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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의 새엄마 (1)

연하의 새엄마 - 01


【제 1장 27세의 새어머니】 


시간으로 치자면 그저 1,2분 사이였던 것 같다… 그 사이 구름속에 숨어있는 달이 밝은 빛을 비추며 나타났다.


「아! 예쁘네…」


채연은 욕조에서 일어나 활짝 열어둔 창가로부터 비춰지는 하늘을 보았다. 구름이 얇게 달의 표면을 가리면서 흘러가는 것이 굉장한 운치가 있었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밤은 중추절의 둥근달의 모습은 볼수 없을것이라고 했었는데, 예보가 빗나가 생각치도 않았던 밖의 풍경에 채연은 마음이 들썩였다. 
10월 7일이면 달력상으로는 한로의 근처이기 때문에 쌀쌀한 기운이 찾아올만도 했는데.. 이번달만 해도 더운날씨가 27일이나 계속 되었다. 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릴정도였었고 그나마 저녁이 되어서야  서늘한 냉기가 전해져 오고 있었다.


채연는 따뜻한 물속에서 나와 불빛에 비춰져 희미하게 빛나는 피부에 기분이 좋아졌다.


「달이 정말 이쁘네..」


채연은 한번 더 중얼거리며, 구름안으로 사라져버리는 달을 바라보고 있다가 사라진 달에 시선을 돌리며 아쉬운듯 한 행동으로 창을 닫았다.
오늘 밤, 남편인 조형기는 골프 약속 때문에 외박을 통보하고 나가있었고, 이 넓은 저택안에 있는 것은 유채연와 조형기의 친자식인 조연우.. 그리고 , 경비의 목적으로 정원에서 풀어 키우고 있는 진돗개 뿐이었다.
탈의실에서 숭월타올이라고 찍혀있는 고급 타올을 사용해 젖은 몸을 닦아내리고 있을 때, 채연은 자신의 음부와 위를 향해 봉긋 솟아있는 유두에 아쉬운듯한 느낌을 받았다.


( 하필이면 이때... 원..)


28일마다 찾아오는 여자의 생리를 조금은 원망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해놓은 새 속옷을 착용하고 몸에 가운을 걸쳐 입었다. 그리고는 화장대 앞에서 정성스럽게 피부를 손질하고 있었다.
아직 자식을 낳은 적이 없는 27살 유채연의 피부는 아름다운 빛과 훌륭한 탄력이 더해져 성장기 소녀가 막 물이 오를 때와 같은 요염함과 생생한 피부를 자랑하고 있었다.


채연은 스스로도 자신의 몸이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방금 전 본 가득 찬 달을 정확히 두 개로 나눠놓은 듯한 형태를 간직한 자신의 유방에 살며시 손을 얹어 놓으면 양손에 가득히 담겨지는 볼륨이 전해져 온다.
채연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며 참기 힘든 자극에 무심코 신음을 하며 강하게 잡아 당겨 본다.


( 아~ 이렇게 남자의 사랑을 갖고 싶어하는데… )


그러나 자신의 남편인 조형기는 반년전부터 급격히 남성 기능이 쇠약해지고, 완벽한 남녀의 결합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조형기 또한 미안함이 있었는지 침대에 들게되면 거의 매번 자신의 음부에 손을 대어 오지만, 그것은 타인의 손을 빌린 자위와 같은 것이어서 오히려 채연에게는 괴롭고 안타깝기만 했다.
그런 채연의 좋지 않은 기분이 남편에게도 전해져 느꼈는지, 최근의 남편은 애무를 하면서 보기만해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의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는 성인용 장난감을 사용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처음에는 유채연 자신이 싫다고 거부하던 그 장난감이 어느새 자신의 몸에 친숙해지고 지금은 오히려 기구사용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되어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성인용품을 이용한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로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면 별로 흥분되지 않으며, 오히려 느낌이 좋지 않아 속으로 기구를 이용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조형기는 새로운 발견을 한 것처럼 기뻐했고, 최근에는 괴롭히는 것에 흥미를 느껴 차츰 더 강한 자극을 주는 기구들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채연 또한 이제는.. 그런 기구들을 사용하지 않으면 성감을 느끼지 않게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들었으나, 막상 그 때가 되면 완전히 몸이 반응을 해와 자신을 잊어버리고 즐기게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한달전 사건이 있었다.


이제 적당히 하고 그만두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남편이 행위의 도중에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키게 되었다. 유명한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약을 구입했지만, 특별한 약효는 보지 못했다.
아직 55세를 넘긴지 얼마 안된 남편이었지만, 그 밤 이후 기구를 이용한 행위는 조심하게 되었고, 무리한 요구는 자신의 아내에게 일절 말하지 않게 되었다.


채연과의 사이의 성교도 완전히 소원하게 되었으나 원래가 호색한 타입의 조형기는, 채연에게 자위를 강요하고, 눈으로 즐기는 것만은 계속하고 있었다. 이것은 젊은 채연에 있어서 지옥의 고통과 다름없었지만, 거기에도 어느덧 반응해 버리는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남자의 장난감이 되어 살고 있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채연을 흥분시켜, 어느덧 자위 중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되는 일도 자주 있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더욱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 있었다….
술을 마셔 취기가 기분 좋게 오른 상태에서 잠들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유채연은 브랜디를 마시려고 거실로 향했다.


「어머나……언제 돌아왔어?」


거실로 나오자 쇼파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지듯 앉아 있는 아들 조연우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날씬한 몸을 거실 형광등 빛에 은연스럽게 비춰주는 가운을 입고 있었던 채연은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 가운의 옷깃을 여미면서 술병이 가득 들어있는 거실 찬장을 열었다.


「예, 방금전에…」


조연우는 거실 쇼파에 앉아 지금까지 보고 있던 비디오의 화면으로부터 얼굴을 돌려 유채연을 뒤돌아 보았으나, 그녀가 속이 훤히 비추는 가운차림으로 거실 한가운데 서있자 눈을 깜박거리다가 당황해서 다시 비디오의 화면으로 시선을 옮겼다.
채연는 아들의 행동에 웃음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그런 조연우의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무심코 아들의 얼굴을 살피기 시작했다.
조연우는 남편인 조형기와 전처와의 사이에 태어난 단 한 명뿐인 친자식으로, 금년에 29세가 되었다. 새엄마인 자신보다도 2살의 연상인 남자였다. 흔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아들보다 연하의 새엄마인 것이었다.


유채연는 조형기의 재혼 상대로서 프로포즈받았을 때, 조형기와의 연령차이가 배 이상 차이나는 것보다도, 오히려 형기의 아들인 조연우의 존재가 문제라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막상 조연우와 대면해 본 이후, 그 상냥하고 착실한 모습에 완전히 안심하게 되었고, 조형기와의 결혼을 승낙하게 되었다. .


그 당시의 조연우는, 정확히 남성의 결혼 적령기라고도 할 수 있는 28세였었고, 또한 5살 연하의 연주라고 하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아버지는 둘만의 생활을 즐기세요. 나는 연주와 결혼하면, 당분간은 따로 별거할테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조형기와 유채연의 결혼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조연우의 여자친구인 연주는 단기간 스쿠버다이빙 자격 취득을 위해서 떠난 하와이에서, 해난사고를 만나 현지에서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 소식은 접한 후 당시의 조연우는 심각한 방황을 했다. 생활은 꽤 거칠어져 자신을 돌보지 않고 괴로운 나날을 지세웠었다.
그러다 최근들어 간신히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는지, 이전과 같이 상냥한 얼굴로 돌아오고 있었다.


유채연는 글래스를 두 개 준비하여, 한 잔을 조연우의 앞에다 두고 브랜디를 따랐다.


「고맙습니다. 조금은 이미 마시고 들어왔지만」


조연우는 수줍은 표정을 띄우면서, 리모컨을 들어 비디오 화면을 정지시키려고 했다.


「 나도 같이 봐요」


채연은 연우의 대각선 뒷편쪽의 의자에 걸터앉아 화면으로 얼굴을 향했다.
원래 영상학 관련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연우는, 대학을 나온 후, 단기간이지만, 텔레비전 방송국의 하청 제작 프로덕션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장래에는 드라마 제작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부친이 하고 있던 부동산업의 일이 바빠지면서, 부친에게 설득당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사업체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런 만큼, 영화라든지 텔레비전 드라마에는 미련이 있다고 보여 질만큼 좋은 영화나 드라마가 텔레비전으로 방영되면, 비디오로 녹화해두면서 까지 빠지지 않고 시청하는 편이었다.
지금 보고 있는 영화도, 어제 심야에 방영된 화제작이다. 전쟁 후 얼마되지 않은 무렵의 지방 유흥가의 이야기로, 때때로, 깜짝 놀랄만한 농후한 남녀의 러브 신이 등장하고 있었다. 그런 씬이 나오고 난 후에는 연우의 목덜미의 근처에서 묘할만큼 생생한 유채연의 숨결이 느꼈졌다. 유채연 본인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가끔씩 후훅~하는 큰 한숨을 짓기도 한다.


「좀 더 따를까요」


바로 뒤쪽 귓전에서 들린 소리에 고개를 돌려 자신의 새엄마인 채연를 바라보자, 채연의 눈이 살짝이 흔들리고 안면은 희미하게 붉게 물들여져 미소를 짓고 있었다. 굳이 말하지 않고 다 비운 글래스를 마주보고 앉아 새엄마의 앞에 내밀자 잔에 채연이 브랜디를 따랐다.


조연우는 그 때, 분명히 유채연의 손이 사소하게 떨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채연은 자신의 손을 뚫어지듯 쳐다보고 있는 의붓 아들의 시선이 느껴지자, 마치 자신이 브라운관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남자의 음흉한 눈길에 유혹을 뿜어내는 것처럼 전신이 경직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 직전까지, 그녀는 브라운관에 비치는 화면을 보면서, 자신과 눈앞에 청결한 목덜미를 보이고 있는 조연우의 모습을 겹치게 하고 있었다. 브라운관에서는 야비하고 난폭한 유흥주점의 주인이, 폭력으로 여자를 짜내듯 깔아뭉게 마침내 뜻대로 능욕하는 아슬아슬한 씬이 비쳐비고 있었다.


돌연, 유채연의 몸 속에서 무엇인가가 확 불타올랐지만, 그것을 느끼고 서둘러 자제하기 위해 채연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심코 조연우에게


「조금 더 마실래요」


라고 입을 열어 묻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는 조연우의 표정은,


( 당신이 지금 무슨 상상하고 있는지.... 모두 다 알고 있어... )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지만, 어떤 종류의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채연은, 마음대로 그렇게 생각해 버렸다.
바로 그때 몸이 경직되어버려, 술잔을 따르려 기울인 브랜디의 병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그대로 브랜디액이 넘쳐흐르도록 굳어져 있었다. 조연우는, 일순간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는 새엄마를 응시했다. 유리잔에서는 넘친 브랜디가 거실바닥까지 흥건하게 넘쳐 흐르고 있었다.


「 채연씨!」


조연우는 당황해서 새엄마인 유채연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아 기울어져 있는 병을 바로 세웠다.
조연우는 자기보다 젊은 두번째의 모친에 대한 호칭을 언제나 친밀감을 가득담은 말투로 "채연씨"라고 불렀다. 또한, 유채연도 그렇게 불리는 것을 기뻐했다. 유채연씨 입장에서는 너무 격식을 따져 엄마라도 불려봤자 오히려 감이 오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이름을 불리는 것이 마찬가지로 편했다.


「연우씨,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또 채연이 취한 행동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충동적이라고 생각해야되는 것일까, 채연은 조연우의 가슴에 기대듯 쓰려져 넘어 왔다.
 
왜, 그러한 행동을 취했는지, 유채연 자신도 모른다.
그녀는 또다시 화면 속 여자처럼 속박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오로지, 조연우의 씩씩한 품에 안겨 매달리고 있었다. 갑작스런 두 남녀의 신체접촉에 몸의 떨림만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되는 건데.. 빨리 떨어지지 않으면……. )


이성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 때 채연은, 생각치 못할 정도의 강한 힘으로 조연우를 꼭 껴안고 있었다. 두꺼운 의붓 아들의 가슴에 얼굴을 억누르고 있던 채연은 가슴이 답답한 나머지 얼굴을 들었고, 바로 눈앞에 몹시 당황스러워 하는 표정의 연우의 얼굴이 보였다.
생각이 없는듯 멍한 조연우의 얼굴 표정에 연우의 입은 아~ 라고 무슨 말이라도 하려는 듯 조금씩 움직일랑말랑 씰룩거리고 있었고, 채연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연우가 내뱉기 전에 먼저 아들의 입을 가득 채우듯 채연의 혀와 입을 이용해 무리하게 입속으로 삽입하였다.
 
남자의 냄새와 브랜디의 발효된 것 같은 냄새가 뒤섞여 있는 연우의 내음이 채연의 관능을 마음껏 자극한다.
상대방이 거부하거나 입을 다물면 더 이상의 진행은 힘들었겠지만, 조연우는 반항의 의사가 없이 가만히 있었고 채연의 혀가 연우의 뜨겁고 습한 혀에 하나가 되려는듯 뒤엉켜 붙어 있었다.
이 순간부터, 두 명은 엄마와 아들이라고 하는 관계를 넘어서, 남자와 여자가 되어버렸다.


열중해서 입술을 서로 들이마시는 두 명의 배경뒤로, 영화는 클라이막스를 맞이하려 하고 있었지만, 유채연와 조연우의 은밀한 사랑의 불장난은 지금 막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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