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 그녀...(22)
그 날 이후 보름이 넘도록, 은혜와 미숙은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다. 눈감고 아무 생각없이 걸으면 우연히라도
한번은 몸을 부딪힐 정도로 좁디좁은 동네에 살 건만,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나가는 시간에 들어오고 들어오는
시간에 나가고 하면서 서로를 피했다.
전화도 물론 걸지 않았다. 어쩌다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쿵쾅쿵쾅 뛰는 가슴으로 수화기를 들어보지만 결국은
전화도 물론 걸지 않았다. 어쩌다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쿵쾅쿵쾅 뛰는 가슴으로 수화기를 들어보지만 결국은
다른 사람이곤 했다.
동훈이도 미숙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핸드폰은 발신번호를 보고 아예 받지도 않고, 집으로 전화하면
동훈이도 미숙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핸드폰은 발신번호를 보고 아예 받지도 않고, 집으로 전화하면
받았다가도 말없이 그냥 끊어버린다는 것이었다. 교회에서도 모른 체 하고, 집에 찾아가서 초인종을 눌러도 열
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말을 이제는 백프로 믿지는 않지만 시무룩한 얼굴표정으로 보아
아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의심의 시선을 아주 거두어버린 것은 아니다. 신중하고 은밀하게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했다.
물론 의심의 시선을 아주 거두어버린 것은 아니다. 신중하고 은밀하게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했다.
그러나, 빈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규칙적이고,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었다. 다만 은혜의 마음에 걸리는
것은 눈에 띄게 생기를 잃은 아들의 모습이었다.
늘 어깨가 쳐져 있는 아들 동훈이를 볼 때마다 측은한 생각도 들고 한심한 생각도 들었다. 혹시 미숙도 이런 모
늘 어깨가 쳐져 있는 아들 동훈이를 볼 때마다 측은한 생각도 들고 한심한 생각도 들었다. 혹시 미숙도 이런 모
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동훈이만 힘들어 한다면 그것도 엄마로서 무척 억울한 일이다.
미숙에 대한 은혜의 마음은 복잡했다. 40여년의 친자매같은 우정과, 아들에게 나쁜 물을 들였다는 괘씸한 마
미숙에 대한 은혜의 마음은 복잡했다. 40여년의 친자매같은 우정과, 아들에게 나쁜 물을 들였다는 괘씸한 마
음, 그리고 미숙이 보는 앞에서 아들 동훈이에게 범해진 데 대한 불안감..
아들과의 불륜을 이유로 평소 언니라 부르고 따르던 미숙에게 달려들어 온갖 패악질을 다했건만, 미숙은 은혜
아들과의 불륜을 이유로 평소 언니라 부르고 따르던 미숙에게 달려들어 온갖 패악질을 다했건만, 미숙은 은혜
가 동훈이에게 범해지는 걸 보고도 울며 말리기만 했을 뿐 은혜나 동훈이에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다. 은혜
가 미숙의 입장이었다면 몇 배는 더 심하게 분풀이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은혜도 평소처럼 삼시 세 끼 밥상 차리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등 집안 일로 매일매일이 똑같았다.
한 가지 똑같지 않았던 것은, 은혜가 자존심이 상하는 걸 무릅쓰고 싫다고 외면하는 동훈이 아빠의 몸에 올라타
은혜도 평소처럼 삼시 세 끼 밥상 차리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등 집안 일로 매일매일이 똑같았다.
한 가지 똑같지 않았던 것은, 은혜가 자존심이 상하는 걸 무릅쓰고 싫다고 외면하는 동훈이 아빠의 몸에 올라타
기어코 정액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동훈이 아빠의 성기가 도저히 발기되지 않아 장시간 입으로 빨아준 다음에
야 겨우겨우 삽입하는데 성공했었다.
은혜가 더럽고 치사하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억지로 남편과의 정사를 밀어붙인 이유는 동훈이에게 당한 그 날이
은혜가 더럽고 치사하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억지로 남편과의 정사를 밀어붙인 이유는 동훈이에게 당한 그 날이
배란기가 끝난 지 얼마 안된 날이었기 때문이다.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지만 만에 하나 그 일로 임신이 되었다
면 남편의 짓인 걸로 미리 짜맞춰 놓자는 것이다. 근친상간도 천인공노, 남앞에 얼굴을 들지 못할 일인 데 아들
의 아이를 밴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며칠 후 생리가 터지는 바람에 한숨을 푹푹 내쉬며 안심하기는 했지만, 남편에게 맘에도
그러나, 다행히도 그 며칠 후 생리가 터지는 바람에 한숨을 푹푹 내쉬며 안심하기는 했지만, 남편에게 맘에도
없는 갖은 아양과 애교를 다 떨어가며 쓸데없는 헛심만 썼다는 억울함에 전보다 곱배기로 바가지를 긁고 있는
중이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들어와. 밖에 쌀쌀하지? 코코아 한 잔 타줄까?"
"네."
동훈이가 짧게 한 마디 하더니 신발을 벗고 방으로 휑 들어가버린다. 은혜는 운동화를 가지런히 하고 전기주전
"다녀왔습니다."
"그래. 들어와. 밖에 쌀쌀하지? 코코아 한 잔 타줄까?"
"네."
동훈이가 짧게 한 마디 하더니 신발을 벗고 방으로 휑 들어가버린다. 은혜는 운동화를 가지런히 하고 전기주전
자에 물을 올렸다.
동훈이와는 예전보다 더욱 서먹해졌다.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기분이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를 살살 피
동훈이와는 예전보다 더욱 서먹해졌다.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기분이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를 살살 피
하는 눈치고, 은혜도 아들 동훈이에게 예전처럼 쉽게 잔소리하고 쉽게 쥐어박지를 못한다. 그 일을 당하고 부
터는 아들이 조금 겁이 난다고 할까..
한편으론 서운한 감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은혜는 엄마로서 줄 수 있는 건 다 준 셈이다. 열 달을 배아파 생
한편으론 서운한 감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은혜는 엄마로서 줄 수 있는 건 다 준 셈이다. 열 달을 배아파 생
명을 주었고,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젖먹이고 얼렀다. 이제는 여자로서 생명보다 귀중한 정조까지 준 마당이
다. 이렇게 홀대당하려고 아들에게 모두 주었단 말인가..
"동훈아, 나와서 코코아 마셔라."
방으로 직접 갖다 주지 않는 건 조금이라도 오래 아들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아들이 엄마에게 아무리 소홀해
"동훈아, 나와서 코코아 마셔라."
방으로 직접 갖다 주지 않는 건 조금이라도 오래 아들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아들이 엄마에게 아무리 소홀해
도, 엄마는 아들에게 소홀할 수 없다.
"엄마. 이거.."
트레이닝복으로 갈아 입은 동훈이가 하얀 종이를 내민다. 소파에 앉아서 머그잔을 들고 코코아를 홀짝 거린다.
"뭐니?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아.. 중간고사 성적표구나? 어디.. 3등? 반에서 3등?"
은혜의 눈이 번쩍 뜨인다. 동훈이는 중학교 전체 통틀어 반에서 5등안에 들어본 적이 없다. 동훈이의 얼굴을
"엄마. 이거.."
트레이닝복으로 갈아 입은 동훈이가 하얀 종이를 내민다. 소파에 앉아서 머그잔을 들고 코코아를 홀짝 거린다.
"뭐니?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아.. 중간고사 성적표구나? 어디.. 3등? 반에서 3등?"
은혜의 눈이 번쩍 뜨인다. 동훈이는 중학교 전체 통틀어 반에서 5등안에 들어본 적이 없다. 동훈이의 얼굴을
보려는데, 동훈이가 머그잔을 들어 얼굴을 짐짓 가린다. 모락모락 하얀 김 너머로 피식 하고 미소를 짓는 모습
이 얼핏 보인다. 여전히 생기는 없지만 좋아하는 엄마의 모습에 스스로도 조금 으쓱한 기분을 숨길 수 없나보다.
"아빠가 무지 좋아하시겠다. 저녁에 뭐 먹을래? 고기 구워줄까? 삼겹살? 그거면 되겠어? 알았어. 그럼,
"아빠가 무지 좋아하시겠다. 저녁에 뭐 먹을래? 고기 구워줄까? 삼겹살? 그거면 되겠어? 알았어. 그럼,
엄마가 얼른 사가지고 올게."
"목삼겹, 얼지 않은 걸루 2근이요. 비계는 너무 많이 주지 마세요. 저번에 주신 건 비계가 너무 많더라.."
아파트 상가의 정육점은 칸막이 없이 밖으로 활짝 열린 구조라 늦가을의 싸늘한 공기가 곧장 피부에 와닿는다.
"목삼겹, 얼지 않은 걸루 2근이요. 비계는 너무 많이 주지 마세요. 저번에 주신 건 비계가 너무 많더라.."
아파트 상가의 정육점은 칸막이 없이 밖으로 활짝 열린 구조라 늦가을의 싸늘한 공기가 곧장 피부에 와닿는다.
그러고 보면 미숙이가 동훈이에게 나쁜 영향만 준 것은 아닌 것 같다. 중간고사 기간 죽어라 공부하더니 이렇
게 좋은 성적을 받아왔으니 말이다. 미숙에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적당히 하는건데..
삼겹살이 잘리고 포장되는 걸 기다리면서 주변을 휘휘 둘러보는데 노란 피아노가방을 든 희진이가 계단을 내려
삼겹살이 잘리고 포장되는 걸 기다리면서 주변을 휘휘 둘러보는데 노란 피아노가방을 든 희진이가 계단을 내려
오다가 은혜를 보고는 슬슬 뒷걸음치는게 눈에 들어온다.
"어? 희진아. 왜 아줌마보구두 인사를 안하니? 이리 와."
"안녕..하세요.."
희진이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두 발정도 내딛더니 더는 가까이 오지 않았다.
"그동안 잘 있었어?"
"우리 미국가요!"
희진이의 말투가 약간 당돌하게 느껴진다. 묻지도 않은 말을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는 양 먼저 말한다.
"미국? 어.. 겨울방학 때 놀러간다구?"
"아니에요. 엄마가 그랬는데.. 미국에 가서 아빠랑 우리 오빠랑 같이 산다구 그랬어요."
어린아이의 말이라 도통 두서가 없다.
"같이 산다구? 잠깐 놀러가는게 아니구? 지금 사는 집은 어쩌구?"
"몰라요. 암튼 겨울방학 때 미국으로 이사간다구 엄마가 그랬어요.."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국으로 아예 가버린다니.. 갑작스런 소식에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엄마는 잘 계셔?"
"아니요. 우리 엄마 아파요."
"아파? 어디가 어떻게? 많이 아프시대?"
"얼굴이랑 팔이랑 퍼렇게 멍들구요. 이마에 열두 많이 났어요."
감기몸살이라두 앓는가 했는데 그렇게 아팠다면 물론 은혜에게 호되게 당한 탓이다. 그런데 열까지 났다니..
"어? 희진아. 왜 아줌마보구두 인사를 안하니? 이리 와."
"안녕..하세요.."
희진이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두 발정도 내딛더니 더는 가까이 오지 않았다.
"그동안 잘 있었어?"
"우리 미국가요!"
희진이의 말투가 약간 당돌하게 느껴진다. 묻지도 않은 말을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는 양 먼저 말한다.
"미국? 어.. 겨울방학 때 놀러간다구?"
"아니에요. 엄마가 그랬는데.. 미국에 가서 아빠랑 우리 오빠랑 같이 산다구 그랬어요."
어린아이의 말이라 도통 두서가 없다.
"같이 산다구? 잠깐 놀러가는게 아니구? 지금 사는 집은 어쩌구?"
"몰라요. 암튼 겨울방학 때 미국으로 이사간다구 엄마가 그랬어요.."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국으로 아예 가버린다니.. 갑작스런 소식에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엄마는 잘 계셔?"
"아니요. 우리 엄마 아파요."
"아파? 어디가 어떻게? 많이 아프시대?"
"얼굴이랑 팔이랑 퍼렇게 멍들구요. 이마에 열두 많이 났어요."
감기몸살이라두 앓는가 했는데 그렇게 아팠다면 물론 은혜에게 호되게 당한 탓이다. 그런데 열까지 났다니..
"어제두 아프다고 막 울었어요."
멍들고 열이 난 정도로 울었을 리는 없다. 마음에 입은 상처때문일 것이다.
"그랬어? 아유, 안됐네.. 쯔쯔.."
누구라도 이런 이야기에는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은혜는 자기의 손찌검이 원인이라는 걸 문득 잊고 보통
사람들처럼 측은하다는 듯 혀를 찼다.
"아줌마가 그랬잖아요! 아줌마가 우리 엄마 때렸잖아요!"
"어머! 깜짝이야!"
희진이가 은혜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은혜는 혀를 차다가 놀라 자칫 혀를 깨물 뻔 했다.
"아줌마 나빠요!"
희진이가 분해 죽겠다는 듯 발을 동동 구르고 잔뜩 험악한 인상을 지어보이더니 훽 돌아서서 뛰어가 버린다.
은혜는 희진이가 이토록 무섭게 대드는 걸 처음 본 터라 뭐라고 대꾸도 못했다.
"그 녀석 참 버릇없네.. 엄마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정육점 남자가 은혜에게 삼겹살을 건네주며 혀를 끌끌 찬다.
[그게 아닌데..]
엄마가 맞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희진이는 결국 안 것이다. 지 엄마 미숙의 몸에 난 상처와 멍자국,
"아줌마가 그랬잖아요! 아줌마가 우리 엄마 때렸잖아요!"
"어머! 깜짝이야!"
희진이가 은혜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은혜는 혀를 차다가 놀라 자칫 혀를 깨물 뻔 했다.
"아줌마 나빠요!"
희진이가 분해 죽겠다는 듯 발을 동동 구르고 잔뜩 험악한 인상을 지어보이더니 훽 돌아서서 뛰어가 버린다.
은혜는 희진이가 이토록 무섭게 대드는 걸 처음 본 터라 뭐라고 대꾸도 못했다.
"그 녀석 참 버릇없네.. 엄마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정육점 남자가 은혜에게 삼겹살을 건네주며 혀를 끌끌 찬다.
[그게 아닌데..]
엄마가 맞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희진이는 결국 안 것이다. 지 엄마 미숙의 몸에 난 상처와 멍자국,
그리고 때때로 서럽게 우는 걸 보면서 은혜엑 무슨 일을 당했다는 걸 막연하게라도 느낀 것이다. 그러니, 아무
리 어린 아이의 눈이라도 끝까지 속일 수는 없는 법이다.
- 뚜르르 뚝.. 뚜르르 뚝.. 뚜르르 뚝..
신호가 꽤 오래 가는데도 좀처럼 전화를 받지 않는다. 희진이라도 있으면 받을텐데.. 이미 집에 도착했을 시
- 뚜르르 뚝.. 뚜르르 뚝.. 뚜르르 뚝..
신호가 꽤 오래 가는데도 좀처럼 전화를 받지 않는다. 희진이라도 있으면 받을텐데.. 이미 집에 도착했을 시
간이다. 은혜는 끈기있게 기다려 본다.
이윽고..
"여보세요? 누구.. 동훈이..엄마?"
"그래.. 나야.."
미숙은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상대가 은혜라는 걸 단박에 알아챈다. 예전 같으면 은혜야라고 이름을 불렀을
이윽고..
"여보세요? 누구.. 동훈이..엄마?"
"그래.. 나야.."
미숙은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상대가 은혜라는 걸 단박에 알아챈다. 예전 같으면 은혜야라고 이름을 불렀을
것이고, 그러면 은혜는 언니하며 반갑게 대꾸했을 것이다.
"아까 희진이한테 들었는데.. 미국.. 간다며? 집은 내놨어?"
"이제 내..놓을려구.."
말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별 일.. 없지?"
"응.. 별 일은 없어.. 참.. 내 동생 은선이 말야.. 걔가 이번 겨울방학 때 우리 아파트로 이사오기로 했어."
"그래? 몇 평짜린데? 34평? 비쌀텐데.. 걔네 돈 많이 벌었나보구나?"
한 번 말문이 트이니 전처럼 시시콜콜한 잡담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문득 둘 다 우스운 생각이 들어 동시에
"아까 희진이한테 들었는데.. 미국.. 간다며? 집은 내놨어?"
"이제 내..놓을려구.."
말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별 일.. 없지?"
"응.. 별 일은 없어.. 참.. 내 동생 은선이 말야.. 걔가 이번 겨울방학 때 우리 아파트로 이사오기로 했어."
"그래? 몇 평짜린데? 34평? 비쌀텐데.. 걔네 돈 많이 벌었나보구나?"
한 번 말문이 트이니 전처럼 시시콜콜한 잡담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문득 둘 다 우스운 생각이 들어 동시에
말을 멈춘다.
"왜 갑자기 말이 없어?"
"그러는 너는?"
"후우.. 다른게 아니라.. 내일 저녁에 시간되면 우리 집에 와서 밥이나 같이 먹자구.. 내일 혹시 약속있어?"
"아니, 약속은 없는데.."
미숙이 망설인다. 망설여질 것이다. 은혜도 지금 흔쾌한 마음으로 초대하는게 아니다.
어떻게 니네 집에 가겠니.. 어떻게 얼굴을 보겠어..
둘의 마음은 그렇다.
"미국 간다는 소리 들으니까 마음이 좀 허하더라구.. 동훈이도 보고싶어하는 눈치구.. 둘이 안 본지 꽤 됐지?
"왜 갑자기 말이 없어?"
"그러는 너는?"
"후우.. 다른게 아니라.. 내일 저녁에 시간되면 우리 집에 와서 밥이나 같이 먹자구.. 내일 혹시 약속있어?"
"아니, 약속은 없는데.."
미숙이 망설인다. 망설여질 것이다. 은혜도 지금 흔쾌한 마음으로 초대하는게 아니다.
어떻게 니네 집에 가겠니.. 어떻게 얼굴을 보겠어..
둘의 마음은 그렇다.
"미국 간다는 소리 들으니까 마음이 좀 허하더라구.. 동훈이도 보고싶어하는 눈치구.. 둘이 안 본지 꽤 됐지?
희진이두 데리고 와.."
동훈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내키지 않았지만 평상심을 가장하며 지나가는 투로 끼워 넣었다. 의연한 모습을 보
동훈이 얘기를 꺼내는 것은 내키지 않았지만 평상심을 가장하며 지나가는 투로 끼워 넣었다. 의연한 모습을 보
이고 싶다. 자존심 문제다.
"동..훈이는.. 잘.. 있니?"
"잘 있지.. 오늘 중간고사 성적 나왔는데.. 반에서 3등했더라구..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2등도 했을텐데..
"동..훈이는.. 잘.. 있니?"
"잘 있지.. 오늘 중간고사 성적 나왔는데.. 반에서 3등했더라구..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2등도 했을텐데..
좀 아깝네.."
은혜의 말투가 왜 2등은 못했냐고 타박하는 것 같기도 하다. 미숙 때문에 2등할 아이가 3등밖에 못했다고 탓을
은혜의 말투가 왜 2등은 못했냐고 타박하는 것 같기도 하다. 미숙 때문에 2등할 아이가 3등밖에 못했다고 탓을
하는 것 같은 뉘앙스도 풍긴다. 이것도 자존심 때문이다.
"암튼 내일 시간되는거지? 그럼 긴 얘긴 내일 보구 해.."
"알았어.. 내일 희진이 데리구 갈께. 7시? 우리 집은 늦어두 6시 반이면 먹는데.. 알았어.. 7시에 맞춰갈께.."
"엄마! 나는 안 가면 안돼?"
손잡고 현관을 나서는데 희진이가 미숙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딸아이가 벌써 몇 번을 같은 말을 반복한다.
"가서 밥만 먹구 올거야. 왜그래? 너 동훈이 오빠 안 보구 싶어?"
"동훈이 오빠는 보구 싶은데.."
희진이가 다리를 비비 꼬며 말끝을 흐린다. 미숙은 딸아이의 머리속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속에 난 상처는
"암튼 내일 시간되는거지? 그럼 긴 얘긴 내일 보구 해.."
"알았어.. 내일 희진이 데리구 갈께. 7시? 우리 집은 늦어두 6시 반이면 먹는데.. 알았어.. 7시에 맞춰갈께.."
"엄마! 나는 안 가면 안돼?"
손잡고 현관을 나서는데 희진이가 미숙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딸아이가 벌써 몇 번을 같은 말을 반복한다.
"가서 밥만 먹구 올거야. 왜그래? 너 동훈이 오빠 안 보구 싶어?"
"동훈이 오빠는 보구 싶은데.."
희진이가 다리를 비비 꼬며 말끝을 흐린다. 미숙은 딸아이의 머리속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속에 난 상처는
느낄수 있다. 미숙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은혜 아줌마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한다.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벽에 걸린 거울을 한번도 유심히 본다. 팔뚝에 난 할퀸 상처와 멍자국은 아직도 어렴풋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벽에 걸린 거울을 한번도 유심히 본다. 팔뚝에 난 할퀸 상처와 멍자국은 아직도 어렴풋
하게 남아있다. 볼에 들었던 멍은 3, 4일전에 완전히 사라졌다. 눈주위에 멍이 들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멍자국이 지워지는 동안 본의아니게 화장을 짙게 하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파우더를 덕지덕지 두툼하게 바르
멍자국이 지워지는 동안 본의아니게 화장을 짙게 하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파우더를 덕지덕지 두툼하게 바르
고 그에 맞춰 입술도 빨간 립스틱을 요란하게 칠했다. 반 아이들이 볼 때마다 얼굴이 이상하다고 물어오는 바
람에 곤욕이었다. 아이들의 눈은 한 가지도 놓치고 지나가는 법이 없다.
- 딩동, 딩동.. 철컹!
"어서들 와.."
은혜가 먼저 한 마디 던진다.
"희진아. 아줌마한테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미숙이 희진이의 등을 떼밀어 인사시킨다. 물론 은혜가 반가워서가 아니라, 희진이가 인사성없는 되바라진 아
- 딩동, 딩동.. 철컹!
"어서들 와.."
은혜가 먼저 한 마디 던진다.
"희진아. 아줌마한테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미숙이 희진이의 등을 떼밀어 인사시킨다. 물론 은혜가 반가워서가 아니라, 희진이가 인사성없는 되바라진 아
이로 자랄까봐 걱정되는 탓이다.
"안녕하셨어요?"
"그래.. 잘 있었니?"
동훈이의 인사는 깎듯하고, 미숙의 대꾸는 쓸쓸하다.
- 보글보글..
"인제 먹어두 되겠다."
은혜가 먼저 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저민 소고기 한 점을 국물에 담그자 다른 세명도 차례차례 자기 앞에 놓인 접
"안녕하셨어요?"
"그래.. 잘 있었니?"
동훈이의 인사는 깎듯하고, 미숙의 대꾸는 쓸쓸하다.
- 보글보글..
"인제 먹어두 되겠다."
은혜가 먼저 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저민 소고기 한 점을 국물에 담그자 다른 세명도 차례차례 자기 앞에 놓인 접
시의 소고기를 젓가락으로 집기 시작했다.
저녁식사 시간은 차분하게 지나갔다. 네 명이 함께 한 식사자리는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이토록 먹는 것 자체에
저녁식사 시간은 차분하게 지나갔다. 네 명이 함께 한 식사자리는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이토록 먹는 것 자체에
만 집중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국수 넣으려고 준비했는데.. 괜찮겠어? 밥넣을까?"
"그냥 국수 넣자. 우리 희진이두 국수를 더 좋아해.."
"언니두 국수 좋아하잖어.."
면발이 굵은 국수를 국물에 넣고 뚜껑을 닫으며 은혜가 말한다. 착잡한 마음과는 달리 언니라는 호칭이 자동
"국수 넣으려고 준비했는데.. 괜찮겠어? 밥넣을까?"
"그냥 국수 넣자. 우리 희진이두 국수를 더 좋아해.."
"언니두 국수 좋아하잖어.."
면발이 굵은 국수를 국물에 넣고 뚜껑을 닫으며 은혜가 말한다. 착잡한 마음과는 달리 언니라는 호칭이 자동
적으로 나와버린다. 40년 가까운 말버릇은 역시 하루아침에 떨어지지 않는다.
"원래는 국수 안 좋아했었어.. 기준이 오빠땜에 좋아하게 된거지.."
"기준이 오빠? 그 오빠가 왜?"
지금은 이사가고 없지만,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같이 보낸 동네 오빠다.
"교회에서 주일 점심 때마다 잔치국수 말아줬었잖아. 기준이 오빠가 그걸 무지 좋아했거든.. 난 맛이 없어서
"원래는 국수 안 좋아했었어.. 기준이 오빠땜에 좋아하게 된거지.."
"기준이 오빠? 그 오빠가 왜?"
지금은 이사가고 없지만,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같이 보낸 동네 오빠다.
"교회에서 주일 점심 때마다 잔치국수 말아줬었잖아. 기준이 오빠가 그걸 무지 좋아했거든.. 난 맛이 없어서
싫었는데.."
"그랬어?"
미숙의 교회와 관련된 추억은 아무리 친했던 은혜라도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다. 은혜의 부모때문에 어려서부
"그랬어?"
미숙의 교회와 관련된 추억은 아무리 친했던 은혜라도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다. 은혜의 부모때문에 어려서부
터 교회근처에는 얼씬도 못했기 때문이다. 은혜의 부모, 특히 아버지는 남녀가 어울려서 예배보고 찬송가 부르
는 교인들의 모습을 무척이나 못마땅해 했었다.
"아 참.. 너는 잘 모르겠구나.."
"기준이 오빠는 나두 잘 알지. 근데 그런 일이 있었어? 그 오빠 볼려구 좋아하지도 않는 걸 억지로 먹구 그런
"아 참.. 너는 잘 모르겠구나.."
"기준이 오빠는 나두 잘 알지. 근데 그런 일이 있었어? 그 오빠 볼려구 좋아하지도 않는 걸 억지로 먹구 그런
거야?"
"응.. 뭐 그렇게 된거지.. 기준이 오빠는 맛있다구 두 그릇씩 먹구 그러데.. 국물이 닝닝한게 난 도통 맛을 모
"응.. 뭐 그렇게 된거지.. 기준이 오빠는 맛있다구 두 그릇씩 먹구 그러데.. 국물이 닝닝한게 난 도통 맛을 모
르겠던데.."
"그래서?"
"그래서는 뭐.. 그 오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군대가구.. 난 계속 교회다니면서 국수 먹구.. 그러다 보니까
"그래서?"
"그래서는 뭐.. 그 오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군대가구.. 난 계속 교회다니면서 국수 먹구.. 그러다 보니까
맛있어 지더라.."
입대소식을 들었던 날의 일이 떠오른다. 이제는 아련하지만, 그 날의 국수 국물은 닝닝하지 않았었다. 아마도
입대소식을 들었던 날의 일이 떠오른다. 이제는 아련하지만, 그 날의 국수 국물은 닝닝하지 않았었다. 아마도
미숙의 눈에서 떨어진 몇 방울의 짠물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별이란게 항상 그렇다. 짜다..
"동훈이도 군대 갔다와야지? 군대 갔다와야 씩씩한 남자가 되지.."
미숙은 처음으로 동훈이에게 말을 걸어본다. 잠시라도 동훈이의 품에 안겨 이 짜디짠 것들을 모두 쏟아낼수 있
"동훈이도 군대 갔다와야지? 군대 갔다와야 씩씩한 남자가 되지.."
미숙은 처음으로 동훈이에게 말을 걸어본다. 잠시라도 동훈이의 품에 안겨 이 짜디짠 것들을 모두 쏟아낼수 있
으면 좋으련만..
군대라는 말에 은혜는 국수젖던 젓가락을 깜빡 놓칠 뻔 했다.
[갑자기 군대가 왠말이야.. 아직 10여년은 족히 남은 일을.. 떠나는 마당에 초라도 치고 싶은거야? 외아들이
군대라는 말에 은혜는 국수젖던 젓가락을 깜빡 놓칠 뻔 했다.
[갑자기 군대가 왠말이야.. 아직 10여년은 족히 남은 일을.. 떠나는 마당에 초라도 치고 싶은거야? 외아들이
라서 안됐다.. 뭐 이런거냐구..]
"아줌마. 진짜 미국가시게요?"
"응. 가야지.. 갈거야.."
"국수 다 풀어졌네. 얼른 먹자."
은혜가 국자를 들어 한 명씩 그릇에 나눠주었다. 미숙의 그릇에도 푸지게 담아준다.
[그래.. 간다는데 뭐..]
은혜의 마음에 걸리는 건 동훈이의 울적한 얼굴이다. 안그래도 생기없던 아들녀석인데..
[뭐 어쩌겠어.. 인생은 이별인걸.. 곧 잊겠지.. 그 대신 내가 더 잘해주면 되지.. 그래서 가족밖에 없다는 거
"아줌마. 진짜 미국가시게요?"
"응. 가야지.. 갈거야.."
"국수 다 풀어졌네. 얼른 먹자."
은혜가 국자를 들어 한 명씩 그릇에 나눠주었다. 미숙의 그릇에도 푸지게 담아준다.
[그래.. 간다는데 뭐..]
은혜의 마음에 걸리는 건 동훈이의 울적한 얼굴이다. 안그래도 생기없던 아들녀석인데..
[뭐 어쩌겠어.. 인생은 이별인걸.. 곧 잊겠지.. 그 대신 내가 더 잘해주면 되지.. 그래서 가족밖에 없다는 거
야.. 가족 소중한 걸 알아라, 요 맹추야..]
"언니.. 우리 포도주나 한 잔 할까?"
"집에 포도주 있어? 왠 거니?"
"선물 들어온거야. 참 언니. 차 갖구 왔어?"
"아니. 걸어왔어."
거실에 펼쳐졌던 저녁상이 깨끗이 치워진 자리에 과일 접시가 놓이고 접시가 거의 비어갈 무렵, 포도주 병도 거
"언니.. 우리 포도주나 한 잔 할까?"
"집에 포도주 있어? 왠 거니?"
"선물 들어온거야. 참 언니. 차 갖구 왔어?"
"아니. 걸어왔어."
거실에 펼쳐졌던 저녁상이 깨끗이 치워진 자리에 과일 접시가 놓이고 접시가 거의 비어갈 무렵, 포도주 병도 거
의 비워졌다. 은혜와 미숙은 건배도 하지 않고 각자의 술잔에 알아서 따라 마시며 잔잔하게 지나간 옛이야기를
나누었다. 동훈이도 가끔 대화에 끼어들어 한 몫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은혜가 용납하지를 않았다.
"그건 언니가 잘못한 거야. 언니는 사람이 너무 소심해서 탈이야.. 나같으면 가만 안둔다.."
"이렇게 타고 난 걸 어쩌겠니.. 그냥 생긴대로 사는거지.."
"어? 벌써 다 마셨네?"
"벌써라니? 아까 내가 따른게 마지막이었어. 어유.. 시간이 벌써 9시가 되가네? 우리 희진이 졸릴텐데.."
아닌게 아니라, 희진이는 소파에서 TV를 보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아이라 그
"그건 언니가 잘못한 거야. 언니는 사람이 너무 소심해서 탈이야.. 나같으면 가만 안둔다.."
"이렇게 타고 난 걸 어쩌겠니.. 그냥 생긴대로 사는거지.."
"어? 벌써 다 마셨네?"
"벌써라니? 아까 내가 따른게 마지막이었어. 어유.. 시간이 벌써 9시가 되가네? 우리 희진이 졸릴텐데.."
아닌게 아니라, 희진이는 소파에서 TV를 보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아이라 그
렇다.
"동훈아. 희진이 춥겠다. 안방침대에 가서 좀 누여놓구.. 장농에서 이불 좀 꺼내서 덮어줘."
"뭐하러? 인제 일어나야지. 동훈아, 그냥 둬."
미숙이 남은 포도주를 들이키고 몸을 일으킨다. 취기가 돌아 약간 휘청거린다.
"일어나긴 어딜 일어나? 아직 초저녁인데.. 동훈아, 뭐해? 엄마말 안 들려?"
중간에서 엉거주춤 서있던 동훈이가 은혜의 재촉에 따라 희진이를 잽싸게 안아든다.
"우리 집에 포도주만 있는 줄 알어? 양주도 있다 이거야!"
은혜가 호기롭게 외치며 거실 진열장에서 양주를 꺼냈다. 전부터 미숙앞에서 이런 자랑을 하고 싶었었다. 은
"동훈아. 희진이 춥겠다. 안방침대에 가서 좀 누여놓구.. 장농에서 이불 좀 꺼내서 덮어줘."
"뭐하러? 인제 일어나야지. 동훈아, 그냥 둬."
미숙이 남은 포도주를 들이키고 몸을 일으킨다. 취기가 돌아 약간 휘청거린다.
"일어나긴 어딜 일어나? 아직 초저녁인데.. 동훈아, 뭐해? 엄마말 안 들려?"
중간에서 엉거주춤 서있던 동훈이가 은혜의 재촉에 따라 희진이를 잽싸게 안아든다.
"우리 집에 포도주만 있는 줄 알어? 양주도 있다 이거야!"
은혜가 호기롭게 외치며 거실 진열장에서 양주를 꺼냈다. 전부터 미숙앞에서 이런 자랑을 하고 싶었었다. 은
혜네보다 몇 단계는 더 높은 생활수준을 자랑하는 미숙이네가 늘 부럽고 질투났던 것이다.
"양주는 무슨 양주야? 아깝게.."
은혜와 미숙의 술판은 점점 거나해지고 소란스러워졌다. 이웃집에서 항의가 들어오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
"양주는 무슨 양주야? 아깝게.."
은혜와 미숙의 술판은 점점 거나해지고 소란스러워졌다. 이웃집에서 항의가 들어오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
다. 동훈이는 오랜만에 미숙이 선생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식곤증이 쏟아지는 걸 참으며 TV를 보
는 척 미숙을 훔쳐보았다.
미숙의 얼굴은 창백했다. 특히 눈빛이 많이 침울해보였다. 자꾸만 엄마 은혜에게 머리채를 잡혀 내동댕이쳐
미숙의 얼굴은 창백했다. 특히 눈빛이 많이 침울해보였다. 자꾸만 엄마 은혜에게 머리채를 잡혀 내동댕이쳐
지던 장면이 떠오른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찢긴 옷자락.. 불쌍하다. 늘 우아하고 세련되어 보이기만 하던
선생님의 불쌍한 모습이라니.. 지금도 몸서리가 쳐진다.
그래서 엄마 은혜와는 말을 거의 섞지 않는다. 미숙이 선생님에게 잔인한 짓을 한 데 대한 복수다. 아니.. 아
그래서 엄마 은혜와는 말을 거의 섞지 않는다. 미숙이 선생님에게 잔인한 짓을 한 데 대한 복수다. 아니.. 아
니다. 그 날 동훈이가 엄마를 덮친 것으로 복수는 충분했다. 자책일 것이다. 엄마를 강간하다니.. 엄마의 뺨
을 때리고, 옷을 찢고, 올라타서.. 아아.. 어찌 그랬을까.. 난 짐승인가..
동훈이는 엄마를 볼 때마다 눈앞에서 요란하게 흔들리던 젖가슴이 떠오른다. 자지를 흠뻑 적시던 미끈하고 따
동훈이는 엄마를 볼 때마다 눈앞에서 요란하게 흔들리던 젖가슴이 떠오른다. 자지를 흠뻑 적시던 미끈하고 따
뜻한 엄마의 보짓물과 허벅지에 부딪히던 엄마의 부드러운 살갗의 감촉이 떠오른다.
그래서 외면하고 말을 섞지 않는다. 말을 섞다 보면, 몸도 다시 섞고 싶어질 것이므로..
- 딩동, 딩동, 딩동.. 철컥, 철커덕..
"아니, 문 안 열고 뭐하는거야? 여보.. 엇! 이게 뭐야?"
귀에 거슬리는 현관문 소리와 고함소리에 동훈이는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났다. 그새 잠이 들었었나보다. 시계
그래서 외면하고 말을 섞지 않는다. 말을 섞다 보면, 몸도 다시 섞고 싶어질 것이므로..
- 딩동, 딩동, 딩동.. 철컥, 철커덕..
"아니, 문 안 열고 뭐하는거야? 여보.. 엇! 이게 뭐야?"
귀에 거슬리는 현관문 소리와 고함소리에 동훈이는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났다. 그새 잠이 들었었나보다. 시계
를 보니 11시가 훌쩍 넘었다.
"아빠! 다녀오셨어요?"
동훈이의 아빠는 인사도 받지 않고 현관에 선 채로 인상을 잔뜩 구긴 채 거실바닥을 보고 있었다.
"아니.. 이 사람이.."
거실 바닥엔 은혜와 미숙이 널부러져 있었다. 빈 포도주 병과 양주병이 뒤룩뒤룩 구르고, 거의 비다시피한 또
"아빠! 다녀오셨어요?"
동훈이의 아빠는 인사도 받지 않고 현관에 선 채로 인상을 잔뜩 구긴 채 거실바닥을 보고 있었다.
"아니.. 이 사람이.."
거실 바닥엔 은혜와 미숙이 널부러져 있었다. 빈 포도주 병과 양주병이 뒤룩뒤룩 구르고, 거의 비다시피한 또
하나의 양주병이 둘 사이에 우뚝 서있다.
"엄마! 엄마! 아빠 오셨어요. 엄마! 일어나보세요! 엄마!"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어깨를 마구 흔들어보지만 끄덕도 안한다.
"여보! 동훈이 엄마! 여보! 정신 좀 차려봐! 아니 도대체 술을 얼마나.. 쯔쯔.. 아주머니. 아주머니. 허
"엄마! 엄마! 아빠 오셨어요. 엄마! 일어나보세요! 엄마!"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어깨를 마구 흔들어보지만 끄덕도 안한다.
"여보! 동훈이 엄마! 여보! 정신 좀 차려봐! 아니 도대체 술을 얼마나.. 쯔쯔.. 아주머니. 아주머니. 허
허.. 거참.. 이 사람들이 애들은 팽개쳐두고.."
동훈이 아빠는 안방문을 열어 희진이가 잠들어 있는 걸 발견하고는 혀를 끌끌 찬다.
동훈이 아빠는 은혜라도 어떻게 깨워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전혀 꿈쩍을 안하니 망연자실 어찌할 줄을 몰랐다.
동훈이 아빠는 안방문을 열어 희진이가 잠들어 있는 걸 발견하고는 혀를 끌끌 찬다.
동훈이 아빠는 은혜라도 어떻게 깨워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전혀 꿈쩍을 안하니 망연자실 어찌할 줄을 몰랐다.
일단 거실바닥에 널린 술병과 술잔, 그리고 안주접시들을 치워서 대충 정리했다.
"안되겠다. 동훈아, 니 엄마 좀 들자."
동훈이는 아빠를 도와 엄마 은혜를 안방 침대에 뉘였다. 미숙도 팔다리를 나눠 안고 안방 침대로 옮겼다. 희진
"안되겠다. 동훈아, 니 엄마 좀 들자."
동훈이는 아빠를 도와 엄마 은혜를 안방 침대에 뉘였다. 미숙도 팔다리를 나눠 안고 안방 침대로 옮겼다. 희진
이가 정가운데를 차지하고 잠들어 있어서 할 수없이 은혜는 희진이의 왼쪽에, 미숙은 오른쪽에 눕혔다. 여자들
이라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그런대로 안성맞춤이다.
"아빠는 어디서 주무시게요?"
"니 방에서 자야지 어쩌겠냐. 아빠는 바닥에서 잘테니까 넌 걱정마라.."
아빠의 입에서도 술냄새가 난다.
"불 끈다."
"네."
- 딸깍..
"니네 엄마.. 아줌마랑 오늘 무슨 일 있었냐?"
무관심한줄로만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동훈이의 아빠도 그동안 은혜와 미숙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는 걸 감지
"아빠는 어디서 주무시게요?"
"니 방에서 자야지 어쩌겠냐. 아빠는 바닥에서 잘테니까 넌 걱정마라.."
아빠의 입에서도 술냄새가 난다.
"불 끈다."
"네."
- 딸깍..
"니네 엄마.. 아줌마랑 오늘 무슨 일 있었냐?"
무관심한줄로만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동훈이의 아빠도 그동안 은혜와 미숙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는 걸 감지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줌마가 미국 가신대요."
"미국? 미국엔 왜?"
동훈이가 바닥에서 자겠다고 했지만 아빠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높은 침대 자리에 누워 있으려니 아빠에게 괜
"아줌마가 미국 가신대요."
"미국? 미국엔 왜?"
동훈이가 바닥에서 자겠다고 했지만 아빠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높은 침대 자리에 누워 있으려니 아빠에게 괜
시리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잘은 모르겠는데.. 이사가신다나봐요.."
"미국으로 이사를? 아니 여태 잘 살다가 뭐하러? 그 집에 무슨 일 있나?"
미숙에게 무슨 일은 있었다. 말을 못할 뿐이지.. 그리고 엄마에게도 무슨 일이 있었다. 그것도 역시 말은 못한다.
"모르죠 뭐.."
잠시 침묵이 흐른다. 얼마동안이나 졸았는지 눈이 또랑또랑 하다. 점점 익숙해지는 어둠속에서 눈을 뜨고 있
"잘은 모르겠는데.. 이사가신다나봐요.."
"미국으로 이사를? 아니 여태 잘 살다가 뭐하러? 그 집에 무슨 일 있나?"
미숙에게 무슨 일은 있었다. 말을 못할 뿐이지.. 그리고 엄마에게도 무슨 일이 있었다. 그것도 역시 말은 못한다.
"모르죠 뭐.."
잠시 침묵이 흐른다. 얼마동안이나 졸았는지 눈이 또랑또랑 하다. 점점 익숙해지는 어둠속에서 눈을 뜨고 있
자니 무서운 생각이 든다.
- 그르릉.. 그르릉..
아빠가 낮게 코고는 소리다. 안심이 된다. 동훈이도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해본다.
- 드르렁.. 푸우우.. 드르렁.. 푸우우..
까무룩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귓가를 괴롭히는 커다란 소리에 눈을 뜨고 말았다. 침대 아래켠에서 요란한 코골
- 그르릉.. 그르릉..
아빠가 낮게 코고는 소리다. 안심이 된다. 동훈이도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청해본다.
- 드르렁.. 푸우우.. 드르렁.. 푸우우..
까무룩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귓가를 괴롭히는 커다란 소리에 눈을 뜨고 말았다. 침대 아래켠에서 요란한 코골
이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 드르렁.. 드르렁.. 푸르르르르..
코고는 소리는 잠깨서 들으니 더욱 크고 요란하게 들린다. 동훈이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도저히 못참
- 드르렁.. 드르렁.. 푸르르르르..
코고는 소리는 잠깨서 들으니 더욱 크고 요란하게 들린다. 동훈이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도저히 못참
고 밖으로 나갔다.
시계는 이제 겨우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나오니 아빠의 코골이 소리가 시끄러운
시계는 이제 겨우 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나오니 아빠의 코골이 소리가 시끄러운
방으로는 다시 들어가기 싫어진다.
[한 번 들어가 볼까..]
문득 안방 안의 풍경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여자들끼리 자는 방은 어떤 모습일까. 여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잘
[한 번 들어가 볼까..]
문득 안방 안의 풍경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여자들끼리 자는 방은 어떤 모습일까. 여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잘
까..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 따알깍..
"어?"
침대위에는 엄마 은혜와 희진이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숙이 선생님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놀라서 현관문
- 따알깍..
"어?"
침대위에는 엄마 은혜와 희진이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숙이 선생님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놀라서 현관문
앞을 살핀다. 구두는 분명히 제 자리에 있다.
혹시나 싶어 침대 너머로 가보았다. 바닥이다. 바닥에 미숙이 선생님이 누워있다.
"아니 왜 바닥에서?"
자다가 떨어진건지, 아니면 좁아서 스스로 내려온건지 알 수 없다. 어쨌거나 미숙이 선생님은 이불도 덥지 않
혹시나 싶어 침대 너머로 가보았다. 바닥이다. 바닥에 미숙이 선생님이 누워있다.
"아니 왜 바닥에서?"
자다가 떨어진건지, 아니면 좁아서 스스로 내려온건지 알 수 없다. 어쨌거나 미숙이 선생님은 이불도 덥지 않
고 바닥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옆으로 몸을 쭈그린 채..
불쌍하다. 추워보인다. 외로워보인다. 장농에서 이불을 꺼내려고 문을 제쳤다. 그런데 미숙이 선생님이 막
불쌍하다. 추워보인다. 외로워보인다. 장농에서 이불을 꺼내려고 문을 제쳤다. 그런데 미숙이 선생님이 막
고 누워서 이불을 꺼낼 수 없었다.
동훈이는 미숙의 발끝에 쭈그리고 앉아서 잠시 쌔근쌔근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평온해 보이는 것 같기도
동훈이는 미숙의 발끝에 쭈그리고 앉아서 잠시 쌔근쌔근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평온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 쓸쓸해보이기도 한다. 이대로 정말 미국으로 가버리려나.. 뭔가가 가슴속에서 복받쳐 오른다.
오늘이 마지막일 지 모른다. 다시는 못볼 지 모른다..
미숙이 선생님의 옆에 낑겨누웠다. 자세가 영 불편했지만 참았다. 미숙의 머리카락을 제치니 창백한 옆얼굴
미숙이 선생님의 옆에 낑겨누웠다. 자세가 영 불편했지만 참았다. 미숙의 머리카락을 제치니 창백한 옆얼굴
이 보인다. 차가워진 볼을 쓰다듬다가 손을 내려 가슴께로 둘러안았다. 하체도 바짝 밀착시켰다. 술냄새가
지독했지만 여체의 향기도 은은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미숙의 향기다..
"선생님.. 선생님.."
미숙의 귓볼에 입술을 붙이다시피해서 속삭여 봤지만 대답이 없다. 어깨도 흔들어보고 엉덩이에 하체를 부딪
"선생님.. 선생님.."
미숙의 귓볼에 입술을 붙이다시피해서 속삭여 봤지만 대답이 없다. 어깨도 흔들어보고 엉덩이에 하체를 부딪
혀도 보았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어깨쪽 옷속으로 손을 넣어 보았다. 브래지어 윗쪽을 파고드니 물컹한 젖가슴의 감촉이 손바닥에 느껴진다.
어깨쪽 옷속으로 손을 넣어 보았다. 브래지어 윗쪽을 파고드니 물컹한 젖가슴의 감촉이 손바닥에 느껴진다.
오톨도톨한 젖꼭지도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얌전히 잠들어 있다. 엄지와 검지로 살살 돌려본다. 좀처럼 깨어
나지 않는다.
젖살을 한 웅큼 가득 쥐고 슬렁슬렁 주무른다. 젖꼭지가 서서히 깨어나는게 느껴진다. 오도독 고개를 들며 단
젖살을 한 웅큼 가득 쥐고 슬렁슬렁 주무른다. 젖꼭지가 서서히 깨어나는게 느껴진다. 오도독 고개를 들며 단
단해진다.
"선생님.. 선생님.."
미숙의 귀에 대고 다시 속삭였다. 그러나 젖꼭지만 깨어 났을 뿐 그 주인은 아직 깨지 않는다.
손을 내려 치마자락을 위로 들추었다. 팬티의 얇은 옷감이 느껴진다. 팬티위로 히프를 슬슬 어루만지다가 곧
"선생님.. 선생님.."
미숙의 귀에 대고 다시 속삭였다. 그러나 젖꼭지만 깨어 났을 뿐 그 주인은 아직 깨지 않는다.
손을 내려 치마자락을 위로 들추었다. 팬티의 얇은 옷감이 느껴진다. 팬티위로 히프를 슬슬 어루만지다가 곧
팬티속으로 손을 넣어본다. 풍만한 살집이 손아귀에 잡힌다. 골을 따라 내려가 본다. 촉촉한 물가를 만날 때
까지 계속..
[아.. 냄새..]
미숙의 보지를 만지던 손에선 찌름한 냄새가 났다. 오랜만에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를 빨아보려고 했는데 그럴
[아.. 냄새..]
미숙의 보지를 만지던 손에선 찌름한 냄새가 났다. 오랜만에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를 빨아보려고 했는데 그럴
마음이 싸악 가신다.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이미 꼴릴 대로 꼴린 상태다. 귀두를 미숙이 선생님의 엉덩이골 사이에 대고 문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이미 꼴릴 대로 꼴린 상태다. 귀두를 미숙이 선생님의 엉덩이골 사이에 대고 문
지른다.
"선생님.. 선생님.."
다시 한 번 미숙을 깨우려고 시도해본다. 미숙의 보지를 따먹겠다고 알리기 위해서다. 좆을 쑤시기 전에 예의
"선생님.. 선생님.."
다시 한 번 미숙을 깨우려고 시도해본다. 미숙의 보지를 따먹겠다고 알리기 위해서다. 좆을 쑤시기 전에 예의
상 미리 허락을 구하기 위해서다.
- 삐그덕.. 삐걱..
침대에서 소리가 난다. 누군가 뒤척인다. 누굴까.. 엄마일까? 희진이일까? 동훈이는 침대 밑으로 몸을 급
- 삐그덕.. 삐걱..
침대에서 소리가 난다. 누군가 뒤척인다. 누굴까.. 엄마일까? 희진이일까? 동훈이는 침대 밑으로 몸을 급
히 숨긴다. 조마조마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 더이상 뒤척이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다시 용기를 내어 미숙이 선생님을 뒤에서 안는다. 미숙의 엉덩이를 뒤로 쑤욱 빼게 하고 동훈이는 자지를 앞
다시 용기를 내어 미숙이 선생님을 뒤에서 안는다. 미숙의 엉덩이를 뒤로 쑤욱 빼게 하고 동훈이는 자지를 앞
으로 내민다. 미숙의 히프 골짜기 사이로 단단해진 자지를 쑤셔넣는다. 몇 번 빗나가더니 겨우 제 구멍을 찾아
들어간다.
[아아.. 정말 오랜만이다.. 선생님 보지..]
동훈이는 서서히 움직였다. 옆으로 누운 미숙을 뒤에서 안아 삽입한 자세라 깊이 찔러넣는데는 한계가 있다.
[아아.. 정말 오랜만이다.. 선생님 보지..]
동훈이는 서서히 움직였다. 옆으로 누운 미숙을 뒤에서 안아 삽입한 자세라 깊이 찔러넣는데는 한계가 있다.
거의 귀두만 들락날락하는 형국이다. 그래도 너무나 오랜만의 삽입이라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방학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이렇게 잠든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에 좆을 박았었다. 몰래 강간하는 듯한 재미에
방학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이렇게 잠든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에 좆을 박았었다. 몰래 강간하는 듯한 재미에
색다른 쾌감을 느꼈었다. 지금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애틋함이 더해져서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선생님도 깨어나 마지막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여보, 여보하며 보지를 꼬옥 조여주면 좋을텐데..
선생님도 깨어나 마지막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여보, 여보하며 보지를 꼬옥 조여주면 좋을텐데..
순종적이고 공손하던 미숙이 선생님의 고운 말투가 그립다..
- 질걱, 질걱..
[아차.. 소리내면 안돼지..]
침대위에는 희진이와 엄마 은혜가 자고 있다. 희진이는 말할 것도 없고, 엄마 은혜가 지금 이런 모습을 본다면
- 질걱, 질걱..
[아차.. 소리내면 안돼지..]
침대위에는 희진이와 엄마 은혜가 자고 있다. 희진이는 말할 것도 없고, 엄마 은혜가 지금 이런 모습을 본다면
또다시 그 날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다만, 보지에 좆이 박히는 것도 모르고 잠이 곤하게 든 선생님을
보면, 엄마인 은혜도 절대 깨어날 리는 없을 것 같다는게 조금 안심이다.
아직 한밤중이다. 동훈이는 느긋하게 좆을 박는다. 잠이 든 와중에도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는 조금씩 조금씩
아직 한밤중이다. 동훈이는 느긋하게 좆을 박는다. 잠이 든 와중에도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는 조금씩 조금씩
젖어든다. 신기하다. 팔을 다시 어깨쪽으로 뻗어 옷속으로 젖가슴을 만진다. 브래지어가 모아주고 있는 풍만
한 젖가슴의 말캉말캉한 느낌이 황홀하다.
이대로 한 집에 모여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동훈이네는 1층에, 희진이랑 미숙은 2층에 사는 것이다.
이대로 한 집에 모여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동훈이네는 1층에, 희진이랑 미숙은 2층에 사는 것이다.
모두가 잠이 들면 몰래 2층에 올라가 미숙과 사랑을 나누고 아침이 오기 전에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엄마는? 엄마에겐 아빠가 있다. 그러니 공평하지 않은가. 동훈이는 미숙에게 그토록 악을 쓰고 대들던 엄마
엄마는? 엄마에겐 아빠가 있다. 그러니 공평하지 않은가. 동훈이는 미숙에게 그토록 악을 쓰고 대들던 엄마
를 이해할 수가 없다.
[엄마가 내 마누라두 아니면서.. 내가 뭐 엄마 물건인가..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하게..]
그러나 한 번 뽄때를 보여줬으니 그걸로 됐다. 엄마도 요즘은 동훈이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는 기색이지 않던
[엄마가 내 마누라두 아니면서.. 내가 뭐 엄마 물건인가..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하게..]
그러나 한 번 뽄때를 보여줬으니 그걸로 됐다. 엄마도 요즘은 동훈이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는 기색이지 않던
가.. 그렇다고 성깔이 아주 죽으신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동훈이도 엄마앞에선 조심하는 중이다..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가 제법 미끌미끌하다. 한 번은 미숙이 몸을 뒤척이는게 잠결에도 보지로 이상한 것이 느
미숙이 선생님의 보지가 제법 미끌미끌하다. 한 번은 미숙이 몸을 뒤척이는게 잠결에도 보지로 이상한 것이 느
껴지나보다.
동훈이는 소리에 신경쓰면서 좆질 속도를 조금 빨리 했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속도가 빨라질수록 소리도
동훈이는 소리에 신경쓰면서 좆질 속도를 조금 빨리 했다. 그러나 아무리 조심해도 속도가 빨라질수록 소리도
조금씩 커졌다. 그러나 좆끝에 몰려오는 쾌감에 경계심이 점점 느슨해졌다.
[안에다 그냥 싸도 되나 모르겠네..]
좆물을 보지 안에 싸도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는 미숙이 선생님이 결정했었다. 미숙이 선생님이 된다면 안에
[안에다 그냥 싸도 되나 모르겠네..]
좆물을 보지 안에 싸도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는 미숙이 선생님이 결정했었다. 미숙이 선생님이 된다면 안에
싸고 안된다면 콘돔을 꼈었다.
[아이 참..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 어쩌지..]
이대로 보지안에 사정했다가 덜컥 임신이라도 되면 뒷감당이 큰 일이다. 물론 운이 좋아 임신이 되지 않을 수
[아이 참..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 어쩌지..]
이대로 보지안에 사정했다가 덜컥 임신이라도 되면 뒷감당이 큰 일이다. 물론 운이 좋아 임신이 되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냥 싸버려?]
임신이 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남편에게 임신으로 불러오른 배를 들키지 않으려고 한국에 남을 지
[그냥 싸버려?]
임신이 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남편에게 임신으로 불러오른 배를 들키지 않으려고 한국에 남을 지
도 모른다. 그래.. 그냥 안에다 싸버려.. 어차리 남자란 지 좋을 대로만 생각해서 행동하는 족속이잖아. 까
짓 것..
문득 머리위에 느껴지는게 있다. 부담스러운 무게감이다. 동훈이는 무심결에 고개를 들고 침대위를 올려보았
문득 머리위에 느껴지는게 있다. 부담스러운 무게감이다. 동훈이는 무심결에 고개를 들고 침대위를 올려보았
다.
"악!"
짧은 비명이 동훈이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누군가의 얼굴이 팔을 깔고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 귀신같다.
아니.. 엄마였다. 엄마 은혜였다.
"악!"
짧은 비명이 동훈이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누군가의 얼굴이 팔을 깔고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 귀신같다.
아니.. 엄마였다. 엄마 은혜였다.
- 따꽁!
"아야!"
은혜의 주먹이 동훈이의 뒤통수에 작렬한다.
"뭐하냐?"
낮은 목소리로 매섭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 새를 못참고.. 이 자식.. 자는 사람을 몰래 그렇게 따먹으니까 좋냐? 그런걸 강간이라고 하는거야. 이 나
"아야!"
은혜의 주먹이 동훈이의 뒤통수에 작렬한다.
"뭐하냐?"
낮은 목소리로 매섭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 새를 못참고.. 이 자식.. 자는 사람을 몰래 그렇게 따먹으니까 좋냐? 그런걸 강간이라고 하는거야. 이 나
쁜 놈아.."
신랄하다. 역시 엄마 은혜는 직선적이다. 동훈이는 그래서 엄마가 싫다. 우아하고 세련된 점이 없다. 감추
신랄하다. 역시 엄마 은혜는 직선적이다. 동훈이는 그래서 엄마가 싫다. 우아하고 세련된 점이 없다. 감추
는 맛이 없다.
"아야.. 아야.."
은혜가 귓볼을 사정없이 잡아당기는 바람에 동훈이는 바지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끌려 일어났다. 귀를 잡
"아야.. 아야.."
은혜가 귓볼을 사정없이 잡아당기는 바람에 동훈이는 바지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끌려 일어났다. 귀를 잡
아당기며 거실까지 끌고 나간다.
"아빠는?"
"제, 제 방.. 제 방에요. 아파요. 아파요, 엄마.."
"아프라고 하는거야, 임마.."
은혜가 귀를 잡은 채 발로 동훈이의 엉덩이를 걷어찬다. 동훈이는 바지춤을 꼴사납게 움켜쥔 채다. 발기한 자
"아빠는?"
"제, 제 방.. 제 방에요. 아파요. 아파요, 엄마.."
"아프라고 하는거야, 임마.."
은혜가 귀를 잡은 채 발로 동훈이의 엉덩이를 걷어찬다. 동훈이는 바지춤을 꼴사납게 움켜쥔 채다. 발기한 자
지는 미처 팬티안에 집어 넣지 못하고 바지자락으로 대충 가렸을 뿐이다.
- 드르렁.. 푸우우.. 드르렁.. 푸우우..
동훈이 아빠의 코골이 소리가 아직도 방문밖까지 요란하게 들린다.
- 쿵.
은혜가 동훈이를 데려온 곳은 화장실이었다.
"너 희진이 깨면 어쩔려구 희진이 자는 옆에서 그런 짓이야? 아주 간뎅이가 부어두 단단히 부었구나?"
[희진이라면 걱정안하셔두 되요. 한 번 잠들면 업어가두 모른다구요. 악몽이라도 꾸면 모를까. 절대 안 깨
- 드르렁.. 푸우우.. 드르렁.. 푸우우..
동훈이 아빠의 코골이 소리가 아직도 방문밖까지 요란하게 들린다.
- 쿵.
은혜가 동훈이를 데려온 곳은 화장실이었다.
"너 희진이 깨면 어쩔려구 희진이 자는 옆에서 그런 짓이야? 아주 간뎅이가 부어두 단단히 부었구나?"
[희진이라면 걱정안하셔두 되요. 한 번 잠들면 업어가두 모른다구요. 악몽이라도 꾸면 모를까. 절대 안 깨
요. 제가 전에 다 해봤걸랑요.]
"미숙이 언니는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니? 몰래 당하는게 얼마나 기분 더러운데.."
[저기.. 그것두 해봤는데.. 미숙이 선생님은 기분만 좋다구 하던데..]
"넌 엄마 생각은 쥐똥만큼도 안하니? 엄마가 버젓이 옆에서 자구 있는데 아줌마한테 그딴 짓을 해? 엄마를 무
"미숙이 언니는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니? 몰래 당하는게 얼마나 기분 더러운데.."
[저기.. 그것두 해봤는데.. 미숙이 선생님은 기분만 좋다구 하던데..]
"넌 엄마 생각은 쥐똥만큼도 안하니? 엄마가 버젓이 옆에서 자구 있는데 아줌마한테 그딴 짓을 해? 엄마를 무
시해두 분수가 있지."
[그거에요? 엄마가 기분나쁘신 진짜 이유가 그거에요?]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대며 분을 못이겨 씩씩거리는 엄마 은혜의 모습에서 예전과 다른 묘한 흥분을 느낀다. 작
[그거에요? 엄마가 기분나쁘신 진짜 이유가 그거에요?]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대며 분을 못이겨 씩씩거리는 엄마 은혜의 모습에서 예전과 다른 묘한 흥분을 느낀다. 작
은 체구로, 까치발을 딛고 깡총깡총 하는 모습이 왠지 귀엽다.
"엄마.."
동훈이는 엄마 은혜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뭐?"
은혜는 여전히 씩씩거리며 톡톡 쏜다. 코 끝이 찡하도록 시원한 사이다같다.
"엄마아.."
한 발짝 더 다가선다. 둘의 몸이 바짝 밀착된다. 동훈이의 턱밑에 은혜의 이마가 닿을락 말락 한다.
"뭐어? 저리가! 왜 달라 붙구 난리야."
은혜의 손이 동훈이의 앞가슴을 퍽퍽 밀친다.
"너는 아줌마가 불쌍하지도 않니? 아줌마가 미국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다 너때문인데.. 오늘 보는게 마지막
"엄마.."
동훈이는 엄마 은혜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뭐?"
은혜는 여전히 씩씩거리며 톡톡 쏜다. 코 끝이 찡하도록 시원한 사이다같다.
"엄마아.."
한 발짝 더 다가선다. 둘의 몸이 바짝 밀착된다. 동훈이의 턱밑에 은혜의 이마가 닿을락 말락 한다.
"뭐어? 저리가! 왜 달라 붙구 난리야."
은혜의 손이 동훈이의 앞가슴을 퍽퍽 밀친다.
"너는 아줌마가 불쌍하지도 않니? 아줌마가 미국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다 너때문인데.. 오늘 보는게 마지막
일 지도 모르는데 또 상처를 줄려구 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그렇지.. 생각이 있는 애니, 없는 애니?"
은혜의 입에선 줄줄이 잔소리가 엮어져 나온다. 늘 이런 식이다. 끊임이 없다. 잔소리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은혜의 입에선 줄줄이 잔소리가 엮어져 나온다. 늘 이런 식이다. 끊임이 없다. 잔소리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움직이는 사이보그가 아닐까 생각해본 적이 있을 정도다.
"엄마! 아줌마가 정말 불쌍해?"
"그럼 안 불쌍하니?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남의 나라로 간다는데?"
"그럼 엄마가 가지 말라고 붙잡으면 되잖아."
"내가 어떻게 붙잡니? 가겠다는 사람을.."
그럼 붙잡을 마음은 있다는 건가..
"내가 말해볼까? 가지 말라구?"
"니가 뭐라구 니 말을 들어? 말두 안되는 소리 하구 있어.."
무심결에 내뱉고 은혜는 아차 싶었다. 아들 동훈이가 잡는다면 그대로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
미숙에게 동훈이가 어떤 존재인지는 그 날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지 않은가. 여보, 여보 하면서 공손히 존대
"엄마! 아줌마가 정말 불쌍해?"
"그럼 안 불쌍하니?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남의 나라로 간다는데?"
"그럼 엄마가 가지 말라고 붙잡으면 되잖아."
"내가 어떻게 붙잡니? 가겠다는 사람을.."
그럼 붙잡을 마음은 있다는 건가..
"내가 말해볼까? 가지 말라구?"
"니가 뭐라구 니 말을 들어? 말두 안되는 소리 하구 있어.."
무심결에 내뱉고 은혜는 아차 싶었다. 아들 동훈이가 잡는다면 그대로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
미숙에게 동훈이가 어떤 존재인지는 그 날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지 않은가. 여보, 여보 하면서 공손히 존대
말하며 매달리던 그 충격적인 모습을.. 그런 미숙이라면 동훈이의 말 한 마디에 찍소리 않고 미국행을 포기해
버릴 지도 모른다.
"그럼 내가 말 해본다? 미국가지 말라구?"
동훈이가 허락을 구하는 건지 다짐을 받아내려는 건지 자신있는 목소리로 되풀이 묻는다.
[이런 나쁜 자식.. 지 엄마 마음도 모르고.. 남의 여편네가 그렇게 걱정되냐..]
눈물이 찔끔 난다. 손을 들어 눈주위를 훔친다. 콧물도 흐르려고 한다. 들이켜니 훌쩍 소리가 난다.
"어? 엄마? 울어?"
"훌쩍.. 울긴 누가 울어 이 자식아! 훌쩍.. 희진이 엄마가 그렇게 좋아? 그 아줌마가 그렇게 좋아서 니 엄만
"그럼 내가 말 해본다? 미국가지 말라구?"
동훈이가 허락을 구하는 건지 다짐을 받아내려는 건지 자신있는 목소리로 되풀이 묻는다.
[이런 나쁜 자식.. 지 엄마 마음도 모르고.. 남의 여편네가 그렇게 걱정되냐..]
눈물이 찔끔 난다. 손을 들어 눈주위를 훔친다. 콧물도 흐르려고 한다. 들이켜니 훌쩍 소리가 난다.
"어? 엄마? 울어?"
"훌쩍.. 울긴 누가 울어 이 자식아! 훌쩍.. 희진이 엄마가 그렇게 좋아? 그 아줌마가 그렇게 좋아서 니 엄만
안중에도 없니? 이 나쁜 놈아! 훌쩍, 훌쩍.."
은혜가 동훈이의 가슴팍을 연신 팡팡 두드리며 훌쩍거린다. 동훈이는 몸을 휘청거리며 엄마의 주먹질을 고스
은혜가 동훈이의 가슴팍을 연신 팡팡 두드리며 훌쩍거린다. 동훈이는 몸을 휘청거리며 엄마의 주먹질을 고스
란히 받아냈다.
"아이 참.. 내가 뭐? 난 그냥.."
동훈이는 더 할 말이 없다. 강단을 빼면 시체같던 엄마 은혜가 이렇게 연약하고 가녀린 여인으로 보이는 건 처
"아이 참.. 내가 뭐? 난 그냥.."
동훈이는 더 할 말이 없다. 강단을 빼면 시체같던 엄마 은혜가 이렇게 연약하고 가녀린 여인으로 보이는 건 처
음이다. 엄마를 안중에 두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다고 이렇게 생떼를 쓰는지.. 가족이란게 원래 없는 듯 곁에
있고, 무심한 듯 유심한 것 아닌가..
동훈이는 엄마 은혜를 꼬옥 안았다. 작은 몸으로 넓디넓은 아들의 품에 안기고도 은혜는 바둥거리며 가슴팍을
동훈이는 엄마 은혜를 꼬옥 안았다. 작은 몸으로 넓디넓은 아들의 품에 안기고도 은혜는 바둥거리며 가슴팍을
계속 두드려댄다.
"엄마!"
동훈이가 정색을 하고 내려다 보며 은혜를 부른다. 아들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은혜도 바둥거리던
"엄마!"
동훈이가 정색을 하고 내려다 보며 은혜를 부른다. 아들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은혜도 바둥거리던
걸 멈추고 얼굴을 들어 올려다본다.
"나 정말 나쁜 놈이지?"
은혜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눈동자만 동글동글 굴린다.
여태 나쁜 놈이라고 욕하더니.. 나쁜 놈.. 나쁜 자식.. 그러면서..
문득 아들 동훈이의 얼굴이 점점 커진다. 점점..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진다. 점점..
- 쪼오옥..
은혜의 입술에 동훈이의 입술이 와닿았다. 잠깐 닿더니 곧 떨어진다. 은혜는 얼떨결에 당했다. 순식간에 벌
"나 정말 나쁜 놈이지?"
은혜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눈동자만 동글동글 굴린다.
여태 나쁜 놈이라고 욕하더니.. 나쁜 놈.. 나쁜 자식.. 그러면서..
문득 아들 동훈이의 얼굴이 점점 커진다. 점점..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진다. 점점..
- 쪼오옥..
은혜의 입술에 동훈이의 입술이 와닿았다. 잠깐 닿더니 곧 떨어진다. 은혜는 얼떨결에 당했다. 순식간에 벌
어진 일이다. 그래서 피할 겨를이 없었다. 정말이다.
"나 정말 나쁜 놈이지?"
다시 똑같은 말을 되뇌인다. 뭐가 나쁘다는 걸까. 여태까지 저지른 짓이 나쁘다는 걸까. 아니면 이제부터 지
"나 정말 나쁜 놈이지?"
다시 똑같은 말을 되뇌인다. 뭐가 나쁘다는 걸까. 여태까지 저지른 짓이 나쁘다는 걸까. 아니면 이제부터 지
지를 짓이 나쁘다는 걸까..
동훈이의 입술이 다시 다가온다. 은혜는 눈을 스르르 감았다. 얇고 부드러운 입술이 느껴진다. 아들의 입술
동훈이의 입술이 다시 다가온다. 은혜는 눈을 스르르 감았다. 얇고 부드러운 입술이 느껴진다. 아들의 입술
이다. 조금 지분거리더니 입술이 벌어지고 혀가 밀려든다. 은혜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아들의 입술도
모자라 이제는 혀라니.. 이렇게 부드럽고 촉촉한 혀가 아들의 것이라니..
- 드릅, 드릅, 쭙, 쭙, 쭙..
은혜와 동훈이의 혀가 얽힌다. 처음엔 망설이며 수줍게, 그리고 점차 대담하고 뜨겁게..
- 웁, 웁, 쭈룹, 쭈룹, 흡, 흡..
"헛!"
동훈이가 갑자기 입술을 떼더니 은혜를 돌려 세우고 트레이닝복 바지의 허리춤을 잡는다. 은혜는 아들의 거친
- 드릅, 드릅, 쭙, 쭙, 쭙..
은혜와 동훈이의 혀가 얽힌다. 처음엔 망설이며 수줍게, 그리고 점차 대담하고 뜨겁게..
- 웁, 웁, 쭈룹, 쭈룹, 흡, 흡..
"헛!"
동훈이가 갑자기 입술을 떼더니 은혜를 돌려 세우고 트레이닝복 바지의 허리춤을 잡는다. 은혜는 아들의 거친
행동에 놀라 헛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다. 아니 저항같은 건 생각지도 않는 듯
하다.
동훈이는 한번에 바지와 팬티까지 쓸어내렸다. 은혜가 오른쪽 다리를 들어 팬티와 바지를 빼내도록 돕는다.
동훈이는 한번에 바지와 팬티까지 쓸어내렸다. 은혜가 오른쪽 다리를 들어 팬티와 바지를 빼내도록 돕는다.
그리고 다리를 약간 벌리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동훈이는 허겁지겁 엄마 은혜의 엉덩이를 잡고 아랫도리를 밀착시켰다. 좀전까지 힘을 잃고 추욱 늘어져 있던
동훈이는 허겁지겁 엄마 은혜의 엉덩이를 잡고 아랫도리를 밀착시켰다. 좀전까지 힘을 잃고 추욱 늘어져 있던
자지가 다시 굳건해지며 단단한 머리를 엄마 은혜의 엉덩이 밑으로 들이밀었다.
"엄마! 나 나쁜 놈이지?"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엉덩이살을 움켜쥔 상태에서 귀두를 문지르며 또다시 묻는다.
"응! 나쁜 놈이야!"
비난은 아니다. 사뭇 격려하는 투다. 너 나쁜 놈인거 다 아니까 너 하고 싶은대로 다해라.. 그런 투다.
- 푸욱!
동훈이가 자지를 엄마 은혜의 보지안으로 힘차게 쑤셔넣었다. 은혜가 목을 길게 빼더니 몸을 부르르 떤다.
"엄마! 미안해!"
- 푸욱, 푸욱..
"아니야.. 괜찮아.. 엄만 괜찮아.. 착한 내 아들.."
난 정말 나쁜 놈이에요. 죄송해요, 엄마.. 이러는 아들을 밉다고 내치는 엄마는 세상에 없다. 그 정도로 충분
"엄마! 나 나쁜 놈이지?"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엉덩이살을 움켜쥔 상태에서 귀두를 문지르며 또다시 묻는다.
"응! 나쁜 놈이야!"
비난은 아니다. 사뭇 격려하는 투다. 너 나쁜 놈인거 다 아니까 너 하고 싶은대로 다해라.. 그런 투다.
- 푸욱!
동훈이가 자지를 엄마 은혜의 보지안으로 힘차게 쑤셔넣었다. 은혜가 목을 길게 빼더니 몸을 부르르 떤다.
"엄마! 미안해!"
- 푸욱, 푸욱..
"아니야.. 괜찮아.. 엄만 괜찮아.. 착한 내 아들.."
난 정말 나쁜 놈이에요. 죄송해요, 엄마.. 이러는 아들을 밉다고 내치는 엄마는 세상에 없다. 그 정도로 충분
하다. 엄마는 뉘우칠 줄 아는 아들이라면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능히 품어주는 존재다. 아니, 설령 뉘우치지
않는 뻔뻔한 아들이라도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것이 바로 엄마라는 존재다.
- 푸욱, 푸욱, 푸욱.. 퍼벅, 퍼벅, 퍼벅, 퍽, 퍽, 퍽, 퍽..
잠시 동안,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동훈이는 묵묵히 엄마의 보지에 좆을 박
- 푸욱, 푸욱, 푸욱.. 퍼벅, 퍼벅, 퍼벅, 퍽, 퍽, 퍽, 퍽..
잠시 동안,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동훈이는 묵묵히 엄마의 보지에 좆을 박
아넣었고, 은혜는 엉덩이를 쑤욱 내밀고 말없이 아들의 좆을 받았다. 소리가 울려 바깥에 들릴까 싶어 조심하
느라 그러는 것도 있다.
- 찔걱, 찔걱, 푸욱, 푸욱, 철벅, 철벅, 찌걱, 찌걱..
화장실의 구조상 살갗 부딪히는 소리가 온통 울린다. 은혜는 변기통을 붙잡고 자꾸만 앞으로 밀어부치는 덩치
- 찔걱, 찔걱, 푸욱, 푸욱, 철벅, 철벅, 찌걱, 찌걱..
화장실의 구조상 살갗 부딪히는 소리가 온통 울린다. 은혜는 변기통을 붙잡고 자꾸만 앞으로 밀어부치는 덩치
큰 아들의 억센 힘을 간신히 버텨냈다.
"도, 동훈아.. 흑, 흑.. 너무 밀지마.. 엄마 힘들어.. 흑, 흑.."
"힘들어? 헉, 헉.. 그럼.. 헉, 헉.. 이렇게 해봐.."
동훈이가 자지를 빼더니 은혜를 일으켜 세운다. 은혜는 부끄러움에 사타구니 사이를 두 손으로 가리고 일어섰
"도, 동훈아.. 흑, 흑.. 너무 밀지마.. 엄마 힘들어.. 흑, 흑.."
"힘들어? 헉, 헉.. 그럼.. 헉, 헉.. 이렇게 해봐.."
동훈이가 자지를 빼더니 은혜를 일으켜 세운다. 은혜는 부끄러움에 사타구니 사이를 두 손으로 가리고 일어섰
다. 볼이 발그레 달아올라있다.
"내가 앉을테니까.. 이렇게 해봐.."
동훈이가 변기통 뚜껑을 완전히 닫더니 그 위에 앉았다. 그리고 은혜의 허리를 잡아당긴다. 동훈이의 허벅지
"내가 앉을테니까.. 이렇게 해봐.."
동훈이가 변기통 뚜껑을 완전히 닫더니 그 위에 앉았다. 그리고 은혜의 허리를 잡아당긴다. 동훈이의 허벅지
에 올라 앉으라는 것이다.
"아이.. 뚜껑 깨져.."
수줍은 목소리다. 정말로 뚜껑 깨질게 걱정되는 건지.. 아들과 마주 보며 섹스하게 될 것이 부끄러운 건지..
"아이.. 뚜껑 깨져.."
수줍은 목소리다. 정말로 뚜껑 깨질게 걱정되는 건지.. 아들과 마주 보며 섹스하게 될 것이 부끄러운 건지..
처음도 아니면서..
"괜찮아. 조심할께.. 이리 와봐, 엄마.."
동훈이의 좆은 하늘을 향해 벌떡 일어서서 번들거리고 있다. 흉물스럽게 힘줄이 나있다. 얼핏 보니 불알이 동
"괜찮아. 조심할께.. 이리 와봐, 엄마.."
동훈이의 좆은 하늘을 향해 벌떡 일어서서 번들거리고 있다. 흉물스럽게 힘줄이 나있다. 얼핏 보니 불알이 동
글동글 덩어리져 있고 주위에 털이 부슬부슬하다.
"아이 참.. 이렇게? 아아.."
은혜는 조심스럽게 동훈이의 허벅지에 올라타서 보지구멍에 아들의 좆을 맞춰서 끼웠다.
"으아.. 엄마.. 정말 죽인다.. 엄마 보지.."
동훈이가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눈을 게슴츠레 뜨고 엄마 은혜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 은혜는 아들의 어리
"아이 참.. 이렇게? 아아.."
은혜는 조심스럽게 동훈이의 허벅지에 올라타서 보지구멍에 아들의 좆을 맞춰서 끼웠다.
"으아.. 엄마.. 정말 죽인다.. 엄마 보지.."
동훈이가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눈을 게슴츠레 뜨고 엄마 은혜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 은혜는 아들의 어리
고 순수한 얼굴이 이토록 능글맞게 변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생소하고 창피한 마음에 고개를 돌려 시
선을 외면해버린다.
- 쑤걱, 쑤걱..
동훈이가 천천히 좆을 박아올려본다. 동훈이의 팔이 은혜의 허리를 잡아 지탱하고 있지만 은혜는 불안한 마음
- 쑤걱, 쑤걱..
동훈이가 천천히 좆을 박아올려본다. 동훈이의 팔이 은혜의 허리를 잡아 지탱하고 있지만 은혜는 불안한 마음
에 두 팔을 아들의 목덜미에 감았다. 그러다보니 얼굴과 얼굴이 거의 맞닿을 만큼 가까워진다.
"흑! 흑!"
은혜는 동훈이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신음소리를 삼킨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이런 모습이 무척이나 신선
"흑! 흑!"
은혜는 동훈이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신음소리를 삼킨다. 동훈이는 엄마 은혜의 이런 모습이 무척이나 신선
해 보인다. 몸을 바르르 떨며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모습이 연약한 작은 새같다.
"엄마.. 그 날.. 왜.. 그랬어?"
"뭘?"
동훈이가 그 날 이후 늘 궁금했던 것이다. 왜 반항하지 않았을까.. 왜 뿌리치지 않았을까..
"그 날.. 내가 그랬을 때.. 엄만.. 가만 있었잖아.."
"넌.. 왜.. 그랬는데?"
은혜도 궁금하던 것이다. 아무리 화가 나고 정신이 나간 상태라고 해도 어떻게 아들이 되서 엄마를 덮친걸까..
"엄마.. 그 날.. 왜.. 그랬어?"
"뭘?"
동훈이가 그 날 이후 늘 궁금했던 것이다. 왜 반항하지 않았을까.. 왜 뿌리치지 않았을까..
"그 날.. 내가 그랬을 때.. 엄만.. 가만 있었잖아.."
"넌.. 왜.. 그랬는데?"
은혜도 궁금하던 것이다. 아무리 화가 나고 정신이 나간 상태라고 해도 어떻게 아들이 되서 엄마를 덮친걸까..
정말로 미숙에게 혹해서 아줌마도 마다 하지 않게 된걸까..
"난 그냥 겁만 줄려구 그런건데.. 엄마가 끄덕도 안하길래.."
"그래서?
은혜도 이제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든다. 동훈이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아주 미미하게 조금씩 움직인다. 그
"난 그냥 겁만 줄려구 그런건데.. 엄마가 끄덕도 안하길래.."
"그래서?
은혜도 이제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든다. 동훈이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아주 미미하게 조금씩 움직인다. 그
러나 아무리 작은 움직임이라도 동훈이가 못 느낄 리 없다. 동훈이는 자기의 좆을 조이며 작은 원을 그리는 엄
마의 보짓살에 은은한 쾌감을 느낀다.
"그래서 그냥.. 어디 한번 죽어봐라.."
"뭐? 한번 죽어봐라?"
은혜가 살살 움직이던 허리동작을 멈추고 동훈이의 어깨에 파묻었던 고개를 바짝 쳐든다. 아들 동훈이의 눈을
"그래서 그냥.. 어디 한번 죽어봐라.."
"뭐? 한번 죽어봐라?"
은혜가 살살 움직이던 허리동작을 멈추고 동훈이의 어깨에 파묻었던 고개를 바짝 쳐든다. 아들 동훈이의 눈을
정면으로 표독스럽게 노려본다.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동훈이가 말을 더듬는다. 역시 여자 앞에선 백프로 솔직하면 안된다.
"흥! 엄마가 우습다는거겠지.. 만만한 게 엄마지?"
은혜가 고개를 획 돌린다. 분해 죽겠다는 얼굴이다. 여자란 젊거나 늙거나, 상대가 맘에 들거나 안들거나 가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동훈이가 말을 더듬는다. 역시 여자 앞에선 백프로 솔직하면 안된다.
"흥! 엄마가 우습다는거겠지.. 만만한 게 엄마지?"
은혜가 고개를 획 돌린다. 분해 죽겠다는 얼굴이다. 여자란 젊거나 늙거나, 상대가 맘에 들거나 안들거나 가
리지 않고 늘 소중하게 다뤄지길 바라는 존재다.
"아유! 우리 엄마! 귀여워 죽겠네 정말!"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양 볼을 두 손으로 잡고 갑자기 뽀뽀를 해댄다. 입술, 콧등, 볼, 턱, 이마 할 것 없이 정
"아유! 우리 엄마! 귀여워 죽겠네 정말!"
동훈이가 엄마 은혜의 양 볼을 두 손으로 잡고 갑자기 뽀뽀를 해댄다. 입술, 콧등, 볼, 턱, 이마 할 것 없이 정
신없게 키스세례를 퍼붓는다.
- 쪽, 쪽, 쪽, 쪽, 쪼옥, 쪼옥, 쪼오옥..
"아이! 징그러! 왜 이래? 왜 이래 정말?"
말은 징그럽다면서도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동훈이의 가슴팍을 밀치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앙탈을 부리면
- 쪽, 쪽, 쪽, 쪽, 쪼옥, 쪼옥, 쪼오옥..
"아이! 징그러! 왜 이래? 왜 이래 정말?"
말은 징그럽다면서도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동훈이의 가슴팍을 밀치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앙탈을 부리면
서도 얼굴엔 미소가 피어오른다. 앙탈을 부리느라 그랬는지 은혜의 몸이 흔들리면서 삽입된 동훈이의 자지도
함께 흔들린다. 앙탈을 하는게 아니라 은혜의 허리가 요분질치는 것만 같다.
"그 때 엄마보지에 박는데 깜짝 놀랐어."
"왜?"
은혜가 두 팔을 가슴쪽으로 모아 몸을 움츠리며 물어본다. 젖가슴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신경쓰이고 부끄럽다
"그 때 엄마보지에 박는데 깜짝 놀랐어."
"왜?"
은혜가 두 팔을 가슴쪽으로 모아 몸을 움츠리며 물어본다. 젖가슴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신경쓰이고 부끄럽다
는 몸짓이다. 얼굴도 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너무 빡빡하더라.. 물두 더 많구.. 보짓살두 더 탱탱하구.."
"더? 누구? 미숙이 언니보다?"
은혜의 시선이 다시 맹렬하게 쏘아온다.
"너 지금 미숙이 언니랑 나랑 비교하는거지?"
"아니, 그게 아니라.. 그만큼 엄마 보지가 더 좋더라는 말이야.. 내 말은.."
[더 좋다는데 엄마는 왜 발끈하는거지? 기껏 칭찬해주는데..]
엄마 은혜는 정말 미숙이 선생님처럼 공손하고 순종적인 맛이 없다. 여자가 고분고분하게 착 감기는 맛이 있어
"너무 빡빡하더라.. 물두 더 많구.. 보짓살두 더 탱탱하구.."
"더? 누구? 미숙이 언니보다?"
은혜의 시선이 다시 맹렬하게 쏘아온다.
"너 지금 미숙이 언니랑 나랑 비교하는거지?"
"아니, 그게 아니라.. 그만큼 엄마 보지가 더 좋더라는 말이야.. 내 말은.."
[더 좋다는데 엄마는 왜 발끈하는거지? 기껏 칭찬해주는데..]
엄마 은혜는 정말 미숙이 선생님처럼 공손하고 순종적인 맛이 없다. 여자가 고분고분하게 착 감기는 맛이 있어
야지 말이야..
"미숙이 그 년이 그렇게 좋니? 잠시도 잊지 못하겠어? 아예 옆구리에 끼구 살지 그러니?"
은혜가 동훈이의 가슴팍을 사정없이 꼬집어댄다. 그러나 그리 세게 꼬집지는 않는다. 너무 세게 꼬집었다가
"미숙이 그 년이 그렇게 좋니? 잠시도 잊지 못하겠어? 아예 옆구리에 끼구 살지 그러니?"
은혜가 동훈이의 가슴팍을 사정없이 꼬집어댄다. 그러나 그리 세게 꼬집지는 않는다. 너무 세게 꼬집었다가
비명이라도 크게 내지를까 걱정되는 거다.
"에이 참.. 그 년이 뭐야? 엄마보다 나이도 많잖아."
"흥! 내 맘이다. 왜? 꼽니? 니 여자 욕하니까 아니꼬와?"
은혜는 쉬지않고 버럭버럭 대든다. 물론 소리는 크게 내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작은 목소리로 으르렁대다
"에이 참.. 그 년이 뭐야? 엄마보다 나이도 많잖아."
"흥! 내 맘이다. 왜? 꼽니? 니 여자 욕하니까 아니꼬와?"
은혜는 쉬지않고 버럭버럭 대든다. 물론 소리는 크게 내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작은 목소리로 으르렁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콧소리가 나온다.
"그게 아니라.. 그렇게 자꾸 욕하면 보기 안 좋잖아. 누워서 침뱉기야. 얼마나 보기 추한 줄 알아?"
"추해? 그래 나 추하다, 추해! 니가 언젠 엄말 이쁘게 봤니? 어? 한번이라도 이쁘게 본 적 있어?"
은혜의 싸늘한 말이 동훈이의 양심에 정통으로 꽂힌다.
[앗! 엄마가 어떻게 알았지?]
"내가 언제?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가 엄마를 얼마나 예뻐하는데?"
변명하느라 아무 말이나 주워서 던져놓고 보니 조금 이상하다. 예뻐한다는 말은 웃사람이 나이어린 손아래사
"그게 아니라.. 그렇게 자꾸 욕하면 보기 안 좋잖아. 누워서 침뱉기야. 얼마나 보기 추한 줄 알아?"
"추해? 그래 나 추하다, 추해! 니가 언젠 엄말 이쁘게 봤니? 어? 한번이라도 이쁘게 본 적 있어?"
은혜의 싸늘한 말이 동훈이의 양심에 정통으로 꽂힌다.
[앗! 엄마가 어떻게 알았지?]
"내가 언제?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가 엄마를 얼마나 예뻐하는데?"
변명하느라 아무 말이나 주워서 던져놓고 보니 조금 이상하다. 예뻐한다는 말은 웃사람이 나이어린 손아래사
람에게 해야 어울리는 말이 아니던가..
"허이구.. 꽤나 예뻐하겠다. 밥해주고 빨래해줄때나 예뻐보이겠지.."
엄마 은혜가 허튼 소리한다며 비아냥댄다.
"아이 참.. 아니라니까.. 익! 익!"
동훈이는 대꾸할 말을 찾아보지만 여의치 않다. 말로는 도저히 못이기겠다 싶어 하던 짓이나 마저 해야겠다 생
"허이구.. 꽤나 예뻐하겠다. 밥해주고 빨래해줄때나 예뻐보이겠지.."
엄마 은혜가 허튼 소리한다며 비아냥댄다.
"아이 참.. 아니라니까.. 익! 익!"
동훈이는 대꾸할 말을 찾아보지만 여의치 않다. 말로는 도저히 못이기겠다 싶어 하던 짓이나 마저 해야겠다 생
각한다. 엄마 은혜의 허리와 엉덩이 사이를 잡고 좆을 짖쳐 올린다.
"흐윽! 이게? 흐윽, 흐윽.. 할 말 없으니깐.. 흑, 흑.."
남자란 정말 대화가 안되는 동물이다. 말문이 막히면 꼭 이런다.
"에이 씨.. 몰라.. 엄마 맘대로 생각해.."
"나쁜 자식.. 흑, 흑.."
아들 동훈이는 아직 너무 어리다. 거짓 사탕발림이나마 여자를 추켜올려줄 줄도 알고 그래야 하는데..
[미숙이 언니는 그런 것도 안 가르치고 그동안 뭘 한거야? 단물만 쪽쪽 빨아먹고 만거야? 그런거야?]
"나쁜 자식! 이 나쁜 자식!"
은혜의 비난은 계속 된다. 그런데 말로만 비난하는게 아니다. 온몸을 동원해서 비난한다. 나쁜 자식하고 내
"흐윽! 이게? 흐윽, 흐윽.. 할 말 없으니깐.. 흑, 흑.."
남자란 정말 대화가 안되는 동물이다. 말문이 막히면 꼭 이런다.
"에이 씨.. 몰라.. 엄마 맘대로 생각해.."
"나쁜 자식.. 흑, 흑.."
아들 동훈이는 아직 너무 어리다. 거짓 사탕발림이나마 여자를 추켜올려줄 줄도 알고 그래야 하는데..
[미숙이 언니는 그런 것도 안 가르치고 그동안 뭘 한거야? 단물만 쪽쪽 빨아먹고 만거야? 그런거야?]
"나쁜 자식! 이 나쁜 자식!"
은혜의 비난은 계속 된다. 그런데 말로만 비난하는게 아니다. 온몸을 동원해서 비난한다. 나쁜 자식하고 내
뱉으며 엉덩방아를 쿵 찧고, 또 이 나쁜 자식하며 허리를 빙글 돌린다. 그리고 목을 조르는 것처럼 아들의 목
덜미를 둘러안은 두 팔에 힘을 꼬옥 주고 어깨를 이빨로 콕 깨문다.
"아야! 헉, 헉.. 씨이.. 왜 깨물구 난리야? 헉, 헉.. 아파 죽겠네!"
"아프라구 깨문거야, 이 나쁜 자식아.. 흐윽, 흐윽.. 엄마앞에서 딴 년 생각이나 하구.. 흑, 흑.. 이 못된 자
"아야! 헉, 헉.. 씨이.. 왜 깨물구 난리야? 헉, 헉.. 아파 죽겠네!"
"아프라구 깨문거야, 이 나쁜 자식아.. 흐윽, 흐윽.. 엄마앞에서 딴 년 생각이나 하구.. 흑, 흑.. 이 못된 자
식.. 흑, 흑.."
동훈이는 엄마에게 물린 어깨부근을 살펴본다. 치아자국이 가지런하게 나 있다. 엄마 은혜는 또 다른 쪽 어깨
동훈이는 엄마에게 물린 어깨부근을 살펴본다. 치아자국이 가지런하게 나 있다. 엄마 은혜는 또 다른 쪽 어깨
를 깨물고 있다. 마치 암코양이 같다. 먹이그릇을 앞에 두고 빼앗기지 않으려 털을 바싹 세우고 달려드는 암코
양이 같다.
미숙이 선생님과는 정반대의 매력이 느껴진다. 뿌리치면 한 쪽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얌전히 엎드려 있을 것
미숙이 선생님과는 정반대의 매력이 느껴진다. 뿌리치면 한 쪽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얌전히 엎드려 있을 것
같은 미숙이 선생님과 달리, 엄마 은혜는 줄기차게 달려들어 앙탈을 부릴 것 같은 스타일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다. 엄마라는 입장때문에 모든 걸 벗어던지고 달려들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통통 튕기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다. 엄마라는 입장때문에 모든 걸 벗어던지고 달려들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통통 튕기는
매력이 일품이다.
"햐아.. 정말 귀엽네.."
"귀여워? 누구 미숙이 그 년?"
"아니.. 우리 엄마! 우리 엄마가 귀엽다구!"
"뭐어? 장난치지마.."
"장난 아니야. 우리 엄마 무지 귀엽구 예뻐. 예뻐 죽겠어!"
- 푸걱! 푸욱, 푸욱, 푸욱.. 푸북, 푸북, 푸북..
동훈이의 말은 행동으로 증명되고 있었다. 좆질이 점차 격해진다. 힘차게 좆을 쳐올린다. 은혜의 엉덩이가
"햐아.. 정말 귀엽네.."
"귀여워? 누구 미숙이 그 년?"
"아니.. 우리 엄마! 우리 엄마가 귀엽다구!"
"뭐어? 장난치지마.."
"장난 아니야. 우리 엄마 무지 귀엽구 예뻐. 예뻐 죽겠어!"
- 푸걱! 푸욱, 푸욱, 푸욱.. 푸북, 푸북, 푸북..
동훈이의 말은 행동으로 증명되고 있었다. 좆질이 점차 격해진다. 힘차게 좆을 쳐올린다. 은혜의 엉덩이가
출렁거린다. 젖가슴도 물컹거린다.
"거짓말! 거짓말! 그럼 그동안은 왜 가만 있었어?"
그 날 이후 보름이 넘도록 엄마를 건드리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이다. 한 번 먹었으면 책임을 져야지.
"거짓말! 거짓말! 그럼 그동안은 왜 가만 있었어?"
그 날 이후 보름이 넘도록 엄마를 건드리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이다. 한 번 먹었으면 책임을 져야지.
한 번만 먹고 버려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이다.
"어떡해 그럼? 엄만데.. 하지만 오늘부턴 가만 안 놔둘거야!"
동훈이가 격렬하게 허리를 튕기며 다짐한다.
"흥! 가만 안 놔두면 어쩔건대? 잡아 먹기라두 할려구?"
은혜는 여전히 으르렁거리며 대든다. 이 맛이다. 이렇게 지지 않고 대드는 암코양이 같은 매콤한 맛. 그리고
"어떡해 그럼? 엄만데.. 하지만 오늘부턴 가만 안 놔둘거야!"
동훈이가 격렬하게 허리를 튕기며 다짐한다.
"흥! 가만 안 놔두면 어쩔건대? 잡아 먹기라두 할려구?"
은혜는 여전히 으르렁거리며 대든다. 이 맛이다. 이렇게 지지 않고 대드는 암코양이 같은 매콤한 맛. 그리고
달콤한 보지맛..
"그래 씨발.. 잡아 먹을거야. 맨날맨날.. 맨날맨날 엄마 따먹을거야.."
보름전의 결심이 떠오른다. 그때도 이렇게 결심했었지 않은가. 매일매일 죽여주겠노라고.. 잊고 있었다. 아
"그래 씨발.. 잡아 먹을거야. 맨날맨날.. 맨날맨날 엄마 따먹을거야.."
보름전의 결심이 떠오른다. 그때도 이렇게 결심했었지 않은가. 매일매일 죽여주겠노라고.. 잊고 있었다. 아
니.. 엄마 은혜가 어려워 눈치만 보고 있었다. 이제부턴 아니다.
"나쁜 새끼! 나쁜 새끼!"
은혜가 동훈이의 등을 손톱으로 할퀴며 신음같은 소리를 연신 뱉어낸다. 지금 엄마의 보지에 좆을 박아대는 아
"나쁜 새끼! 나쁜 새끼!"
은혜가 동훈이의 등을 손톱으로 할퀴며 신음같은 소리를 연신 뱉어낸다. 지금 엄마의 보지에 좆을 박아대는 아
들의 패륜적인 행동을 욕하는건지, 보름이나 엄마를 소박데기 마냥 버려둔 아들의 무심함을 욕하는건지 알 수 없다.
"으으.. 씨발.. 엄마 보지 죽여.. 으으.. 내 좆을 꼭꼭 잘두 무는데?"
"흐윽.. 너 그동안 이 엄마 무시했지? 어디 한 번 맛좀 봐라, 이 자식아.. 이래뵈두 밖에 나가면 알아주는 보
"으으.. 씨발.. 엄마 보지 죽여.. 으으.. 내 좆을 꼭꼭 잘두 무는데?"
"흐윽.. 너 그동안 이 엄마 무시했지? 어디 한 번 맛좀 봐라, 이 자식아.. 이래뵈두 밖에 나가면 알아주는 보
지라구.. 흐윽, 흐윽.."
그렇다고 남편 몰래 외간남자에게 몸을 줘본 적이 있다는 건 절대 아니다. 기회가 생긴다면 누구보다 낫다는
그렇다고 남편 몰래 외간남자에게 몸을 줘본 적이 있다는 건 절대 아니다. 기회가 생긴다면 누구보다 낫다는
걸 증명해보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아줌마들이란 게 원래 말을 그렇게 한다. 에누리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아윽! 어, 엄마! 보지 너무 조이지마. 쌀 것 같잖아. 보지에 힘 좀 빼!"
"짜아식! 못 참겠지? 싸고 싶어 죽겠지? 이래두 엄마 무시할래? 이래두? 이래두?"
동훈이는 정말 사정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어버렸다. 엄마와도 이렇게 황홀한 정사를 가질 수 있다니.. 40
"아윽! 어, 엄마! 보지 너무 조이지마. 쌀 것 같잖아. 보지에 힘 좀 빼!"
"짜아식! 못 참겠지? 싸고 싶어 죽겠지? 이래두 엄마 무시할래? 이래두? 이래두?"
동훈이는 정말 사정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어버렸다. 엄마와도 이렇게 황홀한 정사를 가질 수 있다니.. 40
살 중년의 나이에 이렇게 싱싱한 보지를 가졌다니.. 하긴 세 살 많은 미숙이 선생님 보지도 맛있었으니까..
"으윽! 씨발! 엄마아! 보지에 힘 좀 빼라니까? 자지가 꺾어져서 아퍼. 으윽! 엄마! 그렇게 심하게 하면 자
"으윽! 씨발! 엄마아! 보지에 힘 좀 빼라니까? 자지가 꺾어져서 아퍼. 으윽! 엄마! 그렇게 심하게 하면 자
지 빠지잖아. 으윽!"
"사내 자식이 엄살이 이렇게 심하니? 흐윽, 흐윽.. 이 정도 갖구 힘들다구 난리야? 흐윽, 흐윽.. 힘은 미숙
"사내 자식이 엄살이 이렇게 심하니? 흐윽, 흐윽.. 이 정도 갖구 힘들다구 난리야? 흐윽, 흐윽.. 힘은 미숙
이 그 년한테 다 써버렸어? 저녁에 먹은 고깃값 좀 해라, 이 녀석아. 흐윽, 흐윽.."
타박은 하고 있지만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딱딱하고 굳건한 자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벌써 꽤 오랜동안 삽
타박은 하고 있지만 은혜는 아들 동훈이의 딱딱하고 굳건한 자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벌써 꽤 오랜동안 삽
입하고 있는데도 단단함을 잃지 않고 은혜의 보지를 콕콕 쑤셔준다.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꾸준히 박아준다.
남편이 젊었을 때도 이런 날은 없었다.
그래서 미숙이 언니가 그랬나보다. 친구아들에게, 세 띠 동갑으로 쳐도 모자른 어린애에게 매달려 여보, 여보
그래서 미숙이 언니가 그랬나보다. 친구아들에게, 세 띠 동갑으로 쳐도 모자른 어린애에게 매달려 여보, 여보
하며 곰살맞게 굴었나보다.
"아! 아! 엄마아! 엄마아!"
동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사정의 순간이 가까운 것 같다. 아직은 안된다. 절대 안된다. 이제 막 좋아지
"아! 아! 엄마아! 엄마아!"
동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사정의 순간이 가까운 것 같다. 아직은 안된다. 절대 안된다. 이제 막 좋아지
는데..
"힘 뺄께! 힘뺄께! 동훈아! 조금만 참아봐. 엄마가, 엄마가 보지에 힘 뺐어! 힘 뺐으니까.. 조금만 참아봐.
"힘 뺄께! 힘뺄께! 동훈아! 조금만 참아봐. 엄마가, 엄마가 보지에 힘 뺐어! 힘 뺐으니까.. 조금만 참아봐.
어때? 괜찮아? 참을 수 있겠어?"
"으으으.. 쌀 뻔 했다.."
동훈이가 간신히 참아낸 듯하다. 은혜의 젖가슴을 꼬옥 잡고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젖가슴이 무척 아프지만
"으으으.. 쌀 뻔 했다.."
동훈이가 간신히 참아낸 듯하다. 은혜의 젖가슴을 꼬옥 잡고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젖가슴이 무척 아프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잘했어! 우리 아들 잘 참네? 이제 움직여두 되겠어? 그럼 조금씩 움직여봐. 쌀 것 같으면 엄마한테 먼저 말
"잘했어! 우리 아들 잘 참네? 이제 움직여두 되겠어? 그럼 조금씩 움직여봐. 쌀 것 같으면 엄마한테 먼저 말
하구.."
은혜는 동훈이를 다독여 다시 좆을 박도록 했다. 동훈이의 좆이 다시 은혜의 보지를 콕콕 찔러온다. 이제는 오
은혜는 동훈이를 다독여 다시 좆을 박도록 했다. 동훈이의 좆이 다시 은혜의 보지를 콕콕 찔러온다. 이제는 오
래 가겠지 싶다. 오래오래 박아주겠지 싶다. 오르가즘의 환희를 맛보게 해주겠지 싶다.
그런데..
- 쾅! 딸깍!
화장실 문이 거칠게 열린다. 문을 잠궜는데? 아니다. 닫기만 하고 잠그질 않았다. 낭패다.
[누구..세요?]
"이 미친 년! 부끄러운 줄두 모르구 아들이랑 붙어먹어? 그것도 두 번씩이나? 허엉! 아니지! 두 번이 뭐야?
그런데..
- 쾅! 딸깍!
화장실 문이 거칠게 열린다. 문을 잠궜는데? 아니다. 닫기만 하고 잠그질 않았다. 낭패다.
[누구..세요?]
"이 미친 년! 부끄러운 줄두 모르구 아들이랑 붙어먹어? 그것도 두 번씩이나? 허엉! 아니지! 두 번이 뭐야?
그동안 내내 붙어먹었겠지!"
미숙이다. 동훈이 아빠는 아니구나. 휴우.. 다행이다..
"아야!"
다행이 아니다. 미숙이 화장실문을 닫고 들어오더니 달려들어 은혜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챈다. 그 바람에 동
미숙이다. 동훈이 아빠는 아니구나. 휴우.. 다행이다..
"아야!"
다행이 아니다. 미숙이 화장실문을 닫고 들어오더니 달려들어 은혜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챈다. 그 바람에 동
훈이의 허벅지에서 떨어져 바닥에 내동댕이 쳐질 뻔했다. 동훈이가 타이밍 알맞게 은혜의 허리를 잡아준다.
역시 아들밖에 없다.
"이 년! 이 년! 나보구 그렇게 욕하더니! 이 나쁜 년!"
"놔 이거! 왜 이래 언니? 아퍼! 미쳤어?"
머리가 모두 뽑혀나가는 아픔에 은혜의 입에선 언니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착하디 착한 미숙이 언니가 이토록
"이 년! 이 년! 나보구 그렇게 욕하더니! 이 나쁜 년!"
"놔 이거! 왜 이래 언니? 아퍼! 미쳤어?"
머리가 모두 뽑혀나가는 아픔에 은혜의 입에선 언니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착하디 착한 미숙이 언니가 이토록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건 처음 본다. 게다가 욕이라곤 약에 쓴대도 마다할 정숙한 미숙이 언니였다. 은혜에
게 심하게 당하던 그 날도 맞상대 않고 얌전히 맞고만 있지 않던가..
"익! 익! 나보고는 아들같은 어
"익! 익! 나보고는 아들같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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