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31)
31)
“ 등하고 어깨는 됐고, 엄마...엎드려봐...이제는 다리를 바르게....”
“ 으, 응....”
파라솔 아래의 돗자리 위로 엎드린 엄마의 새하얀 다리가 길게 뻗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가느다란 발목과 날씬한 종아리를 타고 둥근 허벅지를 거슬러 올라가자 탱탱한 엉덩이를 감싼 얇은 천이 보였다.
그리고 약간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오목하게 패인 자국도....
짙은 색 수영복이라 가까이서 보기 전엔 잘 눈에 뜨이진 않지만 그늘이 진 골짜기가 확실하게 드러나있었다.
“ 하아~ 손이 너무 부드러워...민아...”
“ 좋아?”
“ 응....”
오일을 손에 발라서 다리를 타고 올라가자 엄마의 몸이 조금씩 움찔거렸다.
모래사장에다 비스듬히 세워둔 파라솔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에서 가려져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일부러 그렇게 해놓긴 했지만....
너무나 익숙한 육체인데도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만지는 느낌은 아주 달랐다.
모자가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인 것만 같았다.
“ 아~~”
허벅지 안쪽의 보드라운 살을 문지르자 엄마에게서 작게 신음이 새어 나왔다.
“ 후후~ 엄마...지금 많이 젖었지?”
“ 그, 그렇게나 표가 나?”
“ 응, 젖은 것만이 아니라 벌어진 것까지 보이는 걸?”
“ 어, 어머? 어떡해?”
“ 후후후...걱정 마...이렇게 가까이서가 아니면 잘 몰라...”
“ 그, 그래도....”
옴폭하게 패여서 조금 벌어진 건 보여도 젖은 것까지 눈에 띨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엄마를 자극하기 위해서 던진 말일 뿐이었다.
“ 정 신경이 쓰이면 이 수건으로 엉덩이를 덮어....”
“ 으, 응...그래야겠어....”
건네준 수건으로 엉덩이를 가리는 엄마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일부러 그렇게 유도를 한 거니까....
엉덩이를 덮은 수건 밑으로 손을 쑥 밀어 넣었다.
“ 아흑~ 미, 민아...”
“ 가만 있어봐...선글라스를 써서 우리를 알아보지도 못해....”
“ 아앙~ 그래도...”
“ 흐흐흐~ 이렇게 좋아서 물고 난리인데?”
“ 아~~”
수영복 밑으로 손을 넣어 훑자 축축하게 젖은 꽃잎이 손가락에 달라붙어왔다.
역시나 예상대로 흠뻑 젖어있었다.
그리고는 구멍으로 손가락을 살짝 밀어 넣자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엄마의 엉덩이가 크게 움찔거렸다.
민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였다.
손끝이 매끄러운 벽을 건드릴 때마다 질이 순간적으로 조여 들며 신음이 터져 나왔다.
“ 미, 민아~~앙~”
“ 왜?”
이마를 손등에다 묻고서 가쁜 숨만 몰아 쉬던 엄마가 고개를 돌리더니 뜨겁게 속삭였다.
“ 하아~ 우리 방으로 가....”
“ 지금? 당장에?”
“ 제발~~ 못 참겠어...어서....응?”
“ 후후후~ 알았어...우리 야한 엄마....”
질에서 손가락을 빼내자 재빨리 몸을 일으켜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엄마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민이 방으로 가자는 걸 낮부터 창피하다면서 계속 피하던 엄마도 끈질긴 공세에 결국 굴복을 한 것이었다.
“ 아잉~ 미, 민아...”
“ 아이~ 참...괜찮다니까? 이렇게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 젊은 아가씨처럼 보여...”
“ 아이~ 참~ 설마...그 정도야...”
“ 후후후~ 정말이라니까?”
수영복 차림으로 숙소를 향해 가면서 엉덩이를 손으로 거머쥐자
엄마가 기겁을 하면서 몸을 피하려 했지만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엄마는 칭찬이 싫지는 않은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애교를 떨었다.
이런 기분을 즐기기를 원했던 게 아닌가?
손바닥을 말랑하게 채우는 육질을 기분 좋게 느끼면서 민은 웃음을 그칠 줄 몰랐다.
“ 아앙~ 못 됐어...엄마가 그렇게나 당황해 하는 걸 알면서도?”
“ 후후후~ 그런데 엄마는 당황하면 보지를 이렇게 벌렁거리면서 물을 줄줄 흘리는가 봐?”
“ 아흑~ 앙~”
정윤은 길에서뿐만이 아니라 모텔의 현관에 들어서서도 자신의 엉덩이를 놓지 않는 아들에 얼굴이 달아올랐었다.
처음 모텔에다 방을 잡을 때부터 밖을 출입할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짙은 선글라스를 썼었지만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더군다나 지금은 대낮에, 그것도 자신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는 아들이
성기를 잔뜩 세운 채로 보란 듯이 허리를 내밀고 걷는 다음에야
우리는 지금 섹스를 하러 간다고 동네방네에다 광고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입구의 종업원의 눈길을 뒤통수로 따갑게 느끼면서 종종걸음으로 방을 향했었다.
껄끄러운 시선을 빨리 피하기 위해서라고 스스로에게 핑계를 댔지만
아들의 말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하체는 다른 이유라고 강력히 주장을 하고 있었다.
지금 수영복 위로 슬쩍 거머쥐는 손길에도 음부가 파르르 떨리며 다리에서 힘이 쭉 빠졌다.
“ 자~ 엄마가 원하는 대로 방에는 왔는데 이제는 뭐하지?”
“ 그만 괴롭히고~~ 어서~~”
“ 빨아달라고 그렇게 보지를 손으로 벌린 거야?”
“ 아흑~ 그래...빨리 이 엄마의 보지를 빨아줘...네가 맛있어 하는 거잖아? 응?”
“ 후후후~ 알았어....”
방으로 와서도 침대에 누운 채로 수영복 위로만 만지면서 애를 태우자
급기야 엄마는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는 자신의 손으로 음부를 열어 보였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 활짝 벌어진 채로 뻐끔하게 벌어진 구멍이 움찔거리고 있었다.
얼굴을 가져가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진하게 풍겨오는 농익은 엄마의 냄새...
“ 아흐흑~ 그래~ 그거야~ 좋아~ 우리 아들~~”
“ 후르륵~~ 후륵~”
혀를 가져가서 단번에 중앙을 가르자 요란한 비명과 함께 하체를 쳐올리며 머리를 잡아왔다.
밖에서 하얀 백사장을 달구는 벌건 태양보다도 더 뜨거운 열기가 부산의 한 모텔 방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 후후~ 잘 다녀왔어?”
“ 아~ 네...고마워요...너무 잘 쉬다 왔어요....아앙~”
“ 흐흐흐~ 그런 것 같군....보지에서 아주 활기가 넘치는 걸?”
“ 아앙~ 그, 그거야~ 자기 손이 너무 좋아서~~”
아들과의 정말 꿀 같은 사흘간의 바캉스를 즐기고 아침에 가게로 출근하자 사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런 다음에 카운터 안쪽에서 하체를 파고든 손이 너무나 짜릿하게만 느껴졌다.
며칠 만에 닿는 손길이라 그런지 아니면 사흘 내내 어린 아들의 정기를 받아서인지는 몰라도
자신이 느끼기에도 음부의 반응이 유다른 것 같기도 해서 조금 뜨끔하기는 했다.
“ 흐흐흐~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겠지?”
“ 하윽~ 네....”
역시나 능숙한 손길....
정윤은 금새 달아올랐다.
“ 자~~ 그러면 일단은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려봐....역시 뒤에서 해주는 게 좋겠지?”
“ 그, 그래요~~ 어서 박아줘요....이 큰 자지가 그리웠어요....”
“ 후후후~ 뭐야? 혹시 휴가를 가서도 아들 몰래 화장실에서 보지를 만진 거 아냐?”
“ 아앙~ 맞아요~ 자기 자지를 생각하면서 손가락으로 쑤셨어요~ 그러니까 빨리 해줘요~~”
정윤은 팬티를 내리고서 치마를 걷어 올린 채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그러자 그 커다란 몽둥이가 슬며시 꽃잎 사이를 비비는 게 느껴졌다.
“ 아흐흑~ 아~ 역시 커~ 좋아~~”
“ 흐흐흐~ 이것 역시....아주 쫄깃쫄깃해....”
이제는 익숙해질 만도 하련만 여전히 뻐근하게 느껴지는 충만감이 질을 가득 채우고 들어오자 정윤은 탄성을 토해냈다.
♪~♩~~♬~ ♪~♩~~♬~
“ 잠시만...그대로 있어...빼지는 말고...”
“ 하으...네...”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누구일까?
사장이 막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찰나에 사장의 핸드폰에서 음악소리가 울려 나왔다.
정윤은 카운터 위에 엎드린 채로 자신의 질 속을 채운 굵은 기둥을 꽉 물고서 숨소리를 죽였다.
“ 여보세요? 아...네, 맞아요..접니다...네? 자, 잠깐만요....어제까지도 괜찮았는데?....
어, 어느 정도죠? 네? 아, 알았어요....최대한 빨리 갈 테니까...부탁 드립니다....네..네....”
“ 사, 사장님?”
갑자기 목소리가 커지며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던 사장의 성기가 질 속에서 푸르르 죽는 걸 느꼈다.
정윤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몸을 떼어내고는 팬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사장을 불러보았다.
“ 으, 응....? 그, 그래....”
“ 무슨 일이에요? 네?”
“ 나...지금 가봐야 할 거 같아...”
“ 어, 어딜요?”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이러다가 말고 허둥거리는 걸까?
“ 으, 응...병원에....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 벼, 병원이요? 누가 다쳤어요?”
“ 아, 아니...마누라 말이야....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졌대....”
“ 네? 어, 어떻게요?”
“ 몰라...빨리 오라는데....일단 가봐야 알 거 같아...미안해....가게는 정윤이가 알아서 좀 챙겨줘...다시 통화해...”
“ 네, 네....알았어요...그건 걱정 마시고 빨리 가보세요...”
“ 그, 그래....”
허둥지둥 뛰쳐나가는 사장을 보면서 정윤은 겁이 더럭 났다.
그 동안 전혀 의식을 안 했던, 아니 어쩌면 죄의식에 억지로 묻어두었던, 사장의 아내가 크게 다가왔다.
더군다나 이렇게 불륜을 저지르는 순간에....
두려움으로 마구 뛰는 가슴을 달래면서 가게를 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불안감으로 견디지 못할 것만 같았다.
“ 휴~~”
정윤은 카운터에 앉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일주일 째였다.
사장 대신에 자신이 가게를 꾸려나간 게....
문상을 가서는 영정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향을 피우는 순간에 고인이 병풍 뒤의 관에서 뛰쳐나와
자신의 머리채를 휘어잡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오금이 저렸었다.
유학 중이다가 급하게 귀국했다는, 상주인 사장 아들의 얼굴을 보기가 두려운 것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걸 알고 있을 것만 같아 당장에라도 도망을 가고만 싶었다.
그래도 가게 사람들과 같이여서 겨우 고개를 숙이고서 숨만 고를 수가 있었다.
사장과는 서로 눈도 마주칠 엄두를 못 내고 사람들 뒤로 물러서 있다가
자신 대신에 가게의 관리를 부탁한다는 별도의 당부에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었다.
그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정윤은 일주일 동안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에만 집중했다.
왠지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속죄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장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그랬지만 언젠가 문득 사장의 재산을 생각하면서
순간적으로 나쁜 상상을 해본 기억이 있어 더욱 양심에 찔렸다.
“ 사모님~ 우리 먼저 퇴근할게...수고~~ 호호호~~”
“ 드, 들어들 가세요...수고하셨어요...”
정윤은 멍하니 앉아있다가 한 아줌마가 던진 말에 당황하면서 인사를 했다.
“ 아~~ 누구 누구는 팔자가 피겠네? 호호호~~”
“ 킥킥~ 아주 잘 하나 봐?”
“ 내가 처음부터 알아봤지...눈꼬리 치는 것하며 엉덩이를 살랑거릴 때...흥~”
그리고 우르르 몰려나가는 아줌마들이 들으라는 듯이 수군대는 게 들려왔다.
얼굴이 뜨거웠다.
아마 모두들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빈정대는 말투에서 악의가 잔뜩 느껴졌다.
하루 아침에 이렇게나 적대적으로 바뀌다니....
질투일까? 아니면 경멸일까?
아무리 입에 풀칠을 하는 게 급하다고는 해도 사장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벌써 출근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퇴근하면 자신을 안아주는 아들의 따뜻한 품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하지만 마음이 가는 대로 쉽게 할 수도 없는 문제였다.
하다 못해 작은 분식점이라도 할 정도만 모은 돈이 있더라도....
한 1~2년 정도만 이 상태로 간다면 가능할 것 같았는데....
사장이 다시 나온다고 해도 거취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때로는 아줌마들의 빈정거림에 오기가 생겨서
정말로 사장의 안방을 차고 들어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가
문득 아들을 생각하자 그것도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 사장님은 식사나 제대로 하는 걸까? 갈아입을 속옷이나 있는지.....아효~~”
정윤은 자신도 모르게 사장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모습들이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그런 수군거림을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몰랐다.
이건 마치 아내가 먼 곳으로 장기출장을 떠난 남편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무도 없는 가게이련만 빨리 문을 닫고 들어갈 생각도 못한 채 하염없이 앉아있었다.
“ 그렇게나 걱정이 됐어?”
“ 꺅~~ 사, 사장님?”
“ 하하하...미안, 미안...많이 놀랐어?”
“ 아효~ 애 떨어질 뻔했잖아요? 어쩐 일이세요?”
정윤은 넋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귀에 들린 남자의 음성에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능글맞게 웃고 있는 사장의 얼굴을 발견하고서는 반가움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저절로 카운터 밖으로 달려 나와 안기게 되는 자신....
두툼한 비계살이 느껴지는 비만한 몸매가 지금 이 순간만은 잘빠진 근육질의 모델처럼 감미로웠다.
“ 애? 어디?”
“ 아흑~ 아이~ 또? 말이 그렇다는 거죠?”
뻔히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서 팬티 속으로 손을 넣는 그런 능글맞음이 너무나 반가웠다.
아니,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아주 못 견디게 그리웠었다.
주변 사람들의 냉대 때문에 더 그랬던 걸까?
언젠가부터 든든한 존재처럼 되어버린 사장이었다.
그 때문일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마른 사막같이 건조하던 음부가 스콜을 만난 우림처럼 금방 축축하게 젖어 드는 건....
용솟음 친 애액이 꽃잎을 헤치는 손가락을 흥건하게 적셔가고 있었다.
“ 그런데...정말 어쩐 일이세요? 이 시간에? 아앙~”
“ 음...가게를 너무 오래 비워서 걱정도 되고....사실은 정윤이가 보고 싶어서....”
“ 아이~ 그러면 미리 전화라도 하시죠?....제가 없으면 어쩌려고....”
“ 흐흐흐...나 몰래 바람을 피는 게 아닌지 감시하려고 했지?”
“ 뭐, 뭐에요?”
“ 하하하하...농담이야...농담....갑자기 보고 싶어서 온 거야...없으면 어쩔 수 없고...”
“ 아아앙~ 자기~~”
정윤은 눈을 흘기다가 갑자기 질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손가락에 신음을 토했다.
간만에 느껴지는 감촉이라서 그런지 엉치뼈가 있는 데서부터 짜르르하게 울려왔다.
“ 하~ 저기 우리...이래도 되는 건가요? 지금은....”
“ 후후후~ 죽은 마누라 때문에? 됐어....어차피 살아있을 때도 형식만 부부였는데 뭘?
그리고 마누라도 내가 그런 놈이라는 거에 대해서는 이미 포기했었고...”
“ 그, 그래도...왠지...”
“ 아니야...나도 나름대로 마누라가 마지막 가는 길에 할 만큼은 했어...정윤이는 그런 데 마음을 두지마...”
정윤은 사장이 너무나 고마웠다.
이래서는 안되지만 사장의 말이 마치 무슨 면죄부처럼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다.
“ 참...미안해...많이 기대를 했을 텐데....”
“ 뭐가요?”
“ 여행 말이야...”
“ 아이~ 참...제가 애에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어디 있었다고?”
“ 후후후~ 한창인 휴가철에는 못 맞추겠지만 조금 늦게라도 가자고...”
“ 아, 아니에요...괜찮아요...”
“ 아니야...내가 그러고 싶어...그리고 이번에 와서 도와준 식당 사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할 겸...조금 길게 쉬지 뭐....”
“ 아앙~ 좋아~ 자기...”
질 속에서 크게 회전을 하는 손가락에 신음을 토하면서 키스를 했다.
약간은 쿰쿰한 사장의 입 냄새 역시 오랜 만이선지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 자~ 이젠 퇴근을 해야지? 내가 태워줄게...”
“ 네? 네...”
“ 마음 같아서는 당장 정윤이 보지를 실컷 박고 싶지만...아들 녀석 때문에 조금 그렇군....
그냥 잠깐 머리를 식히고 온다면서 갑자기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말이야...”
“ 네...그랬군요...”
정윤은 혹시나 하고 은근히 기대를 했다가 그만 가자는 말에 실망을 한 게 들킨 것 같아 찔끔했다.
“ 내일부터는 다시 가게에 나올 거니까....내일 아침에 알지?”
“ 네...아흑~”
질에서 뺐던 손가락을 항문으로 찔러 넣는 바람에 다시 한번 꿈틀거렸다.
“ 잘 자고...아침에 보자고...알았지?”
“ 네...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정윤은 자신을 내려주고서 차를 출발시키는 사장을 바라보다가 걸음을 옮겼다.
이렇게 아래를 흥건하게 적신 채로 다시 팬티를 챙겨 입고서 집을 향하는 기분은 정말 간만이었다.
아까 사장의 말을 떠올리고 내일 아침을 기대하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 자신을 괴롭게 하던 죄책감과 모멸감 따위는 벌써 까맣게 잊고 있었다.
“ 자...”
“ 이건 뭐에요?”
“ 다 다음주쯤에 갈까 해서 말이야...이것저것 준비를 하려면 필요할 것 같아서...”
“ 그, 그래도...너무 많아요...”
“ 가서 입고 지낼 옷도 새로 있어야 할거고...아들한테 혼자 지낼 동안 비상금도 줘야 할 거 아냐?
그리고 가서도 내 눈치를 보지 말고 쓸 용돈도 있어야 할 거고...그냥 받아둬...어서...”
“ 네...고마워요...자기....”
“ 후후후~ 뭘...이런 정도로....”
정윤은 내심 기대는 했지만 막상 생각보다 훨씬 큰 금액에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도 재빨리 평정을 회복하는 걸 보면 정말 이제는 이런 상황에 길들여져 버린 건지도...
“ 따로 쇼핑을 할 시간도 없을 테니까...내일은 저녁식사 손님만 받고 일찍 퇴근해....알았지?”
“ 정말...고마워요....”
“ 흐흐흐..그런 소리는 말라니까...정 그러면 여행을 가서 화끈하게 갚으면 돼...”
“ 앙~ 알았어요~~ 사랑해요~”
사장은 조수석에 앉은 채로 자신에게 안겨 들어 키스를 하는 정윤의 축축한 음부를 만지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걸로 확실하게 약발이 먹힌 것 같았다.
슬며시 암시도 주었고....
아마 여행을 가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다하게 될 게 분명했다.
그리고 거기까지 겪고 나면 돌아와서도 당분간은 아주 짜릿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내일 봐요~~”
“ 그래...”
정윤은 사장에게 인사를 하고는 차가 출발하는 걸 잠시 지켜보다가 발길을 돌렸다.
문득 사장의 안방마님은 아니라도 그냥 지금처럼 정부로 지내는 것도 꽤나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아들을 생각하면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어쩌면 아들이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가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고...
“ 저기...잠시만요....”
“ 헉~! 누, 누구세요?”
정윤은 즐거운 기분으로 골목길을 들어서려다가 갑자기 뒤에서 들린 남자의 목소리에 기겁을 했다.
강도?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다.
사장이 준 큰 돈 때문인지도 몰랐다.
“ 신 정윤씨...맞죠? 저 기억 못하시겠어요? 어머니 장례식 때 뵈었는데...”
“ 아~!! 아, 안녕하세요...”
“ 네..안녕하세요...그때는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는데...감사합니다...도와주셔서...”
“ 아, 아니에요...당연한 일인데요?...사모님인데...”
그제서야 안심이 되면서도 이번엔 다른 의미로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바로 사장의 아들이니까....
“ 그런데...이 시간에 어쩐 일로...아니, 여기는 어떻게 아시고...”
“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좀 뵙고 싶긴 했는데...그렇다고 제가 가게로 찾아가기엔 좀...”
가슴이 마구 뛰면서 입안이 바짝 타왔다.
“ 저를요? 무슨 일로...”
제발 아니기를 빌면서도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예감을 했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사장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면 이 사람이 자기를 찾아올 이유가 없었다.
사장과는 달리 말끔하고 얌전하게 생긴데다가 말투도 아주 점잖아서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 그나마 조금 다행이었지만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지은 죄가 있으니 그럴 수 밖에....
“ 저....지금은 그냥 좀 얼굴만 뵈려고 온 거구요....언제 시간을 좀 내주시면 안될까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 저, 저하고요?”
“ 네....아버지....문제로....아마 제 말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 헉~~ 그, 그게....저, 저.....”
애써 태연을 유지하던 게 한꺼번에 와르르 하고 무너졌다.
정윤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애써 부여잡고는 말을 더듬거렸다.
“ 길게 끌 문제는 아닌 것 같고...저는 내일이라도 당장 따로 뵈었으면 하는데....”
“ 저, 저...”
“ 정 힘드시다면 오전 일찍 제가 집으로 찾아 뵈어도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 아, 아니에요...내, 내일 밖에서 봐요...그렇게 해요...”
“ 감사합니다...”
정윤은 정신이 번쩍 들면서 비명을 지르듯이 말했다.
벌써 집까지 알아두었다니...
이제는 더 이상 피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집만은 절대로 안 되는 일이었다.
방학이라서 아들이 있다.
“ 그러면....내일 언제쯤...”
“ 저, 저녁에 봐요...제가 일이 있어서 조금 일찍 퇴근하니까...”
“ 네...”
약속을 정하고는 조용히 돌아서서 가는 사장의 아들을 보면서 현기증에 벽을 짚었다.
욕을 하면서 거칠게 나오는 것보다 냉정을 유지하며 끝까지 예의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 더 무서웠다.
뉘앙스로 봐서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분위기였다.
과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정윤은 스스로도 잘 알 수가 없었다.
자신에 대한 비난이 두려운 건지 사장과의 결별이 더 무서운 건지를....
“ 엄마..이제 왔....어? 왜 그래? 어디 아파?”
“ 아, 아니야....괜찮아...”
“ 괜찮기는? 이렇게 식은 땀을 흘리는데? 안색도 그렇고...”
“ 좀 지쳐서 그래...시원한 물이나 한잔 줄래?”
“ 으, 응...잠시만...”
집으로 들어서자 아들이 반기다가 깜짝 놀랐다.
그래...정신을 차려야지....무슨 일이 있더라도 민이가 알게 해서는 안돼....
정윤은 후들거리는 사지에다 억지로 힘을 주어서는 바닥에 앉으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동안에 아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물을 부탁했다.
“ 꿀꺽~ 꿀꺽~ 휴~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 정말로 괜찮은 거야?”
“ 응...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나면 기운이 날 것 같아...나 좀 씻고 나올게....”
“ 응...그래..엄마..내가 씻겨줄까?”
“ 아, 아니야...그냥 찬물에다 몸을 좀 식히려는 것뿐인데...뭘....
방에서 기다려...엄마가 기운을 차리고 나면...많이 사랑해줄 거지?”
“ 응...물론이지...헤헤헤~”
그제서야 안심을 한 듯이 히죽거리면서 방으로 들어가는 아들을 보고 욕실을 향했다.
“ 흑흑흑...민아...이 엄마는 이제 어쩌면 좋아...흑흑....”
정윤은 혹시나 아들이 들을까 찬 물줄기를 세차게 틀어놓고는 그 밑에 알몸으로 서서 소리 죽여 오열을 했다.
두 팔로 감싸 안은 탐스러운 유방과 매끄럽게 빛나는 새하얀 자신의 유혹적인 몸이
이렇게나 저주스럽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 후욱~ 휴~ 그래..일단은 방으로 가서 민이가 모르게 하는 게 먼저야....”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크게 심호흡을 했다.
지금은 도저히 그럴 마음도 몸 상태도 아니었지만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아니, 어쩌면 더 음란하게 아들을 유혹해야만 한다.
그래서 아들이 전혀 딴 생각을 못하고 자신을 탐하다가 그대로 잠이 들게....
“ 엄마~ 이제는 기운이 나?”
“ 흐응~ 물론이지...우리 아들이 보약인걸?”
“ 헤헤헤~ 정말이야?”
“ 봐~ 우리 민이 자지를 빨고 싶어서 엄마 보지가 벌써 이렇게 됐어...”
“ 우와~ 정말이구나...벌렁거려....후후후~”
“ 아앙~ 좋아~ 더 세게 빨아줘....”
정윤은 침대에 누워 알몸으로 성기를 잔뜩 세운 채 기다리던 아들의 얼굴에다 자신의 가랑이를 올리면서 흔들었다.
그리고는 성기를 입에다 물면서 아들의 입에다 꽃잎을 밀어 부쳤다.
“ 아흐흑~ 똥구멍에도 손가락을 넣어~ 어서~ 후르륵~ 쩝~”
더 음란하게...더 저속하게...
정윤은 아들에게 외치고는 다시 성기를 입에다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