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와 춘추 2-2부,,,,,,,,!선희의 출산(出産),,,!
보희와 우천은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좀 더 가까이 알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에 대한 마음을 쉽사리 털어 놓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그러던 도중 어느덧 마을 어귀에 도착한 두 남녀.
“왕야 덕분에 오늘 무척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사옵니다,,,,,,,,!”
“아니오,,,,부인,,,,오히려 내가 부인께 감사를 드리오,,,!”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그럼,,,,,다음에 또 뵙기로 하고 들어가 보시구려,,,,!”
“네,,,,,왕야께서도,,,조심해서 들어가시옵소서,,,,,,!”
보희가 대문 안으로 들어서는 걸 확인한 후에야 발길을 돌린 우천은 서둘러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었다.
때마침 마당에 나와있던 춘추와 맞닥뜨린 보희는 가슴이 뜨끔하였다.
“어딜 다녀오는 거요?,,,,,,,이렇게 밤 늦은 시각에?,,,,,,,,!”
“하도 답답해 바람이라도 쐬고 왔 왔어요,,,,,한데 대감께선 어쩐 일로 여기 왔어요?,,,!”
“부인과 상의할 일이 있소이다,,,,,,,!”
“그러지요,,,,,내 그렇지 않아도 대감께 긴히 할 말이 있었는데,,,,,,,,!”
잠시 후, 춘추와 보희 내외는 마주보고 앉았다.
“부인,,,그 아이에게 집을 장만해 주고 싶은데 부인의 생각은 어떠시오?,,,,,,,!”
“그렇게 하세요,,,,!”
“고맙소,,,,,부인,,,!”
“대감,,,,,,그 아이가 그렇게도 좋습니까?,,,,,,,!”
“부인,,,내 부인께 솔직히 말하리다,,,,,사실,,,,,!”
춘추는 아내에게 선희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의 얘기가 끝난 후 보희는 춘추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을 지었다.
선희는 춘추의 집에서 나와 새 집에서 살림을 차리게 되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주위를 둘러싼 산수경관이 뛰어난 데다 조용하고 아늑하여 선희는
무척 기뻐하였다.
춘추는 거의 매일 선희의 집에 들렀다 가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춘추와 함께 밤을 지새고 아침을 함께 먹던 선희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였다.
“우욱,,,,,,,욱,,,,,,!”
“아니 왜 그러느냐?,,,,,,,,!”
“아씨마님,,,,,,,,!”
“우욱,,,,,,,,,욱,,,,,,우욱,,,,,,,!”
선희는 헛구역질이 그치질 않고 계속되자 황급히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춘추는 선희가 체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자 한쪽 구석에 서 있던 몸종 끝순이가 눈치를 살피더니 말을 꺼냈다.
“혹,,,,,아기씨를?,,,,,맞네,,,대감마님,,,,,,경사났구만유,,,,!”
“왜 그러느냐?,,,,,,,,,!”
“아씨마님께서,,,,,,,아기씨를 가졌구만유,,,,,,임신하신 게 틀림없구만유,,,,,!”
“그게 정말이느냐?,,,,오,,,,,이런,,,,,,,넌 속히 의원을 부르거라,,어서,,,,!”
“네 대감마님,,,,,,,!”
춘추는 선희의 곁에 다가가 선희를 끌어 안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고맙다,,,,장하구나,,,네가 내 아이를 가지다니,,,,정말 네가 대견스럽구나,,,,!”
“아직 확실치도 않은데,,,,,!”
“아니야,,,,엊그제 내가 꿈을 꾸었느니라,,,,,그 꿈이 태몽일 줄은 몰랐구나,,,,,,,!”
“그렇게도 기쁘세요?,,,,,!”
“암,,기쁘다마다,,,,,사실 내가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아느냐?,,,이렇게 빨리 아이를
가지게 되다니,,,,,,,넌 이제부터 각별히 신경쓰야 한다,,,,,!”
“네,,대감,,,!”
춘추는 기쁜 나머지 춤을 덩실덩실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동안 얼마나 원하고 기다려 왔는지 모른다.
이미 장성한 아들과 두 딸을 슬하에 두고 있었지만 선희의 몸에서 나온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얼마 후 의원이 와선 진맥을 한 결과 선희가 임신한 게 사실임이 드러났다.
“내가,,,,,엄마가 되다니,,,,,,,아,,,,,!아가야,,,,,,,!”
“어디 보자,,,,,,,내 아들,,,,,,!”
“아이,,,,,참,,,,아직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거늘 벌써 아들 타령이시니,,,,,,!”
“헛허허,,,,,,내 욕심이 과했구나,,,,,,,!”
선희는 자신이 춘추의 아이를 가진 사실이 너무나 기뻤다.
사실 선희도 춘추 못지않게 그의 아이를 간절히 원했었기에 기쁘기가 그지 없었다.
선희는 배를 어루만지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가야,,,,,,내가 네 엄마야,,,,,이 어미는 네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
선희가 춘추의 아이를 가진 지 석 달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선희의 배는 확연히 표시가 날 만큼 부풀어 올라 있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희는 뱃속의 아이를 위해 책을 읽고 있던 중,
“아씨마님,,,,,밖에 누가 찾아와선,,,!”
“웬 호들갑이니?,,,,,,밖에 누가 찾아왔다고?,,,,,,,!”
선희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방문을 나섰다.
방문을 연 선희는 대문을 지키고 있는 군사들을 보자 덜컥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군사들 가운데 한 장수가 선희의 앞으로 다가오더니 예를 올렸다.
“어머니께서 날 찾아 오셨나요?,,,,,,!”
“아니옵니다,,,,,!”
“그렇다면,,,,,,,,설마,,,,,,,?!”
대문을 열고 들어선 선희의 눈에 등을 돌린 채 뒷짐을 진 한 사람을 보았다.
무척이나 친숙하고 낯 익은 사내의 등은 어린 시절 저 등에 업혀 잠들곤 하였다.
이 시대 최고의 권력자인 동시에 제국을 창설한 자신의 부친인 부황(父皇)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노려보고 있는 중년의 미부가 부황의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모후인 주경왕후(珠瓊王后)였다.
“아,,바,,,마,,,,,,,마,,,,,,어마마마,,,,,!”
“괘씸한 녀석,,,,!”
“아바마마,,,,,,,!”
“안으로 들어가자,,,,,,,!”
“네,,,,,,,!”
선희는 부황인 천강에게 큰 절을 올렸다.
자신의 딸을 바라보는 천강은 차가운 인상을 지었다.
선희는 부황을 보자 가슴이 떨렸다.
자신을 얼마나 끔찍이도 아껴주고 사랑해준 부황의 기대를 저버리고 궁궐을 뛰쳐나온 죄책감을
느껴서 일까 선희는 고개를 푹 숙이고 제자리에 서서 부황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누구이더냐?,,,,,,,!”
“아,,,,바마마,,,,,!”
“내가 누구냐고 물었다,,,,,,!”
“아바마마,,,,,,,,,소녀를 용서해 주세요,,,,,흑흑,,,,,!”
“괘씸한 것,,,내 너를 그리 안 봤건만,,,,,,!”
“아,,,,바마마,,,,,,,소녀의 불효를 용서해 주세요,,,,!”
선희는 무릎을 꿇고서 눈물을 쏟아냈다.
사내, 천강은 선희에게 다가선 손을 내밀었다.
“아,,,,바마마,,,,,,,!”
“철부지 같던 것이 아이를 가진 어미가 되었구나,,,,,,,,!”
“소녀,,,아바마마께 뵐 면목이 없사옵니다,,,,,,,,,!”
“강빈에게 모든 사실을 들었다,,,,예판 김 춘추와 인연을 맺었다는 게 사실이냐?,,,,!”
“네,,,,,,,아바마마,,,,소녀 그 분을 사모한 나머지 그만,,,,,!”
“뱃속의 아이도 그의 아이냐?,,,,,,!”
“네,,,,,,아바마마,,,,,,!”
“그렇게도 그가 좋더란 말이냐?,,,,,,공주의 신분을 저버릴 정도로?,,,,,,,!”
“아바마마,,,,,,,!소녀는 그 분을 지아비로 섬기고 싶사옵니다,,,,,,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때 주경왕후가 끼어 들면서 말을 가로챘다.
“넌 부모를 속이고도 모자라 제멋대로 사내와 동침을 하고선 아이를 가진 데다 그것도 정실이 아니라 첩실이라니,,,,,,난 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어마마마,,,,,,,!”
“어린 널 꼬드겨 이 지경으로 만든 그 놈을 살려둘 수가 없다,,,,,밖에 게 있는가?,,,,,!”
“소장 김 억 대령하고 있나이다,,,,,,!”
“지금 당장 예판을 끌고 와라,,,,,,!”
“존,,,,,,,,명,,,,,!”
“주경,,,,,,,!”
“아,,,,,,바,,,,마마,,,,,,!”
천강은 뜻밖의 사태에 당혹스러웠다.
선희를 궁으로 데려갈 계획으로 천강을 따라 나섰던 주경은 선희의 배가 부른 모습에 실로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딸을 노려보았다.
선희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부황을 쳐다보다 모후를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섬뜩할 정도로 차가운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는 모후의 표정을 보자 새하얗게 질렸다.
“아바마마,,,,,소녀,,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그러니 제발,,,,,!”
“주경,,,고정하시오,,,,,!”
“지금 내가 고정하게 되었사옵니까?,,,,,,!”
“선희공주를 이렇게 만드신 분이 폐하십니다,,,,,!”
“주경,,,,,,,,!”
“신첩의 처소에 가둬놓은 이 아일 강빈을 앞세워 빼돌리지만 않으셨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험,,,,,,!”
“그때 당신께서 이 아일 모른 척 내버려 두셨더라면 오늘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어요,,,,!”
“그럼 이 아이를 어찌 하자는 말씀이오?,,,,,,,!”
“우선 이 아이를 꼬드긴 예판에게 그 죄를 물어야지요,,,,!”
“주경,,,,우선 이 아이의 말을 한번 들어본 연후에 생각합시다,,,,,!”
“들어보나 마나 또 간교한 꾀로 이번에도 넘어갈 궁리를 늘어놓겠지요,,,,,!”
“어허,,,,,,,!그래도 일단 들어보기나 합시다,,,,,넌 말해 보거라,,,,,,!”
“네,,,,아바마마,,,!”
선희는 부황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자 용기가 생겼다.
“소녀,,,,,아바마마와 어마마마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사옵니다,,,,,,!”
“허락을 받지 아니하고 그 분과 인연을 맺은 소녀의 죄는 달게 받겠사옵니다,,,,,!”
“그 말,,,,,,진정으로 하는 말이렸다?,,,,,,,,!”
“네,,,,아바마마,,,,!”
“주경,,,,,이만하면 되었소?,,,,,,!”
“좋다,,,,,너의 죄는 일단 묻지 않겠다,,,,하지만 너 스스로 택한 것이니 나도 더 이상 상관 안하마,,,,하지만 넌 이제 내 딸이 아닐 뿐더러 평민으로 살아야 할 것이야,,,,,!”
“어마마마,,,,,,!”
“주경,,,,이건 가혹한 처사이시오,,,,,,난 허락하지 못하겠소,,,!”
“좋아요,,,그럼,,,,이 일로 인해 폐하와 제국에 누를 끼치게 되었을 때, 제게 저 아이의 생사여탈권을 주시겠다고 약조하면 없던 일로 하겠어요,,,,,,!”
“좋소,,,,,,그리하시오,,,,넌 어찌하겠느냐?,,,,,,,,!”
“소녀,,,,,어마마마의 분부대로 따르겠나이다,,,,,,,,!”
주경의 집요한 집념과 집착에 두 부녀는 감당하지 못하고 굴복하고 말았다.
천강과 선희 두 부녀는 안타깝게도 자신들의 운명을 헤아리지 못했다.
훗날 이 약조로 인해 선희의 운명이 뒤바뀌게 되었던 것이었다.
“이것으로 그의 죄는 사면되었으니 넌 그에게로 돌아가거라,,,,,!”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선희는 일어나 두 사람에게 큰 절을 올리었다.
“소녀,,,,,하직인사를 올리옵니다,,,,,,!”
“얘,,,,,,,,얘야,,,,,,!”
“주경,,,,,,,갑시다,,,,,,,!”
두 사람이 돌아간 후, 춘추가 퇴궐하여 돌아왔다.
“아씨마님,,,,,,,!대감마님께서 오셨습니다,,,,,,!”
“오,,,오냐,,,,,,알았다,,,,,,!”
춘추가 왔다는 말에 선희는 밖으로 나가 그를 맞이하였다.
“대감,,,,,,!”
“집에 뭔 일이 있느냐?,,,,,수심이 가득한 걸 보니 안 좋은 일이 있는 게로구나,,,,!”
“아니예요,,,,,,피곤해서 그런 거예요,,,,,,,!”
“그래?,,,,자 안으로 들어가자,,,,,,,!”
“네,,,대감,,,,,,,!”
춘추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나란히 누운 선희.
춘추는 선희를 마주보고 누워선 선희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을 건네었다.
“내가 너에게 몹쓸 짓을 했구나,,,어린 널 이렇게 만들었으니,,,,,,!”
“아니예요,,,,,,전 당신이 좋아서 제 스스로 당신의 여자가 되었어요,,,,그리고
당신에게 찾아 오기 전부터 쭉 당신의 여자이고 싶었고,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었어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하지만,,,,,,,!”
“아무 말씀 마세요,,,,,전 이미 대감의 여자가 된 몸이니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세요,,아셨죠?!”
“오냐,,,,,,,그리하마,,,,,,!”
“네가 아들을 낳아준다면,,,,,난 너의 몸에서 낳은 아들에게 모든 걸 물려주마,,,,,,!”
“그게,,,,정말이세요?,,,,,,,,,아아,,,,,대감,,,,,,,,!”
“헛허허,,,,,,,그럼,,,,!”
“사랑해요,,,,,,대감,,,,,,절 안아 주세요,,,,,,!”
“오냐,,,,,그렇지 않아도 널 안고 싶어서 무척 혼이 났느니라,,,,,,,!”
춘추는 자신의 품으로 안겨 드는 선희의 입술을 찾아가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그의 혀를 휘감는 선희의 설육.
이윽고 선희의 옷가지가 벗겨지면서 선희의 알몸이 드러났다.
둥글게 부풀어 오른 복부아래 거뭇하게 자란 검은 음모가 자리잡은 선희의 하체중심에
입을 오물거리는 선희의 보지가 춘추의 자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아이를 가진 선희를 보자 춘추는 욕정이 끓어 올랐다.
“당신의,,,,것을,,,,,넣어 주세요,,,,,!”
“자,,,,,그럼,,,,,!”
푸우욱,,,,,,!
“아~~~~흐윽~~~~~!”
“푸욱,,,쩍,,,,,푸욱,,,,,,푹,,,,!”
“아~~~~~~~~하아아~~~으응~~!”
춘추는 조심스럽게 천천히,그리고 힘을 조절해가며 선희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두 다리를 벌린 채 신음을 할딱이는 선희는 춘추의 자지가 들어오자 시름을 잊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춘추와의 정사에 깊이 빠져 들어갔다.
그로부터 사개월이 지난 후 여름을 앞둔 어느날 오후.
아침부터 산통(産痛)을 느낀 선희가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춘추는 마당을 왔다 갔다 하며 방을 쳐다보았다.
“아씨마님,,,,,좀,더,,,조금만 더,,,,,,!”
방 안엔 산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선희의 고통에 겨워하는 신음이 들려왔다.
춘추는 안절부절 노심초사 어서 소식이 들려오길 학수고대 하고 있었다.
그의 곁으로 다가서는 한 여인.
“대감,,,,,,,!여긴 제가 알아서 할 테니 들어가 쉬세요,,,,,,!”
“아,,,,,,부인,,,,,!”
“초산(初産)이라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요,,,,,!”
“부인,,,,,면목이 없소이다,,,,,,,!”
“대감,,,,,아우님은 정말이지 현모양처이니 잘 대해 주세요,,,,,!”
“부인,,,,,,고맙소,,,,,,!”
“그리고 이제 아우님을 집으로 불러 들이세요,,,,,!”
“부,,,,,,,인,,,,,,,!”
그때였다.
“아~~~~~~~아아아~~~~~~~악~~~!”
“응~~~~~~~애~~응~~~~애애~~~~~!”
“대감마님,,,,고추이옵니다,,,,,,,아들을 낳으셨습니다,,,,,,!”
“그게,,,,,,,사실이냐?,,,,,,허허허,,,,,,,!”
춘추는 너무 기분 좋아 어깨가 들썩이며 한바탕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지자 춘추는 세상 모두를 얻은 기분이었다.
선희의 얼굴엔 몹시 피곤한 가운데서도 행복한 표정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춘추의 아들을 낳은 사실에 선희는 더없이 기뻤다.
선희는 자신의 젖을 물리고선 젖을 빠는 아들을 한없이 사랑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자신이 어머니가 되었다는 게 꿈만 같았다.
춘추는 선희의 곁에 다가와 앉으며 손을 잡아 쥐고선 말을 건네었다.
“고맙구나,,,,,,수고가 많았다,,,,내 아들을 낳아줘서,,,,,!”
“아니예요,,,,보세요,,,,,당신의 아들을,,,,,!”
보희도 가만 있을 수는 없어서 다가와 앉더니 말을 건네었다.
“수고많았네,,,,,,,그리고 고맙네,,자넨 이제 이 집안의 사람이 되었네,,,,,,!”
“,,,,,,,,,!”
“이제 집으로 들어오시게,,,,,,,,아우님,,,,,,,,,,!”
“네,,형,,님,,,,,!”
“어디 보자,,,,,,,내,아들,,,,,,,,내가 너 녀석의 아비란다,,,,,,,헛허허,,,,,,!”
춘추는 비단 강보에 쌓인 아들을 조심스레 안아 들고서 내려다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감,,,나도 한번 안아보고 싶어요,,,,,!”
“그러시구려,,자,,,,,,,,!”
“호호,,,,고 녀석,,,,,,,참 잘 생겼다,,,,,,,어쩜 이리도 지 어밀 쏙 빼다 닮았는지,,,,,,!”
보희는 선희의 아들을 마치 친 자식인양 끔찍이 여기었다.
선희는 그런 보희를 보자 가슴이 뭉클하였다.
그녀의 남편인 춘추의 사랑을 독차지 한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해주는 보희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졌다.
그로부터 두 달 후.
선희의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언,,,,니,,,,,,,!”
“그래,,,,,,이 기집애,,,,드디어 소원을 풀었구나,,,,,,!”
“언니,,,,!”
강빈은 비단 강보에 쌓인 어린 아이를 안고 있었다.
천강과 강빈의 첫 딸인 강미공주를 생산한 강빈은 이제 왕후로 책봉될 몸이었다.
“언니,,,,,이 아인 언니의?,,,,,,,!”
“그래,,,,,그 분께서 하도 조르시는 바람에,,,,,이번엔 공주야,,,,!”
“언니,,,,,,축하해,,,,,,,어쩜 이리도 귀여울까?,,,,,,,!”
“고맙구나,,,,,,아들을 낳았다면서?,,,어디 보자,,이름은 지었니?,,,,,,,!”
“으응,,,,법문(法文)이라 지었어,,,,,,!”
“그래,,,,,,네가 말한 그 사람이 예판 대감이었니?,,,,,,,,!”
“언니,,,그 분의 여자가 되었을 때 난 그제서야 한 여자가 되었구나 생각했어,,,,,,!그리고
그 분의 아이를 가졌을 땐 언니가 부럽지 않았어,,,,,!”
“호호,,,그래 엄마가 된 기분이 어때?,,,!”
“이런 게 여인네의 행복이란 거구나 싶어,,,,아바마마와 어마마마는 잘 지내시지?,,,,,!”
“그럼,,,!너도 들어서 알겠지만 곧 원정을 떠나셔,,,나도 그 분을 따라 가야 해,,,,,,,!”
“그리고 네가 궁을 떠난 사이,,,,,,!”
강빈은 선희가 궁을 떠난 직후부터 궁 안의 근황을 선희에게 들려주었다.
이 욱의 반란을 손쉽게 잠재운 천강은 정옥과 그녀의 딸을 각각 왕후와 귀빈으로 맞아 들였다.
두 모녀는 천강의 자식을 낳았다.
그리고 강빈과 선희 두 자매와 한 핏줄인 정강왕자는 정심왕후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어머,,어쩜,,,,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잘 됐네,,,,,,,,!”
“그나저나,,,,,,,이젠 이 언니에게 모든 걸 털어놓아야지,,,,,,,,내가 너 땜에 곤욕을 치룬 대가를
받아야겠다,,,,,!”
“그 분을 처음 만난 때가,,,,,!”
선희는 춘추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숨김없이 말해주었다.
첫 육체관계를 맺을 뻔한 가연식에 있었던 아찔한 순간을 들려주자 강빈은 얼굴을 붉혔다.
“어머,,,,,,,어쩜,,,,기집애,,,,그때부터 그랬구나?,,,,,!”
“사실 그 전까지 그 분에 대한 마음을 알지 못했는데 그 날 이후로 그 분에게 내 인생을
내 맡기고 싶었어,,,,,,,그리고 언니 덕분에 그 분과 인연을 맺게 되어 지금 그 분의 아내가
되었던 거야,,,,!”
“널 보니 지난 날이 생각이 나,,,,,,,난 너도 알다시피 어마마마의 강압에 못 이겨 폐하이신
아바마마와 첫날 밤을 치루고 얼마 안 있어 아바마마의 아이를 가졌어,,,그때 난 지금의 너처름
기쁘지도,행복하지도 않았어,,,,,,그저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난 그를 잊어야 했어,,,,,,,한데
시간이 갈수록 난 폐하를 사랑하게 되었고, 강문을 낳은 후, 난 폐하를 진정 따르게 되었어,,,!”
“지금의 난 폐하 없인 단 한 순간도 살 수가 없는 여자가 되었어,,,,!”
“언니,,,,내가 볼 때는 지금의 언니 모습이 제일 보기가 좋아,,,,,!”
“그래,,,,,난 어마마마에게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강빈은 그 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선희는 그런 언니 강빈의 마음을 어느 정도 공감을 하였다.
두 자매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강빈은 궁으로 돌아갔다.
선희는 부황의 원정을 나서는 순간을 먼 발치서 지켜보았다.
이번의 원정길엔 황후를 비롯하여 내명부에 속한 여인들 모두 원정길에 따라 나섰다.
주경왕후와 강빈의 모습이 보이자 선희는 눈물을 흘렸다.
“어마마마,,,언니,,,,부디 무사히 돌아오시길,,,,,,!”
선희는 마음속으로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하였다.
그로부터 일년이 지났다.
춘추는 이조판서에 올라 있었다.
춘추의 큰 딸 문주는 우천의 아들인 민규와 혼인을 하였다.
춘추는 우천과 사돈을 맺는 덕택에 벼슬과 집안이 모두 커다란 광영을 입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천의 집안에 불행이 다가왔다.
우천의 아들인 민규가 산동성의 성주로 부임지로 떠나던 도중 풍랑을 맞아 배가
가라앉는 바람에 민규와 함께 동행했던 정경부인도 함께 목숨을 잃고 말았다.
정경부인은 일찍이 우천의 양녀로 들어왔다가 우천과 부부지연을 맺었던 연이였다.
우천과의 사이에서 아들 민규와 딸 민정을 낳았다.
민정은 창경왕후의 아들인 건령왕자의 왕자비가 되어 건령의 아들을 낳았다.
한꺼번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우천은 그 충격에 쓰러져 몸져 누웠다.
춘추는 딸 문주가 염려되어 고민하던 보희를 당분간 우천의 집에 머물게 허락해 주었다.
보희는 딸 문주와 바깥사돈 우천을 돌보면서 장례식과 집 안의 일을 처리해 나갔다.
보희의 지극한 정성으로 우천은 한달여만에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그로부터 석 달이 지난 후, 보희는 집으로 돌아왔다.
선희는 춘추와 함께 호조판서인 이 박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희는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었다.
선희는 교당의 동무들인 주현과 요원을 만나 회포를 풀고 있었다.
주현과 요원은 벌써 선희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았다.
주현과 요원은 각각 딸을 낳았는데 모두 시아버지인 용기와 이 박의 딸이었다.
한 날 한시에 같은 장소에서 가연식을 치룬 세 소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이년이 지난 후 모두 아이를 낳은 애 엄마가 되었다.
가장 먼저 아이를 낳은 쪽은 선희였고, 그 뒤를 이어 주현과 요원이 차례로
아이를 낳았다.
“기집애,,,,,,,그럴 줄 알았어,,,,,!”
“너무 했어,,,그래도 우리한테 귀뜸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미안,,,,그렇게 되었어,,,,,,그나 저나 이젠 우리 모두 엄마가 되었네,,,,,,,!”
“응,,,,,,기집애 좋겠다,,,,,,,아들을 낳아서,,,,,,,!”
주현과 요원은 선희를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시선으로 쳐다 보았다.
세 명의 소녀들은 이년 사이에 완숙미와 성숙미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숙해졌다.
셋 중에 가장 성숙했던 주현은 아이를 낳고 난 후,이젠 농익은 몸매와 관능미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요원은 청초하면서도 청순한 미색에 살이 붙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모습이었다.
선희는 주현의 관능미와 요원의 청순한 미를 합쳐놓은 절색의 미부로 성장해 있었다.
이 박의 쉰 다섯의 생일연회에 참석한 용기와 춘추 세 사람은 자정이 가까워지는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
“이판 대감,,,,,이렇게 모여 있으니 재작년 그 아이들과 가연식을 맺던 날이 생각나오만,,,,!”
“허허,,,,벌써 그렇게 되었소?,,,,,,,,!”
“허어,,,,이판께선 요즘 재미가 좋으신 모양이오,,,뛰어난 절색미인을 얻은 데다 게다가 늦동이를 봤으니,,,,오죽 기쁘시겠소?,,,,,,!”
“헛허허,,,,,,,안 그래도 내 요즘 그 녀석을 보느라 바빴소이다,,,!”
“이판께선 복이 참 많으십니다,,,여복에다, 자식복까지,,,!”
“대감,,,,비결 좀 알려주시구려,,,,어찌하면 그리 되는지 우리도 말년에 늦동이를 안아보게 말이오,,,,!”
“헛허허,,,,,내가 한 것이라곤 그 아이를 시간 날 때마다 안아 준 것 뿐이오,,,,,,그 아이가
태교에 정성을 다한 덕분이지요,,,,!”
“두 분 대감들께선 귀여운 딸을 얻으셨다고 들었소만,,오히려 이 몸이 두 분에게 묻고 싶소이다,,,,,다음엔 딸아이를 얻고 싶소만,,,,,,헛허허,,,,,,,,!”
“이렇게 모인 것도 오랜만인데 저번처름 한자리에서 즐겨보는 게 어떻소이까?,,,,,,!”
이 박의 입에서 흘러나온 뜻밖의 제안에 용기와 춘추는 잠깐 머뭇거리며 눈치를 살폈다.
“난 두 분 대감께서 그렇게 하신다면야 따르는 수 밖에,,,,!”
“이판 대감께선 어떻습니까?,,,,,,이렇게 모인 김에 한번 함께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은데,,,,!”
춘추는 입장이 난처해졌다.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선희를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행위에 꺼림칙하였다.
그런데 그 순간 그의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여인의 얼굴이 떠오르자 춘추는 갈등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그 순간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여인의 음성에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면서 그들의 제안에 귀가 솔깃해졌다.
“대감,,,,,,,!”
“오,,,,어서 들어 오너라,,,,,,!”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면서 요원이 들어섰다.
이년 사이에 훌쩍 성숙미를 물씬 풍기며 들어선 요원을 보자 춘추는 욕정이 피어 올랐다.
공교롭게도 그가 마음의 결정을 못 내리고 있을 때 들어선 요원.
요원이 들어서는 순간 춘추와 시선이 마주치자 요원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다가왔다.
“새로 술상을 봐 올릴까요?,,,,,,!”
“그렇게 하게,,,그리고 자넨 가서 불러 오게,,,,여기 계신 대감들께서 자네들이 없으니
영 흥이 나질 않으신 것 같으니 가서 불러 오게,,,,,,!”
“네,,,,,,대감,,,,,,!”
요원은 대답을 하고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자자,,,,이제 진탕하게 한번 놀아 보십시다,,,,,,,!”
이 박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선 머뭇거리고 있던 춘추에게 술을 권하며 말을 건네었다.
“대감,,,,,오늘 밤은 한바탕 취해 봅시다,,,,,,자,,,,,,,내 잔을 받으시지요,,,,,,,!”
“어,,,,,,,,허,,,,,,!거 참,,,,,,!”
춘추는 이 박의 권유에 겸연쩍게 웃으며 술잔을 받아 들였다.
못 이기는 척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춘추는 잠시 전 들어왔다 나간 요원을 보자 욕정이
일어났던 것이었다.
요원은 주현과 선희가 있는 방으로 돌아왔다.
“대감들께서 찾으셔,,,,!”
“무슨 일이실까?,,,,,,,,!”
선희는 요원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요원과 주현은 서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시선을 마주쳤다.
둘 사이에 무언가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 같았지만 안타깝게도 선희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얼마 후, 세 여인은 각각 자신의 짝인 사내들 곁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커다란 원형의 탁자를 두고 앉아 있는 세 쌍의 남녀들.
이 박의 곁엔 요원이 앉아 있었는데 바로 춘추의 곁이었다.
선희는 용기와 춘추의 사이에 앉아 있었고, 주현은 용기와 이 박 사이에 앉아 있었다.
이 박은 요원의 허리를 끌어 안더니 젖가슴을 주물러 대었다.
“허허,,,,아이를 낳더니 젖가슴이 커졌구나,,,,,,,!!”
“아이,,대감,,,,,,,!”
“뭘 그리 부끄러워 하는 게냐?,,,,여기 앉아 계신 대감들과 너희들은 이미 재작년에
모든 걸 보여줬고 본 사람인데,,,,,,,,그렇지 않소이까?,,,대감,,,,,,,,!”
“암,,,,,,,,그렇다 마다요,,,,,자네는 어찌 생각하는가?,,,,,,,!”
“저야 대감의 말씀이라면,,,,,하온데 이판 대감과 제 동무들은,,,,!”
주현은 용기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르는 척하며 넌지시 눈치를 살피었다.
그러자 이 박이 나서며 거들었다.
“그건 자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그렇지 않습니까?,,이판대감?,,,,,,,,!”
선희는 그의 말에 깜짝 놀란 듯 춘추를 보며 말을 꺼내었다.
“대,,,,,감,,,,!”
“설마 별일이 있겠느냐?,,,,!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해보자꾸나,,,,,!”
“하지만 그래도,,,,!”
“내가 널 지켜줄 테니 걱정 말거라,,,,,,!”
춘추는 불안해 하는 선희를 다독거려 주었다.
선희는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 썩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정인(情人)인 춘추의 체면과 위신을 세워줘야 하는 의무감에 선희는 어쩔 수없이
춘추의 뜻에 따르기로 하였다.
선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두 사내의 음탕한 시선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역겨웠다.
하지만 이내 모른 척 하고 춘추의 곁에 바짝 다가 앉아 술을 따라 주었다.
이 박과 용기는 평소에 선희를 은근히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다.
화사하면서도 청초한 미색을 지닌 선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특히 이 박은 애첩인 요원에게 선희의 근황을 자주 물어보고 들어왔다.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탐이 나는 미색과 재색을 지닌 선희였다.
‘흐흐,,,,,,고것 참,,,,볼수록 탐이 나는 계집이로다,,,,하지만 넌,,,,오늘 반드시,,,,,,
널 품고 말리라,,,,,,,흐흐,,기다려라,,,,,,!’
‘흐흐,,,,,이공,,,,그 계집은 내가 이미 점 찍어둔 계집이오,,,,흐흐,,,,,난 이공 당신에게
절대 내 먹잇감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오,,,!’
두 사내의 음흉한 속내를 알리 없는 선희는 두 사람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시선을
춘추에게 고정시켰다.
그러던 찰나, 용기가 선수를 치고 나왔다.
자신의 곁에 있던 주현의 치마를 들추어선 그녀의 고의를 벗기려 하자 주현은 눈을 흘기더니
이내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그의 손길을 도와주었다.
주현을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 안더니 치마를 들추어선 하체를 주물럭 거렸다.
그의 이런 노골적인 행위는 선희를 자극시키기 위해서였고, 선희는 그의 음탕한 행위에
동조되어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목덜미까지 붉혀졌다.
자신의 의도대로 선희가 반응을 보이자 점점 그의 손길은 노골적으로 주현의 허리를 안고서
주현의 치부를 주물러대었다.
“아~~하응~~!”
주현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짧은 신음성은 선희로 하여금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주현을 끌어 안고 어깨 너머로 선희를 쏘아보는 용기의 음탕한 시선엔 선희의 육체를
갈구하는 그의 추악한 욕정이 담겨 있었다.
선희는 그러한 그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어찌 된 일인지 흥분이 되었다.
자신의 눈 앞에서 노골적인 음란한 행위를 보여주다시피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의 애정행각에
선희는 흥분의 열기에 서서히 휩싸여 가고 있었다.
용기는 주현의 고의를 손에 움켜 쥐고선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하였다.
“으음,,,,참으로 냄새가 좋구나,,,,,으음,,,,!”
용기는 고의의 앞부분을 맛을 보듯 혀로 쓰윽 핥아대었다.
그 와중에서도 용기의 시선은 줄곧 선희만을 쳐다보았다.
선희는 그의 행위에 마치 자신의 치부가 그의 혓바닥에 핥아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은밀한 부분이 그에게 농락 당하는 기분과 함께 자신의 하체 중심이 젖어 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아아~~~흐으~~으응~~~대~~대감~~~~~~!”
“오늘 따라 유난히 느끼는 구나,,,,,!”
“아~~~~흥~~몰~~라~~요~~!”
“네가 어떤 모습인지 여기 계신 두 대감과 너의 친구들 앞에서 보여 드리거라,,,,,!”
“아~~~~이잉~~~!”
“어허,,,,,,!내가 누구이느냐?,,,,,!”
“아~~~~~아응~~~대감께오선 제 하늘이시옵니다~~!”
주현의 치마가 들려 올려지자 낯 뜨거운 장면이 모두 드러나 보여졌다.
검은 보지털이 숲을 이룬 가운데 붉은 속살을 드러내며 입을 쩍 벌린 주현의 보지동굴이
드러나자 탄성과 짤막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박과 춘추, 특히 춘추는 짙은 음모에 가려진 주현의 은밀한 부위가 드러나자 호기심과
욕심이 찬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욕정을 토해내고 있는 주현의 보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춘추.
선희는 차마 눈 뜨고 쳐다 보지 못할 낯 뜨거운 광경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러던 찰나 춘추의 시선이 주현에게 가 있는 것을 보게 된 선희는 씁쓸한 마음과 함께
춘추에게 일말의 실망감을 느꼈다.
‘어떻게 내가 곁에 있는데도 딴 여자에게 시선을 주다니,,,,,!’
선희의 뇌리에 모후와 언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평생 한 사내만 믿고 살아오던 모후와 부황의 여자가 된 언니가 부황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처소에서 부황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두 모녀의 모습이 생각났다.
‘어마마마,,,,,,언니,,,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부황의 곁엔 수 많은 여인들이 있었다.
매일 정성껏 몸을 씻고 치장을 하는 두 모녀를 볼 때마다 선희는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모후는 의미 모를 말을 했던 기억이 났다.
“훗날 네가 시집가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될 일,,,,,허나 이것만은 명심하여라,,,,,!”
“네,,어마마마,,,,,,,!”
“네가 여자로 태어난 이상 지아비만을 믿고 따라야 하느니,,,,,질투하거나 시기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그리고 모후에게 여인의 도리를 배웠다.
선희는 주현에게 관심을 보이는 춘추에게 서운한 마음을 떨쳐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이 박은 용기가 선수를 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신이 먼저 찜 해놓은 선희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선 그도 역시
마찬가지로 선희를 자극시키는 행위를 벌였다.
“날 기쁘게 해다오,,,,,,!”
“대,,,,,감,,,,,,,!”
“부끄러워 말고 어서,,,,뭘 꾸물대는 게냐?,,,,,,,!”
“알겠사옵니다,,,,,,,!”
좌중의 시선이 이 박과 요원에게 넘어가자 이 박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흐흐,,,,,,내가 얼마나 기다려 왔던 순간인데 양보할 것 같으냐?,,,,암,,,,,,!’
요원은 이 박의 바지춤을 천천히 풀어 내렸다.
그러자 축 늘어진 그의 양물이 드러나면서 순간 짤막한 비명소리가 튀어 나왔다.
“어머,,,,,,,,,어쩜,,,,,,!”
“머멋,,,,,!”
주현과 선희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고개를 돌려 세웠다.
하지만 주현은 곧 이 박의 하체에 시선을 주고선 요원을 바라보았다.
선희는 춘추 외의 딴 사내의 물건을 보게 되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아예 돌렸다.
‘어머,,,,망측스러워,,,!’
‘근데,,,,,,요원이 저 앤 대체 뭘 할려고?,,,,,,,,!’
선희는 요원이 이 박의 바지를 벗기고 그의 하체를 더듬는 요원의 행동이 궁금하였다.
요원은 선희의 궁금증을 눈치챈 듯 스스럼없이 대담하게 이 박의 양물을 잡아 쥐었다.
이 박의 길고 뭉특한 양물을 손에 감싸 쥐고서 얼굴을 가져가더니 이내 혓바닥으로
그의 불알과 자지기둥을 핥아 올라가며 불거진 귀두를 삼켜버리는 요원의 행동에
선희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어머멋,,,,,,어쩜 저런 걸,,,,,,,,?!’
선희는 요원의 행위가 충격적이었다.
여태껏 단 한번도 춘추의 사내를 입으로 애무를 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것이기에 선희는 요원의 행위를 지켜 볼 수가 없어 시선을 돌렸다.
선희와는 달리 춘추는 이 박의 자지를 빠는 요원의 행위에 하체가 뻐근한 고통을 느꼈다.
이 박은 요원의 둔부를 춘추에게 향하게 한 다음, 요원의 치마를 들추어선 하체를 드러나게
하고선 둔부를 매만졌다.
요원의 둥글고 하얀 둔부가 춘추의 시선에 들어왔다.
둔부의 가운데 하늘 색의 앙증맞은 고의가 치부를 살짝 가리고 있는 것을 보자 춘추의 손이
절로 움찔하였다.
만지고 싶은 충동을 겨우 가까스로 참아 넘긴 춘추는 입안에 침이 가득 하였다.
그런 걸 놓칠 리 없는 이 박은 뜻 모를 웃음을 지었다.
‘흐흐,,,,,내가 그 동안 이 아일 가르쳐 온 보람이 있군,,,,,,그럼,,그렇지,,,!’
요원은 춘추에게 둔부를 내밀고 이 박의 자지를 애무하는 자신이 무척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한편으론 흥분으로 인해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걸 느꼈다.
요원의 애무에 입 안에서 발기한 이 박의 양물은 잔뜩 독이 올라 있었다.
선희는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애가 탔다.
주현과 요원 두 친구들은 하나같이 창피한 줄 모르고 자신의 하체를 드러내고선 제각기
이 박과 용기의 양물을 빨아 대는 낯 뜨거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선희의 뇌리에 스쳐가는 게 있었다.
언니와 부황의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생각이 났다.
부황이 언니의 하체 중심에 얼굴을 묻고 애무를 하던 장면이 떠올려지자 선희는
속으로 뇌까렸다.
‘언니도 부황의 그것을 지금 저렇게 저들처름 했을까?,,,,,,!’
선희는 언니 강빈이 설마 저 정도로 부황의 사내를 애무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선희는 모르고 있었다.
언니 강빈이 부황과 잠자리를 가질 때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내뿜는지 몰랐다.
언니와 모후 두 모녀가 함께 부황과 정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두 모녀가 자신의
둔부를 내밀고 흔들어 대며 부황의 자지를 애타게 갈구하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는 두 모녀가 서로 보지를 빨면서 부황과 관계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비단 그들 모녀 뿐만 아니라 다른 왕후들도 자신의 소생들과 함께 천강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황후인 혜진을 비롯해 창경도 소생인 김 귀인과 함께 정사를 나누고 있었고, 효경과 수경
두 모녀도 천강과 함께 관계를 가져 동시에 임신을 한 것을 선희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요원의 둔부를 빤히 쳐다보는 춘추를 보게 되자 절로 춘추의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방 안엔 야릇한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쭙쭙,,,,,,,뽑뽑,,,,,!
“으음,,,,,그,,,렇지,,,,,으으,,,,,!”
“좀,,더,,,세게,,,,,,그렇지,,,,,,,!”
방 안은 점점 열기가 더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춘추와 선희는 그저 멍하니
두 쌍의 남녀들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판대감,,,,,,구경만 하시지 말고 함께 하십시다,,,,자넨 뭘 하고 있는 겐가?,,,,,,!”
“,,,,,,,,!”
용기는 선희더러 다그치듯 말을 꺼냈다.
“대,,,,감,,,,,,,!”
춘추와 선희는 서로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하였다.
그러다 선희는 용기의 재촉에 더 이상 가만이 있을 수가 없게 되자 춘추의 바지 앞섶에
튀어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
그것을 본 선희는 춘추의 바지를 벗겨 내려 하자 춘추는 아무 말 없이 선희가 하는 대로
지켜 보고만 있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선희의 얼굴에 춘추의 한껏 발기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