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걘 친척이고 뭐고 가리지 않는 년이야” (1)
“걘 친척이고 뭐고 가리지 않는 년이야” (1)
수연누나는 발가벗고 있었고, 나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누나는 허겁지겁
내 바지 지퍼부터 내렸습니다. 그 사이로 내 아랫도리 그것이 스프링 튀듯
‘부~울뚝’ 튀어나왔습니다.
누나는 그것을 맛있게 빨았습니다. 그러면서 개처럼 엎드려 엉덩이를 뒤로 쑥
내밀었습니다. 큰 엉덩이가 실룩거렸습니다. 발정한 암말 엉덩이의 꿈틀거림
과 흡사했습니다. 나는 불두덩을 뒤로 빼어 버렸습니다. 누나의 입에서 내 성
기가 빠졌습니다.
누나의 엉덩이 쪽으로 간 나는 성기 밑 둥지를 양손으로 부여잡았습니다. 그
리고 항문과 거기 주변 이곳저곳을 슬금슬금 문질렀습니다. 그곳은 이미 흘러
나온 음수가 터럭들을 형편없이 적시고 있었습니다.
“흐응~ 어서 넣어 줘… 스멀거려 죽겠어…”
누나는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쳐다보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들은
척하면서 하던 짓을 계속했습니다. 누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습니
다. 어서 넣어 달라는 애원의 눈길이었는데, 그 눈빛이 사뭇 강렬하고 이글거
렸습니다.
나의 아랫도리 그것은 서서히 누나의 그곳 구멍을 갈랐습니다. 그리고 박음질
되었습니다. 한 5분이 지났습니다.
“흐흥!… 허 허헝!… 사 상도야, 더 세게!”
나는 누나의 그런 신음소리를 들으며 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정액을
토해 낸 곳은 누나의 음부 속이 아니었습니다. 미리 방바닥에 깔아 놓은 몇
장의 티슈 위였습니다. 나는 수연누나와 상상 속의 섹스를 하면서 자위를 했
던 것입니다.
그 무렵, 나는 그런 형태의 자위를 자주 했습니다. 나에게 보내는 누나의 야
릇한 눈길이, 내 귀를 간질이는 누나의 목소리가, 그리고 벗겨 놓으면 드러날
발정한 암컷 말의 그것과 같을 몸매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수연누나는 변태였습니다. 좀 이상한 섹스체위를 즐긴다든가, 잣대로 아랫도
리 거길 때려주면 좋아라 한다던가, 하는 그런 단순한 변태가 아니었습니다.
나도 포르노 깨나 본 덕에 제법 변태기질이 있다고 자처합니다. 누나의 변태
짓거리는 그런 나조차도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지독한 것이었습니다.
누나가 좀 색골처럼 생겼고 활달한 성격을 가지긴 했어도, 그 정도인줄은 미
처 몰랐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변태 짓거리의 이용물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
니다.
내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게 되어 친누나 아파트에 기숙한 지 이년쯤 되었
을 때였습니다. 친누나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너, 수연이 년 조심해… 걘 병적이야… 그리고 널 노리고 있는 게 확실해!”
“아이, 누나도 참!… 친척인데, 그것도 가까운 이종사촌지간인데, 설마 그러려
구요.”
“하여튼 조심해.… 걘 친척이고 뭐고 가리지 않는 년이야. 그런 줄 알고…”
친누나가 자신에게도 이종지간이자 친구이기도한 수연누나에게 어떤 낌새를
채었는지, 나에게 그렇게 주의를 주었던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조심하고, 수연누나의 병적인 게 무엇인지, 그리고 나에게 뭘 노
리고 있는지 등에 대하여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친누나는 친동생
인 내 앞에서 차마 그런 구체적인 말을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연누나의 성욕은 시
도 때도 없이 거기구멍이 벌렁거릴 정도로 병적이고, 내가 그 성욕을 푸는 대
상으로 찍혔으니 조심하라는 주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친누나의 당부처럼 수연누나를 경계할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나 역시 수연누나만 보면 아랫도리에 힘이 실려 왔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오
히려 내가 더 기회를 노리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친누나의 그런 당부가 있은 후였습니다. 나는 수연누나 때문에 몸살을 앓았습
니다. 번번이 수연누나와 상상 속의 섹스를 하면서 자위를 했던 것도 그 탓이
었습니다. 수연누나는 나에게 좀 더 노골적인 유혹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그렇게 누나와 나는 서로를 탐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수연누나와 나 사이에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격투기 선수처럼 생긴
누나의 남편, 즉 나의 사촌매형이 바로 그 장애물이었습니다. 누나는 별로 그
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수연누나의 남편이 공포 그 자체였습
니다.
내가 만약 누나와 엉키고, 그 사실을 그 누나 남편이 알게 된다면, 내 육신은
뼈도 못 추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 공포 때문에 심심찮게 찾아오
는 기회를 번번이 뿌리쳐야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누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우리 아파트에 자
주 건너 왔습니다. 그 날은 컴퓨터 CD굽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핑계를 대었
습니다.
나는 컴퓨터 앞 의자에 앉아 있었고, 누나는 그 옆에 서서 내 설명을 들었습
니다. 내가 대충 설명을 끝내고 몇 차례 실습을 해 보였을 때였습니다.
“아, 그렇게 되는 거구나… 나도 한번 해 볼게…”
누나는 그런 말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해 볼 틈도 없이 내 무릎에 덥석 주저
앉았던 것입니다. 뭉클한 누나의 엉덩이가 허벅지 중간쯤에서 느껴지자, 내
아랫도리 그것은 서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거기까진 견딜 만 했습니다. 누나는 보다 노골적인 몸짓으로 내 성욕을 자극
했습니다. 엉덩이를 미적거리며 점점 내 불두덩 쪽으로 옮겼던 것입니다. 조
금 더 올라오면 바지 위로 불룩 솟아오른 내 아랫도리 그것에 누나의 엉덩이
가 닿게 되는 난처한 꼴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누나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엉덩이를 약간 들어 올려 꼿꼿
이 서있는 성기 위에 내려놓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내 아랫도리 물건의 감촉을 즐겼습니다.
나는 가빠오는 호흡을 연신 목구멍너머로 삼켜야 했습니다. 누나의 원피스 아
랫자락으로 손을 디밀어 넣어 팬티를 내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 바지 지
퍼를 끌러 아랫도리 그것을 꺼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내 그것이 누나의 음
부구멍으로 들어갈 터였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수연누나의 남
편 얼굴이었던 것입니다. 마치 나를 죽여 삼킬 것 같은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나는 누나를 밀어내며 말했습니다.
“나, 지금 아르바이트 가야 하거든요. 혼자 연습해 보세요.…”
“야! 뭐야?… 끝까지 봐줘야지…”
나는 누나의 그런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허겁지겁 현관문을 나섰습니
다. 그리고 어린이 놀이터에 가서 그네에 앉아 달아오른 흥분을 삭혀야 했습
니다.
이렇듯, 나는 누나 남편에 대한 공포 때문에 찾아든 기회를 뿌리쳐야 했던 것
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나는 그러한 공포를 극복하고 누나와 발가벗고 엉
키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친 매형의 고향집에 잔치가 있어서 누나부부는 그곳에 내려가 있었
습니다. 나 혼자 아파트에 있었던 것입니다. 밤 9시 무렵 수연누나에게 전화
가 왔습니다.
“뭐하니? 혼자서… 심심하지? 내가 술 사줄까?”
“술? 좋죠.… 그러잖아도…”
“그럼, 접때 거기 알지?… 요 아래 카페 말야, 거기로 와.”
그 날 밤, 우리는 거의 자정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누나는 어김없이 나에게
이상한 짓을 했습니다.
“난, 있지 이상체질인가 봐, 땀이 너무 많아. 허벅지에도 땀이 나. 어디 볼
래?…”
그러면서 내 손을 잡고는 스커트 아랫자락으로 디밀어 넣어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게 했고, 내가 노래 부를 때에는 등 뒤에 서서 자신의 젖가슴과 두둑을
내 몸에 밀착시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내 아랫도리는 불끈거렸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머릿속에는 격투
기 선수같이 생긴 누나남편의 얼굴이 떠올랐고, 나는 부풀어 오르는 아랫도리
그것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단은 그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두 시간쯤 흘
렀을 때였습니다. 현관 벨이 다급하게 울렸습니다.
내가 현관문을 따자 거기엔 놀랍게도 수연누나가 서 있었습니다. 잠옷차림에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습니다. 다급하게 나오느라 그랬는지 발에는 슬리퍼가
꿰어져 있었습니다. 누나는 다짜고짜 현관으로 들어서며 나에게 말했습니다.
“그 작자한테 날 찾는 전화가 올 거야… 무조건 안 왔다고 해야 해. 알았지?”
누나가 말하는 ‘그 작자’ 란 자신의 남편을 두고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누나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지 소파에 앉아 가슴에 손을 얹고 있었습니다.
“상도야, 나 여기 며칠 있어야 하는데 괜찮지?… 니 누나에겐 내가 전화할
게.”
그러면서, 누나는 수화기를 들고 시골에 가 있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
다. 처음에는 저쪽에서 듣기만 하는 듯 수연누나가 일방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잠시 그러다, 내 친누나가 무엇을 물었는지 정색을 하며 대답했습니다.
“아냐, 얘.… 그 날, 김 실장하곤 술밖에 마신 게 없었어.”
수연누나의 그런 설명에도 내 친누나가 호되게 나무라는 모양이었습니다. 횡
설수설하며 무언가 열심히 변명을 했습니다.
“응, 얼굴은 괜찮아… 응… 응… 그 작자가 원래 얼굴은 안 때리잖아… 응,
들어가자마자 넘어뜨리고 막 짓밟는 거야… 응… 응, 온 몸이 성한 데가 없
어…”
그러고 보니, 잠옷 아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