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1 (2)
2)
“ ...아...민..아....민아...”
모기가 앵앵거리는 것처럼 무슨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다가 조금씩 명확하게 들려왔다.
아~!....엄마....
눈꺼풀에다가 바벨이라도 매달았는지 너무나 무겁게만 느껴지는 살갗을 밀어 올리려 버둥거리면서도,
순간적으로 드는 감정은 마치 사정을 하는 순간처럼 지극한 환희였다.
막상 사고를 당했을 때는 이상하게도 현실감이 들지 않았던 게
흐릿하게 정신이 돌아오는 지금에야 마지막 기억이 너무나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래...차에 치였었지....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어....
자살을 하려고 작정을 하지 않은 다음에야 늦은 밤에 도로 한가운데서 바닥을 더듬거렸다니....
어지러운 가운데도 여기저기가 아파오는 건 살아있다는 생생한 증거였다.
민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과 마지막 순간에 못다 들은 엄마의 고백을
드디어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감 중 어느 게 더 기쁜지 아리송하기만 했다.
“ ..엄...마....”
“ 흑흑흑...그래...민아...엄마야...알아보겠어? 흑흑흑....”
“ ..엄마...악~~”
“ 흑흑...움직이지마...너...많이 다쳤으니까....흑흑흑....”
겨우 열린 눈꺼풀 사이로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했던 엄마의 모습이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오른손을 뻗으려다 숨이 멎는 듯한 통증에 신음을 토해냈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의 어깨를 감싼 두툼한 이물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풋~ 그러고 보니...그때도 여기를 다쳤었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왼손과 발가락을 꼼지락거려보자 움직이는 게 느껴져 안심이 되었다.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꽤나 먼 거리를 날라갔던 것 같은데 이만하면 천만다행이었다.
아니, 살았다는 자체가 기적이랄까?
“ 흑흑흑...선생님...우리 민이...민이..정말로 괜찮은 건가요?....흑흑....”
“ 네..다시 한번 검사를 해봐야겠지만...골절상과 몇 군데 타박상을 빼고는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흑흑...감사합니다...정말 고맙습니다...흑흑....”
“ 고맙습니다...선생님....”
“ 그래....잠깐만...여기를 쳐다보렴....”
민은 뒤늦게 흰 가운을 입은 의사를 발견하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아직 얼굴은 흐릿하게 보이지만 미소를 지은 건 알아볼 수가 있는,
나이가 지긋한 그 의사가 눈에다 불빛을 비추면서 몇 가지 검사를 했다.
“ 흠...뇌진탕의 징후는 없는 것 같군요....조금 있다가 준비가 되면 정밀검사를 하도록 하죠...”
“ 흑흑...네...감사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간호사와 뭔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병실을 빠져나갔다.
“ 흑..흑...민...아....흑흑....”
“ 엄마...나 이제는 괜찮아....울지마....”
“ 흑흑...민...아....흑....흡~~”
아픈 어깨를 건드릴까 조심스럽게 다가와 가까이 선 엄마의 창백한 얼굴이 숨을 막히게 했다.
이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민은 딱히 누구라고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신이라는 존재에게 처음으로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는 왼팔을 뻗어 엄마의 목을 끌어당겨 키스를 했다.
아~~ 역시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감미롭게 느껴지면서
단단한 이빨을 스치고 혀가 엄마의 입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자신의 사고에 너무나 놀랐던 걸까?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의 그 뜨겁고 열정적이던 혀 놀림과는 달리
자신이 감아서 빨아들일 때까지도 엄마는 수더분하게 기다리고만 있었다.
불의 요정처럼 뜨거운 엄마도 환상적이었지만 이렇게 순종적인 모습도 신선해서 너무나 좋았다.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혀와 너무나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 그리고 달디 달게만 느껴지는 타액이
온몸이 욱신거리고 아파오는데도 성기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것이 진정한 생의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 미, 민아...너...왜 이래? 훌쩍~~”
“ 어, 엄마?”
그때였다.
갑자기 엄마가 화다닥 하고 입술을 떼어내더니
아직도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동자가 쏟아질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서 당황한 눈빛으로 쳐다본 건....
“ 엄마...사랑해...엄마도 나를 사랑하잖아?”
“ 훌쩍....그, 그래...물론 나도 널 사랑해....하지만...금방 넌....”
“ 엄마...왜 이제 와서 갑자기...”
“ 흑흑흑...민...아....으헝~ 엉엉~~”
“ 어, 엄마?”
더듬거리며 왠지 안절부절을 못하는 것 같던 엄마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면서 민의 배에다 얼굴을 묻었다.
시트에 가려지긴 했지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성기의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얼굴이
미치도록 흥분을 하게 했지만 너무나 서럽게 들리는 울음소리가 아무런 행동도 못하게 만들었다.
“ 흑흑흑....아빠...흑흑...네 아빠가...그만....어흐흑~”
“ 어, 엄마...”
얼떨떨한 기분을 느끼면서 오열하는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버지? 새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마지막 통화에서 엄마가 뭔가를 결심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긴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슬퍼하는 걸 보니 뭔가 사단이 나도 단단히 난 게 분명했다.
“ 자~ 이리로 앉으세요...학생...”
“ 네...엄마....”
“ 흑흑흑...그래...일단 검사부터 해...이야기는 나중에 하고...흑흑....”
섣불리 말을 건네기가 힘들어 엄마를 멍하니 지켜만 보다가
휠체어를 끌고 온 간호사의 말에 엉거주춤하게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면서 휠체어로 옮겨 앉았다.
“ 훌쩍....갔다 와...기다리고 있을게....”
“ 으, 응...엄마...”
병실을 빠져나오면서 그제서야 엄마도 환자복을 입고 있는 걸 깨달았다.
자신의 불안한 예감처럼 정말로 무슨 사고가 있었던 것 같았다.
다행히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긴 했지만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 저...엄마가 어디를 다친 건가요?”
“ 걱정 말아요...몇 군데 타박상만 빼고는 괜찮으니까...정말로 다행이에요...”
“ 그런데....무슨...”
“ 자...다 왔어요...”
민은 간호사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CT촬영실에 도착을 한 탓에 말문을 닫았다.
“ ....이, 이게?”
거울 앞에 서서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검사실 창문에 언뜻 비친 자신의 얼굴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서서 무심결에 거울로 고개를 돌리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잘못 본 줄만 알았다.
찢어질 것처럼 둥그래진 눈을 한 자신의 얼굴은 너무나 낯설었다.
애 띤 모습에 짧은 머리...낯설면서도 한편으론 익숙한...
그제서야 아까부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 이유를 깨달았다.
왠지 익숙하게 느껴지던 노의사와 간호사...그리고 묻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찾은 자신...
그랬다.
이미 자신은 오래 전에 이 모든 일들을 한번 겪었던 것이다.
“ ...꿈은 아니야....”
몇 번이나 눈을 감았다 떠보고 볼도 꼬집어 보았지만 너무나 생생했다.
이제야 확실히 기억이 났다.
중학교 때의 그 불행했던 사고...바로 그때였다.
“ ..그래....이건 하느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야...”
마음을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이왕이면 아버지의 죽음까지 막을 수 있었다면 너무나 좋았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자신의 짧고 한 많은 생이 안타까워 신이 내려준 축복이라는 생각이었다.
왜 하필이면 이 시점일까?
어쩌면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나 간절하게 원했던 엄마와의 사랑을 하늘이 인정해준 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일단은...엄마를 달래야겠지...나머지는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크게 숨을 들이키고는 자신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엄마를 향해 화장실을 나섰다.
“ 휴....민아...어깨는 안 아파?”
“ 응...엄마...난 괜찮아...엄마도 이제는 기운을 좀 내야지?”
“ 으, 응...그래....그래야겠지....”
아버지의 장례식과 사건에 대한 법적인 처리...
그리고 가해자 가족들과의 보상금 합의문제, 보험금 등등의 힘든 일들은 막내이모부가 나서서 대신 처리를 해주었다.
자칫 금전적인 문제로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과거의 기억에 이모부는 자신의 일처럼 맡아주었었기에 아무런 걱정이나 의심은 하지를 않았다.
단지 생기를 잃어버리고는 식사마저 뜨는 둥 마는 둥 하는 엄마가 염려될 뿐이었다.
“ 엄마...우리 저녁은 시켜먹자...맛있는 게 먹고 싶어...”
“ 그래? 뭐가 먹고 싶어?”
“ 웅~~ 탕수육....”
“ 알았어...”
사실은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자신이 싫어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 아~ 해...엄마...”
“ 아이~ 내가 먹을게...”
“ 어서~ 엄마~~”
“ 호호...알았어...아~~”
탕수육을 집은 젓가락을 들고서 계속 종용을 하자 엄마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살짝 붉히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엄마가 입을 벌리자 동그랗게 원을 그린 빨간 입술 사이로
새하얀 치아가 불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이제야 엄마의 얼굴에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 그만...나 배불러....”
“ 이거 딱 하나만....”
“ 아이~ 참....아~~”
민이 계속 입에다 넣어주자 엄마도 차마 아들의 성의를 외면할 수 없었던지 꽤나 많이 먹었다.
“ 헤헤~ 어때? 사랑하는 아들이 먹여주니까 더 맛있지?”
“ 호호호...고마워...”
두 사람은 같이 빈 그릇을 치우면서 따스한 미소를 나누었다.
“ 엄마...나 조금 있다가 등 좀 밀어줘....내일 병원에 가서 붕대를 풀려면 아무래도 씻어야 할 것 같은데...”
“ 어머? 미안해...내가 미처 생각을 못했어....진작에 말을 하지...”
“ 후후...아니야...나도 생각을 못했는데 뭐? 근지러우니까 안 거지....”
“ 알았어...씻을 때 불러...”
“ 응...엄마...”
민은 갈아입을 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서다가 엄마에게 말을 했다.
“ 후...”
민은 따뜻한 욕조 안에 앉아서 생각을 정리했다.
결혼식 날 엄마는 말했었다.
뒤늦게야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그러면 과연 언제부터였을까?
어쩌면 지금부터일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병실에서 깨어나 엄마에게 키스를 했을 때도 당황해 하긴 했지만 강한 거부의 몸짓은 없었다.
그 후로도 그 일에 대해 다시 말을 꺼내지도 않았고....
엄마의 마음 속에서는 인정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무의식 속에서는 이미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하나씩 확인을 하면서 엄마 스스로가 자각을 하도록 하는 수 밖에 없었다.
또다시 그런 한스러운 종말을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이었다.
지금 자신에게 유리한 점 중에 하나가 육체적인 반응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여자를 제법 안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어린 나이 때에는 상상도 못했기에...
엄마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죄스러워하고 불가능한 것으로만 치부했지만,
이제는 엄마를 성숙한 한 여자로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엄마 역시 성욕이 있고 성감대를 자극하면 쾌감을 느끼며 때로는 자위도 할 게 분명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예전의 기억에도 엄마가 자신과의 스킨십을 피한 적이 없었다.
그게 엄마의 본능이 무의식 중에 이끄는 것인지 아니면 의식적으로 아들과의 유대감으로 받아들인 건지는 몰라도....
일단은 지금까지의 가벼운 접촉에서 조금 더 나아가
시각적으로라도 서로의 육체에 대한 터부를 없애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그러고 나면 직접적이고 약간 짙은 접촉도 자연스러워질 건 불을 보듯이 명확했다.
“ 엄마~~”
“ 응?”
“ 등 좀 밀어줘...”
“ 그래...알았어...조금만 기다려...”
민은 욕실 문을 살짝 열고서 엄마를 불렀다.
“ 뭐해? 지금...”
“ 으, 응...한 손으론 잘 안되네? 물에 젖어서 그런지...”
젖은 팬티를 엉덩이 중간쯤에 걸쳐두고는 엄마가 들어오는 기척이 들리자
일부러 뒷모습을 보인 채로 끌어올리려 끙끙대는 척을 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엄마가 먼저 물어왔다.
“ 젖은 걸 왜 입으려고?”
“ 웅~~ 그냥...창피해서....”
“ 호호호~ 그렇다고 그러고 있어? 그냥 벗어...엄만데 어때?”
“ 헤헤헤~ 알았어...”
빙고~~!!
당연한 반응이리라 생각은 했지만 시작이 너무나 순조로웠다.
자..그러면 다시 한걸음을 나가 볼까?
“ 하~ 이거 정말 불편하네? 엄마...엄마가 좀 내려줘...잘 안돼...”
“ 호호호~ 사진으로 찍어두면 좋겠다...너 아주 웃겨...킥킥....”
하기야 의도적으로 당겨서 한쪽 엉덩이만 다 드러나게 만들었으니 우스꽝스러운 모습일 게 분명했다.
당연히 그걸 노린 것이었다.
아무래도 약간은 코믹한 상황이어야 엄마가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을 테니까...
후후...하지만 이제는 깜짝 놀랄걸?
자신이 봐도 성인에 비해 그다지 뒤지지 않을 크기의 성기가 잔뜩 곤두서서 팬티에 걸려있는 모습이 내려다보였다.
초등학교 이후로는 엄마가 이걸 본 적이 없었지....아마?
“ 아~~”
“ 아, 아파? 미안해...”
“ 아니야...앞에서 걸려 그래...자...이것 좀 빼줘...”
“ 그, 그래....어머?”
아무 생각 없이 뒤쪽에서 팬티를 확 끌어내리던 엄마는 민의 신음에 당황해 했다.
의도적으로 고무줄에다가 귀두를 걸리게 해놓았지만 사실 꽤나 아프긴 했다.
천이 밑 쪽으로 죽 당겨지면서 단단한 성기가 휘청거리고 아랫배가 뻐근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돌아서서 하체를 쑥 내밀자 엄마의 눈이 커지면서 허둥거리는 게 보였다.
“ 미안해..엄마...이래서 팬티를 입으려고 했던 건데...”
“ 아, 아니야....그냥 엄마가 조금 놀란 것뿐이야...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나 하고...”
“ 으, 응...가끔씩 이래...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그렇고....”
“ 으, 응....그래....그건 네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거니까 걱정하지마....”
“ 응...알았어...엄마...나 오줌이 마려워...빨리 벗겨줘...”
“ 그, 그래....”
잔뜩 긴장을 해서는 쪼그려 앉은 채로 팬티를 살짝 당겨
밑으로 내리는 엄마의 손끝이 파르르 떨리는 게 보였다.
그리고 연분홍색 귀두가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 순간
손이 멈칫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는 엄마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세심히 살피고 있는 아들의 눈길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촤르르~~~
민은 일부러 잔뜩 힘을 주어서 요란하게 물줄기를 쏟아냈다.
그리고 자신의 그런 알몸을 뒤에서 응시하고 있는 엄마의 눈길이 따갑게 느껴졌다.
기대보다 더 순조롭게 일이 풀리고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 엄마....”
“ 으, 응?”
“ 자~~ 비누...”
“ 응....”
변기의 물을 내리고서 다시 돌아선 민은 여전히 단단하게 서있는 성기를 보란 듯이 흔들며 엄마에게로 걸어갔다.
그러자 그 사이에 일어서서 고개를 살짝 숙이고서 시선을 피하는 엄마는 넋을 놓은 듯이 멍하게 있었다.
얼굴만이 아니라 목덜미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엄마의 새하얀 젖무덤이 눈에 들어오자 민의 성기는 더욱 단단해졌다.
“ 아~ 시원해....헤헤헤~ 엄마...좀 더 박박 문질러....”
“ 그, 그래....”
등을 매끄럽게 달리는 엄마의 보드라운 손길이 너무나 짜릿했다.
밑을 보자 잔뜩 흥분한 귀두 끝에서 바닥으로 길게 액체가 늘어져 내리고 있었다.
“ 우리 아들...정말 많이 자랐네? 등도 이렇게나 넓어지고....”
“ 그럼...내가 운동도 얼마나 많이 하는데?”
“ ..그래...건강한 게 최고지......휴.....”
“ 엄마....”
“ 미, 민아...?”
뒤에서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갑자기 물기가 느껴졌다.
아마 아버지 생각이 난 것 같았다.
민은 재빠르게 돌아서서 엄마를 껴안았다.
“ 엄마...사랑해....이제는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마...”
“ 민...아....”
“ 나는 엄마를 지켜주고...엄마는 나를 지켜주고...그러면 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을 거야....엄마...”
“ 흑....그래...우리 아들...고마워...사랑해....흑...”
젖은 알몸으로 자신을 껴안자 당황해 하던 엄마는 민의 속삭임에 손을 올려 등을 감아왔다.
뭉클한 젖가슴이 느껴지고 엄마의 폭신한 아랫배를 자신의 딱딱한 성기가 찌르고 있는 이 느낌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그렇게나 간절하게 원하고 상상을 했으면서도 결국에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 장면....
“ 헤헤헤...미안해...엄마...옷이 다 젖어버렸네?”
“ 아니야...어차피 나도 씻은 다음에 갈아입을 거였는데...뭐...”
민은 순간적으로 엄마도 그냥 옷을 벗고 같이 씻자고 하고 싶었지만
한꺼번에 너무 욕심을 내다가 오히려 망칠까 참기로 했다.
물에 젖어 몸에 찰싹 달라붙은 옷 아래로 봉긋한 젖가슴을 감싼 브래지어가 보이고
늘씬한 하체에는 선명하게 Y자로 계곡이 드러나 있었다.
저곳....바로 저기가 자신이 안착할 마지막 목적지였다.
입 안이 바짝 말라오면서 성기가 꿈틀거렸다.
“ 엄마...마저 해줘...”
“ 으, 응...”
너무나 자극적인 이 상황을 그대로 지켜보고 있다가는 사정을 해버릴 것 같은 위기감에 민은 다시 몸을 돌렸다.
“ 엄마...앞에는 내가 할 테니까...엉덩이 사이도 좀 칠해줘...몸을 숙이려니까 힘들어....”
“ 응..그래..알았어..다리를 조금 벌려봐...”
허리를 더듬다가 양쪽 엉덩이를 오가던 엄마의 손길이 계곡 사이로 스며들었다.
꼬리뼈에서 항문을 지나 회음부까지 단번에 오가는 엄마의 비누기 젖은 손길이 진저리를 치게 만들었다.
“ 아~ 시원하고 좋아....내가 어릴 때 똥을 누고 나면 엄마가 닦아주고는 이렇게 씻어주던 게 생각나...”
“ 어머? 그게 기억나?”
“ 그럼~~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데?”
“ 호호호....”
민은 엄마의 손길이 오랫동안 엉덩이 사이에서 머물며 저릿한 쾌감을 주는 걸 즐기며
자신의 왼손으로는 기둥을 미끄러지면서 비누를 칠했다.
이건 마치 자신이 자위를 하는 동안에 엄마가 뒤쪽에서 애무를 하는 걸 연상하게 했다.
그리고 그건 엄마 역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게
과하다시피 웃음소리가 커진 엄마의 떨리는 목소리에서 알 수가 있었다.
엄마는 알고 있을까?
이미 다 비누칠을 했는데도 그곳에서 계속 손이 머물고 있다는 걸...
“ 고마워...엄마....”
“ 이제는 안 가려워?”
“ 응...날아갈 것 같아....”
“ 호호호...그래...”
그냥 이대로 엄마의 손길을 계속 받으면서 자위를 해 사정을 하고만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래서 욕구를 억지로 누르고는 성기에서 손을 뗀 다음에 몸을 헹구기 시작했다.
“ 엄마...나 팬티만 좀 입혀줘....”
“ 그래...이리 서봐...”
엄마가 뒤에서 팬티를 입혀주었다.
잘게 떨리는 손끝과 뜨거운 숨결이 등에 닿는 게 느껴졌다.
민은 이대로 돌아서서 엄마를 안고 키스를 함께 옷을 벗겨내고 싶은 걸 참느라 주먹을 꼭 쥐었다.
“ 엄마...엄마도 그냥 씻고 나와...갈아입을 건 내가 문 앞에다 갖다 놓을 테니까...”
“ 그, 그래 줄래?”
“ 응...엄마...먼저 나갈게...사랑해...고마워...”
“ 그래..나도 사랑해...”
민은 각인을 시키듯이 일부러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지금은 몰라도 앞으로는 이 말들이 쌓이고 쌓여
결정적인 순간에 엄마의 거부감을 없애주는데 큰 역할을 할 걸 확신했다.
여자의 닫힌 빗장을 푸는 데에 사랑한다는 말처럼 효과적인 게 없다는 건 경험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 하아~”
다인은 아들이 나가자마자 옷을 입은 채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온몸에 열이 나면서 맥이 쭉 빠졌다.
아까부터 자꾸만 무릎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겨우 버텼다.
“ ..언제 저렇게 컸을까?...”
아까는 심장이 멎는 줄만 알았다.
어릴 때의 그 귀여운 고추만 생각하다가 시야를 가득 메우는 굵은 기둥에 순간적으로 현기증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탄탄하게 근육이 느껴지는 탄력적인 아들의 몸....
자신이 알고 있던 남편의 몸과 비교해도 체구가 조금 작다 뿐이지 전혀 손색이 없었다.
아들의 몸을 닦는 동안에도 터질 것처럼 뛰는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 헉~ 이, 이게?”
마지막으로 팬티를 벗던 다인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물에 젖어 축축한 줄로만 알았던 팬티에서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가 길게 늘어졌던 것이다.
“ 미, 미쳤어...아무리...오래되었다지만....어떻게 민이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랑이로 손을 가져가자 기름칠을 한 것처럼
음부에서 미지근한 액체가 만져지면서 허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짜릿한 쾌감이 몰려온 것이었다.
물론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를 댈 수 있긴 했다.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져본 게 언제였던가?
언젠가부터 자신을 안아주지 않던 남편 때문에
혹시나 딴 여자라도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말다툼이 잦아지자 점점 더 섹스와는 멀어져만 갔었다.
그 사고만 아니었더라면 그날 아마 남편과.....
“ 흑흑....당신....미워....흑흑....”
아들에게 저절로 반응을 해버린 자신의 육체가 절망감을 주면서
이렇게 자신을 두고 먼저 가버린 남편에게 원망이 생겼다.
마지막 순간에 모자를 살려주고 대신 자신의 생명을 다해버린 남편에게
이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말이 저절로 흘러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 훌쩍....미안해...여보...다시는 그러지 않을게....내가 나쁜 년이지....
대신에 우리를 지켜줘...민이와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알았지?”
벌거벗은 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다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다짐을 했다.
몸은 자신을 당황시킬 만큼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은 어리기만 한 아들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감정에 휩쓸려 흔들릴 수는 없는 것이다.
다인은 몸을 추슬러 일어선 다음에 자신의 서러운 알몸에다 비누칠을 하기 시작했다.
“ 이제는 전혀 안 아파?”
“ 응...엄마..다 나은 것 같아...”
“ 그래도 모르니까 마지막까지 조심해....”
“ 응...알았어....”
“ 그래...그만 자고...일찍 일어나자...”
“ 응...사랑해...엄마...”
“ 그래..나도....우리 아들....”
내일 붕대를 풀고 나면 이제와는 달라질 게 분명했다.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이 생기고...
그 동안은 어깨를 고정시켜서 뼈가 어긋나지 않게 조심을 하느라 엄마와 같이 자면서도 포옹 한번도 못했었다.
아까 저녁에 미리 정지작업을 해두었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과감해져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면 이런 상태의 현재 모습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었다.
외면적으론 아직 어리기에 경계심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성적 능력은 성인과 다를 바가 없었다.
더군다나 머리 속은 많은 걸 알고 있는 어른이 아닌가?
자신의 경험들을 이용해서 일들을 풀어나가면서도
그냥 사춘기의 성적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는 변명으로 웬만한 것들은 다 통할 수가 있었다.
‘ 후후....마음만 먹으면 카사노바처럼도 가능하겠지?’
하지만 민은 그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지금 자신이 이 자리로 돌아오게 된 건 분명히 엄마와의 사랑을 완성시키라는 계시라고 믿고 있었다.
벌써 새근거리면서 잠이 든 엄마의 얼굴을 잠시 지켜보다가 뻐근하게 일어선 성기를 살짝 쥐어보고는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