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애착증에 관한 고찰 (엄마와 나) --- 3
6. 연애에 대한 관심 – 면회 때 생긴 일
2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학교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수업 거부로 대부분 휴강이었고
교내엔 여러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의 집회로 복잡했다.
학교 앞은 전경들과 청카바(일명 백골단)들이 득실대었다.
군생활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형에게 신병 교육대 퇴소 때 가보고
2년이 넘도록 한 번도 못 가본 게 걸렸던 엄마는 면회를 같이 가자고 했다.
나도 휴가 나왔을 때 빼고는 형을 못 봤으니
쾌히 그러자고 하곤 엄마가 서울로 올라 와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형은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일단 춘천으로 가서 움직여야 했다.
아버진 학교 때문에 꼼짝 못 하시고 내가 같이 가는 게 아니라면 엄마도 못 가게 하셨을 거다.
물론 그 점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형에게 가져 갈 음식과 기타 준비를 하느라 둘 만의 시간을 못 보내는 게 아쉬웠지만
강원도 산골에서 고생하고 있는 형을 생각하면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미안하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했다.
춘천엔 우리를 데리러 차가 나와 있었다.
6.25 때 소식이 끊어 졌던 이모가 화천에 산다는 걸, 휴가 나온 형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되어
이모네에서 사람이 나온 것이었다.
이모는 간호 장교로 참전을 했었고 전쟁 당시 만나 결혼했던 이모부를 사별하고
화천 군부대 근처에서 요양원을 만들고 군부대에 강연을 다니시며 생활한 지 수십 년이라 했다.
자식이 없어 뒤늦게 양자를 들여 함께 생활하고 계셨다.
차를 타고 들어가니 요양원은 큰 호수 앞에 있었고 소나무 숲 속에
여러 채로 된 많은 방들이 있는 민박집 같은 구조였다.
그 호수가 유명한 파로호 였다.
휴가철이 지난 때라 방들은 비어 있었고 우린 이모가 안채에서 같이 자자는 걸 사양하고
바깥채 중 비어 있는 방에 짐을 풀었다.
이모가 부대에 연락을 해서 평일이지만 나올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모는 낚시하던 사람이 건져 올린 잉어를 사서 잡은 닭과 함께 용봉탕을 하셨다.
여섯시 쯤 짚차를 타고 중대장과 운전병 형 이렇게 세 사람이 도착했다.
훈련 중이라 원칙적으론 면회가 안되지만 이모가 사단장과 친하고
일대 군부대에선 명사인지라 중대장이 동반해서 나오게 된 것이었다.
같이 식사를 하고 형은 자고 다음 날 차가 와서 데려가기로 했던 일정이
갑자기 온 연락으로 비상이 걸려 형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중대장 이야기론 군단에서 내려온 명령인데다 출동을 해서 타 지역으로 가기에
아무래도 1 주일 이내 복귀는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에,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형을 안았다.
형에겐 미안했지만 이제부터 엄마는 나만의 것이라는 기쁨과 더불어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모습이 이상하게 색스럽게 보여 난 하체가 뻐근해짐을 느꼈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닌 듯 중대장도 운전병도 심지어 이모의 양자라는 사람마저도
아랫도리들이 불룩해져 있음을 컴컴해진 중에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가버리고 대청 마루에 이모, 양자, 엄마 그리고 나
이렇게 4 명이 앉아 잘라놓은 수박을 하릴없이 먹고 있었다.
그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삼촌하고 부르며 누군가가 왔다.
이어 두 사람의 젊은 남녀가 보였다.
양자가 소개했는데 여자는 나보다 한 학번 위인 휴학생인 조카였고
남자는 소꿉친구인데 삼수 후에 이곳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몇 일전에 놀러 와서 남자 친구랑 저 뒷방에서 지낸다고 했다.
잠시 후 이모와 엄마,나 이렇게 세 사람만 있으면서 이모의 이야기는
그 여학생을 못 마땅해하고 있었다.
양자의 조카라는 인연에 모른 척 하기는 하는데 어릴 때부터 단짝인 두 사람은
여자집에서 반대하자 휴학까지 하면서 남자가 취업할 때까지 버틸 작정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남자를 만나러 올 때 마다 둘이서 여길 오는데
당연한 듯이 둘이 한 방 쓰는 게 이모 입장에서 못 마땅하다는 얘기였다.
일단 객관적으로 볼 때 배경뿐만 아니라 여자는 마음이 혹할 정도로 예뻤다.
고등학교 때부터 치어리더를 했다더니 그럴 만 했다.
남자는 반대로 산도적 스타일이랄까....하기야 겉으로만 보면 전형적인 미녀와 야수였다.
이모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오늘 밤 같이 밤새 이야기 하자고
엄마를 이끌었고 엄마는 나에게 방에서 먼저 자고 있으라고 했다.
이모랑 이야기하다 잠들면 건너 오겠다고....
몇 십년 만에 만났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이해하면서도 엄마를 뺏어가는 이모를 원망하며
방에 와 누웠다가 답답해서 나와서 담배를 한 대 피워 물었다.
원래 담배 연기를 싫어하던 내가 담배를 배운 건 순전히 최루탄 때문이었다.
완전 면역은 안 되지만 담배를 피면 좀 덜 맵다는 걸 알게 되어
한 대 두 대 하다 보니 어느새 애연가가 되어 있었다.
엄마가 키스할 때 담배 냄새를 싫어해서 엄마와 있을 땐
자제하는 편이지만 지금은 생각이 났다.
담배를 피고 있는데 인기척이 들리더니 누가 아는 척을 했다.
쳐다 보니 아까 인사 받았던 남학생이었다.
그냥 바람 쐬러 나왔다니 잠이 안 오면 같이 가자며 날 자기들 방으로 끌고 갔다.
그 방으로 가니 양자와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
나도 자리에 어울려 4명이 술을 마셨고 고스톱을 치며
노는데 방문이 열리고 이모가 서 있었다.
화장실을 갔다 오다 시끄러운 소리에 와 봤고 음주, 흡연, 화투까지
이모는 어린애들을 어른이 나쁜 길로 이끈다면 양자를 꾸짖었다.
이모가 돌아서자 양자는 이모님 화를 풀어 드려야겠다며 따라 나섰다.
언뜻 말을 들어 보면 이 일대가 이모님 땅이고 여길 유원지로 개발하길 원하는
양자는 이모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것 같았다.
자리가 썰렁해졌고 갑자기 여학생이 그만 자자며 이부자리를 주섬주섬
펴더니 나보곤 그쪽에 누우라고 하곤 불을 껐다.
당황해서 뭐라고 하기도 전에 생긴 일이었지만 좀 있다 다들 잠들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후 천둥이 치더니 굵은 비가 오기 시작했다.
여학생이 남학생의 이름을 부르더니 흔드는 소리가 들렸지만 술 때문인지
벌써 잠든 그는 낮게 뭐라 중얼거리며 깨질 않았다.
내 쪽으로 건너 오더니 자느냐고 속삭이길래 몸을 일으키니,
미안하지만 화장실 가는데 무서워서 그러니 같이 가기를 부탁했다.
난 답답하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 우산을 들고 따라 나섰다.
어깨 없는 원피스를 입은 하늘하늘한 몸매의 그녀가 팔에 바짝 붙어 걷자
싱그러운 머리 냄새가 확 풍겨왔다.
화장실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난 끄는 대로 걸었다.
좀 걷다가 나무 아래에 멈추어 서길래 의아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니,
‘멀고 냄새도 나고,,’,라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좀 돌리라고 하고는 치마 자락을 잡는다.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돌리니 잠시 후 빗소리 사이로도 쏴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앗 차가워 ’ 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다가가 우산을 씌웠고
난 우산을 들고 먼 산만 쳐다 보고 여자는 내 발치에 앉아
엉덩이를 까고 오줌을 누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문득 내 자지가 커진 걸 알았을 때 분명 여자의 눈 앞에 위치할 거라는 게 생각났다.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관계를 모르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이렇게 된 게 내 잘못도 아니니 배째라는 심정이었다.
오줌 소리는 이미 그친 것 같은데 아직 일어서는 기미가 안 보여 계속 먼산만 보고 있는데
내 앞자락을 손끝으로 톡톡하고 두드려 난 어이가 없어 내려다 보았다.
오줌을 다 누었음에도 치마를 허리에 낀 채 엉덩이를 내놓고 앉아 날 올려다보며
손가락으로 내 튀어나온 자지를 톡톡하고 장난스럽게 두드리며 생글대며 웃었다.
난 일으켜 세우고는 나무에 기대게 해서 가슴을 쥐며 키스를 했다.
그녀는 콧소릴 내며 자지를 잡더니 아래위로 천천히 흔들었다.
내가 치마를 걷어 올리자 그녀는 아예 머리 위로 벗어 버리고는
바닥에 뒤집어져 있던 우산 위에다 던졌다. 팬티와 브래지어도.....
어두움 속에 가끔 번쩍이는 번갯불에 보이는
그녀의 흰 나체는 마치 요정 같았다.
약간 작지만 탄력 있는 가슴을 쥐고 나무를 잡고선 그녀의 뒤에서 천천히 들어갔다.
운동을 해서 그럴까 조임이 자지를 움직이기 힘들게 할 정도였다.
짧지만 격렬한 움직임 끝에 몸을 뒤로 활처럼 휘어 내 목을 껴안은 그녀에게
뜨겁게 키스하며 가슴과 아랫배를 감싸 안고
그녀의 자궁 속으로 정액을 쏟아 부었다.
방으로 돌아 가기 전 대청마루에 앉아 잠시 나눈 이야기에서 그녀는
자기와 남자 친구를 보는 주변의 시선을 이야기 했다.
처음엔 자신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사랑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최소한 자신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냥 만나면 안기고 깨면 돌아서서 오고 습관처럼 되었다고 한다.
둘이 처음 관계를 가진 건 고등학교 때였고 둘의 관계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자신도 그렇고 남자 친구도 요즘은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고 했다.
문득 오늘, 날 만났을 때 다른 남자랑 자 보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아까 남자 친구가 나와 같이 들어올 때 다시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했었다고 했다.
지금 후회하진 않냐고 했더니 그렇진 않다고 나더러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
나와 관계를 해보니 자신이 기대했던 대로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다고 해서
날 궁금하게 했지만 ‘ 비밀 ‘ 이라는 말로 끝내 이야기 해 주지 않았다.
남자 친구와 어쩔 생각이냐니...당장에 결정한 건 없지만 아무래도 마음을 정리할 거 같다고 했다.
난 솔직히 처음 봤을 때 마음이 끌렸지만 남자 친구라길래 포기했었는데
정리가 되면 나와 사귀지 않겠냐고 물었다.
잠시 침묵하던 그녀는 솔직히 이대로 좋은 추억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사귀며 좀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달라는 나에게
그럴 생각이 들면 자신이 연락하겠다며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방으로 돌아와 불을 켤까 말까 고민하다 어두운 방안에 누가 앉아 있는 걸 알고
‘ 엄마?’ 라고 나직이 불러 봤다. 대답이 없었다.
이젠 눈에 익어 언뜻 보아도 자그마한 그리고 갸날픈 엄마의 실루엣이 분명히 보였다.
난 가슴이 쿵 하는 느낌에 다가가 엄마 곁에 앉았다.
앉고 보니 방바닥이 축축했다.
놀라 일어서 불을 켜려니 엄마가 켜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했다.
다시 앉아서 엄마를 더듬으니 온통 물에 젖어 있었다.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난 엄마 왜? 라며 얼굴을 만지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엄마의 얼굴엔 빗물이 계속 내리고 있었다.
소리없이 그리고 뜨겁게.......
‘ 엄마가 봤구나.....!!!! ’ 그 생각이 들고 난 엄마를 안았다.
엄마는 싫다는 듯 버둥거리다 내가 안고 미안하다고 속삭이자
잠시 후 내 품에 얼굴을 묻고는 소리 죽여 서럽게 울었다.
난 엄마에게 계속 미안해 라고 되뇌이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혀로 핥다
키스하기를 반복하며 엄마의 젖은 옷을 하나하나 벗겨 나갔다.
옷을 벗기고 눕히고는 수건으로 닦아주며 사랑해 를 반복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부끄러워하는 엄마의 양 다리를 벌리고 닦을 때
빗물과는 다른 끈적이는 물기가 가득해 있었던 건.....
수건을 던져 버리고는 얼굴을 묻고 혀로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미끈한 액을
클리토리스로 회음부로 찍어 나를 때 엄마는 처음으로 나에게
‘좋아..죽을 것 같다’라고 쾌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셨다.
그 날밤 엄마는 좋아 사랑해 를 수십 번이나 얘기하셨고
틈만 나면 키스를 해왔고 미친 듯이 허리를 쳐올렸다.
난 막내 이모에게 배웠던 많은 체위들을 엄마에게 시험해 보았고
내 예상과 달리 엄마도 많은 체위를 알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내심 알면서도 안 해줬었다는 걸 서운해하며 난 밤새 엄마를 욕심 냈고
엄마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후배위로 나의 마지막 몸부림을 받아 주었다.
엄마와 나는 엄마가 비에 젖어 울고 있었던 것에 대해 서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 밤 이후 뭔가 벽이 없어진 듯 했고 엄마는 남자에 대한 애정 표현을
나에게 조금씩이나마 하게 되었다.
길을 걸을 때 망설이면서도 내 팔짱을 끼고
팔뚝에 가슴을 누르기도 하고 내가 허리에 손을 둘러도 피하지 않았다.
때론 살짝 남들에게 안 보이게 입술에 뽀뽀를 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