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3부] 봄의 아지랑이 속에서...(3)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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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3부] 봄의 아지랑이 속에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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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딸랑~


 


이제 오는 거니?”


~ 삼촌~ 다래는?”


아마 자기 방에 있을 거야..아니면 할머니한테 가있던지...”


알았어...잠깐 얼굴만 보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나올게...”


지금은 손님도 없어서 바쁘지도 않는데 뭘?...그냥 천천히 나와...


  난 솔직히 네가 다래나 엄마하고 놀아주는 게 더 고마운데...”


치이~ 안돼...나는 엄연히 알바생이라고....”


에효~ 그렇지...알바생...사장보다 더 높은....”


~?...삼초~~....”


~~ 아니다..난 네가 그렇게 말꼬리를 늘일 때가 제일 무서워..


  어서 들어가봐...안 그래도 다래는 일어나자마자 그때부터 네가 오길 눈이 빠지게 기다리던데...”


 


중학생이 된다면서 자신에게 속옷을 사달라고 졸라 진땀을 빼게 만든 게 어제일 같은데


이제는 아가씨 티를 풀풀 내는 여고생이 된 미니는 이제는 정말 누가 보더라도 미인이라고 할 만했다.


단지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아련하면서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곤 하는 사람은 민과 이모 둘 뿐이었다.


이미 미니에게서는 엄마 다영의 모습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다.


어릴 적의 모습이야 사진을 통해서만이 비교가 가능했지만 지금의 미니는


민이 기억하고 있는 엄마에다가 시계를 조금만 거꾸로 돌리면 쉽게 겹쳐지는 얼굴이었다.


물론 다래도 조금씩 커가면서 많이 닮아가기는 했지만


그건 말 그대로 닮았다는 것이지 미니처럼 판박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어찌되었던 간에 미니는 요즘 주말이면 가게에 일을 도우러 나타나곤 했다.


사실 알바생이 필요할 만큼 바쁘지도 않았다.


그러나 기어코 하겠다는 걸 말릴 수는 없었다.


미니가 왜 그러는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었다.


 


원래 건강 때문에 완전히 은퇴를 결심한 이모부를 모시고


서울 근교에서 모두 함께 모여 살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에,


쓰러지셨다가 어떻게 손쓸 겨를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이모부로 인해서


민과 이모는 한동안 무기력증에 빠져 세상일에 아무런 의욕이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기운을 차린 민은 이 기회에 아예 회사를 때려치우고서


비록 이모부는 없지만 원래 계획대로 함께 살 집을 짓고는 뒤쪽에다 작은 카페까지 하나 열어버렸다.


 


사실상 전에 부모님이 남겨줬던 거에다 이모부가 생전에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면서


조금씩 넘겨주셨던 재산을 합치면 큰 욕심만 내지 않으면 구태여 뭔가를 꼭 할 필요는 없었다.


아니 이모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만 해도 다래를 포함해서 네 식구가 충분히 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늙어버린 이모와 세상살이에 심드렁해지는 것 같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를 해야겠기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시끄러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큰 조용한 카페를 열기로 한 것이었다.


 


원래 큰 수입을 목적으로 연 게 아니라서 늘 여유 있게 손님들을 대하다 보니


교외인데도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제법 손님이 늘고 있기는 했다.


그래도 여전히 심심치 않을 만큼이지 바빠서 힘들 정도는 아니었기에 딱 좋다고 생각했다.


공기가 좋고 조용한 곳이라서 이모나 나래도 모두 좋아했다.


단지 다래가 조금 심심해하는 것 같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부터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생기더니 자연스럽게 저절로 해결이 되었다.


교육 문제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아직은 어린 다래이기에 뒤쳐질 정도만 아니면


차라리 이런 전원 생활이 낫다는데 부부가 공감을 하자 더 이상 문제가 될 일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생겼다.


미니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렇게 교외로 와버림으로써 전처럼 수시로 혼자서 집으로 찾아올 수가 없게 된 것이었다.            


미니가 처음으로 부모에게 떼를 쓰며 당장 이사를 가자고 울어대는 통에 모두가 진땀을 뺐다.


고집을 피우지 않던 아이가 한번 틀어지자 정말로 대단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삼일 동안을 물 한 모금을 마시지 않고 버티자 결국 민이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 주중에 두 번은 만나러 올 것과 주말에는 반드시 집에 데려다 지내게 해줄 것을 약속하고서야 겨우 방문이 열렸다.


그리고는 완전히 탈진한 상태로 품에 쓰러지는 미니를 안고서 민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다행이 별탈은 없었지만 그 일 이후로 민은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그 약속을 꼬박꼬박 지켰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된 미니가 주말마다 자신이 카페에서 알바를 하겠다면서 찾아오자


토요일에 오후에 와서는 자고서 일요일에 민이 차로 집에다 데려다 주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민지 누나의 말처럼 머리가 워낙 좋은 건지 아예 공부는 핑계대지도 못하게 성적을 상위권에서 유지하는데다가


와서도 손님이 없을 때는 다래를 데리고 앉아서 공부를 가르쳐주기까지 하는데야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헤헤~~ 아빠~~~ ~~”


하하~~ 우리 다래, 언니한테 이야기를 해달라고 너무 조르지는 말고...


  일찍 자야 해? 알았지? 잘 자라..사랑하는 공주님들...”


~ 아빠~ 사랑해~~”


삼촌~ 잘자~ 나도 사랑해~”


 


잠옷차림으로 한 침대에 누워서 깔깔대며 소곤거리는 두 딸들에게 입맞춤을 해준 다음에 민은 문을 닫고 나왔다.


 


여보, 당신이 이제는 이러지 않아도 돼요...”


~? 이젠 내가 싫어졌어?”


아이~ ...그런 거 아닌 걸 알면서도? 저는 이제 늙었어요...여자로서는 당신에게 해줄게...”


~ 누가 당신을 늙었대? 이렇게 여전히 아름다운데?”


여보~ ~ 고마워요....”


바보처럼~? 다시는 그런 엉뚱한 말은 하지마....”


...”


 


민이 불을 끄고 누운 이모의 뒤로 스며들어가며 이제는 늘어진 젖가슴을 잡자 이모가 낮게 속삭였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고는 하지만 환갑의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두 사람이 부부처럼 지내기 시작한지 15, 민도 마흔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빈말로 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의 눈에는 이모가 여전히 아름다워 보였다.


비록 젖가슴은 탄력이 없어져 늘어지고 음부의 조임이 약해진데다 애액이 줄어들었지만


그런 육체적인 것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더 중요한 다른 것들이 존재했다.


그래서 다른 누구보다 가장 아름다워 보이고 언제나 제일 매력적인 여인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잊지마...당신은 영원히 내 아내야..죽는 날까지...”


사랑해요...여보...”


 


민의 손이 옷을 벗겨내자 이모의 입에서 뜨거운 숨결이 토해졌다.


주름이 지고 군데군데 늘어진 곳이 보였지만 여전히 뜨겁고 향기로운 여체였다.


이제는 자신의 몸이 예전 같지않다는 걸 잘 아는 이모가 부끄러워하는 걸 무시하고서


민은 이모의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서 물기 어린 소리를 내며 꽃잎을 핥기 시작했다.


 


어머님은요?”


...잠이 들었어....”


~~ 요즘에 부쩍 기운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래...아무리 내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충격이 컸지...”


그래도 당신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안 그랬으면 정말로 아무 의욕이 없으실 뻔했는데...”


...그래...그런데, 당신이랑은 어때?”


그게...잘 모르겠어요...언젠가부터 그냥 가벼운 애무 정도만 하고..그 이상은 자꾸만 피하는 것 같아서...


  아직도 아버님을 잃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신 건지...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당신이랑은 그래도 사랑을 나누는 걸 보면,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래..당신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겠지...그런 큰 일을 겪고 난 뒤라서...


  당분간 엄마는 내게 맡겨...아버지의 일도 일이지만, 이제는 늙어간다는 데에 심경이 복잡한 것 같아...


  아마, 앞으로는 나 말고는 당신과도 육체적인 관계는 더 이상 안 할 가능성이 커...


  나한테마저 그런 기미를 보이는 걸 미리 말을 못 꺼내게 해두었지만...그냥 그렇게 알고 이해해...”


..알았어요.....”


~~ 그래...우리 착한 아내가 요즘 고생이 많아...”


치잇~~ 이제야 안 거에요?”


미안해....”


호호호~~ 농담이에요..당신이야말로 왜 이래요?


  언제나 절 놀리기를 좋아하고 여유가 있던 사람이...전 그런 당신이 정말 좋은데...


  어머님도 어머님이지만, 전 당신이 더 걱정이 되요...어디 안 좋은 데라도 있어요?”


하하하...아니야...난 아주 건강해...어디 보여줄까? 좀 전에 엄마를 사랑해주고도 끄떡없다는 걸...”


아흑~ 여보....”


 


민이 잠옷 위로 젖가슴을 움켜쥐자 나래에게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후후~~ 그러고 보니까 당신이 요즘엔 엄마의 보지 맛을 못 봤겠구나..~ 먹어~”


~ 여보~~”


 


좀 전까지 이모의 질 속을 드나들던 성기를 꺼내 나래의 눈앞에 들이밀자 빨간 혀가 나와 휘감고는 핥기 시작했다.


나래 역시 삼십 대 중반을 넘어선 지금에 성적으로는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가 있었다.


기교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풍기는 염기와 함께 욕구 또한 절정에 달해서


정말로 온몸에 성적 에너지가 철철 넘쳐 흐르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인지 호언장담과는 달리 요즘에는 나래가 원하는 만큼


자신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민은 조금씩 받고 있었다.                          


 


그렇다고 나래가 별달리 엉뚱한 짓을 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여전히 착한 며느리이자 자상한 엄마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였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는 이제와 그만한 의무를 다해주지 못하다 보니 그랬다.


그게 단순히 횟수나 시간의 문제는 아니었다.


지금도 민은 나름대로 정력적으로 살고 있었다.


이모와 나래 그리고 민지 누나까지 남들이 보면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지만


나래한테는 뭐라고 할까 그 열정이나 색기에 기가 한풀 꺾인다고나 할까?


하여간 전처럼 나래가 온몸이 타오르는 듯한 쾌감의 절정에서 욕구를 완전히 연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아아~ 좋아요~ 좋아~...오빠~~”


헉헉~ 나래야....”


 


오랜만에 들어보는 오빠라는 말이 새삼 흥분을 주는 것 같았다.


침대의 시트를 흥건하게 적시면서 자신의 어깨에다 다리를 걸친 채로


엉덩이를 돌리는 나래의 몸짓에 성기의 뿌리까지 은은하게 아파왔다.


전보다도 질의 조임이 더욱 좋아지고 물도 많아진데다 이제는 화려한 움직임까지...


왠지 이모만이 아니라 자신마저도 조금씩 쇠퇴하고


나래만이 절정의 만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움과 함께 조금은 안쓰럽기도 했다.


아니...그것도 어쩌면 잠시일 것이다.


이미 활짝 피기 시작한 미니나 그런 언니를 따라잡겠다는 듯이


조금씩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다래를 생각하면 나래 역시 같은 비애를 느끼지나 않을까?


 


헉헉~ 싼다~ 나래야~”


하악~ 오빠~ ~ 보지 안에다 가득 싸버려~ 어서~ “


 


다래를 낳고 난 후에도 5년 가까이나 아이가 쉽게 생기지를 않자


나래의 건강과 함께 미니까지를 자식으로 포함해서 상의 끝에 정관수술을 해버렸다.


그러고 나니 한가지 좋은 점은 마음껏 질내사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마침 민의 여자들 또한 민의 뜨거운 정액을 직접 받는 느낌을 좋아했었기에 모두가 반겼다.


 


하아~~ 좋았어~ 오빠...”


하하..오빠라는 소리 오랜만에 듣는다....좋은데?”


아이~~ 이제는 다래가 크고 나니까 앞에서 그렇게 부르기가 좀 그래서 그랬어...반말하기도...


  사실 나도 오빠라고 부르는 게 더 좋아....앞으로는 그냥 오빠라고 부를까?”


그래..그렇게 해...그냥 예전처럼...왠지 그 시절로 돌아가서 젊어지는 것 같아...


  그리고 오빠라고 부를 때는 나래 네 보지도 더 쫄깃거리는 것 같고....후후후~~”


하아~~ 오빠..알았어...그만 자자..잘자...~~”


잘 자라, 나래야...사랑해....”


 


자신에게 등을 기댄 나래의 따스한 알몸을 안고서 뭉클한 젖가슴을 쥐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 순간 문이 살짝 닫히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은 착각이었을까?....


하지만 민은 쏟아지는 졸음에 더 이상 깊이 생각할 여력도 없이 잠으로 빠져들었다.


 


아함~~ 언니~? 어디 갔다 왔어?”


~응 다래야~ 깼어? 화장실에 오줌 누러~~”


치이~~ 오줌을 왜 그렇게 오래 눠? 언니가 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단 말이야...”


? ? 또 언니 찌찌를 만지고 싶어서?”


헤헤~~ ...언니 찌찌를 만지면 너무 좋아....”


흐응~~ 하지만 너무 아프게는 만지지마..알았지? 조금만이다...”


~ 우리 언니가 최고야~~ ~~ 좋아...따듯해~~”


그래...이젠 다시 자렴...”


흐응~~ 언니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다...”


, 자자...언니가 안아줄게...”


~~ 언니~~”


 


미니는 잠옷 속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젖가슴을 조몰락거리면서 얼굴을 폭 파묻는 동생을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아직도 아래가 화끈거리고 저릿저릿하면서 가랑이 사이가 척척해져 불쾌한 느낌이 드는 걸 애써 외면하고는....


 


 


? 삼촌~? 오늘 장사는 안 해?”


~ 그래 어서 와..안 그래도 모두 너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하하하..일은 무슨? 이제 너나 다래가 여름 방학을 했잖아?


  가만히 생각하니까 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와서 정작 우리 식구끼리는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했잖아..


  그래서 이번 주말은 아예 문을 닫고서 우리끼리 신나게 놀기로 했어....


  멀리 갈 것도 없이 조금만 나가면 맑은 물에다 수상스키까지 할 수도 있고...


  밤에는 이 넓은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어때?”


우와아아~~ 삼초~~온 최고다~~ ~~ ~~~”


~ , 미니야~~ 간만에 이러니 좋기는 한데...네 숙모, 눈꼬리가 찢어지기 직전인 것 같은데..?”


, 오빠~~~~!! ~? 모함을?”


하하하~~”


 


기쁨에 목을 끌어안고는 탱탱한 젖가슴을 눌러오며 뺨에다 연거푸 입맞춤을 하는


미니의 행동에 민은 조금 당혹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은 게 사실이었다.


싱그러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아련한 추억까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행복한 감정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았다.


 


하하하~ 아직은 물놀이가 조금 일러서 해가 지면 추울 거야...


  자~ 빨리들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마당으로 다시 나와....”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는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질 무렵


집 마당으로 모인 모두는 환한 얼굴이면서도 조금은 추운지 입술들이 파래져 있었다.


민이 미리 먼저 와서 모닥불을 피워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젖은 수영복을 갈아입어야 할 것 같았다.


아니 솔직히 추위도 추위지만 익숙한 이모와 나래의 몸 말고도


어릴 때는 알몸까지 보고 씻겨주기까지 했었다지만


이제는 완전히 여자가 되어버린 미니의 수영복 차림은 민으로서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엄마와 이모의 관계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까? 아니면 미니가 엄마를 너무 닮아서 그런 걸까?


분명 미니가 자신의 딸인걸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또 딸로서도 정말 사랑하는데도


언젠가부터 자꾸 여자로 의식되는 걸 참으려 애를 썼지만 점점 외면하기가 힘이 들었다.


비록 다래에게는 딸에 대한 사랑의 감정 이외는 느끼지 않는다지만


그건 아직 다래가 너무 어리기에 그마저도 확신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자자~ 줄을 서서 고기를 받아가...”


~~ 아빠~~ 너무 맛있겠다~~ 나는 많이 줘~~ 헤헤~~”


하하~ 다래야..걱정 말렴...아빠가 잔뜩 준비해뒀으니까 천천히 먹어도 돼...~~ 이게 잘 익었구나...”


~~ 아빠~~ “


 


직접 양념을 해 재워두었던 갈비를 구워서 접시에 덜어주고는 마당에 준비해둔 커다란 탁자에 모두가 둘러앉았다.


 


~ 건배를 할까? 다래는 주스~~ 미니는 흠... 와인이니까 오늘만 딱 한잔...”


~ 고마워~ 삼촌~~”


~~~ 나도....”


안돼...다래 너는 너무 어려서...


  나중에 다래도 언니처럼 고등학생이 되면 아빠가 직접 와인을 따라주마...알았지? 우리 공주님..착하지..~~”


~~ 알았어~~ 아빠....~~”


 


다래는 더 이상 고집을 피우지를 않고서 입맞춤을 해준 아빠에게 다시 뽀뽀를 해주고는 앞에 있던 주스 잔을 들었다.


 


미니야? 왜 그래? 어디가 아파?”


헤헤~ 아니야~ 삼촌...그냥 기분은 좋은데..조금 어지러워...”


어라~? ...이거 몇 잔을 마신 거야?”


헤헤~~ 몰라...그냥 맛있길래...계속 먹었는데....”


아이고~~ 미치겠네? 이 사람들은 뭐한 거야? 말리지를 않고?”


 


그러나 민은 돌아보자 달리 할말이 없어졌다.


그 동안에 너무 여유를 못 가졌던지 간만의 즐거운 휴식에 이모와 나래도 취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민이 혹시 몰라서 여유를 두고 준비했던 와인들이 모두 빈 병으로 변해있었다.


다래와 자신만이 멀쩡하게 있었다.


물론 다래도 취하지는 않았지만 배가 올챙이처럼 볼록하게 해서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완전히 취한 이모와 나래를 먼저 안아서 방에다 눕히고는 다래와 둘이서 치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니는 그래도 정신은 있는 건지 비틀거리면서 거들려고 했다.


 


미니야...그러지 말고 그냥 앉아있어....”


아니야..삼초~~ ~ 알바생~ 이자나~~ 헤헤~”


아효~~ 그래...알바생....”


 


어차피 설거지는 내일 하기로 하고서 대충 담가만 놓고 정리를 끝낸 민은 이제 두 딸을 재울 차례였다.


 


~~ 미니, 다래..너희도 빨리 씻어..그만 자야지...”


싫어..삼촌~ 벌써 자라고? 우리 산책을 가자..~?”


아빠..나도, 나도...자기 싫어..잠도 안 오는걸?”


~~ 그래..안 오는 잠을 억지로 잘 수는 없지...아닌 게 아니라 달빛이 너무 좋구나...그래 나가자..”


 


민은 두 딸의 손을 잡고 집 뒤쪽에 있는 숲을 따라 오솔길을 걷기 시작했다.


 


푸웃~ 녀석...잠이 그렇게나 많으면서도 고집은? 내가 이럴 줄 알았지...미니 넌 좀 깨는 것 같니?”


~ 삼촌...머리가 조금 아프기는 한데...어지럽지는 않아..이제는....”


 


산책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신 하품을 하는 다래에게 등을 내밀자


냉큼 올라타곤 고개를 묻더니 몇 걸음도 가기 전에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발음이 또렷해진 미니가 팔짱을 끼고는


어깨에다 머리를 기대오자 뭉클한 감촉과 함께 향긋한 냄새가 맡아졌다.


 


주말마다 여기까지 오가는 게 힘들지는 않아?”


아니..전혀...난 삼촌이.....”


, 미니야....”


삼촌...제발...피하지마...제발....”


 


조용한 숲길을 걷던 미니가 문득 걸음을 멈추길래 돌아보는 순간


갑자기 말문을 끊은 미니의 입술이 다가오자 그냥 입맞춤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지만


미니의 애절한 눈빛과 목소리에 마치 거미줄에 걸린 곤충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살포시 내려앉은 너무나 부드러운 입술이 닿는 자리가 마치 불에 데이기라도 한 것처럼 화끈거렸다.


미니가 자신의 입술에다 마지막으로 입맞춤을 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되긴 했지만 분명히 이런 감촉은 아니었다.


너무나 감미롭고 성숙한,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금단의 과실이기에 더욱 달콤한 건지도 몰랐다.


더구나 자신은 그런 금단의 열매가 얼마나 매혹적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게 문제인지도 몰랐다.


 


, 미니야~ ~~”


 


그 짜릿함에 빠져 있던 민이 정신을 차리고 입술을 떼어내는 순간


다시 미니의 입술이 덮치더니 이번에는 민의 입술을 강제로 벌리고서 혀가 침입을 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미 민은 미니의 혀를 감아서 빨아들이고 있었다.


달디 단 감로수가 서로의 목구멍으로 오가다가 입술이 떨어지자


미니가 입가에다 물기를 촉촉하게 적신 채로 발그레한 눈을 하고서 쳐다보았다.


 


삼촌...내 첫 키스야...언제고 삼촌한테 줄 거라고 맹세했던 거야...사랑해...아빠...”


, 미니야....”


아빠, 사랑해...알아, 나도 잘 알아, 이래선 안 된다는 거, 하지만......먼저 들어갈게, 천천히 와...”


 


미니는 민의 등에 업혀 잠이 든 다래의 머리를 잠시 쓰다듬어주더니 몸을 돌려 먼저 집으로 달려가버렸다.


민은 머리 속이 몹시도 혼란스러웠다.


차라리 미니가 아직도 자신을 엄마의 친한 동생으로 알고 있다면 이해나 하련만...


분명히 아빠라는 걸 아는데도...아니 그것도 최근에 안 것 같지가 않았다.


민지 누나와 둘이서 의심했던 거처럼 꽤나 오래 전부터 깨달았던 것 같았다.


아니면 이 모든 걸 그렇게나 자연스럽게 놀라지도 않고서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 테니...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 걸까?


정말 엄마와 자신에 이어서 대를 넘기며 근친의 피라도 전해지고 있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자 문득 등에 업힌 다래마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민은 조금 전의 일이 미니가 그냥 술기운에 일으킨 작은 해프닝이기를 바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


 


무슨 마음이 들었던 걸까?


그냥 이모를 위로하고 싶었던 것일까..아니면 미니 때문에 자극을 받았던 걸까?


민은 잠이 든 이모를 안고서 안방으로 데려와 나래와 나란히 눕혀 놓고는 옷을 벗겼다.


그리고서 두 여자의 나체를 만지기 시작하자 도중에 깨어나 당황해 하던 이모도


나래의 적극적인 애무 탓인지 아니면 술기운인지 예전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며 덤벼들었다.


이모부께서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두 여자와 같이 사랑을 나눈 민은


곧 잠이 든 두 사람과는 달리 점점 정신이 맑아지자 결국 마당으로 나와 담배를 피워 물었다.


 


흐흐흑~~


순간 머리끝이 쭈뼛해졌다.


어디선가 음산한 여자의 흐느낌 소리가 들려온 것이었다.


민은 자신의 손에 들린 담배가 떨리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 누구야~!!”


흐흑흑~~ ......흑흑~~”


, 미니야?”


엉엉엉~~ 삼촌....”


 


집 뒤쪽의 안방 창문 밑에서 누군가가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다가 물음에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미니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달려와 품에 안겼다.


그러자 그 순간 민은 미니가 안방을 훔쳐봤다는 사실과 함께


그건 절대로 남이 알아서는 안될 세 사람의 정사도 지켜봤다는 걸 의미한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일단은 통곡을 하다시피 울고 있는 미니를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충격이 컸으리라...거기에다 좀 전에 자신에게 첫 키스까지 바친 상황이었으니...


 


미니야...~~ 그게 말이야....”


흐흐흑~~ 삼촌 아니 아빠....난 대체 누구지?”


, 미니야....넌 내가 사랑하는 딸....이야....”


흑흑~~ 아빠...너무 가슴이 아파...죽을 만큼 슬퍼....다영..이가 누구야? 흑흑~~”


 


순간 민은 온몸에 전율이 흐르면서 피가 싸늘하게 식는 느낌이 들었다.


 


, 미니야? ..이름 누구한테 들었니? 엄마? 숙모? 아니면 할머니?...”


흑흑흑~~ 아니야...아빠...아빠 이름이 민, 맞잖아? 흑흑~~”


, 그래.....”


꿈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날 다영이라고 부르는데..나는 아빠만 찾다가...그러다가...~~~ 무서워~~”


, 미니야....”


흑흑...아파...가슴이 아파...아빠를 보니까...숨을 못 쉬겠어, 여기가 아파...”


 


갑자기 미니가 자신의 손을 잡아 젖가슴에 대고 누르자 민은 두 눈을 부릅떴다.


지금 눈앞에서 눈물로 얼굴이 흠뻑 젖어 머리카락이 어지럽게 흘러내린 이 여자는 분명 엄마였다.


손에 잡히는 이 감촉, 이 따스함...이건 분명 엄마 다영이었다.


 


다영아~”


아학~ ~~”


 


민은 미니의 젖가슴을 움켜쥐며 뜨겁게 키스를 했다.


그러자 미니 역시 여전히 울먹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로 목을 안아오며 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갑자기 시작된 뜨거운 키스는 하얀 달빛을 받으며 끝날 줄을 모르고 있었다.


 


========================================================================


 


원래는 한두 편 뒤 정도에서 밝히려 했는데 눈치가 너무 빠른 분들이 있어서..일찍 깨놓습니다...


음..미니가 다영의 완전한 환생인지 아니면 죽는 순간의 간절한 염으로 인해


그 기억이 미니의 영혼에 투영된 건지는 아직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뭐..그건 3부의 제목과도 연관이 있습니다...마지막에 가면 밝혀지겠죠...


이런저런 추측들이 많으신데...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일단 시작한 글에서는 절대 스토리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 놓고 말씀들을 하셔도 됩니다...


뭐..제가 그런 고집을 피우다가 1부에서 다영을 막상 그렇게 불쌍하게 죽여놓고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2,3부까지 만들어 가며 고생 중이라는..자업자득이죠...^^


 


음...어떻게 딸까지? 그러시는 분이 있는데...좀 난감하더군요...


1부에서 불쌍하게 죽은 다영을 민과 어떻게든 잘해주려고 어떻게 보면 중간과정인 2부를 거쳐...


이제 본격적인 3부로 가려는데...그런 말씀을 하시니...저로서는...


 


뭐...민을 자살시켜서 저승에서 재회하는 방법은 너무나 황당한 것 같아 포기...


그렇다고 이계로 차원 이동을 하는 그런 환타지류로 쓰기에도 역량이 부족...


그래서 그나마 우리 정서에 아주 낯설지는 않는..이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쩝...


그리고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모자상간이나 다른 근친과 부녀상간이 어떤 점에서 크게 다른 건지는...


하여간에 일단 계획이 되어 있는 3부 16편 대미까지 달립니다...


 


아..그리고 특별히 두 편을 올린 게 아니라 어제 12시를 넘겨 올린 탓에 오늘이 두 편이 된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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