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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 (33)

 


 


 


 



제33장


 


“엄마, 왜 들어왔어? “


 


지금 이 시각 욕실 문 앞에 나타날 리가 없는 이 익숙한 신영을 보고 나는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


 


엄마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단지 등심초와 같이 새하얀 손가락을 앵도 같은 입술 앞에 대고 가볍게 흔들며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시의를 했다. 그런 후 그 길고 또한 곧은 옥 같은 다리를 내딛어 모델과 같이 매력적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녀의 꽃잎 같은 하얀 발가락이 가볍게 계단을 밟으며 곧장 걸어와 내 욕조 옆에 와서야 멈췄다.


 


나의 각도에서 올려다보는 눈 앞의 엄마는 이전과 같지가 않았다. 그녀의 교염한 얼굴 위에는 도화와 같은 붉은 홍조가 활짝 피어 있었다. 두 줄기 혼백을 끌어 당길 듯한 추파 속에는 봄기운이 만연했다. 그 목욕수건만으로는 그녀의 양쪽 젖의 형상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도리어 태반의 눈처럼 새하얀 살결이 모두 밖으로 노출된 채 그녀의 호흡을 따라 상하로 기복을 이루는 것이 전신에 발산하고 있는 매력을 저지하기가 힘들었다.


 


엄마는 슬며시 팔을 들어 올려 가슴 부분을 감싸고 있던 목욕 타월 위로 가져갔다. 그녀의 입가가 들어 올려지며 완미한 원호를 그렸다. 얼굴 위에 웃음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박한 맛이 있었다. 뒤이어 그 섬세한 손이 수건의 끝자락을 당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엄마의 아름다운 육체를 속박하고 있던 목욕 타월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 정교하도록 곡선이 완미한 동체가 나의 면전에 폭로하듯 드러났다.


 


마치 비단 같이 희고 깨끗하고 매끄러운 피부가 욕실 안 유화한 불빛에 반사가 되어 한 층 홍조가 더해지고 있었다. 눈처럼 새하얀 알찬 커다란 하얀 토끼가 유쾌하게 가슴 앞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 하얀 토끼의 그 포만한 머리 부위 꼭대기에는 분홍색의 작은 눈이 깜박깜박거리며 하얀 토끼 신상의 서리와 같은 결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 더욱 희고 깨끗한 가녀린 허리 그리고 아울러 풍성하기가 은쟁반 같은 둔부가 보였다. 양쪽 균형 잡힌 새하얀 허벅지 사이 그 삼각지대는 수증기에 가려져 흐릿했다. 다만 어렴풋이 한 줄기 새빨간 도랑을 볼 수 있었다.


 


엄마는 홍색 매니큐어를 칠한 눈처럼 새하얀 가녀린 다리를 살짝 들어 완전히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우아한 자태로 욕조 속을 디디며 들어왔다. 그녀의 양다리가 벌려졌다 닫혀지며 드러난 그 도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가 채 보기도 전에 그녀의 옥체는 이미 완전히 욕조 속으로 들어왔다. 섬세한 새하얀 허벅다리를 벌리며 수중에 서있었다. 물 속에 가라 앉아 있는 나의 사타구니를 양 다리 사이에 낀 모습이었다. 그 옥 같은 다리 위의 피부는 야들야들하고 매끈했다. 나는 자신 하반신의 그 거망이 이미 머리를 쳐들며 꿈틀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의 얼굴에는 일종의 내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미태가 걸려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웃는 듯 우는 듯 얇은 붉은 입술은 살짝 벌어져 결백한 치아를 노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입술과 치아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선홍색의 혀끝이 어른거렸다. 이 각도에서 보고 있으려니 오히려 시이윈과 다소 닮은 구석이 있었다. 그녀의 눈 속에는 숨기기 힘든 욕망과 춘정이 충만했다. 이것이 내게 익숙한 그 온유하고 현숙한 모친이란 말인가? 갑자기 나는 면전의 이 요염한 여자가 약간 낯설게 느껴졌다.


 


엄마는 결코 나의 이 시각 내심의 활동을 모를 것이었다. 혹은 말할 수 있는 것이 그녀는 근본적으로 나의 생각이나 느낌은 개의치 않는 듯 했다. 그녀는 단지 한 쪽 손으로 자신의 가슴 앞 하얀 육구가 날 뛰는 것을 잡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한 쪽 등심초와 같은 새하얗고 섬세한 작은 손은 밑으로 내려 아주 정확하게 내 사타구니 및 그 강건한 거망을 잡았다. 일종의 아주 익숙하니 노련한 손동작으로 그 것을 희롱하고 있었다. 나는 비록 자신 하반신의 정황을 보지는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현재 이 거망이 이미 혈맥이 확장해 사람을 깨물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는 마치 내 하체의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처럼 나의 양물을 잡고 몇 번을 희롱해 그 이미 팽창해 있는 거망을 더욱 흉포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 긴 선홍의 혀를 밖으로 내밀어 갈증이 난다는 듯이 자신의 아랫 입술을 핥았다. 그런 후 나의 그 굵고 단단해진 깃대를 손으로 켜 잡고 은쟁반 같은 눈처럼 하얗고 풍만한 둔부를 맹렬히 아래쪽으로 가라 앉혔다. 나는 다만 자신의 양물이 따스하고 축축하기 그지없는 작은 입과 같은 것에 물리며 들어 가는 것을 느꼈다.


 


“음… 아! “


 


엄마의 입안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흘렀다. 이 소리 속에는 홀가분과 쾌락의 기쁨이 넌지시 내비쳐지고 있었다. 그녀의 몸이 아래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양쪽 길고 하얀 손바닥이 나의 가슴에서 정지했다. 그런 후 그 풍만하니 살찐 둔부가 휘돌려지기 시작했다. 자신 하체의 보지구멍을 이용하여 나의 거망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좁은 보지구멍 속이 바짝 조여왔다. 마치 하나의 무저동굴에 빠진 것만 같았다. 안쪽에서는 한 줄기 줄기 흡입력이 거세게 빨아 들이고 있었다. 나의 거망을 조이며 이따금 순간순간 시큼한 맛을 주었다. 이런 종류의 느낌은 내가 기타 여인의 신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나의 각도에서 다만 보이는 것은 엄마의 그 교염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이었다. 아울러 가슴 앞의 그 새하얗고 풍만한 거유, 그 두 마리 커다란 하얀 토끼는 또한 크고 또한 하얘서 나의 절대다수의 시야를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또한 가만히 있지 못하고 껑충껑충 뛰고 있었다. 나는 양 손을 내밀어 커다란 흰 토끼의 신상을 잡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손 안에 들어온 것은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마치 젖살 속에 무슨 액체를 가득 담은 것만 같았다. 막 이쪽을 쥐면 다른 한 쪽이 미끄러지며 삐져 나갔다. 나는 제멋대로 이 사람을 유혹하는 육구를 만지작거렸다. 동시에 사타구니를 위쪽으로 힘있게 쳐올리기 시작했다.


 


엄마는 잘 안다는 듯이 나의 동작에 배합을 했다. 그녀의 그 결백하기 그지없는 허벅지가 힘있게 나의 신체를 조여왔다. 양쪽의 하얀 풍만한 둔부가 마치 나의 거망을 압착시켜 질식시키려는 듯이 흔들거렸다. 어렴풋한 수증기 속으로 천만종의 요염한 자세가 일렁였다. 우리는 완전히 모자의 신분이라는 속박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정인과 같이 남녀간의 그런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고의 환락에 빠져 있었다.


 


엄마의 눈같이 하얀 둔부가 쪼그리고 앉은 채 원을 그리고 선회하며 나의 튼실한 허벅다리 위를 쳐때리고 있었다. 욕조 속의 뜨거운 물과 뒤섞여 “팍팍” 거리는 탁한 소리가 발출됐다. 자신의 거칠고 무거운 숨소리와 엄마의 교성에 가까운 신음 소리를 나는 뚜렷이 들을 수 있었다. 엄마의 “음… 아”, “음… 아” 하는 신음이 욕실 안을 맴돌았다. 그 신음성은 심금을 울리고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런데 나는 이 소리를 어디서인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것은 얼마간 정욱의 엄마 종소정의 침상의 신음성과 닮아 있었다.


 


나는 자신의 사타구니 밑 그 거망이 이미 팽창할 대로 팽창해 극한에 다다른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엄마 역시 내가 이미 정욕의 극치에 달한 것을 아는 것 같았다. 그녀는 한층 더 쾌속하게 풍만한 둔부를 일렁거리며 아랫쪽으로 매섭게 부딪치며 떨어뜨렸다. 매번 떨어졌다 돌아간 후 그녀의 보지 구멍 주위 연한 살점들이 한 층 수축이 되어 질 속의 그 흡입력은 가면 갈수록 커졌다. 나의 귀두는 조여지며 또한 시큼하니 또한 간질간질했다. 마침내 작렬하는 화염으로 변해 버려 그녀의 보지 구멍 안에서 미친듯이 실룩거리며 이후 남자의 쾌감을 방종스럽게 분출했다.


 


나의 강렬한 분사에 뒤이어 엄마의 보지 구멍 역시 격렬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양 쪽 길고 가녀린 팔로 나의 목을 꼬옥 끌어 안았다. 눈처럼 하얀 육체는 마치 커다란 뱀처럼 나의 신상에서 흔들렸다. 전신의 하얀 살점들이 마치 하나 하나가 활동하는 것처럼 나를 꼬옥 조여왔다. 내가 겨우 분출을 끝냈는데도 엄마의 휘감은 힘은 전혀 약해지지가 않았다. 나는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다. 엄마의 이 순간 동작이 너무나 기괴했다. 여인이 고조에 달한 후의 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도리어 마치 커다란 머리의 물뱀이 나의 몸을 휘감고 있는 듯 했다. 게다가 이 커다란 물뱀은 뱀의 몸신을 꽈악 수축하고 있어 마치 나의 신체를 끊어 버릴 듯 조이는 것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 황급히 손을 내밀어 엄마의 팔을 밀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체는 마치 진정한 뱀의 몸처럼 미끌해 손으로 잡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근본적으로 손에 힘을 줄 수가 없었다. 눈 앞 엄마의 몸은 휘감으면 감을수록 더욱 조여왔다. 그녀의 눈처럼 하얀 팔과 긴 다리가 점점 신체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사람이 모두 한 마리 새하얗기 그지없는 큰 뱀으로 화했다. 뱀의 몸신은 휘휘친친 나의 신체를 조이며 감았다. 한 모금 한 모금 수축력이 가면 갈수록 커져갔다. 나는 다만 자신의 뼈가 우두둑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폐부의 호흡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져 갔다.


 


“어째서… 엄마? “


 


나는 있는 힘껏 최후로 몇 모금의 공기를 흡입하며 입으로는 감히 믿을 수 없다는 소리를 내지르며 고개를 치켜들려고 발버둥을 쳤다. 자신의 신체를 압착하고 있는 그 백색의 거대한 뱀은 또한 가늘고 또한 긴 목 위에 사람의 머리를 하고 있었다. 엄마의 원래 와인색이었던 긴 머리카락이 칠흑 같이 검은 손가락 크기의 작은 뱀으로 변해 있었다. 이 머리는 보기에는 여전히 하나의 미녀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요염한 작은 얼굴은 엄마의 옥용이 아니고 바로 몽란의 정교하니 미염한 오관이었다.


 


이 순간, 이 평소에 군침을 흘리게 하는 작은 얼굴 위에는 조금의 살아 있는 사람의 분위기가 없었다. 그녀의 그 커다란 눈동자 속에서는 냉랭한 야수와 같은 광선이 쏘아져 나왔다. 그 앵도와 같은 작은 입은 평소보다 두 배의 크기는 되는 것이 입 속으로 두 개의 눈과 같이 하얗고 예리한 송곳니가 노출되는 것이 순수한 인간과 같아 보이지가 않았다. 선홍색의 긴 혀가 구강 밖으로 노출되는 것이 이 미터 길이는 되어 보이는데 혀 끝이 뜻밖에도 또 분명히 갈라져 있었다. 입 속에서는 끊임없이 투명한 액체가 흘러 나왔다. 


 


“석두야! 안에 있어? 너 뭐해? “


 


엄마의 익숙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나는 이 목소리가 내 눈 앞의 저 사람의 얼굴의 뱀의 몸체를 한 괴수가 발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는 나를 부르고 있었다. 엄마는 괴물로 변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신상의 속박이 갑자기 풀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황급히 깊은 숨을 들여 마시고 큰 소리로 외쳤다.


 


“엄마, 나 안에 있어. 빨리 구해줘! “


 


하지만 나의 외치는 목소리는 가느다란 것이 마치 갓난아기의 그것 같았다. 심지어 나 자신도 뭐라고 하는지 확실히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것인가? 나는 자신 온몸의 힘이 모두 유실된 것을 느꼈다. 신상의 정력과 혈액이 한 방울 한 방울 몸 밖으로 빠져나가 마치 갓난아기와 같이 무력하니 약해진 것 같았다.


 


“너 괜찮아? 아들! 엄마 들어간다. 아무 일 없어? “


 


이 순간 엄마의 목소리는 마치 천상의 신선의 소리와 같았다. 내 귓속에 그렇게 듣기 좋게 울릴 수가 없었다.


 


눈 앞의 이 몽란의 얼굴을 한 사람 머리는 마치 무슨 위험신호를 들은 것 마냥 더욱 고개를 치켜들며 흉악한 모습으로 변했다. 그녀의 그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커다란 입은 더욱더 커져갔다. 침이 떨어지는 붉은 혀는 쉭쉭 소리를 내며 길고 긴 뱀의 목을 맹렬히 커브를 그리며 일종의 극쾌한 속도로 나를 덮쳐왔다. 매끈매끈하고 젖어있는 커다란 입 속으로 나의 얼굴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 거대한 입 안은 끊임없는 체액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자신이 이미 호흡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눈, 코, 입 안이 온통 체액으로 가득했다. 나는 발버둥을 쳐보려 했지만 일으킬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내가 막 지각을 잃어가려고 할 때, 갑자기 얼굴에 가해지던 압력이 뜻밖에 느슨해졌다. 마치 그 거대한 뱀의 커다란 입이 풀어진 것 같았다. 한 줄기 밝은 광선이 나의 머리 부위에 쏘아졌다. 원래 눌려져 닫혀있던 눈꺼풀이 떠졌다. 엄마의 그 단아하고 차분한 얼굴이 보였다. 나는 서둘러 양 눈을 깜박였다. 내가 잘 못 본 것이 아니었다. 눈 앞에 엄마는 내게 익숙한 바로 그 모습이었다. 방금 전의 그 음사하고 요기스러운 그 뱀의 몸을 한 요부가 아니었다.


 


“석두야, 너 욕조 안에서 잠든 거였어? “


 


엄마의 두 눈에는 관심의 정이 충만했다. 나는 이제서야 그녀의 양 손이 자신의 머리 부위를 받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눈을 아래로 내려보니 자신의 몸은 목 이하는 모두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엄마가 손을 내밀어 나의 목을 끌어올리기 전, 나의 머리는 분명 물 속에 들어가 있었음이 분명했다.


 


“너 씻으러간지 그렇게 오래 지나도 안나오기에 걱정이 되서 문 앞에서 너를 한참이나 불렀는데 네가 계속 대답이 없는거야. “


 


엄마는 한 편으로 말을 하며 한 편으로 내가 욕조 속에서 일어나도록 도왔다. 엄마는 아주 부드럽게 수건으로 내 몸의 물기를 닦았다. 그런 후 나에게 갈아입을 옷을 건네주고 내가 옷을 입는 것을 도와 주었다.


 


이 일련의 과정 중 나의 신체는 모두 노출이 됐지만 엄마는 이전의 그런 나의 나체를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어색해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단지 나를 그녀의 아들을 일반적으로 돌보 듯이 다루는 것이었다. 나는 두 사람간에 아이적 상태를 다시 회복한 것을 느꼈다. 엄마의 눈 속에서는 다만 자애와 배려만을 볼 수 있었다. 앞 전의 그런 짖궂은 기색이나 경박스러운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심으로 약간 낙담하는 것이었다.


 


“난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벌어졌을까 걱정해서 바로 문을 열고 들어와 봤는데, 네가 욕조 속에 몸을 모두 담그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지. 코며 입이며 모두 물이 들어가고 있는데 사람이 마치 혼절을 한 듯이 조금도 반응이 없는거야. “


 


엄마의 말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내가 욕조 안에 너무 오래 누워 있다가 분명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에 빠진 모양이었다. 원래 욕조에 기대어 있던 신체가 천천히 미끄러져 물 속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오늘 내가 너무 피곤했던 것이든 뭐이든 간에 머리까지 모두 물 속으로 빠지는데도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만약 엄마가 적시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짐작컨대 나는 물속에서 질식사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들, 방금 어찌 된 거야? 왜 물 속에 누워서 잠을 자? 하여튼 걸핏하면 엄마의 애간장이 너 때문에 다 끓는다니까. “


 


나의 몸을 닦고 옷을 잘 입혀주며 엄마는 안심이 안된다는 듯 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녀의 말투 속에는 근심이 충만해 있었다. 나는 다만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자신의 정황에 대해 나 자신도 얼떨떨해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또 엄마의 말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엄마에게 이런 것을 말할 수는 없었다. 자신이 욕조에 누워 잠을 잘 때 춘몽을 꾸었느라고. 게다가 꿈 속에서 나와 성교를 한 그 여성은 뜻밖에도 다름아닌 엄마였노라고.


 


엄마는 나의 힘이 하나도 없는 모습을 보더니 그녀 역시 내가 오늘 너무 많은 의외의 사건을 겪은 것을 아는지라 다시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자상하게 나에게 저녁에 그녀의 침실에서 휴식을 하지 않겠냐고 묻는 것이었다. 만일 이전의 나였다면 엄마의 체향이 가득한 푹신하니 커다란 침상에서 자라는 것에 분명 긍정의 대답을 했겠지만 이 순간 나의 마음 속은 약간 색다른 것이었다. 마치 엄마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의 호의에 거절을 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겠다고 고집을 했다.


 


엄마도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다만 나의 방으로 따라와 내가 눕는 것을 본 후 세심히 이불을 잘 덮어준 후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 듯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극도로 지친 탓에 베게에 머리를 묻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일진 급박한 전화 소리가 나를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했다. 나는 약간 힘겹게 눈을 떴다. 실내의 시계는 이미 아침 10시 부근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제 하루 종일 분주히 뛰어 다녔고 더해서 몇몇 여인과의 관계가 발생한 탓에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자신이 극도로 피로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잠을 잔 것 같았다. 엄마 역시 자상하게 나를 깨우지 않은 듯이 싶었다.


 


나는 전화를 받았다. 치기 어린 어린애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이 전화를 건 아이는 내게 낯설지 않았다. 정욱이 그 특유의 빠른 말투로 종알종알 말을 하고 있었다. 그는 조금 급한 듯 했다. 말을 하며 숨을 헐떡였다. 나의 대뇌는 아직 완전히 깨어난 상태가 아니었다. 흐리멍덩한 상태로 다만 그가 곽기의 새로운 동정을 발견했다는 것을 들었다. 보고할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곽기’ 라는 두 글자를 듣자 나의 대뇌 피층 안이 마치 전류를 맞은 듯 다소 깨어났다. 지난 번 집안에서 그를 두들겨 팬 후로 이미 반 개월이 흘렀다. 비록 정욱에게 그의 동향을 감시하라고 안배를 해놨었지만 자신 확실히 이 자식에게 주의를 통 기울지 않은 것이었다. 현재 정욱이 그를 들먹이는 것을 듣고 나는 온 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급히 정욱에게 어디냐고 물었다. 정욱은 이미 우리 집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지난번 갔었던 KFC에서 나를 기다리라고 당부한 후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방을 나서니 집 안에 엄마의 신영은 보이지 않았다. 식탁 위에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위에는 엄마가 그녀의 수려한 필체로 쓴 글씨가 보였다.


 


“석두! 엄마 시장 간다. 점심 맛있게 해줄께. 집에서 잘 쉬고 있어. 말들어! “


 


최후의 세 글자는 특별히 두 번 강조해 써있었다.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엄마가 이 글자를 쓸 때의 온화한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세수하고 양치질을 하고 옷을 차려 입은 후 나는 문을 나서 직접 그 KFC로 갔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정욱 이 자식은 이미 안에 앉아 있었다. 나는 걸어서 지난번 앉았던 그 테이블 앞으로 갔다. 그는 맛 좋게 입 안에 후라이드 치킨을 뜯고 있었다. 내가 건너편 의자에 앉는 것을 보더니 그는 기름기 묻은 손으로 테이블 위 패밀리 버켓통을 가리키며 입으로는 닭고기를 씹으며 말했다.


 


“형, 오늘은 내가 손님을 청한거니 사양 말고 들어요. “


 


나는 그의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고 자연 사양할 필요없이 테이블 위의 햄버거를 집어 들고 먹기 시작했다. 내가 햄버거 두 개를 다 먹고 나자 그 역시 테이블 위 음식을 모두 입 안에 삼킨 후라 비로서 배를 두드리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번 우리 엄마와 곽기 사이의 일을 알게 된 뒤부터 나는 아주 유심히 엄마의 거동을 관찰했어. 하지만 형이 곽기를 두들겨 팬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주일 동안이나 그는 우리 엄마를 찾아 오지 않았어. 난 다시 곽기가 사는 그 집을 몇 번이나 관찰하러 갔었지. 그 역시 별 다른 특별한 거동이 없었어. 매번 정해진 시간에 문을 나서서 먹고 마시고 물건을 사는 것 외에 모두 집 안에만 쳐 박혀 있는 것이었어. “


 


“그런데 오히려 나는 우리 엄마에게 색다른 이상한 정황을 발견했어. 그 즈음 곽기가 통 찾아오지 않는 시기에 매주 토요일이면 엄마가 모두 외출을 해서 밖에 한참이나 있은 후에야 돌아오는 것이었어. 엄마가 밖을 나갈 때 마치 일반 가정주부처럼 하고 나가는 것이었고 평상시 출근할 때의 차림과는 다른 모습이었어. 게다가 매번 나갔다 돌아온 후에는 즉시 욕실 안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고는 나오는 것이었어. “


 


“난 엄마가 또 곽기에게 속아서 나간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됐어. 이번주 토요일을 기다려 엄마가 다시 나갈 때 몰래 뒤를 밟았어.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를 볼 생각이었거든. 분명 곽기가 있는 그 단지로 들어가는 것이었어. 나는 마음 속으로 약간 급해졌어. 설마 엄마가 또 곽기와 만나기로 하고 가는 것인가? 나는 당시 형한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물어볼 생각이었어. 그런데 다시 보니까 엄마는 곽기의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었어. 다른 동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어. “


 


“나는 호기심에 계속 따라 갔어. 보니까 계단을 타고 19동에 도착해 한 집으로 들어 가는 것이었어. 엄마는 마치 이 집이 익숙한 모양이었어. 문을 두드리지도 않고 자신이 직접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었어. 나는 위로 올라가 보러 갔다. 집 문이 꽉 닫혀있지 않은 듯 했어. 내가 안으로 들어가 살펴볼까 말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때 누구인가 계단 입구 그쪽에서 걸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어. 나는 급히 계단 문 뒤로 숨어서는 머리를 살짝 내밀고 살펴봤어. 우라질! 그건 뜻밖에도 또 곽기였어. “


 


“가만히 보니까 곽기가 방금 그 문 앞으로 다가가더니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 문을 미는 것이었어. 나는 엄마가 문 입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 그들 두 사람간에는 아무런 말도 없었어. 그냥 상호간에 고개를 끄덕였어. 엄마는 마치 그에게 무슨 손동작을 하는 것 같았어. 곽기는 바로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어. 그런 후 엄마가 문을 닫았어. 나는 급히 달려가 보았지만 이번에는 문이 이미 단단히 닫혀 있었어. “


 


“나는 마음 속이 아주 안 좋았어. 엄마에게 실망이었어. 보아하니 아직 곽기에게서 빠져나오지를 못 하고 두 사람이 암암리에 여전히 밀회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 나는 오늘 비로서 안 것이 엄마가 밖에 또 집이 있다는 것이었어. 그리고 현재 두 사람이 이 집 안에서 후안무치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난 이 모든 것을 중지 시키러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근본적으로 별 다른 방법이 없었어. 다만 멍청하게 문 밖에 서서는 엄마가 이 문 안쪽에서 곽기에게 어떻게 희롱을 당하는지를 상상하고 있을 뿐이었어. “


 


“기다리고만 있자니 너무 무료해서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호조 마키(北条麻妃)의 동영상을 꺼내 보면서 대략 1시간여 정도를 기다렸어. 내 핸드폰의 밧데리가 30% 정도 남았을 때 그 집의 문이 간신히 다시 열렸어. 나는 급히 숨어서 바라봤어. 곽기의 신영이 먼저 나오는 것이었어. 그는 들어갈 때와 같은 차림으로 무슨 극렬한 운동을 한 흔적이 없었어. 바지 가랑이 부위도 불룩 튀어 나와 있는 것이 설마 안에서 충분히 하지 않은 것인가? “


 


“이 때, 엄마도 문안에서 나왔어. 그녀는 조심조심 문을 닫는 것이었어. 내가 보니까 엄마는 머리카락이 약간 흐트러져 있었고 얼굴 색은 하얀 속에 붉은 기운이 보이고 입가에는 웃음기를 걸고 있었어. 눈동자는 더욱 초롱초롱한 것이 마치 아주 유쾌한 모습 같았어. 엄마가 막 몸을 돌리기도 전에 곽기가 지체없이 뒤에서 엄마를 껴안았어. 입으로 아주 급하게 엄마의 얼굴에 키스하고 또 키스를 했어. 엄마도 발버둥을 치지 않고 다만 몸을 돌려 그를 가볍게 때리는 것이었어. 하지만 그 모습은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연인과 같은 모습으로 곽기를 때리는 것이었어. “


 


“곽기는 급히 엄마의 허리를 안으며 그 얄미운 입술로 엄마의 입술을 빠는 거였어. 엄마 역시 배합해 혀를 내밀어 그와 함께 어울리는 것이었어. 곽기는 엄마와 키스를 하며 한 편으로는 엄마를 안고 계단 입구 쪽으로 걸어왔어. 두 사람의 껴안고 키스를 하고 있는 자세 때문에 그들의 이동은 아주 느렸어. 그들이 신체가 접근해 옴에 따라 나는 엄마와 곽기의 입에서 발출되는 “음 음”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어. 마치 곽기의 거동은 아주 즐거움을 향유하는 듯한 모습이었어. “


 


“나는 그들이 이미 계단 문 입구에 거의 다다른 것을 보고 서둘러 뒷걸음질 쳐서 계단 아랫쪽 모퉁이 밑으로 내려갔어. 두 사람이 껴안은 채 들어왔어. 그런 후 계단의 비상문을 닫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었어. 문을 잘 닫은 후 곽기는 일각도 지체없이 바지를 벗기 시작했어. 아주 빠르게 하반신이 반지르르한데 유독 그 물건만은 뻣뻣하니 서 있었어, 엄마는 마치 곽기의 그 물건이 아주 만족스럽다는 듯 손을 내밀어 그 것을 잡더니 주물럭거리며 입으로는 말하는 것이었어. ‘정말 쉽지 않아. 당신 오늘 간신히 단단해졌네. ‘, 곽기는 엄마의 말에 아무 대꾸하지 않고 다만 엄마를 급하게 재촉했어. 엄마는 말을 듣고는 몸을 돌려 계단의 난간 위에 엎드린 자세를 취했어. 그런 후 양 발을 벌리고 서자 곽기가 엉덩이를 갖다 대는 것이었어. “


 


“그들이 다시 그 일을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고 나는 형이 지난 번 당부한 말이 생각났어. 이런 종류의 일이 닥치게 되면 증거를 남겨 놓으라 했잖아?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서 동영상을 촬영했어. 한 번 볼래? “


 


정욱은 이처럼 말한 후 그의 핸드폰을 건네줬다. 나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에서 나오는대로 몇 마디 칭찬의 말을 해주었다. 그에게 핸드폰을 받아 그 동영상을 찾아 플레이를 했다.


 


정욱의 핸드폰 액정은 크지 않고 게다가 그가 있었던 위치에 광선이 비치지 않아 동영상의 화면은 아주 뚜렷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동영상 안의 그 공간은 내게 아주 익숙했다. 내가 막 이 도시에 온 그 날 오후, 철괴리 집 부근의 계단 속에서 일장의 향연을 감상했었다. 그리고 핸드폰 동영상 안의 계단은 내게 익숙한 그곳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정욱의 시각으로 더욱 낮은 곳에서 보여지는 것이고 게다가 이번 남녀 주인공은 모두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종소정은 신상에 긴 밝은 황색의 패딩을 입고 난간에 엎드려 있었다. 패딩은 그녀의 가냘픈 몸매를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스타일이었다. 곽기는 그녀의 몸 뒤에 서 있었다. 손을 내밀어 직접 그 패딩의 등 부위를 걷어 올리고 있었다. 종소정은 검정색 팬티 스타킹을 신은 양 다리를 벌리고 서 있었다. 팬티 스타킹에 이어 분홍색의 작은 팬티가 함께 곽기에 의해 끌어 내려져 눈처럼 새하얀 허벅지 위에 걸렸다. 곽기는 지체없이 종소정의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앞쪽으로 들이 밀었다. 종소정의 입안에서 가벼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분명히 곽기에 의해 뒤로부터 삽입이 된 것 같았다.


 


동영상의 각도로 보아 정욱은 마땅히 계단 아랫쪽에서 위를 향해 본 것이 틀림없었다. 계단 난간을 통해 종소정의 그 검은색 스타킹에 감싸인 긴 다리와 검정색 에나멜 하이힐을 볼 수 있었다. 하이힐 바닥은 홍색으로 10센티 높이의 힐이었다. 분명 철괴리의 집에서 본 적이 있는 그 힐이었다. 곽기의 벌거벗은 다리는 그녀의 균형 잡힌 양 다리 사이에 서서 하반신을 힘 있게 앞쪽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종소정의 신체는 그에 의해 부딪쳐 앞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녀 몸의 반은 이미 계단 난간 밖으로 나가 있고 풀어 헤쳐진 긴 머리카락이 늘어져 그녀의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얼굴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발출 되는 신음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이 순간 남자와의 교합의 쾌감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종소정의 입에서 나오는 “음음아아” 하는 신음성은 약간 익숙했다. 나는 불금 그 때 계단 사이에서 보았던 그 여인이 연상이 되었다. 체형은 물론이고 자태로 보아도 그 여인은 종소정과 7푼 이상이 닮았다. 게다가 이 독특한 신음성, 설마 그 여인이 바로 종소정이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지난 번 그녀와 함께 있었던 남자도 곽기란 말인가?


 


또 어째서 그녀는 이런 곳에 곽기를 오라해서 투정을 벌이고 있단 말인가? 설마 그녀는 벽 하나 사이에 있는 철괴리가 발견할 것이 두렵지 않단 말인가? 왜 그녀는 곽기를 데리고 철괴리의 집으로 들어갔던 것일까? 설마 철괴리와 곽기 사이가 이미 알고 있던 사이란 말인가? 하지만 철괴리는 다른 사람과 여인을 공유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았다. 이 안에는 분명 수상쩍은 것이 존재하고 있었다. 왜 철괴리는 지금까지 나에게 곽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일까? 종소정의 남자는 도대체 몇 명이란 말인가? 결국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동영상 안의 남녀는 결코 많은 교담을 나누지 않았다. 곽기의 숨소리와 그들의 하반신이 교합하며 내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다만 종소정의 그 듣기 좋은 신음 만이 때로는 길게 때로는 짧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들은 이 자세를 대략 이십여분 좌우로 유지했다. 곽기는 뚜렷이 버티기 힘들다는 모습을 노출했다. 그는 하반신의 박는 빈도수를 빠르게 하기 시작했다. 종소정 역시 호흡을 맞춰 풍만한 둔부를 뒤로 향했다. 그녀의 검정색 스타킹을 신은 양 다리가 이미 미미하게 떨고 있었다. 이어서 곽기가 일성 크게 부르짖었다. 그는 종소정의 허리를 잡은 채 단단히 그녀의 엉덩이 위로 몸을 붙였다. 종소정은 그에 의해 몸이 반쯤 난간 밖으로 밀려났다. 그녀의 입 속에서도 “하아 하아” 하는 신음이 발출됐다. 마치 곽기가 그녀의 질내에 사정을 한 모습이었다.


 


곽기는 사정을 끝낸 후 아주 빠르게 늘어졌다. 그는 약간 비틀거리며 뒤로 몇 걸음을 물러났다. 종소정의 원래 바짝 굽혀 있던 몸이 갑자기 이완이 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참을 회복이 안되는 듯 난간에 기대어 있었다. 다만 그녀의 엉덩이만이 약간 분이 덜 풀리는 듯 몇 번 꿈틀거렸다. 몇 방울 하얗고 탁한 액체가 그녀의 하체로부터 흘러 내려 그녀의 검정색 스타킹과 에나멜 하이힐 위를 적셨다. 그녀는 천천히 손으로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끌어 올려 입었다. 손이며 발이며 동작이 아주 녹신한 것이 마치 방금의 성교에 최후에 남은 힘까지 다 써버린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한참을 걸려서야 비로서 팬티와 스타킹을 다 입은 후 신상의 패딩을 끌어 내려 팬티 스타킹을 신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가리는 것이었다.


 


곽기 역시 이 순간 바지를 다 입고는 종소정이 몸을 돌리는 것을 보고 손을 내밀어 그녀를 안으려 했다. 그런데 그녀가 손으로 밀어 젖혔다. 곽기는 얼굴에 약간 환심을 사려는 신색을 띠우며 말했다.


 


“자기야, 당신 정말 너무 아름다워, 매번 나를 뻑 가게 만든다니까. “


 


“그런 듣기 좋은 말은 그만두고, 묻는데 당신 나한테 답한 일은 어찌 할거야? 어째서 아무 일 없이 두 주나 사라졌다가 내가 필요하니까 전화를 할 줄 아는거야? 당신 도대체 내 일을 진지하게 고려나 하고 있는거야? “


 


비록 종소정의 신색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말투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 그녀는 곽기의 어물쩍스러운 태도에 불만인 것이었다.


 


“자기야, 당신 날 너무 상심케해. 내가 이 며칠 동안 당신 위해 준비하느라 얼마나 뛰어다닌줄 알아? 당신 내 이 상처들 안 보여? 흑사회에 한 바탕 얻어 맞아 죽을 뻔도 했다니까. 내가 이러는게 모두 당신을 위해서야. 당신과 나의 장래를 위해서라고. 당신 어째서 몰라주는거야? “


 


곽기가 입을 열면 말재주가 아주 뛰어났다. 자기 미화를 하는데 아주 그럴 듯 했다.


 


아주 분명히 종소정은 곽기의 감언이설에 넘어갔다. 그의 말은 그녀의 신상에 아주 빠르게 효과를 일으켰다. 그녀는 빠르게 곽기 신상의 상처에 주의력을 기울이며 아주 관심스럽게 곽기의 근황에 대해 묻는 것이었다. 곽기는 기회를 틈타 영웅적 상황을 대대적으로 떠벌렸다. 허구로 자신이 어떻게 위험에 뛰어들어 곤란한 사항을 극복했는지, 자신이 얼마나 용맹스럽게 큰 위험을 무릎 쓰고 목적을 완성했는지를 떠드는 것이었다.


 


나는 비록 아주 진지하게 곽기의 이야기를 분석했지만 사실은 그의 진술 중에 그들이 하려는 일로 추정되는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도리어 듣는 종소정에게 내내 비명을 지르도록 했다. 아주 걱정되는 듯이 곽기의 의복을 들어 올려 상처를 살피는 것이었다. 곽기는 허세를 부리며 고통의 신음을 토했다. 순식간에 종소정의 앞선 노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곽기에 의해 품 안에 끌어 안긴 채 다시 핥고 빨고 하는 것이 두 사람의 원래의 친밀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신 지금이 관건의 시각이란 것을 잘 알면서 무엇 때문에 또 나를 오라고 해서 그런 무치한 일을 하게 하는거야? 당신은 그에게 발견되는게 걱정 안돼? “


 


종소정은 비록 다시 곽기를 책망하지는 않았지만 또 약간은 뒤얽힌 질문을 했다. 그녀가 말하는 무치한 일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녀는 또 누구에게 발견되는 것이 걱정 된단 말인가?


 


이 관건의 시각, 나는 곽기의 어떠한 회답도 듣지 못했다. 핸드폰의 액정이 시커매졌다. 원래 이 동영상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었다. 나는 약간 짜증내며 정욱에게 어찌된 일이냐 물었다. 그는 급히 해명하길 핸드폰이 원래 밧데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찍다가 이 순간 밧데리가 다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뒤에 두 사람의 발생한 대화는 녹화를 못한 것이었다.


 


“그럼 넌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었겠네? 한 번 이야기 해봐. 들을테니. “


 


나는 퉁명스레 물었다.


 


“그게, 사실은 두 사람이 뒤에는 서로 껴안고 입에서 입으로 말을 한 것이라 목소리가 아주 작았어. 나는 그들에게 발견될까 두려워 감히 앞으로 더 접근을 못했고. 그래서 뒤를 확실히 듣지는 못했어. “


 


정욱은 약간 부끄럽다는 듯 머리를 긁으며 주저하며 말했다. 그는 내가 다시 화를 낼까 두려워 급히 다시 보충해서 말했다.


 


“난 곽기가 뭐라고 엄마에게 대답 했는지는 확실히 못 들었지만 최후에 두 사람이 내 앞을 걸어가며 한 말은 몇 마디 들었어. 곽기가 말하기를, “그 일은 다 됐다 ‘, ‘다음주 수요일에 시작”, “차는 해결”, “그가 며칠 없다” 같았어. “


 


“이 말들을 나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그래서 형한테 보고할 생각이었어. 그런데 이 이틀 동안 형이 어찌된 일인지 오늘 아침까지 전화 통화가 안 되서 지금에야 보고를 하는거야. “


 


말을 마치고 정욱은 스스로 잘못을 안다는 모습으로 가만히 앉아서 또랑또랑한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며 나의 꾸지람을 기다렸다.


 


하지만 나의 반응은 정욱에게 의외였다. 그는 원래 비평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엄격하게 말하지 않았다. 반대로 그에게 표창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에게 계속 내가 안배한 임무를 수행할 것을 명령했다. 특별히 곽기에 대한 감시에 주의를 시켰다. 일단 그가 무슨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면 즉각 나에게 통보 하라고 했다. 그는 아주 흥분해서 나의 당부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양 무릎을 똑바로 하고는 경례를 붙인 후 껑충껑충거리며 돌아가는 것이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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