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허물다....7/6
전망 좋은 어느 레스토랑에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한손에 반지를 꺼내 그녀에 손가락에 집어 넣고있다.
"나랑.... 결혼해주겠니?"
"저....전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그녀는 행복의 눈물을 흘러 내렸다.
"당신 자체만으로 나에게 모든것을 해주거야"
"흑흑흑"
행복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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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주의 갈등)
달빛이 충만한 정민이의 방안 그 안에서 몸을 섞고 있는 두사람...
"나 어떻하면 좋지?"
"왜? 무슨일 있어?
땀이 번벅된체 효주와 정민이는 그의 침대에 누워 있다.
효주의 보지속에서는 정민이의 정액이 허벅지 안쪽을 따라 흘러 내리고 있었다.
"조금만 있으면 이제 인사이동이 있는데....."
"효주는 능력이 있잖아. 설계 쪽에서 알아 주잖아."
"또 효주래.... "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는게 좋은거잖아."
효주는 정민이 품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정민이는 그런 효주를 꼭 껴앉아 주었다.
[정민아 난 어찌 하면 좋아...... ]
효주는 정민이와 관계를 맺기 몇주전 조재영(실장)이 태광건설로 부임해 왔다.
다른 대기업에서도 스카우트를 할려고 노력했지만 왜 중소기업인 태광설계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모든 인사과정을 조실장이 관리 했고 능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승진 시켜 왔다.
"이봐... 효주씨! 오차 범위가 2cm 정도 나잖아."
"아....죄송합니다"
조실장은 이상할만치 몇주간 효주를 다그쳤다.
인사이동이 다가 오면서 조실장은 더더욱 효주를 다그쳐 왔다.
"하아.... 현혜야... 요즘 조실장 나한테만 왜 이러는거지?"
"글쎄.... 너 좋아하는거 아니니?"
"설마! 저 사람이?! 입에서 욕나온다"
"그래도 배나온 인간들 보다 30대 중반에 저정도 몸관리 하고 스펙에..."
"관심없어... "
심실장과 어느 여직원이 팔짱을 끼며 휴게실을 지나쳐 갔다.
"저년도 원나잇 하러 가는구나."
"원나잇?"
"실력이 안되니 몸이라도 줘서 자리 보존 해야하잖아."
"그래도 저건.... "
"어쩔수 없잖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전부 무너지잖아."
효주는 어릴때부터 설계쪽에 관심이 많아 CAD 1급 자격증이랑 수 많은 설계쪽 작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대한건설협회 S급 기사이기도 했다. 많은 상을 받아 왔고 태광설계 초창기 멤버이기도 했다.
설계 작업에 몰두 하고 있던 효주에 책상에 쪽지가 올라져 있었다.
{퇴근하고 8시까지 주차장으로 내려와 - 재영 -}
정민이는 지민이가 부탁한 일일 교사 활동을 하러 학교로 갔다.
"증말 적응안된다...."
보안요원들의 차량 수색.... 그리고 외부인 출입증 카드.... 학교에 에스컬레이트....
"진짜 이 학교 만드는데 돈이 얼마나 들어 간거지?"
교사실로 걸어가는 정민이.... 젖비릿내 나는 여고생들이 정민이를 쳐다 보며 지나가고
역시 남학생들.... 땀냄새에 쩔어서 복도에서 노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았다.
종이를 작게 공으로 만들어 교실문 위에 작은 던져서 하는 농구를 하는 학생들..
그리고 죄다 고개를 숙여서 스마트폰으로 오락을 하는 학생들..
교무실에 도착한 정민이는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학생주임.... 역시 학주는 포스가 달랐다.
남자의 느낌이라 해야 하나 왠지 변태같은 느낌.....
"어서오시오 학생주임 왕태변 입니다.."
"왕변태요??"
"무슨 소리요!! 왕태변 입니다"
"아...예...."
[분명 별명은 왕변태일거다]
"봤어? 봤어?"
"진짜 잘생겼어. 키도 크고 원빈 저리 가라야"
"원빈? 그런 그 사람이 사람이게?"
지민이반에 여학생 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교실 문이 열리고 담임여선생이 들어 오고 그 뒤로 정민이가 들어왔다.
"꺄아~~"
여학생들은 환호의 소리를 질렀고 남학생들은 야유를 보냈다.
교탁앞에 선 여선생이 아이들을 진정 시키고 소개를 했다.
"오늘 하루 일일 교사 한정민씨 라고 합니다. 다들 오늘 하루 잘 도와 드려라."
"네!!!!"
"반갑습니다. 지민이 오빠 한정민 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오~~"
여선생은 교실 뒤쪽으로 가고 여학생들은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노...노래 불러 주세요!!"
학생들이 전부 뒤를 돌아 보았다 여선생이 정민이를 향해 소리친것이였다.
".........."
정민이는 살며시 웃어주자 여선생과 여학생들이 환호 했고 교탁옆 전자 피아노쪽으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더원에 잘있나요를 피아노 선율과 멋진 목소리로 불러주자 교실에 있는 여자들이나 교실 밖에서 지켜보던 여학생들까지 반해 버렸다.
"지민아... 너네 오빠 진짜 멋지다.. "
"히히히히"
"나 오늘부터 너네 오빠한테 반했다."
"좋겠다...저런 오빠도 있고"
1교시에 국어 시간 정민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랑의 시를 읆혀 주었다
2교시에는 영어....3교시 미술.... 4교시 음악.... 여학생들과 여선생님들은 정민이의 알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정민이는 학교 옥상에 올라가 빵과 우유를 먹고 있었다.
"오빠^^"
"지민아"
"오늘 오빠 너무 멋있었어"
"그런가... 진이 다 빠져 버렸다"
"점심을 빵으로 먹는 거야?"
"그게....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아..."
지민이는 집에서 몰래 만들어온 도시락을 꺼내어 정민이를 벤치에 앉혔다.
"집에서 모르게 만든건데"
"오호... 한번 먹어 볼까나^^"
정민이는 지민이가 만들어온 도시락중 김밥하나를 먹어보았다.
[헉!! 짜....짜다....]
말하고 싶었다 근데 너무 기대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지민이의 아름다운 눈때문에 말을 하지 못했다.
도시락을 다 먹을쯤 왠 남자애들이 정민이 앞으로 다가 왔다.
그리고 죄다 무릎을 꿇었다.
"매형!"
"헉!"
효주는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 왔는데 자신의 책상위에 또 화병에 꽃이 꽂아 있었다.
[누구지?]
효주는 사무실을 쭉 돌아 보았다. 자신에게 꽃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효주씨! 여기 또 오차가 나잖아!"
"아.... 죄송합니다. 다시 수정해서 올려 들릴게요"
조실장은 효주를 다그쳤다.
효주는 어깨에 힘없이 수정을 하고 있었다.
"효주씨 힘내라구"
심실장이 뒤에서 효주 어깨를 주무러 주었다.
각각의 칸막이로 되어 있어 사람들이 앉으면 아무것도 안보인다
서 있으면 이마정도 보일듯 한 사무실 구조이다.
설계는 보안이고 누군가 훔쳐 보고 따라 할수 있어 만든 형태인데 성추행에 만행이 되어버렸다
"아...네..."
심실장은 어깨를 주무러 주다가 살짝 손을 내려 가슴 근처까지 손을 뻗어가자 효주는 그 손을 잡았다.
"진급하기 싫은가 보지?"
두번째 실세 심실장.... 효주는 대한건설협회 부산 지부장을 하고 있는 심실장의 말에 잡고 있는 손을 놓았다.
자신이 지금까지 공들여 쌓아온 건설협회 S급기사에도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에...
심실장은 천천히 손을 내려 브라우스 위로 효주의 젖가슴을 만졌다.
"좋아....좋아...."
효주는 입술을 앙물었다. 입술에서 피가 날정도....
심실장은 브라우스 단추를 풀고 손을 집어 넣었다.
"시...실장님... 이...이건..."
"가만히 있을래. 어디서 말을 하냐"
심실장은 브라우스 안으로 손을 넣고 브래지어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효주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렀다.
그리고 젖꼭지를 잡고 살살 돌려 주었다.
"다른 년들은 젖꼭지 졸라 큰데 넌 작구나.. 맛있겠다"
"심실장님! 잠시만 와보세요"
조실장이 심실장을 불렀다.
효주는 수치심과 치욕스러움에 눈물이 았다.
8시.... 망설였다.... 아니 두려웠다.
[그래... 오늘 딱 한번이야... 그리고 다시 제자리 찾으면 되는거야]
효주는 자신이 차곡차곡 공든탑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릴수는 없었다.
퇴근시간... 효주는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조실장은 먼저 내려가 차에 시동을 걸어 놓고 효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효주씨... 타요"
"........."
효주는 망설였다.... 이 차를 타면 어떠한 나락으로 떨어질지.....
자신의 모든 공든탑이 무너 지느냐.... 아니면 더욱더 올라 갈수 있으냐.....
일일교사 수업을 끝내고 옥상 공원에 앉아 지친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휴우.... 선생님들은 대단해..."
정민이는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난간쪽에 가서 경치를 구경했다.
"오빠"
"아...지민아"
"힘들어찡"
"글쎄.... 우리 공주님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어"
"이힝^^"
지민이는 볼이 붉어져 고개를 숙였다.
[내 동생이지만 너무 이뻐...]
몸이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고 해야하나.... 정민이의 마음속은 굉장히 복잡했다.
"오빠 이거....."
지민이는 작은 선물 상자를 정민이에게 주었다.
그 선물 상자를 뜯어 보니 반쪽 하트 모양 이니셜 목걸이 였다.
"이니셜 목걸이?"
"이힝^^ 나도 하고 있어"
지민이 또한 반쪽 하트 모양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고마워... 오랜만에 외식이나 할까?"
"이히히히히"
"혹시.... 맛나는거 먹고 싶어서 뇌물인거였니?"
"이히히히히"
보충수업이 끝나는 시간까지 정민이는 교무실에서 선생님들과 수다를 떨고 보충 시간이 끝나자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운동장 스텐드에서 지민이가 나오는걸 기다렸다.
"오빠^^"
"가자... 맛나는거 먹으러"
"얘들아 내일 봐!!"
효주는 조실장 차를 타고 말없이 4성급 국민호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전망 좋은 자리를 예약시킨 조실장은 그곳으로 안내하는 웨이터를 따라 걸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오는 내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한거냐?"
"아...아니예요... 머리가 복잡해서요"
음식과 와인이 나오고 웨이터는 와인을 따라주고 자리를 피했다.
"이동이 이제 모레구나..."
"에..예?!"
"뭘 그리 놀라는거냐?"
순간적으로 효주는 긴장을 하게 되었다...
[그래...이번 한번 뿐이야.... ]
"거의 다먹은것 같은데... 와인한잔 하러 갈까...."
"..........."
효주는 너무나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한순간에 모든것을 잃을것인가....아니면 더 올라 설수 있느냐...
정민이는 지민이를 태우고 국민호텔 앞에서 신호를 죄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저기 레스토랑 비싸지 않을까?"
"뭐가 그리 걱정이야.. 우리 공주님 맛나는거 사주는건데."
"그래두...."
정민이는 지민이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으며 좌회전을 하고 호텔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응?]
정민이는 가슴이 철렁 했다. 다름아니라 효주가 어떤 남자랑 레스토랑 옆 호텔 안으로 들어 가는 거였다.
효주는 안내 데스크앞에서 진동이 오는 카톡을 받았다.
{효주야... 어디양?}
효주는 카톡을 보고 손이 떨렸다.... 정민이의 카톡이였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는 거지....]
{친구 집에서 잠시 할게 있었가지구}
{친구집? 누구?}
{회사 동료....}
{그렇구나..... 언제 올거야?}
{그..글쎄.... 좀 늦어질듯...}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