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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2부] 언제나 그 자리에..(8)

 

8)


 


오빠, 어머님하고 화장실에 좀 다녀올게...잠시만 쉬고 있어...”


그래, 천천히 갔다 와...”


 


민과 나래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되자 양가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특히 나래가 한시라도 빨리 민과 결합하기를 원했다.


민 역시 나래가 그러는 이유를 잘 알았기에 그 마음이 고마웠다.


함께 잠이 들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가장 먼저 보이길 원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더 큰 이유는 민에게 자신만의 진짜 가족을 선물해주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비록 민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양부모가 있다지만


아무리 해도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나래는 너무나 잘 알았다.


친 살붙이들간의 부대낌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행복 속에서 자신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민과 다시 만나게 해줄 수는 없어도


대신에 아내와 자식이라는 새로운 피붙이를 만들어주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공감했는지


양가의 정식 상견례를 겸한 간단한 약혼식을 하고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이듬해 초쯤에 식을 올리기로 결정해버렸다.


 


민이 애초에 조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모도 이제는 완전히 감정의 정리가 된 건지 어두운 기색이 없이 진심으로 기뻐해주었다.


게다가 이모부는 민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언성을 높이면서까지 결국 신혼 집을 선물했다.


그나마 두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크지 않은 아파트로 타협을 한 게 다행이랄까?


어차피 민이 다 물려받아야 할 재산인데 사서 고생을 하는 건


부모를 무시하는 거라고까지 하시는 데야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결혼까지는 아직도 1년 가까이나 남았었지만 이미 웬만한 세간 살림까지 다 갖추어진 그 집을


나래는 양가 부모님들의 묵인 하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주말마다 거의 자고 갔다.


특히나 나래의 부모님은 요즈음에는 그다지 흠이 아니라는 말로


혼전이라도 좋으니 손주보기를 은근히 기대해 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낼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민을 보러 상경한 이모와 함께 세 사람이 주말을 같이 보낼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나래를 재운 후에 사랑의 체액을 묻힌 채로 이모의 침대로 몰래 숨어드는 스릴을 즐기기도 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이모도 자신이 나래의 음부를 빠는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직접 입으로 말하라고 시키는 민의 주문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게 되었다.


물론 그럴 때마다 이모가 흥분을 더 느낀 전 불문가지의 사실이었다.


 


주말이라서 놀이동산은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연인들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과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밝은 표정을 띠고서 활짝 피어난 화사한 봄 꽃들을 배경으로 한껏 어우러져 있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이모와 나래의 얼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마치 두 송이의 꽃을 보는 것만 같았다.


구태여 구분을 할 때 이모가 고아하면서도 화사한 목련이라면 나래는 청초하면서도 맑은 나리꽃이라고 할 수 있었다.


 


후후~~ 그러면 나는 꽃을 든 남자인가? 그것도 두 송이나...아니지..꽃을 꺾은 남자군...’


 


민은 벤치에 멍하니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도


지난 밤의 아슬아슬한 정사를 떠올리고는 아래가 묵직해지는 느낌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 이거 잘못하면 변태로 잡혀가는 수도 있겠어....’


 


, ? 넌 누구니?”


“ ......”


 


민은 문득 자신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흔드는 손길에 고개를 내리고는 깜짝 놀랐다.


서너 살이나 되었을까?


쌍꺼풀이 예쁘게 진 커다란 눈이 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뽀오얀 얼굴의 반을 눈이 차지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주는 인형같이 깜직한 여자아이가


그 작은 조막손으로 자신의 바지가랑이를 꼭 쥐고서 매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참 예쁘게도 생겼구나? 이름이 뭐지? 몇 살?”


“ ......”


어이쿠~~ 아저씨가 안아줄까? 엄마는 어디 있니?”


“ ......”


 


너무나 귀여운 아이가 눈만 똘망똘망거리며 쳐다보자 민은 자신도 모르게 양팔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낯선 사람인데도 낯도 가리지 않고 짧은 두 팔을 뻗어 순순히 안겨왔다.


작고도 보드라운 몸이 착 안겨 드는 느낌에 민은 감탄을 토하고 말았다.


어린아이 특유의 젖내를 기분 좋게 맡으며 민은 아이의 비단결 같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 것이나 고급스러운 옷차림으로 볼 때 아이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것 같았다.


 


아마 복잡한 사람들 속에서 잠시 엄마를 놓쳤으리라...


민은 아이가 자신의 무릎에 편안히 앉아있는걸 다행으로 여기면서


미아보호소에 데려다 줘야 하나 망설이다가 일단 이모와 나래가 올 때까지만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렇게 귀하게 자란 것 같은 아이를 일부러 버리지는 않았을 거라는 느낌과 함께


성급히 자리를 옮기면 오히려 그 부모와 길이 어긋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 우리 예쁜 아가씨..이름이 뭐니? 아저씨가 궁금한데...”


“ ....”


그렇구나...지금은 말하기가 싫구나? 그래, 우리 여기서 조금만 있자. 엄마가 금방 올 거야. 알았지?”


 


민은 목소리가 무척 예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름을 물어보았지만


아쉽게도 대답은 없이 그냥 흑백이 또렷한 예쁜 눈을 반짝거리며


자신의 얼굴만 계속 쳐다보는 아이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나래와 사이에서 정말로 이런 딸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미니야~ 미니야? 흑흑~~”


...”


 


민이 정신 없이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을 때


갑자기 울음이 섞인 목소리와 함께 아이를 덥석 안아 드는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는 바닥에 멀뚱히 서있는 아이를 꼭 껴안고서 흐느끼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엉겁결에 말을 붙이려던 민은 여자가 진정될 때까지 그냥 멍하니 기다렸다.


 


엄마이신가 보죠?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 얌전하게 울지도 않고....”


훌쩍~~ 고맙습니다..정말, 정말 고마워요....”


천만에요...전 그냥....~~....”


.....?”


민지 누나?”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은 아이 엄마를 향해 부드럽게 말을 걸었을 때


일어서서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던 여자와 얼굴이 마주치는 순간 민은 얼어붙어버렸다.


 


.....잘 지냈어?...”


......민아...”


좋아 보이네? 얘가 딸이야? 누나를 닮아서인지 참 예쁘네..? 다행이다..행복해 보여서...”


흑흑...미안....”


, 누나~~”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는 아이를 낚아채듯이 안고서


돌아서 뛰어가는 민지 누나를 보면서 잡으려다 민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래, 이미 다 지난 일이 아니던가?


윤수 형을 통해 전해듣기는 했지만 귀티가 흐르는 전형적인 사모님에다가


저렇게 예쁜 아이까지 있는 행복한 모습이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가슴 속을 스치는 이 허전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빠? 왜 그래? 멍하게~ 대낮에 무슨 귀신이라도 본 사람처럼....”


, 아니야...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좀 어리벙벙하네?”


헤헤~ 오빠, 그렇게 맹한 것도 귀엽다~~ 어머님, 안 그래요?”


호호호~~ 네 눈에 뭐가 안 좋아 보일까? 아마 새까만 거지꼴이라도 멋있다고 할걸?”


~~ 그래도 오빠가 멋있는 게 사실인걸요?”


호호호~~ 그래, 그래...우리 아들이 세상에서 최고지~~”


 


민은 자신의 양쪽에서 팔짱을 껴오는 두 여자의 뭉클한 젖가슴에


머리 속을 메우고 있던 상념을 접고 다시 놀이기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 안되...나래가 있잖아..나중에 밤에..아흑~~”


가만 있어봐..엄마..이제 막 씻으러 들어갔는데 뭘?”


 


집으로 돌아와 이모가 씻고 나온 뒤에 나래가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민은 대뜸 이모의 촉촉한 살결을 만지면서 치마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러자 깜짝 놀란 이모가 거부하다가도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민의 손길에 금방 달아올랐다.


 


후후~~ 이렇게나 축축해져서는? 팬티를 옆으로 젖혀봐...”


~ 설마? 지금 여기서 하려고?”


걱정 하지마, 엄마...설마 그렇기야 하겠어?”


, 하지만...그건 왜?”


 


민이 자신의 성기를 꺼내자 이모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지금까지 엄마만 나래의 보지를 맛봤잖아? 그래서 엄마의 보지 맛도 나래에게 알려주려고...”


~~ , 무슨?”


아이 참~~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일단 여기에다 빨리 보짓물부터 묻혀야 해..”


아흑~~ “


 


2년이라는 시간은 역시나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결코 작지 않은 민의 굵다란 성기가 별다른 애무도 없이 밀고 들어가는데도


이모의 질은 금방 적응해서는 매끄럽게 모두 받아들였다.


 


~~ 역시 엄마 보지는 끝내줘...”


아흐흑~~ , 민아...”


흐흐~~ 이렇게 엄마의 보짓물을 묻히고 냄새를 잔뜩 배이게 하는 거야...


  그러고는 바로 욕실로 들어가서 나래에게 이 자지를 빨게 할거야....


  어때? 엄마, 조금 후에는 저 안에서 엄마의 보짓물을 나래가 먹을 거야...”


~~”


상상만 해도 미칠 것 같지? 지금까지 나래 보지를 빠는 상상은 여러 번 해봤잖아?


  이번에는 나래가 엄마의 보지를 빨아준다고 생각을 하는 거야...”


~~ “


그러다가 자위를 하면 더 좋고....”


 


민은 자신의 성기가 빠져 나온 자리로 느른하게 밀려나오는 이모의 음액을 바라보며 웃고서 욕실로 들어섰다.


 


, 오빠?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어서 나가~~ 어머님도 계신데?”


괜찮아~~ 어차피 엄마가 있어도 너랑 같이 자잖아?


  지금도 엄마가 먼저 들어가보라고 한 거야...이제는 부부나 마찬가지인데 어떠냐고...


  부부간에 정을 쌓는 데는 서로 씻어주는 게 최고라나?”


 


물론 이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하앙~ , 그래도?”


괜찮다니까?”


아흑~~ 오빠~~”


 


민이 뒤에서 자신의 알몸을 안으면서 젖가슴을 쥐고서


엉덩이 사이로 단단하게 발기가 된 기둥을 밀어 넣어 꽃잎 사이를 오가기 시작하자


나래는 신음과 함께 끈적한 물을 흘려내기 시작했다.


 


~ 나래야...빨아줘...”


하아~ 오빠....”


 


민은 일부러 나래를 흥분시켜서 쏟아져 나온 애액을 자신의 성기에다 바르게 만들었다.


물론 좀 많이 젖어있었겠지만 설마 이모의 애액과 섞였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었다.


민은 이모의 체액과 내음이 잔뜩 묻은 자신의 굵다란 성기가


나래의 빨간 입술 사이로 들어가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흥분으로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오빠?”


?”


오늘 땀을 좀 많이 흘렸나 봐?”


? 약간 그렇긴 했지...왜 그러는데?”


~~ 왠지 다른 때랑 맛이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어떻게?”


그냥...좀 더 진한 맛이 나고...잘은 모르겠는데...냄새도 뭔가...”


그래서 별로야?”


아니..더 좋아...앞으론 오빠가 씻기 전에 해야 할까 봐~ 히히~~”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했지만 무난히 넘어가는 걸 보면서


민은 나래를 일으켜 벽을 짚게 하고서는 뒤에서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기분이 어땠어? 다혜야....”


, 그게...”                                             


나래 보지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지?


  빠는 걸 상상했던 거하고 직접 보는 거하고 어떻게 달랐어?”


 


민은 새벽에 이모를 안으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나래를 데리고 같이 목욕을 갔다 오도록 시켰다.


앞으로 고부간이 될 두 사람이 친밀해지기 위해서라는 아주 좋은 핑계가 있었기에 나래도 선선히 따라 나섰다.


그리고 민은 이모에게 따로 나래의 음부를 잘 관찰하라고 말했었다.


 


잘 모르겠어요..가슴이 두근거려서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겠던 걸요?”


후후~~ 그래도 자꾸만 눈이 저절로 거기로 가지?”


아흑~ 맞아요..그랬어요...”


네가 자주 먹었던 보짓물이 나온 곳이니까...후후~


  그리고 내가 시킨 대로 나래에게도 보지를 벌려 보여줬었어?”


아앙~ ...”


 


나래가 돌아가고 나자 민은 이모를 홀랑 벗겨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혀놓고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는 음부를 애무해 달구면서 집요하게 물어나가고 있었다.


 


나래가 보지를 만지지는 않았어?”


아흑~~ ...거기는 피해갔어요....”


 


민은 이모에게 서로 때를 밀어주면서 될 수 있는 한 나래에게 적나라하게 가랑이 사이를 보여주라고 했다.


 


그래도...잔뜩 쌌겠지?...”


...”


어제 나래가 네 보짓물을 먹었다고 생각하니까 줄줄 흘러나오지?”


아흑~~ 맞아요...너무 많이 젖어서 부끄러웠어요....”


나래가 봤을 거 아냐?”


그냥...못 본 척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거기에다 물을 몇 번이나 부어서 씻어준 걸로 봐서는...


  어떡해요? 앞으로 나래의 얼굴을 제대로 못 볼 것만 같아요...아흑~~”


걱정 하지마...먼저 아는 척을 할 일은 절대로 없을 거니까...


  그런데 너라도 나래 보지를 우연인 것처럼 슬쩍 만져보지 그랬어?”


, 아니요...그럴 자신도 없었지만 나래가 자기는 그냥 혼자 씻겠다고....”


후후~~ 그랬겠지..아마 나래도 너처럼 보지가 젖었을 거야...


  네 보지가 젖는 걸 보고서 흥분을 했을 테니까...그래서 안 하려고 했겠지...”


, 그런 걸까요?...”


그래..십중팔구는...그러니까...너무 부끄러워할 것 없어...


  원래 여자는 선천적으로 남자보다 동성애의 본능이 강해...”


하아~ 그러면...제가 이상한 건 아니에요?”


그래..”


여보~~ ..보지를 좀 빨아주세요...못 참겠어요...”


만지기만 하는 걸로 부족하겠지...후후~~


  좋아...대신에 이렇게 내게 말해봐...나래야~ 엄마 보지를 빨아줘..나도 빨아줄게....”


아아~~ , 나래야...내 보지를 빨아줘..나도 널 빨아줄 테니까..어서~~”


 


민이 꿈틀대는 이모의 음부에다 얼굴을 가져가자 농밀한 냄새가 가득 풍겨 나와 머리를 멍하게 했다.


 


앙앙~~ 여보~~ 사랑해요...”


헉헉~~ 나도..다혜를 사랑해...”


 


다른 날보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이모의 질 속을 살기둥으로 거칠게 파헤치며 민은 속삭였다.


 


후욱~ 다혜야~”


하악~~ ...”


만약에 나래가 모르게 나래의 보지를 만지게 해주면 한번 만져볼래?”


~~ , 여보?”


 


민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며 꽉 끌어안고서 귓가에다 뜨겁게 속삭이자 이모의 질이 꽉 조여왔다.


 


어떻게 생각해? 궁금하지 않아? 그 축축하고 매끄러운 보지의 감촉이?”


아아~~ 여보~~”


네가 좋다고만 하면 그 보지를 직접 빨아볼 수도 있게 해주겠어...


  내 자지를 빠는 것 하고는 전혀 달라...보드랍고 말랑말랑한 게...”


, 하지만...어떻게...”


그건 걱정하지 말고...해보겠어?”


아흑~~ 당신이..그걸 원하신다면....”


그래..내가 정말 보고 싶어하는 거야...네가 나래의 보지를 빠는 거...”


아앙~~ 알았어요..당신이 원하시는 거라면...뭐라도 좋아요...”


고마워..다혜야...사랑해...”


아아아~~ 여보~~오 사랑해요...아앙~~”


 


민이 더 이상은 붙들기 힘들었던 정액을 토해내기 위해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모도 엉덩이를 팍팍 쳐올리며 비명을 질렀다.


 


 


어떻게 지냈어?”


“ .....결혼한다며? 축하해....”


누나....”


윤수 씨의 처제라며? 예쁘고 착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 나랑은 전혀 다르게...”


 


어떻게 전화번호를 안 건지 민지 누나에게서 연락이 온 건 한 달쯤이 지났을 때였다.


 


누나...정말 미안했어...그때는..내가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어...그래서...”


됐어..이미 지나간 이야기야...오늘은 그냥 네 얼굴이나 한번 볼까 했던 것뿐이야...”


 


조금은 딱딱하게 들리는 민지 누나의 목소리에 왠지 슬픔이 깔려있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남들은 돈을 보고 후처로 들어갔느니 애초에 양다리였느니 하며 욕을 했지만


민은 자신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그렇게 되었으리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나마 지금 행복하게 사는 걸 다행으로 여겼지만


역시나 과거의 편린이 남아있었던지 감정의 동요가 조금씩 생기고 있었다.


 


...그래? 하여간 고마워..이렇게라도 다시 연락을 해줘서...”


나중에 네 결혼식에 가기에는 서로 불편한 얼굴들이 좀 있을 테니까 그렇고 해서...


  미리 결혼 축하나 해줄까 하고....”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고마워...누나...


  참...미니..라고 했던 것 같은데...딸아이가 정말 예쁘더라?


  낯은 안 가리는 것 같던데...이름을 물어도 대답을 안 해서...하하..


  목소리도 누나를 닮아서 무척 예쁠 것 같아...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


, 누나? 갑자기 왜 그래?”


 


가만히 듣고만 있던 민지 누나가 갑자기 울음을 터드리자 민은 당황했다.


하지만 민의 질문에도 말없이 눈물만 흘리던 민지 누나가 눈물을 닦고 일어섰다.


 


, 누나...”


미안해...좋은 자리에 축하하러 나와서는...


  나가자..내가 맛있는 걸 살게...아직 술은 잘 마시지?”


, ..그거야...”


 


그냥 이런저런 일상적인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민지 누나가 다시 눈물을 보인 건


자리를 두 번인가 옮기고서 술이 약한 민지 누나가 민보다 먼저 취한 다음이었다.


 


흑흑~ 우리...미니...네게 대답을 안 한 게 아니야...”


.....”


말을 못해...아니..안 해...”


 


민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렇게 예쁜 아이가...


그날 분명 대답은 안 했지만 자신이 뭔가를 말할 때마다 그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았는데....


 


, 어떻게...분명히 내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는데...그럴 수가...”


~~ 맞아..다 알아들어...걔가 얼마나 똑똑한데...벌써 혼자서 책도 읽어...”


그러면...성대를 다친 거야?...”


~~ 그것도 아니야...병원에서 몇 번을 검사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어..


  아니..그것보다도 아기 때는 옹알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예뻤는데?”


누나..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그러면?”


 


민은 안타까움에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몰라...의사도 모른다는 걸?...그냥 아이가 말을 안 한다고 볼 수 밖에 없대...”


그렇다면 무슨 충격이라도 받은 거야?”


훌쩍~ 의사도 그렇게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는데...아무리 기억해봐도 그럴만한 일이 없어...”


 


어느덧 진정이 된 건지 차분하게 말을 잇는 민지 누나를 보면서 민은 허탈해졌다.


그런 줄도 모르고 자신은 민지 누나가 행복하게만 산다고 여겼었다니...


민지 누나의 말투에 묻어나는 애정으로 볼 때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미안해...누나..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아니야...그래도 네 덕분에 미니를 무사히 찾은데다가...


  잘 웃지도 않던 애가 그날 널 만나고 온 뒤에 몇 번이나 웃어서 무척 기뻤어...


  너는 못 봤겠지만 걔가 웃으면 얼마나 예쁜데? 마치....”


마치...?”


, 아니야....하여간 네 결혼 축하도 하고 그날 인사도 할 겸 이렇게 불러놓고 내가 청승을 떨었네...미안해...”


그러지마..누나...미안해할 것 같으면 내가 그래야지...


  그러니까 우리 그냥 반가운 마음으로 술이나 마셔..괜히 은혜니 그런 말은 말고...”


그래..반가워..정말...민아...”


...나도 누나...”


 


그제야 빙그레 웃음을 짓는 민지 누나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자신이 누나를 사랑했던 그때가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었지만 오히려 성숙함이 더해진 민지 누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 누나...후회할 짓은 하지마...”


하아~~ 민아...그냥..내가 하는 대로 가만 있어줘...”


누나...”


 


술집을 나와서 택시를 잡아주기 위해 취한 민지 누나의 팔짱을 끼고 골목길을 걷던 중에 갑자기 키스를 해왔다.


자신의 만류에도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며 속삭이는 민지 누나의 모습에


민은 다시 다가오는 그 보들보들한 입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물컹하게 파고들어 입 속을 헤집고 다니는 민지 누나의 혀는


이미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아련한 그때의 감각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만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부드러운 민지 누나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이


위로 올라와 뭉클한 젖가슴을 잡고서야 민은 정신을 차렸다.


 


누나...미안해...이래서는 안 되는 건데...”


하아~ 민아...나 오늘 친정에 온 거야..그리고 친구네에 놀러 가서 잔다고 하고 나왔어...”


, 누나~~!!!”


 


민은 어느새 술이 깬 건지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는 민지 누나에게 크게 놀라면서도


두근거림과 함께 딱딱하게 일어서고 있는 자신의 성기가


민지 누나의 아랫배를 뚫을 것처럼 찌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널 만날 때부터..이럴 작정으로 나온 거야...이제는 진짜 완전히 남남이 되는 거니까..


  아니..이미 남남이 됐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미련이 남았었나 봐....


  그러니까...제발 오늘 밤은 나와 함께 있어줘...내 마지막 사랑....~”


하아~~ 누나...”


 


민은 자신의 기둥을 손으로 꽉 쥐고서 젖은 눈동자로 쳐다보는 민지 누나를 더 이상은 거부할 수가 없었다.


 


누나..여전히 아름다워...”


아아~~ 민아...민아...”


 


세월의 흐름도 민지 누나에게서만은 비켜간 걸까?


새하얀 알몸은 이미 출산의 경험이 있음에도


젖가슴과 엉덩이만 조금 더 풍만해졌을 뿐 그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에도 개방적이었던 민지 누나가 이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변해있었다.


 


민아...내가 사랑했던 내 남자...내 마지막 연인....


  자~ ...네가 그렇게나 좋아했던 보지야...어서 먹어...빨아...박아줘...”


 


민지 누나는 민을 눕혀 놓고는 민의 얼굴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음부를 비비면서 흥건하게 젖은 꽃잎을 밀어 부쳤다.


푸들거리는 꽃잎 사이로 혀를 타고 진득한 액체가 가득 흘러 들었다.


익숙한 이 맛, 그리고 그렇게나 사랑했던 이 냄새....


민이 음부를 몽땅 삼킬 듯이 세차게 빨아들이자


두덩을 민의 입가에다 비비며 신음을 토하던 민지 누나가 몸을 돌려 살기둥을 입에다 물었다.


과거의 기억보다 훨씬 능숙해지고 다양한 혀의 움직임이 귀두에서 느껴지며 쾌감이 가득 피어 올랐다.


 


아아아~~ 이거야...커다란 게...꽉 차는 이 느낌....


  이 자지는 내 거였는데...나쁜 자식....흑흑....아앙~~”


누나..미안해..정말 미안해...”


아앙~~ 민아, 민아...사랑해..욕해서 미안해..내가 잘못했어...날 버리지 마...아아~~”


 


민지 누나는 민의 굵은 성기가 질 속으로 들어가자


미친 듯이 엉덩이를 돌리고 질을 조이면서 횡설수설하다가 눈물과 함께 비음을 토하기도 했다.


 


아아~ 좋아? 내 보지가 좋아?”


헉헉~~ 그래..누나..너무 좋아...전보다 뜨겁고 꽉 조이는 게...죽여줘...”


아흑~~ 정말이야? 내 보지가 전보다 더 조여? 헐거워진 게 아니고?”


, 누나...거짓말이 아냐...아플 정도로 조여...”


 


괜히 해주는 말이 아니라 민으로서도 깜짝 놀라고 있었다.


 


하앙~~ 다행이야...정말 다행이야...


  나..일부러 이쁜이 수술을 했었어...하악~~ 그리고 조이는 연습도 많이 하고...


  언젠가 널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사랑해..민아...~~ 내 사랑...”


 


민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이런 여자에게 자신이 그렇게 모질게나 상처를 입혔던가?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멀어져 버린 두 사람의 사이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민지 누나의 소리 없는 절규가 느껴지면서 민도 미친 듯이 민지 누나를 탐하기 시작했다.


 


......”


 


언제 잠이 들었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민지 누나는 정말 목숨을 건 것처럼 열정을 불태웠다.


마치 민에게 모든 걸 남기고 가겠다는 듯이


자신의 질과 항문 그리고 입에다가 끊임없이 민의 성기를 담으려 했다.


침대, 방바닥, 의자, 화장대 그리고 욕조와 변기 위에서까지


가능한 모든 곳에서 몇 번인지도 세지 못할 전쟁 같은 정사를 끝내고


얼핏 잠이 든 것 같았는데 눈을 뜨자 모텔 방안에는 혼자만이 누워 있었다.


그리고 탁자 위에 외롭게 놓여있는 종이 한 장....


 


[ 내 사랑...민아...


  이제는 영원히 이렇게 불러보지 못하겠지?


  정말로 행복하게 살아야 해?


  이 말은 하지 않으려 했는데...어쩌면 넌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우리 미니..나 말고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안기지 않는 아이야...


  그리고 그 아이가 웃으면 온 세상이 환해지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마치, 네가 웃을 때처럼...


  넌 모르지? 미니의 웃음이 너랑 똑같다는 거...


  이건 그냥...가슴 속에만 묻고 있어야 해...알았지? 난 널 잘 아니까...믿어.......


  사랑했어...아니 지금도 사랑해..하지만 이것도 역시 가슴 속에만 품고 살 거야...안녕...]


 


눈물이 번진 자국이 군데군데 보이는 메모지 위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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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온통 우울한 소식만 들리는 세상...


저는 쓰는 동안, 여러분은 읽는 동안 만이라도 잠시 잊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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