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일탈 -13부-
“자…가자…….”
먼저 자신의 멋진 자신의 정장을 구매하는 환.
숙진이 보기에도 정장을 입은 환이 멋있어 보인다.
‘누구 속으로 낳은건데…멋지네..이렇게 잘 생겼었나…’
숙진은 자신의 상황은 알지도 못한 채 자기 자식 자랑에 자신도 우쭐해 진다.
먼저 자신의 옷을 구매한 환,그 다음에 숙녀복 매장으로 향한다.
“저기…꼭 내 옷 사야 돼?”
“응….엄마 옷 하얀 것 없지?”
“요즘 누가 흰색옷을 입어….쉽게 때 타는데….왜 갑자기 흰색은?”
“아이…위 아래 따로 따로 흰색도 없지?”
“아니…위의 블라우스는 흰색있는데….아래 바지나 치마는 없지….”
“그래?그럼 흰색 치마만 사자…알았지?”
“도대체 왜 그래….꼭 흰색이어야 해?난 흰색이 안받쳐주는데…”
“괜잖아..나만 볼거구…싼거사도 되니까…흰색 치마면 돼..정장치마가 딱 좋은데…”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대충 상상이 가긴 하는데 제발 아니기를 빈다.
근데 말하는 것이 점점 상상속의 그것과 비슷해 지는 것이 불안하다.
다시 여성복 매장으로 향하는 환이와 숙진.
“와….예쁘네…어?저기..저거 이쁘다…어때?”
“…………..”
숙진은 환이가 이끄는 대로 옷이 있는 매장으로 향한다.
대충 보기에도 입기에는 불편함도 없어보이고 괜잖은 옷이 있다.
근데…..흰색이다….순백의…………
“어….괜잖기는 한데…..너무 하얗다…..관리하기 힘든데….”
“어디..입어 봐….괜잖을 것 같은데…”
환이가 집어주는 옷을 입어보러 피팅룸에 들어가는 숙진.
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있을지 환이는 그 상상에 흐뭇해한다.
스타킹에 노팬티로 있던 엄마가 내부에 들어가서 치마를 갈아입고 있다.
검은 색은 잘 몰라도 흰색옷에 노팬티면 조금 불안하기도 하다.
환이는 괜히 팬티를 벗으라고 했나…불안하기도 하다.
숙진이 치마를 갈아입고 나오자 환이는 엄마가 엄청나게 이뻐보였다…
“와…엄마 이쁘네…정말 이쁘다…..”
숙진은 이쁘다는 말에 혹하기는 했지만 노팬티라는 것이 엄청 신경이 쓰인다.
“나…괜잖아?”
“응..엄마….이뻐….그리고…..괜잖네….”
환이는 엄마인 숙진이 엄청나게 이뻐보였다.
그리고 걱정과는 달리 노팬티인 것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었다.
‘괜잖아….다른 사람은 모르니까 신경 안써도 돼…’
환이는 작은 소리로 숙진에게 얘기했다.
‘다행이네….옷도 괜잖기는 한데…’
환이는 그 옷을 그대로 구매하라고 했다.
환이가 말하는 대로 흰색 치마를 사고 다시 옷을 갈아입고 아까의 검은 색 치마를 갈아입은 숙진.
이제는 마지막으로 환이가 말한대로 반지를 사러 다시 내려간다.
“엄마….이쁘더라….흰색이 잘 받쳐주는데?”
“정말?괜잖아…다행이네….흰색은 안입어서…”
환은 엄마의 귀에 입을 대고 작은 소리로 얘기한다.
“여보…이뻤어…역시 내 아내야…그리고 아까 안보였으까 안심해….”
숙진은 아내라는 얘기를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마치 신혼인 남편이 아내에게 예쁘다고 하는 소리같았고 자신이 신혼 아내인 것으로 착각했다.
아들에게 듣는 그런 말은 아니었다.
“어디…보자…예쁘고 싼 것이 어디 없을까..”
“꼭 사야 돼???난 괜잖은데…”
“엄마…내가 꼭 사주고 싶어…”
“…………”
환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모양은 고급스럽지만 값이 싼…약간의 큐빅이 가운데 달린 반지를 골랐다.
닌텐도 값에서 조금 더 플러스 되었는데 환이가 직접 돈을 냈다.
“어머…아드님이 반지를 사주시네요..생일 선물이신가 봐요,,,,”
여직원의 말에 숙진은 그저 미소만 지을 뿐이다.
많이 부담스럽다.
반지라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온 환이와 숙진은 차에 탔다.
“어때?노팬티로 다니니까…소감이?”
“….이상해....”
“야…..숙진…제대로 얘기 안해?여기 이제 우리 둘밖에 없다….”
“응…응?아니…아니요…이상해..요”
“다른 사람은 전혀 눈치 못챘을 테니 걱정안해도 돼…”
“그래두….”
“집이나 밖이나 나랑 같이 있을때만 계속이야….이제 내가 말 안할거야…알았지?”
“……예….”
“이제….갈까…..?”
환은 반지 케이스를 꺼내 숙진의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다.
“…근데 반지는 뭐하려구 사….요,글구 집에 뭐라고 얘기해…요”
“그냥 지나가는데 싸고 좋은 것 같아서 샀다고 얘기해…내가 샀다고 얘기하지 말고….알았지?”
“아이…참….귀잖은데…..”
“내가 사준거니까 계속 끼고 있어..항상 확인할거야…”
“…아니…예…”
반지케이스를 다시 자기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는 환.
“이제…출발………..”
“집으로 가면 돼…….요?”
“응…그럼 집으로 가지 어디 갈데 있어?”
“아니…아니요……..”
집으로 가는 동안 환은 엄마의 손을 기어 박스위에 올려놓고 손을 얹은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
이미 자신의 엄마에서 여자…그리고 자신의 아내로 변한 숙진은 손에 자신의 손을 얹어놓고..
집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옷 산 것이랑 그냥 지나가다 반지 하나 샀다고 예쁘냐고 물어보는 숙진…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예쁘다고 한다.
나중에 친구들 만나고 들어온 선아도 예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것은 사오지 안는다고 투덜거린다.
숙진도 환이랑 같이 있는 동안 긴장이 되다보니 선아의 것을 까먹고 그냥 들어온 것이다.
그만큼 환이랑 같이 있을때에는 항상 긴장이다.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을때도 남편이 없을 때 다시 팬티를 입고 치마를 입는다.
스타킹 안의 휴지가 많이 젖어있다.
보지물이 묻은 것이다.
생각지도 않은 노팬티에 긴장이 되서 그런지 보지물이 많이 묻었다.
긴장된 하루였다.
그리고 주말 일요일은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환이는 엄마가 깨우기 전에 눈을 떴다.
그리고 엄마가 자신을 깨우러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똑..똑..환아……….”
노크를 하면서 들어오는 숙진.
이미 눈을 뜨고 침대에 누워있는 환을 보자 놀라며 얘기한다.
“어머…왜…벌써………”
“쉿~~~~~~~~이리 와 봐………”
“왜…..”
“숙진아….손 봐 봐….”
“응?...아…예….무슨…”
환은 숙진의 왼손을 들어 네번째 손가락을 보았다.
반지가 끼워져있었다.
“밤 새 내내 혹시나 빼지 않았을까 걱정했거든…안뻈네?”
“………….”
“이리와…”
숙진의 목을 잡아 자신의 얼굴로 이끄는 환.
“쪽….”
환은 숙진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쪼….옥…………”
숙진은 물기가 있는 손을 뒤로 돌려 혹시나 자기 자식에게 묻을까 조심한다.
이것도 모르고 환은 그저 숙진의 입술을 빨기 바쁘다..
“으….읍…그만…그만….”
숙진은 환의 입술에서 입을 뗀다.
“밖에 아빠랑 선아 있는데….”
“어차피 모를텐데.뭐….글구…이따가 학교에 전화해서 나 조퇴 좀 시켜줘….”
“응?조퇴?왜?안돼………”
“또 말이 짧아졌네?너 정말….”
“아!미안…미안……조퇴라니….놀라서….”
“그냥…엄마랑 같이 할 것이 있으니까…대충 핑계대고 학교에 전화해서 오전만 하고 나올 수 있게끔 좀 해 줘…알았지?”
“무슨 핑계…요…..몰라………요”
“할머니가 아프시다던가…그런 거 있잖아….”
“할머니 안계신데?...요…..”
“그냥 그래…어차피 몰라….알았지?꼭이다…안그럼 나 화 내……..”
“………….이따가…봐서….요”
“꼭 해…….안 그럼 알아서 해….”
“……………….”
“에구..일어나야지….”
어떻게 꺠우지 않아도 일어서는 것이 용하다.
이것이 여자의 힘일까…
그날도 아무 일 없이 남편은 회사 가고 또 선아랑 환은 학교에 갔다.
혼자 있는 숙진….
혼자서 머리쓰느라 머리가 아프다…
‘무슨 핑계를 대나….아휴,…머리야….또 뭔 일이야….’
‘내가 아이 장래를 위해서라는데 도리어 장래를 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일단 오늘까지는 봐주고 나중에 또 이러면…그떄는 어쩔 수 없다..오늘만…..’
혼자서 생각을 마친 숙진은 시계를 봤다.
“어머,어머 벌써 시간이….”
11시였다.
오전중에 전화하라고 했으니 지금 전화해야 했다.
숙진은 전화를 해서 할머니가 아프셔서 그러니 환이의 조퇴를 부탁했다.
아마도 환이에게 전달될 것이다.
숙진은 환이가 올때까지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이 따위 반지…..싸구려….왜 그렇게 끼게 했을까…..’
남자에게 반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여자에게 반지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왜 반지를….하필 반지를…그리고 흰 색 치마는….또 오늘은 왜…?’
혼자서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머리가 아프다.
요 며칠 사이 나이를 더 먹은 것 같다.
“삑……삐익..”
문소리가 나 현관을 보니 환이가 왔다.
“엄마…나 왔어….”
“응…왔어..?
“응…누구 있어?”
“아…아니?올 사람이 누가 있나?”
“근데 왜 말이 짧아?야.,…김 숙진…”
“아..미안…미안요….익숙하지 않아서…”
“잘 해라….있을 때 잘 해….”
‘피…없어도 잘한다.아들에게 존대말하기가 쉬운 줄 알아…’
“오늘…어디 가…….요?무슨 일이라도…’
“아….그게 궁금했어?나 씻구 얘기해줄께…”
“응…예….지금 궁금한데…지금 얘기하면….”
“이따가 얘기할께…나 씻을 테니까 여보도 씻어….같이 할까?”
“아…아니…요….씻어요…”
숙진은 환이가 씻는다는 말에 또 섹스할려고 그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자신도 신혼초기에는 섹스가 많이 좋지 않았던가…
남편도 그렇지 않았는가…
시간만 나면…그리고 틈만 나면 자신을 눕혀놓고 자신의 몸위에서 자신의 몸속에 정액을 쏟아놓기 바쁘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똑 같을 것 같다.
그 아빠에 그 자식일 테니…
갑자기 머리가 또 아파진다.
‘어떻게 또 자식과 섹스를 해야하다니….ㅜㅜ’
“쏴…..아………”
환은 이제서야 샤워를 시작한다.
물소리가 겁난다.
‘물소리가 끝나면 아마도 나에게 덤벼들것이다.’
숙진은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안절부절했다.
“덜컥”
문소리가 나고 바로 환이가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며 나온다.
“이제….엄마도 씻어…깨끗이 씻어…”
“아..응…예……..”
환이는 자신의 옷을 입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숙진은 욕실로 들어가서 자신의 아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듯 깨끗하게 씻는다.
한참을 씻고 나서 숙진은 몸을 닦고 입을 입은 채 거실에 앉아 있었다.
“어?다 씻었어?”
“….으….예…”
“그럼 ….이리 와 봐…안방에 가서 어제 여보가 산 치마 입구 흰색 블라우스 있다고 했지?그거 입어…”
“응?왜….왜….요?”
“빨리 입어 봐….내가 봐 줄께…아!글구…속옷은 입지 마…알았지?”
“…………..”
“빨리 입고 나와…..나도 옷 갈아 입을 테니…”
“옷?무슨 옷을 갈아입어…요?어디 나가….요?”
“아..글쎄…그런 것 묻지말고 빨리 입고 나와…”
“……….”
말을 마치고 환이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숙진은 환이의 말을 듣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흰색 블라우스를 찾고 다시 어제 샀던 치마를 꺼냈다.
‘대체 무슨 일이야….혹시……….’
숙진은 대충 눈치챈 것이 있었다.
어제 흰색옷을 사고 또 반지까지….
‘어머..정말…..얘가….그거 아니야?어떻하지?어떻해….”
숙진은 옷을 침대위에 올려놓고 안절부절해 있다.
이런 옷과 반지면 이유는 뻔했다.
단지 흰색 옷만 아니면….딱 이유는 뻔했다.
“야…엄마,다 입었어?”
“아니…아니요…..”
“뭐 그렇게 오래 걸려?빨리 입어…스타킹도 할 필요는 없어…속옷도 입지 마…”
“응..알았어….요”
문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일단 숙진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
속옷을 입을 필요는 없으니까 옷을 입는 속도가 빠르다.
‘이렇게하고 어떻게 할려구…..어휴….젖꼭지도 다 보이는데…’
“저기…요….”
“어?왜?나 불렀어?저기가 뭐야 저기가….”
“저기….속옷 입으면 안돼요?흰색이라서 위에는 보이는데….나가려면..”
“아..밖에 안나갈거니까…걱정하지마…나만 볼거니까….”
‘헉…밖에 나가지 않는다니..예상대로다….밖에 나가지 않아 젖꼭지가 보이는 것은 괜잖다지만 다른 것이 더 걱정이다..’
“밖에 안나가면 왜…이 옷을….?”
“빨리 옷 입고 나오라니까..왜 이렇게 말이 많아…나 들어가?”
“아…아니…요…나 아직 치마 안입었어요…”
“치마?내가 여보 옷 벗은 것 한두번 봤나?뭐가 창피해?”
“아…아니..그래두…”
“나 들어가기 전에 빨리 나와….”
“…………”
숙진은 환이가 들어온다는 말에 서둘러 옷을 입었다.
그래도 속옷을 입지는 않았어도 옷이라도 입고 자식 앞에 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딸칵…”
숙진은 환이가 얘기한대로 흰색 블라우스에 흰색 치마를 입고 밖으로 나아갔다.
“뷰티풀…..완전 뷰티풀…엄마 이쁜데?화장까지 하면 죽이겠다..”
“헉…왜 정장을?”
환이는 흰색의 옷을 입은 엄마를 보자 감탄사를 냈다.
순백색의 옷을 입은 엄마가 마치 새신부같았다.
모든 것이 하얗다.
단지…젖가슴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약간 색깔이 검다.
환이는 어제 산 정장에 넥타이까지 매고 있다.
“왜..갑자기 정장을…?밖에 안나간다면서…요…”
“아,..여보랑 결혼하려면 정장을 해야지?”
“겨…결혼….요?”
숙진은 눈이 커졌다.
역시나 그거였다.
흰색의 옷이나 반지나…정장이면 역시나 생각나는 것은 약혼이나 결혼이었다.
단지….흰색 정장이 웨딩드레스면 역시나 결혼식밖에 없다.
단지 웨딩드레스에서 흰색 정장으로 바뀐 것 뿐이다.
“겨…결혼이라니?무슨 결혼?”
“응…엄마랑 나랑….결혼하자고…둘이서….”
“마…말도 안돼……..무슨………..”
“왜 말이 안돼?여보랑 나랑 부부관계까지 하고 나한테 나의 여자라고 까지 얘기했으면서…”
“………..그래두….”
“쓸데없이 시간보내지 말고 이리 와…글구 반지 그거 빼서 다시 나한테 줘….”
숙진은 말없이 반지를 빼서 환에게 주었다.
환은 반지를 받아 자기가 보관하던 반지 케이스에 집어넣는다.
“이거..안하면 안돼….요?제발……”
“왜?싫어?”
“어떻게….엄마랑 아들이랑 결혼식을 해…….요,어떻게…”
“그럼 엄마랑 아들은 씹은 어떻게 해?여태까지 나랑 같이 씹했던 사람이 누구야?”
“아니…그래두,…그거랑 이거렁 같아…..요?”
그래도 말끝마다 요자 붙이는 숙진이 환은 귀엽기만 하다.
“그냥….지금처럼 지내도 괜잖을 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내 아내한테 내가 결혼식은 해줘야지….나는 첨이잖아..또……”
“첨이니까 안되지…요,나는 이미 결혼을 한 몸이라구…요,어떻게 또….그리고 어디서 해요?”
“왜…?다른 사람한테 보일 일 있어?여기서…나랑 엄마랑 단 둘이서 하면 되지….”
“……안되…안되요……..절대……..”
“흰색 정장은 웨딩 드레스 대신 하면 되고….식장은 여기 거실에서 거텐 치면 되고…물 한잔 떠 놓구 엄마랑 나랑 하면 되잖아..”
“안돼…안돼요….어떻게…”
“야,엄마…김숙진….너 내 말 안들을거야?정말….이렇게 좋은 날..꼭 나에게서 큰 소리 나와야겠어?”
환의 큰소리에 숙진은 기가 순간 죽었다.
그러나….
“엄마랑 아들이랑 어떻게 결혼을…..”
“내가 지금 엄마 아들로 보여?응?여기 서있는 내가 숙진이 아들이야?”
“그…그럼….요”
“그럼…..”
환이는 순간적으로 숙진의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올렸다.
“헉…..아..아파요……..”
“여기…여기 보지 속에 손을 집어 넣는 사람이 엄마 아들이야?아들이 엄마 보지 속에 손 집어 넣는 사람도 있어?”
“아….아파…..아파요…..그만….”
“이제 말 들을거야…엉?”
“아…아파..예…예…..알았어..알았어…요…제발 손 좀….”
환이의 손이 보지 속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들어가자 숙진은 흥분보다는 아팠다.
비록 약간의 흥분으로 보지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손까지 받아들일 정도로 보지물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이다.
환은 숙진의 말에 다시 보지에서 손을 떼며 다시 숙진의 앞에 서서 자신의 손가락을 내밀었다.
“아들 앞에서 이렇게 보지물을 흘리는 엄마도 있었나?야,김 숙진..너는 내 엄마가 아니야…너는 내 아내야…알았어?이 보지물 숙진이꺼 맞지?”
“…………….”
고개를 숙이며 환의 손가락을 외면하는 숙진.
창피했다.부끄러웠다.
“김숙진…너는 내 여자야….너는 내 엄마가 아니야..이제부터…내 아내야…알았어?”
“………….”
“왜 말을 안해?또……….”
환은 또 다시 숙진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하고 있다.
“아…안돼요…알았어…알았다구..요”
숙진은 얘기를 하고 고개를 숙였다.
아까도 아팠는데 지금은 더 아프게 할 것이 뻔했다.
보지에 자지가 들어오는 그래도 괜잖아도 손가락은 너무나 아팠다.
“그냥 말없이 따라오기만 해…알았어?”
“…………..”
“금방 끝나니까…어차피 이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아무래도 내가 남편으로서 이거는 해야 맘이 편할 거 같아..알았어?”
꼭 결혼식도 안하고 살다가 나중에 결혼식을 올리는 나이먹은 남편이 아내에게 얘기하는 것 같다.
‘대체 이놈 속을 알 수가 없다..어디까지 생각을 한 것인지…고등학생 맞아?’
숙진은 따를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