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미망인 - 3
엄마는 미망인
3화
“꺄아아악! 너…너, 뭐야?”
갑작스런 아들의 등장에 난 경기를 일으킬 만큼 놀랐습니다. 황급히 이불로 알몸을 가리려고 했지만 이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격렬했던 정사로 침대 밑에 떨어져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재빨리 손으로 젖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렸습니다. 하지만 음란한 액체로 흠뻑 젖어있는 허벅지나 침대는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의 두 눈은 음란하게 벌어져 친구의 정액을 뭉클뭉클 흘리고 있던 내 보지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뭐…뭐야?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날카로운 고함소리에 아들의 눈이 그제야 나를 바라봅니다. 그리곤 머리를 벅벅 긁어대며 멋쩍게 웃습니다.
“아니, 별건 아니고… 콘돔 좀 얻으러 왔어. 우린 건 벌써 다 썼거든. 그나저나 재미 좋았어? 얼굴을 보니 꽤 만족한 것 같은데…….”
아들놈이 느물거리자 수치심으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옆에 뒹굴고 있던 베개를 집어 아들에게 힘껏 집어던졌습니다.
“나가! 나가, 이 미친 자식아!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와?”
베개 두 개를 다 던지고 나니 더 이상 던질 게 없어 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하지만 아들놈은 얄밉게도 베개를 요리조리 피하며 드러난 내 보지를 뚫어지게 쳐다만 봅니다. 그때 내 고함과 비명소리에 놀랐는지, 종구가 물기도 닦지 못한 알몸으로 욕실에서 나왔습니다.
“어, 수한아? 여긴 무슨 일이야?”
“아아, 콘돔 좀 얻으러……. 근데 벌써 끝난 거야? 저 아줌마 보니까 만족하려면 아직 한참 멀은 것 같아 보이는데?”
“아~ 온몸이 땀투성이라 잠시 씻었을 뿐이야.”
“다행이군. 안 그랬으면 발정난 저 아줌마까지 내가 상대할 뻔했어. 저렇게 펑퍼짐하고 성질 더러운 아줌마를 상대한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지.”
순간 내 이성의 끈이 뚝 끊기는 소리가 들리었습니다.
“아악, 이 나쁜 자식! 이리와!”
알몸인 것도 잊은 채 아들놈에게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들놈은 잽싸게 피하며 문밖으로 도망가 버립니다. 도망가면서도 혀를 내밀어 메롱 거립니다. 난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악을 쓰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런 나를 종구가 안아주며 어깨를 토닥거려줍니다.
“참으세요. 수한이가 좀 짓궂은 데가 많아서 그래요.”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어? 아휴, 억울해!”
“하하…….”
종구와 나란히 앉아 화를 삭이느라 한참을 씩씩거려야 했습니다. 종구는 내 기분을 풀어줄 냥인지 욕실에서 수건을 적셔야 더럽혀진 내 알몸을 정성스레 닦아줍니다. 그 기특함에 마음이 한결 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수한이 녀석, 말로는 펑퍼짐하다고 놀리지만 실은 누님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 같아요.”
“그건 또 뭔 소리야?”
“예전에 수한이에게 들은 적이 있거든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 지금 생각해보니 그 이상형이 누님이랑 딱 들어맞아요.”
“이상형이라니?”
“그놈 이상형이 자신의 엄마거든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가 모자지간이란 걸 종구가 알아챈 줄로만 알았습니다.
“녀석의 어머니는 한 번도 못 뵈었지만 듣기는 많이 들었거든요. 우리네 보통 엄마처럼 자상하기도 했다가 어떤 때는 친구처럼 격의 없고, 어떨 때는 여동생처럼 귀엽기도 하다나?”
“…….”
“장난기 가득한 커다란 눈망울이 매력 포인트라는 얼굴, 커다란 젖가슴에 항아리 같이 둥근 엉덩이, 그에 반해 늘씬하게 뻗어 내린 다리의 각선미와 가느다란 발목.”
“미…미친놈! 제 엄마의 그런 것까지 세세히 봤데?”
“아무튼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그 이미지가 누님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처음 봤을 뿐인데 어떻게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 있어?”
“결정적인 건 누님의 손과 발이에요.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손과 발만 보면 수한이가 환장하거든요. 제 엄마도 그렇다나?”
그러면서 내 발치에 무릎을 꿇고는 한쪽 발을 입속에 냉큼 품습니다. 대번에 발끝에서부터 짜리리한 쾌감이 전해져왔습니다.
“아이~ 하지 마! 더러워~”
“쩝쩝… 아니에요. 그러고 보면 수한이 말이 맞는 것도 같아요. 이렇게 작고 앙증맞은 발이 은근히 사내의 욕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게…….”
그러면서 더더욱 내 발가락과 그 사이를 핥고 빨아대는 거였습니다. 발가락을 핥아대던 혀는 조금씩 위로 올라오며 내 무릎께를 살짝살짝 깨물기도 했습니다. 그 작은 입놀림만으로도 벌써 내 몸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런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만 올라와줘~ 나, 또 뜨거워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종구의 혀는 무릎과 종아리, 발만을 오갈 뿐 더 이상 올라올 기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아까의 이야기를 계속 주절거리는 거였습니다.
“수한이가 한번 눈독 들였으니 누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런 일 절대 없을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말 그대로 터무니없는 소리였습니다. 내 뱃속으로 낳은 자식인데 어미인 내게 어찌 욕정을 품을 수 있단 말입니까?
“나쁜 쪽으로 조심하라는 게 아니고요, 누님도 자칫 그 녀석에게 푹 빠져버릴까 걱정 돼서…….”
“자꾸 이상한 소리 할래?”
자꾸 아들이야기가 나오자 신경이 거슬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지나 아들놈 옆방에서 아들친구와 이러고 있다는 게 신경 쓰여 죽겠는데, 계속해서 아들이 거론되자 어쩔 수없이 몸이 싸늘히 식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화만 내지 말고 좀만 더 들어보세요.”
종구도 내 낌새를 눈치 챘는지 어르는 말과 함께, 내 발가락을 더욱 정성스레 핥아대는 거였습니다. 이왕 몸도 식은 거, 그간 아들놈이 어떤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는지 들어나 보자는 생각에 못이기는 척 들어주었습니다.
“수한이가 짓궂은 행동은 많이 해도 여자들에게 무지 잘하거든요. 특히 아줌마들에겐 뻑 갈 정도로 잘해요.”
코웃음이 다 쳐집니다. 에미에게 하는 꼴로 봐서는 절대 아닐 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아줌마들만 상대해서 그런지 테크닉도 끝내줘요. 열중에 아홉은 녀석에게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더라고요.”
“아줌마만 상대한다니?”
“아~ 저 녀석, 학교에서도 유명한 아줌마 마니아에요. 제 또래는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안 가져요. 오직 아줌마에게만 관심이 간다나?”
“뭐? 제 놈이 어디가 못나서 아줌마만 상대해? 젊은 놈이 제 또래의 아가씨들이랑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해야지,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아줌마만 찾아?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 헙!”
그래도 아들인지라, 속상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야 말았습니다.
“네? 뭐라고요?”
“아…아니, 그게…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오네.”
“아~. 아무튼 녀석이 눈독들인 아줌마들은 거의 열이면 열 다 넘어오더라고요. 그리곤 녀석의 자지 맛을 보자마자 바로 매달려버리죠.”
“뭐야? 그럼 완전 제비란 소리야?”
어느새 내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에요! 저놈, 만나는 아줌마마다 진솔하게 대하면서 절대 가정에 피해주는 일은 하지 않아요. 주는 돈도 안 받는 놈인 걸요. 그저 아줌마들이 원하는 섹스를 해주면서 쌓인 욕정을 시원스레 풀어주기만 해요. 일명 봉사해주는 거죠. 그리곤 반드시 집으로 돌려보내요.”
“아줌마들이 매달린다면서? 아줌마들이 죽자 살자 달라붙으면 어쩌려고?”
“그런 아줌마들도 적잖이 있긴 하죠. 하지만 녀석의 말빨이 좋은 건지, 몇 번 설득하면 고분고분해져서 집으로 돌아가더라고요.”
“하아… 도무지 모르겠어. 저런 아들 뻘 되는 녀석에게 매달리고 싶을까? 부끄럽지도 않나봐?”
“그건 누님이 저 녀석을 겪어보지 않아서 그래요. 저놈은 여자의 내면에 감추어진 은밀한 욕망을 일깨워주고 충족시켜주는데 도사거든요. 거, 있잖아요? 여자가 꿈꾸는 성적 환타지들!”
“성적 환타지?”
“네. 예를 들어 강간을 당하고 싶다거나, 아니면 남자들에게 돌림빵을 당하고 싶은 욕망, 또는 근친 적 욕망… 그런 것들이요. 현실에서는 할 수 없어 상상만 해오던 일들을 녀석은 기막히게 알아채고는 실현시켜주죠. 그러니 아줌마들이 뿅 갈 수밖에요.”
“하아~ 그렇게 착하던 얘가 왜 저렇게 변했을까?”
내가 모르던 아들의 또 다른 모습에 충격이 컸는지,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종구가 또 들었나봅니다.
“원인은 아무래도 자기 엄마인 것 같아요.”
“뭐…뭐?”
내가 또다시 말실수 했다는 것도 잊은 채 화들짝 놀라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 술 먹으면서 수한이에게 왜 그렇게 아줌마만 찾느냐고 한번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녀석이 피식 웃으면서 대리만족이라는 알쏭달쏭한 말만 하더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게 다 자기엄마 대신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설마, 설마 하는 심정으로 종구의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녀석은 진즉부터 자기 엄마를 엄마가 아닌 한 여자로 보았나 봐요. 하지만 엄연히 아버지가 계신데다가 자기를 낳아준 엄마에게 욕정을 드러낼 수가 없어, 그런 식으로나마 욕정을 푼 거란 생각이 들었죠.”
“그…그런 마…말도 아…안 되는…”
설마 하던 예감이 사실로 전해지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해지며 말도 제대로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녀석이 조만간 일을 저지를 것 같아요. 수한이 아버님이 몇 달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전 그때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못 가봤지만……. 아버님이 안계시니 엄마가 무지 외로움을 탄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그게 한창 성욕이 왕성한 여자로써의 외로움이란 것도…….”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들놈이 나를 여자로 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놈이 나를 노리고 있다는 말에 무서움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겁니다.
‘나를 노린다면서 왜 제 친구랑 섹스 하도록 내버려두었을까? 그리고 소 닭 보듯이 나를 대하던 그 태도는 또 뭐지? 설마 내 약점을 잡기위한 함정?’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아직까지 내 발치에서 내 발과 종아리를 핥고 있던 종구를 밀쳐내고 속옷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레 돌변한 내 모습에 종구도 깜짝 놀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녀석까지 신경 쓸 정도로 내겐 여유가 없었습니다.
“왜… 갑자기, 왜 그러세요? 누님!”
“내 속옷, 내 속옷하고 치마 어디 갔어? 안 보여!”
브래지어는 찾아서 몸에 꿰찼지만 정작 중요한 팬티와 스커트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그거 제가 빨았는데요. 얼룩이 너무 심하게 가있어서…”
“뭐얏? 네가 왜 그런 짓까지 해? 누가 해 달래고 그랬어?”
“저…그게 팬티는 흠뻑 젖어서 입지 못할 정도였고, 치마도 뒤에가 젖어서 마치 오줌지린 것처럼 보이기에… 죄…죄송해요.”
아까 나이트 룸에서 종구에게 빨리며 애액을 펑펑 쏟았던 게 떠올랐습니다. 한번 터진 봇물은 그 후에도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여기까지 오는 도중 나도 모르는 사이 치마뒤편까지 적셨나봅니다. 순간 내 부끄러웠던 치태들이 떠올라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
“어…언제쯤 마를 것 같은데?”
“아까 빨았으니 아침이면 다 마를 거예요.”
아까 욕실에 씻으러 간다면서 빨았나봅니다. 어쩐지 땀만 씻는다면서 오래 있더라니……. 정말 낭패였습니다. 이러면 좋든 싫든 아침까지 이곳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숨이 차는 불안감에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왜 그러세요?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모텔에서 도망치지 못한 이상 이제는 종구에게 그럴듯한 변명거리를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당체 마땅한 변명거리가 쉬이 떠오를지 않았습니다.
“혹시 제가 싫으세요? 아님 제가 누님을 만족시키지 못했나요?”
“아…아니야, 그런 거! 종구가 날 얼마나 만족시켜줬는데….”
그러면서 다짜고짜 종구의 자지를 덥석 잡았습니다. 그리곤 위아래로 부드럽게 훑어주며 뜨겁게 칭얼거렸습니다.
“이걸로 날 3번이나 가게 해줬잖아? 그럼 이번에는 몇 번이나 가게 해줄 거야?”
종구를 밀어뜨리며 침대에 눕혔습니다. 그리곤 종구를 내 몸 위로 올라오게 만들었습니다. 가랑이를 활짝 벌리곤 그를 살랑살랑 유혹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해보려는 속셈이었죠. 하지만 잔뜩 성난 그의 자지가 내 보지를 거칠게 뚫고 들어오자, 금세 머릿속이 텅 비는 게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그의 자지에 쉴 새 없이 꿰뚫리고 싶다는 욕망뿐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종구의 몸에 매달려 정신없이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학! 박아! 거칠게 박아서 날 죽여줘~ 허읍…윽…하아아아악!”
또다시 입에서는 음탕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며 방안을 쩌렁쩌렁 울려대고 있었습니다. 이 미칠 것 같은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떨쳐버리고 싶은 몸부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머릿속에서는 아들에게 해줄 핑계거리를 정신없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수였다고 우기는 거야. 술 취한데다가 네놈의 도발에, 홧김에 저지른 실수라고 박박 우기는 거야. 그리곤 아들놈의 행실을 꼬투리 잡아 주도권을 잡아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