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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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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상)

 

이웃들에 대한 죄송함으로 짧은 단편하나 올립니다. 앞으로 장편은 힘들어서 쓰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을 다른 곳에서 봤다는 분이 계신데 전 가끔 취미로 글을 쓰고 또 여기 네이버3에밖에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별 볼 일도 없는 글을 뭐하러 퍼 가시는지...

 

 

봉두는 이번에 새로 건축을 한 건물을 올려다 보는 최회장을 바라 보았고


최회장은 연신 자신의 건물을 보며 기쁜 표정이었다.


[ 애 썼네. 자네 아니었더라면 이런 건물을 지을 엄두도 못 냈을 텐데… ]


[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제 일인걸요. ]


[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잠시 내 사무실로 가지. 정리해야 할 것도 있고….]


[ . ]


봉두는 최회장의 말이 무슨 뜻인 줄 알아 가뿐한 마음으로 따라가니 있는 재산에 비해 소탈한 사무실에서


최회장이 그에게 봉투를 내밀자 봉두는 그것을 받았다.


[ 열어 보게. ]


[ 맞겠죠. ]


[ 허허열어 보래두… ]


[ … ]


봉두가 봉투를 열어 보곤 최회장의 얼굴을 보고 놀란다.


[ 왜 이렇게 많이? ]


[ 내가 좀 더 넣었어. 워낙 고마워서 말이야. ]


[ 그래서 계약이 있는데 이렇게 하실 필요는… ]


[ 아무 소리 말고 받게나. 덕분에 지저분한 땅에 그런 번듯한 건물을 세웠지 않는가 말이야! ]


봉두는 고마운 마음에 몇 번이나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하였다.


[ 다음에 아는 사람들한테 소개해 줄 테니 내 건물 세우듯이 잘 해 주게나! ]


[ 고맙습니다! ]


봉두는 다시 인사를 하곤 사무실을 나와 최회장 사무실을 되돌아 보았다.


그래역시 사람을 잘 봐야 한다니까사기꾼 같은 인간 만나면 일 실컷 해 주고 돈도 못 받으니..’


스스로의 결정에 만족해 하며 하늘의 해를 쳐다 보니 아직도 오후 중간쯤 되었다.


은행에 들러 입금을 하고 사무실에서 간단히 업무를 마친 봉두는 미스 김에게 나머지 일을 부탁하고 나와서는


백화점으로 향해 마누라 순영이 입에 나팔을 불던 모피코트를 샀다.


이거 가지고 가면 평소 목에 힘주던 마누라도 껌뻑 죽겠지? ‘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누라가 돌아 앉아 얼굴을 안 보이는 어떤 여자하고 앉아 있다가 그를 보고 묻는데


방금 전의 기대와는 달리 마누라의 큰 목소리가 들려 신발을 벗으려던 봉두는 움찔하며 목을 움츠린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자신이 남편을 확실히 잡고 있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늘 큰소리를 치는


와이프 순영이 다시 큰 소리를 치는 것이다.


[ 이 대낮에 돈 안 벌고 뭐 하러 이렇게 빨리 들어와? ]


[ 그것이오늘은 일이 끝나서…. ]


[ 세월 좋다~~! 다른 사람들은 아파트를 몇 채 가지고 있니 하는데 허구헌 날 일도 안하고 일찍 들어 오다니…]


그런 마누라의 핀잔에 앉아 있던 여자가 일어서 돌아 보는데그녀였다.


순영과 결혼하고 나서 몇 번인가 본 후로 미국으로 건너간 마누라의 이종 사촌 언니


처음 봤을 때 그 인상이 깊게 뇌리에 박혀 들었던 여자였다.


[ ? 안녕하세요? ]


[ . 잘 계셨죠? 사돈? ]


[ … ]


인사를 나누는 봉두와 이종사촌 언니에 아랑곳없이 마누라의 눈이 손에 들린 종이백에 닿는다.


그와 동시에


[ 근데그건 뭐야? ]


[ ? 이거?....…. 당신 옷 하나 샀어… ]


[ ? 잘하는 짓이다. 돈은 벌지 못하면서 옷은 무슨당신 돈 어디 났어? ]


[ 그게오늘 일이 끝나서 돈 받았거든….그래서 모피코트 하나 사 왔는데…. ]


[ 모피코트? 어디 봐. ]


신발을 채 벗지 못하고 대답하고 있던 봉두에게 마누라가 일어서 방바닥이 울리도록 급히 다가 와


그의 손에서 종이백을 빼앗아 얼른 물건을 꺼내어 본다.


[ 어머머! …. ]


그러자 봉두는 갑자기 기가 살아난 듯 마누라에게 계좌이체 영수증을 내밀었다.


[ ! 생활비! ]


영수증을 받아 본 마누라의 표정이 확 바뀌면서 그의 팔을 붙잡는다.


[ 아이~! 빨리 들어 오지 않고 뭐하고 있어? 얼른 들어와~~! ]


갑자기 나긋해지는 마누라의 표정을 보면서 기가 차지 않으면서도 하루 이틀 겪는 것도 아니라


거실로 들어가니 마누라가 호들갑을 떨면서 언니와 남편을 번갈아 보며 말한다.


[ . 이런 정신 좀 봐. 언니가 이번에 귀국했대! ]


[ 그러셔요?]


[ 이번에 들어 오게 되었네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집도 구했으니 앞으로 잘 부탁 드릴게요 ]


[ 별 말씀을…. ]


 


그녀가 귀국을 하고 또한 가까이 살게 되었다니


세월이 흘러도 그녀의 모습은 변하되 변함이 없는 듯 하며 예전 자신이 한 번이라도 더 그녀 얼굴을


보려 했다는 것이 생각나면서 가까이 살게 되었다는 사실에 속 마음은 반갑지 그지 없었다.


[ 날씨도 추운데 사돈도 여기 앉으세요 ]


[ ? …. ]


잠시 상념에 잠겨 있던 봉두는 자리에 앉으면서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 그녀가 자신을 보고 사돈이라 지칭하는데 그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사돈? ‘ 사돈이라는 호칭이란 것이 맞는 건가? 에라 모르겠다.


마누라 순영보다 세 살이 더 많고 자신보다는 두 살이 더 많은 그녀의 얼굴이 순영과 선뜻 얼굴만으로는


구분이 가지 않으면서 아직도 그 고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잠시 앉아 있다가 순영이 모피 코트를 펼쳐 입어 보기 시작하자 봉두는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고


다시 거실로 나오다 잠시 그녀의 보다 그녀의 눈과 마주쳤는데 쑥쓰러움에 얼른 눈을 돌렸지만


그의 눈에 풍만한 블라우스의 젖가슴 윤곽이 맺혀 들었다.


[ 어때? 괜찮아 보여? ]


모피코트를 입은 순영이 그와 언니를 번갈아 보면서 동의를 구하고 거실의 거울을 기웃거리자


봉두는 얼굴을 약간 뒤로 빼는 시늉을 하면서 모피코트를 입은 마누라를 바라 보았다.


늘 같이 살아 익숙해서 그렇지 이렇게 새삼스레 보면 마누라 순영도 몸매며 얼굴이 어디 빠지지는 않는다.


봉두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자 순영이 만족스런 표정으로 언니를 바라 보았고


언니도 참 잘 어울린다며 칭찬하자 순영의 보조개가 약간 들어가며 웃었는데


그녀를 보고 따라서 웃는 언니의 볼에도 깊은 보조개가 파인다.


몇 번이나 몸을 돌려 거울을 보던 순영이 만족스러워 하며 모피코트를 벗고 나선 그의 옆에 앉아


도톰한 입술로 그의 뺨에 기습 키스를 하자 봉두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언니의 눈치를 보았고


그녀도 당황한 듯 하다가 약간 얼굴을 붉힌다.


[ 여보~! 고마워~~! ]


[ 사돈도 계시는데… ]


[ 뭐 어때서! 내 신랑 뺨에 내가 뽀뽀하는데언니 이상해? ]


[ 아니! 호호…. 순영이 너 재미있게 산다~! 호호 ]


입을 가리며 웃는 그녀의 보조개가 다시 약간 들어간다.


커피를 가져 온 마누라가 다시 자세를 잡고 앉아 언니하고 나눴던 얘기를 그에게 전해 주는데


애는 어릴 때부터 거기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차라리 계속 거기에서 공부하는 것이 낫다 싶어


미국에서 가까이 살고 있었던 시동생의 집에 맡겨 놓고 왔다고 한다.


[ 많이 보고 싶으시겠어요? ]


[ 그렇지만 이제 다 큰 애를 학교 끝내기 전에 데려 오기도 뭐 하잖아요. 그리고 애 아빠가


국내 들어 와서도 자주 미국에 드나 들어야 하니 큰 걱정은 없죠… ]


[ 그건 그렇겠네요… ]


잠시 말이 없이 커피를 입에 대다가 그녀가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 예전에는 건설사에 다닌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


[ 독립해서 자그마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 관련 해서요 ]


[ 그러시구나….그럼 직업을 어떻게 불러요? ]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면서 묻자 그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던 봉두가 엉거주춤 이야기 한다.


[ 그게 딱히그냥 건축 대행 정도로…. ]


[ 건축 대행이라면…? ]


[ …. 그게…. ]


그러자 마누라가 옆에 있다가 그에게 핀잔을 준다.


[ 말 좀 똑바로 못해요? ]


[ 알았어! 땅에다 건물 짓고 싶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인허가부터 시작해 건물을 완공시켜 주는 거죠 ]


[ 네에~~! 그럼 돈을 잘 버시겠구나…. ]


그러면서 마누라 순영을 바라보는 것이 아까 마누라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 . 벌긴 뭘 잘 벌어? 가끔 한 번씩 큰 돈을 갖다 주지만 평소에는 쥐꼬리만큼 갖다 주는데… ]


[ 그게 일이 그러니까 그렇지. 건물 하나 올리고 돈 받는데 매달 꼬박 꼬박…. ]


[ 시끄러워요! 난 매달 꼬박 꼬박 갖다 주는 사람들 보면 부럽더라~! ]


마누라의 말에 다시 봉두는 입을 닫자 그녀가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마누라에게 한마디 한다.


[ . 순영아. 그건 아니다. 애 아빠도 직장에 있는데 월급쟁이는 월급쟁이야! ]


[ 어머. 언니. 형부가 뭐 그냥 월급쟁이인가?! 승승장구하고 국내에 들어오면서 또 승진했잖아! ]


[ 그래도 월급쟁이는 월급쟁이야 ]


[ . 월급쟁이 아니면 뭐 돈을 잘 버는 줄 아남?! 늘 바쁘게 돌아 다니면서도 빌빌거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xml:namespace prefix = st1 /><?xml:namespace prefix = st2 />이이도 제 때 생활비라도 갖다 주는 줄 알아요? …………. ]


마누라의 푸념이 한동안 이어졌다가 끝나자 이종 처형 되는 그 여자가 봉두를 보며 입을 연다.


[ 우리도 땅이 좀 있긴 한데…. ]


[ 어머! 언니 정말이야? 땅까지 있다니…. 그거 언니네 거야? ]


[ 미국 나가기 전에는 몇 푼 안 나가던 땅이었는데 들어와 보니 제법 괜찮은 곳이 되었더라.


지금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


[ 부러워라~~! 언니. 그 땅 이이한테 맡겨. 그럼 새 건물 올릴 수 있는데…. ]


[ 그런 생각이 들긴 하네다음에 한 번 사돈한테 상의 드려봐야 하겠네요 ]


[ . 언제든 연락주세요… ]


그러자 옆에 있던 마누라가 눈치를 보면서 얼른 그에게서 명함 하나를 꺼내게 하곤 그녀에게 건넨다.


 


그녀가 돌아 가고 나자 봉두는 샤워를 하고 하릴 없이 침대에 누워 티브이를 보는데


마누라가 들어 와 그의 옆에 누워서는 애교를 떤다.….


다른 사람 있을 때는 큰소리 치지만 둘만이 있을 때는 그의 턱 밑에서 애교를 부리는 순영이다.


[ 뭐여~~? ]


[ 아이~~! 여보~~! 고마워~~~! ]


[ 돈이 그리 좋은겨? ]


[ 호호…. 그럼 좋지~! ]


몸을 비틀며 안겨 드는 마누라를 보자갑자기 봉두의 아랫도리가 불끈 솟아 오른다.


늘 보는 마누라라서 그렇지, 순영도 잘 빠진 몸매에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가 매력적이다.


봉두의 손이 옷 사이로 보이는 희멀건 젖가슴을 잡자 순영이 그에게 눈을 흘기며 교태를 부렸고


봉두의 손놀림이 옷 속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그의 손을 붙잡는다.


[ 아이~! 좀 있으면 문이 온단 말야~! ]


[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


[ 그래도…. ]


[ 괜찮아…! ]


봉두는 손이 그녀의 옷을 벗겨 내고 애무를 하기 시작하자 순영도 달아 오르는지 그에게 매달렸고


다리를 벌리느라 치마가 약간 올라간 순영의 하체에 손을 집어 넣어 팬티를 끌어 내리자


순영의 도톰한 둔덕이 물기를 머금은 채 벌렁거리고 있다.


봉두는 곧 바지를 벗으니그의 커다란 물건이 건들거리면서 나타나는데


길이와 두께가 그의 엄지 손가락을 닮아서 커다란 그것이 핏줄을 툭툭 불거지듯 하면서 끄덕거린다.


그것을 본 순영이 손으로 그것을 쓰다듬고….


곧 봉두의 물건이 순영의 사타구니를 파고 들자 순영은 입을 벌리면서 그의 등을 끌어 안는다.


이미 마누라로서 그의 물건에 익숙해 있는 그녀였지만 자신의 속살을 파고 드는 그의 물건의 육중함에


신음을 내고 젖가슴을 흔들거리면서 하체를 일렁거렸고 봉두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파고 들자


찔걱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진다.


[ 마누라~~! ]


[ 으응~~? ]


[ 모피 코트 맘에 들어? ]


[ ~! 하악~~! 너무 맘에 들어~~! 하아악~~! ]


그러자 봉두는 자세를 천천히 바꾸어 그녀를 엎드리게 하곤 뒤에서 세게 하체를 밀어 붙이자


그의 하체에 풍만한 순영의 엉덩이가 닿고 벌어진 질 속을 그의 물건이 파고 든다.


[ 앞으로….또 다른 사람 있을 때 또 날 무시할 거야? ]


[ 아니~! 하아악~~! 여보~~! ]


[ 잘못했지? ]


[ 흐으응~~! 잘못했어~~! 아으응~~! ]


[ 다음에도 그럴 거야? ]


[ 절대….하아악~~! ..절대 안 그럴게~~! 아흐윽~~! ]


풍만한 둔부를 흔들면서 애액을 흘리는 마누라 순영의 그 말이 거짓임을 알지만 봉두는


그런 마누라가 사랑스러워지면서 더욱 하체를 힘차게 움직였다.


그런데 그 때…. ‘ 딩동 딩동…. ‘


초인종이 울리자 움직임을 멈춘 봉두가 순영을 바라보자 신경 쓰지 말라는 듯 그의 목을 끌어 안는데


계속 초인종이 울리니 마누라는 신경질을 내었고 봉두가 떨어져 도어폰으로 보니 1층에 좀 전에 나갔던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놀라면서 현관문을 열어 주고 얼른 방안으로 들어 오자 순영이 기겁을 하면서 치마를 내리고


허겁지겁 브래지어 없이 상의로 상체를 감싸 문밖 초인종이 울리자 문을 열어 준다.


[ . 순영아. 차 키를 빠뜨리고 간 것 같아서…. ]


[ ? 그랬어? 들어와요.. ]


옷 매무새를 손으로 가다듬는 순영의 옷 사이로 희멀건 젖가슴이 그녀의 눈에 들어 오고


좀 있다가 방안에서 나온 봉두를 본 그녀는 대충 짐작이나 한 듯 약간 얼굴을 붉히면서


거실을 살펴 보니 한 쪽에 차 키가 있다.


[ 그만 가 볼게 ]


[ 언니. 더 놀다 가지 않고? ]


[ 가 봐야지그럼 다음에 봐! ]


얼른 문을 닫고 나가는 이종 사촌 언니에게 인사를 하고 문을 닫은 순영이 봉두를 젖은 눈으로 바라보며


상의를 벗어 버리니 출렁거리는 젖가슴이 흔들거리면서 그에게 밀착되었고


곧 순영의 이끌림에 따라 방안으로 들어간다.


 


윤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오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뛰었다.


브래지어 없이 젖가슴이 삐져 나오고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순영의 모습이나 엉거주춤 옷을 입고


바지 앞이 불룩해져 방안에서 나온 사돈을 보고 둘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짐작이 된 윤옥이었다.


낮에 그것을 하다니…. 그러면서 윤옥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남편과 자신은 언제 부부관계를 했는지…. 그리고 또….


남편과 미국에 있는 동서간의 관계도 알기에 더욱 더 여자로서 깊은 한숨이 흘러 나온다.


 


며칠이 지나 토요일이 되자 마누라 순영이는 언니 내외가 자신들을 초대했다며 가자고 하여


문이와 순영을 태우고 가까이 있는 단독주택 입구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하얀 눈이 쌓여


정겨운 모습이 드는 마당을 가진 집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사돈과 그 남편 되는 사람이 반갑게 맞아 주는데 그 역시 예나 지금이나 훤칠한 키에


인물도 좋으면서 세련된 것이 이종사촌 처형과 잘 어울려 보이는 듯 하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앉아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오랜만에 보는 지라 들었던 서먹함이 사라지면서


서로 편하게 되었고 술까지 한잔 하니 더욱 더 가까이 된 듯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땅 이야기가 나온다.


미리 내외가 그것에 대해 의논을 했고 또 넉넉하게 사는 시댁에 이야기를 하여 동의를 얻었으며


일부 자금 지원까지 받기로 했다니 결정이 다 된 것 같았다.


[ 당신이 의논해서 진행해 보면 되겠네. ]


[ 내가 뭘 안다고요. 그런 일은 남자들이 챙겨야죠 ]


[ 하하그랬으면 좋겠지만 당신 알다시피 자주 출장 다니고 일이 바쁜데 내가 챙길 틈이 어디 있겠어?


당신이 좀 힘들어도 좀 해 줘. 나 바쁜 거 당신이 잘 알잖아? ]


부드럽게 이야기 하는 그를 보고 순영이 부러운 듯한 표정을 짓자 봉두는 마음이 찔리는 듯 하다. 


자신은 아내에게 저런 부드러운 눈빛으로, 저런 부드러운 음성으로 자상하게 대해 준 적이 별로 없으니


마누라의 눈치를 보다가 그 순간 자신을 째려 보는 순영의 눈과 딱 마주쳐 얼른 눈을 돌렸다.


[ 알았어요. 그럼 사돈이 다 알아서 해 주시는 거에요? ]


[ . 어지간한 것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염려 마세요! ]


봉두는 걱정 붙들어 매라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옆에서 순영도 거들었다.


[ 앞으로 잘 부탁하네. 외국에 나가 있은 지가 오래 되어 아직 한국 생활이 익숙하지 않네! ]


[ 별 말씀을요. 뭐든지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


[ 호호형부. 걱정 마세요. 이이가 다른 건 몰라도 힘은 세니 뭐든 시키세요 ]


[ 하하그런가? 그렇지만 어떻게 바쁜 사람한테 부탁을 해? ]


[ 걱정 마세요. 근데 왜 편한 아파트 놔 두고 단독 주택으로 오셨어요? ]


[ 그거…. 미국에서 단독에서 살았고 또 이 사람이 정원에 나무 가꾸는 것을 좋아해서 단독 구했지.


이사온 지 얼마 안되고 날씨가 추워 마당을 전혀 손을 못 봤는데 날씨 풀리면 나무도 심고 해야지… ]


[ 그럼 당신이 그걸 해 주면 되겠다. 그치? ]


순영이 자신을 바라보며 이야기하자 맘대로 이야기하는 순영에 황당하면서도 대답은 흘러나왔다.


[ ? 그래. 나중에 마당 정리할 때 부르세요. 제가 해 드릴 테니…. ]


[ 그러지 않으셔도 되요… ]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젓는다.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놀다 돌아 온 봉두는 차근차근히 그녀가 건네준 지적도를 뒤적여 보는데


마누라 순영이 야한 속옷을 입고 들어와 그가 들고 있는 지적도를 잡아 채 탁자에 놓곤 안겨 들었다.


[ 당신이종 형부 보고 뭐 느끼는 거 없어? ]


[ ? ]


[ 알면서 모른 척 하기야? 형부는 얼마나 언니한테 다정다감하게 잘 대해 줘? 당신 그래 본 적 있어? 없어? ]


[ 그거야 성격 탓이….. ]


[ 성격 탓으로 돌리지 말고 앞으로 형부만큼은 안되더라도 반만큼이라도 해. 알았어? ]


[ 내가 못하는 게 뭔데? ]


[ 그걸 몰라서 물어? 앞으로 할 거야 말 거야? ]


[ 알았어! ]


[ 앞으로 그렇게 못하기만 해 봐라~! 이 자지를 부러뜨려 버릴 테니까! ]


어느새 그의 바지를 내리고 껄떡거리는 물건을 잡고 흔드는 순영이 그에게 눈을 흘기면서


고개를 숙여 입을 벌리고 물건을 삼키자 봉두는 그 감촉에 그녀의 머리를 잡으며


손은 란제리 안의 사타구니를 파고 들었다.


 


사무실에 나가자 상큼한 차림으로 차를 내어 건네주는 미스 김의 엉덩이가 풍만하다.


아마 그녀의 남편 될 남자의 손이 이미 그 풍만한 엉덩이를 수 많이 건드렸으리라.


[ 미스 김. 이제 결혼식이 몇 달 안 남았네? ]


[ 네에~! 사장님. ]


[ 잘 되어 가는 거여? ]


[ 그럼요! 제가 누군데요! 그리고 뭐 또 준비할 게 있나요! ]


그러자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던 박실장이 다가 온다.


[ 요즘 미스 김이 남편 될 남자한테 정신이 빠져서 일을 건성으로 한대요! ]


[ 실장님!! ]


미스 김이 그를 흘겨 보면서 따지듯이 묻는다.


[ 제가 뭘 건성으로 일을 해요? ]


[ 칼 퇴근에다 그저 애인 만나는데 정신이 빠져서…. ]


[ 하하박실장. 결혼식까지는 바쁠 테니 내가 좀 일찍 퇴근하라 했어. ]


[ ! 보세요! 사장님 반만이라도 되면 누가 뭐라나?! ]


미스 김이 다시 그에게 눈을 흘기며 제 자리로 가자 봉두도, 박실장도 기분 좋게 웃는다.


[ 김과장은 어디 갔어? ]


[ . 어제 전화로 말씀하신 토지 문제로 구청에 들어 갔어요 ]


[ 그래최회장님 건물은 끝났고지금 하고 있는 민여사님 건물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있으니


이제 이 일에 매달려 보자구! ]


연말이지만 새로운 일에 다시 활력을 얻는 사무실이었다.


 


오후가 되자 손님이 오셨다 하는데 보니 순영의 이종 사촌 언니인 그녀였다.


화장을 곱게 하고 외투를 걸친, 며칠 전과 다른 그녀의 모습을 순간 멍하니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자리로 안내하곤 미스 김에게 차를 부탁하였다.


[ 제가 찾아 뵐 걸 그랬습니다. ]


[ 아니에요. 바람도 쐴 겸 해서 나왔어요. 집에만 있으니 워낙 답답해서…. ]


[ …. 현장에는 다녀 왔습니다. 좋더군요 ]


[ 다행이네요. 그럼 계약서에 도장도 찍고 해야죠? ]


[ 계약서까지나 무슨…. ]


[ 무슨 말씀이세요. 사는 사고 공은 공이죠. ]


미국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구분 짓는 것은 딱 부러진다.


미스 김과 박실장이 계약서를 준비할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짧은 시간임에도 그녀와의 대화가 많이 편해진 것 같았다.


[ 그런데왜 그렇게 순영이한테 지고 사세요? ]


[ 하하그게 편하죠. 똑같이 하면 시끄럽기만 하죠… ]


[ 네에~! 순영이가 좋은 신랑을 만났다고 이모님이 틈만 나면 이야기 하시더니 이제 알겠군요 ]


[ 별 말씀을…. ]


이야기 하는 도중 계약서가 준비되어 들어 왔고 곧 사인을 하였으며


계약금은 다음 날 처리하기로 하였다.


계약서에 찍힌 이름김윤옥. 그 세 글자가 마음 깊이 각인된다.


[ 사돈. 아무튼 잘 부탁 드려요 ]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저… ]


[ ? ]


[ 호칭이 사돈이라 하니까그게 맞는 겁니까? ]


[ 글쎄요다 사돈이라 하지 않나?!.... 난 그냥 편한데…. ]


[ 그러세요? 그럼 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사돈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처형이라 불러야 할지…]


[ ?.... ]


[ 와이프 사촌 언니 되시니까…. ]


[ 호호그것도 말이 되네요. 그럼 난…. 제부라고 해야 하나요? ]


처음 보았을 때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던 그녀가, 가깝게 있었지만 멀리 느껴졌던 그녀가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자 그녀와 더욱 더 가까워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그럼 제부…! 잘 부탁해요~~! ]


문을 나서면서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자 봉두는 황급히 그녀를 배웅해 주었다.


 


다음날부터 어떻게 개발하는지 좋은가 하여 시장조사도 하고 사례도 찾아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했다.


이번 일은 다른 일들과 달랐다.


인척인 관계도 있지만 그녀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떼어내 버릴 수가 없어


더욱 잘 만들어 주고 싶었으며, 그래서 그녀에게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조금은 다른 건물들과 차별화되는 건물을 짓고 싶어하는 봉두로서는 당연히 그 토지에 맞는


건물 형태를 구상해 보고 설계사무소와 의논을 하여 몇 개의 안을 만들다 보니 금방 일주일이 흘러갔고


스케치 된 건물 형태 몇 개를 준비하여 전화를 하자 곧 사무실로 나온다고 하였다.


밖을 보니 겨울이라 그런지 눈이 하얗게 내렸다.


길이 미끄러워 차가 위험할 텐데…. ‘


하릴없이 기다리고 있다 보니 사무실 문이 열리면서 머리와 어깨에 약간 묻어 있는 눈을 털면서


들어 오는 그녀가 두툼한 외투를 입고 있었는데 바지를 입은 하체는 그 나이에도 미끈하다.


[ 어서 오십시오. 눈이 와서 고생하셨죠? ]


[ 아니에요. 택시를 타고 와서 별 불편은 없었어요… ]


[ 네에~! 이 쪽으로 오시죠 ]


회의실로 들어가 차를 대접하고 몇 가지 안을 내밀자 그녀가 차근차근히 훑어 본다.


그리고


[ 건물이 다 특색이 있네요… ]


[ 설계사무소에서 몇 가지 안을 만들었는데 좀 달리 했죠. 공사비도 고려하였습니다. ]


[ 네에~~ ]


눈에 젖은 머리카락 몇 올이 뺨에 붙어 그녀의 하얀 얼굴을 더욱 하얗게 만든다.


시안을 들여다 보던 그녀가 회의탁자 한 켠에 놓인 스케치북에 가 닿았고그것을 궁금해 했다.


[ 이건 뭐에요? ]


[ 그거요. 별 거 아닙니다. 설계 사무소와 별도로 제가 스케치 해 본 건데…. ]


[ 어머! 스케치도 직접 해 보세요? ]


[ 하하그냥 심심해서요 ]


[ 호호심심해서 하는 실력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근데괜찮아 보여요. ]


[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건 공사비가 많이 드는 것이라서 별로에요 ]


[ 공사비가 얼마나 많이 들죠? ]


[ 글쎄요계산은 해 봐야 하는데 평당 50만원 정도는 더 들 것 같은데…. ]


그러자 계산을 해 보는 듯 하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봉두를 쳐다 보며 말한다.


[ 이런 것으로 가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


[ 그러세요? 그럼 제가 몇 개 더 스케치 해 보죠. 그린 다음 보여 드리겠습니다 ]


[ 번거로운데 그러지 마시고 이메일로 보내 주시면 편하실텐데…. ]


그러면서 이메일 주소를 하나 적어 주자 봉두는 그것을 받았으며 차를 마시다 눈이 내리는 밖을 내다 보았다.


[ 눈이 참 예쁘죠? ]


[ …. 그렇기도 하겠네요 ]


[ 대답이 뭐 그러세요?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그래야죠! ]


[ 하하처형 말씀이 맞네요. 눈이 예쁘네요. ]


[ ~~! ]


그러면서 눈을 곱게 흘기는 그녀….


[ 고향이 강원도라 하셨죠? ]


[ 눈이 참 많이 오는 곳이죠. 그래서 어떤 땐 눈을 보면 정겨운 마음도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땐 지겹기도 하죠… ]


[ 호호조금 이해가 될 것 같네요사람마다 경험이 다 다른데 똑 같은 눈이라도 느낌도 다르겠네요 ]


그녀와 그런 이야기까지 하다가 식사 시간이 된 듯 하여 봉두가 식사를 권하자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그를 따라 나섰고 조용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사를 하고 나서 택시를 타고 간다는 그녀를 굳이 차에 태워 댁까지 바래다 주었고


그녀는 고맙다며 차라도 하고 가라는 것을 사양하자 인사를 하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신경 써서 몇 개의 스케치를 하였고 그것을 스캔 받아 이메일에 담아 보낸 다음 전화 통화를 하였으며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여 메일을 열어 보니 답장이 와 있었다.


스케치 중에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서 말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 …….. 제부. 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이는데섬세하시네요^^ ‘


그 글을 읽은 봉두는 묘한 기분에 사로 잡혔다.


그녀로부터 받은 처음이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지는 평가….마치 연애 편지를 받은 듯 하다.


들뜬 마음에 그녀가 택한 스케치를 다시 정성 들여 몇 번이나 고치고 또 고치니 자신이 보기에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왔다.


다시 스캔을 받아 메일에 담았고아래에 한 마디 써 넣었다.


처형 같이 아름답고 세련된 분의 마음에 들 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들여다 보던 봉두는 낯 간지럽다는 생각에 지워 버리고 다시 썼다.


되도록이면 처형과 같은 분위기를 담으려고 했는데잘 되지 않네요


메일을 보내고 나서 커피를 마시며 다른 건물 일을 챙기는데 메일이 도착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에게서 온 메일이었고 잘 봤으며 마음에 든단다. 그리고 아래에


제 분위기가 어떤 거죠? 전 이 스케치가 참 맘에 드는데…! ‘


그 메일을 몇 번이나 읽던 봉두는 곧 설계사무소의 이소장과 만나 스케치를 건네면서 최대한 반영해


설계를 해 달라고 하자 펄쩍 뛴다.


[ 이렇게 해 달라고? 그리 크지 않은 땅에 이런 건물을? 안돼. 건축비도 많이 들고….]


[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니까! 내 처가 쪽 일이니까 신경 써서 설계하지 않으면 가만 안 놔 둘 테니


알아서 해. ]


[ 어쭈? 이제 협박까지? ]


[ 설계가 맘에 들지 않으면 찢어 버릴 테니까 괜찮은 그림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그려! ]


[ 이 자슥이! ]


절친한 불알 친구인 이소장에게 일을 맡겨 놓고 나왔다.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되어 이 곳 저 곳 인사도 하고 고향에도 다녀 왔으며 처가에도 들르니


마침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인사차 와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서로 덕담을 나누고 건물 개발 일에 관해 이야기를 하니 모두 잘 되었다 한다.


[ 제부가 건물을 참 예쁘게 설계를 했어요 ]


[ 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장서방이 참 능력 있지? ]


장모님의 은근한 사위 자랑에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 호호. 이모님~~! 이모님이 사위 잘 얻은 거에요~! ]


[ 윤옥이 네가 뭘 알긴 아네! ]


장모님이 그 말씀을 하시고 봉두를 쳐다 보자 괜히 쑥스러운 마음이 든다.


아들 둘에 딸 하나, 오직 하나 있는 사위이니 오죽이나 할까


 


민여사의 일이 거의 마무리 되었고 처형의 일은 이제 인허가에 들어 갔으며 주차장의 권리 관계도


정리를 하면서 빠르게 진행 되어 나갔다.


그러면서 일에 대해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된 듯 편해졌고 가끔 사적인 내용도 담을 정도로


자연스레 받아 들이게 되었다.


어제 눈이 많이 왔네요. 제부 고향에도 눈이 많이 쌓였겠죠? 미국에서 가 본 스키장이 생각나네요…. “


봉두는 답장을 하였다.


스키 타러 가고 싶으세요? ‘


답장이 왔다.


가고 싶긴 하지만…. ‘


 


집에 돌아 온 봉두는 순영에게 무심코 한 마디 던졌다.


[ 한 겨울도 되고 눈도 많이 왔으니 우리 스키장 갈까? 문이한테도 경험시켜 줄 겸…. ]


[ 어머! 정말? ]


[ 언제 내가 뻥치는 거 봤어? 그리고 당신한테 뻥치면 죽는 줄 아는데…. ]


[ 호호알아서 다행이네. ]


[ 가는 김에가까이 사는 당신 이종 사촌 내외분도 같이 하는 건 어떨까? ]


[ 언니 부부하고? 괜찮네내가 한 번 물어 볼까? ]


곧 순영이 전화를 한참 동안 하였고 궁금한 듯이 봉두가 목을 빼고 그녀 얼굴을 쳐다 본다.


[ 언니도 가고 싶대. 근데 형부가 그 때 출장이라서…. 언니만 데려가도 될까? ]


[ 같이 갔으면 좋을 텐데…. ]


[ 그러게. 어쩔 수 없지 뭐. 언니가 스키 타는 걸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같이 가지 뭐! ]


 


스키장으로 가는 날 순영이 잔뜩 짐을 챙겼고 문이도 신이 났는지 새로 산 스키 장갑을 끼고 돌아 다닌다.


차를 운전하여 그녀 집으로 가자 곧 나왔는데 캐쥬얼한 모습도 참 잘 어울려 보였고


그녀의 하얀 얼굴을 보며 봉두가 감탄하자 얼굴을 붉히며 차에 오른다.


스키장에 도착하여 콘도에 짐을 풀고 슬로퍼로 나가니 마누라 말이 맞은 듯 그녀가 아주 능숙하지는 않지만


스키를 타기 시작했고 봉두는 문이한테 스키를 가르쳐 주면서 잘 타지 못하는 순영도 이끌어 주었다.


한참 후 순영이 가까이 온 그녀를 보더니 봉두에게 말한다.


[ 문이하고 난 여기서 탈 테니까 당신은 언니하고 가서 타. 당신도 스키 좋아하면서…. ]


순영의 권유에 봉두는 그녀와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슬로프를 타고 내려 왔다.


앞서 가는 그녀의 풍만한 둔부와 잘록한 허리가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마치 20대 아가씨처럼 누볐고


봉두는 그 모습을 보면서 뒤따라 다녔다.


 


저녁에는 식사를 하고 술도 한잔 걸치면서 노래방에 들러 몇 곡을 부르자 문이가 피곤한 지 잠이 든다.


이제 제법 큰 문이를 등에 업고 콘도로 들어가 씻고 편한 차림으로 다시 술을 내 오니 그녀도, 마누라도


즐거운 마음에 한 잔씩 입에 넣는다.


[ 처형. 너무 잘 타세요.. ]


[ 아니에요. 초보 좀 벗어 났는데 그냥 즐겨 타는 거죠. 그리고 나이가 드니 예전만 못해요 ]


[ 그래도 잘 타시던데당신도 많이 늘었어? ]


[ 호호난 몇 번이나 타도 잘 늘지 않더라~~! 그렇지만 암튼 즐거운 하루였어! ]


편한 차림으로, 비교적 얇은 옷을 입은 처형의 굴곡진 몸매를 훔쳐 보면서 술을 몇 잔 더 마시다가


처형이 먼저 일어난다.


[ 순영아. 문이는 내가 데리고 잘 테니 두 사람끼리 오붓하게 자! ]


[ 아냐 언니. 문이는 우리가 데리고 자면 돼 ]


[ 괜찮아~! 오랜만에 신혼 기분도 내 보고 해…! ]


[ 어머! 언니는…. 호호문이 아빠! 우리 오는 신혼 기분 내 볼까? ]


마누라 순영의 주책없는 말에 봉두의 얼굴이 좀 붉어졌지만 술도 마신 터라 별 표시가 나지 않는 게 다행이었다.


 


방에 들어가서 누워 있는 봉두의 옆으로 순영이 란제리를 입고 파고 들었고


봉두가 안으니 물컹한 순영의 육체 감촉이 다가 온다.


[ 옆 방에 처형도 있는데…. ]


[ 술 마시고 자는데 어때서…! 이런 곳에 와 기분 한 번 내 보는 거지! ]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처형 때문에 엉거주춤하는 봉두의 위에 올라탄 순영이 그의 옷을 벗기면서


위로부터 입술로 그를 녹여 나갔고 봉두도 점점 달아 올라 이제 옆 방도 잊어 버렸다.


그의 얼굴부터 가슴을 지나 하체로 간 순영이 그의 물건을 만지다가 입으로 빨아 대기 시작하자


봉두는 순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 란제리를 벗겨 내니…..


손바닥보다 더 작은 끈팬티가 겨우 도톰한 둔덕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 …. 당신 야한데? ]


[ 흐응~! 보기 괜찮아? ]


[ ~! 너무 좋아~~! ]


[ 여기 온다고 해서 사 봤어! 당신이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사는 건데….마누라가 이 정도


남편한테 신경 써는 여자 있어? ]


[ 나야 모르지아무튼 정말 이뻐! 당신 보지가 이렇게 이뻤나 싶을 정도로! ]


[ ~! 맨날 먹는 보지니까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렇지…. 목욕탕에 가 보면 다른 여자들 보지보다


내 보지가 이쁘다며 신랑한테 사랑 받겠다고 부러워 하는 아줌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


[ 그래? 아무튼 당신 보지 이뻐! …. 보지 빨아 주고 싶은데? ]


[ 먼저 내가 당신 좆 빨고 나서…. ]


그의 물건을 입에 넣어 입술과 혀로 훑어 내리던 순영이 그의 배에 걸터 앉고는 조금씩 움직여


하체를 그의 얼굴에 바짝 밀착시키며 말한다.


[ 흐응~! 이제 당신이 내 보지 핥아 줘~~! ]


봉두가 끈을 풀자 자그마한 팬티가 떨어져 나갔고 음란한 사타구니가 드러나자 얼굴을 디밀어 빨고 핥기


시작하니 순영이 허리를 비틀면서 그 애무에 달뜬 신음을 흘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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