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나라31
불의 나라31
“다녀왔습니다.”
“어머 아빠 오셨네..아빠~ 해봐 응? 성아야 아빠 해봐..”
현관에 들어서자 재경이 성아를 안고 화형을 마중했다. 이제 막 걸음을 떼고 제법 옹알이의 발음이 정확하게 들린다. 성아는 시간과 성장이 비례하며 성장을 하는 것 같다.
“이리와 성아야 아빠가 안아 줄게..엇차~”
“압빠..아빠..”
“그래..그래..우리 성아 잘잤어?”
“네~ 해야지..네에~”
재경이 마치 성아가 자기가 낳은 딸이라도 되는양 성아와 화형의 곁에서 성아를 어르며 화형에게 애교 아닌 애교를 떨고 있다. 평소 재경은 커다란 체구에 어울릴 만큼 행동거지가 진중하고 과묵한 편이다. 한 살 아래의 수형은 활달하고 애교도 많은 편이어서 둘의 성정이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그런 재겨이 가장 말이 많을 때가 성아와 놀거나 화형을 위한 음식을 할 때다. 그 때의 재경은 확실히 그 나이때 소녀의 감성을 보여주곤 했다.
“아웅 화형 들어 왔어? 수영하느라 피곤하지 않아?”
“이제 일어 난거야? 중3이 뭐 이래 입시가 코앞인데..”
“지금 나 무시 하는 거야? 흥 그까짓 고입은 내겐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입이라면 또 모를까..”
“하긴..그렇긴 해..”
“헤헤..”
“후후..”
수형의 잘난 척이 좀 얄밉기는 하지만 사실인 바에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수형은 주위의 모든 학교를 통틀어서도 인정을 받는 수재다. 억지로 깍아내려 해봐야 통하지 않을 일이다.
“엄마와 할머니는?”
“응..방에 아직 기척이 없네..”
“그래?”
안방문을 열고 살며시 들어서니 엄마와 할머니가 나란히 잠들어 있다. 특이한건 할머니의 손이 엄마의 유방을 덮고 있다는 것이다. 새벽에 수영을 마치고 바로 학교로 향하는 화형인지라 두 여인만 잠든 모습은 그리 볼 기회가 없었다. 엄마와 할머니 두 여인과는 이미 섹스를 함께 한지도 그 횟수가 세기 어려 우리 만치 여러 차례다.
그래서 서로 곧잘 레즈 플레이도 스스럼없이 하는 관계로 발전하긴 했으나 이런 모습은 또 새로운 감흥을 화형에게 안겨줬다.
화형은 곤히 잠든 두 여인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는 방에서 나섰다.
“할머니가 엄마 유방을 만지고 잔다. 누나는 본적이 있어?”
“그럼..나야 진즉에 알고 있었지.. 고모도 알지?”
“응..”
“헤헤..나도 잘 때 고모 유방을 만지면서 잔다.. 뭐..”
“뭐? 진짜야?”
“...응..”
재경이 고개를 숙이며 개미 소리로 대답을 한다. 얼굴은 귓불까지 붉어졌다. 수형에게 유방을 허락한 것이 화형에게 미안해서인지 아니면 수형과의 레즈 관계를 들켜서인지는 본인만 알뿐이다.
화형은 집안의 여자들이 이렇게 서로 짝을 짓는게 싫지만은 않다. 그런다고 여인들이 자신에게 소홀하거나 서운하게 하는 일은 없다. 그리고 자신의 부재시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일이니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부담이 줄어들기도 했다.
“아침은 먹었어?”
“응..화형은? 안 먹었어?”
“먹었어..”
성아를 안은 재경의 눈가가 약간은 붉어진 채로 화형을 바라본다. 화형의 식사는 어느샌가 재경의 전담이 되어버렸다.
재경의 눈길에 화형은 점점 몸이 달아올랐다. 오늘도 여진과의 짜릿한 섹스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뜻밖에 송회장의 만남에 식어졌던 몸이 다시 달궈졌다.
“재경 누나 성아 내려 놓으면 울까나?”
“아니 그렇지는 않은데..왜?..!!!”
“그럼 가자..누나도..일어서..”
“어딜?..아!!!...”
일어서는 화형의 말에 언뜻 이해를 못했던 수형이 재경의 붉어진 얼굴을 보곤 같이 얼굴을 붉히며 화형의 뒤를 따라 일어섰다. 재경의 방보다 수형의 방이 더 넓기에 수형의 방에 들어선 화형은 바뀐 수형의 침대를 보곤 수형을 뒤돌아 봤다.
“으응..나 고모랑..같이 이 방을 써어~..”
“............”
아까 수형이 재경의 유방을 만지고 잔다더니 이렇게 된 이유였다. 아마도 수형도 재경과 짝이 되어 버린 것 같다. 화형이 여진에게 빠져 있었던지라 그간 가족들에게 벌어진 소소한 일을 놓치고 자나간 것 같다.
“언제부터 둘이 함께했어?”
“으응..그게 너랑 엄마 그리고 할머니가 안방에서 그런 날...고모랑..그랬거든 근데 그 이후로 자꾸 내가..고모랑.....그랬어..”
수형의 목소리는 마치 롤로코스터를 타는 개미의 비명 같았다. 자꾸 바닥으로 소리가 깔렸다. 얼굴은 물론이고 귀와 목덜미까지 빨간 물이 들었다. 옆에 성아를 안은 재경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붉게 달아올랐다.
“흥..나를 빼고 둘이 그랬단 말이지 하아..이제 나는 필요 없겠네..알았어..”
“아냐..그런거 아냐..그냥 화형이 안방에서 주로 자니까..나 혼자 자는거 너무 외로워서 고모랑 같이 자면 덜 외로울거 같고 그래서 같이 자다 보니까..저절로..미안해..흑.”
“.............”
기어코 눈물을 떨구는 수형이다. 활달한 성격과 더불어 눈물도 많은 수형이다. 어쩌면 연기자보다 더 눈물을 잘 흘리는 요령을 알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덩달아 재경의 눈시울에도 누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혔다. 이쯤해서 화형은 귀여운 두 누나들을 풀어 주기로 했다. 수형은 금방 눈물도 그치고 분위기를 바꿀수 있으나 재경은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이다.
“알았어..내가 마음이 넓은 남자가 이해를 할테니 그만 눈물을 거두거라~”
“...킥..훌쩍 알았어..”
“.....................”
순식간에 눈물을 그치고 표정을 바꾸는 수형이다. 압권은 그런 수형을 보며 기어코 한 방울의 누물을 떨군 재경의 표정이다. 멍한 것도 아리송한 것도 그렇다고 슬픈 표정도 아닌 정말 오묘한 표정이 얼굴에 떠올랐다.
“푸흐흐..재경 누나 표정 좀 봐봐..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하하..”
“으헤헤헤..”
“....몰라,,”
재밌어하는 또는 수줍어하는 수형과 재경을 보며 화형은 번뜩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마도 재경은 좀 꺼려할 수도 있으나 수형은 허락할 가능이 있다. 그래서 화형은 수형에게 자신의 의도를 말했다.
“누나..나 누나랑 재경 누나한테 부탁이 있는데....”
“뭔데..말해 내가 뭐든 들어 줄게..”
“약속 했다?”
“그래 약속 했다.”
수형이 쉽게 화형의 미끼를 물어 버렸다. 이니 문 정도가 아니라 아예 꿀꺽 삼켜 버린 셈이다. 화형은 수형과 재경을 번갈아 보며 자신의 속셈을 털어놨다.
“그럼 누나랑 재경 누나랑 서로..하는거..그러니까 레즈 플레이를 보고 싶어..”
“...너?..............”
"!!!............."
예상대로 두 누나의 표정이 당혹감에 물들었다. 물론 자신들과는 더 진할 수 없이 모든 걸 다 보이고 느끼고 소유하는 사이지만 또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건 전혀 다른 일이다.
부끄러움 보다는 수치심에 가까운 일일 수도 있었다. 과연 누나들이 허락을 할지 화형은 조바심마저 났다.
“.......알았어..해 볼게 그런데 나중에 흉보면 안돼?”
“수형!!!....”
수형의 허락에 재경은 미처 예상을 못한 듯 다급히 수형을 불렀다. 아무래도 재경의 성정으로는 쉬운 일이 아닐 터였다. 수형은 그런 재경의 성품을 잘 알기에 차근차근 설득해 간다.
“고모 어차피 우리의 관계를 화형에게 다 말해 버렸잖아..그리고 화형이 누구야 바로..고모랑 나의 신랑이잖아 우리 남편이라고 이미 우리의 구석구석 안보고 안만진 데가 없는 그런 사이야..나중에 낳을 우리의 아가들 아빠기도 하고. .못 보여줄게 없잖아.. 안그래? 고모
“그건...............”
“그러니까 보여주자 자기 여자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화형도 알아야 해..”
“...................성아는?”
수형의 설득에 드디어 재경이 허락을 했다. 화형은 드디어 두 누나의 비밀스런 사랑의 행위를 본다는 설레임에 바지속의 좆이 잔뜩 성을 내며 부풀어 올랐다. 바지 앞섭이 터져 나갈듯 팽창 하는 걸 재경이 보곤 더욱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성아를 바닥에 이불을 깔고는 내려놓은 재경이 얌전히 침대에 올라앉았다. 평소 화형을 보면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아였으나 지금은 무엇을 예감이라도 했는지 얌전히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