황홀한 체험(9...11)(퍼온글)
황홀한 체험(9,10,11부) (퍼온글)
제 9 부 부드러운 손길
절반쯤 말랐던 옷이 집 가까이 왔을 때, 다시 흠뻑 젖고 말았다. 마이코에게는 먼저 가라고 일렀다. 함께 있는 것을 누군가 보게 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게 뻔했 기 때문이다. 마사키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이 꿈처럼 생각되었다. 여자란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실감하였다. 갑자기 자신이 제법 이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앞으로 10분 정도만 더 가게되면 집에 당도할 지 점에 이르고 있었다. 그러자 앞쪽에서 자가용 차 하나가 접근해 오고 있었다. 그가 길 옆으로 몸을 비키자, 자동차가 눈 앞에 와서 멎었다. 자세히 보니 누나가 타고 다니는 자가용 차였다. "걱정했어, 어서타요!"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유리 누나가 이렇게 말했다. 옷이 젖은 채로 누나의 옆 자리인 조수석으로 올라탔다. 비가 너무나도 심하게 내려 퍼부어서 그녀는 학교까지 마중을 가려고 전화를 했 더니, 이미 돌아갔다는 대답을 받고 도중까지 차를 몰고 나왔으나, 그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가 마이코와 빈 집에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누나는, "등교길에 차를 태워다 주겠어." 하고 제안했지만, "여러 가지로 오고가는 길에 보고 싶은 것도 있고 게다가 친구들과 사귀게 되는 것이 좋으니까요." 하고 거절했던 것이다. 집에 도착하자, "비가 오는데 어딜 들렸다 왔지." 하고 물었다. 그는 얼버무려 적당히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그는 그런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고 욕실로 뛰어 들어갔다. 목욕을 끝내고 나오 자, 그가 좋아하는 생선초밥이 식탁위에 푸짐히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그가 맛있게 먹는 모양을 옆에서 기쁜듯이 그녀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부터 누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땐 감기가 들기 쉬워요, 그러니 오늘은 일찍 자도록해요..." "예." 그는 일찌감치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 몸을 눕혔다. 그러자 낮의 기묘한 체험 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녀를 사랑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그녀의 육체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어느덧 그는 잠이 들어 버렸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뜬 그는 손을 더듬어 머리 위 의 스탠드 불을 켰다. 귀를 기울이자 비가 축축히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 보자,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런 시간에 잠이 깨기는 좀처럼 없었던 일이었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조용히 아랫층으로 내려가 보았다. 부엌에는 불이 켜 있었다. 창너머로 밖을 내다 보았다. 이내 그는 묘한 일을 알아차렸다. 뒷마당에 있는 창고 겸 차고에 불이 켜져 있는 사실이었다. <그곳에 누군가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그는 급히 2층으로 올라가 복도에서 장지문 너머의 누나의 방을 향해 이렇게 말 했다. "누나! 조금만 좀 나와 보세요..." 몇 번인가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결심을 하고 장지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 는 벗어놓은 네글리제가 시야에 들어왔으며 이불 안에는 누나가 없었다. <이런 시간에 도대체 어딜?..> 어쩌면 차고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아랫층으로 내려가 손전 등을 들고 뒤로부터 밖으로 나갔다. 가슴이 답답했다. <못볼 것이라도 보게 되면 어떻게 할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겁먹은 얼굴이 되어 차고의 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있어야 할 누나가 자가용차가 없었다. 그는 다시 자기방으로 돌아오자, 불을 끄고 조용히 이불속에서 생각을 굴렸다. 누나가 자가용을 타고 어딘가 나간 것만은 분명했다. <어디로? 무엇하러, 시간이 시간인데...?> 순서없이 여러 가지 의심이 한꺼번에 머리 속에 엄습해 왔다. 30분 쯤 지나자, 자동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뒷 쪽 문을 열고 사 람이 들어오는 인기척이 났다. 누나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보러 나갈 용기가 없었다. 발소리를 죽이며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자, 취한 것 처럼 걸음걸이가 정확치 못했다. 장지문을 여는 소리도 흡사 도둑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처럼 신중했다. 휘이하는 긴 한숨소리와 함께 갑자기 털썩하고 원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한순간 망설였지만, 그는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왜, 그러세요, 누나?" 하고 물었다. "아아, 미안해요, 아무것도 아냐. 깨어놔서 미안해요." 숨이 차는 것처럼,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일어서자, 장지문을 열었다. 양장차림인 그녀가 몸을 꾸부리고 요 위에 넘 어져 있었다. "어디 아파요, 누나?" "아냐..아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 다음 괴로운 듯이 할딱였다. "물이 마시고 싶어." "응, 알았어요, 곧 갖다 드릴께요." 그는 부엌으로 달려가 컵에 가득히 물을 담아 돌아와 보니 그녀는 모로 누운채, 허리의 검은 밴드를 끄르고 있었다. 그런데 손놀림이 정확하지 못했다. 그가 도 와 줘 밴드를 끌러 준 다음 컵을 내밀었다. 그런데 그녀는 그 자세대로 축 늘어져 있었다. "누나, 물, 물 여기 있어요!" "고마워..." 한쪽 팔굽을 짚고 일어서려는 동작이 아무래도 불안정하였다. 그가 받쳐 주었 다. 몸에 힘이 없었으므로 그녀의 몸 무게를 팔에 느꼈다. 컵을 입가에 갖다 대 고 기을여 주자, 가장자리에 입을 대기는 했지만, 태반이 밑으로 흘러 내렀다.
제 10 부 성숙한 여인
그는 일단 누나의 몸을 눕게 한 다음, 잠시 궁리한 끝에 컵의 물을 자신의 입안 가득히 품고는 그녀의 입언저리를 바라보았다. "물..." 그녀가 절반쯤 잠든 상태에서 다시 이렇게 물을 요구하였다. 그는 더 이상 망설 이지 않고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갖다 붙이고는 입에서 입으로 물을 마시게 하였 다. 한 순간 그녀의 몸이 놀라는 것처럼 흠칫했지만, 이내 맛있는 것처럼 물을 받아 마셨다. 희미하게 눈을 뜬 그녀가 그를 곧바로 보았다. "맛있어, 조금만 더." 그는 컵의 나머지 물을 입에 품고, 다시금 입을 통해 그녀로 하여금 마시게 하 였다. 그녀가 물을 다 마시고 난 후에도 그는 그녀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 지 않았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마음 한 구석에서의 질책도 있었지만, 마치 마술에라도 걸린 것처럼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사이 그녀는 잠든 것처럼 전여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몸 속에서 뭔가 치바쳐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분명히 자기 뜻에 따라 그녀의 입안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닫혀 있었던 아래위의 이 가 순간적인 망설임 후에 약간 벌어졌다. 막 무가내로 혀가 안으로 돌진하였다. 그녀의 발겋게 닳아 오른 얼굴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녀가 거절한다는 기미를 알아차리자, 그는 두 손으로 볼을 잡고는 격렬하게 입술을 빨았다. 마이코와의 경험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입술을 빨면서 옷 위로 부터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손바닥 가득히 그녀의 탱탱한 유방을 감지할 수가 있었다. 그것이 손바닥을 통해 머리 속으로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그녀는 몸을 내맡긴 채 말없이 그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표정을 살피면서 가슴 부위의 단추를 끄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조금 더 대담해진 그가 손을 집어 넣어 브레지어 위로부터 유방을 만졌다. 불룩 솟아오른 유방의 감촉이 그를 기쁘게 해주었다. 손가락 끝에 뭔가 단단한 것이 걸렸다. 자세히 보니 브레지어의 앞의 호크였다. 그것을 벗겨 내자 간단하게 두 개의 유방이 밖으로 들어났다. 그것은 아름다웠 으며, 또한 익을대로 다 익어 있었다. 마이코의 그것보다 훨씬 우아했으며 동시 에 섹시하였다. 그는 손바닥으로 유방의 양감을 확인하면서, 더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갖다 댔 다. 의외로 그녀가 두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잡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당겼다. 그의 입 안에서 그녀의 유두가 쫑긋하고 솟아 올랐다. 단단해져 있기는 했지만 작은 편이었다. 마이코의 유듀보다도 작은 것 같았다. 그는 당황하여 눈 앞에 어른거리는 마이코의 모습을 떨쳐 버렸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건 유리 누나를 모독하는 일이 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는 해도 누나가 이렇듯 간단히 받아들여 준다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 런만큼 정직하게 말해 기쁘기는 했지만, 한편 어이없는 생각이 없는 바도 아니었 다. 마침내 유두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야들야들한 허리에 손을 돌렸다. 보기보다 는 훨씬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요골 언저리에서 약간 중심쪽을 향해 손을 이동시 켜 갔다. 그러자 누나가 이번에는 손을 가로막았다. 그는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그녀의 손을 떨쳐 버리자 원피스의 깃으로 손을 돌려 스커트 안으로 집어 넣어 어거지로 그녀의 중심부를 향해 손가락을 더듬어 갔다. 매끈매끈한 실크의 팬티 깃이 크게 열려 있었다. 손가락은 간단히 안으로 침입되었다. 그곳에는 다시 한장의 찰싹 몸에 달려 붙은 조그마한 팬티가 있었 다. "안돼요!" 의외로 다부진 그녀의 목소리가 외쳤다. "싫어요, 그저 만지기만 하면 돼요." 그는 울어 버릴 듯한 소리를 내며, 팬티의 한쪽 끝으로부터 손가락을 들이밀려 고 하였다. 그런데 그녀가 단단히 그의 손목을 잡고 놓아 주지 않았다. "누나!... 그저 만져 보기만 할께... 응?..." "마사키의 부모님한테 뵐 낯이 없어, 안돼, 절대로 그건 안돼!" "부탁이예요, 조금만." 그 손간 그의 손이 해방되었다. 그녀가 잡았던 손목을 풀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단 손을 당기자, 새삼 윗쪽 팬티 가장자리 쪽으로 손가락을 침임시켰다. 미끈한 살갗 바로 밑에 엷은 감촉을 안겨다 주는 숲이 있었다. 볼록한 숲의 언덕을 쓰다듬자, 그것만 가지고는 젊은 에너지가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살그머니 그녀의 얼굴을 살펴보자, 눈썹 사이를 찡그리며 입을 반쯤벌리 고는 숨을 할딱이고 있어싸. <그렇지, 다정하게 하면 누나도 마이코처럼 모든 것을 내던져 버릴는지도 모르겠 는데...> 조급해지는 마음을 달래며, 그는 몇 번이고 다정하게 언덕 언저리를 쓰다듬었 다. 그렇지만 젊은 그에게 그 이상으로 콘트롤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시금 손가락 끝을 그녀의 비말스러운 중심부를 향해 뻗어 나가려고 하자, 그 녀가 재빨리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그의 손을 물리쳐 버렸다. 그는 깜짝 놀래어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미안해요, 난 부정한 여자야..." 그녀가 딴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부정하다고...?> 그 의미를 마사키는 알 수가 없었다. "마사키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야, 머지 않아 알 수 있을꺼야. 그리고 마사키 에게는 몇 해되지 않아서 분명히 멋있는 연인이 나타날 꺼야, 내 말 알겠어!" "싫어요, 그런 것 싫어요!" 그가 떼를 쓰는 어린애처럼 외치면서 앉아 있는 그녀의 허벅다리 위에 얼굴을 묻었다. 화끈하게 여체의 내음이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다시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더듬었다. 묵직한 감촉을 안겨다 주는 그녀의 유방을 움켜 쥐면서, "응, 어서... 응." 하고 치근하듯이 흔들었다. "꼭 아기 같네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떼를 쓰는 어린애를 달래 주는 상냥함이 있었다. "그럼 이렇게 해줄께." 그녀가 허리를 구부리듯이 하고는 그의 귀에다 뭣인가를 소근거렸다. 그러자 그 의 손이 유방에서 떨어졌으며, 모든것을 정지한 채 얌전해졌다. 그녀의 나긋나긋 한 다섯 손가락이 그의 잠옷을 헤치고 바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녀의 손이 그의 페니스를 살그머니 쥐고는 다정하게 다섯 손가락으로 감싸 쥐었다. "앗..." 나직히 야자 애의 목소리 같은 음성이 그의 입 사이로 흘러 나왔다. "아아... 전..." 그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핸드백을 끌어 당기어 그 안에 서 조그마한 손수건을 꺼낸 후 잠옷과 바지와 팬티를 끌어 내렸다. 청결해 보이 며 채 어른의 것이 되기 전의 육봉이 기쁨으로 떨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육봉을 쥐자 서서히 손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마찰시켜 주었다. "아앗 누나, 앗 저는..." 그녀가 경련을 일으키는 귀두의 끝을 손수건으로 감싸자, 그것을 기다리고 있기 라도 한 것처럼 뜨거운 수액이 분출해 나왔다. 그 후 그녀는 부드럽게 마자막 한 방울까지 다 쥐어 짜듯이 정액을 닦아 냈다. "자아, 이제 편히 자도록 해요." 이런 한 마디를 남겨 놓고 그녀는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돌아왔을 때의 비틀거 렸던 발갈음을 잊은듯이 똑똑한 걸음걸이였다.
제 11 부 여고생의 입술
다음 날 아침 귓가에서 속삭이 듯하는 유리 누나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 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그녀의 상냥한 태도가 그의 마음을 지극히 안심시켰다. 아침이면 늘 발기하는 육봉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이내 욕실로 들 어가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에 아침식사 준비가 다 되어 었었다. 그는 어젯밤의 일에 대해서 미안한 생각과 동시에 후회하는 마음도 생겼다. 등 교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비는 걷혔지만 후줄그레하고 기분이 언짢은 날 이었다. <누나는 그 시간에 집을 비워 놓고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그는 누나의 비밀을 알고 싶었지만, 반대로 알아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기분도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등 뒤에서 어깨를 툭 쳤다. 향긋한 냄새를 느끼며 뒤돌아 보자, 야마시나 선생이었다. "앗, 안녕하세요." "뭘 그렇게 골몰하게 생각했지? 내가 타는 것도 느낄 수 없도록." 여선생은 농담하듯 말하며 그를 짐짓 흘겨 보았다. 이것저것 말을 주고 받은 끝 에 다음 일요일에 조금 떨어져 있는 섬으로 놀러 가기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해 버리고 말았다. 일요일 다음 날이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쉬게 되어 있었던 것이 다. 선생의 제의에 각별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하여 동의해 버린 것이다. 또한 미인 선생과 낯선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고 귀가 길에 교문을 막 나서자, 마이코가 나타나더니 손짓으로 그 를 불렀다. "함께 돌아가려고 기다렸어." 그녀의 첫마디였다. 마사키는 다소 화가 난 표정을 짓고는 아무런 대답없이 앞서 걸어갔다. "미안해, 화 났어?" 뒤로부터 따라오며 그녀가 불안한 듯이 물었다. "굳이 그런 곳에 숨어 있지 않아도 되잖아...!" "그래도..." 그는 마이코와 같이 자존심이 강한 아가씨가 내내 자기에게 신경을 써주었다고 생각하니 귀여운 마음이 들었다. "화가 난 건 아냐. 어디든 들렸다 갈까. 난 아직 이 고장 지리를 잘 모르니까, 어디든 가볼 만한 곳으로 안내하라고." 그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자, 그 순간 그녀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며 고 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안내한 곳은 앞에 있는 섬들을 바라다 볼 수 있는 약간 높은 바위였다. 전망이 좋은 바다 위에 나란히 앉은 그에게 바다로 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다. "오늘 등교길에 야마시나 선생과 함께 왔지?" "뭐라고?" 분명히 학교 정문을 들어섰을 때에는 선생과 따로따로였다. 그런데 마이코가 어 디서 자기들 둘을 보고 있었단 말인가. "응, 버스에서 함께 있었어." "그 선생, 마사키가 타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바다를 바라보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그런말을 하는 그녀의 옆 얼굴이 대단 히 어른스러워 보였다. "그럴 리가 없을 꺼야." "아냐, 사실이야." 둘 사이에 쑥스러운 감정이 교류하였다. "돌아갈까." 이렇게 말하며 그가 바위에서 일어서자, "이봐, 우리집에 들렸다 가지 않을래?" 하고 그녀가 말하며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는 그녀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옛 날 건물은 창고 2개 뿐이었으며, 나머지는 도시 한복판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근대적인 저택이었다. 대지도 상당히 넓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두 마리 커다런 셰퍼드가 달려 나왔 다. "괜찮아, 나하고 같이 있으면."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그의 손을 잡고, 두 마리 개의 목덜미 언저리를 교대로 쓰다듬게 하였다. 일을 돌봐주는 중년 여자와 그녀의 남편 같은 두 사람이 둘을 마중 나왔다. 그는 그녀의 2층 방으로 안내 받았다. 모두가 양옥 구조였으며, 한쪽 구석에 세 미더블 침대가 놓여 있었다.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가 그를 끌어 당겨 키스를 했다. 그 순간 젊은 육체가 반응하여 분신이 꿈틀꿈틀 발기해 버렸다. 그녀가 그것을 느꼈는지 아닌지 잘은 모르지만, 한층 더 자신의 허리 언저리로 밀어 부쳤다. 그는 고용인이 오자 않을까 근심이 되었다. 센스가 빠른 그녀가 그의 불안을 알 아 차리고는 귀에다 대고 소근거렸다. "저들 두 사람은 부르지 않는 한, 절대로 오지 않아요. 그리고 양친은 지금 외국 여행 중이고." 한숨을 돌리자,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온다며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에, 그는 소녀 취미로 가득한 방안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대형 책상 위에 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 사진에는 마이코를 비롯하며 3명의 여자와 젊은 남 자 한 명이 끼어 있었다. 분명히 그 남자는 마이코의 상대가 된 사내일 것 같았 다. 마이코의 얼굴이 대단히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찍혀 있었다. 마시키는 각별한 기 분으로 사진을 지켜 보았다. "보지 말아요." 갑자기 등 뒤에서 소리가 났다. 조용히 사진틀을 내려놓고 뒤돌아 보니 짧은 바 지에 티 샤츠차림인 마이코가 슬픈 표정을 짖고 서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부딪치듯 달려 와서는 그의 가슴 안으로 파고 들었다. 다시금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졌다. 그의 가슴에 탄력 있는 그녀의 유방이 닿아 몸부림쳤다. 노 브라라는 것을 그녀 의 감촉으로 이내 알 수 있었다. 그는 키스를 하면서 보드라운 유방으로 손을 뻗 었다. 그녀가 그의 몸을 밀어내려고 하였다. 그런 자세로 둘은 끌어 안은 채, 침대로 가서 그 위에 쓰러졌다. 티 샤츠에 뾰족히 솟아 올라와 있는 유두의 모양이 분명하였다. 그는 그 돌기를 입술로 더듬었다. 그녀가 괴로운듯이 머리를 저었다. 그 순간 여체의 냄새가 확 퍼져 나왔다. "어젠, 종일 마사키만 생각했어."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를 들으면서 의외로 이 아가씨는 순진하구나 하고 생각 하였다. 그러면서 약간 우습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 9 부 부드러운 손길
절반쯤 말랐던 옷이 집 가까이 왔을 때, 다시 흠뻑 젖고 말았다. 마이코에게는 먼저 가라고 일렀다. 함께 있는 것을 누군가 보게 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게 뻔했 기 때문이다. 마사키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이 꿈처럼 생각되었다. 여자란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실감하였다. 갑자기 자신이 제법 이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앞으로 10분 정도만 더 가게되면 집에 당도할 지 점에 이르고 있었다. 그러자 앞쪽에서 자가용 차 하나가 접근해 오고 있었다. 그가 길 옆으로 몸을 비키자, 자동차가 눈 앞에 와서 멎었다. 자세히 보니 누나가 타고 다니는 자가용 차였다. "걱정했어, 어서타요!"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유리 누나가 이렇게 말했다. 옷이 젖은 채로 누나의 옆 자리인 조수석으로 올라탔다. 비가 너무나도 심하게 내려 퍼부어서 그녀는 학교까지 마중을 가려고 전화를 했 더니, 이미 돌아갔다는 대답을 받고 도중까지 차를 몰고 나왔으나, 그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가 마이코와 빈 집에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누나는, "등교길에 차를 태워다 주겠어." 하고 제안했지만, "여러 가지로 오고가는 길에 보고 싶은 것도 있고 게다가 친구들과 사귀게 되는 것이 좋으니까요." 하고 거절했던 것이다. 집에 도착하자, "비가 오는데 어딜 들렸다 왔지." 하고 물었다. 그는 얼버무려 적당히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그는 그런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고 욕실로 뛰어 들어갔다. 목욕을 끝내고 나오 자, 그가 좋아하는 생선초밥이 식탁위에 푸짐히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그가 맛있게 먹는 모양을 옆에서 기쁜듯이 그녀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부터 누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땐 감기가 들기 쉬워요, 그러니 오늘은 일찍 자도록해요..." "예." 그는 일찌감치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 몸을 눕혔다. 그러자 낮의 기묘한 체험 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녀를 사랑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그녀의 육체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어느덧 그는 잠이 들어 버렸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뜬 그는 손을 더듬어 머리 위 의 스탠드 불을 켰다. 귀를 기울이자 비가 축축히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 보자,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런 시간에 잠이 깨기는 좀처럼 없었던 일이었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조용히 아랫층으로 내려가 보았다. 부엌에는 불이 켜 있었다. 창너머로 밖을 내다 보았다. 이내 그는 묘한 일을 알아차렸다. 뒷마당에 있는 창고 겸 차고에 불이 켜져 있는 사실이었다. <그곳에 누군가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그는 급히 2층으로 올라가 복도에서 장지문 너머의 누나의 방을 향해 이렇게 말 했다. "누나! 조금만 좀 나와 보세요..." 몇 번인가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결심을 하고 장지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 는 벗어놓은 네글리제가 시야에 들어왔으며 이불 안에는 누나가 없었다. <이런 시간에 도대체 어딜?..> 어쩌면 차고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아랫층으로 내려가 손전 등을 들고 뒤로부터 밖으로 나갔다. 가슴이 답답했다. <못볼 것이라도 보게 되면 어떻게 할까?> 두려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겁먹은 얼굴이 되어 차고의 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있어야 할 누나가 자가용차가 없었다. 그는 다시 자기방으로 돌아오자, 불을 끄고 조용히 이불속에서 생각을 굴렸다. 누나가 자가용을 타고 어딘가 나간 것만은 분명했다. <어디로? 무엇하러, 시간이 시간인데...?> 순서없이 여러 가지 의심이 한꺼번에 머리 속에 엄습해 왔다. 30분 쯤 지나자, 자동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뒷 쪽 문을 열고 사 람이 들어오는 인기척이 났다. 누나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보러 나갈 용기가 없었다. 발소리를 죽이며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자, 취한 것 처럼 걸음걸이가 정확치 못했다. 장지문을 여는 소리도 흡사 도둑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처럼 신중했다. 휘이하는 긴 한숨소리와 함께 갑자기 털썩하고 원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한순간 망설였지만, 그는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왜, 그러세요, 누나?" 하고 물었다. "아아, 미안해요, 아무것도 아냐. 깨어놔서 미안해요." 숨이 차는 것처럼,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일어서자, 장지문을 열었다. 양장차림인 그녀가 몸을 꾸부리고 요 위에 넘 어져 있었다. "어디 아파요, 누나?" "아냐..아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 다음 괴로운 듯이 할딱였다. "물이 마시고 싶어." "응, 알았어요, 곧 갖다 드릴께요." 그는 부엌으로 달려가 컵에 가득히 물을 담아 돌아와 보니 그녀는 모로 누운채, 허리의 검은 밴드를 끄르고 있었다. 그런데 손놀림이 정확하지 못했다. 그가 도 와 줘 밴드를 끌러 준 다음 컵을 내밀었다. 그런데 그녀는 그 자세대로 축 늘어져 있었다. "누나, 물, 물 여기 있어요!" "고마워..." 한쪽 팔굽을 짚고 일어서려는 동작이 아무래도 불안정하였다. 그가 받쳐 주었 다. 몸에 힘이 없었으므로 그녀의 몸 무게를 팔에 느꼈다. 컵을 입가에 갖다 대 고 기을여 주자, 가장자리에 입을 대기는 했지만, 태반이 밑으로 흘러 내렀다.
제 10 부 성숙한 여인
그는 일단 누나의 몸을 눕게 한 다음, 잠시 궁리한 끝에 컵의 물을 자신의 입안 가득히 품고는 그녀의 입언저리를 바라보았다. "물..." 그녀가 절반쯤 잠든 상태에서 다시 이렇게 물을 요구하였다. 그는 더 이상 망설 이지 않고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갖다 붙이고는 입에서 입으로 물을 마시게 하였 다. 한 순간 그녀의 몸이 놀라는 것처럼 흠칫했지만, 이내 맛있는 것처럼 물을 받아 마셨다. 희미하게 눈을 뜬 그녀가 그를 곧바로 보았다. "맛있어, 조금만 더." 그는 컵의 나머지 물을 입에 품고, 다시금 입을 통해 그녀로 하여금 마시게 하 였다. 그녀가 물을 다 마시고 난 후에도 그는 그녀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 지 않았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마음 한 구석에서의 질책도 있었지만, 마치 마술에라도 걸린 것처럼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사이 그녀는 잠든 것처럼 전여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몸 속에서 뭔가 치바쳐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분명히 자기 뜻에 따라 그녀의 입안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닫혀 있었던 아래위의 이 가 순간적인 망설임 후에 약간 벌어졌다. 막 무가내로 혀가 안으로 돌진하였다. 그녀의 발겋게 닳아 오른 얼굴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녀가 거절한다는 기미를 알아차리자, 그는 두 손으로 볼을 잡고는 격렬하게 입술을 빨았다. 마이코와의 경험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입술을 빨면서 옷 위로 부터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손바닥 가득히 그녀의 탱탱한 유방을 감지할 수가 있었다. 그것이 손바닥을 통해 머리 속으로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그녀는 몸을 내맡긴 채 말없이 그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표정을 살피면서 가슴 부위의 단추를 끄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조금 더 대담해진 그가 손을 집어 넣어 브레지어 위로부터 유방을 만졌다. 불룩 솟아오른 유방의 감촉이 그를 기쁘게 해주었다. 손가락 끝에 뭔가 단단한 것이 걸렸다. 자세히 보니 브레지어의 앞의 호크였다. 그것을 벗겨 내자 간단하게 두 개의 유방이 밖으로 들어났다. 그것은 아름다웠 으며, 또한 익을대로 다 익어 있었다. 마이코의 그것보다 훨씬 우아했으며 동시 에 섹시하였다. 그는 손바닥으로 유방의 양감을 확인하면서, 더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갖다 댔 다. 의외로 그녀가 두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잡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당겼다. 그의 입 안에서 그녀의 유두가 쫑긋하고 솟아 올랐다. 단단해져 있기는 했지만 작은 편이었다. 마이코의 유듀보다도 작은 것 같았다. 그는 당황하여 눈 앞에 어른거리는 마이코의 모습을 떨쳐 버렸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건 유리 누나를 모독하는 일이 된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는 해도 누나가 이렇듯 간단히 받아들여 준다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 런만큼 정직하게 말해 기쁘기는 했지만, 한편 어이없는 생각이 없는 바도 아니었 다. 마침내 유두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야들야들한 허리에 손을 돌렸다. 보기보다 는 훨씬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요골 언저리에서 약간 중심쪽을 향해 손을 이동시 켜 갔다. 그러자 누나가 이번에는 손을 가로막았다. 그는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그녀의 손을 떨쳐 버리자 원피스의 깃으로 손을 돌려 스커트 안으로 집어 넣어 어거지로 그녀의 중심부를 향해 손가락을 더듬어 갔다. 매끈매끈한 실크의 팬티 깃이 크게 열려 있었다. 손가락은 간단히 안으로 침입되었다. 그곳에는 다시 한장의 찰싹 몸에 달려 붙은 조그마한 팬티가 있었 다. "안돼요!" 의외로 다부진 그녀의 목소리가 외쳤다. "싫어요, 그저 만지기만 하면 돼요." 그는 울어 버릴 듯한 소리를 내며, 팬티의 한쪽 끝으로부터 손가락을 들이밀려 고 하였다. 그런데 그녀가 단단히 그의 손목을 잡고 놓아 주지 않았다. "누나!... 그저 만져 보기만 할께... 응?..." "마사키의 부모님한테 뵐 낯이 없어, 안돼, 절대로 그건 안돼!" "부탁이예요, 조금만." 그 손간 그의 손이 해방되었다. 그녀가 잡았던 손목을 풀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단 손을 당기자, 새삼 윗쪽 팬티 가장자리 쪽으로 손가락을 침임시켰다. 미끈한 살갗 바로 밑에 엷은 감촉을 안겨다 주는 숲이 있었다. 볼록한 숲의 언덕을 쓰다듬자, 그것만 가지고는 젊은 에너지가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살그머니 그녀의 얼굴을 살펴보자, 눈썹 사이를 찡그리며 입을 반쯤벌리 고는 숨을 할딱이고 있어싸. <그렇지, 다정하게 하면 누나도 마이코처럼 모든 것을 내던져 버릴는지도 모르겠 는데...> 조급해지는 마음을 달래며, 그는 몇 번이고 다정하게 언덕 언저리를 쓰다듬었 다. 그렇지만 젊은 그에게 그 이상으로 콘트롤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시금 손가락 끝을 그녀의 비말스러운 중심부를 향해 뻗어 나가려고 하자, 그 녀가 재빨리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그의 손을 물리쳐 버렸다. 그는 깜짝 놀래어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미안해요, 난 부정한 여자야..." 그녀가 딴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부정하다고...?> 그 의미를 마사키는 알 수가 없었다. "마사키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야, 머지 않아 알 수 있을꺼야. 그리고 마사키 에게는 몇 해되지 않아서 분명히 멋있는 연인이 나타날 꺼야, 내 말 알겠어!" "싫어요, 그런 것 싫어요!" 그가 떼를 쓰는 어린애처럼 외치면서 앉아 있는 그녀의 허벅다리 위에 얼굴을 묻었다. 화끈하게 여체의 내음이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다시 손을 뻗어 그녀의 유방을 더듬었다. 묵직한 감촉을 안겨다 주는 그녀의 유방을 움켜 쥐면서, "응, 어서... 응." 하고 치근하듯이 흔들었다. "꼭 아기 같네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떼를 쓰는 어린애를 달래 주는 상냥함이 있었다. "그럼 이렇게 해줄께." 그녀가 허리를 구부리듯이 하고는 그의 귀에다 뭣인가를 소근거렸다. 그러자 그 의 손이 유방에서 떨어졌으며, 모든것을 정지한 채 얌전해졌다. 그녀의 나긋나긋 한 다섯 손가락이 그의 잠옷을 헤치고 바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녀의 손이 그의 페니스를 살그머니 쥐고는 다정하게 다섯 손가락으로 감싸 쥐었다. "앗..." 나직히 야자 애의 목소리 같은 음성이 그의 입 사이로 흘러 나왔다. "아아... 전..." 그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핸드백을 끌어 당기어 그 안에 서 조그마한 손수건을 꺼낸 후 잠옷과 바지와 팬티를 끌어 내렸다. 청결해 보이 며 채 어른의 것이 되기 전의 육봉이 기쁨으로 떨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육봉을 쥐자 서서히 손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마찰시켜 주었다. "아앗 누나, 앗 저는..." 그녀가 경련을 일으키는 귀두의 끝을 손수건으로 감싸자, 그것을 기다리고 있기 라도 한 것처럼 뜨거운 수액이 분출해 나왔다. 그 후 그녀는 부드럽게 마자막 한 방울까지 다 쥐어 짜듯이 정액을 닦아 냈다. "자아, 이제 편히 자도록 해요." 이런 한 마디를 남겨 놓고 그녀는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돌아왔을 때의 비틀거 렸던 발갈음을 잊은듯이 똑똑한 걸음걸이였다.
제 11 부 여고생의 입술
다음 날 아침 귓가에서 속삭이 듯하는 유리 누나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 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그녀의 상냥한 태도가 그의 마음을 지극히 안심시켰다. 아침이면 늘 발기하는 육봉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이내 욕실로 들 어가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에 아침식사 준비가 다 되어 었었다. 그는 어젯밤의 일에 대해서 미안한 생각과 동시에 후회하는 마음도 생겼다. 등 교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비는 걷혔지만 후줄그레하고 기분이 언짢은 날 이었다. <누나는 그 시간에 집을 비워 놓고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그는 누나의 비밀을 알고 싶었지만, 반대로 알아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기분도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등 뒤에서 어깨를 툭 쳤다. 향긋한 냄새를 느끼며 뒤돌아 보자, 야마시나 선생이었다. "앗, 안녕하세요." "뭘 그렇게 골몰하게 생각했지? 내가 타는 것도 느낄 수 없도록." 여선생은 농담하듯 말하며 그를 짐짓 흘겨 보았다. 이것저것 말을 주고 받은 끝 에 다음 일요일에 조금 떨어져 있는 섬으로 놀러 가기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해 버리고 말았다. 일요일 다음 날이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쉬게 되어 있었던 것이 다. 선생의 제의에 각별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하여 동의해 버린 것이다. 또한 미인 선생과 낯선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고 귀가 길에 교문을 막 나서자, 마이코가 나타나더니 손짓으로 그 를 불렀다. "함께 돌아가려고 기다렸어." 그녀의 첫마디였다. 마사키는 다소 화가 난 표정을 짓고는 아무런 대답없이 앞서 걸어갔다. "미안해, 화 났어?" 뒤로부터 따라오며 그녀가 불안한 듯이 물었다. "굳이 그런 곳에 숨어 있지 않아도 되잖아...!" "그래도..." 그는 마이코와 같이 자존심이 강한 아가씨가 내내 자기에게 신경을 써주었다고 생각하니 귀여운 마음이 들었다. "화가 난 건 아냐. 어디든 들렸다 갈까. 난 아직 이 고장 지리를 잘 모르니까, 어디든 가볼 만한 곳으로 안내하라고." 그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자, 그 순간 그녀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며 고 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안내한 곳은 앞에 있는 섬들을 바라다 볼 수 있는 약간 높은 바위였다. 전망이 좋은 바다 위에 나란히 앉은 그에게 바다로 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다. "오늘 등교길에 야마시나 선생과 함께 왔지?" "뭐라고?" 분명히 학교 정문을 들어섰을 때에는 선생과 따로따로였다. 그런데 마이코가 어 디서 자기들 둘을 보고 있었단 말인가. "응, 버스에서 함께 있었어." "그 선생, 마사키가 타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바다를 바라보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그런말을 하는 그녀의 옆 얼굴이 대단 히 어른스러워 보였다. "그럴 리가 없을 꺼야." "아냐, 사실이야." 둘 사이에 쑥스러운 감정이 교류하였다. "돌아갈까." 이렇게 말하며 그가 바위에서 일어서자, "이봐, 우리집에 들렸다 가지 않을래?" 하고 그녀가 말하며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는 그녀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옛 날 건물은 창고 2개 뿐이었으며, 나머지는 도시 한복판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근대적인 저택이었다. 대지도 상당히 넓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두 마리 커다런 셰퍼드가 달려 나왔 다. "괜찮아, 나하고 같이 있으면."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그의 손을 잡고, 두 마리 개의 목덜미 언저리를 교대로 쓰다듬게 하였다. 일을 돌봐주는 중년 여자와 그녀의 남편 같은 두 사람이 둘을 마중 나왔다. 그는 그녀의 2층 방으로 안내 받았다. 모두가 양옥 구조였으며, 한쪽 구석에 세 미더블 침대가 놓여 있었다.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가 그를 끌어 당겨 키스를 했다. 그 순간 젊은 육체가 반응하여 분신이 꿈틀꿈틀 발기해 버렸다. 그녀가 그것을 느꼈는지 아닌지 잘은 모르지만, 한층 더 자신의 허리 언저리로 밀어 부쳤다. 그는 고용인이 오자 않을까 근심이 되었다. 센스가 빠른 그녀가 그의 불안을 알 아 차리고는 귀에다 대고 소근거렸다. "저들 두 사람은 부르지 않는 한, 절대로 오지 않아요. 그리고 양친은 지금 외국 여행 중이고." 한숨을 돌리자,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온다며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에, 그는 소녀 취미로 가득한 방안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대형 책상 위에 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 사진에는 마이코를 비롯하며 3명의 여자와 젊은 남 자 한 명이 끼어 있었다. 분명히 그 남자는 마이코의 상대가 된 사내일 것 같았 다. 마이코의 얼굴이 대단히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찍혀 있었다. 마시키는 각별한 기 분으로 사진을 지켜 보았다. "보지 말아요." 갑자기 등 뒤에서 소리가 났다. 조용히 사진틀을 내려놓고 뒤돌아 보니 짧은 바 지에 티 샤츠차림인 마이코가 슬픈 표정을 짖고 서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부딪치듯 달려 와서는 그의 가슴 안으로 파고 들었다. 다시금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졌다. 그의 가슴에 탄력 있는 그녀의 유방이 닿아 몸부림쳤다. 노 브라라는 것을 그녀 의 감촉으로 이내 알 수 있었다. 그는 키스를 하면서 보드라운 유방으로 손을 뻗 었다. 그녀가 그의 몸을 밀어내려고 하였다. 그런 자세로 둘은 끌어 안은 채, 침대로 가서 그 위에 쓰러졌다. 티 샤츠에 뾰족히 솟아 올라와 있는 유두의 모양이 분명하였다. 그는 그 돌기를 입술로 더듬었다. 그녀가 괴로운듯이 머리를 저었다. 그 순간 여체의 냄새가 확 퍼져 나왔다. "어젠, 종일 마사키만 생각했어."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를 들으면서 의외로 이 아가씨는 순진하구나 하고 생각 하였다. 그러면서 약간 우습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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