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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식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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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식이(1)

 

* 간만에 시간이 나서 몰아 쓰기를 해 봤습니다. 이번 글은 이야기보다 좀 더 야설에 가깝게 쓴 글입니다.

  몇 가지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주인공과 관련 없는 것도 있으니 양해 하시길... 이야기 중에 전에 썼던

  글과 비슷하게 겹치는 글도 좀 있을 겁니다. 그것 역시 한계이니 봐 주시길^^

 

 

<?xml:namespace prefix = st1 />서명혜사촌 형수님


[ 형수님. 난 이 세상에서 우리 형수님이 최고 좋더라~~! ]


[ ~! 도련님. 입에 침이나 발랐어요? ]


[ 침을 왜 발라요? 형수님이 제일 좋은 건 사실인데~~! ]


식탁에서 밥을 먹으며 봉식이 반찬을 챙겨 주는 사촌 형수님을 보며 말하자 형수님이 입을 삐죽이며


또 농담하느냐 하는 식이다.


부모님이 고향에서 돌아 가시고 나자 큰 형과 누나들이 있었어도 의지하기에 눈치가 보여 작은 아버지의


권유로 작은 집에서 대학생활을 마치고 군대 제대하고 직장을 잡을 때까지 있었기에 친 형수보다도


더 작은 집 형수한테 정이 들고 편하게 대했었다.


형수 역시 성격 좋고 잘 따라 주는 봉식을 짐이라 생각지 않게 잘 대해 주었다.


지금은 원룸을 얻어 나가 살지만 가끔 놀러 와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다 가는 봉식이 토요일이라


와선 밥을 얻어 먹으며 하는 말이었다.


[ ! 이거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네~! 역시 형수님 음식 솜씨는 죽인다니까~~! ]


[ 호호내가 음식 잘한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은 아마 도련님밖에 없을 거야~! 다들 별로라고 하는데]


사실 형수님의 음식 솜씨가 그렇게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봉식은 그래도 맛있게 먹어 준다.


서른 후반 가정 주부지만 계속 일을 하셨기 때문에 살림살이를 그리 많이 하지는 못했다.


[ 이만하면 맛있는 거죠. 형수님가게는 잘 되어 가요? ]


[ 그럭 저럭요하지만 매상은 그대로인데 임대료는 자꾸 오르니…. ]


[ 큰 일이에요~! 이거 정말 맛있네~! 형수님. 좀 더 줘요! ]


그릇을 내밀자 형수님은 미소를 띠며 반찬을 더 얹어 주자 형님이 거실로 온다.


[ ! 쿨룩너 우리 집에 와서 반찬 거들 내고 갈 일 있냐? ]


[ ? 형님 지금 반찬 걱정하는 거에요? 내가 먹어 봐야 얼마 먹는다고! ]


[ 먹어 봐야? 쿨룩…. 네가 먹는 게 뭐 보통 양인 줄 알아? ]


[ 이거 참! 형수님. 제가 많이 먹어서 뭐 살림에 어려움이 생겼어요? ]


[ 호호아뇨~~! ]


[ 봐요. 형수님이 아니래잖아요~! ]


넉살 좋게 다시 숟가락을 들자 작은 집 형도 자리에 앉아 밥숟가락을 든다.


금방 밥 그릇을 비운 봉식이 물을 마시고는 생각난 듯이 말했다.


[ ! 형수님이 번에 우리 회사에서 건축했던 건물이 거의 다 올라 가 임대를 놓는대요그 이야기


하러 온 건데 깜빡 할 뻔 했네! ]


[ 임대를 놔요? ]


[ 위치도 괜찮고 초기라 월세도 저렴한 편이고 또 권리금도 없어서 조건이 좋아요… ]


그러자 형수님이 관심을 나타내며 자리에 앉자 형님이 그런 아내를 바라 본다.


[ ? 또 하려고? ]


[ 위치가 좋으면 하죠. 권리금 없는 게 어딘데… ]


[ 그러다 장사꾼으로 나서겠어? ]


[ 장사꾼 다 됐지 뭐그리고 디자인 공부 했다고 장사 못하나 뭐…. ]


대학에서 의류를 공부한 형수님이 디자인을 포기하고 장사를 하는 것을 본 형님이 좀 미안한 듯


한 표정을 짓자 형수님이 웃으며 말한다.


[ 가게도 몇 개 되면 나중에 브랜드화 시키기도 좋아요. 도련님. 한 번 가 봐야겠다! ]


[ 그러세요? 그럼여기… ]


봉식이 가방에서 자료를 꺼내 건네어 주자 그것을 받아 펼쳐 본다.


[ 어머! 위치가 좋은 곳이네? ]


[ 그렇죠? 그래서 일단 제가 붙잡아 놨으니 보시고 말만 하세요… ]


[ 호호알았어요. 도련님. 뭐 과일이라도 드릴까? ]


[ ? ]


옆에서 형님이 난 왜 난 주느냐는 듯 묻는다.


[ 당신도 좀 주지 뭐! ]


[ ? 이거 뭐 난 스페어 같은 느낌이 드네? 쿨룩…. ! 봉식이 너 이제 우리 집에 오지 마! ]


[ 호호어린애 같긴! ]


과일을 깎아 내어 주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 도련님…. 내가 참한 여자 하나 봐 뒀는데….? ]


[ 아직 별 생각이 없어요… ]


[ 생각 없긴…. 네 나이도 벌써 서른 하나인데 생각 없다니? 큰 아버지 계셨으면 가만 있을 줄 알아? ]


[ 그래요형님 말이 맞아요. 영식이 도련님도 곧 결혼식 올리는데 더 나이 많은 도련님은 아직


애인도 없으니 걱정이에요 ]


[ ! 그건 네 형수 말이 맞아. 근데 어떤 여자야? 쿨룩 쿨룩….]


[ 괜찮아요? ]


[ 괜찮아… ! 쿨룩! ]


형은 다 좋은데 건강이 썩 좋지 못해서 그것이 늘 문제였다.


[ 우리 거래 업체 직원인데 얼굴도 예쁘고 참 참해~! ]


[ 딱 되었네. 쿨룩 쿨룩…. 한 번 만나 봐! ]


[ 아직형님. 저 원룸 하나 밖에 없는 빈털털이에요좀 더 능력 되면 만나 볼게요! ]


[ 어이쿠! 그래요? 쿨룩! 큰 자~랑이다! 큰 집 형님한테나 누나들한테 좀 부탁하면 되잖아? ]


[ 에이~! 싫어요형님은 또 어렵고… ]


[ 짜식…. 자존심은 있어 가지고…. 암튼 네가 알아서 해라. 그래일은 잘 되냐? ]


[ 회사 다니는데 잘 되고 말고가 어딨어요? 그냥 열심히 다니는 거죠… ]


[ 계속 회사 다닐 거니? ]


[ 글쎄요뭔가 다른 걸 해야 할 것 같은데…. 엉덩이가 근질거려서 미치겠어요… ]


[ 하기야 네 성격에쿨룩…. 마트 한다는 건 아직도야? ]


[ 그럼요우리 회사에서 적당한 건물을 지어 들어갈 곳이 있으면 해야죠. 이래 뵈도 마트에 대해선


~~악 꾀고 있어요 ]


[ 하하쿨룩! 하긴 학교 다닐 때도, 군대 제대하고 나서도 아르바이트를 마트에서 했으니까… ]


[ 도련님 잘 되어야 할 텐데… ]


[ 그러게… ]


[ 저보다 형이 빨리 낫고 형수님도 잘 되셔야죠… ]


언제나 만나도 부담 없는 사람들이었다.


 


작은 집 형님 내외는 봉식에게 가장 가깝고 친근한 사람들이다.


몇 년 전에 작은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작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평화로운 가정이었다.


한 가지 형님 건강이 좋지 않아 자주 기침을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형수님은 담배를 끊어라


하지만 형님은 줄곧 피워댄다.


반면에 친 형님은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데다가 또 꺼림칙한 뭔가가 있었으니


그래도 곧 그 동안 빌려 썼던 돈을 갚으러 형수님에게 가야 한다.


 


봉식은 순영이라는 여자의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퍽퍽…. ‘


그가 내리칠 때마다 그녀는 속에서 우러나는 쾌락의 신음을 지르며 그를 감아 온다.


서른 후반의 농염한 이 여자의 육체는 봉식에게 욕구 해소를 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했지만


또한 친 형수님에게 미안함의 근원이기도 했다.


이 여자, 순영이라는 이 유부녀는 바로 친 형수님의 동생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다니는 애의 과외 선생을 구하다가 형수님의 소개로 하게 되었는데 그만 애 엄마였던


그녀와 관계를 맺게 되었고 지금껏 지속되어 온 것이다.


[ ~~~! 나 죽어~~~! ~~~~~! 사돈은 정말 종마 같아~~~! ]


그녀의 말을 듣고 봉식은 땀을 흘리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 엎드려 봐요~~! ]


그러자 그녀는 곧 침대에서 내려와 침대 모서리를 잡고 엉덩이를 내 밀어 주면서 돌아 본다.


[ 어서~! ]


봉식이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번들거리는 좆을 집어 넣자 그녀의 허리가 가라 앉으면서 더욱 엉덩이를


내밀었다.


[ 좋아요? ]


[ ~! 너무 좋아~~! ~~~~~! 더 깊게더 깊게…! ~~~! 좋아~~! ]


이 여자에게서 섹스가 무엇이라는 것을 배웠고 여자란 것에 대해 배웠다.


봉식은 그녀를 통해 오랫동안 갇혀 있던 욕구를 맘껏 발산해 냈다.


 


일 때문에 돌아 다니다 시간이 나 문득 형수님에게 돈 갚을 것을 생각했다.


혼자 벌며 대학을 다니고 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원룸을 구할 때는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얼마간 빌렸었는데 이제 돈이 마련된 것이다.


회사에 전화를 하니 퇴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그냥 퇴근하란다.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가 조카 민혁이도 볼 겸 그냥 가 보기로 했다. 좀 있으면 저녁 무렵이라 있겠지


형네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자 아무런 기척이 없다가 조금 뒤에 형수의 모습이 인터폰에 보이고


문을 열어 준다.


[ 어머! 도련님. 어쩐 일이세요? ]


그러면서 안으로 들어 오라고 하는데 조금 망설이는 것 같았다.


[ 지금성수 이모부가 와 있는데들어 오세요. ]


안으로 들어가자 성수 이모부곧 순영의 남편이 보였다. 박스 하나가 거실 한 켠에 놓여 있고..


[ 안녕하세요? ]


[ ? 사돈. 오랜만이네요난 좋은 굴비가 생겨서 갖다 드리려고 왔는데… ]


[ 네에~! ]


하지만 이상한 분위기전에 순영의 애 과외 할 때부터 느껴 왔던 것이다.


형수님은 자주 동생인 순영의 집에 놀러 왔고 또 제부인 그에게 잘 대해 주었었다.


뭐라 콕 꼬집어 말하긴 뭐하지만….아무튼그런 것도 봉식이 형네 집에 가길 꺼려 하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였다.


[ 성수는요? ]


형수를 돌아 보며 묻자 학원에 가서 좀 늦을 거란다.


그러고 보니 형수님의 차림새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초여름이라 조금 덥지만 나시 홈웨어를 입었는데 부드러운 아래 치마는 짧아 형수님의 허벅지 반쯤이


허옇게 드러나고 음료수를 준다며 굽혔던 허리를 펼 때에는 풍만한 유방의 윤곽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또한 젖꼭지의 모습까지 어슴프레 드러나 그것을 본 봉식이 민망해 얼굴을 돌렸다.


음료수를 그에게 건네줄 때 허리를 숙이자 앞 트인 가슴으로 형수님의 젖가슴이 허옇게 보이고


[ 근데 연락도 없이 어쩐 일로…? ]


[ ! 실은… ]


봉식이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 원룸 구하면서 빌렸던 돈이에요이제 좀 여유가 되어 돌려 드릴께요! ]


[ 도련님. 아니에요. 이거 우리가 그냥 준 건데… ]


[ 그냥 받으세요저도 이제 자리 잡았어요. ]


[ 아니에요. 그리 큰 돈도 아니고이거 받으면 형님한테 혼나요! ]


형수님이 극구 안 받으시겠다고 한다.


[ 내가 옆에서 보니 처형께서 호의로 주신 것 같으니 그냥 넣어 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그까지 옆에서 거드니 봉식은 결국 봉투를 집어 넣었다. 형수님이나 사돈한테는 큰 돈이 아니지만


실은 봉식에게는 큰 돈이었다.


[ 형수님. 온 김에 2층에 있는 제 책 좀 챙겨 갈게요… ]


[ 그러세요… ]


그 동안 생활해 오면서 간간이 왔다가 두고 간 책들이 몇 권 있어 그것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 층에 가 책을 챙긴 봉식은 아래 층으로 가려는데


[ ~~! 시동생도 와 있는데…. ]


[ 책 챙기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 아니에요? ]


[ 가고 나거든… ]


[ 잠시만… ]


봉식의 가슴이 뛰며 살며시 틈 계단 사이로 아래층을 내려다 보았다.


형수님의 옆으로 간 그가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형수님의 풍만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마흔 중반이래도 미모와 몸매가 젊은 여자 못지 않은 형수님


제부의 손에 의해 물컹한 젖가슴이 애무 당하자 형수님은 그에게로 고개를 돌려 입술을 살짝 열었고


그의 입이 형수님의 입술을 덮는다.


그의 한 손이 형수님의 홈웨어 아래로 들어가 움직이는 듯 싶더니 잠시 뒤 젖은 손가락을 빼낸 그가


입에 넣어 핥자 형수님이 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어깨를 치는 시늉을 한다.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어도그 광경은 봉식에게 충격이었다.


다시 방으로 돌아 와서는 문을 소리나게 닫고는 바닥이 울리도록 뚜벅뚜벅 걸었다.


내려 가니 원래 처음처럼 앉아 있었고 약간 상기된 형수님이 일어선다.


[ 전 이만 가 볼게요… ]


[ 저녁 때가 다 되었는데 식사를 하지 않고…? ]


[ 약속이 있어서요안녕히 계세요… ]


봉식은 나올 때 인사를 하고 돌아서면서 그 순간 형수님과 그 남자의 눈이 마주치는 것을 보았다.


 


[ 이거 한 번 검토해 봐… ]


도면을 건네는 사장님에게 자료를 받아 살펴 보던 봉식눈이 크게 떠졌다.


[ 이거할 거에요? ]


[ 그럼 일이 들어 왔는데 안 할 거야? ]


[ 해야죠근데 여기 지하에는 뭐가 들어가요? ]


[ 거기 있잖아. 마트 자리! 쓰여 있는 글도 몰라? ]


[ 아차차! 그렇네….]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로 돌아 온 봉식은 이거다 싶었다.


위치도 좋고 마트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자리


몇 번이나 둘러 봐도 괜찮은 자리였고 또 주변에 변변한 마트 하나 없는 곳이다. 물론 대형 할인점이


좀 떨어져서 있긴 하지만 할인점과 마트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봉식에게 그건 별 문제가


안 되었다.


[ 사장님여기 건물주 어떤 사람이에요? ]


[ 글쎄그냥 가정 주부인 것 같던데? ]


[ 가정 주부가 무슨 돈이 있어 이런 걸 짓지….?! ]


[ 그런 거 알아서 뭐 하려고? 우린 건물만 지어 주면 되지! ]


사장님의 말에 머리를 긁적인다.


오후에는 작은 집 형수님과 함께 건물주를 만나러 가야 한다.


 


[ 미리 말씀 드린 저희 형수님이에요. ]


[ 운 좋은 줄 아세요다 탐내는 매장이니까! ]


형수님과 건물주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서 차를 한 잔 했다.


늘 봐 오던 형수님이지만 밖에서 정장을 하고 있는 모습은 또 달랐다.


[ 고마워요. 신경 써 줘서… ]


[ 형수님도 별 말씀은그나 저나형님은 좀 어때요? 저 번에 보니 여전하던데… ]


그러자 한숨을 푹 쉰다.


[ 그러게 말이에요. 담배를 끊으라 끊으라 해도 말은 안 듣고… ]


[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런가 봐요.. 근데 밖에서 형수님을 이렇게 보니 분위기가 영 다른 걸요? ]


[ 호호뭐가 달라요? ]


[ 뭐랄까? 좀 세련되고 멋지다고 할까? ]


[ 어머머! 그럼 뭐 집에서는 파출부 같았나?! ]


[ 파출부? 하하형수님도! 누가 형수님을 그렇게 생각하겠어요… ]


[ 도련님. 저 번에 내가 이야기 했던 아가씨 한 번 만나 봐요. ]


[ 에이~! 아직은요… ]


[ 그러다 놓쳐요. 누가 기다려 준대? ]


[ 놓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다른 여자가 있겠죠… ]


[ 어디서 저런 배짱이 나온대?! 하여튼오늘 고마워요… ]


[ 형수님. 그런 이야기 자꾸 하면 저, 형수님 안 좋아 할 거에요? ]


[ 호호무서워라! 도련님이 형수 싫어 하면 안되는데알았어요! 근데 형수 어디가 그리 좋아요? ]


[ 다 좋죠제가 시간만 좀 되었으면 형수님한테 데이트 해 드릴 영광을 드릴 수도 있었는데…! ]


[ 아이구~~! ~~세요? 이거엄청 영광인데요?! ]


웃으며 이야기 하는 형수님과 이야기 하는 것이 즐거웠다.


 


더운 날에 원룸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니 땀이 비오듯 흐른다.


운동을 좋아하는 봉식이 평소에도 거르지 않고 해서인지 그의 몸은 근육으로 똘똘 뭉쳤다.


딩동 딩동~~! ‘


누구지? ‘


면티를 입으니 흐르던 땀방울이 옷에 스며 들어 금방 젖는다.


[ ? 형수님! ]


[ 이 더운 날 또 운동이에요? 매장에 나가는 김에 반찬 좀 가져 왔어요… ]


손에는 반찬 통이 들려 있었다.


[ 일요일인데도 나가세요? ]


[ 저 번에 계약한 그 매장 오픈 준비 중이에요… ]


[ 잠시 들어 오세요전 땀이 많이 나 좀 씻을게요 ]


봉식이 샤워를 하고 나오자 형수님이 앉아 있다가 쳐다 보았고 봉식이 바닥에 앉자 그의 팔을 잡아 본다.


[ 도련님은 참 건강해 보여서 좋아. 애 아빠도 좀 이랬으면…. ]


[ 형이야 머리도 좋고 능력 있잖아요. 저야 믿을 게 몸뚱이밖에 없는데… ]


[ 호호도련님도그러고 보니 재작년 피서 때 내가 발목을 삐어 도련님이 그 먼 거리를 업고 건 게


기억나네…]


[ 형수님이야 가벼워서 업고 가 봐야 별로 힘 안들어요… ]


[ 어머머! 아닌데? 내가 얼마나 무거운데요? ]


[ 하하아니에요.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형수님이나 한 번 업어 볼까? ]


[ 어머머! 도련님은! 내가 뭐 발목이 삐었나? ]


[ 참 내전 평생 형수님 업어 드려도 모자라요… ]


봉식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들은 형수님.


[ 도련님은 또 그런다. 내가 해 준 게 뭐가 있다고…. ]


그러더니 그를 한 번 쳐다 보고는 웃으며 말한다.


[ 호호도련님이 그런 이야길 하니까 한 번 업혀 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 ]


[ 그래요그럼 업어 드릴게요…]


봉식이 등을 대자 형수님이 업히는데 옅은 화장 내음과 향기가 코 끝에 닿고 부드러운 몸이 등에 닿는다.


풍만한 엉덩이 밑 허벅지를 손으로 받치자 형수님이 팔을 등 사이에 넣어 약간 떨어진다.


[ 형수님이 팔꿈치를 등에 대니 등이 아파요…! ]


[ 미안호호…. ]


형수님이 팔을 떼고 편안하게 업히면서 그의 목에 팔을 두르자 부드러운 젖가슴이 등에 닿는다.


[ 형수님 너무 가볍다. 향기도 좋고~~! ]


[ ~! 빈 말은… ]


[ 빈 말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


그러자 형수님이 조금 더 팔을 두르고는 어깨에 엎드리듯 한다.


[ 도련님도 좋은 내음이 나요등도 넓고…! 누가 될 지 모르지만 색시는 좋겠어! ]


[ 왜요? ]


[ 이 넓은 등에 늘 업힐 거 아니에요? ]


[ 하하장가가더라도 형수님은 자주 업어 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


[ ~! 누가 업어 달래? 되었어요이제! ]


형수님을 내려 놓자 아쉬움이 드는 건 왜일까


 


형수님이 가고 나서 얼마 있지 않아 전화가 울리는데 친 형수님이었다.


도련님이번에 휴가 어디로 가요? ‘


글쎄요아직 생각 안해 봤는데… ‘


그럼실은 이번에 동생 부부와 같이 계곡에 가기로 했어요. 근데 형님은 일이 있어 돌아 오는 날


  올 수 있고 제부는 또 떠나는 날 저녁이야 되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


순영과 함께 간다는 피서였다. 그러니까 피서를 가는데 이래 저래 남자가 없으니 함께 가 줄 수


있느냐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피서를 떠나는 날 형님 댁으로 가니 미리 준비를 해 놓았다.


성수는 공부 해야 한다며 안 간다 했고 순영의 첫째 역시 안 간다며 둘째 어린 애만 데리고 왔다.


자매지간이라 그런지 닮긴 닮았다.


그를 본 순영이 눈을 찡긋 하며 윙크를 한다.


봉식이 몇 시간 운전하여 한적한 계곡으로 들어가니 화려하지는 않지만 경치 좋은 작은 별장이 나타났다.


형님 친구분 것이라 하여 빌렸다고 하는데 바로 아래 계곡이 있어 피서엔 그만이었다.


가자 마자 물속에 들어 가는 순영과 형수님


두 여자의 몸매가 물 속에서 확연히 드러났고 봉식은 민망해 하면서 한 쪽 물에 담궜다.


오후 늦게나 되어서야 순영의 남편이 도착하였다.


저 번 형님 댁에서의 일도 생각나고 또 순영과의 관계 때문에서라도 그를 편하게 대하기가 좀 그랬다.


저녁 때엔 그가 가져 온 고기로 바비큐를 해 먹었는데 순영이 제법 술이 되었다.


[ 순영아! 너 술 그만 마셔! ]


[ 처형 괜찮아요. 평소 집에서 고생하는데 이런 데서라도 편하게 해야죠. 한 잔 더 줄까? ]


[ 아이쿠~! 우리 신랑 기특한 말도 다 하네?! 한 잔 더 줘… ]


밤이 깊어 가면서 순영은 술이 되어 횡설수설봉식도 술이 제법 되었다.


 


잠이 들었다가 계곡에 있는 별장인데도 날씨가 덥고 소변도 마려워 일어났다.


두 방에는 에어컨이 있는데 이 방에는 없어서였다.


조심하면서 문을 열고 나와 마당 끝에 있는 나무 아래서 소변을 시원하게 누고 물소리를 듣곤


세수라도 할까 싶어 몇 발자국을 옮기는데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 걸음을 멈추었다.


한 십 오미터 앞 정도일까바로 물가 나무에 사람들이 있었다.


어둠 속에서도 달빛이 어렴풋이 있어 그 광경이 보인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 가서 보았다.


남자는 비스듬하게 생긴 나무에 기대어 서 있고 그 아래 여자가 앉아서는 남자의 하체에 머리를


두고 있었다. 형수님과 순영의 남편이었다.


형수님의 머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그 남자의 성기를 빨아 주었고 그 남자는 형수님의 머리를 잡고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 ~~! 좋아~~! 처형 좆 빠는 솜씨는 정말 끝내 준다니까~~! ]


[ 정 말? ]


[ ~! 형님은 좋겠어~~! 매일 처형이 좆 빨아 줄 거 아냐? ]


[ 웁웁…. 제부 좆이나 되니까 이렇게 빨아 주지 신랑 껀 빨기 싫어~~! ]


형수님이 음탕한 이야기를 하며 계속 빨자 그 남자는 어느 순간 형수님을 일으켜 세우더니 키스를


해 주곤 반대로 그녀를 나무에 기대게 했다.


그리고 단추를 풀어 헤치니 형수님의 허연 유방이 달빛에 노출되어 출렁거린다.


그 남자는 그런 형수님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입으로 빨아 주면서 온 몸을 터치하니 형수님이 가는


신음을 내며 그의 머리를 보듬는다.


그의 얼굴이 치마를 들추고 밀착되자 형수님이 머리를 뒤로 제치며 입을 벌린다.


한참 후일어선 그 남자가 말한다.


[ 처형~! 이제 치마 걷고 다리 벌려 봐요~! ]


그러자 형수님이 치마를 걷고 허벅지를 약간 벌렸는데 떨어져 있는 봉식의 눈에 털이 수북한 형수님의


사타구니가 어렴풋이 보인다.


[ 하아~! 이제 되었어요? ]


[ 처형 손으로 보지를 벌려 봐요~! ]


형수님이 자신의 사타구니로 손을 가져가 양쪽으로 벌린다.


[ 이제 되었어? ]


[ 처형 모습은 정말 음탕해 보이면서도 날 가만 안 놔두게 만든다니까~~! 처형왜 보지를 까 발리고


있어요? ]


[ 하아~! 제부가 시키니까~~! ]


[ 그럼 단지 시켜서 하는 거에요? ]


[ 아니~! 나도 제부한테 보여 주고 싶어서~! ]


[ 어딜? ]


[ 여기내 보지를 보여주고 제부 좆에 박히고 싶어서~~! 제부한테 따 먹히고 싶어서~~~! ]


[ 따 먹어 줄까요? ]


[ ~! 제부가 날 따 먹어 줘~! 이렇게 보지 까 발리고 있을 때 제부가 좆으로 날 따 먹어 줘~~! ]


형수님의 음탕한 말에 참지 못한 그 남자가 바지를 내리고 좆을 넣자 형수님은 신음을 내며 그를 안는다.


[ 아아~~! 제부가 일본으로 가고 나면 나나 이 재미도 못보고 어떡하지? ]


[ 퍽퍽일본은 금방인데순영이도 같이 가니 내가 자주 들어 와서 처형 박아 주면 되잖아요~~! ]


일본으로 간다니순영이 역시 일본으로 간다니


[ 아흑~~! 회사에 못 간다고 그러지? ]


[ 출세할 길인데역시 처형 보지 맛이 최고라니까~! ]


순영이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면서도 봉식은 친 형님이 안되어 보이면서


또 형수님에 대한 미움이 싹튼다.


이미 그런 마음이 봉식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혔기에 단지 다시 한 번 확인이 되는 순간이며


순영과의 관계로 인한 그 남자에 대한 미안함도 줄어 들었다.


 


피서를 마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정말 순영은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


아쉬움 속에 진한 관계를 하고 나니 벌써 여름도 다 끝나 가고 있었다.


매장으로 가자 이미 형수님의 매장 오픈은 준비가 다 끝나 가고 있었다.


[ 벌써 다 되었네요? ]


[ 새 건물이라 별로 할 게 없어요. 모레 오픈이에요 ]


[ 네에~~! 축하 드려야겠네요 ]


[ 호호다 도련님 덕이에요. ]


[ 또 그러신다. 가만 보면 형수님은 저한테 자꾸 미움 받고 싶은가 봐요~~! ]


[ 도련님두~~! ]


그에게 미소를 지어 주는 형수님


[ 잠깐 이리와 봐요… ]


봉식을 데리고 간 형수님이 매대 의류를 살피고 있는 한 여자에게 가 멈추자 그 여자가 허리를 편다.


세련된 미인은 아니래도 형수님과 좀 닮은 점이 있는 여자이면서 인상도 괜찮다.


대충 청바지와 셔츠를 입었지만 몸매도 빠지지는 않는 편이다.


[ 송대리님. 인사하세요여기 말한 우리 시동생! ]


봉식이 무슨 말인지 몰라 형수님 눈치를 보자 눈을 찡긋하며 무조건 대화를 하라는 표정이다.


[ 안녕하세요? <?xml:namespace prefix = st2 />장봉식입니다! ]


[ 네에~~~! ]


약간 얼굴을 붉히며 인사를 하는 그녀


몇 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고는 더 할 말이 없는 지라 형수님에게 가 속삭이듯 물었다.


[ 누구에요? ]


[ 호호선 보여 준다는 여자 있잖아요? 그 여자에요. 괜찮죠? ]


[ 형수님도 너무 하시네… ]


[ 호호표정을 보아하니 마음에 든 것 같은데? 잘해 보세요… ]


[ 잘해 보긴 뭘 잘 해 봐요! ]


[ 에이~! 싫지 않으면서… ]


형수님이 다시 눈을 찡긋하며 눈웃음을 짓는다.


마음에 들긴 드는 여자였다.


하지만 어찌 딱히 해 볼 생각은 나지 않았고 좀 도와 주다가 나왔다.


 


여름이 지날 무렵


뜻하지 않는 슬픈 일이 있었다.


그 동안 기침을 하던 사촌 형이 쓰러진 것이다. 늦게서야 폐암 진단을 받았고 이미 늦었다.


세상에! 왜 좋은 사람들에게는 늘 안 좋은 일만 일어 날까


형수님의 얼굴이 어른 거렸다. 얼마나 슬퍼 하실까


작은 댁으로 가니 마치 초상집 분위기였고 형수님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었다.


무어라 위로해 줄 말이 떠 오르지 않았다.


가을 초쯤 되어 사촌 형님이 돌아 가시고 나니 작은 댁은 적막하고 웃음이 떠나간 집이 되었다.


 


봉식은 회사 일을 하면서 지금 일을 시작한 건물 신축 현장에 자주 드나 들었다.


사장님도 익히 그의 희망을 알고 있었기에 되도록 여유를 주었다.


이미 마트 자리를 자신이 하기로 사장님을 통해 건물주에게 확약을 받아 두었지만 얼마라도 계약금을


걸고 도장을 찍어 둘 필요가 있었다.


봉식은 마침 건물주와 약속이 되어 그녀를 찾아 갔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는데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고아한 귀품에 나이에 맞는


적당한 몸매 하며 인상이 참 좋은 사람이었다.


계약서를 쓸 때 보니 나이가 마흔 셋이다.


이름은 윤정숙


[ 젊은 사람이 마트를 하시겠다니 대단하시네요? ]


[ 뭐라도 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행이 좋은 자리가 나서 행운입니다 ]


[ 저도 제일 먼저 장….봉식씨와 계약을 맺게 되어 영광이에요~! ]


그녀의 말 하나 하나에 기품이 들어 있는 것을 새삼 느끼며 계약서를 챙겨 나왔다.


 


10월이 되어 형수님 매장으로 가자 형수님이 반겨 주신다.


형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슬픔에 빠져 살았는데 이제 많이 괜찮아진 듯 했다.


[ 도련님…. ]


일부러 웃어 주는 형수님


[ 형수님. 가요… ]


[ 어딜요? ]


[ 형수님 너무 수척해서 안되겠어요제가 맛있는 거 사 드릴 테니 가세요.. ]


[ 아니에요.. ]


[ 어허! 또 고집 피우신다. 어서요! ]


그러자 형수님이 미소 짓고는 잠시 기다리고 하곤 전화를 한다.


[ 가요… ]


식당에 가자 3인분을 주문하여 봉식이 의아해 하는데 그 여자가 들어 온다.


송서영이라는 그 여자였다.


[ 어머! ]


그녀도 들어 와 봉식을 보고 놀라더니 자리에 앉는다. 마침 이 근처 매장을 둘러 보던 중이라 전화 받고


바로 올 수 있었단다.


식사를 하며 형수님은 자꾸만 봉식에게 말을 시키었고 봉식은 대답을 하다 보니 어느 새 서로 대화를


나누는 꼴이 되었다.


식사를 다하고 나서 그녀가 가고 나서 형수님이 말한다.


[ 잘해 봐요도련님두 나이가 이제 장난이 아니에요… ]


[ 참 형수님도… ]


슬픔이 있는대도 불구하고 자신을 챙겨 주는 형수님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두 번 만나고 나니 자주 머리에 떠 올랐다. 순영 아줌마도 떠나고 나니 적적했고 그래서인지


가끔 생각이 나 명함을 만지작거리다가 전화를 했다.


시간을 내어 식당에 나온 그녀는 여전히 편한 차림이었는데 전과는 달리 찬찬히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주로 봉식에 대해 물어 보았고 봉식은 대답하는 그런 형태였다.


[ 마트 하시려면 돈이 많이 있어야 할 텐데…? ]


[ 요즘은 대출이 잘 된대요그리고 회사 일 말고 따로 하는 일도 좀 있어요 ]


[ ~~! ]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한데 실은 딱히 한 말은 없었던 것


같았다. 단지 그녀에 대한 호감이 증가했다는 것 뿐


[ 혹시 사귀는 사람 있으세요? ]


[ 왜요? ]


[ 없으면저하고 사귀어 보실래요? ]


[ 어머! 호호전 댁이 어떤 분인 줄 모르는데…. ]


[ 그러니까 만나 보고 괜찮다 싶으면 사귀자는 거죠전 서영씨가 맘에 드는데! ]


[ 어머나! 늘 그렇게 솔직하세요? 절 잘 모르시면서도? ]


[ 앞에 앉은 분이 서영씨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은 솔직해야지이 나이가 뭐 젊은 것도 아니고


 체면치레 하다가 장가도 못 가겠어요! ]


[ 호호재미 있으시네~~! ]


아무튼 그녀와 둘만의 첫 만남은 괜찮은 편이었다.


 


전화해서 만났다면서요? ‘


.. 이야기 하던가요? ‘


그럼요우리 도련님보기보다 화끈하시네? 좋으면서 안 그런 척 했죠? ‘


형수님도! 제가 뭐 내숭 떨 인간으로 보이나요? ‘


그렇진 않지만아무튼 잘해 보세요. 지켜 보니 참 좋은 아가씨니까! ‘


형수님과 대화를 하고 나선 하던 일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 일은 업무와 관계되는데


생각보다는 수입이 짭짤해서 얼마 전부터 하고 있는 일이다.


 


형님 때문에 미뤄 왔던 사촌 동생 영식이의 결혼식이 있었다.


동생 결혼하는데 넌 뭐하느냐 형님과 누나들의 핀잔을 받으며 결혼식을 다녀 왔고


다시 회사 일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바쁘게 보냈다.


오랜만에 서영에게 전화를 하며 오마 조마 하는데 만나러 나온다고 한다.


그녀도 바쁘기 때문에 오래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좀 더 잘 알 것 같았다.


위로 오빠 둘이 있으며 그 일을 한 지는 4년 정도 되었단다.


나이는 스물 여덟.. 꽉 찬 나이라 집안에서도 아마 성화이지 싶었다.


 


시월 중순에 접어 들어 토요일이라 좀 일찍 원룸에 돌아 와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자 형수님이 들어 오신다.


[ 이제 반찬은 그만 가져 오세요… ]


[ 반찬 안 가져 오면 뭐 어디에서 저절로 생기나요? ]


형수님을 안으로 들어 오게 하곤 음료수를 대접하자 대뜸 서영의 일을 묻는다.


[ 그냥 한 번 더 만나 봤어요. 이것 저것 좀 더 알게 된 것 같기도 하고… ]


[ 호호이제 우리 도련님두 장가 가게 되나 부다! ]


[ 형수님~~! ]


[ 뭐 그렇게 사귀다 결혼하는 거죠…. 근데 일에 방해 되는 거 아닌가요? ]


[ 아뇨. 일을 잡았더니 잘 안되던 차에 형수님이 오신 거에요. 잘 오셨어요형수님이 오셨으니


제가 영화라도 보여 드릴까요? ]


[ 영화는 되었고그럼 도련님. 우리 어디 바람이나 쐬러 갈까요? ]


 


형수님을 태우고 야외로 나와 드라이브를 하자 기분이 상쾌했다.


[ 언제까지 들어 가셔야 해요? ]


[ 좀 늦어도 상관없어요. 동서하고 삼촌이 어머님 모시고 제주도 여행 갔으니까…. ]


[ 민혁이는? ]


[ 민혁이도 같이 갔어요. 난 매장 때문에 못 갔고… ]


[ 그러시구나… ]


혼자 적적하던 차에 반찬을 해 오신 것 같았다.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다시 원룸으로 돌아 오자 방안에 앉은 형수님이 방안을 둘러 본다.


[ 도련님. 혹시술 있어요? ]


[ ? 하하형수님이 술을 찾으시다니…. ]


곧 나가서 술을 조금 사 왔다. 형수님은 형님이 돌아 가시고 나서 가끔 술을 입에 댄단다.


[ 내가 이런 이야길 누구한테 하겠어요? 도련님이 제일 만만하지…. ]


[ 그렇죠? 언제든 오세요…. ]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고서 형수님이 팔을 약간 굽혀 팔베개를 했다. 예전 작은 집에 살았을


때에도 형수님은 그런 모습으로 누운 모습을 많이 봤다.


[ 힘드시겠어요. 여기 베개… ]


[ 고마워요이렇게 좀 있어도 되죠? ]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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