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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효도합시다 2 (결)


                                      8. 영경이는 15살 - 신혼 첫날밤  Round 1.
   
지난 설에 영호네에서 녀석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어머니 이숙경 여사도 자리하고 계셨다.  내
가 아니면 술 받아드릴 사람이 없는터라 술자리에 어머니가 빠지신 적은 거의 없었다.
  
  [그간 내가.  이건 궁금해도 물어보면 안돼지.  끝까지 내 가슴속에 묻어둬야지.  싶었는데..  궁금해서 도저
   히 못참겠다.  니 딸 영경이.  저거, 아깝지도 않냐?  왜 나같은 놈에게 주겠다는거냐?]
  
끝까지 묻어두려고 했던건 솔직히 얄팍한 욕심에 산통을 깰까봐 두려웠던거다.  내가 정색을 하고 "왜? 왜?" 했
다가 그걸 계기로 녀석이 진지하게 고민해버리기 시작하면 우리의 혼사는 물거품을 되어버리고 말 것 같았기 때
문이었다.
  
  [아버지.  제가 드리고 싶고, 우리 숙경이도 그러겠다는데 굳이 이유가 필요하세요?  그냥 받으시면 안되요?]
  
주겠다, 받아라 라는 투의 녀석의 말이 귀에 거슬렸다. 
 
  [임마.  영경이가 돈이나, 물건 같으면 내가 군말 않고 고맙게 받지.  근데 영경이는 사람 아니냐.  부모라고
   딸자식 인생을 그렇게 마음대로 결정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여기까지 말하고 난 속으로 크게 후회했다.  내가 대화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원한건
그저 이유를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혼사를 물르자는 뜻은 전혀 없었다. 
   
  [아이고, 아버지.  우리 영경이, 참 많이도 예뻐하시네.  지금 그 마음 잊지 마시고 영경이한테 항상 잘해주세
   요.]
 
어허?  이 녀석 봐라?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네?  기특한 녀석 같으니.  그러니 내 아들이라지..
  
  [자식.  말 돌리긴..]
  [제가 여기서 길게 말씀드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고,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인생은 살아봐야 아는거고, 사람
   마음은 겪어봐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버지?  아버지가 저보다 훨씬 어른이시니까 그 이상은 말씀 안드릴
   게요.  공자앞에서 문자쓰는 격이 될테니까요.]
  
햐, 이 놈.  말하는 품새가 제법 의젓한 것이.  나보다 낫네.  나보다 나아.  아무렴.  아들놈이 아비보단 똑똑해야지. 
   
  [영경이는 어찌 돌아가는지 다 아는거니?]
  [다 알지는 못하죠.  그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들겠다 싶은건 알려주지 않았어요.  차차 알아나가게 하려구요.]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거냐?  귀띔을 해줘야지.  내가 잘못 말실수라도 하게되면 큰일이잖냐.]
  [아버지는 그저 아버지 뜻대로 하세요.  저희들이 감히 아버지께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나요.]
  
  [아니, 내 얘긴.  우리 셋이 보조를 맞춰야되는거 아니냐고.  말을 맞춰둬야지.]
 
  [아버지.  저희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희가 영경이나 아버지 인생을 계획하고 조종하려는게 아니에요.  그저
   두 사람에게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것 뿐이에요.  그러니 보조를 맞출 필요도 없고, 말을 맞출 필요도 없어요.
   방금 말씀드렸지만 그저 아버지 판단에 따라 아버지가 알아서 행동하시면 되요.  인생이란게 짜맞춘다고 그대
   로 흘러가지도 않잖아요.  어떤 일을 겪던 그건 영경이 인생일뿐이죠.]
  
그게 어떻게 "저희" 생각이냐?  오로지 영호 니 혼자 생각일 뿐이지.  니 생각에 어머니 이숙경 여사가 마냥 순
종하는 것일 뿐이면서. 
 
답답한 놈일세.  이런 놈년과 이야기하는게 제일 피곤하다.  세상살이에는 답이 없다면서 언제나 답이 없다라는
답만 되풀이한다.  어떤 질문에도 대답이 늘 "답은 없어요."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말놀음이다.  술꾼들 주사
도 추하지만, 스스로가 내뱉은 말의 악취에 도취된 말꾼들의 언사도 그에 못지않게 추하다.
   
  [니가 하고 있는 짓이 뭔 짓인지.   알고는 있는거냐?]
  
술이 제법 거나해졌을때 혀꼬인 소리로 나는 그렇게 씨부리고 말았다.  이렇게까지 말해서는 안되는거였다.  녀
석이 갑이고 나는 을인 셈인데 말이다.  녀석이 꼬박꼬박 아버지 대접을 해주니 내가 주제파악못하고 기고만장했던거지.
 
  [취하셨어요.  그만 드시고 주무세요.]
 
녀석은 담담한 목소리로 내 몸을 일으켜 세웠다.  내 몸은 취기를 못이겨 거의 스러져 있었다.  녀석의 부축을
받아 이불에 누우면서 나는 이렇게 말한 것 같다.
  
  [임마, 내가..  영경이..  정말 잘해줄거야.  너한테 못한거..  그 이상으로 내가 영경이한테 잘해줄거라구..]
 
영호 녀석이 내 이 말에 뭐라고 대답했는지, 아니면 아무 대답도 안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불꺼요, 아버지.]
    
단지 천장등을 끄면서 녀석이 날보고 빙그레 웃었던 것 같은 느낌만 어슴푸레하다.
   
  
   
  [영경아.]
  [네?]
  
  [우리 그만 잘까나?]
  [풋..  네..]
  
"풋" 하고 15살 소녀답게 귀여운 웃음을 터뜨리더니, "네" 할때는 떨림이 그대로 느껴질만큼 목소리가 여려진다.
   
  [불 끌게요, 영호씨.]
 
불을 끌까, 말까?  나는 불을 켜놓는게 당연히 좋다.  그러나 영경이는 처음이고, 여태 하는 행동을 보니 불켜
놓으면 아무 짓도 못하게 할 만큼 부끄러워할 것 같았다.
  
  [끄는게 좋겠지?]
  [네?  저는..]
  
영경이가 고민한다.  내 말투에서 나는 끄는걸 싫어한다는걸 눈치챘고, 자기는 끄는게 좋은데 어쩌면 좋나 갈등
하는거다.  어떻게 아냐고?  영경이가 바로 내 손녀딸이다.  핏덩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장장 14년을 지켜봐왔는데

그 정도도 모르면 친할아버지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어?  
  
  [너무 어두운 것도 안 좋으니까.  책상 위에 스탠드만 하나 켜둘까?]
  [그러세요, 그럼.]
  
오홋.  이거, 애가 참 시원시원하네.  내 마누라처럼 토달고 구박하지도 않고.  참, 지금은 영경이가 내 마누라
지.  그 마누라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그 마누라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적어도 오늘밤만은 그 마누라는 내 마누
라가 아니다.  워어이, 잡귀는 물럿거라.
  
  [스탠드도 좀 밝네.  그지?]
  [네.  좀..]
  
  [스탠드를 벽 쪽으로 돌려봐.  그렇게.  그러니까 좀 낫지 않니?]
  [네.  이 정도면 괜찮은거 같아요.]
   
다른 불은 모두 꺼진 상태에서 작은 스탠드의 불빛만이 벽에 반사되어 방안은 은은한 어둠이 깔렸다.  그러나
실상 환함만 면했을 뿐 사물은 거의 또렷이 보였다.  영경이는 더 어두웠으면 하면서도 내 뜻에 영합하려 맞장구
를 쳐주고 있었다.  어떻게 아냐고?  그러니까 영경이가 바로 내..  이하 생략이요.
  
영경이는 스탠드를 만지고 나서 책상 주위에서 어물쩍거렸다.  다음으로 뭘해야될지 몰라 저러고 있는거다. 
  

 
보통은 여자가 먼저 이런다.
 
  - 저기..  저 먼저 씻을게요.
  
여자가 먼저 씻는게 좋은 이유는 나중에 남자가 씻으러 들어가 있는 동안 밖에서 화장하고 향수뿌리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출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남자에게 먼저 씻으라 권하는 여자가 있다.  그런 여자는 결

벽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에 대한 여자의 결벽증은 여자만 씻게 하고 정작 남자 자신은 씻지 않는 뷁스러운 경험때문에 생기는
트라우마적 증세다.  보징어 냄새가 역하느니 어쩌느니 온갖 호들갑은 다 떨면서 자신의 자징어 찌린내가 얼마나
갯벌스러운지 자각하지 못하는 남자가 상당히 존재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같이 씻자고 하는 여자의 경우는 어떠냐고?  모르겠다.  그런 여자는 겪어보질 않아서.  친구
놈들도 그런 여자를 만나본 경험은 있는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얼마나 개방되었건 여전히
여성의 포지션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이길 기대하는 심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안 씻어도 돼?]
  [맞다.  씻어야 되는데..  할..  영호..씨도 씻으셔야죠?]
  
  [나?  나도 물론 씻어야지.]
  [제가 등 밀어드릴까요?]
  

뭐, 뭣이?  지금 나랑 같이 씻자는게냐?  우리 오늘 처음이잖아요.  처음부터 이렇게 나오시면 남자인 내가 당황스럽잖아요.

   
  [등을?]
  [네.  저 등 밀줄 알아요.]
  
크억.  영경아,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니.  등 밀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냐.  내 말은.  지금 이 분위기에 안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내가 무슨 손녀딸 데리고 공중목욕탕 온 것도 아니고 말야.  그게 지금 신혼
첫날밤, 니 신랑 할영호씨한테 할 소리냐고.
  
  [엄마가 가르쳐 줬어요.  나중에 시집가면 써먹으라고..  저 진짜 잘 밀어요, 등..]
  [등 민지가 오래되서 때가 많이 나올텐데..]
  
요놈.  요놈의 주댕이.  여기서 때타령이 왜 나오니? 
  
  [등은 나중에 밀고..  우리 간단히 샤워만 하자.]
  [저 진짜 등 잘 미는데..]
  
영경이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등 미는데 상당한 애착을 보인다.  남자의 넓은 어깨, 광활한(?) 등에 섹시함을
느끼는 여자가 있다고 들었다.  그렇담 영경이는 등 페티쉬를 가진 걸까?  저리도 등 밀기에 집착하는 이유가 뭐
지?  궁금해지는걸.  나도 젊을땐 한 어깨, 한 등 한다고 자부했는데 마누라 등쌀에 그간 등이 많이 굽었다.  이
제라도 새 마누라 위해서 등 활짝 펴고 다녀야겠다. 
  
헌 마누라 앞에선?  당연히  수구리..  아, 서글픈 내 폴더 인생..
   
   
  - 촤악, 촤악, 촥, 촥..
  
  [영경아.  안 들어오고 뭐하니?  빨랑 들어와라.]
 
영경이의 알몸을 드디어 보게 됐다는 셀렘에 나는 자꾸만 재촉을 하게 된다.  영경이는 입은 옷 달랑 몇 개를 벗
는데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밖에서 감감무소식이었다.  먼저 씻자고 하는게 아니었나보다.  욕실 안은 방보다도
조명이 더 밝다.  영경이에게는 곤혹스러울거다.  그리고 나는 신부의 옷을 처음 벗기는 스릴넘치는 흥분의 기회
를 놓치게 됐다.  
  
그러나, 보징어, 자징어 냄새로 사랑하는 영경이의 첫경험을 망치고 싶지 않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첫경험의 추
억을 각인시켜주고 싶다.  평소에도 냄새나는 할아버지 소리 듣기 싫어서 남모르게 주의를 기울여왔었다.
   
  [지금 들어가요.]
 
가녀리게 떨리는 영경이의 목소리에 내 마음도 떨려왔다.  눈은 욕실문쪽에 고정됐다.  영경이가 뒷걸음으로 들
어오고 있었다.  그래, 그래.  모름지기 여자는 부끄러월할줄 알아야 매력있지.  좋아요, 좋아.  잘하고 있어요.

 

머리는 틀어올린 그대로이고, 목이 참 가늘다.  어깨가 여자답게 둥그스름하다.  등엔 까만줄이 나있다.  까만 줄이.. 

 

응?
  
  [그렇게 입고 씻게?]
  
까만 줄은 브래지어끈이었다.  아래에는 역시 까만 색의 팬티를 입고 있었다.  엉덩이의 대부분이 팬티의 까만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속옷이 위아래로 까맣다보니 뽀얀 살결이 더욱 돋보였다.  옴폭 들어간 허리선과 둥그런
엉덩이가 만들어내는 유려한 곡선미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리 크지 않은 키인데도 허벅지와 종아리가 반듯
해서 다리가 길어보였다.
  
  [왜 계속 뒤돌아 있어?  부끄러워서 그래?]
  [저기..  앉으시면 제가 등 밀어드릴게요.]
  
후후..  귀여운 것..  그래서 등 밀어준다고 했구나?  등 돌리고 있으면 나랑 눈 마주치지 않아도 되니까.  어쨋거나

씻긴 해야겠고 말야.  얘가 진심으로 부끄럼 타는가 본데?
   
  [그래.  어디 우리 영경이 얼마나 등을 잘 밀어주나.  솜씨를 한 번 볼까?  너무 세게 밀지는 말고..]
  [네.  알아요.  저 진짜 등 잘 밀어요.]
   
내가 돌아앉지 않으면 영경이도 그 자세로 밤새 서있을 것 같아 나는 일단 눈요기를 포기하고 욕실용 의자위에
돌아 앉았다.  내가 돌아앉아서 자기 쪽을 보지 않는걸 확인하고야 영경이가 한 손으로 앞을 가리고 다른 손으로
샤워기를 든다.  어떻게 아냐고?  그러니까..  거울이 살짝 보이게 앉았걸랑.  흐흐..
  
아우, 저, 저, 저..  나는 입이 함지박하게 커졌다.  함지박이 뭔지 아시는 분, 손?  나도 사실 모른다오.  그러
나 내 함지박 입은, 내 손녀딸 영경이의 함지박 젖가슴의 크기에는 댈 바가 아니라는 사실만은 확실히 알겠어.
 
어머니로 남편에게 구박받아가며 그리 마음고생하시더니 드디어 이렇게 커다란 결실을 맺으셨군요. 

어머니, 큰절 받으시고, 만수무강 하시와아요.
  

  
영경이의 젖가슴은 정말 컸다.  브래지어로 가렸는데 어찌 아냐고?  벗겨봐야 확실하지 않냐고?  아니다.  모르
는 소리다.  브래지어도 브래지어 나름이다.  영경이가 하고 있는 브래지어는 트릭이 절대 가해질 수 없는 브래
지어다.  납작한 젖을 수박 젖으로 보이게 하는 뽕 트릭 마술 브래지어와는 절대로 차원이 다른 브래지어다. 
 
이름하여 망사 브래지어.  전면이 망사고 테두리만 탄력있는 줄천으로 둘러진 검정 망사 브래지어를 영경이가 착
용하고 있었다.  테두리천이 얼마나 탄력있게 젖가슴을 감싸주고 있던지.  본디지 아시는가.  일본 야동에 그런
SM장르 있잖수, 왜.  "밧줄로 꽁꽁, 밧줄로 꽁꽁, 단단히 묶어라" 하는거..
  
영경이의 젖가슴이 그렇게 본디지 당한 듯 앞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었다.  이런 젖가슴을 포탄같다고 하던가?
암튼 불쑥 튀어나온 젖통이 무게를 못이겨 툭 늘어졌는데 브래지어가 아쉬운대로 밑을 받쳐주는지라 완전히 추욱
늘어지진 못하고 대롱대롱 기댄 형국이었다. 
  
젖살은 뽀얗디 뽀얗다 못해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그것은 젖꼭지 탓인 것 같았다.  젖꼭지
가 핑크빛인 탓에 주변의 젖살에 핑크빛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 같았다.  핑크빛 젖꼭지는 영경이의 순결한

처녀를 과시하고 있었다.
  
  - 촤아악, 촤악, 촤악..
 
  [영경아.]
  [네?  물이 뜨거우세요?]
  
  [아니.]
  
아니, 내가 뜨거워.  내 좆이 터질 것 같아.  내가 니 젖 보고 자지가 바로 꼴려 버리고 말았네?  지금은 참아야
겠지?  니가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데 나 좋자고 여기서 좆을 확 들이대버리면 니가 깜짝 놀라겠지?  내가 바바리
맨 같아 보이겠지?  영경이 너, 바바리맨은 싫지?
   
젖가슴에 감격하다가 영경이의 아래쪽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제는 쭈그려 앉아서 내 등을 밀어주고 있어서
거울에는 영경이의 얼굴만 보일 뿐이다.
  
  [우리 영경이, 참 미인이다.  손맵시도 참 곱고..]
  [저 등 잘 밀죠?]
  
  [허허허..  응.  아주 잘 미네, 우리 색시.]
   
  - 짝.
 
  [아이..]
  
영경이가 내 등을 손바닥으로 짜악 소리가 나도록 갈겼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라 힘조절을 못했는지 등이
제법 따끔하다.  이거, 이거 조심해야겠는걸.  어린 것이 손이 제법 매워.
 
  [등 미는 건 어떻게 배웠어?]
  [엄마랑 목욕탕 같이 다니면서 배웠어요.]
  
  [그래?]
 
난 또.  어머니께 특별수업이라도 받은줄 알았네. 
  
  [비누칠 해드릴게요.]
  [벌써?]
  
  [더 밀어드려요?]
  [아냐, 아냐.  비누칠 해줘.]
  
때로 국수 말아먹을 일 있니.  빨랑 끝내고 들어가서 일생일대 기다려온 거사를 치뤄야지.
  
  [잠깐만요.]
  [응.]
  
때수건에 비누거품을 내겠거니 느긋이 기다렸다.  툭 하고, 쓰윽 하더니, 촤악 촤악 물소리가 몇 번 나고 나서,
뭐를 뽀득뽀득 문지르네?  그리고 휙하고 바람이 스치고 바람끝에 따뜻한 것이 다가와 등에 달싹 달라붙었다.
 
  [어?  뭐하니, 지금?]
  [비누칠 하잖아요.]
  
  [비누칠을 뭘로 하는건데?]
  
내가 과연 몰라서 물었을까?  흐흐.. 
  
  [제 젖이요.]
 
크억.  갑자기 너무 세잖아.  그런 표현은.  부끄러워서 나랑 눈도 못마주친다는 15살짜리 소녀의 입에서 어떻게
그런 노숙한 단어가 불쑥 튀어나오니? 
  
  [저, 젖?]
  [네.  엄마가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줬어요.  이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아, 아니야.  제대로 하고 있어.  자알 하고 있어.  계속 해.]
  [네.]
 
아, 감격 시대로소이다.  엄니.  엄니이이이..  큰 절 다시 한번 받으시시와아요..
  
  [근데 우리 영경이 저, 젖꼭..지가 참 굵구나?]
  [어머.  거슬리세요?]
 
  [아니.  전혀 안 거슬려.  좋아.]
  [다행이다.  저 잘하고 있는거죠?]
  
  [응.  아주 잘 하고 있어.  이거 해주려고 등 밀어주겠다고 한거니?]
  [네.]
  
거울로 보인다.  혀를 낼름 내민 영경이의 모습이.  딱 발랄한 10대 소녀의 모습이다.
   
  [기분 최고네.  우리 영경이에게 이런 서비스를 다 받고.]
  [정말요?]
 
  [그럼.]
  [아이, 좋아.  전 걱정 많이했어요.  할아..  영호씨가 좋아하실까, 싫어하실까..]
 
  [아주 잘하는걸?  연습을 많이 했을거 같아.]
  [많이는 못했어요.  젖꼭지가 자꾸 쓸리고 커져서..]
  
  [하긴.  계속 문지르면 젖꼭지가 커지긴 하겠다.]
   
동영상을 본 바에 따르면 영경이는 이런 식의 대화에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나 보다.  말을 더듬거나 주저하는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그건 다소 실망스러웠다.  영경이는 몸에 대해서만 부끄러움을 느끼는가보다.  하긴 남
자에게 몸을 보여주거나 남자의 몸을 보거나 한 경험이 없고, 어머니 이숙경 여사도 그 부분은 연습시킬 수 없었
을테니까.  응?  아닌가?
  
  [영경이는 엄마랑 그럼..  야동 같은것도 같이 보구 그랬니?]
 
실전적인 성교육엔 필수코스려니 싶다.  야동이 아니면, 야사진이라도 보여주면서 가르쳐주었겠지.
 
  [아니요.  야동은 본 적 없는데요.  아빠가 그런건 절대 보지 말라고 하셨어요.  근데 야동이 뭐에요?]
  [아아.  그런게 있어.  나중에 보여줄게.]
  
뭐를 어떻게 얼마나 가르친 건지 도통 모르겠다.  별에 별 음란한 비속어에, 노출하는 법, 체위까지 가르쳐놓고
정작 야동은 완전 차단했다고? 
  
  [아빠하고는 연습한거 없어?  엄마하고만 연습했니, 보통?]
  [네.  엄마하고만요.]
  
  [그랬어?  아빠가 아무 것도 가르쳐준거 없어, 정말?]
  [하나도 없어요.  아빠는 맨날 잔소리만 하는걸요.]
  
  [무슨 잔소리를?]
  [치마가 너무 짧다.  바지가 너무 낀다.  티가 너무 얇다.  앉은 자세가 그게 뭐냐.  다리 모으고 예쁘게 앉아
   야지.  여자가 왜 그리 말을 헤프게 하니.  여자가 왜 그리 단정치 못하니..]
  
  [니 아빠가?]
  [얼마나 저를 창피주는지 몰라요.]
  
  [창피를 줘?]
  [네.]
  
불만에 가득찬 영경이의 목소리에 맞장구쳐주면서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둘이 뭐하는 짓이지?  어머니 이
숙경 여사는 아이를 발랑 까지게 해놓고 잘한다고 칭찬하고, 아빠인 영호 녀석은 여자는 발랑까져선 안된다고 근
엄을 떨었다고?  얘를 정신분열시키려고 작정을 했나?  이것들이.  무슨 좌우호박지술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우리 여리디 여린 영경이가 주화입마에 빠지면 어쩌려고.
 
  [아빠가 밉겠네?  맨날 잔소리해서.]
  [솔직히 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빠가 좋아요.]
  
  [왜 좋은데?]
  [엄마를 많이 사랑해주시는게 보기 좋아요.]
  
  [그래?]
  [네.]
  
  [아빠가 엄마한테 그렇게 잘해주셔?]
  [네.]
  
  [아빠가 엄마한테 왜 그렇게 잘해주실까?]
  [으응..  엄마가 아빠한테 잘하기 때문이겠죠?]
  
어린 아이답게 단순하면서도 당찬 대답이었다.
  
  [비누칠은 그만 해도 되겠다.  우리 영경이 힘들겠네.  젖이 커서 무거울텐데..]
  [솔직히, 무거워요.  그래도 할..  저기..  영호씨가 좋아해주시니까 저도 좋아요.]
  
영경이의 목소리가 많이 차분해져 있었다.  얘기를 나누면서 긴장이 풀어지고 살을 맞대니 마음이 안정되는 모양
이었다.  원래 남녀 사이란게 다 그런거다.  살 닿기 전이 제일 떨리지.  일단 닿아서 전기만 통하면야 그 다음은

일사천리지 머.
  
   
  [색시, 이리 앉아봐.  남편이 등 밀어줄게.]
  [어멋!]
  
내가 일어서서 홱 돌자 영경이가 질겁을 하고 고개를 돌린다.  양 손에 비누가 흥건해서 손으로는 얼굴을 가릴수 없

었던 때문이었다.  그 사이에 난 잽싸게도 영경이의 팬티를 훔쳐볼 수 있었다. 
 
흐억..  이것도 망사네.  제기랄, 신방 치르기도 전에 심장마비로 넘어가게 생겼다.  어디서 이런 야리꾸리한 팬
티를 샀을까?  어머니 이숙경 여사가 사주셨을 가능성이 백프론데.  참 희한하네.  망사코가 커서 보짓살이 망사
코에 매달린 것 같어.  보지털에 가려 분홍 보짓살이 듬성듬성 보이기는 하지만 보짓살들이 탈출하려고 망사코에
꾸역꾸역 매달려있네.  고것 참 희한하네. 정말 희한하네.  이걸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도 없고. 
  
  [어머!  보지 말아욧!]
 
영경이가 두 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렸다.  자동으로 내 눈은 영경이의 젖통으로 올라간다.
  
  [어머!  안되욧!]
 
영경이의 양손이 다시 젖통으로 올라오네?  그럼 난 다시 내려가지 머.  햐..  보짓살이고, 보짓털이고.  뛰쳐나
오고 싶어 아주 안달이 났구만, 안달이 났어.
  
  [어머!]
  
이번에는 영경이가 두 손 다 내리지 않고 한 손만 내려 사타구니를 가렸다.  그러니까 한 손은 가슴을, 다른 손
은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다.  요즘 애들은 배우는게 참 빠르다니까.
 
  [엄마!]
  
응?  엄마가 오셨어?  그러나 영경이의 두 눈동자가 향한 곳은 욕실 문쪽이 아니었다.  내 아래쪽을 향했다.  잠
시 향하더니 고개를 외로 꼬고 눈을 찔끔 감아버린다.  입도 꼬옥 아무린다. 
   
아아, 이거?  흘흘.. 
  
내 자지가 끄덕끄덕 고갯짓을 하고 있었다.  영경이가 그것을 본 것이다.  영경아, 이건 엄마가 아니란다.  아무
리 처음 보기로소니 이걸 엄마라고 부르면 안되지.  이건 아빠란다.  따라해보세요.  아~~~빠! 
 
아빠가 부르기 이상하면 오빠라고 불러도 돼.  아빠나 오빠나 빠자 돌림이니까 상관없어요.  그런데 말이다.  엄
마라고 불러선 절대 안되는거에요.  뗏지.  자지를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딨어?  없지?  앞으론 조심하세요.
   
  
  [영경아.  왜?  징그럽니?  할아버지 자지가 징그러워?]
  [아, 아니요.  그, 그냥..]
  
할아버지란 말은 왜..  으..  십수 년 입에 붙은 버릇이라 잘 고쳐지질 않는다.
  
  [그러고 있으면 내가 이상해지잖아.  봐.  언제고 보게 될텐데.  부끄러워 하지 말고..  우리끼린데 뭐 어때?]
  [그, 그래도..]
  
  [괜찮다니까.]
  
내가 채근하자 영경이가 고개를 살짝 돌렸다.  고개가 비스듬히 뒤로 넘어가 있다.  입은 여전히 꼬옥 오므린 채
눈도 꽈악 감은 채.  아니.  눈을 아주 감고 있는 건 아니네.  가만 보니 실눈을 가느다랗게 뜬거 같은데?

 

맞아.  희미하긴 하지만 눈동자가 약간 보이는 것 같어.  
   
영경아, 니네 학교앞에 혹시..  바바리맨 자주 나타나냐?
    
    
    
   
         
                                         9. 영경이는 15살 - 신혼 첫날밤 Round 2.
   
왠만하면 영경이에게 맞춰주기로 했다.  영경이가 하고 싶다는 대로 나는 목욕을 마치고 먼저 나와서 이불속에
쏘옥 들어와 대기했다.  영경이가 목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자, 또 부탁대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다렸다.  숨
쉬기 불편한 것보다 잠이 들지 않게 정신차리고 있는 것이 더 힘들었다.  영경이가 내는 소리에 오감을 집중시키
며 잠을 쫓았다.
  
  [영경아, 뭐해?]
  [머리 빗어요.]
  
  [영경아, 지금은 뭐해?]
  [화운데이션 발라요.]
  
  [지금은 뭐하는데?]
  [아이라인 그려요.]
  
  [지금은?]
  [립스틱 발라요.]
 
  [지금?]
  [볼터치해요.]
   
볼터치까지?  젠장, 좀 있으면 "저 나가요" 하겄다.  쳇. 중학생짜리한테 아주 입체화장술을 단단히 가르쳤구만.
   
  [지금은 뭐하고 있어?]
  [옷 입어요.]
  
엥?  옷 입어?  진짜 나가게?
  
  [옷을 왜 입어?  나도 홀딱 벗고 있는데.]
  [엄마가 첫날밤에 입으라고 사주신 거 있어요.  그거 입어요.]
  
  [그냥 입지 마.  어차피 다 벗어야 돼.]
  [안되요.  엄마가 꼭 입으랬어요.  첫날밤에 속옷을 이쁘게 차려입어야 신부답대요.]
   
아아.  속옷이야?  무슨 속옷을 또 입어?  아아.  아까 그 까만 브라랑 팬티는 젖어서 못 입는구나.  그래서 새
걸로 갈아입는거야, 지금?  아유, 참나.  얘네들 식구는 뭘 자꾸 갖추는 걸 이렇게 좋아한다냐?
  
   
  [아.  다 됐다.  이제 보셔도 되요.]
  
이불을 치우니 눈이 부셨다.  스탠드 등하나만 벽을 보고 있을 뿐인데도 눈이 부셨다.  아니.  내 눈을 부시게
하는건 작은 스탠드 불빛이 아니라 영경이였다.
  
  [이야.  우리 영경이.  무지 섹시한데?]
  [그죠?]
  
허리에 양 손을 짚고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어깨까지 드리우고 만족한 미소를 짓는 영경이.  부모에게 성적표를
보이고 칭찬받으며 기뻐하는 중학생같은 표정이다.  표정만 그랬다.  다른 모든 것은 절대 중학생의 것이 아니었
다. 

 

눈, 코, 입이 앳되어 보이는 것 가리지 못했지만, 세련된 아이라인과 유혹하는 분홍립스틱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

운 용모였다.  굳이 화운데이션이며 볼터치까지 해서 어린 나이탓에 투명한 피부와 싱싱한 살결을 덮어버린것이

애석했다.  그러나 그 애석함을 화려한 속옷이 달래주었다.
   
아이보리 실크 코르셋과 빨간 T팬티, 그리고 까만 가터벨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처럼 가슴을 모
은 저 모습.  컵이 작은지 영경이의 젖가슴이 위로 반쯤 넘어와 있다.  작디 작은 T팬티는 야한 디자인인데도 젖
살이 아직 둥실둥실한 영경이의 체형 때문인지 앙증맞아 보였다.  그리고 까만 가터벨트는 남자를 짓밟고 군림할
순간을 고대하는 것처럼 강렬해보였다.
    
이불속에서 기다리는 동안 얌전해졌던 내 좆이 다시 기운을 냈다.  좀전 욕실에서처럼 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꼴
려오고 단단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이불을 젖히고 스르륵 일어나서 서서히 영경이에게로 다가갔다.  좆이
그덕그덕 흔들렸다. 
  
팬티라도 입고 있을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영경이가 첫날밤을 아름답게 치르고자 애쓰는데 비하면 나는 정말 첫
날밤을 날로 먹으려 들고 있는 셈이다.  나는 46살, 영경이는 15살.  31살 나이차이.  안그래도 날로 먹는 날강도거늘.. 
  

  [아까 봤잖아.  아직도 보기 이상해?]
  
영경이는 이번엔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비명없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만 했다.  가리기만 하고 눈은 감
지 않았다.  내 눈에 그게 또렷이 보였다.  얼굴가린 두 손의 손가락 사이가 느슨하게 벌어져 있고, 초롱초롱 젖
은 눈동자가 그 사이로 내 좆을 향해 있는 것이 내 눈에는 또렷이 보였다.  영경이는 아마 불빛을 등져서 그림자
가 져있고, 두 손으로 가리기까지 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을거라고 짐작했을 것이다.
  
나는 영경이의 시선을 의식하며 하체를 조금더 살랑거리며 걸어갔다.  자지가 빳빳하게 일어서서 끄덕거린다. 
영경이의 시선이 내 좆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영경이는 그렇게나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호기심도 많고 궁
금한것도 많고.  궁금한 것이 많으니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나는 영경이에게 먹을 것을 잘 사주는 할아버지다.
영경이는 나와 함께라면 뭐든 참 맛있게 먹는 손녀딸이다.  뭐든 맛있게.  오늘도 맛있게 먹어주려나?
 
  [자꾸 가리지만 말고.  신랑한테 얼굴 안 보여줄거야?]
  
내가 얼굴가린 두 손을 잡아 내리자 영경이가 또 시선을 돌렸다.  고개는 돌리지 않았다.  곁눈질하니 지금?  그
래 계속 봐라.  앞으로 지겹게 많이 보겠지만, 처음이니 신기하기도 할거야.  처음?  뭐 어쨌건 내 껀 처음 보여주
니까 머.  쩝..
  
  [영경아.]
  [네.]
 
내가 얼굴을 가까이 하며 불렀더니 영경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가까이서 보니 눈썹이 바르르 떨고 있
는게 보인다.  코 끝을 감미롭게 휘도는 향기.  내 코를 영경이의 콧등에 살짝 대어봤다.  찌릿하다.  영경이도
흠칫하며 뒤로 주춤 물러나려했다.  그러나 나는 잡았던 두 손을 놓고 영경이의 어깨를 잡아 세웠다.  몸도 떨
고 있었다.  불쌍하게도. 
  
  [떨려?]
  [네.]
  
  [무서워?]
  [네.]
  
뭐가 무서울까?  물어봐도 영경이는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이 다음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니까. 
  
  [내가 좋아?]
  [네.]
  
  [나도 영경이가 좋아.]
  
이 무슨 유치한.  그러나 사랑한다는 말은 아직 차마 못하겠고, 그 비슷한 표현이라도 해야겠기에 난 낯간지러움
을 무시해버린다.  이밤이 가기전에 난 영경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야할 책임이 있다.  그건 신혼 첫날밤을 맞는
신랑이 신부에 대해 갖춰야할 절대적인 예의다.  다만,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으므로 좋아한다는 말로 예열을

시작하는 것이다. 
   
  [영경이랑 부부가 되서 너무 행복해.]
  [저두요.]
  
영경아, 사실 아직 우리는 정식부부라고 할 순 없어.  니 칠칠치 못한 아빠 때문에 우리가 아까 결혼식 때 키스를

건너뛰어 버렸잖니?  키스 도장을 못 찍었으니 부부라 부르기엔 서류가 미진하단 말씀이지.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

도장을 찍으려구.  아 유 레디?
  
  [영경아.]
  [네.]
  
나는 바로 들이대지 못하고 영경이의 이마를 괜히 한 번 쓸어올려주었다.  손바닥에 쓸리는 머리카락의 감촉이
보드랍다.  그리고 그 손으로 영경이의 볼을 어루만졌다.  영경이의 눈이 감겨졌다.  눈꺼풀 전체가 부르르 떤
다.  그래 바로 지금.  바로 이 타이밍이야.
    
나는 입술을 서서히 가까이 가져갔다.  거리가 가까와질수록 따스한 온기가 더해간다.  입술이 포개지려는 순간
잠시 멈칫했다.  영경이의 목으로 침이 꿀꺽하고 넘어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기다렸다가 나머지 한 손 마저
올려서 영경이의 한쪽 뺨을 감쌌다.  양볼을 두 손으로 감싼 채 고개를 살짝 오른 쪽으로 틀어 드디어 나는 영경이

의 입술에 내 입술을 댔다. 
  
촉촉하다.  립스틱이다.  립스틱은 바르지 말지.  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충분히 빨갛고 충분히 촉촉할 나인데.
   
  [ㅎ..]
  
영경이의 코에서 아주 미미하게 헛바람이 새나온다.  내 입술이 닿기 전까지 영경이는 숨도 못 쉬고 긴장해 있었
던 거다.  그래서 막상 입술이 닿은 뒤엔 참지 못하고 콧숨을 내쉰거지.  나는 눈을 멀뚱히 뜬 채 영경이의 떨리
는 눈꺼풀을 감상하다가 이내 입술을 뗐다.  그리고 닿았던 서로의 코끝이 떨어지는 거리까지만 뒤로 물러나서

영경이의 눈을 바라보았다.
  
영경이는 입술을 모은 채 감겨진 눈을 바르르 떨면서 그렇게 잠시 서있었다.  어리둥절할거야.  키스가 이렇게
싱거운건가 싶어서.  하이틴로맨스 소설 같은걸 접한 적이 있다면 기대를 더 많이 했을수도 있어.  어쩌면 드라
마나 영화의 키스장면을 보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첫키스를 기대했겠지.
  
영경이가 실눈을 조그맣게 떴다.  내가 왜 가만 있나 궁금한거다.  이게 다가 아니죠?  뭐가 더 있죠?  이렇게
묻고 싶겠지.  그러다가 내가 코앞에서 빤히 바라보는걸 보고 놀라서 눈을 꼬옥 감아버린다.  귀엽다.  너무 사
랑스럽다.  나는 떨리는 영경이의 눈꺼풀에 입을 맞춰주었다.  왼쪽에 쪽, 오른쪽에도 가볍게 쪽.
 
영경이는 이건 또 무슨 짓인가 하는 표정으로 눈을 스르르 뜨더니 동그래진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싱긋 웃어주었다.  왜 웃지? 하고 갸우뚱하는 영경이를 보면서 싱긋 웃음을 풀지 않고 그대로 입술을 가져가 다
시 키스하기 시작했다.  영경이가 갑작스런 나의 돌진에 미처 눈을 감지 못하고 내 눈을 바라보았다. 
  
나는 영경이의 입술을 열어 혀를 집어 넣었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침입에 놀란 영경이의 혀를 희롱하기 시작했
다.  혀를 얽고 입술로 강렬히 빨아댔다.
   
  [으음..]
  
처음엔 내 눈에 못이 박힌 듯 감지 못하고 여전히 나를 바라보는 영경이의 두 눈에서 저항감이 약간 느껴졌다. 

똥그래진 두 눈동자가 나에게 지금 무슨 짓이냐고 묻는 듯 했다.  나는 여유롭게 영경이의 시선을 맞받아주면서

조금 우악스러울지 모를 혀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바꾸어나갔다.  영경이의 눈에서 차츰차츰 저항감이 사라지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끈질기게 영경이의 보들보들한 혀를 공략했다.  이윽고 영경이의 눈이 사르륵 감기고
몸이 무너져 내리려 했다.  나는 얼른 손을 돌려 영경이의 뒷머리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허리를 잡아주었다.
  
영경아, 이게 진짜 키스란다.  아까는 그냥 뽀뽀였던거야.  어때?  나쁘지 않지.  할 만 하지?
   
  [흐음..]
  
나는 영경이의 몸을 받쳐주면서도 입술을 떼지 않고 끊임없이 영경이의 혀를 탐했다.  힘없이 늘어져내리는 듯
했던 영경이의 몸에 다시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마치 수백미터 고공에서 자유낙하한 순간 정신을 잃었다가 낙
하산이 펴지자 잃었던 정신을 되찾은 사람 같았다.  이 때부터는 적극적으로 영경이 자신의 혀를 움직였다.  내
혀가 하는 짓을 흉내내어 내 혀를 희롱하고, 내 입술이 하는 짓을 흉내내어 내 혀를 빨았다.
  
  - 쪼오옥, 쪼오옥, 쪼옥, 쪼옥..  하릅, 하르릅, 하릅, 하릅..
  
어느 순간부터는 나보다 더 열정적이여서 내가 오히려 놀랄 정도로 내 입술을 열렬히 빨아댔다.  두 팔은 차렷자
세로 얌전하게만 있는데 입술은 너무나 열정적인 것이 귀여워 보였다.  15살소녀다운 순진함이 엿보인달까.  나
는 적당히 영경이의 입술에 화답하다가 서서히 템포를 늦추었다.  영경이도 내 낌새를 눈치채어 내 템포에 맞춰
준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입술을 떼고 숨을 골랐다.
   
  [하아, 하아..]
  [후우, 후우..]
  
100미터 달리기를 막 끝낸 사람들처럼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며 그렇게 한동안 숨만 몰아쉬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영경이가 내 목덜미를 양팔로 끌어안고 내게 다시 입술을 부딪혀 왔다.
  
    [읍..]
  
  - 쪼오옥, 쪼오옥..
  
초장부터 혀가 비집고 들어온다.  그래 니가 이제 혀맛을 알았구나.  부드럽지?  촉촉하지?  맛있지?  빨아도
빨아도 물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지?  아니 빨면 빨수록 더 고파지지?  이게 다이어트에 그렇게
좋단다, 영경아.  감기예방도 된데요.  앞으로 우리 많이 많이 먹자?  
    
   
   
    

  
                                            10. 영경이는 15살 - 신혼 첫날밤 Round 3(final).
     
  - 쪼오옥, 쪼오오오옥..
   
  [읍, 읍..  영경아..  읍..  영경아?]
  [아이, 더..  더..]
  
침대에 누워서도 영경이는 오로지 내 입술만 빨아제꼈다.  그 덕에 난 영경이 속옷도 아직 못 벗겼다. 
  
  [영경아.  밤새 키스만 할거니?  우리, 다른것도 해야지.]
  [키스만 해요, 우리.  키스 너무 좋아.  혀 너무 좋아.]
   
  [읍, 읍..  아이고..  영경아.  키스는 앞으로도 질리도록 할수 있어.  입술 좀 쉬자.  입술 다 부르터, 이러다
   간.  내일 아침에 니네 아빠 엄마가 흉본다.]
  [으응..  난 더 하고 싶은데..]
  
  [영경아.  명색이 우리 신혼 첫날밤인데 키스만 하고 말순 없잖니.  키스보다 더 좋은거 많아.]
  [뭐가 있는데요?] 

  

  [있어.  많이.]

  [그래도 전 키스가 제일 좋을거 같은데.]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키스가 제일 좋은지 어떻게 알어?  자, 우선 이것부터 벗자.]
    
영경이를 일으켜 앉히고 코르셋부터 벗겨냈다.  영경이는 내 손에 순순히 몸을 맡긴다.  장시간의 타액교환으로
나에 대한 어색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한층 더 누그러진 것이다.  그런데 코르셋이 떨어져 내리자 두 손으로 또
바삐 가슴을 가린다.  동작이 거의 자동이다. 
   
나는 고개를 숙여 영경이의 손등에 뽀뽀해주었다.  그러면서 가슴에 가리고 있는 영경이의 손을 조금씩 떼냈다.
영경이는 떼내이지 않으려고 힘을 쓰며 버텼다.
  
  [영경아, 손 떼.  가슴 좀 자세히 보자.]
  [간지러워요.]
  
  [안 간지럽게 할게.]
  [부끄러워요.]
  
이런 답답한 처자를 봤나.  그럼 진도를 못 나가잖아.  이럴땐 남자에게 적당히 져주는거라고.  엄마한테 그렇게
안 배웠어?  잘 나가다가 왜 또 이래?
  
하도 방어가 단단해서 영경이 얘가 딥키스를 더 안해준다고 삐졌나 싶기까지 했다.  아무리 손등이며 팔뚝에 입
술로 쪽쪽거려도 팔을 풀지 않아서 나는 조금 뿌루퉁한해져서 팬티에 손을 댔다.
  
  [어머나.  그거 벗기실거에요, 지금?]
  [어.  왜?]
  
  [안 벗으면 안되요?]
  [안 벗으면 첫날밤을 어떻게 치뤄?  팬티를 벗어야 니꺼랑 내꺼랑 사이즈가 맞나 안맞나 맞춰볼거 아냐.]
  
  [꼭 첫날밤 치뤄야 되요?  키스만 해도 충분한데 난..]
  
쌰앙.  그거언 니 생각이고. 
  
   
  [팬티 좀 벗자.]
  [부끄러워요.]
  
  [부끄러울게 뭐 있어?  우리 사이에?]
  [창피해요.]
  
  [창피할 것도 없지.  우린 부분데.]
   
영경이가 허벅지를 모으고 버티니 또 한동안 실갱이가 벌어진다.  나는 어찌어찌 힘겹게 영경이의 다리를 벌리
는데는 성공했지만 팬티까지 벗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제기랄.  이러라고 요가시켰어?  왠 아이가 허벅지 힘이 이렇게 세냐?  노사연이랑 다리 씨름해도 비등비등하겠
네.  아유, 짜증나, 정말.  아니다.  내가 참아야지.  그래.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어.  내가 너무 날로 먹으려
고 했어.  인정해.  그래 나쁘지 않아.  여자가 너무 쉬우면 정 떨어지지.  그래.  생선이 힘차게 파닥거려야 회
치는 재미도 있는거 아니겠어?
  
  
  [영경아.  말이다.  부부란 말이지..]
  
나는 영경이의 보지쪽을 호시탐탐 노리면서 얘를 어떻게 얼러야 하나 고민했다.  보지에 깃발을 꽂지 않고서는
진정한 남편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동영상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동영상을 보고 나는 영경이가 빨라면
빨고 벌리라면 벌리는 그런 교육을 받았다고 판단했었다.  내가 오늘 본 동영상이 수많은 파일 중 몇 개를 짜깁
기한 것에 불과하겠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천연덕스럽게 좆이니, 자지란 말을 입에 담고, 엄마와
스스럼없이 뒤치기, 개치기, 개자지, 그리고 개보지를 대화의 주제로 삼는 여자라면 당연히 보지도 창녀처럼 활
짝 활짝 벌려주겠거니 기대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영경이는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  젖가슴 못 만지게 해.  팬티 안 벗어.  오로지 키스, 키스, 키스.
  
젠장.  영경아, 너 어렸을 때.  그러니까 구강기 때 말이다.  뭔 일 있었니?  뭔 일이 있었길래 그리 키스에만
집착하는거니?  네가 한 살 정도였을 때를 말하는거야.  뭐?  기억이 안나?  한 살 때라 기억이 안난다구?  똘똘
한 아이가 왜 한 살 때가 기억이 안나?  14년 밖에 안 지났잖니.  난 15년 전, 20년 전 일도 기억나는구만.
  
  [맞다 참.  니네 아빠, 엄마.  오늘 어디서 주무신대니?  오늘 날씨도 궂은데 방 못 구해서 밖에서 헤매고 계
   신거 아냐?]
  [정말.  전화해볼까요?]
   
  [전화기 어딨는데?]
  [책상에..  아니, 없네?  내가 가방에 넣어놨나?]
   
그때 난 빈 틈을 발견했다.  그리고 돌진했다.  영경이의 사타구니로.  영경이가 눈치채고 저항하기 전에 잽싸게
T팬티를 옆으로 홱 제끼고 무턱대고 입술을 갖다대버렸다.
  
  [히익!  엄마야!]
  
그래, 그래.  이건 엄마라고 불러도 돼.  보지니까.
 
  - 읍, 쭙, 쭈웁, 쭈웁..
  
  [아이, 저기, 엄마!  저기, 아아..]
  
엄마는 저기 없단다.  엄마는 여기 있잖니.  내 입술에. 
   
클리토리스를 더듬고 겉피부를 까뒤집어 공알을 찾아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영경이가 허벅지를 흔들며 거부하지
않았다면 찾는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찾는게 어렵지 않을만큼 영경이의 클리토리스가 꽤 발달해 있었다. 
 
 
  - 쪼오옵, 쪼오오옵, 쪼오오오옵..
   
  [아흑.  거기를 왜.  아흑.   이상해.  아아..]
  
훌훌훌..  그래 이상할거다.  왜 이상한지도 이상할거다.  빈 말이 아니었어.  영경이가 자는 동안 몰래몰래 클
리토리스를 핥아줬다더니.
  
영경이는 빠르게 반응을 보였다.  엉덩이를 들썩이고 허벅지가 경직되는 것이 흥분과 쾌감이 고조되어감을 확연
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
   
  - 쪼옵, 쪼옵.  할짝, 할짝.  하릅, 하릅, 하르릅..
  
  [영경아?  좋지?  키스보다 더 좋지?]
  [몰라요.  몰라..  이상해요..  기분이 이상해요..]
   
  [이상한게 아니라 좋은거야.  느껴봐, 영경아.  보지가 저릿저릿하지?  보짓물 질질 쌀 거 같지?]
  [아흐으응!]
  
보짓물 질질 쌀 것 같냐는 내 말에 영경이의 사타구니가 격하게 들려올려졌다.  음란한 말에 더 큰 자극을 느끼는게
분명 했다.  나는 시험삼아 더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표현을 써보았다.
 
  [우리 영경이 보지 참 맛있네?  보짓물도 질질 잘 싸고 말야.  이렇게 맛있는 개보지일 줄은 몰랐는걸?]
  [아흐윽!  흐윽!]
  
영경이가 극도로 흥분되는지 보짓털에 끈적한 애액이 아침 이슬처럼 그렁그렁 맺혔다. 
  
오호라!  이거구나!  여기에다가 이렇게 "열려라 참깨"를 외치면 되는구나! 
  
미끌미끌한 보짓물의 촉감을 손끝으로 느끼며 가운데손가락을 보지구멍에 살며시 넣어보았다.  다물어져있던 살
덩이를 비집고 들어가자 내 손가락을 보지 안쪽살들이 빈틈없이 압박했다.
   
  [영경아, 이 보지 줄거야, 안 줄거야?  보지 주면 계속 빨아주고.  안주면 안 빨아주고.]
   
참 어설프다, 내가 생각해도.  그러나, 당장 떠오르는 말이 딱히 이 말 밖에는 없다.  영경이는 빨리는 걸 좋아
하고, 나는 좆을 박아야겠으니 이렇게 구차하게라도 딜을 시도하는 수밖에.   
  
  [아흑..  드릴게요.  제 보지 드릴게요.  아흐윽..]
  
훗!  재수!  영경아.  니가 보지를 빨리더니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구나.
   
  [그럼 내가 니 보지 따먹는다?  지금 따먹는다?]
  [흐으윽..  드세요.  제 보지 따드세요..]
   
영경이는 정신이 반쯤 다른 데로 가있다.  아니, 클리토리스로 느껴지는 생생한 자극과 생전처음 처녀지를 뚫고
들어간 내 손가락의 무뢰한 같은 쑤심질에 마음이 온통 빼앗겨 있다.  내 물음에 보지를 주겠다고, 보지를 따먹
으라고 대답하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진정한 바도 모르면서 그저 앵무새처럼 소리를 흉내내는 것뿐이다.
  
나도 한때는 그랬다.  여자라고 말하고, 보지라고 읽었다.  앵무새처럼 소리만 흉내내어 말하고 읽었다.  그러나

내가 그때 말하고 읽은 것은 그저 여자라는, 보지라는 기호일 뿐이었다.  내가 한 여자를 만나 그녀를 겪고 그 안

에 들어갔을 때, 나는 비로소 여자라는 기호가, 보지라는 기호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되었다.  그 이전

에는 나는 다만 문패에 적힌 이름만 보았을 뿐 집안에 누가 있는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어떤 가구가 놓였고,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전혀 몰랐던거다.
  
누구나 어느 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안이 단순한 구조에 아무런 가구도 놓이지 않아 횡뎅
그래 할수도 있다.  반면에 복잡한 구조에 군데군데마다 빽빽히 가구가 놓여있어서 한두 번의 방문만으로는 내
부를 파악할 수 없는 집도 있다.
  
영경이는 어떤 집일까?  단순할까?  복잡할까?  가구가 많이 놓여져 있을까?  역시 아직은 가구가 거의 없겠지?
그럼 내가 놓아주어야겠네.  영경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또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집안을 가득 채워야지.  그리
고 예쁘게 꾸며야지. 
  
영경이와 함께.  내 신부 영경이와 함께.
    
   
  [영경아, 지금 들어갈거야.]
  [네, 들어오세요.]
  
  - 쪼옵, 쪼오옵, 쭈르릅, 쭈르릅..
  
나는 영경이의 꽃같은 보지에서 여전히 입을 떼지 않고서, 손가락도 열심히 쑤시는 도중에 재차 물었다.
  
  [정말 들어가도 되지?  니 보지에 내 좆 박아도 되는거지?]
  [네.  박아주세요.]
  
  [누구 좆 박아도 된다고?]
  [흐으응..  영호씨 좆이요.]
  
얘가 지금 정신이 어디까지 가 있을까?  보지 빨리다가 정신없을때 훌렁 먹혔다고 억울해하진 않을까?  아빠 엄
마 팔아서 속이고 따먹었다고 내내 바가지 긁을지도 몰라.  좀 더 확실히 해?  맨 정신에 보지대줬다는 확인을
받아내?  좋았어.  아니, 그러기 전에 우선 혼을 좀더 빼놓고..
  
  - 후르릅, 짭, 짭..  할짭, 할짭..  쪼옵, 쫍, 쫍, 쫍, 쫍..
   
  [아하아악!  좋아요!  너무 좋아요!  아학, 내 보지..  내 보지, 너무 좋아..]
   
그래, 됐어.  이때다.
  
  [영경아.  근데 우리가 이래도 되나 모르겠다.]
  [아힝.  왜요?]
  
영경이가 울상이다.  내가 주절주절 말을 하면 자기 보지를 빨아줄수 없으니 안타까운거다.  그만 씨부리고 보지
나 빨아달라는거지.  헤헤.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못하지롱.
  
  [너는 내 손녀딸이잖니.  나는 니 할아버지고.]
  [아잉, 그럼 어때요.  보지나 빨리 좀 어떻게..]
  
  [어떻게 해달라고?  빨아달라고?  아니면 박아달라고?]
  [둘다요.  둘다..]
 
흐흐흐..  영경이도 둘다?  누가 내 손녀딸 아니랄까봐.  우리 이쁜 영경이도 이 할아버지랑 취향이 같구나. 
   
  [할아버지 박아주세요, 해봐.  그럼 할아버지가 빨아줄게.]
 
새빨간 거짓말.  박아주기만 할거지롱. 
  
  [할아버지 박아주세요.  빨리요.]
 
아흑, 미치겄네. 
  
  [뭘 박아줘?  정확히 말해야지.]
  [할아버지 좆 박아주세요.]
  
  [앞으론 할아버지 말 잘듣는거다?]
  [네.]
  
  [할아버지가 벗으라면 벗는거다?]
  [네.]
  
  [할아버지가 젖통 만져도 가만 있는거다?]
  [네.]
  
  [할아버지가 보지 대라면 보지 대주는거다?]
  [네.]
  
  [할아버지한테 다시 부탁해봐.  뭘 어떻게 해달라구?]
  [할아버지 좆 박아주세요.  보지도 빨아주시구요.]
  
보지 빨아달라는 말을 뒤에 꼭 붙인다.  보지 빨리는게 그렇게나 좋았나 보다.  이거 양심에 찔리네.  영경이 보
지를 일단 뚫고 나면 처녀혈 때문에 빨아주기 곤란할텐데.  아니.  지금 그거 걱정할 때가 아니지.
  

영경이는 내가 지 친할아버지라는걸 망각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친할아버지이면서 손녀딸인 자기와 결혼했

다는걸 늘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걸 난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 그래.  우리 착하고 이쁜 영경이가 박아달라니 박아줘야지 머.]
  
난 으시대면서 영경이의 보지에 좆대가리를 갖다댔다.  영경이는 내가 입 대신 보지를 갖다대자 실망하는 표정
을 지었다.  미안하다 영경아.  할아버지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말았구나.  조금 뒤엔 니 보지가 아프고 새빨
간 피도 흘러나올거야.  할아버지는 영경이가 아프지 않길 바라지만, 이 순간만큼은 어쩔 수가 없어요.
  
  [간다, 영경아.]
  [아, 아..]
  
안되요 소리가 나오려는 것 같아서 나는 영경이의 입을 내 입으로 막아버렸다.
 
  [읍, 읍..]
  
바로 그때 내 좆의 귀두부분이 영경이의 보짓살을 가르고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지 않고 정
지한 후 나는 영경이의 입술에 진한 키스세례를 퍼부었다.  아까의 키스가 순결하면서도 정열적이었다면 지금은
정열적이지만 질펀한 느낌이 역력한, 침이 입술주변에 단정치 못하게 흥건한 더티키스였다. 
  
  - 쪼옥, 쪼옥.  하압, 하압..
   
영경이는 또다시 입술에 온 신경을 모으고 있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내가 흘리는 타액을 맛있게 받아먹으며
허벅지의 긴장을 풀고 점차 보지구멍 주변의 경계도 느슨해져갔다.  나는 한시바삐 영경이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정복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영경이의 몸이 더 달궈져야 꽃잎이 떨어질때의 아픔도 덜할 것 같아 애
무에 시간을 더 할애했다.
  
15세 소녀 답지 않게 육덕지고 풍만한 젖가슴을 새롭게 집중공략했다.  키스에 집착하는 영경이를 위해 입술은
여전히 맡겨두고 손으로만 애무했다.  한 손으로 쥐니 속이 꽉 찼으면서도 야들야들 찰랑거리는 맛도 있는 명품
젖이었다.  젖무덤의 피부색톤도 맑고 하얀 것이 보기 좋았다. 
  
굵은 젖꼭지 주변의 동그란 유륜은 성적으로 흥분한 때문인지 다소 돌출되고 오돌도돌 군데군데 돌기가 솟아있었
다.  맑고 청순한 젖무덤의 피부톤에 대비되어 퇴폐적인 색기가 느껴졌다.
  
  - 질걱..
 
침이 질질 흐르는 더티키스를 하고 내 손에 젖가슴이 유린당하는 동안 영경이의 보지안은 흥건히 젖어들었다.
얕게 삽입된 상태로 허리를 살살 흔들어보니 좆이 원활히 움직였다.  영경이의 몸이 내 좆이 받아들일 준비가 이
미 끝나 있었다. 
  
한 방에 뚫는거다.  한방에.   덜 아프게 한다고 깔짝깔짝 쑤시는 바보짓을 했다간 영경이 죽어나는거야.  그래.
영경아, 이번엔 진짜 간다.
   
나는 영경이와의 키스를 멈추고 입술을 뗐다.  영경이가 나의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개를 드는건 매정하
게 모른체 하고서 나는 영경이의 젖가슴을 한 입 가득 베어물었다.  그리고 독하게 잘근 씹었다.
   
  [아얏!]
  
영경이의 비명소리와 함께 난 내 좆을 영경이의 보지 깊숙히 사정없이 찔러넣었다. 
  
  [흑!]
  
아얏 소리와 흑 소리는 거의 연달아 영경이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그러니까, 아얏흑!, 이렇게. 
  
영경이의 젖가슴을 이빨로 연신 잘근잘근 씹으며 동시에 자지도 연신 무식하게 박아댔다.  영경이의 몸이 폭풍우
에 시달리는 돛단배처럼 대책없이 흔들리고, 풍만한 젖가슴은 처녀의 품위를 잃고 위아래로 헤프게 출렁거렸다.
 
나는 일부러 무식하다싶을 정도로 심히 우악스럽게 영경이의 보지를 쑤셔댔다.  영경이는 자기의 작은 몸에 실린
내 몸의 무게에 눌려 아프다는 비명도 수월하게 내지르지 못했다.
  
  [아아..  파아..  요오..  아아..  파아..]
  
잔뜩 억눌린 손녀딸 영경이의 여린 목소리를 듣자니 마음이 아팠다.  나는 한번도 영경이를 울린 적도 없고
아프게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영경이는 그래서 언제나 나를 만나면 환하게 웃으며 "할아버지 최고"라고 해주
었었다. 
  
   [그래, 옳지, 우리 영경이.  헉, 헉..  잘 하고 있어..  조금만 더 참으면 돼..  헉, 헉..]
 
지금 이 순간부터는 영경이에게 나는 최악인 할아버지가 되어버렸다.  이렇게나 아프게 하고, 이렇게나 힘들게
하다니.  내 소중한 손녀딸을..  나는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참으라 이를 악물었다.
   
  [할아아버어지이..]
  [응?]
 
손녀딸 영경이의 애처로운 호소에 마음이 약해져 좆질의 강도를 조금 낮췄다. 
  
  [왜, 영경아?]
  [젖이 너무 아파요.  그만 깨무세요.]
 
  [응?]
  
젖이 왜 아파?  좆이 아프겠지.  좆 때문에 보지가 아프겠지.
  
  [어디가 아프다고?]
  [젖이요.  제 젖.  자꾸 너무 세게 깨무시잖아요.]
  
  [보지가 아픈게 아니구?]
  [보지도 아프지만..  젖이 훨씬 더 아파요.  너무 아파요.]
  
  [보지 아픈건 참을만 하구?]
  [네.]
  
  [내가 젖을 그리 세게 깨물었니?]
  [네.  너무 아파서 죽는줄 알았어요.]
   
엥.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보지가 참을만 하다구?  젖이 더 아퍼?  처음 맞냐, 너?   영경이 너? 
   
나는 의구심을 풀기 위해 허리를 뒤로 살짝 빼고 영경이와 결합되어 있는 사타구니를 살펴봤다. 
  
  [히익!  피!]
  
영경이가 먼저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른다.  내 좆과 영경이의 보지구멍 주변이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젖가슴쪽도

살펴봤다.  벌건 이빨 자국이 선명했지만 출혈은 없었다.
 
이것이 뭐시냐 시방?  피는 났지만 아프지 않았다?  피는 안 났지만 아파 죽는줄 알았다?  영경아, 너.  유행에
너무 민감한 거 아녀?  어른들 나쁜건 흉내내면 못써.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다 나와.  정상적인 거니까 겁낼거 없어.]
  [그래도 피가 너무..]
  
  [괜찮으니까 힘 빼고 가만히 누워만 있어.]
  [시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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