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두 결혼기(1)
휴일이라지만 날씨도 춥고 딱히 갈 곳도 없어 아침 늦게 일어나 창문으로 밖을 보니
밤새 하얀 눈이 와 쌓여 있었고 길에는 사람들이 다니고 차가 지나가서인지 조금 미끄러운지 사람들은
조심해 가면서 걷고 있다.
낡은 단독 주택인지라 2층에는 자신의 방 앞에 옥상 베란다가 있는데 화분에 키웠던 앙상한 고추 줄기가
눈을 뒤집어 쓰고 처량하고 고요하게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가 ‘ 저걸 왜 없애지 않고 그냥 뒀을까? ‘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벌컥 문이 열리면서 누가 들어 오는데 뒤돌아 보니 누나 봉숙이었다.
[ 뭐하고 있어? 밥 먹으러 내려 와. … 어쭈? 이 겨울에 팬티 바람으로 있는 거 보니까 집이 더운 모양이네?
가스비도 올랐는데 온도 낮춰 줄까? ]
[ 누나는 노크고 없이 아무 때나 문을 퍽 열고 들어 오냐? ]
[ 난 아직도 네가 내려 오지 않으니까 나간 줄 알았지… 어서 내려 와. 어머님 기다리시니… ]
[ 알았어… 먼저 내려가. 곧 내려 갈 테니… ]
누나 시댁이라 행동 하나 하나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자신을 보며 이야기를 하던 누나의 표정이 약간 묘한 것 같으면서 문을 닫고 나가자 봉두는 자신의 차림을
보니 아직 소변을 못 봐서 그런지 팬티가 불룩하다.
대충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누나의 시어머니와 매형 그리고 누나와 어린 조카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오래 만에 보는 매형이고 또 모두 모여 이미 식사를 하고 있으니 조금 미안함에 머리를 긁적이며 앉자
사돈 어른이 한 마디 하신다.
[ 사돈 총각! 이제 서른이니 결혼 해야 되겠수? ]
[ 네… 하긴 해야겠죠… ]
[ 어머님. 그런 말씀 마세요. 아직 애인도 없는 주제에요! ]
[ 저 번에 안사돈 오셨을 때 좀 걱정하시는 것 같던데…. 덩치도 좋고 인물도 훤칠한데
왜 아직 애인이 없을까…. 내가 보기엔 사돈 총각 같은 신랑감도 구하기 힘든데! ]
[ 네… 제 말이 그겁니다. 요즘 여자들 보는 눈이 워낙 없는 모양입니다! ]
[ 호호… 내가 시집 안 간 딸이 있었으면 얼른 사돈 총각한테 줄텐데….정말 사람 보는 안목들이 없어…! ]
[ 아이구~! 정확하게 보시는 겁니다. 여기 제 동태까지 드릴까요? ]
동태찌개에 담긴 동태 살을 숟가락에 들고 사돈 어른을 바라보는 봉두의 넉살에 사돈 어른이 웃는다.
[ 요즘 일은 어때? ]
[ 그냥 그렇죠… 봉급쟁이인데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뭐 더 있겠어요? ]
무역 상사라 자주 출장을 가는 매형인지라 아침에 매형을 보는 건 오랜만이다.
아직 서른 여섯 밖에 안 되었지만 사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매형이다.
집은 낡은 단독 주택이지만 누나 시댁은 보기보다 제법 사는 집이었으며 누나 시아버지 되는 사람의 회사를
물려 받은 매형의 형과 따로 받은 유산으로 무역회사를 차린 매형이었다.
이미 대기업에서 경험을 한 매형인지라 초기엔 어려웠지만 2년이 지나고 나니 자리를 잡은 것 같았다.
그리고 매형의 형제는 제법 인물이 좋은데 봉숙 누나 역시 여자로서 몸매며 인물이 괜찮아
학교 다닐 때 복학한 매형과 캠퍼스 커플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캠퍼스 커플 아니었으면 매형 같은 사람하고 중매나 할 수 있었겠는가…
[ 그거 그만 두고 우리 회사에 들어 오던가? ]
[ 에이~! 아니에요~. 저도 꿈이 있는 걸요! ]
몇 번 매형이 이야기 했지만 봉두는 사양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뭘 할까 2층에서 빈둥거리며 있는데
아래층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기웃거려 보니 매형의 형 내외와 애들이 온 모양이다.
왔기에 인사를 안 할 수도 없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인사를 하니 받아 주는 둥 마는 둥 하는데
꼴 보기 싫은 누나의 손위 동서의 말 소리가 들린다.
[ 동서… 이거 내가 아주 귀하게 구한 거니까 어머님 해 드려! 요리를 잘해 드려. 알았지? ]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가져 온 그것을 누나한테 전해 주면서 위신을 세우듯 말하는 사돈의 큰 댁…
인물은 곱고 몸매도 멋지면서도 성격 자체가 예민해 사돈 어른도 모시지 않겠다고 하여 작은 아들인
매형과 누나가 모시고 있는 것이다.
깍쟁이 같은 그녀의 말에 누나는 불만이 섞인 눈으로 시아주버니를 바라보자 그는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 제수씨… 별 거 아니에요… ]
[ 어머! 이게 별 거 아냐? 자연 송이가 얼마나 비싼지 알아요? 어머님을 위해서 정말 좋은 것으로
구해 왔단 말이에요~! ]
사람이 미워 보이니 말하는 상도 밉상이다.
‘ 티 내긴… 생긴 것은 여시 같아 가지고…. ‘
봉두는 자기 방으로 올라 가 바닥에 앉다가 벌떡 일어섰다.
‘ 에이… 놀러나 가야지! ‘
그렇지만 딱히 갈 곳이 없다.
할 일 없이 돌아 다니다가 문득 그 생각이 났다.
벌써 나이 서른에 애인도 없고 집도 없어 누나 집에 얹혀 사는 주제라 언제나 독립을 하고자 돈을 좀 모아
둔 것이 있었고 원룸을 구할 마음이 있었기에 할 일 없이 나온 김에 그것이나 알아 보러 다녀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을 몇 군데 돌아 봤다.
‘ 이 씨…. 왜 이렇게 집값이 비싼 거야? ‘
몇 천 만원이 모여져 이제 되었다 싶은데 막상 알아 보니 전세값에 부족했다.
자신이 건축개발회사에 있으면서 정작 자신이 들어가 살 원룸 가격도 파악 못하고 있었으니…
‘ 전세금을 하고…모자라는 것은 월세로 하면 되겠는데, 요즘은 전세도 드무네… 이거 참! ‘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문득 작년 초에 돈 많은 남자가 좋다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 가 버린 애인의 심정이
이해가 되면서 그녀가 차라리 현명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얼굴도 좀 예쁘고 몸매도 괜찮았던 그녀가 생각나면서 이제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벌려주고
나긋한 허리를 움직일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해졌다.
‘ 참 괜찮았는데…. ‘
원룸을 구하느라 돌아 다니던 봉두는 대충 시세만 파악하고 나중에 더 알아 보자고 하여, 아니… 더 알아 보면
괜히 자신의 처지에 실망만 들어 기 죽을까 봐 그만 두고 서점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저녁 쯤에 들어 가니
누나가 한 마디 한다.
[ 넌 하루 종일 어디 돌아 다니니? ]
[ 그냥… ]
[ 저녁은? ]
[ 아직…. ]
[ 그럼 얼른 와. 챙겨 줄 테니! ]
그래도 동생이라고 끔직하게 챙겨 주는 누나를 보면서 새삼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출근을 하여 사무실로 들어 가자마자 <?xml:namespace prefix = st1 /><?xml:namespace prefix = st2 />김호영 사장님이 그를 보고 문서를 건네 준다.
[ 봉두야. 이거 리모델링 건인데 급하니까 가서 현장 조사해 봐. 옆 사무실에 윤과장하고 같이 갔다 와! ]
[ 유…윤과장님요? ]
[ 왜? 싫어? ]
[ 그럼 싫죠. 얼마나 억센데…. ]
[ 하하… 이 친구 월요일 아침부터 쉰 소리는… 덩치 크고 인물 있는 자네가 윤과장 같은 여자를
무서워 하다니.. 가 봐! ]
너무 솔직한 윤과장하고 또 돌아 다닐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
한 층에 두 사무실이 있는 구조라 사무실을 나서 옆 사무실로 들어가니 여자들이 다수인 인테리어 회사라서
그런지 벌써 사무실의 분위기가 확 다르다.
[ 여…. 좋은 아침입니다! ]
그가 인사를 하고 들어 가자 각자 일을 하다 그를 돌아 보고 인사를 하는 사람도, 말을 건네는 사람도 있다.
[ 호호… 안녕하세요? 근데 좋은 아침이라면서 왜 얼굴은 좀 누렇게 뜬 것 같아요? ]
[ 누…누렇게 뜨다니? 희야씨 내가 무슨 얼굴이 누렇다고 그래? ]
[ 거울 한 번 보세요… 근데 아침 댓바람부터 어쩐 일로? 호호… 또 커피 얻어 마시러 온 거죠? ]
[ 아…그까짓 커피 한 잔 얼마 한다고 얻어 먹으러 왔겠어? 얻어 먹으려면 비싼 걸 얻어 먹어야지… ]
그러자 사무실 문이 열리면서 지연숙 사장님과 윤과장이 나온다.
[ 아침부터 떠들썩 하길래 누군가 했더니 역시나 봉두씨네! ]
마흔 몇이라는 지연숙 사장이 이야길 하는데 꾸민 모습이나 몸매가 언제나 봐도 장난이 아니다.
특히 오늘은 몸매를 드러낸 옷을 입고 머리까지 새로 했는지 깔끔하면서 세련되어 보인다.
‘ 마흔 넘은 여자가 저래도 되는 거야? ‘
[ 봉두씨. 김사장님한테 이야기 들었겠지만 윤과장하고 같이 가 줘요. 이거 아주 중요한 일이야! ]
[ 공동 전선인가요? ]
[ 언제는 공동 전선 아니었나? 이번 건은 크니까 그렇지! ]
하긴… 언제나 인테리어 업체와 함께 일을 했으니 별스런 일도 아니다.
윤과장 차 조수석에 앉아 벨트를 매자 윤과장도 안전벨트를 매는데 겨울이라 두툼하게 옷을 입었는데도
불룩한 가슴의 윤곽이 뚜렷하다. 유부녀라서 그런가…
힐끗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다가 그만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그녀가 입가에 미소를 띄면서 입을 열었다.
[ 호호…. 봉두씨. 내 몸매… 보면 볼수록 예쁘지? ]
[ 예쁘면 뭐해요. 저보다 나이 많은 유부녀인데…. ]
[ 나이 많은 유부녀는 여자 아닌가? 오히려 유부녀가 더 좋잖아? 봉두씨…. ]
[ 네? ]
그녀가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고 자신을 뚜렷하게 바라보며 이야기 할 때에는 저절로 긴장이 되는 봉두다.
지금의 상황이 그런데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 한 번 줄까? ]
[ 뭐…뭘 줘요? ]
[ 봉두씨가 내 몸매를 탐내듯이 봤잖아? 봉두씨한테 적선하는 셈치고 한 번 줄까? ]
[ 또 또…. 윤과장님~!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런 농담 안하면서 왜 저한테는 짓궂게 그러세요? ]
[ 호호… 만만해서~~! ]
[ 마…만만해서요? 햐….이거 참~~~! ]
말해 봐야 자신만 손해다.
현장에 가니 왜 지사장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리모델링을 하는 것도 큰 일이지만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찮아 지사장님 회사에는 큰 물건이었다.
주변을 둘러 보고 어떻게 리모델링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니 윤과장님 역시 뭔가 적으면서 열심히
돌아 보고 있었는데 추운 겨울이라 외투를 입은 아래 바지의 다리가 날씬하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건물을 돌아 보는 그녀의 다리를 유심히 보다가 다시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 호호… 봉두씨~! 정말 나한테 관심이 많나 봐? ]
[ 착각도 자유시네요~! 전 계단 오를 때 밑을 보는 습관이 있는 걸요! ]
[ 그런 습관이 계셨었어요? 호호…. 봉두씨… 작년 봄까지 애인 있다가 없으니 쓸쓸하지? ]
[ 네~~! 쓸쓸합니다! 올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지 원…. ]
[ 그래서 나라도 애인 삼고 싶은 거지? ]
[ 아유~! 윤과장님. 참 착각도 대단하시네요~! 윤과장님. 윤과장님은 유부녀이고 전 팔팔한 총각이랍니다~! ]
[ 팔팔한 총각? 호호… 서른이 퍽도 팔팔하시겠다! 그리고… 여자 맛 볼 거 다 봤을 거면서 무슨 총각이야? ]
[ 참 내… 윤과장님은… 그런 말 하면 부끄럽지 않아요? ]
[ 부끄럽긴 뭐가 부끄러워? 오히려 애인 없어 내 몸매 훔쳐 보는 봉두씨가 더 부끄러워 해야지~~! ]
[ 하하…이거 참! ]
할 말 없는 봉두다.
그녀의 농담을 들으면서 어떤 땐 정말 그녀를 꼬셔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허물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녀 같은 여자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이 훨씬 낫지 싶었다.
조사를 하고 나서 사무실에 들어가 사장실 문을 여니 김호영 사장님과 지연숙 사장님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어땠어? ]
[ 층수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임대가 될 수 있는 위치에요! ]
[ 그래? 그럼 설계사무소와 이야기를 한 번 해 봐! 지사장님도 검토해야지? ]
[ 당연하죠~! 윤과장이 갔다 왔을 거니 견적 뽑아 봐야죠! ]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 그런지 비교적 친한 두 사람이다.
리모델링 건에 매달리다가 원룸 얻는 것은 해답 없이 하루 하루 보내고 있는데….
매형은 출장 가고 사돈 어른은 언니, 그러니까 매형의 이모 되는 분의 집에 가셔서 내일 늦게나 되어야
들어 오는 지라 편한 마음에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그런데 시간이 늦다 보니 어찌 될 지 몰라 전화를 걸었다.
‘ 누나. 여기 명식이하고 몇 명이서 술 마시는데 못 들어 갈 것 같아. 기다리지 말고 자! ‘
‘ 못 들어 와? 내일은 언제 들어 오는데? ‘
‘ 글쎄….내일 친구 결혼식이 있는데… 그래서 오늘 미리 친구들끼리 만나 술 마시는 중이야! ‘
‘ 알았어! 그럼 내일도 늦겠구나…‘
술을 마시다 보니 다들 이야기 하는 꼴이 그 모양들이다.
더구나 명식이는 제법 잘생긴 얼굴에 좋은 직장이 있으면서 말이다.
[ 봉두야! 이 씨…. 우리 회사 부장이라는 사람이 말야…. ]
줄줄이 늘어 놓는 말들을 듣다 보니 은근히 짜증이 난 봉두는 술이 많이 되었고
벌써 새벽이지만 집에 들어 가기로 하고 혹시 누나가 깰까 싶어 조심스럽게 이층으로 올라 갔다.
누나도 자신과 닮아 한 번 잠들면 깊게 자는 습성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2층에 있는 방에 햇빛이 들어 와 눈이 부신다.
‘ 에이 씨…. ‘
귀찮은 듯 일어나 커튼을 치고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나 한 번 달아난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 참…낮에 결혼식 가야 하지…. ‘
그 생각에 씻으러 문을 열고 나온 봉두는 걷다가 무언가 나는 소리에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사이로 보다가
멈칫했다. 뜻밖에 매형의 형이 와 쇼파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 …? 누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데?! ‘
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뛰었고 조심스럽게 1층으로 가는 계단의 난간 사이로 보니…
누나가 음료수를 가지고 그에게 오는데… 누나의 모습을 본 봉두의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집안이 따뜻하다 해도 한 겨울이었는데 누나는 앞이 좀 많이 파인 짧은 티를 입어 허연 젖가슴 계곡이 드러나
보이고 치마 역시 여름에 입는 짧고 얇은 치마를 입어 걸을 때마다 팔락이고 또한 스타킹조차 없어
하얀 다리와 무릎 위 허벅지 일부가 드러나 보인다.
그 남자의 앞에 앉아 봉두에게는 등이 보이는 누나… 음료수를 건네 주면서 허리를 좀 숙이는데
아마 그의 눈에 누나 젖가슴 계곡이 보이겠지… 봉두는 자신의 심장 소리에 자신이 놀라는 듯 한데
그들이 이야기를 한다.
[ 어머니는 정말 늦게 들어 오세요? ]
[ 네… 애를 데리고 이모댁에 가셨으니… ]
[ 재준이는? ]
[ 그 여자하고 있겠죠…. 외국에 출장 간다고 했는데 알아 보니 출국 안했던데…. ]
‘ 매형이 바람을 피워? ‘
봉두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놀라움에 입을 벌린다.
[ 미안해요. 괜히 내가 재준이 뒤를 캐서 제수씨 마음만 아프게 했네… ]
[ 아니에요. 제가 아주버님한테 부탁한 일인걸요…. ]
[ 동생은 정말 안 들어 왔어….요? ]
[ 네…. 술 마시고 오늘 결혼식 간다고 했으니…. ]
자신이 들어 온 줄 모르는 누나였고 잠시 침묵이 흘렀으며 봉두는 거듭 침이 꼴깍 넘어 가며 몸이 떨렸다.
‘ 설마…. ‘
그런데…
잠시 뒤 그의 말이 이어졌다.
[ 그럼 제수씨…. 이리로 와요~! ]
그의 말에 봉두는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으며 일말의 기대로 가슴 졸여 보고 있는데 누나는 그런 그의 기대를
여지없이 깨어 버리듯이 일어나더니 그의 옆에 가 앉았다. 봉두의 눈에 두 사람의 모습이 들어 온다.
그의 옆에 딱 붙어 앉은 누나…. 제법 멀리 있는데도 누나의 부푼 젖가슴의 젖꼭지 윤곽이 뚜렷하게 보였으며
아주버님이라는 그 사람, 봉두가 알고 있기로는 이름이 재성이라는 그 사람이 누나의 어깨를 감싸자 누나가
몸을 비트는데 이미 여자를 알고 있는 봉두에게 그것은 애교로 보인다.
[ 아~이~! 형님도 있으면서~~! ]
[ 난 그 사람 성격이 까칠해서 싫어~! 여자는 아무쪼록 제수씨 같은 여자가 최고라니까! ]
재성이라는 그 사람이 누나를 좀 더 끌어 당기더니 누나의 얼굴에 얼굴을 대고 입술을 가까이 가져 가자
봉숙 누나는 눈을 감으면서 입술을 내밀어 주는데… 지금 보니 누나는 화장도 제법 정성 들여 한 것 같았다.
누나의 도톰한 입술이 그의 입술에 점령당하면서 누나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누난 한 팔로 그의 팔을 잡으며
쇼파 뒤로 기울어지듯 한다.
누나와 키스를 하던 그가 손을 올려 젖꼭지가 뚜렷한 누나의 풍만한 젖가슴을 쥐자 누나는 그의 목을 감았고
그는 이제 마음 놓고 누나의 젖가슴을 주물러 대기 시작했다.
한참만에 얼굴이 떨어지자 누나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그가 비스듬히 기대 누나를 어깨에 안듯 끌어
당기면서 젖가슴을 주물러 대며 내려다 본다.
[ 제수씨 젖은 정말 만질 맛이 난다니까~~! ]
[ 아~잉~! 형님 젖도 풍만하잖아요~~! ]
[ 어디 제수씨한테 비교 하겠어? 이렇게 살결도 좋고 탄력도 있는데… ]
이제 그의 손이 상의 위로 들어가 옷 속에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잠시 뒤 누나의 상의를 걷어 올리니 바로
풍만하고 허연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그의 눈 앞에 드러난다.
시아주버님 되는 남자 앞에서 그런 모습으로 있는 누나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더 없이 야해 보인다.
자신이 알기에 저런 누나를 본 적이 없는데… 하긴 남녀간의 일이니 언제 본 적이 있어야지…
그의 손이 누나의 젖가슴을 둥글게 돌리며 쓰다듬었고 그 때마다 누나의 젖가슴은 출렁거리며 비명을 내듯
누나는 그의 입술을 핥는다.
잠시 뒤 그가 얼굴을 숙여 누나의 젖가슴을 물자 누나는 루즈가 지워져 살색을 드러낸 도톰한 입술을 반쯤
벌리고 그의 머리를 안으니 그는 젖가슴을 빨면서 누나의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얇은 치마가 걷어 올라 가면서 허연 허벅지가 드러난다.
[ 아얏~! 아~잉~! 아주버님~~! 젖꼭지를 세게 깨물면 어떡해~~~! ]
[ 쪽쪽…. 아파? 갑자기 제수씨 젖꼭지를 깨물고 싶어져서~! 이제 안 아프지? ]
그가 젖꼭지를 혀로 핥으며 올려다 보자 누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시 젖을 빨던 그가 얼굴을 들더니 만지던 허벅지를 보며 쓰다듬었고 얇은 치마를 걷어 올리자
팬티를 입은 누나의 사타구니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누나가 T 팬티같이 야한 것을 입고 있는 줄 몰랐다.
그가 누나의 사타구니를 쳐다 보면서 입을 벌리자 누나는 부끄러워 하며 허벅지를 오므렸고 그는 누나의
허벅지를 벌리더니 다시 보면서 누나의 손을 당겨 자신의 바지춤으로 인도하니 누나의 손이 움직이며
그의 물건을 조물락거린다.
[ 제수씨….이렇게 야한 팬티를 입고 있었어? ]
[ 아~잉~! 아주버님이 저 번 주에 입으라며 이 팬티 사 줘 놓고선~~~! ]
[ 참 그랬지~! 제수씨…. 허벅지 좀 더 벌려 봐~! ]
그러자 고분고분 말을 들으며 허벅지를 벌려 주는 누나…. 봉두의 눈에 활짝 개방된 누나의 사타구니가
보이면서 또한 검은 색의 털과 함께 도톰한 둔덕을 겨우 가린 팬티 위로 속살이 보이는 듯 한데 그의 손이
사타구니를 가리워 버린다.
[ 언제 봐도 제수씨 보지는 이뻐~! ]
[ 정말? ]
[ 응~! 모양도 이쁘면서 유혹적이고 또 맛은 얼마나 좋은데~~! ]
그의 손이 팬티를 한 쪽으로 젖히더니 손으로 쓰다듬었고 그러다가 갑자기 일어난 그가 누나의 허벅지 사이에
앉더니 허벅지를 손으로 잡고 벌리면서 한참 보다가 얼굴을 갖다 대고 혀로 핥는다.
[ 아~~~! ]
누나는 신음을 내며 허벅지를 더 벌리고 그의 머리를 잡는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가 누나의 사타구니를 핥는 소리가 더 없이 크게 들려 오고 누나는 눈을 감고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르면서 가끔 다리를 펄쩍인다.
[ 제수씨… 시아주버니가 보지 핥아 주니 좋지? ]
[ 응~! 하아~~! 아…아주버님은? 아주버님은 제수 보지 핥아 먹는 맛이 어때요? ]
[ 좋아~! 제수씨 보지를 보면서 핥는 기분이란~~~! 미칠 정도야~! ]
흥분된 목소리로 그가 실컷 누나의 사타구니를 핥다가 일어서니 누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는데…
활짝 벌린 사타구니는 그의 침인지 애액인지 묻어 있고 소음순은 벌어져 붉은 속살이 드러나 보인다.
그가 혁대를 풀려 하자 누나가 신음을 내며 그의 손을 잡는다.
[ 아…아주버님~~! 방으로~! ]
그러자 그가 누나를 번쩍 들어 누나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누나에게서 배신감이 느껴졌다.
누나의 야한 모습에 흥분이 차 올랐었다.
그러면서….정리를 해 봤다.
매형은 바람을 피웠고 누난 그것을 알고는 시아주버니 되는 그에게 의논을 했으며 그가 조사를 해 보니
누나의 말이 사실임을 알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면서 둘이 예전보다 친근해지고 또한 그의 와이프가 누나한테 잘 못 하는 것에 미안함을 가지고 있던 그와
그런 동서에게 서운했던 누나가 결국 깊은 관계로 빠져 들었다.
‘ 어떻게 하나…. ‘
몇 번이나 생각을 굴려 봐도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은 아직 집에 돌아 오지 않은 처지라는 것을 깨닫고는 씻지도 않고
얼른 양복으로 갈아 입고 사우나에 가서 씻을 요량으로 살금살금 내려 왔다.
1층 거실을 지나려니 누나의 방에서 신음이 흘러 나와 잠시 멈칫 했다.
‘ 아~으~응~~ 아~으~응~~~~~~! 아….아주버님~! 너…너무 좋아 죽겠어~~~! ‘
‘ 헉헉…. 재준이가 못 채워 주는 거 내가 채워 줄 테니 이혼 같은 거 생각하지 마~! 조카도 있잖아? ‘
‘ 아…알았어요~! 아~으~응~~~~~~~! 아…아주버님이 훨씬 더 나아~! 아~으~응~~~~~~~~! ‘
‘ 헉헉….뭐가 더 나아? ‘
‘ ‘ 자…자지도, 테크닉도~! 그…그리고 따…따스하게 안아 주는 것도~! 하아~~~! 너…너무 좋아요~!
아..아주버님이 해 주면 여자로 태어난 게 너무 행복해~~! 아~~~~~! ‘
누나의 음란한 이야기를 들은 봉두는 몸에서 힘이 빠져 나갔다.
조심해서 밖으로 나온 그는 어느 정도 와 다시 집을 되돌아 봤다.
‘ 그래…. 나한테는 누나가 행복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다른 건 생각할 필요 없어…. ‘
의외의 누나와 시아주버니와의 관계에 봉두는 그냥 염두에만 두었던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다.
그런 사실을 알고도 누나를 예전과 같이 대할 수 없었으며
또한 매형이나 사돈 식구들을 볼 면목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봉두에게 한 가지 변화는…. 섹스에 대한 생각의 변화였다.
며칠이나 고민을 하던 봉두는 누나에게 말을 던지자 누나는 깜짝 놀라면서 충격을 받은 듯 하다.
[ 나가다니? 갑자기 왜? ]
[ 나도 이제 서른인데 사돈 어른 눈치도 보이고…이제 독립해야 하잖아! ]
[ 하지만 시골 아버지한테 널 데리고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
[ 아버지하고도 이야기 했어. 아버지 뭐라시는 줄 알아? 진작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할 놈이 지금껏
누나한테 기대 있었다고 뭐라 하시더라… ]
봉두의 설득에 결국 누나도 그러기로 했다.
방은 작고 좀 오래 되었지만 가격이 싸서 마음에 들었다.
또한 방에 화장실까지 있으니 더 할 나위 없어 기분에 옷을 벗고 화장실에 들어 갔다.
혼자 사니 아무 데서나 옷 벗는다고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었다.
거울에 비쳐지는 자신의 단단한 육체…. 그리고 사타구니에는 커다랗게 덜렁거리는 물건…
그것을 잡은 봉두는 혼자 중얼거렸다.
‘ 주인 잘못 만나 재미도 못 보는 불쌍한 놈! ‘
작년 초까지만 해도 애인이 있어 호강하며 살았는데 근 일년이나 굶었다.
만지작거리다 보니 누나의 모습이 떠 오르고 또 이미 떠나간 애인의 육체가 어른거린다.
봉두의 손이 움직이기시작하였고 한참이나 흔들어 대던 그의 귀두에서 하얀 정액이 분출되었다.
허탈하다….
‘ 에이! 미친 놈….. ‘
2월로 넘어 가니 매서운 추위도 한풀 꺾이면서 간혹 제법 따스한 바람도 불어 오는데 올해는 설이 늦었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니 아버지, 어머니가 반겨 주신다.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가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었다.
[ 너 밥은 잘 먹고 다니냐? 네 누나한테 있으면 편할텐데…..]
[ 사돈 눈치도 보이고…이제 독립해야죠! ]
[ 그건 그렇다만… 애비가 능력이 없어 너한테 한 푼 보태 주지도 못했구나! ]
[ 아버진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이런 시골에서 학교 시켜 주신 것만 해도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그런 말씀 마세요! ]
그의 말에 아버지는 한숨을 쉬시지만 이런 곳에서 무슨 돈이 나오겠나…
설을 세고 나니 누나와 매형이 찾아 왔고 봉두는 문득 문득 누나의 모습에서 저 번의 기억이 떠 오른다.
올라 오는 길에는 같이 올라 왔고 사돈 댁에도 세배를 하러 가니 가족들이 모두 모였는데
누나의 아주버님 되는 재성을 보니 남자인 자신이 보기에도 정말 귀공자 같이 생겼다.
[ 아주버님… 저녁에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형님은요? ]
누나가 옷을 갈아 입고 나왔는데 몸매가 제법 드러나는 옷을 입어서인지 풍만한 엉덩이에 그의 눈이 간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둘의 관계를 알게 되니 저절로 몰랐던 것도 알아 채게 되었다.
[ 아무 거나요! 제수씨가 하는 음식은 무엇이나 다 맛있으니 하고 싶은 거 하세요~! ]
그러자 남이 안 보는 사이에 누나가 그에게 살짝 눈을 흘긴다.
설도 지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사무실에 출근을 하였다.
그렇지만 설 때문에 마음이 좀 풀어져 일의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을 겨우 붙잡아 오전을 지내니 그나마
다시 할 마음이 생겼고 올해는 돈을 좀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데…
옆 사무실의 윤과장님이 사무실로 들어 와 그의 옆으로 오더니 문서 더미를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
[ 이게 뭔가요? ]
[ 인테리어 세부 견적! ]
[ 벌써 다 하셨어요? ]
[ 그럼 언제까지 붙잡고 있을 거야? 그러니 연애도 제대로 못하지…. ]
[ 아니! 거기서 또 연애 이야기는 왜 나와요? ]
[ 이를테면 그렇다는 게… 어머! 봉두씨.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들인다?! 혹시 제 발 저린 거 아냐? ]
[ 하하…참! 네에~~! 도둑이 제 발 저린 게 접니다! ]
봉두가 할 말이 없는 듯 너스레를 떨자 윤과장은 씨익 웃으며 그의 어깨를 때리고 사무실을 나간다.
옆에 있던 상훈이 봉두의 곁으로 오더니 한 마디 한다.
[ 윤과장님… 일본으로 갈 것 같다고 하더니 일을 서두르나? ]
[ 뭐? 일본으로 가다니? ]
[ 몰랐어? 지금 남편이 일본 지사에 가 있다고 하더라!
간 지 몇 개월이 되었는데 결국 윤과장님이 애들을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나 봐! ]
[ 그…그래? 근데 넌 그거 어떻게 알았어? ]
[ 사무실에 있으면 다 알지 왜 모르겠어? 너야 늘 밖으로 돌아 다니니까 모를 수도 있겠구나… ]
뜻밖의 사실에 봉두는 놀라면서도 소문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면서도 설마 하는 마음이다.
[ 윤과장님. 혹시 일본으로 가세요? ]
옆에서 걷던 윤과장에게 묻자 얼굴을 돌려 그를 쳐다 본다.
[ 어떻게 알았어? ]
[ 정말 가는 거에요? ]
[ 응… 이번 달 말까지만 근무해. 남편이 3년이나 가 있을 건데 애들도 그렇고 남편도 힘들 거잖아? ]
[ 네….. ]
그가 잠시 생각에 잠기며 아무 말도 않자 그녀가 어깨를 툭 친다.
[ 왜? 내가 간다니까 서운해? ]
[ 그럼 서운하죠! 그래도 같이 일한 지가 얼마인데….. ]
[ 호호… 봉두씨가 서운하다고 그러니까 나도 좀 그러네…. 봉두씨. 서운하면 내가 가기 전에 한 번 줄까? ]
[ 에이~! 윤과장님 또 농담이시다~~! ]
[ 남편이 혼자라 많이 힘든가 봐. 음식도 그렇고… 김사장님도 기러기 아빠잖아. 그래서 반찬 같은 것은
우리 사장님이 조금씩 해 드리는데… ]
[ 우리 사장님이 기러기 아빠에요? ]
[ 호호…몰랐어? 너무 하다! 그나마 우리 사장님이 대학 후배라 반찬 같은 거 챙겨 주니까 그렇지…
그렇지 않음 늘 식사도 사 먹고 집안 꼴도 말이 아닐 거잖아… ]
[ 네…..근데 일본 가면 심심해서 어떡해요? ]
[ 간 김에 뭐 학위나 받지. 그렇지 않아도 더 공부하고 싶기도 했는데…. ]
윤과장님이 성격이 화끈해 가끔 당황해서 그렇지 제법 오랜 기간을 같이 일하다 보니 죽은 척척 잘 맞았다.
길을 걸으면서 작은 돌을 발로 툭툭 차면서 걷자 옆에서 걷던 그녀가 한 마디 한다.
[ 봉두씨… 우리 오늘 술 한잔 할까? 우린 그래도 파트너잖아~! ]
저녁에 그녀가 친정에 있는 애들에게 집으로 바로 가겠다 하고는 주점으로 가 한 잔 걸쳤다.
[ 우리 2차 가자! ]
[ 이제 집에 들어 가세요! ]
[ 야~! 장봉두! 남자가 째째하긴! 그거 마시고 그만 마시자는 거야? ]
그녀에게 이끌려 2차는 나이트 클럽으로 가니 설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현란한 조명에 몸을 흔들어 대는 윤과장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 보는 봉두….
늘 같이 일하니 관심없이 지나서 그렇지 이렇게 보면 윤과장님도 몸매나 인물이 보통 정도는 넘는다.
몸을 흔들어 대자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뒤로 튀어 나온 엉덩이가 풍만해 보인다.
그녀의 이끌림에 나가 같이 흔들다가 블루스 타임이 되어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껴 안았다.
[ 좀 다정하게 대해 주지 못하겠어? 다른 사람들 보고 좀 배워~~! ]
다른 사람들을 보니 모두 부둥켜 안고 춤을 추는지 안고 있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으면서 봉두는 그 모습에
자신도 윤과장을 조금 더 끌어 안으니 그녀의 육체 감촉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닿는 여자의 육체에 봉두의 아랫도리가 자신도 모르게 부풀어 올랐다.
[ 윤과장님… 보기보다 더 멋지신데요? ]
[ 흥~! 내가 보기엔 어떤데? 보기에도 멋져 보이지 않아? ]
[ 네…보기에도 멋져요~! 윤과장님… 너무 붙지 말아요~! ]
[ 호호…내가 가까이 붙으니 겁나? 어디 한 번 더 겁나 봐라~~! ]
윤과장이 기어코 그의 목을 감고 안겨 오니 풍만한 젖가슴이 가슴에 이지러져 물컹함이 다가 왔고
자신도 모르게 부풀어 오른 아랫도리를 닿지 않으려 뒤로 빼니 엉거주춤한 모습인데 그녀가 속삭인다.
[ 어때? 오랜만에 여자 안아 보니 좋지? ]
[ 네에~! 저보다 윤과장님이야 말로 남편 분하고 떨어져서 어떡해요? ]
[ 나도 오랜만에 남자 품에 안겨 보는 거야~! 역시… 품은 남자 품이 좋다니까~~! ]
[ 그래요? 나도 오랜만에 여자를 안아 보니 좋은 걸요? ]
[ 그래? 날 안아서 그렇게 좋으면…. 한 번 줄까? ]
그러자 봉두는 그녀의 농담에 그녀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정말… 한 번 줄 거에요? ]
봉두의 말에 고개를 든 그녀가 흘겨보면서 그의 등을 꼬집는다.
[ 까불고 있어~~! ]
일련의 그녀의 행동과 몸에 착 달라 붙는 여체의 감촉에 봉두는 어느 듯 달아 오르고 분위기에 휩쓸리자
평소에는 농담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마음이 들었다.
뒤에서 밀치는 사람도 사람이거니와 밀착된 그녀의 여체 감촉에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자세를 편하게 하니 부푼 앞섬이 그녀의 하복부에 닿았고 순간 움찔하던 그녀가 그대로 가만히 있다.
음악이 끝나 연거푸 두 잔을 마시는 그녀….
다시 음악이 시작되어 나가자 윤과장이 아까처럼 그의 목을 감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하복부에 물건이 닿았다.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되듯 하복부를 건드리니 윤과장이 더욱 그에게 밀착해 들어 온다.
봉두 역시 이젠 흥분이 밀려 와 그녀를 끌어 안고 움직였다.
[ 윤과장님….윤과장님 안으니 좋은데요? 종종 안아야 되겠네~~! ]
[ 흥~! 누구 맘대로? ]
[ 종종 한 번 준다고 했으면서 안지도 못해요? ]
그러자 윤과장이 그의 등을 꼬집으면서 속삭인다.
[ 준다고 해도 먹지도 못할 거면서…. ]
그녀의 말에 봉두는 순간 흥분이 된다. 평소 때는 별다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흥분이 되어
그녀의 허리를 좀 더 세게 끌어 안으며 귀에 속삭였다.
[ 주면… 먹죠….! ]
봉두의 말에 윤과장의 몸이 한 차례 진저리를 치며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 ….정….말? ]
그녀의 말에 봉두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한 번 그녀의 몸이 떨리면서 손을 아래로 내려 하복부에 닿은
자신의 물건을 쥐었다.
[ 아~~~! ]
바지가 있지만 커다란 그의 물건이 그녀의 손에 잡혀 들었다.
[ 보…봉두씨… 저…정말…. 나 먹고 싶어? ]
어차피 그녀도, 자신도 외로운 처지였다.
나이트 위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자 윤과장은 씻으러 들어갔고 얼마 있지 않아 나왔는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안으려 하자 그를 욕실로 밀어 넣는다.
씻고 나오자 그녀는 이불 안에 들어 가 있기에 봉두는 한쪽 이불을 들추고 들어 가자
윤과장이 좀 부끄러운 기색으로 이불로 얼굴을 덮었고 봉두는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그녀를 끌어 안았다.
매끈한 살결이 더 없이 좋았다.
[ 윤과장님…. 저, 근 일년이나 홀아비같이 산 거 아세요? ]
[ 나…난 그 동안 과부처럼 살았어….! ]
끌어 안은 그녀의 등을 만지면서 브래지어 호크를 풀자 그녀는 얼굴을 들어 키스를 해 왔고
봉두와 그녀는 입술과 혀가 엉켜 들면서 침을 흘리며 서로를 빨아 들였다.
그의 손이 노출된 그녀의 젖가슴을 잡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 팬티를 입은 사타구니를 만지자
윤과장은 신음이 높아지면서 그의 몸을 감아 왔다.
사타구니를 주무르며 얼굴을 이불 안으로 넣어 젖가슴을 빨자 윤과장의 가슴이 거칠게 오르락거리고
그가 사타구니의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질펀한 질을 만지자 그녀의 하체가 이리저리 꿈틀거린다.
그리곤…
손을 뻗어 물건을 잡아 만지더니 갑자기 그의 위로 올라 와 이불을 젖히고 그의 물건을 봤다.
[ 아…. 봉두씨 자지가….이렇게 컸었어? ]
[ 맘에 들어요? ]
윤과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가녀린 손으로 그의 물건을 만지고 쓰다듬자 봉두는 그 애무에 몸이 흠칫하면서
그녀의 사타구니에 손가락을 넣으니 그녀가 부르르 떨면서 허벅지를 오므린다.
[ 내가 먼저 먹고…. ]
[ 싫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