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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III) - 펀글

제 목 :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1

그가 빌리에게 팔을 뻗어 자기에게로 가까이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손가
락으로 가만히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 빌리, 나의 빌리. "

그의 숨결이 뜨거운 향기로 그녀의 입술에 확 끼쳐왔다. 그가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한 번
두 번.....탐색하듯 조심스럽고 감질나는 입맞춤이 길게 계속되었다.

일찍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미로운 사랑의 느낌이 그녀를 휘감았
다. 이번에는 그녀 쪽에서 다급하게 그의 입술을 찾았고 던컨이 그녀를 더
욱 세게 끌어안으면서 키스는 보다 강렬해졌다. 그의 입술에는 마치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고 혀의 움직임은 놀라울만큼 기민했다.

빌리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손톱이 그의 어깨를 파고들었다. 마치 그녀
의 속 깊은 곳에 불이 당겨진 듯했다. 오, 내가 성적인 폭력 대신에 이 같
은 사랑의 경이로움을 먼저 알았더라면!

그 모든 일이 있기 오래 전에 던컨을 만났더라면! 세상 남자들이 모두 던
컨 같았더라면.....

그의 입술이 떨어지자 그녀가 눈을 떴다. 무슨....? 그의 사랑을, 그 감
미로운 느낌을 좀 더 오래 즐기고 싶었던 그녀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보았
다. 던컨의 감미로운 입술의 감촉과 도발적인 남성의 풍미가 아련히 그녀의
입속에서 맴돌았다. 그들은 포옹을 풀지 않은 채 서로 뜨거운 눈길을 교환
했다.

갑자기 방안의 공기가 무겁게 느껴졌다.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것도 같았
다. 강렬한 머스크 향기가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직 두 사람에게만
보이는 꽃불이 국화 꽃잎처럼 알알이 흩어지며 타다닥 터졌다.

점점 고조되어 가는 그의 호흡이 빌리의 욕망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녀의
혀가 부드러운 그의 입안을 속속들이 헤집으며 감미로운 즙액에 탐닉했다.
바지 속에서 잔뜩 팽창되어 자신을 지긋이 눌러오는 감출래야 감출 길 없는
그의 욕구를 그녀는 느낄 수가 있었다. 갑자기 숨이 탁 막히면서 온몸이 떨
려왔다. 그래서 눈을 꼭 감은 채 그에게 더욱 몸을 밀착시켰다.

그 밀착감이 그를 더 단단하게 일어서게 했다.

빌리는 가슴이 벅차올라 당장 터질 것만 같았다. 오, 하나님! 내가 얼마
나 그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를 원하고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얼마나!

느닷없이 그녀의 마음이 산란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기억이 예고도 없
이 그녀를 습격했다. 잠재 의식 속에서 지옥 같은 섬뜩한 기억이 분출되어
나오며 다른 모든 것을 덮어버렸다.

짐승의 발톱처럼 날카롭고 바이스처럼 억센 손들이 그녀를 붙잡고는.....
그 장면이 너무나도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해서 그녀는 흠칫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그런데 그 순간, 그녀는 지금도 누군가의 손이 자기를 붙잡고 있
음을 깨달았다.

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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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7(02:44) from p101.daegu1.shinbiro.com
작성자 : 피코로 조회수 : 139 , 줄수 : 87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2
제 목 :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2

미적거리다가는 다시 마음이 변할까봐 그녀는 얼른 일어나서 블라우스 단
추를 끄르기 시작했다. 동작이 불안정하고 손이 바르르 떨렸다. 서로 거칠
게 부딪치는 두 개의 감정으로 인해 그녀의 마음은 마치 커다란 소용돌이
같았다. 내가 정말 이겨낼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해도 그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까?

옷을 벗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그 가장된 몸짓이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
다. 이것이 그녀의 입장에서 얼마나 엄청난 용기와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일
인지 그는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가 꽉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 빌리,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내게..... "

그녀가 검지를 세워 그의 입술에 갖다대며 말을 막았다.

"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선생님. 부탁이에요. "

그녀가 애원하듯 말했다. 선이 고운 그녀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더욱
아름다웠다. 그녀는 가슴이 부풀어 오를 만큼 폐부 깊숙이 숨을 들이마셨
다.

" 제게 한 가지만 약속해 주세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한가지 뿐이에
요. "

그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목소리가 갑자기 격렬해졌다.

" 제가 아무리 저항하더라도 절대 도중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
세요. "

" 빌리.... "

그가 놀라서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다.

" 부탁이에요, 선생님! 꼭 그렇게 하셔야 돼요. "

그녀의 눈빛이 너무나도 강렬했다. 그녀의 눈가에 반짝반짝 이슬이 맺혔
다.

그녀가 던컨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밀착된 몸에서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고 그녀의 심장박동이 그의
가슴까지 울렸다. 향수를 쓰지 않은 그녀의 아련한 체취가 무척이나 그를
흥분시켰다.

문득 그는 몇 백 년이 흐른 것같기도 하고..... 바로 엊저녁같기도 한 그
날 밤으로, 올림피아가 엉망으로 구타당해 피투성이가 된 그녀를 자기한테
로 데려왔던 그날 밤으로 돌아가 있었다.

" 선생님? "

그녀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던컨은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 좋아. 빌리 생각이 그렇다면.... "

그가 마침내 그렇게 말했다.

빌리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눈을 반짝이며 그녀가 나지막
이 속삭였다.

" 고마워요, 선생님. "

그녀는 재빨리 그의 뺨에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는 그에게서 조금 물러서
뒤로 돌아섰다. 그녀는 던컨에게 등을 보인 채 서 있었다.

" 이것 좀 끌러 주시겠어요? "

그녀가 고개를 살짝 돌려 어깨 너머로 말했다.

그는 그녀의 뒷목에 가볍게 입술을 대며 브래지어의 고리를 풀고 어깨끝
을 내렸다.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자 그녀가 짤막하게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천천히 그녀를 돌려세웠다.

" 오, 빌리. 너무 아름다워. "

깃털처럼 가벼운 손길로 그녀의 스커트 지퍼를 서서히 내리며 그가 중얼
거렸다. 그녀의 스커트가 저절로 사르륵 흘러내려 발목 아래로 떨어졌다.
팬티 색깔이 살색이어서 마치 이미 전라가 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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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7(02:45) from p101.daegu1.shinbiro.com
작성자 : 피코로 조회수 : 135 , 줄수 : 80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3
제 목 :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3

그가 자신의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빌리가 그의
손목을 가만히 잡았다. 그녀의 음성은 낮고 그윽했다.

" 아뇨, 제가 해드릴게요. "

그가 눈을 들어 그녀를 보았다. 그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그녀가 단
추를 끄르고 셔츠를 벗겨냈다. 부드러운 털로 뒤덮인 그의 가슴을 가만히
손으로 어루만졌다.

" 당신 정말 멋져요. "

그녀가 손끝으로 그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렸다.

"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으세요? "

" 기분이 좋으냐구! "

그가 그녀를 끌어당기려고 팔을 뻗었다.

" 아직 아니에요. "

그녀가 그의 팔을 얌전히 옆으로 붙여놓았다. 그의 손에 옷이 벗져져 내
리는 순간 자기가 느꼈던 그 가슴 떨리는 설레임을 그에게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그녀는 입술과 혀로 그의 가슴을 부드럽게 쓸며 손끝은 살며시 피아노를
치듯 그의 옆구리를 타고 내려 벼트 고리를 풀고 바지 지퍼를 내렸다. 바지
가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그는 짙은 감색 삼각 팬티를 입고 있었다. 불룩 솟아오른 그의 남성이 얇
은 천 안에 힘겹게 갇혀 있었다. 그녀는 거기에 손을 대려고 해보았지만 손
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여주질 않았다. 던컨은 그 순간 그녀의 눈빛에 스
며든 두려움을 보았다.

" 천천히, 아주 조금씩, 조금씩. "

그녀에게 거의 손도 대지 않고 가만히 서 있던 그가 속삭였다.

빌리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그녀를 가슴에 안고 입맞춤을 했다. 그는
자신의 품안에서 다시 편안하게 긴장을 푸는 그녀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
의 혀가 그녀의 입안에서 느린 템포로 발레를 하는 듯했다. 서서히 그녀도
그의 열정에 동화되어 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술에, 얼굴에, 턱에, 목덜미에 맹렬히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의 손은, 외과 의사의 놀라울 만큼 기민한 그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살며시 쥐고 손끝으로 유두를 애무했다.

그의 손길이 닿자 유두가 빳빳하게 일어섰다.

" 부드럽게 할게. "

그가 그녀의 입에 대고 속삭였다.





" 네! "

그녀가 몸을 떨며 속삭이듯이 대답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온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가슴팍
을 더듬어 부드러운 아랫배를 가만히 쓸고는 뒤로 돌아가 조그맣고 탄력있
는 엉덩이를 감싸듯이 쥐었다.

그가 공손하게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랫배에 얼굴을 묻는 것을
그녀는 황홀한 표정으로 내려다 보았다. 그러나 그가 촉촉한 혀끝으로 배꼽
을 간질이자 그녀는 온몸을 휘감아오는 격정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가 헉 하고 숨을 몰아쉬는 소리를 들었다.

혹시 당혹스러운 신음을 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는 그녀의 반응을 살
피려고 고개를 들어 위를 보았지만 그녀의 고개가 너무 뒤로 젖혀져 있어
표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팬티 고무밴드를 이로 물어 다리 아래로 천천히 끌어 내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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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7(02:46) from p101.daegu1.shinbiro.com
작성자 : 피코로 조회수 : 137 , 줄수 : 90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4
제 목 :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4

이제, 이제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손톱이 그의 어깨를 파고 들었다.

" 잊지 마세요. 제가 저항을 해도..... "

그녀가 거친 숨결을 토하며 말했다.

" 멈추지 않을게. "

그녀를 올려다보며 그가 약속했다. 이에는 아직도 팬티를 문채였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한쪽씩 들어 팬티를 완전히 벗겨냈다. 그리고는 비단같이 매
끄럽고 티 하나 없는 그녀의 날씬한 다리를 능란한 혀로 핥아 올라갔다.

얼굴이 다시금 그녀의 다리 사이까지 올라왔을 때, 그는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쥐었다.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무르며 그가 그녀의 몸을 더 가
까이 끌어당겼다.

그는 유향과 몰약과 벌꿀을 합쳐놓은 듯 달큰한 그녀의 체취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의 갈증은 저항할 수 없을 정도였다.

돌연 그는 부드러운 체모가 덮인 그녀의 치골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신비스런 여성 성의 핵심인 촉촉한 그곳에 입술을 댔다.

흡사 불 속에 얼굴을 밀어 넣은 것 같았다.

" 오, 선생님! "

고개를 뒤로 젖히며 그녀가 몸을 움찔거렸다. 그녀는 손으로 그의 머리를
잡고는 다리 사이의 뜨거운 곳으로 더 가까이 밀착시켰다.

그의 혀가 그녀의 깊은 곳을 마음껏 탐닉하고 희롱하고 지분거렸다.

" 아! 오오, 선생님! "

그녀가 신음 소리를 냈다.

그가 손가락 하나를 살며시 그녀의 속으로 밀어 넣으며 입술로 클리토리
스를 물었다.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녀는 거의 미칠 것만 같았다. 그가 갑자
기 동작을 멈추자 그녀가 감았던 눈을 뜨며 놀라움과 실망이 교차된 표정으
로 그를 내려다 보았다.

" 멈추지 마세요! 선생님, 제발.... "

그러자 그가 일어섰다.

" 이리 와. "

그가 속삭이듯 말하며 그녀의 손을 잡고 침대로 이끌었다.

침대를 쳐다보는 그녀의 표정이 돌처럼 굳어져싼. 그녀가 커다래진 눈으




로 그를 보았다. 그의 얼굴에서 그녀는 자신을 향한 그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숨을 한 번 깊이 들이 마시고 침대로 기어 올
라갔다. 용기를 내야 해. 그녀는 기도를 하듯 스스로에게 말했다. 필요한
건 용기뿐이야. 그녀는 똑바로 누워 팔꿈치를 괴고 몸을 반쯤 일으켜서는
그가 팬티를 벗는 걸 지켜보았다.

자유를 얻은 그의 남성이 불쑥 튀어오르자 그녀는 어색한 호기심과 당혹
스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거기에 눈길을 주었다. 길고 단단해 보이는 그것
은 부드러운 갈색 수풀에서부터 솟아 올라 위를 향해 조금 휘어져 있었다.
그 밑에는 굵은 가지에 두 개의 잘 익은 과일처럼 매달려 있는 그의 고환이
있었다.

용기를 가지라구, 그녀는 몇 번이고 되뇌었다. 용기!
마치 그녀가 조금만 건드려도 깨어질지 모르는 크리스털인 양 그가 조심
조심 그녀의 옆으로 기어 올라왔다. 그는 부드럽게 그녀를 안으며 입맞춤을
했다.

그의 단단한 남근이 그녀의 아랫배에 닿았다. 성급한 욕심은 그녀를 당혹
스럽게 할 것임에 틀림없으므로 그는 천천히 그녀의 팔에서 등으로, 어깨
로, 엉덩이와 허벅지로 손길을 움직였다.

마치 영원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마침내 그녀의 긴장이
풀렸음을 감지한 그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위로 옮겨갔다.

" 빌리.... "

그녀는 그의 속삭임 소리를 들었다.
그의 히프가 위로 들려지는 것을 본 순간 그녀는 용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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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7(02:46) from p101.daegu1.shinbiro.com
작성자 : 피코로 조회수 : 137 , 줄수 : 44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5
제 목 :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5

자신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그가 천천히 몸을 낮추기 시작하자 그녀는 당
혹스러움으로 몸을 떨며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 사랑해, 빌리. "

던컨이 나직이 속삭였다. 그러나 그녀의 귀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
다. 그는 삽입을 쉽게 하기 위해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약간 위로 들어올린
다음 서서히 그녀의 몸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가 들어오는 것을 느낀 순간 걷잡을 수 없는 공포가 그녀를 휘감았다.
단박에 몸이 경직되면서 그녀는 양쪽 팔꿈치를 세워 침대 위로 기어 올라가
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부드러우면서도 확고한 그의 손이 그녀의 히프
를 단단히 잡고 있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을 뒤틀며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다. 심지어
는 매끄러운 질내 근육까지 그를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얄
궂게도 그의 페니스를 조여오는 그 느낌은 그의 성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그 절묘한 쾌감에 고개를 뒤로 젖히고 긴 신음을 내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소리를 지른 것은 그가 아니었다.

" 싫어! "

그의 남근이 더 깊숙이 밀고 들어오자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 그만해! 제발.... "

정지 화면처럼 멈춰진 악몽 같은 영상이 그녀의 머릿속을 꽉 채우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과거와 현재가 범벅이 되었다.

" 싫어! "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심하게 틀면서 그녀가 비명을 내질렀다.

" 제발 이러지 말아요, 제발! "

갑자기 그녀의 불안과 두려움이 불 같은 분노로 바뀌었다.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던컨의 등과 가슴과 어깨를 주먹으로 때리더니 마구 발길질을 하
기 시작했다.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자 상체를 일으켜 그를 물려고 했지만
거리가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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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7(02:47) from p101.daegu1.shinbiro.com
작성자 : 피코로 조회수 : 175 , 줄수 : 90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6
제 목 : 쥬디스 고울드 <후원자 Ⅲ> ▷ 6

그가 손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만지더니 가만히 입을 벌리게 해 손가락으
로 입 안을 더듬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녀가 그의 손가락을 빨아들였다.

이상하게 흥분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녀는 다리가 풀리는 걸 느꼈다.

그녀의 입 안을 부드럽게 손으로 훑으며 그는 자기를 목마르게 원하는 그
녀의 입술을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낮추었다.

두 사람의 입술이 하나로 겹쳐졌다. 가벼운 입맞춤에서 서로의 맛을 확인
하는 단계를 거쳐 키스는 점점 격렬해져 갔다.

그의 손가락들이 천천히 춤을 추듯 그녀의 어깨를 거쳐 아래로 내려오더
니 실크 블라우스 위로 봉긋 솟은 젖가슴을 원을 그리듯 어루만졌다. 깃털
처럼 가벼운 그의 손놀림이 그녀를 점차 거친 흥분 속으로 몰아 넣었다. 에
드위나는 그의 목에 대달려 자신의 몸을 그에게 좀 더 밀착시켰다.

" 오, R.L.당신을 느끼고 싶어요. 네, 그렇게. 아, 정말 미칠것 같아! "

그가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눈은 감겨 있었고 입술은 반쯤 벌어
져 있었다. 황홀한 도취가 그녀의 얼굴을 휩싸고 있었다.

그는 캐시미어 스커트 아래로 손을 넣어 팬티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는
그녀의 몸속으로 손가락을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녀의 온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 오, R.L. 그래요! "

그녀가 미칠 듯한 쾌감으로 몸을 떨며 신음을 내질렀다.

" 오, 그거예요! "

그의 내부에서 힘이 폭발하더니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그의 허리에서부
터 아래로 맹렬히 번져갔다. 그녀의 여성에서 솟아나는 아련한 향내가 코로
스며드는 것만 같았다.

에드위나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다리를 꼭 붙여 그의 손가락을
자기 안에 가두고는 손을 그의 아랫도리로 가져갔다. 팬티 위로 불룩 솟아
있는 그의 남성을 한 손으로 만지며 다른 손으로는 바지 지퍼를 내렸다.

갑자기 두 사람 모두 더 이상 한가하게 뜸을 들일 수가 없을 만큼 다급해
졌고 2층의 침실도 그들에겐 너무 멀었다. 그들은 두 명의 레슬러처럼 서로
맞붙어 상대방의 옷을 정신 없이 벗기기 시작했다.

" 천천히. "

블라우스 단추가 투두둑 떨어져 날아가는 걸 보고 그녀가 헐떡거리며 말
했다.

" 쉬! "

그는 걸신들린 듯 그녀의 입술을 탐내며 스커트를 벗기려고 안간힘을 썼
다.





그녀도 느닷없는 광기에 휩싸여 그가 했던 것과 똑같이 거칠고 다급한 손
놀림으로 그의 옷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그녀는 그의 단단한 남성을 쥐고 주무르
며 서로에게 정신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그가 그녀의 여성 성의 핵심에서 신비롭게 솟아나오는 벌꿀과 몰약을 맛
보기 위해 얼굴을 그녀의 다리 사이에 파묻자 그녀는 희열에 찬 신음을 토
하며 몸을 꿈틀거렸다.

그 역시 부드럽게 축 늘어진 고환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의 손길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며 신음 소리를 냈다.

그러나 막상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갈 때는 서서히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
어갔다.

" 아, 죽을 것 같아! "

그녀가 황홀경에서 소리를 내질렀다.

" 죽겠어. 이러다가 정말 죽고 말 거야. 아, 나 죽어. "

그 순간 땅이 움직이고 하늘이 갈라지며 생명의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그들은 부둥켜 안은 채로 서로에게 기대어 허물어져서는 한동안 그냥 그
러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숨결이 불처럼 뜨거웠다.

아직 발기 상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그의 음경을 몸 속에서 어렴풋이
느끼면서 에드위나가 나른한 만족감에 싸여 천천히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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