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3부] 봄의 아지랑이 속에서...(15)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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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연작 3부] 봄의 아지랑이 속에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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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예쁘구나...”


아빠...”


잘 다녀오거라....좋은 날이니까 즐겁게..알았지?”


.....”


 


최 박사의 건강문제로 그냥 집에서 간단하게 약혼식을 치르기로 한 미니를 기어코 우겨서 태워다 준 민은


뭔가 말을 하고 싶은 듯이 머뭇거리다가 자신의 재촉에 할 수 없이 돌아서는 미니의 이름을 부를 뻔했다.


어쩌면 여기서 자신이 미니를 부르면 모든 걸 포기하고서 달려올지도 몰랐다.


하지만....그럴 수는 없었다.


민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서 엑셀을 밟았다.


백미러에 비친, 몇 걸음을 뛰어오다가 멍하니 서서 바라보고 있는 미니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서야 차를 세웠다.


그리고 담배를 한대 피우고는 흐려진 눈을 손으로 문지른 다음에 천천히 다시 출발을 했다.


 


 


 


아빠...”


...미니야...”


미안해...요즘은 아빠한테 계속 이 말만 하게 되네?”


그거야...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일을 가지고 자꾸만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 거지...”


아니야...이건 정말로 미안한 일이야...아빠....”


 


무사히 약혼식을 치르고 돌아온 미니의 손에는 반짝이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졸업 때까지는 이곳에서 그대로 지내겠다는 미니의 강력한 주장을 그 부모 또한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자


민과 미니가 부녀 사이라는 걸 모르는 남자 측에서는 조금은 뜨아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하기야 딴에는 친척이라고는 하지만 약혼자가 남의 집에 얹혀사느니,


결혼 전까지 임시뿐일지라도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 지내기에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마침 비어있던 아파트에서 지내길 제안한 건데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아니, 솔직히 민도 남자인데 그 마음을 왜 모르겠는가?


약혼자가 혼자 지내야 들리기도 좋고 자연스럽게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이제는 곧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하루라도 더 빨리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게 정상이었다.


더군다나 그렇게나 오랜 시간 동안 간절히 바래왔던 여자인데....


 


정말로 미안한 일?”


....”


글쎄~? 그게 뭔데..?”


“ ..오빠랑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어...약혼기념여행....”


“ .., 그래?...그래야..겠지...이제는 약혼한 사이니까.....”


미안해...아빠...내가 여기서 그냥 지내기로 고집을 피웠기 때문에 이것마저 거절을 할 수가 없었어...”


아니라니까...자꾸 미안해하지마...언제 가기로 한 건데?”


다음 주에....”


그래...다음 주......”


 


민은 멍하니 미니가 한말을 되뇌고 있었다.


 


아마..가면....”


그곳에 도착하면...그래...그렇겠구나..당연히 그렇게 되겠지...어쩌면 그러기 위해서 가는 거니까...”


아빠...”


남자는 누구나 자신의 여자라는 걸 몸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하는 법이야....”


미안...........”


그러지 말라니까? 권리가 있어..그 친구는...그리고 너는 내게 그렇게 미안해할 이유도 없고...”


 


마음 속과는 정반대인 말을 하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한 척하는 건 아주 쉬웠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말을 무조건 반대로만 뱉으면 되니까...


 


아빠.......”


그만, 자야지...미니야...잘자...사랑하는 내 딸....”


 


등뒤에서 껴안으며 눈물을 짓는 미니의 뭉클한 젖가슴이 느껴지면서


질투와 함께 욕정이 솟구쳤지만 조용히 떼내어 입맞춤을 해주고는 방문을 나섰다.


 


 


 


, 다래야?”


아빠...아무 말도 하지마...”


네가...웬일이야?”


언니가 가면서 그랬어...밤늦게나 새벽녘에 자기 방에 한번 들려보라고...


  어쩌면 아빠가 혼자서 외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그러고 있거든 자기 대신에 꼬~옥 안아주라고...”


 


미니가 여행을 떠난 밤, 뒤척이다가 조용히 침대를 빠져 나와 미니의 방으로 향했다.


언뜻 나래도 깬 것 같기는 했지만 민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그냥 모른 척을 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미니의 체취가 가득한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어두컴컴한 천정을 보고 있는데 방문이 열리더니 다래가 들어왔다.


 


다래야....”


아빠...괜찮아? 많이 슬프지? 미안해...아빠...”


 


다래가 옆으로 와서 눕자 자리를 내주었다.


그리고 따스한 몸이 붙어와서 자신의 얼굴을 뭉클한 젖가슴에다 껴안을 때도 멍하니 있었다.


부드럽고 따스한 살결들이 얼굴을 가득 비벼오면서 기분 좋은 냄새가 맡아졌다.


그러자 얼어붙었던 마음 속에서 뭔가가 조금씩 녹아 내리더니 눈 밖으로 흘러나왔다.


다래는 자신의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의 얼굴을 젖가슴에다 꼭 끌어안고 있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


  아빠를 아파서 울게 할 줄은....언니가 그렇게까지 하리라고는...흑흑....”


, 다래야....”


내가 화가 나서...아빠한테서 떨어지라고......안 그러면 내가 나가버리겠다고....흑흑..


  그래도....그냥...그냥...그러고 다 잊은 줄만 알았는데...흑흑흑...


  그때는 난 정말로 언니가 그냥 하는 이야긴 줄 알았어...


  자기가 떠날 테니 대신에 나도 더 이상은 아빠를 괴롭히지 말라고..약속하라고......


  미안해..아빠...언니가 저런 거 다 나 때문이야...정말 미안해....흑흑....”


다래야......내 사랑하는 딸....”


 


민은 젖가슴에서 얼굴을 들고는 울고 있는 다래를 이번에는 자신이 품에다 안고 속삭였다.


따스한 온기, 작게 들썩이는 가냘픈 어깨 그리고 싱그러운 향기....


비를 피하는 둥지구석의 작은 새처럼 자꾸만 파고드는 다래를 꼭 껴안으며


이렇게나 작게 느껴지는 다래를 안아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게는 아니라고 부정을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꽤나 일찍부터 다래를 여자로 인식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야..다래야...네 잘못이 아니야...어차피 이게 순리였어...네가 안 그랬어도 생길 일이었어...”


...아빠..안아줘..”


그래, 그래.....”


 


민은 다래의 나긋나긋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몸에다 자신의 몸을 바짝 붙이고는 포옹을 했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다래의 입술...


이제는 그다지 당황스럽다거나 놀랍지도 않았다.


아니 아까 다래가 방을 들어설 때부터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새 학기에 들어서 남자친구라도 생긴 걸까?


왠지 전보다 능숙해진 듯한 혀의 움직임과 함께 꿈틀거리며 뜨겁게 감겨오는 다래의 몸에 아래가 단단해지고 말았다.


그러나 전처럼 일부러 몸을 빼거나 그러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지금도 다래의 그곳이 또 젖어 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다.


 


하악~ 아빠~~”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럽게 다래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던 손을 내려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자 신음소리와 함께 허벅지를 열어주었다.


그러자 예상대로 따뜻하면서도 축축한 팬티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리고 그때 민의 바지 앞자락을 더듬어 불끈 선 성기를 조심스럽게 쥐어오는 가느다란 손가락...


 


“ ........”


“ ...아빠...아흑~ 사랑해....”


 


서로의 가랑이에다 손을 갖다 댄 채로 어둠 속에서 눈을 응시하던 두 사람은


잔뜩 긴장을 해있던 다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성기에 놓인 자신의 손을 떼어 내리라던 다래의 예상을 깨고 민이 말없이 음부에 있던 손을 움직였던 것이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었다.


거의 동시에 상대방의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했으니까....


옆으로 누운 채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린 두 사람은 그렇게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서로의 가랑이에다 가져간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서 뜨겁게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민은 처음으로 자신의 성기를 그것도 직접 다래의 손에다 맡겨두고서도


왠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스스로가 조금은 생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지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를 않았다.


그저 손에 만져지는 이 뜨거운 꽃잎이 경련하면서 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과


다래의 나긋나긋한 손에 잡힌 자신의 성기가 시원스레 사정을 했으면 하는 두 가지 욕구밖에 없었다.


 


다래야....!!”


아흑~ 미안...아빠...나도 모르게...안 그럴게...그냥 실수야....그러니까..계속...아아~”


그래...하아~”


 


한참 애무를 하던 민은 문득 귀두에 느껴지는 까실 거리는 감촉과 함께


곧이어 촉촉한 꽃잎이 감겨오는 걸 알고서 깜짝 놀라 다래를 제지했다.


다래가 귀두를 자신의 음부에다 문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 사이에 그 끝이 꽃잎을 열고는 구멍 앞에서 새 길을 뚫으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수를 빙자한 의도적인 행동 같았지만 민은 모른 척해주고서는 다시 서로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고마워..다래야...사랑한다...내 딸....”


아빠...아마...나는...영원히...안 되겠지?.....”


그래...아마....미안해....”


“ .....니야...그래도 아빠를 사랑하는 건 괜찮지? ? 제발...”                                                


~~ 네가 힘들 텐데....그래...나도 널 사랑해...다래야...”


 


서로를 절정으로 몰고 간 후에 꼭 끌어안고서 숨을 고른 두 사람은 다시 키스를 나누었다.


자신을 간절히 원하는 다래를 다시 한번 완곡하게 거절한 민은,


왠지 다래가 다시는 이런 말을 꺼내지는 않으리라는 예감이 들면서 후회 비슷한 게 느껴지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서 꿈의 요정처럼 어둠 속으로 다시 사라져가는 다래를 지켜보다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미니야....졸업을 축하해....그리고...”


아빠...제발...그 뒷말은 말아줘...우리 둘만의 여행이잖아?”


 


미니의 결혼식이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그리고 곧 결혼준비를 위해서 본가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 미니가 민과 둘만의 여행을 하겠다고 했을 때 식구들 모두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이제는 완전히 노인이 되어버린 이모의 안타까운 눈빛과 나래의 젖은 눈동자


그리고 여전히 죄책감을 느끼는지 자꾸만 눈길을 피하는 다래까지


모두들 두 사람을 묵묵히 지켜만 보다가 떠나기 전에 배웅을 나왔었다.


 


창에 붙어서 어두운 밤거리를 내려다보는 미니의 뒷모습이 달빛에 비쳐서 아름답게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여인, 나만의 미니가 아니다.


다른 남자의 여자이자 사랑하는 딸, 미니인 것이다.


아니...오늘까지는 아직 내 여자, 내 연인, 그리고 목숨보다 사랑하는 엄마..인 것이다...


이 밤이 지나고 나면 모두 잊어야 할 호칭이지만....


 


사랑해...미니야...행복해야 해....정말로.......”


아빠...”


 


미니의 뒤로 다가서서 가느다란 허리를 꼭 껴안고 따스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속삭이자 미니가 몸을 기대어왔다.


 


, 밉지가 않아? 여기, 여기도 이미 아빠만이 아니라 다른 남자에게 더럽혀졌는데...”


..니야....”


 


갑자기 미니가 자신의 아랫배에 놓인 민의 손을 잡아서는 음부와 젖가슴에다 대가며 말했다.


물기가 섞여 나오는 미니의 음성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비애로 인해서 민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런 아픈 마음과는 상관없이 손끝에 느껴지는 이 뜨거운 육체가


다른 남자에게 마구 만져지고 범해졌다는 생각에 미칠 듯한 질투심과 함께 욕정이 끓어올랐다.


어쩌면 미니는 그런 걸 노리고 말을 꺼낸 건지도 몰랐다.


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민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인지도....


 


아흑~ 아빠...지금 아빠가 잡은 젖꼭지도, 만지고 있는 보지도 오빠에게 익숙해져 가고 있어..


  만지고 빨면 금방 단단해져...그리고 보지는.....오빠의 자지가 들어오기만 해도...질질 싸...아앙~~”


후우~~ 그래..그렇겠지...넌 음란한 아이니까...”


 


물론 그게 거짓말이라는 건 누구보다도 민이 잘 알았다.


비록 둘이서 여행을 갔다 온 적도 있고 주말이면 종종 새벽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걸 다 합쳐봐야 며칠이나 될까?


설령 그때마다 밤을 새워가며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사람의 몸이 그렇게 쉽게 적응이 될 리가 없지 않은가?


단지 민에게 자극을 주려고 과장하는 말임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민 역시 그런 미니에게 장단을 맞추면서 미니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어차피 사실이든 아니든 두 사람에겐 익숙한 외설적인 말들을 하며 이미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후후...역시, 아빠한테 약혼자 자랑을 하면서도 이렇게나 보지를 적시다니...”


아앙~ 아빠...벗겨줘....”


그래...”


 


민은 커다란 창 앞에 붙어선 미니의 옷을 벗겨 내렸다.


그리고 자신 또한 알몸이 되어서는 미니의 매끄러운 나체를 다시 뒤에서 껴안았다.


 


아학~ 아빠...아빠의 단단한 자지가 찔러...이대로...넣어줘....”


창 밖에서 누가 볼지도 모르는데?”


아앙~ 그래도 좋아..나는 원래 그런 애니까...야한 애라서 남들에게 보여도 흥분을 해..아아~”


 


어두운 밤에 고층의 호텔방이 그렇게 아무에게나 쉽게 보인다면 누가 그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 사용을 하겠는가?


그러나 그런 건 민이나 미니에겐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다.


그냥 둘 중에 한 사람이 음란한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이 그걸 들으면서 흥분을 한다는 게 중요할 뿐이었다.


 


아아아~ 들어왔어~ 아학~ 아빠~ 사랑해..사랑해...”


미니야..나도 사랑해..영원히...내 사랑...”


 


왠지 오늘은 조금 거칠게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민은 모든 애무를 생략하고 달빛이 환하게 비쳐 들어오는 통 유리창 앞에 붙어선


미니의 뒤에서 가느다란 허리를 붙잡고서 단숨에 질 속으로 끝까지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에 밀려 차가운 유리창에 짓눌려 뭉개진 젖가슴을 손을 잡으면서 키스를 했다.


뜨거운 키스와 함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미니의 몸이 물결을 치듯이 흔들리면서 아프게 혀를 빨아왔다.


 


하아~ 하아~ 아빠..., 아빠의 아이를 가질 수는 없을까?”


미니야...그래서도 안되겠지만...수술을 한지가 오래야....”


알아...그냥 해본 소리야...왠지 마음이 허전해서....”


후후...그래...알아..나도 그러니까...그래도 이제는 정말...마음을 단단히 먹고 행복해져야지..


  안 그러면 우리 둘 다 억울해서 어쩌려고? 그리고 옆에서 마음 졸이는 다른 사람들도...”


알아...아빠..사랑해....”


그래..미니야...”


하앙~ 좋아...빨리..빨리...다시 박아줘....”


 


폭풍 같은 정사를 나누고서 침대에 누워 서로를 만지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그 사이에 다시 기운을 회복한 민이 미니의 몸 위로 올라가


칼로 찌르듯이 쑤욱~ 하고 성기를 음부에다 밀어 넣자 뜨거운 신음소리와 함께 미니가 칭칭 감겨왔다.


 


그리고 그렇게 호텔방에서 꼼짝도 안 하고 사흘 동안을 발가벗은 채로 사랑을 나누고서


두 달 후의 어느 따스한 봄날에 미니는 드디어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신부아버지 대신을 맡은 사람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며 신기해했다.


외모며 긴장을 한 태도에다가 신랑에게 넘겨줄 때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까지 모두들 눈이 동그래졌다.


 


원래는 미니의 결혼식을 조용히 구석에서 지켜보려 했지만 최 박사가 자신의 상태를 구실로 민에게 부탁을 한 것이었다.


몇 번이나 사양을 했지만 만약 끝까지 거절한다면 결혼식 자체를 무기한 연기시키겠다고까지 하는 데는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친부에 대한 배려였겠지만 그걸 탓할 수는 없었다...


누가 알겠는가 두 사람이 부녀이자 연인이라는 걸....


민은 가슴이 에이는 슬픔을 느끼며 너무나 아름답기만 한 미니를 봄의 아지랑이 속에서 그렇게 떠나 보냈다.


 


 


 


하앙~ 아빠~~~”


다래야....이제는 이런 걸 그만할 때도...~~”           


 


민은 말을 뱉다 말고 자신의 성기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에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성기를 입에다 물고서 고개를 흔들고 있는 다래의 치마 속으로 손을 더듬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팬티는 온데간데 없고 이미 젖어서 축축한 음부만이 만져졌다.


무의식 중에 본능적으로 슬쩍 당기자 다래의 하체가 빙글 돌아서는 민의 얼굴 위로 내려앉았다.


이제는 익숙해진 다래의 꽃잎이 치마 속에서 꿀을 잔뜩 머금은 채로 민을 위해 개화하고 있었다.


 


~~”


 


민은 자신의 나약함에 탄식을 토하면서 혀를 가져가 빨기 시작했다.


 


미니가 떠나고 삶을 지탱하던 나사가 하나 빠져버린 것처럼 멍하니 지내는 일이 많아지자 식구들은 안타까워했다.


특히나 찔리는 게 많았던 다래가 더했다.


정말 죽으라고 공부를 해서 전교 다섯 손가락 안에까지 드는 기염을 토해내며 민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건 그뿐이었다.


진정으로 좋아하고 축하를 해줬지만(물론 다래와의 약속대로 아주 화끈한 축하가 이루어졌다..)


그래도 그때뿐이고 곧 원래대로 시든 배추처럼 풀이 죽은 모습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래서인지...그때부터 다래는 적극적으로 민을 유혹했다.


핑계는 힘든 수험생 생활의 스트레스였지만 아마도 민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을 것이다.


사실 민도 자신이 위로를 받은 건지 아니면 다래의 욕구를 풀어준 건지는 뒤에 가서는 자신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예감했던 대로 다래의 육체는 가히 마력에 가까웠다.


하루가 다르게 물이 오르기 시작하는 몸은 민을 몇 번이나 위험 지경으로까지 몰고 가곤 했었다.


어찌되었던 간에 그렇게 다래에게 조금씩 빠져들어가면서도 늘 긴장을 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민은 다시 예전처럼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고 보면 다래의 처방이 가장 정확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조금씩 진전이 되다 보니까 결국에 민은


고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자신의 성기를 입으로 빠는 걸 허용하게 되고


대학입학 때는 반대로 빨아주기를 원하는 다래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그때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다래의 음부에서 처녀막을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대놓고 묻기도 곤란해서 눈치만 살피자 다래가 가질 만한 사람에게 줬다고만 말해 당황시켰다.


그 짧은 몇 마디에서 더 이상은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해졌다.


 


그때 이후로부터는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서일까?


전처럼 민에게 많이 집착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았지만


한번씩은 이렇게 무작정 밀고 들어와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민의 성기를 입으로 물고서


아예 자신도 애무를 받을 준비를 한 것처럼 벌거벗은 하체를 얼굴에다 들이밀곤 했다.


문제는 언젠가부터 민 자신도 입으로는 어정쩡하게 안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도


어느새 몸은 다래의 몸을 아주 적극적으로 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중독에 가까운 것이었다.


 


다래야~~!!!”


치이~ 또 들켰네?..흐응~~ 아빠~~~~”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지?...그리고 약속했잖아? 언니하고도...”


알았어...아빠...그러면 손가락으로라도 해줘...빨랑~~ 아앙~~”


 


한참 흥분이 될 때면 넌지시 꽃잎을 기둥에다 비벼오는 단계까지 나가더니


한번씩 실수인척하고 자신의 몸 속으로 집어넣으려고 시도를 하곤 했다.


특히나 이제는 어차피 자신도 처음이 아닌데


그냥 딸에게 남자에 대해서 가르쳐 준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냐면서,


지금까지 해온 거나 별차이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는,


귀두를 구멍에다 대고 슬며시 눌러올 때는 자칫 고개를 끄덕일 뻔도 했었다.


 


다래야...이제는 아빠한테 남자친구를 소개시킬 때도 되지 않았니?”


? 남자친구? 그게 무슨 말이야? 아빠?”


...저번에 둘이서 23일 동안 여행을 갔다던....”


~ ? 남자친구 아닌데? 나는 남자친구 같은 거 있은 적이 없어...”


~ 뭐야? , 그러면, 둘이 여행을 가서는....”


당연히 같이 잤지.......에이~ 아빠도...왜 그래? 촌스럽게...”


, 다래야...”


 


대학생이 되더니 다래는 확 변해버렸다.


물론 여전히 똑똑하고 착한 아이기는 했지만 성에 있어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하기야 원체 타고난 외모가 뛰어난 아이이니 남자들이 내버려두지를 않겠지만


하여간에 일주일이 멀다 하고 남자가 바뀌는 눈치였다.


물론 그렇다고 다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몇몇과는 깊은 관계까지 갔으리라는 추측을 했다가


지금 다래의 말을 들어보니까 어쩌면 모두와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들었다.


오래 전에 미니가 엄청난 바람둥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더니 엉뚱하게 다래가 그렇게 된 것이었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는 다래가 제 할머니를 더욱 닮은 것만 같았다.


성에 있어서는 거의 프리섹스주의자에 가까운 생활을 한 엄마...


그러자 문득 의식적으로 잊고 살았던 미니가 떠올라 못 견디게 보고 싶어졌다


 


~ 아빠...또 언니 생각을 하는구나?”


, 그걸...어떻게?”


아빠 표정을 보면 알지..그렇게나 멍해서 아주 슬퍼 보이는 눈을 할 사람이 언니밖에 더 있겠어?


  더군다나...이걸 봐...다시 커졌잖아? 불공평해...


  누구는 죽으라고 빨아야 겨우 서는 걸...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된다니....


  그게 모두 딱 한가지 차이 때문이야...아빠~~~~ 그러니까...”


안돼...그건....”


~~ 알았어...”


다래야...내 사랑하는 딸...다래야...미안해...하지만 알잖니? 이 아빤 다시 그런 아픔을 겪기가 겁이나...”


...아빠...사랑해...내가 잘못했어...미안해...단지..난 너무나 아빠한테 안기고 싶어서.....


  안 그럴게..그러니까 그렇게 슬퍼하지마.......”


그래..우리 착한 딸...”


 


그냥 장난처럼 토라진 척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에 상처를 받았으리란 걸 민은 잘 알았다.


번번히 거절을 당하는데다가 그때마다 미니의 일이 불거지니...


민은 등을 보이고 돌아누운 다래가 안쓰럽고 미안해서 뒤에서 껴안으며 속삭였다.


그러자 다래가 눈물을 지으며 키스와 함께 매달려왔다.


그리고 그 순간 만약에 다래가 한번만 더 애원을 했다면 정말로 무너졌을 만큼 민의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


 


 


 


미니야.....”


, 아빠.........아빠....”


 


5년만이었다.


최 박사와 민지 누나를 모시고 남편과 같이 살게 된 미니는 정을 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럴 입장이 못 되었는지는 몰라도 한번도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물론 전화를 통해서는 이모나 나래 그리고 다래와도 자주 안부를 묻는 것 같았지만 민과는 그런 것마저 없었다.


만약 지금처럼 이모의 갑작스런 병환이 아니었다면 이런 재회도 없었을 것이었다.


 


이제 75세인 이모의 노환은 의외였다.


옛날 같으면 몰라도 요즘 같으면 아직은 정정한 나이였다.


이제는 50대인 자신도 여전히 나래와 처형 두 사람과 같이 뜨거운 밤을 종종 보내고 하지 않는가?


스스로도 나이는 단지 숫자라고만 생각했었기에 이모의 중환은 몹시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단순한 노환 정도가 아니라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의사의 표현으로는 생명의 심지가 다 타버린 거라는데야 화를 낼 기운도 없었다.


 


그래..들어가봐...일단 할머니부터 뵈...”


...아빠...훌쩍....”


 


해만 바뀌면 서른인 미니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정말로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만 같았다.


청순함과 농염함 그리고 화려함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시는 것 같은 엄마의 모습이었다.


이제는 확신을 할 수가 있었다.


미니가 기억을 하던 못하던 상관이 없었다.


미니는 분명히 엄마 다영이었다.


 


, 아빠...빨리...빨리...”


, 엄마가?...”


 


병실로 들어갔던 미니가 잠시 후에 허겁지겁 달려 나와 자신을 찾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


다혜야........다혜야...제발....조금만..조금만..더 기다려주면 안돼?...”


 


민은 얼굴에 홍조가 돌며 눈이 빛나는 이모의 모습에 정말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다.


울음을 참으려 했지만 견디지를 못하고 젖가슴에다 얼굴을 묻자 이모의 손이 따스하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랑해요...여보...고마워요...당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삶이었어요....


  민...사랑...........영원...........니야.....”


, 다혜야....”


, 언니.....”


 


갑자기 느려지면서 작아지는 이모의 목소리와 함께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툭 떨어지자 민은 그 손을 잡고서 애타게 이모를 불렀다.


그리고 그때 이모의 다른 손을 잡은 미니가 귓가에다 뭐라고 계속 속삭이자


잠깐이지만 이모의 눈이 다시 반짝이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가 너무나 환하고 아름다워서 순간적으로 울음마저 그치고 홀린 듯이 바라보면서도


민은 뭔가 등골을 서늘하게 스치는 예감에 이모에게 얼굴을 바짝 갖다 대었다.


 


..........................”


흑흑...다혜야..나도..나도 당신 때문에 너무나 행복했어......


  영원히 사랑해...잊지 않을 거야...그곳에서 조금만 기다려...내가 곧 갈게...외롭게 두지 않을게...


  다혜야..다혜야............아아아~~~~ ~~~~~~...엉엉엉~~”


흑흑흑.....”


 


민은 울음이 터져 나오는 중에도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고서


조금이라도 늦을 까봐 최대한 빠르고 명확하게 이모에게 소리를 치듯이 말을 했다.


그리고 이모는 그 말들을 다 알아들은 듯이 편안한 미소와 함께 잠이 들듯이 눈을 감았다.


 


================================================================================


 


12시 전에 올리려했더니 살짝 넘어 버렸군요...


하루에 세 편은 써보니 무리라는...


급하게 완결을 지으려는 건 아닙니다...


이미 11~16편 완결까지는 편수별로 스토리와 에피소드까지 다 미리 정해두었었습니다...


단지 독수리 타법인 제가 그걸 다 쳐 내느냐가 문제였다는...


역시나 세편은 무리라는...


어깨도 아프고 손가락 끝도 아픕니다...


완결편은 저녁 때쯤에 올리겠습니다... 


 


 


p/s --- 문득 든 생각...최고의 반전은...


            여기서 연중을 하고 에필로그를 영원히 미제로 남기면....


            ㅋㅋㅋ...아마 진짜 반전이 아닐까 하는...흠...심각하게 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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