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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청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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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1)

 

* 사오정이란 글을 쓰고 나서 미진한 감이 많아 이어서 조금 써 봤습니다.  6-7 편 정도 될 것 같은데

 장편은 잘 안되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과분한 리플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 이모부가 잘해 주니? ]


미현 이모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 얇은 치마가 걷혀 하얀 허벅지가 드러난 채로


길고 몽둥이 같이 두꺼운 그의 물건을 핥으면서 묻자 봉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 … ]


그러면서 그의 몸이 움찔하자 이모는 마치 승리자가 된 듯 얼굴에 웃음을 띄우며 혀로 핥는다.


[ 이모부가 힘든 일 시키면 말해~! 알았지? ]


[ 괜찮아요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일인데… ]


[ 괜찮긴너 고생한다는 소리 들으면 언니 난리 날 거다~! 네 이모부 수퍼에서 배달하고 짐 나르는


거 알면 이 이모 머리채 남아나질 않을 걸? 네가 얼마나 엄마 자랑인데~!]


[ 그럼 뭐해요. 직장 못 구해 빌빌거리는데~~! ]


이모가 혀로 귀두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을 혀로 쓸자 봉식은 저도 몰래 신음을 냈다.


[ 좋으니? ]


[ ~! 이모한 판 하면 안될..? ]


[ 너 한 번 받아 주려면 한 시간이 더 걸리는데이모 곧 밖에 나가야 되니 이걸로 만족 해~~! ]


이모는 두 손으로 그의 밑둥을 잡곤 입을 벌려 그의 물건을 삼킨다.


립스틱이 칠해진 붉은 입술 사이로 그의 커다란 물건이 들어 가고 버거운 듯 하면서도 익숙한 듯


이모는 입 안에서 그의 물건을 혀와 입술로 자극한다.


 


엄마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이모


외가에서 엄마는 맏이고 이모는 막내라 거의 열 살 차이가 나 이제 마흔 중반


처음 시작된 것은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벌써 4


이모 댁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군에 갔다 와 복학하면서 이모와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었지만 그 나이에도 비교적 몸매가 날씬한 이모였는데


수퍼를 하는 이모부가 평소 건강이 좋지 않고 또 오랫동안 보니 이모와 잠자리도 별로 하지 않는 듯


하였었다.


 


[ ~~! ]


봉식은 이모의 머리를 잡고 부르르 떨었다.


이모의 입놀림은 환상적이라 오히려 직접 섹스를 하는 것보다 입으로 하는 것이 그가 사정에


도달하는데 더 빨랐고 그래서 이모가 토요일 낮에 요구하는 그에게 입으로 해 주는 것이다.


마침내 봉식은 커다란 물건이 뻣뻣하게 굳어지면서 울컥 정액을 쏟아 내자 이모는 익숙한 듯


그것을 입안에 받아 잠시 머금고 있다가 넘겼다.


이모는그럴 때 가장 섹시해 보이고 예뻐 보인다.


[ 이제 됐니~? ]


이모가 웃으며 그를 올려다 본다.


 


[ , 나갔다 올 테니 밥 챙겨 먹고… ]


[ 이모. 나도 수퍼에 나가 봐야 해요. 같이 가요… ]


[ 그럴까? ]


봉식은 좀 오래된 이모네의 단독주택 앞 거주자 주차장에 있는 좀 낡은 차에 시동을 켰고


좀 있다가 이모가 옆에 와 탄다.


좀 전의 모습과는 달리 옷을 갈아 입고 다시 립스틱을 칠한 모습


[ 이모… ]


[ ? ]


[ 이모아무래도 애인 있어야겠다. 이모부도 건강이 안 좋아 저러시고… ]


[ ! 젊은 애인인 네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니? ]


[ 나야 수퍼 일한다고 일주일에 이모 한 번 안아줄까 말까잖아요~ ]


[ 그걸로 됐어! 한 번 하고 나면 온 삭신이 쑤시는데근데 갑자기 그건 왜…?


혹시애인 생겼니? ]


[ 애인? 애인은 무슨나이 스물 아홉에 직장도 없어 빌빌거리는데.. ]


[ 그거야 뭐 요즘 너만 그렇니? 근데넌 꿈이 뭐니? ]


[ …? 그런 게 있었나  ]


봉식은 백 장이 넘는 입사원서를 썼지만 되지 않자 자신의 꿈이 뭐였는가 희미하였고 또 그런 꿈이


있었는지조차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그리 크지 않은 이모부의 수퍼에서 배달이나 막일을 도와 주고 있지 않은가


그의 시무룩한 대답에 이모가 대답이 없다가 한 마디 한다.


[ 네 큰 집에 좀 부탁해 보지 그러니? ]


[ 큰 집? 에이~~~ 싫어요~~! ]


이미 그가 큰 집에 잘 가지 않는 이유를 알고 있는 이모가 다시 말이 없다.


제법 잘 사는 큰 집이지만 마치 집안의 연을 끊은 듯별 볼 일 없는 집안 사람들 자꾸 드나들어 봐야


좋을 것 없다는 큰 어머니 때문에 봉식은 큰 집에 발걸음을 하지 않는 지 오래 되었다.


간혹인사라도 가면


못내 서운하게 대해주는 큰 어머니 때문에 정나미가 떨어져 더더욱 가지 않게 되었다.


 


[ 여기서 내리면 돼! ]


봉식이 차를 멈추자 이모는 그의 등을 두드려 주고 웃으며 손을 흔들고 걸어 간다.


움직일 때마다 이모의 둔부는 실룩실룩계 모임에 간다는 이모


아무튼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자신에게는 한없이 잘해주는, 딸 둘만 있어 자신을 아들처럼 여겨 주는


이모그런 이모였기에 미안해 하면서도 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다.


 


[ 봉식이야. 쿨럭 쿨럭저거 사이다하고 맥주 박스 좀 내려 진열해 놔라. ]


[ … ]


봉식은 이모부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또 좀 어지러워져 있는 슈퍼 안을 정돈하였다.


[ 아유~~! 총각 나왔어? 우리 집에 배달 좀 해 줘요… ]


[ 네에~~! ]


일 한 지가 한 달이 좀 지나자 단골 손님들도 알게 되고 또 성격이 좋은 봉식이었기에


친해진 사람들이 있다.


좀 더 슈퍼에서 일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며 배달을 하고 아까 이야기 한 아줌마네 집으로 가자


아파트 옆집 아줌마들도 몇이 와 있었다.


[ 수고 했어요어휴이 땀 좀 봐~! 음료수라도 한 잔 하고 가요 ]


[ 됐습니다. ]


[ 아이그러지 말고! ]


할 수 없이 봉식은 거실로 들어가 아줌마들이 앉아 있는 소파 옆에 서자 아줌마가 시원한 음료수를


한 잔 건네 주니 목 마른 김에 꿀꺽꿀꺽 잘 넘겼다.


[ 잘 마셨습니다… ]


[ 급하긴과일도 있으니앉아요… ]


아줌마들이 있는 옆에 겨우 자리를 잡아 앉자 이미 얼굴이 익숙한 아줌마들이 그에게 과일을 건네 준다.


[ 총각! 애인 있어요? ]


[ 애인요? 슈퍼 배달 하는 사람이 애인이 있겠어요? ]


[ ~~? 그래도 남자답게 덩치도 있고 성실해 보이는데애인 없으면우리 조카 소개시켜 줄까? ]


[ 조카요? ]


[ 학교 나와서 회사에 근무하는데


얼굴도 이쁘고 또 얼마나 참한지 월급 받으면 꼬박꼬박 저축도 하고… ]


[ 하하그런 아가씨가 뭐 하러 저 같은 사람한테 관심 갖겠어요? ]


[ 소심하기는생각 있으면 소개해 줄 테니 한 번 만나 봐~~! ]


[ 말씀은 고마운데 됐습니다. 뭐 취직이라도 해야 비빌 언덕이 생기는 거죠… ]


[ 하긴요즘 취직하기 힘들어서! 그 이야기 들었어? ]


[ …? ]


아줌마의 말에 일순 긴장이 되며 바라 보자 아줌마가 무슨 비밀인 양 이야기 한다.


[ ..….동 입구에 큰 건물이 들어 왔는데 지하가 비어 있잖아? ]


[ 그런데요? ]


[ 그런데 글쎄.. 거기에 큰 슈퍼가 들어 온다던데? ]


[ 네에? ]


봉식이 깜짝 놀라자 아줌마가 혀를 찬다.


[ 동네 작은 슈퍼들은 다 죽게 생겼어. 총각네 슈퍼도 어떡해? ]


걱정해 주는 아줌마의 이야기에 봉식은 정말 걱정이 되었다. 이 이야길 이모부가 안다면….


봉식은 걱정이 되어 일어서려는데 전화가 울린다.


빨리 와 봐. 사장님이 쓰러지셨어! ‘


 


봉식이 가 보니 동네 입구에 큰 수퍼가 들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지 않아도 건강이 좋지 않은 이모부가 쓰러지셔서 병원으로 가셨단다.


이모한테 전화를 하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가자 이모부가 겨우 눈을 뜨고 알아 본다.


평소 기침에 고혈압까지 있는 이모부인지라 걱정이 되었는데 이런 일이 있다니


얼마 있지 않아 계 모임에 갔던 이모도 달려 왔다.


[ 이제 우리 어떡하니…. ]


이모는 그래도 남편이고 가장인 이모부가 쓰러지니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아직 학교에 다니는 이종 사촌들이 있기에 더더욱 문제였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니 장기간 입원을 하여 요양을 하셔야 한단다.


 


[ 봉식아네가 당분간 슈퍼 맡아 운영해라. ]


[ 이모부제가 뭘 안다고… ]


[ 그래도 내가 너밖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리고 여보… ]


[ ! ]


[ 내가 큰 병이 아니고 그 동안 몸을 혹사해서 요양하면 된다니까 퇴원할래! ]


[ 말이 되는 소릴 해요. 의사 선생님 말 못 들었어? ]


[ 알아하지만 뭐 하러 비싼 병원비 내고 여기 있어? 그럴 바에야 차라리 시골 형님 댁에 가서


좀 지내지 뭐. 공기 좋고 아는 사람들도 있으니 오히려 여기 병원보다는 나을 것 같아 ]


[ 그래도 치료를… ]


[ 치료가 뭐 있어? 약 잘 먹고 편히 쉬면 되는데시골 어머니도 내려와 있으라 그러시더라구… ]


결국, 이모와 이모부가 상의를 하여 이모부는 시골로 가시게 되었다.


[ 봉식아힘들겠지만 네가 좀 도와 줘야지 어떡하겠냐? 네 이종 사촌 동생들도 있고… ]


[ …. 한 번 해 볼게요 ]


[ 그래암튼 부탁하마… ]


이모부가 시골로 떠나던 날


봉식은 어깨가 무거워져 오는 것을 느끼며 슈퍼를 돌아 봤다.


 


그것은전쟁이었다.


크고 인테리어도 잘되어 있는 슈퍼와 아예 경쟁이 되지 않았다.


간혹 단골 손님들은 안면이 있어, 혹은 그냥 지나가기 미안해서 들르기도 하지만 매상은 말이 아니었다.


이거이러다 망하겠다! ‘


파리만 날리던 봉식은 그 큰 슈퍼에 가 보니 정말 비교가 되지 않았다.


물건도 많고 가격도 싸고아예 이모부한테 슈퍼 접어라 말씀 드릴까?


 


한 달쯤 지나자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봉식


이모한테도 별로 많은 돈을 갖다 드리지 못해 더 미안했다.


그런데


큰 슈퍼로 가던 사람들이 간혹 이야기 하는 게 들린다.


그 슈퍼는 다 좋은데 과일하고 채소가 좀 그렇더라  생선도 그렇고…. ‘


그러게좀 오래 된 것 같지 않아? 어제 과일 한 박스를 샀는데 밑에는 썩은 게 있더라구… ‘


나도 그랬어다른 물건은 괜찮은데 과일하고 생선은 거기서 사면 안될 것 같아… ‘


봉식은 번쩍 정신이 들었다.


다시 그 슈퍼로 가 보니


정말 아줌마들 말처럼 그리 좋은 과일들이, 아니 과일은 좋은데 오래 되어 문제였다.


큰 슈퍼라 물건을 떼 오는데 그것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상한 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그렇다고 소량으로 매일 매일 떼 오기도 힘들 것이고


 


뿌적 뿌적~~~! ‘


이종 사촌 동생들이 아침에 등교를 하고 나서 봉식은 이모 위에 올라타고 허리를 움직이자


이불 안에서는 이모의 사타구니와 그의 사타구니와 만나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 ~~~~! 좋아~~~! ]


[ 이모! 좋아~? ]


[ ~~! ? ]


[ 나두~~! ]


이모의 젖가슴을 만지면서 부딪히는 하체봉식이 좀 더 세게 허리를 움직이자


이모는 그의 엉덩이를 잡아 당기면서 다리를 더 벌리고 그가 움직일 때마다 둔부를 들썩인다.


이불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자신의 물건이 이모의 둥근 질 속을 드나 드는 것이 느껴졌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모의 동굴은 그에게 쾌락의 원천이었다.


아침에 슈퍼도 열어야 하고오랫동안 그럴 수는 없어 봉식은 마지막 피치를 가해 움직였고


그에 따라 이모도 더운 입김을 뿜어 내며 온 몸이 뜨거워져 온다.


숨이 가빠오며 그의 온 몸을 끌어 안던 이모


마침내 절정에 사지에서 힘을 빼었고 봉식도 사정을 하면서 움직임을 멈췄다.


그의 갇혀 있던 정액이 이모의 자궁 속으로 밀려 들어가자 이모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붉고 촉촉한 입술을 벌려 그의 입술을 빨아 준다.


 


[ 이모슈퍼를 좀 다르게 하면 안될까? ]


[ 어떻게? ]


이미 슈퍼가 어려운 것을 알고 있는 이모인지라 관심을 나타내었고 봉식이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 이야기는 알아 듣겠는데좀 힘들지 않을까? 새로 유통망도 뚫어야 하고… ]


[ 뭐 해야죠. 별 수 있겠어요? ]


[ 하긴그렇지 않음 나자빠지니까한 번 네 이모부하고 의논해 봐 ]


[ 그래야겠네요… ]


봉식은 내친 김에 이모부에게 전화로 상의를 하자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하던 이모부가


두 사람의 연락처를 가르쳐 준다.


 


이모부가 이야기 했던 한 사람을 만나니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었는데 평생 과일 도매상을 하고


다닌 사람이었다.


[ 자네 이모부한테 이야기 들었네내가 도와 주지… ]


선뜻 도와 주겠다는 그 사람을 보고 별일이다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젊었을 적, 어려울 때에


이모부가 그를 도와 준 적이 있었단다. 그리고 또한 사적으로는 이모부 어머니의 친정 쪽으로도


먼 인척 뻘이 된단다.그 후로 이모부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도움도 요청하지 않아


내심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부탁을 하기에 선뜻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단다.


[ 일단 내가 자네한테 과일을 공급하기로 할 테니 자네가 트럭을 몰고 와 팔만큼 우리 창고에서


가져 가도록 하게. 나중에 더 필요하면 그 땐 내가 따로 도와 줄 테니… ]


[ 구사장님. 고맙습니다. ]


더 이상 무슨 조건이 필요하겠는가!


다른 한 사람을 만나자 그는 오랫동안 이모부와 알던 사람인데 노량진에서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모부도 살면서 이런 저런 인연을 많이 맺어 놓은 것 같고 그것이 이렇게 어려울 때에


도움이 될 줄이야


[ 그 정도야얼마 되지 않은 물건이니까 내 따로 빼 놓지대신이야기 한 것 만큼 팔지 못해도


무조건 가져 가야 하네? ]


[ . 알겠습니다. ]


일단 주요 거래처를 확보해 놓게 되니 일은 다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었으니그러자면 슈퍼 내부 구조를 변경해야 하고 자금도 들 것이다.


하지만  봉식에게는 모아 놓은 돈이 없었다.


이모한테 이야기하자 조금 어두운 얼굴이다.


얼마간 저축해 놓은 것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다가 이모부와 상의를 해 보겠단다.


 


일단 자금 대출이 가능한 지 여부를 사방팔방으로 알아 보자 얼마간 대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과일과 생선 냉장고


중고 냉장고를 알아 보고 다니니 생각보다는 많이 들 것 같지가 않아 봉식은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하여


좀 보태 달라고 부탁드렸다.


네 놈이 돈은 안 벌고 엉뚱한 짓이나 해? ‘


돈 벌려고 하는 거란 말이에요. ‘


네 슈퍼도 아닌데 이모부한테 이야기 해! ‘


아버지~~~! ‘


일단 아버지가 몇 백 만원을 마련해 주시기로 하자 한 시름 놓여 중고 냉장고를 들였다.


 


[ 하아~ 하아~~! 이모부하고 의의논했는데저금 깨깨기로 했어~! ]


침대에 엎드려 봉식을 받아 주면서 저 번 이야기 한 것을 이모가 말하자 봉식은 하체를 움직이며 말했다.


[ 이모헉헉됐어. 아버지한테 이야기해서 일단 중고 냉장고 들였어요… ]


[ 형부한테? ~~~~~! ]


봉식의 몽둥이 같은 물건이 드나들 때마다 이모는 신음을 내 뱉었고 급기야 절정에 다다랐다.


그의 물건과 자신의 사타구니를 닦은 이모가 그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묻는다.


[ 언니가 뭐라 안 그래? ]


[ 어머니야 뭐 아버지 시키는 대로 하시니까요… ]


[ 하긴괜히 우리 때문에 언니하고 형부한테 미안하네… ]


[ 미안하긴요이모… ]


[ ? ]


[ 이모부가 아파 요양가시고슈퍼를 대신 운영하면서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 무슨 생각? ]


[ 이모부한테 미안하다는 생각… ]


그러자 이모의 표정이 조금 우울해지는 듯 하면서 그를 보았다.


[ 후회되니…? ]


[ 그건 아니지만… ]


[ 그런 생각은내가 더 많이 해봉식이 너도 결혼할 나이가 된 것 같고언제까지나 너하고


이런 관계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건 알아… ]


[ 이모그게 아니라.. ]


[ 네 맘 알아! 알면서도봉식아… ]


[ ? ]


[ 나도 생각한 거 있어언제까지나 너하고 이럴 수는 없고단지, 이모부가 건강이 좀 좋아질


때까지만이라도 네가 이모 욕구를 채워 주면 안되겠니? 이모도 여자야!]


[ 이모는…! 나도 이모가 좋아요~! 한편으론이모부한테 미안하면서 이모한테도 미안하니 그렇죠… ]


[ 나한텐 왜? ]


[ 이모하고 하면서나도 모르게 이모 육체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에… ]


이모는 그의 가슴을 쓰다듬다가 그의 입술에 살짝 입술을 얹었다.


[ 네가이 이모 육체를 즐기는 것이이모를 위해 주는 거야~! 너하고 이러지 않았음이모


벌써 바람 피웠을 거야~! ]


이모의 말에 조금이나마 죄의식이 줄어 드는 것 같다.


 


새벽이면 트럭으로 과일과 생선을 싣고 와서 슈퍼에 갖다 놓으니 처음엔 물건이 남아 돌아 손해도 나고


또 처치 곤란이 되었다. 하지만 떨이 판매는 하지 않았다. 그랬다간 손님들이 떨이 판매만 기다리지


정상 가격에 사지 않을 것이고 또한 상품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점차,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평이 좋아졌고 손님들도 다시 증가했다.


기존 공산품 등은 한쪽으로 진열하고 과일과 생선을 집중해서 판촉하니 특화된 슈퍼가 된 것이다.


[ 총각! 저 번에 먹었던 사과 맛있더라! 한 박스 더 갖다 줘요! ]


[ ~~! 감사합니다~~! ]


[ 호호싹싹하기도 하여라이렇게 바꾼 김에 채소도 좀 갖다 놓지? 우리 주부들이야 채소를


자주 사니까 제일 필요한 거 아냐? ]


[ 채소요그렇네요. 좀 생각 좀 해 볼게요 ]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봉식이 고개를 돌린 바로 옆 가게에는 50대 아주머니가 채소가게를 하고 있다.


자신이 과일 도매상 구사장님에게 부탁하면 채소야 갖다 놓을 수 있지만 옆 가게 아주머니는


아주머니 집안도 그리 넉넉하지 않고 또 자식도 여러 명이라 살아가기 빠듯하다고 들었다.


 


설득을 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아주머니가 그냥 이대로도 장사되는데 뭐 하러 돈 들여 가게 고치고 비싼 물건 갖다 놓느냐며


탈탈 털기에 가끔 오는 대학생 아들을 붙잡고 설득을 하기까지 했다.


다행이 복학한 아들이 그의 말귀를 알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 달이 지나자 옆집 가게 아주머니가 슬그머니 그에게 말을 붙인다.


[ 총각채소 도매상 연결해 줄 수 있어? ]


[ ? 그럼 하시게요? ]


[ 아들이 자꾸 바꾸자고 해서….. ]


결국 며칠간 가게 문을 닫고 내부 공사를 하자 봉식은 구사장님에게 부탁하여 채소 도매상을 알게


되었고 채소는 봉식이 과일을 가져 오는 김에 가져 오기로 했다.


[ 미안혀~! 내가 뭐 트럭을 몰 수 있나대신 내 운반 비용은 지불해 줄게! ]


[ 네에~~! ]


서로 다른 가게지만 옆에 붙어 봉식이 슈퍼와 과일,생선을 팔고 옆 가게에서 채소를 팔자


마치 한 가게처럼 구색이 맞아 떨어지게 되었고 옆집 가게도 매상이 확연히 좋아졌다.


 


[ 총각 말 듣기 잘했네근데 직접 채소를 팔 수도 있었을 텐데? ]


[ 그럼 아주머니 가게 문 닫잖아요… ]


[ …. 젊은 사람이 남 위할 줄도 알고아무튼 고마워~ ]


[ 하하아주머니도저희 슈퍼도 많이 도움이 되는 걸요. 그리고채소 장사 잘된다고 과일까지


 갖다 놓으시면 안돼요? ]


[ 아무렴~! 내가 뭐 은혜를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


아무튼잘 풀리니 다행이었다.


취직을 못해 어리버리 지내다가 슈퍼 일을 하게 되었고 이모부가 아파 부득이 맡아 하게 되었는데


잘 되었으니 자신감도 들고 경험도 많이 쌓게 된 것이다.


 


[ 네가 나보다 낫다. 역시 배운 사람은 틀리다니까… ]


요양으로 시골에 가 계시던 이모부가 궁금증을 못참아 올라 오셔서 보시더니 한 마디 하신다.


[ 이모부는이모부가 과일하고 생선 도매상을 안 가르쳐 주셨으면 어림도 없었어요… ]


[ 그래도 네가 이렇게까지 아이디어를 내서 하게 되었으니 네 덕이지


나 같은 사람이야 옛날 하던 방식으로 하는 것밖에 아는 게 없어… ]


다행이 이모부도 만족하시니 다행이었다.


[ 그리고저 번 가게 고치면서 든 돈은 내가 형님한테 갚았어. ]


[ ? 돈이 어디 있으시다고? ]


[ 그래도 갚아야지또 슈퍼 매상이 옛날의 2배가 되었으니 금방 벌 거 아냐? ]


[ 하하이모부도… ]


집에 들러 이틀 계시던 이모부는 다시 시골로 내려 가셨다. 시골에 있을 때와 도시에 있을 때


기침하는 횟수가 판이하게 다르다고 내려 가신단다.


 


그렇게 슈퍼 일에 적응이 되어 보내는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예전에 원서를 냈던 회사에서 당시에는 뽑을 사람이 적어 안되었지만 상황이 변해 연락을 했단다.


고민이 안될 수는 없는 일


하나는 슈퍼 일


하나는 안정된 직장


직장에 들어가면 양복을 입고 폼 나는 명함을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장가 가기도 좋을 것이다.


이거…. ‘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봉식은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사양을 했다.


 


파리를 내 쫓으려 손을 휘휘 젓던 봉식의 눈이 옆 가게로 향했다.


바지를 입은 늘씬한 아가씨가 아줌마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세련되어 보인다.


그녀를 흘낏거리며 아줌마에게 가자 아줌마는 그와 그 아가씨를 보더니 자랑을 늘어 놓는다.


[ 총각! 여기 내 딸이라우. 저 번에 본 애 누나인데 지금 대기업에 다니고


곧 가을에 의사와 결혼 한다우… ]


[ ~~ 축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그의 인사에 그 아가씨는 그를 쳐다 보며 고개를 까닥인다.


[ 총각도 이제 장가 갈 나이가 된 것 같은데… ]


[ 슈퍼 일 하는 사람한테 누가 시집을 오나요? ]


[ 슈퍼 일이 어때서? 하긴요즘 아가씨들멀대만 미끈한 남자만 찾으니까… ]


[ 그럼 다음에 뵐게요… ]


인사를 하고 가게로 돌아 오니 아줌마와 그 딸은 뭔가 더 이야기를 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 어머니가 장가 안 간다고 성화가 심하신데


아마 추석에 내려 가면 또 한 마디 하실 게 뻔하다.


 


제법 예쁜 아가씨를 데리고 나온 성록이


[ ~! 성록이 장가도 다 가고축하한다! ]


[ 고맙다 봉식아. 너도 가야지! ]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는데 금융사에 들어간 성록이 장가 간다는 것 때문이었다.


알만한 회사 이름이 찍힌 그럴 듯한 명함


그래도 경영학과 동기들 중 번듯한 기업체에 들어간 친구이다.


[ 상수는? ]


학교 다닐 때 성록이와 친했던 상수가 보이지 않자 봉식이 물었다.


[ 상수요즘 뭐 공무원 공부 한다더라… ]


[ ? ]


안 봐도 알만할 것이다.


[ 봉식이 넌 뭐하고 있어? ]


그 말에 봉식의 가슴 한 켠이 괜히 움츠러 든다.


[ 뭐 그냥슈퍼 일 좀 보고 있어… ]


[ 슈퍼? 네 꺼? ]


[ 아니이모부 슈퍼에서 당분간 하고 있는 거야곧 나도 자리 잡아야지… ]


봉식의 입에서는 엉뚱한 이야기가 나왔다.


[ 그래너도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빨리 장가 가야지. ]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옛날 같지가 않다.


하나 둘 자리를 잡아 가면서 처지가 달라졌고 그에 따라 각자의 목소리도 달라진다.


 


자신도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딱히 방법이 없었다.


슈퍼에서 생선을 정리하고 있는데 뜻밖의 사람이 나타났다.


과일 도매상 구사장님이었다.


[ ? 사장님이 여긴 어쩐 일로? ]


[ 그냥 한 번 와 봤어…. 잘 되는 것 같네? ]


[ 그럭저럭… ]


다른 직원들에게 슈퍼를 부탁하고 구사장님과 커피숍으로 갔다.


[ 단도직입적으로내 밑에서 과일 도매 배워 볼 생각 없어? ]


[ ? 하하사장님도전 슈퍼를 맡아 하고 있잖아요 ]


[ 내 밀에서 일하던 친구가 그만 둬서내가 보기에 자넨 성실하고 감도 있으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또 언제까지나 자네 이모부 슈퍼를 대신 운영해 줄 수는 없잖아? ]


[ 그래도한 지가 몇 년이 흐른 것도 아니고 이제 일년 남짓인데… ]


[ 잘 생각해 봐. 자네 인생을 위해서보니까 슈퍼는 이제 자리를 잡아 잘 돌아 가겠더구만


그리고 나도 과일 도매에 전념할 수가 없어 누군가 대신 좀 해야 하고… ]


[ 평생 해 오신 일인데 전념하실 수 없다뇨? ]


[ 옛날에 사 놓은 땅 가격이 좀 올라서…. 거기에 빌딩을 지어 운영하려고….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예전 같지가 않아. ]


[ 네에~~! ]


환갑이 넘은 그다.


기회일 수도, 위험일 수도 있었다.


 


가을….


주방 식탁 의자에 앉아 채소를 다듬고 있는 이모를 보니 풍만한 젖가슴이 도드라져 마음이 쏠린다.


[ 이모젖 참 예쁘다~~! ]


봉식이 뒤에서 팔을 둘러 젖가슴을 만지자 이모가 눈을 흘기며 그를 쳐다 본다.


[ 이모 지금 채소 다듬고 있어~! ]


[ 다듬어요~~! 전 제 할 일 할 테니~~~! ]


어떻게 보면 평범한 주부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농염한 여자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무슨 세련되거나 미인은 아니지만 이모는 이모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손이 옷 사이로 들어가 맨 젖가슴을 만지자 눈을 흘기던 이모가 채소를 내려 놓고 옷 위로


불룩하게 솟아난 그의 손을 잡는다.


[ 이모 젖 만지는 게 그렇게 좋아? ]


[ 그럼 좋죠이모 젖 만지면 얼마나 기분 좋은데~~! ]


[ 서른 다 된 노총각이 이모 젖이나 찾고그래서 장가나 가겠니? ]


[ 갈 때 되면 가겠지 뭐… ]


그러면서 입술을 가까이 대자 이모가 그의 입술을 쪼옥 빨아 주었고 봉식은 손을 움직여 주무른다.


[ 너 그러면 이모 뜨거워진다?! ]


[ 하하우리 이모 뜨거워지면 어떻게 될까?! ]


한 손을 빼내어 치마 안으로 넣어선 팬티 안으로 들어가 움푹 패인 계곡 속으로 손이 사라지자


이모는 그를 흘겨 보며 허벅지를 좀 벌렸고 잠시 뒤 나온 그의 손가락에는 끈적한 애액이 묻어 났다.


그가 그것을 입 안에 넣어 쪼옥 빠니 이모가 그를 쳐다 본다.


[ 맛있니? ]


[ ~! 맛있어요~~! ]


그의 말에 이모의 눈이 약간 붉어진 것 같다.


[ ….줄까? ]


[ ~~! ]


그러자 이모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식탁을 잡고 엎드린다. 한 아름이나 될 것 같은 둔부가


치마에 가리워져 불룩 튀어 나오자 봉식은 치마를 살짝 걷고는 팬티를 끌어 중간에 걸쳐지게 했고,


곧 그의 얼굴이 치마 안으로 들어가 움직였다.


[ ~~~! ]


이모는 허리를 곧추 세우며 가느다란 신음을 흘렸고 그의 입이 움직일 때마다 둔부를 들썩이다


그의 머리를 치마 아래서 나오게 하곤 재촉했다.


봉식의 커다란 물건이 이모의 속살을 파고 들자 이모는 식탁을 꽉 잡곤 그를 받아 들였다.


때 아닌, 섹스를 하게 된 봉식과 이모...


한 바탕 움직임이 끝나자 그와 이모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져 있다.


 


봉식은 앉아서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


[ 이모그래서내가 슈퍼 돌보면서 과일 도매 일도 좀 보면 안될까? ]


[ 네 이야기 들으니 너 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다른 사람들이 너만큼 할 수 있겠어? ]


[ 얼마든지 할 수 있지구사장님이 이미 이모부한테는 이야기 한 모양이야 ]


[ 그래? 그럼 누굴 대신 앉혀 놓을까…. ]


[ 이모외가에 춘호 형 있지? 그 형은 어떨까? 그 형도 회사가 망해 놀고 있다던데… ]


[ 춘호? ]


[ 이모도 외가에 면목도 서고 또 믿을 수 있으니까 좋죠 ]


[ 하긴 피 뭍이니…. 그럼 그렇게 해 볼까? 이모부하고 상의 좀 해 볼게! ]


저녁 늦게 들어와 신발을 벗자 마자 이모가 그의 소매를 끌어 당긴다.


[ 네 이모부는 괜찮대. 그리고 춘호한테 이야기 하니 하겠다고 하고오빠도, 올케도 고맙다고 하더라! ]


[ 하하잘 되었네요 ]


[ 네 덕분에 이 이모 체면 세웠다. ! ]


[ 그럼 이모는 외가에 가면 대접 받는 거요? ]


[ 호호모르지~! ]


아무튼 일이 잘 해결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성격이 무던한 춘호 형에게 슈퍼를 맡겨 놓으니 안심은 되었지만


봉식은 별다른 일이 없을 땐 저녁에는 꼭 슈퍼를 돌아 보았다.


과일 도매상이라는 것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힘들었다.


여기 저기 산지를 돌아 다니며 좋은 과수원의 과일을 미리 선매하는 것이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상품에 대한 식견은 기본


구사장님이 성공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처럼 농산물 시장이나 지방 시장에서 물건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거래를 하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관리도 하고 또 새로운 과수원과 직거래를 터는 것이 주요 업무


처음엔 구사장님이 일을 가르쳐 주면서 같이 대동하고 다녔지만


빌딩 개발 일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봉식이 혼자 움직일 때가 많아졌다.


또 날씨는 추워져 산지를 돌아 다니는 것도 한계….


물건을 제대로 공급받고 창고에 잘 저장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는데


그 동안 봉식은 도매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다.


 


날이 추워지면서 하늘에서는 하나 둘 눈발이 날린다.


[ 춘호 형… ]


[ ? ]


[ 춘호 형은 형수를 언제 만났수? ]


[ 형수? 대학 때 만났다고 옛날에 이야기 했잖아! ]


[ 아 참! 그렇지… ]


[ 근데 그게 왜? ]


[ 눈발이 날리지 않수나도 이제 서른이 되는데… ]


[ 그러게큰 고모님도 걱정 하시는 것 같던데넌 그렇게 능력이 없냐? ]


[ 누가 없고 싶어서 없나 뭐먹고 사는 게 바쁘다 보니 그렇죠. 형은 뭐 계획 있수? ]


[ 계획? 글쎄다… ]


춘호 형이 한 숨을 쉰다.


[ 그래도 형은 전문가 아뇨. 곧 어찌 되겠지… ]


공대를 나와 직장에 있다가 믿었던 회사가 부도 나면서 일자리를 잃은 형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일자리는 다시 생길 것이다.


[ 네 형수한테 이야기 한 번 해 볼까? ]


[ 무슨 이야기? ]


[ 선이라도 볼 수 있게… ]


[ 됐수! 누울 자리를 보고 누우라고전세방 하나 없는 내가 지금 여자 사귀어 뭐하겠수! ]


[ 언제까지나 그럴 건 아니잖아? 그리고 너 하는 일도 잘 되고… ]


[ 봐야 알지암튼  가 볼게요… ]


[ 그래… ]


이른 눈발에 괜히 마음만 움츠려 드는 것 같다.


 


겨울이 되어 이모부가 서울로 돌아 오셨다.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는데 공기 문제상 살던 집을 팔고 서울 외곽에 산이 있는 곳에다가 새로 집을 구했다.


그런 변화가 있자 봉식은 뭔가 자신도 이제 독립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모부가 슈퍼를 나가기 시작하니 춘호 형도 여기 저기 다시 직장을 알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이모의 태도에도 약간 변화가 생겼으니


그가 젖가슴을 만지면 으레 잘 받아 주던 이모가 조금씩 그의 손길을 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네 이모부 다시 집에 오니까많은 생각이 들더라그래도 평생 의지하며 살던 사람인데


  내 욕심만 채울 수는 없잖아그리고 나 때문에 더 저 양반이 저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


원래 심성이 고운 이모의 말이었다.


이모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육욕에 스스로 봉식을 찾는 일은 그 뒤에도 이어지다가


점점 횟수는 줄어 들었다.


 


긴 겨울의 가운데에 들어설 즈음


봉식이 이모와 마주 앉았다.


[ 이모나도 이제 독립해야 할까 봐… ]


[ 독립? …. 그래야겠지… ]


오래 있기도 참 오래 있었다. 10년 간을 이모한테 신세지고 있었으니


[ 근데돈은 있니? ]


[ 당분간 보증금에 월세 끼면 될 것 같아요…. ]


[ 월세 나가면 아까운데… ]


[ 그래도 뭐 방 구한다고 대출 낼 수도 없으니까  ]


[ 하긴언니네도 빠듯한 거 아니까…. ]


 


봉식이 가까스로 작은 옥탑방을 구했는데 좀 오래 되어 가격이 싼 편이었다.


이모 집을 나오기 전 날


봉식과 이모는 뜨거운 몸을 불살랐고 몇 번이나 녹초가 되도록 뒹굴었다.


짐을 다 싸서 트럭으로 옮기고 나서 이모한테 인사를 했다.


[ 봉식아! 나한테 참 좋은 남자였어! 그리고앞으로는 좋은 조카가 될 거야! ]


봉식이 아무 말 않고 이모의 손을 붙잡고 돌아 설 즈음


이모의 눈에 맺히는 눈물 방울이 봉식의 눈에 어림 잡혔다.


 


[ 아자! 아자! 장봉식 힘내자!! ]


막상 방 한 칸인 독립 공간에 들어가 덩그러니 짐을 놓자 의기소침해지는 자신에게 외쳤다.


 


1월 말이 되어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겼다.


집안 사이를 갈라 놓았던 큰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늦게 암을 발견하여 어떻게 손 쓸 수도 없었다는데 고향에 계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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