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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햇볕 들 날 있다(마지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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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오정...햇볕 들 날 있다(마지막 편)

 

봄도 빠르게 지나가는 듯 했다.

벌써 5월 초순…


어버이날을 맞아 마누라 영순이 처형과 장모님, 그리고 애들을 데리고 동남아로 효도 관광을 떠났고


휴일과 겹쳐 하루 놀기로 했다.


하지만 하루도 자리를 비워 놓을 수는 없어 사무실에 나가 밀려 있던 일들도 좀 하고


오랜만에 여유를 가졌다. 넓은 사무실에 이렇게 혼자 있어 보는 것도 괜찮은 듯 싶다.


점심 시간이 지나 오는 전화나 받고 한가하게 보내는데 문이 열린다.


[ 어? 제수씨? ]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사람은 제수씨인 인경인데 아이보리 밝은 바지에 얇은 블라우스를 입어 화사했다.


[ 오늘 휴일인데…? ]


[ 네… 친정에 갔다가 별 할 일도 없고… 엄마도 어디 나가 바람이라도 쐬라고 하는데 달리 갈 곳이


있어야죠. 그래서 밀린 일 좀 할 겸 겸사겸사 해서 나왔어요… ]


[ 네… 그럼 쉬다가 들어 가세요… ]


그녀가 자리에 앉아 한동안 서류를 뒤적뒤적 하더니 덮는다.


[ 연휴 분위기라 그런지 일이 잘 안 잡히네요… ]


[ 하하… 그렇죠? 저도 오전에 좀 하려다가 그만 두고 이렇게 빈둥거리고 있잖아요. ]


[ 네… 아주버님은 형님이 가셔서 참 심심하시겠다…. ]


[ 심심하지 않아요. 가끔은 이렇게 마누라 등살에서 좀 벗어나 사는 것도 좋죠… ]


[ 어머머~! 호호… 저, 형님한테 일러 바칠 거에요? ]


[ 에이~~ 제수씨가 설마 그럴리가요? ]


[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


말을 하다 보니 심심하던 차에 농담을 주고 받았다.


[ 뭐 그럼 일러 바치시던가요. 하지만 사실 그래요… 다른 남자들한테 다 물어 보세요. 진짠지 아닌지… ]


[ 아주버님. 그럼 남자들은 아주버님 나이가 되시면 무슨 재미로 사세요? ]


[ 재미요? 재미는 무슨….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등골이 휘어지는데 재미 찾을 겨를이 어디 있어요? ]


[ 호호… 그런데 이야기 들으니 아주버님 나이 되시면 바람도 많이 피운다던데… ]


[ 바람요? 저도 그런 능력이나 되면 좋겠~네~~~요~~~~! ]


종두는 시치미를 뚝 떼었다.


[ 어머머~~! 아주버님도 바람 피우고 싶으신 거에요? 형님 같은 여자 분 하고 살아도 그런 생각 드세요? ]


[ 집사람요? 하하… 제수씨가 몰라서 그렇지, 애 엄마… 정말 무서운 여자에요!! ]


[ 무…무섭다니요? ]


[ 하여튼 전 무서워요… 이 세상에서 마누라가 제일 무서워요! ]


[ 어머! 호호…  아주버님~~! ]


[ 네? ]


[ 만일… 바람 피시면 안 무서운 여자하고 피시겠네요? ]


[ 그럴 능력도 안되지만…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그래야겠죠.. ]


[ 호호… 여자들, 다 무서워요. 그런 여자가 어디 있어요? ]


[ 그야 뭐… 안되면 제수씨가 한 명 소개시켜 주시던가요… ]


[ 어머머! 아주버님은! 과부 앞에서 그런 말씀 하시기에요? ]


‘ 과부 ‘


그 말에 종두의 가슴이 찡해져 온다. 그리고 미안했다.


잠바를 들고 일어나자 이야기를 하던 제수씨가 쳐다 본다.


[ 제 주제에 무슨 바람은…. 심심하기도 하고… 정말 바람이나 쐬고 올렵니다 ]


[ 어디 가시게요? ]


[ 전에 몇 번 가 본 절에나 갔다 오려고요. 시간 보내기에는 그만이거든요… ]


그러자 제수씨가 뭔가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그녀도 일어선다.


[ 저도 따라가도 되요? ]


[ 제수씨가요? 제수씬 애인하고 데이트 하셔야죠… ]


[ 아주버님~!! ]


 


5월 바람이 싱그럽고 더구나 잎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니 한결 기분이 낫다.


옆에서 걷고 있는 제수씨 역시 기분이 좋아졌는지 밝은 얼굴이었다.


앞에서 걸어 가고 있는 한 쌍의 남녀…


남자는 나이가 지긋했는데 여자는 중년 정도 되었을까…


종두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 보니 부부가 아니었다.


[ 제수씨… 앞에 가는 사람들 부부 아니에요 ]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자 제수씨가 그들을 보곤 작은 소리로 묻는다.


[ 그럼… ?]


[ 뭐 애인 사이이겠죠… ]


[ 어머! 호호…. ]


주변을 둘러 보자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제법 되었는데 뒤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가 들어 돌아 보니


다른 사람이 자신들을 쳐다 보며 뭔가 말을 주고 받은 것이 보인다.


그것을 본 제수씨의 얼굴이 발개진다.


[ 다른 사람들은 우릴 의심하나 봐요? ]


[ 아주버님과 제수 사인데 설마 그렇게 보겠어요? ]


[ 저 사람들이 저하고 제수씨가 가족 관계인 줄 알겠어요? ]


[ 하긴… ]


걷다 보니 비탈길이 나오고 구두를 신은 제수씨가 조금 버거워한다.


[ 내려 갈까요? ]


[ 아뇨… 괜찮아요… ]


[ 그럼 팔이라도 잡으시던가… ]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는 종두의 팔을 살며시 잡았다.


뒤에서 다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종두는 제수씨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이래선 안되겠어요… ]


그러더니 뒤를 힐끗 쳐다 보고 나서 종두는 큰 소리로 말했다.


[ 여보~! 힘들어? ]


그 말에 제수씨는 놀라면서 얼굴이 빨개졌다가 종두가 눈치를 주자 그제야 알아 챈다.


[ … 별로요… ]


[ 별로긴…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리 와! 내가 밀어 줄 테니… ]


그리고 나서 팔을 뻗어 제수씨의 등을 잡고 밀 듯 당기니 제수씨의 귀 밑이 붉어진다.


비탈길을 올라가서 잠시 나무 의자에 앉자 그제서야 제수씨는 긴장을 풀고 웃는다.


[ 호호… 재미 있네요! ]


아마 제수씨가 이렇게 밝은 표정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니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간다.


 


나온 김에 식사를 하고 나자 어둠이 짙게 깔렸다.


야외 나들이에 종두도, 제수씨도 들뜬 기분이 아직도 남아 있다.


[ 집에 들어 가실 거죠? ]


[ 어매! 집사람한테 뭐 부탁 받았아요? 저 감시하라고? ]


[ 호호… 그건 아니고요… ]


[ 아니긴..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지금 집에 들어가 봐야 맹숭맹숭하고… 어디 친구나 불러내


 술이나 한 잔 해야죠… ]


[ 여자 친구….? ]


[ 제수씨는 절 뭘로 보고! 아까 말은 농담이었어요. ]


[ 호호… 누가 뭐래요? ]


[ 그럼 제수씨는 집에 들어가실 거죠? ]


[ 어머나! 이제 절 공격하시는 거에요? ]


[ 아뇨. 바래다 드리려 그런 거지… ]


[ 아주버님이 바래다 주시고 술 드시려 하시는 거죠? ]


[ 네… ]


[ 그럼…. 저, 술 한 잔 사 주시고 바래다 주세요… ]


[ 제수씨가요? 술도 잘 못하시면서…. ]


[ 호호… 보기보다 잘해요. 저도 오늘 같이 자유스러운 날 집에 그냥 들어가기 뭐하네요… ]


[ 그럽시다. 그럼… ]


술집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데 제수씨가 번쩍이는 네온을 본다.


[ 저긴 어떠세요? ]


‘ 00 나이트… ‘


종두가 듣기론 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었다.


[ 하하… 제수씨한테 안 맞아요 ]


[ 왜요? ]


[ 다들 나이도 많고… 에이… 그리고 제수씨 같은 분이 갈 곳이 아니에요 ]


[ 제가 뭐 별난가요. 아주버님.. 한 번 가 보고 싶은데…. ]


제수씨를 잠시 보다가 주차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는 젊은 사람이 많고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곧 흥겨운 분위기에 두 사람은 빠져 들었다.


[ 제수씨도 한 번 나가 춤 춰 보세요… ]


[ 아이~! 제가 어떻게… ]


빼 보는 제수씨…


하지만 종두의 뻔질난 재촉에 할 수 없이 일어서 그와 함께 나갔다.


빠른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제수씨…


번쩍이는 조명에 제수씨의 얼굴이 아름답기 그지 없었고 바지를 입은 실루엣 역시 멋졌다.


음악이 끝나자 손부채를 부치며 들어 오는 제수씨는 기분이 좋은 듯 했다.


[ 춤 잘 추시는데요? ]


[ 아~이~! 아주버님은~~~! 전 춤은 잘 몰라요~! ]


시원한 맥주를 입에 넣곤 블루스를 치는 사람들을 바라 본다.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은 없고 거의 대부분 서로 껴안고 잔잔한 음악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제법 긴 시간이 흐르고 다시 빠른 음악이 나오자 종두는 그녀의 손을 잡이 이끌었고


플로어에 나가 몸을 움직였다.


종두의 덩치가 이리 저리 움직이니 그것이 우스운지 제수씨가 입을 가리고 웃는다.


기분 좋게 움직이다가 음악이 끝나자 들어 가려던 제수씨의 손을 붙잡자 그녀의 얼굴이 붉어진다.


살며시 잡고 잔잔한 음악에 맞춰 돈다.


부드러운 어깨와 등의 감촉이 손에 와 닿고 은은한 화장품 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가끔 닿는 젖가슴 감촉에 화들짝 놀라다가도 등줄기에는 짜릿한 느낌이 흘러 간다.


[ 제수씨…. 땀 냄새 많이 나죠? ]


종두가 귓솔말로 말하자 제수씨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아마 귀에 닿는 입김 때문에 그럴까…


[ 아뇨… 괜찮아요… ]


좀 부끄러운 표정으로 그의 인도에 따라 움직이는 제수씨…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많아졌고 종두도, 제수씨도 술이 제법 되었다.


나가 기분 좋게 움직이다 들어 가려 하자 이번에는 제수씨가 그의 손을 잡는다.


[ 아주버님~~! 우리 춤춰요~~! ]


[ 안되는데… ]


[ 어머~! 왜요? 제가 싫으세요? ]


[ 그게 아니고… ]


종두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말했다.


[ 자꾸 저 같은 놈하고 춤추고 하면 제수씨 그레이드 떨어지는데…. ]


[ 그레이드요? 호호… 아주버님 그레이드가 어때서요? ]


[ 제수씨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죠… ]


[ 호호… 전 아주버님이 편하고 참 좋은데…. ]


[ 행여나 그런 말 마세요. 말이 씨가 된다고… 그럼 나중에 저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게 되요 ]


[ 하면 하는 거죠… ]


그러며 움직이다가 술이 제법 된 제수씨의 몸이 조금 더 기대듯 한다.


[ 제수씨… 가까이 오지 말아요! ]


[ 어머~! 아깐 아주버님, 제수 관계를 떠나 편하게 하자 해 놓으시곤~~! ]


[ 제수씨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죠 ]


[ 아주버님이 문제라뇨? ]


[ 나중에 진짜 애인 사귀고 싶어질지 모르잖아요? 그러면 집 사람한테 맞아 죽어요~! ]


[ 호호… 아주버님도~~! 정말 애인 하나 소개해 드려요? ]


[ 진짜요? ]


[ 어머머~~! 아주버님은… ! 좋아요. 타입을 말해 보세요. 형님 타입? ]


[ 무…무슨 큰일 날 소리를!! ]


[ 그럼… 저 같은 타입은 어떠세요? ]


[ 제수씨요? 싫어요! ]


[ 어머! 왜요~~? ]


[ 괜히 제 눈만 높아져서 인생 살기 힘들어요… ]


[ 호호… 아주버님은~~~! ]


움직이다 보니 취기가 올라 온다.


그렇지 않아도 제수씨의 감촉에 마음이 울렁거리던 종두는 그녀가 기대어 오는 듯 하자


다른 사람들처럼 그녀의 등을 껴 안았다.


[ 어머~~! ]


아주 작은 소리로 놀라는 듯 하던 제수씨가 그를 힐끗 쳐다 보더니 고개를 숙인다.


그렇지만 이야기 하느라 시간이 다 흘러 음악이 끝나 가고 있었다.


나와 술을 더 마신 다음 다시 나가자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제수씨를 품에 안게 되었고


그녀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숨는다.


가슴에 닿은 그녀의 두 손이 여리게 느껴지고 팔을 그렇게 앞으로 오므렸지만 풍만한 그녀의 가슴은


그에게 닿아 기분 좋으면서도, 떨리는 감촉을 전해 주었다.


종두가 귀에 대고 농담을 했다.


[ 이거… 제수씨 안으니까 기분 좋은데 앞으로 자주 안아 봐야겠어요? ]


[ 아주버님은~ ]


그를 올려다 보며 술 때문에 붉어진 얼굴이 더 뜨거워진 것 같이 민망해 하면서 말을 이었다.


[ 안고 싶으면 형님이나 안으세요… 아주버님이 전 근사한 남자 만나 시집가라고 하셨잖아요!  ]


[ 그래야 하긴 하는데…. 에이~! 그러면 지금이라도 더 안아 봐야겠죠? ]


그러면서 앞 가슴에 닿은 그녀의 팔을 내리고 껴안자 그녀의 육체가 오롯이 그의 품안으로 들어 왔다.


풍만하면서도 굴곡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감촉에 종두의 머리가 삐죽할 정도였다.


빠져 나가려는 그녀를 잡고 천천히 돌자 그녀도 못 이기는 듯 그의 움직임에 따랐다.


 


나이트에서 나와 대리를 불러 집으로 가는 동안 제수씨의 손을 잡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


그녀의 친정 집 앞에 내려다 주고 종두의 차는 자신의 집을 향했다.


 


인경은 자리에 누워서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술을 마셔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까 나이트에서 안겼던 아주버님의 품이 자꾸 떠 올라서였다.


처녀적에는 쳐다 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시아주버니….


그런데 결혼을 하고 세월이 흘러 지금 홀로 된 지금은….


아까 그에게 안겼을 때 그의 가슴에서 훅 하고 끼쳐 오는 남자의 내음에 현기증이 들 정도였다.


무슨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땀 내음이 조금 섞이면서 풍겨 오는 남자 내음…


한없이 그 내음을 맡고 싶었는데 그럴 수는 없고…


‘ 아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시아주버님인데… ‘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인경은 그러나 다시 아까의 일이 떠 올라 잠을 설친다.


 


다음 날 토요일이어도 연휴라 역시 쉬는 날이었다.


종두는 오전에 슈퍼마켓을 몇 군데 둘러 보고 나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문득 어제 일이 생각났다.


평소와 다른 모습의 제수씨…


그러는데 전화가 울려서 보니까 제수씨였다.


‘ 오늘도 사무실에 나오셨어요? ‘


‘ 아뇨. 제수씨는요? ‘


‘ 저야 여기 친정에 있죠… 오전에 뒹굴다 보니 따분하기도 해서 사무실에 나갈까 싶어 전화 드렸어요 ‘


‘ 전 나갈 생각이 없는데… 그럼 제수씨 나가셔서 일 보세요 ‘


‘ 아주버님은요? ‘


‘ 저야 뭐… 어디 아줌마나 하나 꼬셔서 놀러나 가야죠! ‘


‘ 어머머~! 아주버님은~~ 꼬셔서 어디 가시게요? ‘


‘ 이거 정말 집사람한테 부탁받은 거 아니에요? ‘


‘ 호호…겁나세요? ‘


‘ 겁 나다마다요.. 당연하죠 ‘


‘ 뭔가 찔리는 게 있으시죠? ‘


‘ 없는데요… ‘


‘ 없으면 왜 어디로 가시는지 말씀 못하세요? ‘


‘ 어디 바닷가나 가서 회나 먹고 올랍니다! ‘


‘ 혼자서요? ‘


‘ 혼자는 왜 혼자에요? 아줌마 꼬셔 간다니깐요! ‘


‘ 호호… 괜히 형님한테 걸리지 마시고… 제가 따라 가 드려요? ‘


 


어제와 달리 나풀거리는 치마와 얇은 블라우스를 입은 제수씨였는데 걸을 때마다 출렁거리는


앞가슴의 모습에 괜히 종두의 마음이 울렁거린다.


[ 이렇게 야외 나와 놀고 하는 거 참 오랜만인 거 같애요~! ]


즐거운 듯 이야기를 하는 제수씨… 아마 그럴 것이다.


바닷가를 돌아 다니다 저녁 무렵 횟집에 들어 갔다.


[ 자… 아! 하세요… ]


[ 됐어요~~~ ]


[ 아~~ 하시라니까요! ]


그의 말에 할 수 없이 입을 벌리는 제수씨… 그 입에 회를 넣어 주니 꼭꼭 씹어 먹는다.


종두야 운전 때문에 한 잔만 마시고 제수씨는 두어잔 했다.


술이 한잔 된 제수씨는 천상 여자였고 또 어제의 일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와 많이 가까워져 있었다.


그냥 가기 아쉬워 조금 거닐었는데 종두가 어깨를 팔로 둘러 주자 그를 쳐다 보곤 아무런 말 없이


걷다가 입을 열기 시작한다.


[ 이렇게 바닷가를 거닐며 데이트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좋은 시절 다 간 것 같아요 ]


[ 무슨 말이에요? 제수씨는 한창 때이구만… ]


[ 호호… 아주버님 나이에서 보시니까 그래 보이는 거지… 솔직히 서른 후반이면 이제 좋은 시절


다 간 거죠 뭐… ]


[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좋은 남자 만나 데이트하고 결혼하세요… ]


[ 저 같은 여자라도… 좋아해 줄 남자가 있을까요? ]


걸음을 걷던 종두가 멈추어 서서 웃으며 그녀를 바라 본다.


[ 걱정도 참 많~~으십니다~~! ]


[ 아~이~~! 아주버님은~~~! ]


그의 말에 제수씨가 부끄러움을 느끼며 눈을 흘긴다.


조금 남아 있던 노을마저 사라지고 바닷가에는 파도 소리와 발에 밟히는 모래만이 느껴진다.


고즈넉한 그 분위기에 제수씨가 심취한 듯 하다.


[ 아주버님~~! ]


[ 네? ]


[ 저… 팔 좀 빌려도 되요? ]


종두가 팔을 내밀자 그녀는 팔짱을 끼었다. 부드러운 살결이 닿는 듯 하다.


[ 아마… 아주버님하고 제수가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경우는 드물겠죠? ]


[ 그렇겠죠… 더구나 어제는 안기까지 했는데…. ]


[ 아이~! 그건 춤추느라… ]


[ 어쨌든… 아~~! 좋~~다~~~! ]


종두가 길게 감탄사를 터트리고 걷자 한참이나 지나 제수씨가 묻는다.


[ 어제… 춤 춘다고… 저 안으실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


[ 말해 무엇 하겠어요… 최고죠! ]


[ 아주버님은~~~! ]


[ 그런 의미에서…. 제수씨. 오늘 다시 나이트 갈까요? ]


[ 아~이~! 아주버님은~~~! ]


그녀가 애교를 부리듯 손으로 그의 팔을 토닥이듯이 하자 종두는 욕심이 생겼다.


[ 제수씨…..흠흠… 아무도 없는데… 제수씨나 한 번 안아 볼까나~~! ]


[ 어머머~! 아주버님은… 안돼요 ]


[ 안돼요? 그럼 나이트에 갈까요? ]


[ 그것도 안돼요… ]


[ 허…참!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무조건 둘 중 하나 고르세요…. ]


억지를 써 가며 어린아이처럼 조르는 종두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하나를 골랐다.


 


어제보다 좀 더 짙은… 그러나 옅은 화장품 내음이 풍겨 왔다.


그리고….


부드러운 제수씨의 육체가 품 안에 들어 와 안겼는데…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흥분이 일어난다.


가슴에 닿은 젖가슴은 물컹거리면서 탄력을 전해 주었고 등은 늘씬한 그녀의 모습을 손에 느끼게


해 주었다.


수줍어하던 제수씨가 어둠 속에서 그를 흘깃 올려다 보더니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자


종두는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면서 끌어 안는다.


얇은 블라우스 겉으로 브래지어 끈이 느껴지고…


그는 온 몸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감촉과 향기에 저도 몰래 취해져 자신도 모르게 목덜미까지 온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지불식간에 쓰다듬었다.


제수씨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리고 올려다 보는 그녀의 얼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눈이 반짝이고 도톰한 입술이 물기를 머금어


먼 불빛에 반짝인다.


[ 제수씨…. 30초만…. 제수 애인 해도 되요? ]


[ 네? ]


영문을 몰라 그를 올려다 보는 제수씨를 본 종두….


그는 대답하지 않고 천천히 얼굴을 내리자 제수씨는 어둠 속에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면서


고개를 돌리려는데 종두가 그녀의 얼굴을 잡았고… 번개같이 도톰한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제수씨는 당황해 하면서 그를 떼어내려 하나 힘으로는 당하지 못한다.


잠시 그렇게 있던 종두가 이번에는 바람처럼 횅하니 입술을 떼었다.


두 사람 다 그 상황을 어찌해야 할 지 말도 못하는데…


[ 미…미안해요. 제수씨가 너무 아름다워서…. ]


그가 미안해하며 머리를 긁적이며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제수씨의 토라진 음성이 들린다.


[ 아주버님. 나쁘세요… ]


[ 네… 제가 나쁜 놈이죠… ]


그의 말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 그를 쳐다 보던 제수씨가 앞서 걸어 가자 종두는 옆에서 걷다가


슬며시 팔을 내밀었다. 여기가 갈림길이었다.


다행이.. 그녀가 완전히 삐친 건 아닌 것 같았다.


[ 싫어요… 아주버님이 또 엉뚱한 짓 할까 봐…. ]


[ 이젠 안해요… 약속하죠… ]


[ 피…. ]


하지만 그가 팔을 거듭 내밀자 제수씨는 마지 못해 팔짱을 꼈는데 아까보다 더 따뜻한 느낌이 나는 건


종두의 생각만이었을까…


[ 아주버님 큰 일 나겠어요. 형님한테 아주버님을 단단히 감시하라고 말씀 드려야겠어요! ]


[ 왜요? ]


[ 제가 보니까…아주버님은 기회만 닿으면 바람 피실 것 같아요 ]


[ 하하…제수씨니까 이렇게 기분 좋게 그러지 안 그래요… ]


[ 어머머~! 못 믿겠어요! ]


걷다 보니 주차장까지 왔고 차에 올랐다.


그가 안전벨트를 매어 주고 나서 그녀를 흘깃 보자 제수씨가 얼굴을 만지며 묻는다.


[ 왜요?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


[ 아뇨… 너무 이쁘셔서…. ]


[ 아주버님….? 전력 있으시죠? ]


[ 저…전력이라뇨? ]


[ 가만 보니… 아주버님 끼가 좀 계신 것 같아요! ]


[ 하하… 제수씨도! 이 나이에 무슨 끼… 그냥 제수씨 같은 미인하고 있으니까 들떠서 그런 거죠 ]


[ 한 번 더 들뜨시면 큰일 나겠어요! ]


[ 그렇지 않아도 다시 제수씨 입술에 뽀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참고 있는 중이에요! ]


[ 어머~~! ]


제수씨가 얼른 손으로 입술을 가리다가 그가 웃자 새침한 표정으로 그를 흘겨 본다.


[ 아~이~! 아주버님~~! 웁~~! ]


말을 하던 제수씨의 입이 종두의 입술에 막혀 버렸다.


다시 부드러운 입술이 그의 입술에 닿았고… 달콤했다.


잠시 그렇게 있다가 입술을 떼자 가까이 있는 그녀 얼굴이 화끈거리는지 뜨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종두는 잠시 그녀를 쳐다 보았는데… 어둠 속에서 제수씨의 눈과 마주친다.


무엇을 응시하는 지도 모르고 바라 보다가 얼굴을 잡고 다시 얼굴을 가까이 하자 피하는 듯 하던 제수씨는


눈을 감았다.


이젠…. 천천히 그녀의 입술 감촉을 느끼면 입술을 대었다.


부드럽고 따스한 입술의 느낌이 그의 입술에 닿아 온 몸으로 전해져 온다.


종두의 입술이 움직이는 듯 그녀 입술을 살며시 물자 그녀는 부르르 떤다.


한참 만에 종두가 입술을 떼자 그를 잠시 보던 제수씨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밖을 본다.


 


다음 날, 동남아로 여행 갔던 마누라 영순이 돌아 왔다.


중학교 다니는 애도 자랑하기 바쁘고 영순이야 말할 것도 없는데 가까이 사는 제수씨까지 불렀다.


[ 이거 동서 선물…. ]


가벼운 상의 옷을 주자 제수씨는 뭘 이런 걸 다 사왔느냐 하면서도 이리저리 돌려 본다.


제수씨야 그런 것을 많이도 가지고 있을 터지만 윗 동서 기분 맞춰 주느라 그러는 것 같은데…


어제 일로 어떻게 제수씨를 볼까 내심 걱정이 되던 종두는 제수씨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를 대하고


또 마치 영순과 몸매 경쟁이라도 하듯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어 날씬한 허리가 드러나는 몸매를


이리저리 흔들고 다니니 종두는 어제 일은 잊어 버리고 그 모습을 훔쳐 보기조차 한다.


더구나 어제 훔쳤던 입술에는 루즈까지 칠해 선명한 입술 모양이 탐스러웠다.


[ 이건 당신 꺼… ]


[ 이게 뭔데? ]


[ 몸에 좋은 거래… 밤에 힘 좀 쓰게 먹어요… ]


[ 이 사람이… ]


제수씨의 눈치를 보며 말하자 제수씨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면서 웃었고 영순은 한 술 더 뜬다.


[ 마누라가 몸에 좋다고 사 왔으면 그냥 고맙습니다… 하고 먹지 무슨….동서! 물 좀 떠 와~! ]


[ 네에~~! ]


제수씨는 신이 난 듯 재빨리 부엌으로 간다.


[ 이걸 어떻게 믿고 먹어? ]


[ 다들 몸에 좋다고 많이 샀어! ]


[ 안 먹어! ]


[ 안 먹긴… 동서. 물 이리 줘! 자…입 벌려요… ]


[ 싫대도… ]


[ 벌리라니깐!! ]


영순의 말에 할 수 없이 믿을 수 없는 알약을 꿀꺽 삼켰다.


속이 꺼림칙했다.


 


한참이나 놀다가 제수씨가 돌아 갈 즈음 되어 여자 혼자 밤에 보낼 수 없다며 영순이 바래다 주고 오란다.


종두가 그녀를 아파트 앞까지 바래다 주자 그녀는 인사를 하고 가는 허리를 흔들며 들어 간다.


 


집에 돌아 오자 제수씨의 모습이 자꾸 떠 오르는 게 그냥 넘어 갈 것 같지는 않다.


오랜만에 영순을 안자 영순은 피곤할 터인데도 그의 품안을 파고 들었고…


근데 문제는…


한참 열이 나서 들썩이는데… 아까부터 찜찜하던 배에서 꾸루룩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 뭐야~? ]


[ 아…아까 먹은 게 잘못 되었나 봐! ]


[ 아까 먹은 거라니? ]


[ 거 있잖아? 동남아에서 사 온 알약! ]


[ 서…설마…? ]


[ 어! 그…급해! ]


영순의 위에 있던 종두가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 가자 영순이 화를 낸다.


[ 이것들이… 비싸게 산 건데…. ]


 


제수씨와의 그 일로 서먹하기도 한 것 같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일이 일어나고 나서 며칠간 모두 출근을 하여 바쁘게 지냈다.


그러다가 어느 하루…. 늦게까지 일을 하고 나서 사무실에 들어가니 모두 퇴근하고 제수씨만 혼자 있었다.


[ 아직 안 가셨어요? ]


[ 네.. 내일 애 학교에 가 봐야 하기 때문에 내일 일까지 좀 해 놓으려고요 ]


[ 다음에 하면 되니까 들어 가세요 ]


[ 아녜요… 하고 들어 갈래요 ]


하고 가겠다는데… 혼자 두고 가지도 못하고… 종두도 책상머리에 앉았다.


하지만 서류는 눈에 들어 오지 않고 앉아 일을 보고 있는 제수씨를 바라 보게만 되니…


약간 더운 듯한 날씨에 얇은 블라우스가 잘 어울렸고 흰 얼굴에 몇 가닥 흘러 내린 머리카락이 이뻤다.


저런 제수씨를 안고 뽀뽀까지 했으니… 일어났던 일이지만 믿기지 않았다.


조금 지나자 제수씨가 자리를 틀고 일어난다.


[ 아주버님 말씀대로 내일 해야겠어요… 일이 잘 안 잡히네요… ]


[ 그러세요. 식사는? ]


[ 아직이요… ]


[ 저도 아직 안 먹었는데… 같이 드십시다 ]


[ 뭐하러 자꾸 밖에서 먹어요? 돈 아깝게… 집에 가서 먹는 게 좋잖아요… ]


[ 그게… 집에 가 봐야 집 사람도 없고…. ]


[ 그럼… 같이 드세요. ]


 


같이 식사를 하고 나니 그녀와 같이 더 있고 싶은 생각에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뒷산 약수터 쪽으로


갔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종두가 슬며시 제수씨의 손을 잡자 민망해 하면서도 달리 빼지는 않았다.


올라 가다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 저 번에 그 약 드시고 설사하셨다면서요? ]


[ 네… 집사람한테 들었어요? ]


[ 네… 이야기를 하다… ]


그의 말처럼 이야기를 하다 종두가 슬쩍 그녀의 어깨를 잡자 제수씨가 이리저리 흔든다.


[ 아~이~! 아주버님은 틈만 나면… ]


[ 틈만 나면? ]


[ 몰라요! 자꾸 끌어 안으시려 하고… ]


[ 그야 제수씨하고 함께 있으니… 그렇게 이야기 하시니 또 끌어 안고 싶어지네~~! ]


[ 아~이~! 아주버님은~~! ]


눈을 흘기는 그녀…


이왕 말이 나온 김이었다.


종두는 이리저리 제수씨와 티격태격하다가 기어코 그녀를 다시 끌어 안았다.


부드러운 육체가 그의 품 안에 들어 오자 종두는 욕심에 그녀의 입술에 대었고 이젠 몇 번 째인지라


제수씨도 별다른 제지는 하지 않는다.


조금 더 걷다가 차로 돌아 오니 한적하고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종두는 옆에 앉은 그녀를 보다 다시 욕심이 생겼고…


하지 않으려는 그녀를 잡고 입술을 대자 제수씨는 눈을 감는다.


종두의 입술이 그녀 도톰한 입술을 물고 살며시 빠니… 그의 팔을 잡은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린다.


한참이나 그녀 입술을 건드리다 입을 떼자 제수씨의 얼굴이 발갛다.


[ 아~이~~! 시아주버님한테 키스를 받다니… 너무 해요~~! ]


[ 말이 시아주버니지… 참. 모레 뭐하세요? ]


[ 뭐하긴요… 그냥 사무실 나가고… 집에 들어 오고 그러죠 ]


[ 그럼 강원도에 가실래요? 바람도 쐴 겸…. ]


[ 강원도에는 왜요? ]


[ 상품 때문에요… 오후에 갔다가 조금 늦게 올 건데… ]


[ 제가 가 봐야 뭐 알겠어요? ]


[ 그냥 가시는 거죠. 일하는 것도 보시고…. ]


 


오후에 제수씨를 데리고 출발을 하였다.


사무실에는 제수씨가 바쁜 일이 있어 나가 봐야 한다고 하면서 밖에서 만나 차에 태웠다.


안 간다 하던 제수씨는 바지에 블라우스를 가볍게 입은 차림이었다.


[ 아~~! 공기도 시원하고 참 좋으네요~~! ]


[ 네~~ 밖에 나오면 이런 게 좋죠… ]


종두는 강원도에 도착하여 일을 보았고 그 동안 제수씨는 가까운 리조트에 가 구경을 했다.


일을 보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종두가 일을 보고 나서 그녀와 만나 리조트를 돌아 다니자 이젠 말을 하지 않아도 제수씨가


그의 팔짱을 낀다.


식사를 하고 나서도 약간 밝음이 남아 있어 리조트를 돌아 다녔고 해가 넘어가 어둠이 깔리자


편한 기분으로 걸었는데 제수씨의 표정이 밝고 즐거운 모습이다.


[ 아주버님~! 우리 저기 가 봐요~~! ]


함께 구경을 다니다 나무 의자에 앉으니 멀리 리조트의 야경이 보이지만 종두에게는 그녀만이 관심이었다.


팔을 슬며시 뻗어 그녀의 허리를 안아 당기자 그녀는 힐끗 그를 본다.


어깨를 만지던 그가 얼굴을 돌려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얹자 제수씨는 눈을 감았고…


그저께처럼 그녀의 입술을 빠니 그녀는 그의 팔을 떨리면서 잡았다.


그러다가…. 종두가 욕심을 좀 더 내어 혀를 내밀어 침입하려 하니… 제수씨가 그를 밀어 낸다.


[ 아…아주버님! 이러지 마세요… ]


[ 그게 저…. ]


[ 아주버님이 이러시면… 저 힘들어요… 저도 여자란 말이에요… ]


[ 알아요… 하지만 제수씨와 같이 있으면 자꾸만… ]


[ 조금은 알아요. 그렇지만… 아주버님과 전 시아주버니와 제수 사이잖아요! ]


[ 그게… 늘 마음에 걸리는데…. 제수씨! ]


[ 네? ]


[ 이러면 어떨까요? 제수씨가…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할 때까지… 그냥 우리… 편하게 지내기로… ]


[ 펴…편하게 지내다뇨? ]


[ 그냥… 서로… 마음 가는대로… 시아주버니니 제수씨니 이런 거 생각말고… ]


[ 어…어찌 그래요? 그래도 아주버님인데… ]


[ 그런 게 무슨 소용이에요… 제수씨지만… 내 눈에는 자꾸 여자로만 보인단 말이에요… ]


[ 아…아주버님? ]


종두는 눈을 동그랗게 뜬 그녀의 등에 팔을 둘렀다.


아무런 말이 없는 그녀…. 종두는 먼 곳을 바라 보며 그녀 머리카락을 자신도 모르게 빗겨 내렸다.


잠시 후… 살며시 그의 어깨에 기대는 제수씨…


종두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다… 다시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대었다.


보드라운 입술 감촉을 맛보며 도톰한 아랫 입술을 입에 넣어 오물거리다 다시 혀로 문을 두드리지만


굳게 닫혀 있다. 종두는 입을 떼었다…


[ 싫으시면…. 다시 안 할게요… ]


[ …….. ]


[ …….. ]


적막이 흐르고… 종두는 그녀를 안은 채로 손바닥으로 어깨를 비벼 주기만 한다.


[ 아주버님…. ]


[ 네? ]


[ 뽀…뽀 해 주세요…. ]


종두가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대었다…


그녀의 입술과 엉켜 들어 빠는데… 살며시 입술이 열리며 그녀 부드러운 혀가 나온다.


온 몸에 짜릿한 감각을 느끼며 그녀 혀에 자신의 혀를 대었다.


부드럽고… 향기로웠다.


잠시 그녀 혀와 엉켜 들었는데… 그녀가 곧 떨어진다.


[ 저도… 아주버님이 싫지 않아요… 이래서는 안되는 건 알지만… 아주버님… 저…결혼할 때까지만이에요?]


[ 네… ]


같이 일어서자 제수씨가 그의 팔짱을 끼는데 밀착해서인지 물컹한 젖가슴이 탄력있게 닿는다.


 


차에 돌아 와 타니 주변은 산으로 둘러 싸이고 인적도 없다.


그녀 손을 잡은 종두는 제수씨를 바라 보다가 살며시 그녀를 끌어 안았다.


다시 두 사람의 입술은 합쳐지고…. 혀와 혀와 엉키면서 타액이 오고 갔고 그녀 혀를 입에 물고 빨아 들이는


종두의 가슴에서는 쿵쾅거리는 소리가 나듯 제수씨도 마찬가지였다.


[ 하아~~! ]


한참만에 떨어지자 거친 숨을 몰아 쉬는 제수씨…


종두는 그런 그녀와 더 같이 있고 싶어 뒷좌석으로 가 팔을 벌리자 그녀가 그의 품에 기댄다.


[ 아주버님 품에 이렇게 있으니 너무 이상해요~~! ]


종두는 그런 그녀의 머리카락을 다시 빗어 주고 이마에, 뺨에 뽀뽀를 하다 입술에 키스를 했다.


위로 올려다 보며 눈을 감고 입술을 벌려 주는 제수씨….


그녀의 혀를 핥던 종두는 흥분이 되면서 어깨를 어루만지던 손을 아래로 내려 둥근 젖무덤을 잡았다.


물컹하면서 풍만하고 탄력있는 젖가슴…


[ 아~~~~ ]


제수씨의 입에서는 간드러진 신음이 나왔으나 달리 제지를 하지는 않아 종두는 키스를 하며


그녀의 물컹한 젖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손에 닿는 느낌 하나 하나가 커다란 반향이 되어


온 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 같다.


그가 큰 원을 그리며 젖가슴을 만질 땐 제수씨가 그의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끌어 들여 빤다.


한참 후에 떨어지자… 종두는 그녀를 품 안에 안았고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만졌다.


[ 혀…형님한테 미안해요… ]


[ 그런 생각 마세요…. ]


고개를 든 그녀의 입술과 종두의 입술이 합쳐졌고 그의 손은 부지런히 젖가슴을 주물렀다.


 


일요일, 돌아 가며 쉬는데 오늘은 종두가 쉬는 날이다.


아침 늦도록 침대에서 자고 있는 영순….


어제 밤에 몇 번이나 걸쳐 종두가 힘을 쓴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늘어졌다.


[ 여보~! 밥 안해? ]


[ 밥? 알아서 먹어! ]


[ 지금 몇 시인줄이나 알아? ]


[ 몇 시면? 밤새도록 녹초를 만들어 놓곤 아침에 밥 달라고? 몰라! ]


종두는 라면이라도 끊여 먹을까 뒤적이는데 방금 전까지 늘어졌던 영순이 헝크러진 머리를 만지며 나온다.


[ 더 자지 않고? ]


[ 자지 않고? 자지는… 어제 밤에 너무 맛을 많이 봐서~~~! ]


[ 이 여자가! ]


[ 여보… 우리 이럴 게 아니라… 오랜만에 당신 쉬고 나도 쉬는데…


우리 동서나 불러 고기나 구워 먹을까? ]


[ 제수씨를 불러? ]


[ 응.. 동서야 친정에 가지 않으면 일요일에 혼자 있을 거 아냐? 애는 학원 가고… ]


[ 그건 그렇지만…. ]


결국 영순이 제수씨에게 전화를 하고 종두는 슈퍼마켓으로 고기를 가지러 갔다.


 


슈퍼에 나온 김에 둘러 보고 집에 가니 벌써 점심 때다.


그를 본 제수씨가 인사를 하는데…


레이스 블라우스에다가 주름진 얇은 치마를 입은 모습이 아름다웠다.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아래 풍만한 둔부… 그 모습을 본 종두의 목에 침이 절로 꼴깍 넘어 간다.


고기를 구워 먹고 나자 동서지간에 이야기 꽃이 핀다.


한 사람은 마누라이고 한 사람은 제수씨이면서 가까운 사이…


종두는 앉아 있기가 뭐해 일어서 나갔다.


슈퍼마켓을 여러 군데 둘러 보고 저녁 늦게쯤이나 되어서야 들어가니 그 때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심심해서 동서 저녁 먹고 가라고 했어… ]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도 한 잔 씩 걸치고…


늦게서야 되어 제수씨가 일어났다.


종두는 그녀를 아파트까지 바래다 주었고 조금 아쉬움에 들어 가면 되냐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아파트에 들어 가 시원한 물을 한 컵 마시고 나서 그녀를 끌어 안자 안겨 들어 온다.


뜨거운 키스가 이어지고…


[ 제수씨… 여기 앉아요~~! ]


[ 아~이~! 어떻게 아주버님 무릎에 앉아요? ]


[ 괜찮아요~! 이리 와요~! ]


종두가 이끌어 무릎에 앉히자 그녀 얼굴이 발개지는데 풍만한 둔부의 감촉이 허벅지에 느껴진다.


그녀와 키스를 하고 블라우스 위로 젖가슴을 어루만지자 제수씨는 그의 목을 안고 기대었고


종두는 그녀 향기를 맡으며 손에 닿는 부드러운 느낌을 만끽한다.


둥글게 쓰다듬던 종두의 손에 앞 가슴의 살결이 닿자 그 느낌에 슬며시 손을 밀어 넣으니…


부푼 젖무덤의 일부가 손에 닿았다. 그 때… 제수씨의 손이 그의 손을 잡는다.


[ 아주버님 엉큼하셔~~! ]


[ 살결이 너무 보드라워서…. ]


[ 아주버님이 자꾸 엉큼하게 하시면 저 빨리 다른 남자 만나 결혼할 거에요… ]


[ 빨리 결혼하고 싶으세요? ]


[ 몰라요~~! ]


새침떼기처럼 말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종두의 손이 좀 더 깊이 들어 갔다.


[ 아~~~! ]


제수씨의 입에서 나는 간드러진 신음….


종두의 손에는 풍만하면서 매끄럽기 그지 없는 그녀의 젖가슴이 잡혀 들었다.


[ 아…아주버님은~~! 부끄럽게~~! ]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 제수씨… 종두는 그녀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는 손으로 풍만한 젖가슴을 만졌다.


[ 너무…보드랍고 느낌이 좋아요~~! ]


[ 아주버님은~~! ]


손에 닿는 그 감각에 저절로 움직이는 손… 그러다가 오똑 선 젖꼭지에 손가락이 닿았고 손가락을 그것을


잡자 제수씨는 그의 어깨에 더 깊이 얼굴을 묻으며 목덜미가 붉게 변한다.


서른 후반이면서도 아직 신선한 느낌이 드는 그녀…


젖가슴을 만지면서… 영원히 이 여자에게서 벗어 나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이제 그만 가 보세요. 형님 기다리겠어요… ]


영순의 이야기가 나오자 일어섰다.


나오기 전,


그가 팔을 벌리자 제수씨는 그의 품에 안겨 들었고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다음 날,


출근을 한 제수씨의 모습이 뭔가 달라 보였다.


예전에는 자신이 시아주버니라는 존재임에 어려워 하는 기색이라든지, 낌새가 있었는데…


키스를 하던 어제까지도 그런 분위기가 풍겼는데 오늘은 좀 달랐다.


뭐랄까…


제수씨의 모습으로 그를 대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존재, 독립된 여자로서 그를 대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을 바라 보는 눈빛… 그것에는 아주버님이라든지, 제수씨라든지 그런 것보다… 한 여자가 자신을


바라 보는 그런 눈빛이 담겨 있었다.


 


차 안에서 종두의 손이 제수씨의 앞 가슴을 헤치고 들어가 풍만한 젖가슴을 만지자 제수씨는 그에게 기대


몸을 싣고 그의 허벅지를 짚었다.


[ 아주버님~~! 좋으세요? ]


[ 그럼요! 말할 수 없이 좋아요~! ]


[ 아주버님은 자꾸 제 젖만 만지려 하시는 것 같아요… 이야기 들으니 어제 형님과 밤새 사랑하셨다면서… ]


자주 전화를 주고 받으면서 마누라 영순이 또 주책없이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 밤새는 무슨… 그냥 의무 방어전으로… ]


[ 피~~! 핑계를 대시긴… 그럼 왜 오늘 하루 종일 피곤해 하셨어요? ]


[ 그야 일 때문에… 보세요… 의무 방어전이니 이렇게 힘이 있지… ]


그러면서 자신의 무릎을 짚고 있는 그녀 손을 잡아 자신의 사타구니에 눌렀다.


[ 어…어머~! ]


제수씨가 화들짝 놀라 손을 떼려는 것을 종두가 누르고 귓속말로 속삭인다.


[ 만져 봐도 되요… 난 지금 제수씨 젖 만지고 있잖아요… ]


그의 말에 제수씨가 손에 힘을 빼었고 그가 시키는 대로 바지 위로 그의 물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었다.


[ 아…아주버님~! 이…이렇게 커요? ]


[ 제수씨 때문에 그래요~~! ]


종두가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다시 젖가슴을 주무르자 제수씨는 반 비스듬히 그에게 기대고


그의 바지춤의 물건을 잡아 주물렀다.


그는 그녀의 귀를 핥으며 소곤댄다.


[ 제수씨… 젖 만져 주니 기분이 어때요? ]


제수씨는 어둠 속에서 볼이 붉어지는 듯…


[ 몰라요~! ]


종두의 손이 젖꼭지를 비비자 제수씨의 몸이 파닥거리며 그의 품에서 몸을 흐느적거린다.


 


한층 가까워져 가는 제수씨와의 재미에 들렸는데 토요일에는 영순이 늦다며 동서에게 가서 저녁 식사를


하라고 하자 이게 왠 횡재냐 싶었다.


제수씨의 아파트에 가니 그녀가 인사를 하며 반겨 주는데 앞 가슴이 훤히 드러나 보인다.


[ 조카는? ]


[ 학원 갔어요… ]


[ 네에~~! ]


안으로 들어 가자 미리 다 준비해 놓았는지 식탁에 반찬을 이리 저리 놓는데… 치마 위의 풍만한 둔부가


더 없이 탐스러웠고 가는 허리 위로 보이는 목덜미가 하얗게 유혹을 하는 듯 하다.


종두는 뒤로 다가가 그녀를 안으면서 하체를 밀착하니 둔부에 사타구니가 닿았고 손에는 물컹한 느낌이


그대로 와 닿는다.


[ 아~이~! 아주버님~~! 식사 하시고…. ]


[ 난 식사보다 제수씨가 더 좋은데요? ]


[ 아~이~ 어린애처럼~~! ]


그녀와 키스를 하고 나서 식사를 급하게 하자 제수씨가 얼굴을 붉힌다.


소파에 앉아 그녀를 당기자 이젠 자연스럽게 그의 품에 들어 오는 제수씨…


굴곡있는 몸매가 그의 품에 안겨 움직이니 종두는 곧 흥분이 솟아 났고 그녀의 앞 가슴을 만졌다.


[ 브래지어는? 아까 보니 안 한 것 같은데…? ]


[ 하면 뭘 해요. 어차피 아주버님이 속으로 손을 집어 넣으실 거면서…. ]


그녀의 애교스런 말에 종두는 뺨에 뽀뽀를 하곤 손에, 허벅지에, 그리고 온 몸에 닿는 그녀의 감촉을 느끼며


어루만졌고 그녀 역시 그의 이끌림에 그의 물건을 잡았다.


종두의 손이 상의를 살짝 제치자 분이 묻어 날 것 같은 젖가슴의 모양이 드러나고…


[ 아~잉~~! ]


부끄러워 하는 그녀를 더 끌어 안으며 더 제치자 마침내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나왔다.


처짐 없이 하얗고 풍만한 젖가슴… 손가락만 살짝 대어도 출렁거리는 젖가슴…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 손으로 만지자 제수씨의 머리카락이 그의 목에 닿는다.


그러다… 종두는 제수씨의 겉옷의 단추를 푸니… 실크 속옷이 풍만한 젖가슴을 감싼 모습이 드러나고


그는 그 모습을 감탄 섞인 눈초리로 쳐다 보다 만졌다.


[ 저…정말…. 예쁘고 아름다워요… ]


[ 아…아주버님~! 아주버님 제수… 괜찮나요? ]


[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이거 무슨 말로 해야 할 지…. ]


종두가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키스를 하고 부드러운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만지자


그녀는 머리를 뒤로 제쳐 그에게 기대고 그의 물건을 잡았다.


종두는 그녀의 손을 이끌어 바지 안으로 집어 넣으니…


[ 어…어머~~! ]


제수씨의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그의 껄떡거리는 물건을 잡았다.


툭툭 불거지는 핏줄에 그녀의 가녀린 손가락이 닿으니… 종두는 심장이 크게 뛰면서 속옷을 살짝 제치고


드러난 유방을 어루만지다가 고개를 숙여 젖가슴을 물었다.


[ 어…어마나~~! 나 몰라~~! ]


제수씨의 간드러진 놀람!


입에 닿는 제수씨의 젖가슴이 주는 감촉… 그리고 제수씨의 젖을 빤다는 그 사실에 종두는 게걸스럽게


빨았고 그럴 때면 제수씨의 몸이 움찔움찔한다.


빨기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젖가슴….


종두의 얼굴이 그녀의 가슴에 묻히며 입을 놀리자 제수씨는 눈을 감고 그의 머리를 부여 잡았다.


그리고…


언뜻 벽시계로 향하던 그녀의 눈…


[ 어..어머~! ]


얼른 종두의 머리를 떼어 내게 하곤 붉게 달아 오른 얼굴로 더듬거리며 말한다.


[ 애…애 올 시간이 다 되어 와요… ]


어쩔 수 없었다.


옷 매무새를 제대로 하고 제수씨를 포근히 안아 키스를 해 주고 나오자


제수씨는 아직도 붉어진 얼굴로 부끄러워 하며 그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데


그녀의 농염한 몸매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그에게 느껴진다.


 


사무실에서는 별다른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제수씨…


하지만 그를 대하는 그녀의 눈빛, 표정은 달랐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 사장님. 이거 검토 좀 해 주세요~~! ]


그에게 서류를 건네며 미소 짓는 제수씨, 귀티 나는 얼굴이며 살짝 보이는 젖가슴의 계곡…


종두의 눈이 슬쩍 거기로 향하자 눈을 흘기는 그녀였다.


토요일이라 일반 직원들은 퇴근을 하고 김부장은 선옥씨와 함께 매장을 둘러 보러 간다며 나가자


제수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녀도 퇴근을 한다며 일어서자 가까이 다가 갔다.


[ 오늘 저녁에 오시는 거 잊지 않으셨죠? ]


[ 네에~! 형님은 모여서 뭐 먹는 걸 참 좋아하세요~~! ]


[ 그 사람이 원래 그래요. 그리고 가까이 살게 되니 더 그렇고…]


종두가 은근히 그녀를 껴안아 입술을 대자 제수씨도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어 준다.


뜨거운 키스가 이어지며 종두의 손이 치마 위의 풍만한 둔부를 만지자 그녀가 그의 손을 잡는다.


[ 아주버님 자꾸 그러시면 저, 다른 남자한테 빨리 시집가 버릴 거에요~~! ]


[ 제수씨는 모든 게 다 이뻐서~~! ]


그의 능청스런 대답에 제수씨를 혀를 내밀고는 손을 흔들고 나간다.


 


말과는 달리 저녁에 온 제수씨는 몸매의 굴곡이 선명한 옷을 입고 왔으며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둔부가 실룩거리고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 동서… 요즘 남자 생겼어? ]


[ 네? 그게 무슨? ]


순간적으로 종두와 제수씨의 눈이 마주치다가 얼른 떨어졌다.


[ 요즘 얼굴에 화색도 돌고 또 몸에도 한껏 물이 오른 것 같은데~? ]


[ 아~이~! 형님은! 저 그런 거 없어요… 5월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니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죠 ]


[ 없는 게 뭐 자랑이야? 빨리 자리 잡아야지… ]


영순의 말에 다시 종두의 눈과 마주친다.


음식을 준비하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준비하여 종두가 궁금해 물었다.


[ 뭐 이리 많이 해? ]


[ 응… 우리 친구들이 집들이 안한다고 해서 이 참에 불렀어… ]


[ 그래? ]


조금 있자 한 무더기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 온다.


[ 영순아. 니네 집 참 좋다. 아담한 단독이라… 우리도 이런데 살까? ]


영순의 친구 미자씨가 자신의 남편을 돌아 보며 말하자 그 남편은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러게.. 점점 나이가 들면 이런 곳이 좋지… ]


뜻하지 않게 오붓하게 식사를 하려던 종두는 손님들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 이 여편네가 나한테 상의도 않고… ‘


마침 영순이 들어 오자 따지니 영순이 시침을 뚝 뗀다.


[ 나도 뭐 어떡하겠어? 오후 들어 연락이 와 오겠다는데… ]


[ 제수씨도 왔는데 손님 뒷치닥거리 한다고 고생하잖아… ]


[ 어머머! 이이 봐? 자기 마누라 고생하는 것은 생각 않고 자기 제수씨 걱정이나 해? ]


[ 아…제수씨야 손님이잖아 ]


[ 그래도… 나도 몰라! ]


 


어찌 됐든 고기를 굽고 술을 나누니 집안이 시끌벅적하다.


[ 그래도 장사장님은 대단하세요. 회사 그만 두고 이렇게 빨리 일어서시다니… ]


[ 운이 좋아서 그렇죠 뭐… ]


[ 그게 운 가지고 되는 일인가요? 그나 저나… 진이 엄마! 진이 엄마는 시집 안 가요? ]


영순의 친구 중 이혼한 진이 엄마를 보고 한 마디 하자 진이 엄마가 받아 친다.


[ 용이 아빠는 누구 걱정이에요? 남자라도 하나 소개시켜 주고 그런 말 하시면 밉지나 않지~! ]


[ 하하…이거 괜히 물어 봤다가 손해만 봤네… ]


이야기가 넘쳐나다 보니 한편으론 아웃사이더로 있는 제수씨가 생각나 주방으로 가자 혼자 과일을


깎고 있었다.


[ 이거 괜히… 고생만 하시네요 ]


[ 아니에요~! 오랜만에 많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재미도 있고 그래요 ]


[ 그러면 다행이고… 뭐 좀 드세요… ]


[ 네… ]


안 보이는 곳에서 제수씨의 어깨를 어루만져 주자 제수씨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 본다.


나이대가 그렇다 보니 결국 이야기는 애들 학교 이야기로 넘어 갔고 시간도 제법 되어 제수씨가 일어났다.


[ 당신이 좀 바래다 주고 와요… ]


제수씨도 사람들의 권유에 몇 잔 들이킨 터이다.


제수씨의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집에는 애가 있을 터였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온 집안이 그릇 투성이에 먹다 남은 음식이 잔뜩이다.


그것을 본 종두… 한숨이 절로 흘러 나오다가 술병과 그릇들을 모아 한 쪽으로 치우고는 자고 있는


영순을 흔들었다.


[ 내가 대충 치웠으니 설거지만 하면 돼… ]


[ 같이 설거지 해야지? ]


[ 내…내가 바쁜 일이 있어서… 어?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


설거지에 잡힐까 봐 종두는 얼른 문을 닫고 나섰다.


 


나서 봐야 특별히 할 일은 없다.


더구나 비조차 내리니… 이런 날이면 그냥 집에서 배 깔고 누워 티브이나 보는 게 좋은데…


어제 이야기론 제수씨는 친정에 간다던데…


하릴없이 사무실에 슈퍼체인 이걸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봤다.


제법 많은 수퍼가 생겨 프랜차이즈 이름도 좀 알려지고… 지금은 주먹구구식으로 했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사무실을 둘러 보니 작은 사무실에 책상도 별 볼일 없는 것들이다.


‘ 한 번 더 키워 봐? ‘


일요일임에도 송부장한테 전화를 넣자 송부장이 전화를 받는다.


송부장 역시 자신 덕분에 미해결 상가를 제법 많이 해결했고 더구나 중개비까지 어느 정도 받았으니


송부장과는 서로 도움이 되는 처지였다.


다행이 꼭대기 층에 빈 사무실이 있단다.


말 나온 김에 가 보니 새로 지은 건물인데 임대가 나가지 않아 비어 있는 것으로 깔끔했다.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고…


오후에는 다시 사무실에 들어 와 이런 저런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제수씨한테서 전화가 왔다.


‘ 어디세요? ‘


‘ 사무실에요… 제수씨는? ‘


‘ 집으로 가는 중이에요… ‘


‘ 그럼 여기 오셔서 좀 놀다 가세요… ‘


 


한 30분 지나자 제수씨가 사무실에 오자 종두는 사무실 문을 잠그고 불을 끄니 낮이라도


좀 어두웠고 더구나 밖에는 비까지 내린다.


종두가 제수씨를 안자 그녀는 그의 품 안에 안겨 들었으며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소파에 그녀를 허벅지에 앉히고 끌어 안아 등을 쓰다듬으니 그녀가 그의 가슴에 얼굴을 기댄다.


[ 이렇게 제수씨 안고 있으니 너무 좋은데요? ]


[ 아주버님~~! ]


[ 네? ]


[ 앞으로… 저한테 말 놓으세요~! ]


[ 제수씨인데… ]


[ 아주버님이 절 이렇게 안아 주고 있으면서 계속 말 높이실 거에요? ]


[ 아…알았어요…. ]


[ 해 보세요… ]


[ ? ]


[ 인경아~~! ]


[ 인경아! ]


[ 호호… 얼마나 듣기 좋아요~! 아셨죠? ]


[ 응~~! ]


제수씨라 말 놓기가 그랬는데 그녀가 먼저 말을 놓으라 하니 한층 가까워진 것 같다.


그녀의 등을 사랑스럽게 쓰다듬고 키스를 하면서 만지다가 풍만한 둔부를 어루만졌다.


[ 우리 제수씨는 뭘 먹어서 이렇게 엉덩이가 클까? ]


[ 아~이~! 아주버님은~~! ]


눈을 흘기던 제수씨가 손을 그의 바지춤으로 넣어 그의 물건을 잡았다.


[ 그럼 아주버님은 뭘 드셔서 이게 이렇게 커요? ]


[ 뭘 먹어서가 아니라… 제수씨 때문에 그렇다니까~~! ]


[ 피~~! 형님한테도 이러면서~~! ]


그러면서 그녀의 가녀린 손이 그의 물건을 잡아 조물락거리자 종두는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앞으로 돌려


젖가슴을 쥐었다. 언제나 풍만한 젖가슴…


그의 손이 안으로 들어가 젖가슴을 만지고 저 번처럼 옷을 제치고 꺼내 입에 물자 제수씨는


입을 벌리고 더운 입김을 내면서 그에게 젖가슴을 맡겨 놓았다.


앞가슴이 헤쳐져 젖가슴이 그의 입에 빨리는 제수씨의 흐드러진 모습은 그 자체로서 유혹이었다.


[ 제수씨~! 젖 빨아 주니 좋지~? ]


그러자 눈이 충혈된 듯한 제수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물건을 꽉 쥔다.


종두는 그녀 젖가슴을 입으로 빨면서 허벅지를 더듬다가 치마 안으로 손을 넣으려 하니 그녀가 막는다.


하지만 잠시 뒤,


그의 손은 얇은 치마 안으로 들어갔고 매끈한 허벅지의 살결을 만질 수 있었다.


허벅지 안쪽을 건드리자 몸을 부르르 떠는 제수씨…


손에는 팬티의 레이스가 닿았고 곧 도톰한 둔덕이 잡혀 들었다.


종두의 가슴에 흥분이 밀물 듯이 밀려 들었다.


처음 종식이 결혼할 때 보았던, 자신들과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그녀…


그런 그녀의 비지가 매끄러운 실크 팬티와 함께 자신의 손바닥에 잡혀 있었다.


이미 아랫부분은 젖어 축축하다.


종두의 손이 둔덕을 잡고 어루만지다가 손가락으로 선명한 계곡을 팬티 위로 선을 긋듯 훑자


제수씨의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다리가 더 벌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가 물고 있던 젖에서 입을 떼고 그녀를 바라 보니 그녀의 눈이 젖어 일렁거리고 있다.


[ 제수씨… 우리.. 다른 곳으로 갈까? ]


그러자 제수씨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호텔에 들어가 그녀를 안은 종두는 감탄 섞인 눈으로 바라 보며 그녀를 탐해 갔다.


누워도 쳐지지 않는 풍만한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풍만한 둔부 앞쪽엔


영순보다 더 도드라지고 함몰되어 깊은 계곡을 드러낸 그녀의 비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종두는 그녀의 젖가슴을 손으로 일렁이며 주무르다 입을 대어 빨았고 손을 아래로 뻗어


백옥 같은 허벅지를 쓰다듬다 가지런히 난 거웃을 만지곤 아주 여린 속살이 있는 계곡을


손가락 마디 전체로 비비듯 움직였다.


[ 하아~~! ]


제수씨가 다리 한 쪽 무릎을 세우고 좀 더 허벅지를 벌리니 붉은 속살이 드러난다.


젖가슴에 머물던 그의 입이 참지를 못하고 배를 거쳐 둔덕에 닿자 제수씨가 그를 잡는다.


[ 아…아주버님~! ]


[ 응? ]


[ 저… 아주버님 사촌 동생과 면사포 쓰고 결혼했던 여자인 거 아시죠? ]


[ 응… ]


[ 그리고… 남들이 말하는… 여자로서 한창 때인 서른 후반에… 과부인 것도 아시죠? ]


[ 응… ]


[ 한 번… 절 건드리시면…. 앞으로 아주버님이 저 책임지셔야 하는 것도 아시죠? ]


[ 응…. 당연히…. ]


그녀는 비로소 잡고 있던 그의 머리를 놓았고 종두의 입술은 그녀의 둔덕에 가 닿았다.


종두의 눈에 보이는 소음순 사이의 붉은 속살…


살짝 소음순을 벌리자 제수씨의 선홍색 질이 깊은 깊이를 드러내며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하아~~! ]


그가 자신의 속살을 들여다 보니 부끄러워서인지, 흥분이 되어서인지 가느다란 신음을 내는 제수씨…


종두의 입술과 혀가 애액이 흘러 나오는 속살을 핥아 가니 제수씨의 몸이 파닥거리며 그의 머리를 잡고


허벅지를 더 벌리면서 엉덩이를 들어 둔덕을 그의 얼굴에 밀착하기도 한다.


그의 혓바닥 전체가 속살을 쓸어 줄 때는 제수씨의 둔부가 들썩이며 허리가 움직였다.


그러다가 참을 수 없는 듯….


그의 얼굴을 올리게 하곤 뜨거운 눈으로 그를 바라 보다 귀에 속삭인다.


[ 이제… 아주버님이… 제 남작가 되어 주세요~~! ]


종두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섰다.


충혈되어 껄떡거리고 핏줄이 툭툭 불거진 물건….


잠시 그것을 보던 제수씨는 상체를 약간 올려서는 손을 뻗어 그의 물건을 잡았다.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보던 제수씨는 다시 누웠고 종두는 그녀의 벌어진 질에 귀두를 맞추었다.


[ 하악~~~! ]


긴 단발마의 신음을 지르며 그의 등을 세차게 끌어 안는 제수씨…


종두는 뜨겁고, 깊고, 압박을 가해 오는 동굴을 헤쳐 마침내 깊숙이 들어 갔다.


제수씨를 보니 이마에 식은 땀이 맺혀 있다.


그 자세로 엎드려 그녀의 이마에 난 땀을 닦아 주면서 속삭인다.


[ 제수씨 안에 들어 가니 꿈만 같아~~~! 그리고…. 제수씨 보지… 너무 감촉이 좋아~~! ]


[ 아…아주버님은~~! ]


그녀는 부끄러워 하며 그의 입술을 핥았고 둔부에 힘을 가하자 종두는 압박해 오는 질의 느낌에


오금이 저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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