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애욕 그리고 금기 ㅡㅡㅡ 5
5.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대구를 향해 고속버스에 오르는 민의 오른손에는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민은 이번 기회에 저번에 아버지와 전화통화까지 했었다는
현아도 같이 데려가 인사를 시킬까 해서 이야기를 꺼냈지만
아직은 조금 부담스럽다는 현아의 사양에 약간 서운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내심 현아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형수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었다.
현아는 자신의 생각에 꽤나 고심한 것 같았던 민의 제안을 거절한 게 미안했던지
부모님을 위해 최고급 등산화를 쌍으로 준비해 자기 대신 선물해 드리라며 민의 손에 쥐어주었다.
고향으로 간다는 푸근함, 아버지를 대할 때면 언제나 느끼는 숨막힘
그리고 형수의 보드라운 살결과 향기로운 내음에 대한 그리움...
이 모든 감정이 뒤죽박죽이 되어 두근거리고 설레며 한편으론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고속버스 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 들판을 바라보다 민은 어느새 잠이 들었다.
최근 고시원 아주머니가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지고 난 뒤 자신과의 마지막 밤에 남겼던
꼭 믿어 달라던 말의 진의를 알 수 없어 답답해 하면서도 일단은 무작정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그 밤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해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머니에 대한 갈증이 커져
지나치게 현아의 육체를 탐닉한 탓에 민은 자신도 알게 모르게 많이 지쳐있었기에
중간에 휴게소에 정차를 했었던 것도 모르고 대구에 도착해서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 뜨거웠던 햇살이 내리쬐던 폭염이 언제였나 싶게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건
선선해진 바람보다 조금은 무거워진 듯한 사람들의 옷차림이 먼저였다.
민은 도로변에 서서 무엇을 먼저 할 지 잠시 망설이다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섰다.
뚜르르~~ 뚜르르~~
여러 번 신호가 가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 긴장한 민은 가볍게 마른 침을 삼키다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낭랑한 여보세요 라는 목소리에 말문을 열었다.
“ 여보세요? 저~~ 하윤이씨 좀 부탁 드립니다...”
“ 전데요? 혹시 도련....민?...민씨 에요?...”
“ 네..저에요...잘 지냈어요?...”
“ 저는 잘 지냈죠...어디에요? 설마~~? ”
“ 하하...맞아요..좀 전에 도착해 터미날에 내렸어요...
일단 형수 목소리를 제일 먼저 듣고 싶어서요....
언제 끝나요? 그냥 잠깐 얼굴이라도 볼까 하는데....”
“ 저 지금 바로 나갈게요....
근처에 방 잡고 호출기에다 음성으로 남겨주세요....”
마지막 말은 낮게 소곤거리며 재빠르게 내뱉은 형수가 전화를 끊자
민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일에 마치 노다지 금광이라도 발견한 것 같은 심정으로
주변에서 가장 크고 깨끗해 보이는 모텔로 들어서 방을 잡고서 형수에게 음성을 남겼다.
역시나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좋은 모텔이 많기로 전국에서 유명한 대구답게
깨끗하면서도 화려한 실내는 벽면을 따라 돌면서 유리가 붙어 있었고
심지어 천정에까지 침대에 누운 자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쳐 보였다.
그리고 방에서 욕실 안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통 유리의 욕실 벽이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켜 벌써부터 민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자
민은 형수가 오기 전에 씻고 기다릴 생각에 옷을 벗고서 욕실로 들어섰다.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서있을 때 조심스레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대답을 하자
문 너머에서 너무나 반가운 형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은 재빨리 잠긴 문을 열어주고는 깜짝 놀란 얼굴로 서있는 형수의 손목을 잡고 끌어들여
문을 잠근 뒤에 등을 기대고 선 형수를 숨이 막힐 정도로 끌어안으며 키스를 했다.
갑자기 열린 문으로 민의 알몸이 나타나자 깜짝 놀랐던 형수는
평상시 의식하지 않으려 애를 쓰다가도 문득 떠오를 때면 미칠 정도로 그리워져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스스로를 손으로 달래게 만들던 그 매끄럽고 탄탄한 살결이
지금 이 순간 자신을 감싸 안고 너무나 뜨겁게 느껴지는 딱딱한 몽둥이로 아랫배를 찌르자
현기증까지 느끼며 입 속으로 들어와 자신을 흔들어 놓고 있는 민의 혀에 매달렸다.
온몸이 저릿해지며 무릎에 힘이 빠지고 아랫도리에서 펑~하고 물이 터져 흐르는 느낌에
섹스를 즐기는 편이긴 했지만 스스로가 이렇게나 음란한 여자였는지 몰랐었다는 생각과 함께
형수는 자신이 마치 싸구려 창녀가 된 기분이 들어 참을 수 없는 욕정에 바닥으로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눈앞에서 당당하게 위용을 자랑하는 민의 불기둥을 홀린 듯이 바라보다
손으로 잡고서 자신의 얼굴에다 마구 비비며 그 뜨겁고 단단한 감촉에 빠져들었다.
요도에서 새어 나온 맑은 액이 자신의 속눈썹과 귀두 사이에 길게 실처럼 늘어진 줄도 모르고
너무나 가지고 싶던 장난감을 선물 받은 아이처럼 얼굴에다 마구 문지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얼마나 그렇게 자신의 온 얼굴에다 비벼댔을까 아끼고 아끼다 드디어 맛을 본다는 듯이
혀를 뾰족이 내밀어 귀두 끝의 물을 찍어 말아 입으로 넣고서 눈을 감고 행복한 표정을 짓더니
곧이어 형수는 혓바닥으로 귀두를 핥은 뒤에 기둥을 따라 내려가면서 타액으로 적셔나갔다.
민은 너무나 뜨거운 형수의 반응과 거의 황홀한 표정까지 짓고서
자신의 발치에 주저앉아 성기를 빨고 있는 형수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당장이라도 저 빨간 입 속으로 자신의 정액을 쏟아버릴 것 같은 기분에
형수의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워서 키스를 하며 페라치오를 멈추게 했다.
민은 형수의 입에서 희미하게 비릿한 자신의 맛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 윤이씨...아니 윤이, 지금 나에게 가장 만져지고 싶은 곳이 어디에요...?”
“ 그..그건....”
“ 여기가 아니에요?..”
“ 아흑~~맞아요....거기...”
민이 문에 기대어 선 형수의 가랑이를 치마 위로 덥석 쥐며 묻자 형수는 비음을 토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곳은 팬티와 치마, 두 겹의 천을 사이에 두고도 뜨거운 열기가 민의 손바닥에 느껴졌다.
민이 형수에게 몸을 붙이고 서서 속삭이며 천천히 톱질하듯이 형수의 가랑이 사이를 손으로 켜기 시작하자
형수의 엉덩이가 민의 손을 따라 앞뒤로 위태위태하게 흔들리며 안절부절을 못했다.
“ 윤이...여기가 어디죠?...정확히....”
“ 그..그곳은...아흑~~..음부...”
“ 아니...순 우리말로..내가 잘 알아듣게 말해봐요....빨리...”
“ 아앙~~보..보지....에요....”
형수의 가랑이 사이는 치마 위로도 습기가 베어 나와 민의 손에 묻을 정도로 흠뻑 젖어 들었다.
“ 그래요...보~지....이 보지가 지금 누구를 위해 이렇게 달아 오른 거죠?...”
“ 아아~~민...당신을 위해....아흑...제 보..지는 당신 거에요...”
“ 좋아요...그러면 제 눈앞에 보여줘 봐요....얼마나 나를 간절히 원하는지....”
“ 아흑~~당신이 원하면....”
이번에는 민이 아까 형수가 그랬던 것처럼 발치에 주저 앉아
형수의 한 다리를 잡아 자신의 어깨에 발을 올리게 하자
형수는 젖은 눈으로 민을 뜨겁게 내려다보며 치마를 걷어 자신의 허리춤에 끼었다.
그러자 연한 진주빛깔의 매끄러운 실크 팬티가 완전히 젖은 채 살갗에 찰싹 달라붙어
불그스름한 보지입술이 팬티에 눌려 벌어진 사이로 길게 계곡이 나있고
그 꼭대기에 뾰족하게 음핵이 솟아오른 적나라한 음부의 모습이 드러났다.
“ 어서...좀더 절실하게 표현해봐요....”
“ 아흑...제 부끄러운 젖은 보지를 봐주세요...
얼마나 당신을 원하는지....”
그리고 형수는 팬티를 옆으로 젖혀 한쪽으로 몰고는
흠뻑 젖어 불빛에 발갛게 번쩍이는 꽃잎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활짝 열어 보였다.
주르르~~...
마치 따로 혼자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구멍에서
느른하게 맑은 진액이 계속 흘러내리는 걸 보고서
민은 전에 맛보았던 형수의 농밀한 맛을 기억에 떠올리고는
입술을 꽃잎 사이에 파묻고 요란하게 쭉쭉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민의 목에 한 다리를 감고 문에 기대어 서있던 형수는
갑작스레 민의 입술이 자신의 음부를 덮치더니
곧이어 부드러운 혀가 뱀처럼 기어 나와 곳곳을 헤집고 다니자
간질간질한 느낌이 몸의 중심으로부터 조금씩 퍼져나가다 점점 거센 물결로 바뀔 때
눈앞이 번개가 치는 것처럼 하얗게 되어 비명을 지르다
민의 머리를 손으로 붙들고 울음을 터뜨렸다.
민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다리로 조여오며 음부를 자신의 입에다 거칠게 비비던 형수가
울음을 터뜨리며 구멍으로부터 푸르륵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서 무너져 내리자
몸을 일으켜 도중에 안아 엉덩이를 잡고는 자신의 성기로 단숨에 형수를 뚫고 들어갔다.
표본실의 나비처럼 문에 기대어 민의 성기에 완전히 꿰어져 버린 형수는
민에게 잡힌 다리로 민의 허리를 감고는 입만 딱 벌린 채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 아흑...민..민....뜨거워요...”
“ 날..꽉 안아요....당신을 안고 침대로 간 뒤에....
지금 내 자지를 물고 늘어진 당신의 보지를 유린할거니까...”
“ 아앙~~...내 보지는...당신 거니까..흑~~마음대로....아앙~~”
민이 형수의 양 허벅지 뒤쪽을 두 손으로 잡고 번쩍 들어올리자
형수는 두 다리로 민의 허리를 감고 발목을 교차하여 단단히 조인 채
목을 껴안고 신음 소리를 내며 민에게 매달려 허공으로 몸을 띄웠다.
현관에서 침대까지 짧은 거리에 많지 않은 걸음걸이였지만
흔들리는 몸을 따라 자궁 입구까지 깊이 파고드는 민의 딱딱한 성기에
형수는 비명 같이 높은 교성을 토해내며 강하게 질을 조여서 반응하다
민이 침대에 내려놓고 거세게 펌프질을 시작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알아듣기 힘든 말을 마구 내뱉고는 민의 이름을 부르다 흐느끼면서 어깨를 깨물었다.
“ 미안해요...”
“ 뭐가요?...”
“ 어깨에....”
“ 괜찮아요..아프지 않아요...”
“ 하지만..이빨자국이....혹시 현아...씨가.....”
“ 우리...둘만 있을 때는 그런 이야기 안 하기로 했죠?...
이 보지가 누구 거라고요?...”
“ 아흑~~당신 거...”
아직 사정을 하지 않은 민이 형수의 몸 위에 올라탄 채
땀이 송송 배인 형수의 이마와 코끝에 번갈아 입맞춤을 해가며 이야기를 하다
질 속에 여전히 굳건하게 박혀있는 성기에다 힘을 줘 움찔하게 만들자
형수는 쾌락의 여운을 여유롭게 즐기다가 다급한 신음과 함께 몸을 떨었다.
“ 그러면...이 자지는?...”
“ .....”
“ 이 자지는 누구 거에요?...”
“ 아흥~~제 거....윤이 거에요....앙~~”
민이 대답을 않는 형수를 재촉하듯이 허리를 크게 움직이자
숨소리가 가빠지며 형수가 다급하게 대답을 했다.
민은 형수의 입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관계를 가지는 것과는
또 다른 너무나 짜릿한 흥분을 주어서 계속해 형수에게 말을 시켰다.
“ 이제 이 자지로 어떻게 해 줄까요?...
그리고 윤이의 보지는..나한테 뭘 줄 거죠?....”
“ 아흑~~....자지...자지로 절 박아 주세요....
아아~~제 보지에다가....잔뜩 싸주세요.....
아앙~~그리고 언제라도 원하면 제 보지를 마음껏 사용하세요.....아흑~~
아아~~저...다시 뜨거워졌어요....빨리...학~~”
민의 요구에 따라 음탕한 이야기를 하다 흥분이 되었는지 눈가가 발개져서
끈적끈적한 눈길로 민을 쳐다보며 형수가 다시 허리를 굼실대기 시작했다.
요란한 소음들이 방안을 가득 울리고 형수는 자신을 침대 속에다 파묻을 것처럼
세차게 내리찍는 민의 방아질에 커다란 비명을 토하며 허우적거리다가
갑자기 자신을 누르던 압력이 사라지자 눈을 뜨고 어리둥절해하던 중에
민의 억센 손길에 얼굴을 침대에 쳐 박고 엉덩이를 번쩍 들 때서야 민의 속셈을 알고 얼굴을 붉혔다.
민의 성기가 빠져 나온 자리로 뻐끔하게 벌어졌던 검은 공동이 천천히 오므라들고
잔뜩 벌어져 헤프게 꿈틀거리는 꽃잎은 뜨거운 김을 무럭무럭 피워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전에 모텔에서 처음으로 맛보았던 갈색 국화꽃이 귀엽게 피어있었다.
민이 손을 잡아 끌어 자신의 엉덩이에 놓아 주며 무언으로 요구한대로
부끄러움을 참고서 스스로 엉덩이를 잔뜩 벌린 형수를 보며
민은 혀를 길게 뽑아 애액을 바닥으로 뚝뚝 흘리는 음부에서부터
회음부와 항문까지 한꺼번에 핥아 올리고는 혀끝으로 국화꽃을 파고 들었다.
고집스럽게 앙다물린 항문을 혀끝으로 찌르자 형수의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형수의 입에서 끙끙대는 가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민이 집요하게 혀로 두드리고 간지럼을 태우니 긴장했던 항문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그때 혀를 뾰족하게 말아 강하게 찔러 넣자 갑자기 열리면서 혀끝이 항문 속으로 밀려들어갔다.
‘히익~~’ 하고 형수가 휘파람을 불듯이 새된 신음 소리를 내며
스스로 엉덩이를 잡은 자신의 손에 더욱 힘을 주고 부들부들 떨자
혀끝에 느껴지는 쌉쌀한 맛과 함께 혀를 조여오는 괄약근의 움직임이 강해졌다.
항문 속에 잡힌 혀를 돌려 직장을 휘저으며 두 손가락을 곧게 펴서
음부의 오솔길을 따라 나란히 붙이고 마찰하면서 음핵을 손끝으로 건드리자
형수는 ‘악악’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허벅지를 경련하기 시작했다.
“ 윤이...보지만이 아니라 저번처럼 똥구멍을 가질 거에요....
괜찮겠어요?...”
“ 흐~응...네..가져요...제 보지도 항문도 모두 당신 거에요...
아흑..특히...항문은 지금까지도...앞으로도 당신만을 위한 거에요....
주인은 당신이에요...당신이 길들여요....아앙...제게 묻지 말고....”
민이 형수의 음부와 항문에 동시에 꽂아 넣은 손가락으로 얇은 벽을 두고 비비며 이야기를 하자
형수는 여전히 침대에 뺨을 대고 고개를 쳐 박은 채 웅얼거리며 대답했다.
음부에 찔러 넣었던 손가락을 빼서 애액을 잔뜩 항문에다 묻히기를 여러 번,
두 개의 손가락을 밀어 넣어 돌리고 휘저어 어느 정도 괄약근을 이완시킨 후에
민은 아까 묻었던 애액이 이제는 거의 다 말라버린 자신의 성난 성기를
형수의 엉덩이를 잡고서 여전히 물을 뚝뚝 흘려내는 좁은 구멍 속으로 밀어 넣어
두어 번 왕복을 하며 윤활유를 충분히 바른 후에 준비를 시켜둔 항문에다 대고 눌렀다.
성기가 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좁은 항문에 걸린 귀두가 잠시 저항을 느끼다
살짝 벌어지는 것 같더니 한 순간 기둥이 쑥하고 한꺼번에 밀려들어가며
반 정도가 엉덩이 속으로 사라지고 곧이어 기둥을 자를 것처럼 아프게 조여왔다.
‘악~’ 형수의 입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짧은 비명이 터져 나왔지만
형수는 참아내고서 민을 위해 마치 아이를 낳는 것처럼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항문을 민의 굵은 성기에 적응을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 어때요? 참을만해요?...”
“ 학~~네...조금 천천히만 움직이면...괜찮을 것...아흑~~”
민이 형수의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손을 형수의 하체 앞쪽으로 돌려
음핵을 손가락으로 애무하자 뜨거운 비음과 함께 형수는 엉덩이를 크게 흔들었다.
성기를 움직이기가 곤란할 정도로 조이고 있던 괄약근의 힘이 조금씩 약해지고
직장의 조임도 부드러워지는 걸 느끼고 천천히 나머지 반을 다 밀어 넣자
민은 잠시 후 자신의 치모가 형수의 엉덩이에 닿아 사각거리는 걸 알 수 있었다.
조심스럽게 왕복을 하며 형수의 항문을 굵은 성기에 적응시켜나가다
어느 정도 움직이기가 원활해진 걸 알고 조금씩 속도를 높여 나가자
형수도 스스로 자신의 음핵을 문지르고 음부 속으로 손가락을 찔러 넣고서
얇은 벽 너머로 손가락을 통해 민의 성기를 자극하며 성감을 높여나갔다.
“ 아흑~~악악~~뜨거워요..뱃속에 불이 붙은 것 같아요...아앙~~”
“ 헉헉...조금만...헉..이제 항문 속에다 쌀 거에요....”
“ 아아~~싸 주세요...잔뜩 뱃속에다.....아흑...
이제는 괜찮아요...더 세게 움직여도....학...
똥구멍이 간질간질하는 게 미칠 것만 같아요...아흑~~”
이제는 눈가에 눈물까지 맺혀서 쾌락의 고통을 호소하는 형수의 허리를 잡고
광폭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항문 속으로 정액을 내보내기 위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던 민이
드디어 때가 되었음을 알고 형수의 가슴을 강하게 쥐어짜며 허리를 밀어 부치자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형수는 자신의 몸과 침대 사이에 손이 끼인 채
민의 성기를 항문에 담고서 뜨겁게 쏟아지는 정액을 뱃속 가득히 느끼면서 절정에 올랐다.
민은 자신의 몸 아래 짓눌려 꿈틀거리며 절정에 떨고 있는 형수의 가슴을 잡은 채
치골을 부드러운 엉덩이에다 바짝 밀어 부치고서 마지막 남은 정액을 쏟아내었다.
“ 아프지 않아요?..”
“ ..조금..뻐근하긴 한데...그래도 좋아요....
왠지 꽉 찬 느낌이 좋고....뜨거운 정액이 뱃속에 쏟아지는 것도...
으응...똥꼬가 조금 쓰린 것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 다행이에요...좋다니까....사랑해요....윤이...”
“ 저도요...민....”
민이 엎드린 형수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만지다 정액이 밀려나오고 있는 항문을 문지르며
이야기를 나누고는 키스를 하자 형수도 몸을 돌려 민을 안아왔다.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난 뒤에 온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나누는
부드러운 애무와 가벼운 키스는 언제나 가슴 속에 따뜻한 무엇인가를 채워 준다.
민 역시 지금 조금은 나른한 상태에서 손에 만져지는
형수의 매끄러운 피부와 따뜻하고 한 없이 부드러운 이 풍만한 가슴에 파묻혀
그냥 잠이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 회사에 다시 들어가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아니 괜찮아요...그냥 거래업체 상담을 하고 바로 퇴근한다고 했어요...”
“ 그러면..그 일은 어떻게....”
“ 걱정 말아요...그 담당자가 저랑 동창 친구에요....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러니까 말 좀 잘 맞춰 달라고 했어요....
서로 종종 도와주곤 해요...호호....”
“ 햐~~무서운 아줌마들이네요....”
“ 뭐라구요?...치~~당신을 위해서 일부러 어렵게 그랬는데....”
“ 미안..미안...당연히 농담이죠...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 알면서....
봐요...말보다 이걸 보면 증명이 되잖아요?...”
“ 어머?...언제 또 그렇게...”
“ 윤이를 보니까..주체가 안 되네요....”
어느 사이에 다시 발기가 된 민의 성기를 보고 형수는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가져와서
귀두에다 살포시 키스를 하고는 축축한 혀를 내어 핥다가 입에 넣고 머리를 흔들며 빨기 시작했다.
낮 시간이라서 일까...
다행이 추가요금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나가라고 재촉하는 전화도 없이
한 시간을 더 있다가 네 시간 만에 모텔을 빠져 나온 두 사람은
배가 등가죽에 붙어 거의 쓰러질 것 같은 걸 겨우 참고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식당으로 들어가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바래다 주고 싶어하는 민을 만류하는 형수의 주장대로 각자 택시를 타고 헤어졌다.
어차피 다음 날이면 본가에서 다시 볼 것이었기에....
민이 부모님께 전해 드린 현아의 선물에 어머니는 함박웃음을 지었고
아버지도 근엄한 표정을 지으셨지만 역시 꽤나 흐뭇해 하시는 것 같았다.
왜 같이 오지 않았냐는 말씀에 아직은 조금 이르고 부담스러워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하자
어머니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당신께 연락처를 알려주면 통화를 해 보시겠다는 걸
아버지가 그냥 젊은 사람들끼리 편하게 사귀게 두라는 말로 민을 놀라게 했다.
저번에 현아에게 듣고도 설마 했었는데 아버지께서는 민이 못 뵌 사이에 많이 변하신 것 같았다.
아직 쉰 중반이시지만 새치가 많으셔서 나이가 많아 보이실 뿐이지
등산과 조깅으로 단련되어 웬만한 삼십 대 못지 않게 건강하셨다.
단지 오랜 공무원 생활로 인해 워낙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 민을 힘들게 하셨는데
그 사이에 민은 잘 모르는 뭔가 알 수 없는 변화가 좀 있으신 것 같았다.
어찌되었던 전보다 많이 사고가 유연해지시고
젊은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하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 민도 덩달아 기분이 유쾌해졌다.
다음 날 작은 형이 예약해둔 한정식 집에서 가족들끼리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간단하게 반주를 하고는
형은 원래 야근을 해야 하는데 숙직인 사람과 서로 바꾸어 그 사람이 형 대신 야근을 해주고
형은 10시까지 회사로 돌아가 숙직을 하기로 했기에 먼저 일어서야 했다.
그러자 기분이 좋으시다며 노래방을 제안하신 아버지에게 다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먼저 선곡을 하셔서 부르신 노래는
젊은 애들이 부르는 아주 최신곡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 그대로 옛날 노래도 아니었다.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발라드 곡을 부르시고 난 뒤
민에게 부탁해서 다시 발라드에 맞추어 어머니를 잡고 블루스를 추셨다.
외모와는 반대로 아버지보다 5살이나 적은 어머니가
오히려 더 구세대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아버지는 활기차고 개방적으로 보였다.
덕분에 민도 형수도 그리고 어머니까지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는
형이 야근을 해야 하니 민이 오늘은 형 집에 가서 자기로 하고 형수와 함께 나섰다.
민은 형수와 둘만 있게 되어서 두근거리는 마음과 분명 그냥 잠 들 수 없을 텐데
형 집에서 형수를 안는다는 부담감 사이에서 조금은 복잡한 심사에 침묵하고 있었다.
그런 민의 심정을 잘 안다는 듯이 형수가 민의 손을 꼭 잡아주어
민은 형수를 바라보고 웃어주며 애써 밝게 행동하려 했다.
그리고 민은 형수와 같이 택시를 잡으려 하는 순간 문득 한 가지가 생각났다.
내일 형 집에서 바로 터미날로 갈 생각인데 원래 예정에 없던 일이라 가방을 두고 온 걸 깨달았다.
자칫 그냥 택시를 탔으면 아침에 다시 본가로 왔다 가야 할 뻔 했기에
민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형수에게 잠시 기다려줄 것을 이야기하고 다시 집으로 뛰어왔다.
초인종을 눌렀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대답이 없어
민은 그냥 열쇠로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어디 멀리 가신 건 아닌지 거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
민은 일단 작은 방으로 가서 가방을 챙기고 그냥 나가려다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 안방 문을 노크하고 들어가자
형광등만 환하게 켜져 있어 그냥 돌아서려다 문득 침대 위를 보고서 얼굴이 붉어졌다.
침대 위에는 옷들이 흩어져 있었고 그 중에는 어머니의 것으로 보이는
브래지어와 민을 조금 놀라게 만든 아주 야해 보이는 팬티가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트렁크 팬티도 보이는 것이 아버지 것 같았고
그제야 민은 안방 욕실의 스위치가 켜져 있는 것을 알았다.
민은 지금까지 부모님의 섹스를 한 번도 의식해 본적이 없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제 쉰인 어머니나 오히려 건강으로 보면 더 젊은 아버지가
충분히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상적인 남자와 여자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자꾸 어머니의 속옷으로 시선이 가는 스스로를 책망하듯이 몸을 돌리는 자신의 귀에
언뜻 욕실에서 새어 나오는 여자의 신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린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하며
민은 방을 빠져 나와 조용히 집을 나선 뒤 형수에게로 뛰어 갔다.
“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전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지금 가보려고 했는데...”
“ 좀 있다 이야기할게요...일단 택시를 잡죠....”
민은 택시를 타고 형수의 손을 잡은 채 창 밖을 내다보며 스쳐 지나가는 야경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형의 집 근처에 택시가 도착하자 일부러 아파트 단지 조금 전에서 내렸다.
아무래도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였다.
민의 그런 행동에도 형수는 아무런 의문을 표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민의 팔짱을 끼고 옆에 따라 붙어 민의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 이제는 밤 공기가 제법 서늘하네요....그렇죠?...”
“ 그래요..그런데 아까 하려던 이야기해 주세요...궁금해요...”
형수가 생글생글 웃으며 민의 팔을 잡고 흔들면서 조르는 모습이 너무나 애교가 넘쳐
민은 넌지시 주변을 둘러본 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난 뒤에 짧게나마 키스를 해야만 했다.
“ 자꾸 그렇게..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이야기를 못해요....”
“ 어머나~~..아이~~그렇게나 느끼한 말을 어쩌면 능청스럽게 잘 하세요?...
형은 죽어도 그런 말 못하는데...”
“ 능청은요?...사실인데요....”
“ 그만요...저 부끄러움으로 숨막혀 죽는 것 보시려고 그래요?...”
“ 하하...알았어요...그만 할게요....
그러니까..아까 가방 가지러 갔을 때.....
저...그러니까....흠...흠...좀 민망하긴 한데...뭐 그렇다고 이상한 건 아니니까...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갔죠...
그런데 불은 켜져 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잠깐 나가셨나 하고...
그냥 가방을 챙겨 나오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어서....”
“ 그래서요? 두 분께 무슨 일이 있었어요?...”
“ 일이라.....하하...일이 있긴 있었죠....”
“ 네? 무슨 일이...그런데 그냥 이렇게 와도 되는 거에요?...”
“ 그냥 안 오면요?...두 분이 욕실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제가 도와드려요?...하하...
침대 위에 속옷까지 다 벗어 놓았던데....”
“ 네~에? 그러면..?.”
“ 아마...그런 것 같아요....우리 부모님...생각보다 아~~주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전 그냥 그런 쪽으로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봐서 조금 당황했을 뿐이에요...”
“ ..어쩌면...아까 계속 그러셨으니.....그럴 만도...”
“ 엥? 그건 또 무슨 이야기에요?..그럴 만하다니...”
“ 모르셨어요?...아까 노래방에서 아버님이 좀 취하셨는지 춤을 추면서 어머님을 계속 만지시던데....”
“ 그랬어요? 전...전혀 몰랐는데.....햐....”
“ 그래서...저랑 춤을 추실 때도...전 당황했었어요....”
“ 설마..아버지께서 윤이..당신한테도..?...”
“ 아이...설마 그럴 리가요?...
그런 게 아니라 어머니를 만지시며 흥분하셨던지...
거기가 커지셔서....”
“ 하하...그게 당신에게 닿아서 당황했다?...”
“ 네..깜짝 놀랐어요...얼마나 딱딱한지.....어머...내가 무슨 말을...”
“ 흠....다 들었는데요....이왕 털어놓은 김에 솔직히 말해봐요....
우리 둘만 알면 되잖아요....딱딱한 건 알겠고...컸어요?....”
“ ....저....”
“ 빨리 이야기해 봐요...솔직히.....”
“ ...네...그런 것 같았어요.....”
“ 얼마나요?....아주?...”
“ ..네 아마...그게 그러니까...그이나...민 당신보다...더 큰 것 같았어요...아이..이젠 그만해요.....”
“ 하하...알았어요......”
문득 어릴 때 아버지와 목욕탕에 가서 본 기억을 떠올려보려 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형수가 잠깐 옷 위로 닿은 것으로도 저렇게 판단한다면
확실히 상당한 크기일거라는 추측만을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렇게나 작고 가냘픈 어머니의 몸이 생각나
어머니께서 평생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는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형수도 민의 생각과 비슷했던 걸까?
두 사람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전의 그 저수지로 발길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날 앉았던 바로 그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민은 문득 그날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가 새삼 떠올라
형수를 껴안아 품으로 당기며 자연스럽게 가슴을 쥐어 그 사실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자 형수는 민의 그런 속마음은 전혀 짐작도 못한 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애무해오는 민의 손길에
곱게 눈을 흘기며 신음과 함께 달뜬 숨결을 토해내었다.
“ 아흑~~민...저..어쩌면 서울로 파견을 나갈지 몰라요....”
“ 언제요?...기간은 얼마나요?...”
형수의 상의 단추를 열고 목덜미로 파고든 민의 손이 전혀 의식을 하지 않는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브래지어의 앞을 열고는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굴리다가
수밀도 같은 형수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손바닥에다 쥐고서 주무르며 이야기를 했다.
“ 다음 달 쯤에요....계열사 지원을 나가는 거라 한 6개월 정도에요....
다음주에 결정 날 건데...형은 아직 몰라요....
사실은 제가 자원한 거에요...너무 길면 형이 반대할 테고....
저...참 나쁜 여자죠?...”
“ 하지만...제가 사랑하는 여자죠.....고마워요....절 위해서....”
“ 아니에요...제가 당신이랑 있고 싶어서인 걸요?...
어쩌면 당신을 힘들게 할 지도 몰라요....”
“ 아니...힘들어도 함께라면 좋아요...저는....”
“ 사랑해요...민....아흑~~”
넌지시 현아와의 세 사람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형수의 말에
민 또한 평탄치만은 않을 앞날을 예감하면서도
형수와 매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날아갈 듯이 기뻤다.
그리고 그 기쁜 마음이 민을 자극한 걸까...
민은 형수의 상의를 위로 올려버리고는 달빛에 하얗게 드러난 젖가슴의 중앙에
뾰족하게 성을 내서 매달린 연분홍색 유두를 입에다 물고 혀로 굴렸다.
민의 손이 형수의 가슴과 치마 속을 바쁘게 오가며 형수를 달아오르게 만들다
결국 전보다는 한참 진도가 나가 형수를 벤치 위에 눕히고 치마를 걷어 올려
형수의 비밀화원을 입으로 맛보기까지는 했지만 아무래도 그 이상은 무리였다.
언제 길 입구에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민과 형수는 전에 두 사람이 숨어서 보았던 그 남녀가 사랑을 나누었던 곳을 찾아가
그들의 흉내를 냄으로써 그때 본 두 남녀가 얼마나 그런 행위에 능숙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볼 때는 편하게 보이던 나무를 이용한 체위라던가 수풀 위에 누워서 관계를 가지는 일들이
생각 외로 불편하고 신경 쓰이는 자잘한 일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건 두 사람이 아파트로 돌아와 확인한
옷과 머리에 묻은 검불이나 여기저기에 묻어 딱딱하게 마른 정액의 흔적
그리고 몸 군데군데를 빨갛고 가렵게 만든 풀 독 등의 여러 후유증이 잘 가르쳐 주었다..
결국 민이나 형수가 애초에 고민하고 망설이다 밖에서 관계를 가진 이유가 무색하게
서로의 몸 이곳 저곳을 봐주고 씻겨주다가 결국 상대방에 대한 갈증을 참지 못하고
욕실에서 관계를 가지게 되자 봇물이 터지듯이 밀려드는 애욕의 파도에 휩쓸려
거실 소파, 주방 싱크대, 식탁, 다용도실, 베란다를 거쳐 마지막으로 침실의 큰 침대 위까지
밤을 새우며 하다가 지치면 키스와 함께 애무를 나누고
다시 기운이 돌아오면 박아대며 서로를 서로에게 깊이 각인해 나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형수가 민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말을
노래를 부르듯이 계속 되뇌이며 민에게 자궁 깊숙이 정액을 주입시켜 주길 원해
민은 형수의 음부 속으로 차고 흘러 넘칠 정도로 자신의 정액을 마구 뿌려댔다.
그리고 잠깐 눈을 붙인 두 사람은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집을 나와
형수는 회사로 민은 터미날로 향하며 다음 달 서울에서 만나게 되는 날만을 학수고대하게 되었다.
민은 고속버스 안에서 이제는 고시원에서 나와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아주머니는 이런 일들을 예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쯤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대구로 올 때처럼 스르르 잠이 들어 역시나 서울에 도착하고서야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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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지금까지 제가 쓰던 스타일과 조금 다르게 사건보다는 장면의 묘사를 좀 길게 써 봤습니다....
어쩌면 읽는 분들은 그걸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방식으로 쓰면 일단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장편을 쓰기가 아주 편해집니다....
사건의 구상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되고 길이의 조절도 수월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문장력이 있어야 겠죠...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묘사할...그런 문장력이....
그런데 저한테 그런 능력이 있느냐가 문제이고...설사 그런 능력이 있다고 가정을 해도...
문제는 그렇게 쓰면 쓰는 사람이 편하긴 한데 무척 지겨워지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혹시나 이런 상황의 세밀한 서술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지 궁금해서 한 편 올려봤습니다...
원래 제 스타일이야 아시겠지만 사건의 흐름 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