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려 상경했는데...(13)
선주와 더욱 가까워지자 다시 한 번 되돌아 봤다.
서울에 올라 온 지도 벌써 2년이 지나간다.
그 동안 자금을 계산해 보니 매장 장사를 한 것만큼 벌지를 못했다.
이리 저리 나간 자금이 만만찮았고 프랜차이즈에 들어간 것은 아직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래도 투자를 많이 해 놨으니… ‘
매장의 매출도 괜찮았고 특히, 문지수 실장이 담당한 매장의 매출이 예상 외로 좋았다.
어제 월급을 지급했는데 보너스도 제법 지급해야 할 것 같고 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궁금하여 매장에 가 보니 그녀는 매장 안 카페에서 손님들과 앉아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손님들이 비슷한 나이 대에 얼굴도 세련되고 있어 보이는 여자들이었다.
[ 어머! 사장님 오셨네요! ]
문실장이 그를 보고 반기며 맞이하자 석두는 혼자 둘러 보겠다고 하는데 그녀가 데리고 간다.
[ 우리 사장님이셔! ]
[ 어머! 사장님이 젊고 남자답게 생기셨네! 호호… 이러니까 지수가 맨날 사장님 자랑하지~! ]
[ 하하…고맙습니다. ]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 보니 모두 친구들로서 놀러 왔단다.
[ 지수가 빠지니까 재미가 있어야죠. 근데 이런 카페가 있어 우리 아지트로 삼았어요! 호호 ]
발이 넓은 문실장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매장을 많이 이용하고 또한 야외 모임이나 골프 등을 할 때도
단체복을 주문한단다.
[ 근데… 결혼은 하셨어요? ]
[ 어머! 우리 사장님 결혼 했는지 안했는지 네가 왜 궁금해? ]
[ 호호… 매장 보니까 사장님 능력도 있고… 미혼이시면 내 동생하고 연결 시켜 주려고… ]
[ 꿈 깨셔! 사장님 곧 결혼하실 거야! ]
[ 아깝네… 호호… 그럼… 사장님을 내 애인 삼아 버릴까?!! ]
[ 하하… 말씀은 고마운데… 절 애인 삼으시면 사모님이 너무 미인이시라
마치 머슴 데리고 다니는 모습 같이 될 걸요? ]
[ 머슴? 호호… 농담도 잘하셔~! 머슴이 원래 힘이 세잖아요? ]
[ 간혹 빌빌거리는 머슴도 있습니다! ]
[ 어머! 호호… 지수야! 니네 사장님 정말 내 애인으로 삼아 버릴까 보다! 그래도 되지? ]
[ 호호… 네 능력엔 안될 걸? 최소한 나 정도는 되어야지! 그렇지 않아요? 사장님? ]
[ 어머 어머! 얘가 벌써 찍어 놨네? ]
그녀들과의 농담을 하다 일어서자 문실장이 따라 나온다.
[ 친구들이 좀 짓궂죠? ]
[ 하하… 아닙니다. 재미 있었는데요. 그리고…이거 보너스입니다! ]
그가 봉투를 꺼내 건네 주자 그녀가 놀라면서 받는다.
[ 제가 보너스 받아요? 다른 매장보다 아직 매출이 적은데…? ]
[ 하하… 다른 매장은 이미 궤도에 올라섰는데 여긴 오픈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요?
이번 달 매출 목표 초과 달성이에요! ]
[ 어머! 호호…보너스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계산될 줄은… 근데 현금으로 주시는 건? ]
[ 모두들 현금으로 받는 걸 좋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보너스는 현금으로 지급하죠! ]
[ 맞아요. 이렇게 받으니 옛날 월급 봉투 받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
그녀는 뜻하지 않은 보너스로 입이 옆에 걸리며 안으로 들어 간다.
일의 즐거움에 푹 빠져 사는데 친구 윤선이 찾아 왔다.
남편이 준재벌 2세이면서 외모도 멋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윤선…
[ 골치 아프게 이런 걸 뭐 하러 하니? ]
[ 재미있어. 돌아 다니면서 노는 것도 지겹고… 넌? ]
[ 호호…조금 있다 피부 관리 받으러 가. ]
늘씬한 몸매이면서 또 피부 관리를 받으러 다니는 윤선을 보니 한 때 자신도 저랬나 싶다.
지수의 매장을 나와 피부 관리를 받은 윤선의 얼굴이 뽀얗다.
차를 몰고 간 윤선은 어딘가로 향했고 한 오피스텔로 들어가자 젊은 대학생이 그녀를 맞았으며
그녀는 옷을 벗고 침대에 엎드리니 그 젊은 남자가 그녀의 등 뒤에서 온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쓰다듬으며 내려와 풍만한 둔부를 어루만지자 그녀의 몸이 약간 꿈틀거린다.
그의 입술이 둔부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 발에 이르자 윤선은 뒤돌아 누웠고
젖가슴부터 시작해 수풀이 우거진 사타구니, 허연 허벅지가 그의 눈 앞에 드러난다.
발가락이 그의 입안에 들어가 빨리기 시작하자 윤선은 가는 신음을 내며 온 몸을 비비 꼬았고
사타구니에 이르러 소음순을 입 안에 넣어 빨자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몇몇 젊은 애인을 둬 봤지만 그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남자….
그가 속살을 헤치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애무하자 윤선은 그를 자신의 위로 끌어 당겼다.
‘ 이렇게 재미 보며 사는 게 멋진 인생이지~! 하아~~! ‘
지수는 매장을 들어 서는 한 사람을 보고 의아해 하다 웃으며 반겼다.
[ 어머! 기준씨가 여긴 어떻게? ]
윤선의 남편 이기준… 언제 보아도 멋있어 보여 친구 모두 윤선을 얼마나 부러워 했던가.
[ 하하…애 엄마가 가르쳐 주던걸요. 뭐 살 땐 여기 와서 사라고… ]
[ 호호….고마워요! 필요한 게 무엇인지? ]
[ 골프 의류하고 신발 좀 샀으면 하는데… ]
그가 원하는 물건을 지수가 보여 주고 그 중에 몇 가지를 내어 놓았다.
[ 골라 보세요. ]
그것들을 가만히 보던 기준이 지수를 보며 웃음을 띤다.
[ 복잡하고 잘 모르니… 지수씨가 저한테 맞겠다 싶은 거 골라 주세요! ]
[ 그럴까요? ]
지수는 이것 저것을 그의 몸과 비교하다 골라 그에게 주었다.
[ 어떠세요? ]
[ 좋네요! 그걸로 주세요! ]
별로 고민할 것도 없이 결정을 내린 그와 매장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셨다.
[ 힘들지 않으세요? ]
[ 별로… 오히려 재미 있죠. 친구들끼리 모여 놀러 다녀 봐야 그렇고… ]
[ 하하… 지수씨는 다른 여자들하고 좀 다른 것 같아요. 그게 또한 지수씨의 멋이기도 하고…. ]
[ 어머! 기준씨는….]
웃으며 눈을 흘기는 지수였는데 그에게 칭찬을 들으니 기분 나쁠 리 없었다.
[ 또 와도 되죠? ]
[ 네에~! 근데 사무실이? ]
[ 하하…여기서 멀지 않아요! ]
한 번 다녀간 그가 며칠에 한 번씩 매장에 들린다.
올 때마다 옷이며 신발을 사 가는 그…
그 많은 것을 다 어디에 쓰려는지…
그렇지만 지수도 멋진 그를 자주 보는 것이 싫지 않았다.
어느 날, 다시 들른 그가 이야기를 하다 표를 한 장 꺼낸다.
[ 뭐에요? ]
[ 영화표에요. 혹시 시간 되시면 영화나 보여 드릴려고… ]
윤선이한테 듣길 그는 영화를 잘 보지 않고 오페라나 뮤지컬을 즐겨 간다고 하던데…
[ 호호…윤선이하고 가세요. 윤선이 놔 두고 왜 저하고 가요? ]
[ 하하…지수씨하고 가면 안되나요? ]
[ 안될 것은 없지만…근데 왠 영화에요? 뮤지컬을 좋아 하신다던데….? ]
[ 때론 영화도 보면서 팝콘도 먹고 싶을 때도 있죠. 사실 뮤지컬 좋아하지 않는데 억지로 가는 거죠! ]
[ 어머! 호호 ]
어찌 되었든 그가 거듭 권하자 지수는 마지못해 같이 영화를 보았는데…
친구 남편과 남몰래 영화를 본다는 것에 괜히 죄를 짓는 것 같은 가슴 두근거림과 미안함이 밀려 든다.
그렇지만…또한 익숙하지 않은… 그의 옆에 앉아 동행이 되어 있다는 것에 가슴이 뛴다.
석두는 다시 병원에 가서 인공 수정을 하니 마음이 놓였다.
당분간 그녀가 또 다른 고민에 빠지지는 않으리라…
제1매장으로 가니 오실장님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장사도 잘 되었다.
[ 너무 힘들게 하지 마시고 쉬면서 하세요! ]
[ 호호…장사가 잘되니 제가 다 신이 나요! ]
가을철이라 매출이 좋을 때다.
프랜차이즈도 차근차근히 진행되고…
걱정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 가을이다.
오랜만에 지숙이 매장에 들렀다.
반가운 마음에 그녀를 맞자 자신의 옷과 준이 옷을 사려고 왔다기에 석두는 앞서서 골라
그녀에게 안겨 주니 그녀가 좀 미안해 한다.
[ 그런 말 말어! 내가 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
그의 마음을 아는 듯 지숙도 그것을 받아 들였고 그는 그녀를 태우고 분재하우스까지 데려다 주었다.
[ 고마워! ]
[ 고맙긴…. 그보다…. 여기도 분재 배달 하지? ]
[ 응! 왜? ]
[ 그럼 됐어! 나 가 볼게! ]
그가 분재하우스에서 나가려 하자 지숙이 그의 잠바를 잡는다.
[ 아직 낮인데? ]
[ 호호…괜찮아! ]
그녀가 그의 목을 감고 키스를 하자 석두도 그녀를 안았다.
언제 누가 들어 올 지 몰라 포옹을 풀고 석두가 나서자 지숙이 손을 흔들어 준다.
선주와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다.
이미 속살까지 만져서인지 진행이 빨라졌고 선주도 그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인다.
원룸에서 석두는 침대에서 선주의 젖가슴을 만지는데 이미 그녀의 상의가 풀어 헤쳐져 있었다.
[ 하아~! 석두씨… ]
블라우스가 옆으로 퍼지고 속옷 레이스가 말려 올라가 그녀의 탄력 있는 젖가슴이 누워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형체를 유지하면서 그의 입에 빨리고 있었다.
선명한 젖꼭지가 그의 입속에서 자근자근 씹히듯이 빨린다.
스물 여덟의, 이미 익을대로 익은 여체가 그의 아래에서 파닥인다.
[ 아~아~! 부끄러워 미치겠어~~! ]
[ 부끄럽긴…! 얼마 안 있으면 내 색시 될 건데... ]
[ 하아~! 몰라~! 아흐으~~~! ]
자극이 가해질수록 선주의 몸이 뒤틀리고 치마는 말려 올라가 하얀 허벅지를 드러낸다.
그의 손이 그런 허벅지를 가볍게 쓰다듬자 선주는 그의 물건을 꽉 쥐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마침내 도톰한 둔덕을 치마 위로 잡자 선주의 숨결이 가빠졌으며 대음순이 발달하여 두덩이 도톰한,
부드러운 살결을 만지면서 아래 위로 쓰다듬으며 젖꼭지를 빠니 선주의 온 몸이 파닥인다.
견디지 못한 선주가 몸을 일으켜 붉게 충혈된 눈으로 그에게 안기자 석두는 그녀의 온 몸을 안아
자신의 품에 가두었다.
온전한 여자로서의 그녀가 그의 품속에 들어 온 것이다.
[ 하아~! 석두씨. 나 사랑해요? ]
[ 응! 너무 너무 사랑해~~! ]
그가 몸을 보듬어 안으며 젖가슴을 만지자 그녀는 큰 둔부를 움직이며 그의 가슴을 파고 든다.
[ 석두씨~~! ]
[ 응? ]
[ 석두씨한테 안겨 있으니까…너무 행복해요~! ]
[ 나도 선주를 안고 있어 행복해~! ]
그녀의 입술 위에 살짝 입술을 대고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젖가슴을 만진다.
둥근 유방 위의 젖꼭지가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비벼진다.
[ 아잉~! 간지러워~~! ]
상체를 비트는 그녀가 그의 뺨에 입술을 대면서 그의 가슴을 문지르다가 손을 내려
그의 빳빳한 물건을 손으로 감아 쥐었다.
가을도 어느 듯 지나 초겨울에 접어 들었다…
선주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결혼이야기가 오갔고… 거기에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조금은 힘이 없는 모습으로 선주가 자기 집에서 결혼하면 살 집이 문제라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비친다.
선주가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석두는 씨익 웃으며 그녀를 데리고 한 곳으로 가니 거의 집이 완성되어진 건물이 나타난다.
동네도 조용하고… 뒤에 산도 있고 참 편안해 보이는 동네였다.
[ 여긴 왜 왔어요? 여기 집 얻으려고? ]
[ 하하… 저런 집 어때? ]
그가 가리키는 곳에 새 집이 거의 들어 섰다.
마당도 제법 넓고 2층 양옥에 벌써 마당에는 나무를 심어 놔서인지 아담해 보이기까지 하다.
[ 누군지 몰라도… 부럽네… ]
선주가 약간 부러운 듯이 그 집을 보자 석두는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
[ 저 집…. 내 거야! ]
[ 네? 석두씨 집? ]
[ 응! 선주하고 가까워지면서…준비한 거야. 빚은 조금 졌지만… 괜찮지? ]
그의 말에 선주는 그의 팔을 꼬집는다.
[ 순 엉터리~~! ]
그렇지만 그녀도 기뻐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만사가 다 잘 나갈 리는 없었다.
다시… 선주 이모의 인공수정이 실패로 돌아갔다.
긴 생각이 석두의 가슴을 파고 든다…
석두의 단독 주택이 완성 되었다.
그렇게 넓은 집은 아니지만 아담하면서도 포근해 보였고 마당에 심은 나무들도 지금은 잎이 없지만
내년 봄이면 싹을 틔어 넓은 마당을 푸르게 채울 것이었다.
군데 군데 있는 바위들도 또한 군더더기 없이 조화를 이루었다.
석두는 매장에 있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집들이를 하였고 망설이다 선주 이모님도 초대했다.
[ 어머! 집이 너무 좋다! ]
문을 들어선 오실장님이 감탄을 하며 집을 둘러 본다.
[ 어서 오세요! ]
선주는 일일이 들어 오는 손님을 웃음으로 맞이하고 음식들은 챙기는 것이 영락없는 새색시다.
큰집에서도, 선주 이모님도, 지숙도 모두 찾아 오셨다.
[ 네가 애를 쓰네? ]
들어 오시던 이모님이 선주를 보고 웃으며 말하자 선주가 반가운 듯 맞이한다.
[ 이모! 어서 오세요! ]
[ 집이 위치도 좋고…참 아담하니 좋구나! ]
[ 호호…그렇죠? 저도 몰랐는데 석두씨가 가을부터 짓기 시작했나 봐요! ]
[ 너…신랑 잘 만났지? ]
[ 호호…그런 것 같애! ]
그녀를 맞이 하던 석두는 다시 그녀의 핼쓱해진 얼굴을 보노라니 마음이 아파 온다.
모두 방안이 시끌벅적한데 대부분 매장 사람들이라 지숙이 한 귀퉁이에 앉아 있다.
[ 누님. 이리로 오세요. 왜 구석에 앉아 있어요? ]
[ 괜찮아! 여기도 편해. ]
[ 이리 오세요. 오실장님과 안면이 많으니 이 쪽으로… ]
그녀를 잡아 오실장님 옆으로 오게 하니 비로소 그녀도 사람들 사이에 끼이게 된다.
[ 그런데… 이런 위치에 있는 땅은 어떻게 찾아 내서 집 지을 생각을 했어? ]
[ 하하… 여기 지숙 누님 아버님 덕에 구할 수 있었어요. ]
[ 그렇구나. 그럼 아버님께 말씀 드려 나도 하나 구해 주시구려! ]
[ 호호… 사장님은! ]
지숙 누님이 어울려 웃자 비로소 석두도 마음이 놓인다.
큰집에서는 나중에 오기로 했기에 이모님은 다른 방에 모셨고 음식을 챙겨 들어가니
선주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아이~! 내가 가져 올건데…. ]
[ 누가 가져 오든 무슨 상관이야! 좀 쉬면서 해! ]
[ 선주는 마음이 즐거워 어디 쉬고 싶은 생각이 들기나 하겠어요? ]
[ 호호…맞아요! 너무 좋아 힘든 줄을 모르겠어요! ]
[ 그래! 나도 처음 집 마련했을 때 며칠간이나 꿈만 같더라! ]
[ 그 마음 알겠어요. 이모…나 잠깐 밖에 나가 챙겨 볼게요! ]
[ 그래라! ]
선주가 나가자 석두가 그녀 앞으로 음식을 챙겨 주었고 그녀는 고맙다면서 숟가락을 든다.
석두도 오래 있지 못하는지라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서니 그녀가 미소를 보낸다.
떠들썩한 시간이 지나고 모두들 돌아 가고 나서 마지막으로 석두는 지숙을 배웅하자
문밖에 나선 지숙이 눈치를 보다가 어둠 속에서 그의 바지춤을 잡는다.
[ 아얏! ]
그의 물건을 잡은 지숙이 꽉 쥐었다가 놓고는 속삭인다.
[ 호호…욕심쟁이! ]
차를 운전해 가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들어 오니 이모님과 선주만이 남았다.
[ 이모. 우리 집에 가서 자요! ]
[ 그럴까? ]
석두는 두 사람을 차에 태우고 선주의 집으로 향하니 식구들이 반겨 주었고
이모님은 선주 아버지께 인사하고 들어 간다.
문지수는 점점 가까워지는 그와의 사이에 곤혹스러워졌다.
친구 신랑들 중 가장 멋있으면서 능력도 있는 그….
자신을 향해 마음을 약간씩 드러내며 다가 오는 그…
그런데 그런 그가 싫지 않으니….
어느 새 그가 보아 줄 것을 생각하며 화장하고 몸매를 드러내는 옷을 입고…
그렇지 않아도 늘씬한 그녀의 몸매가 더욱 빛을 발한다.
며칠 동안 생각하던 생각 하던 지수는 석두를 만나 독립하겠다며 프랜차이즈를 내 줄 수 있느냐 물었다.
[ 직접 하시게요? ]
[ 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일인데…이왕이면 운영해 보고 싶네요… ]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석두는 곧 다시 매장 담당자를 구했고 그녀가 원하는 곳에 대리점을 내 주었다.
친구들도, 지인들도 몰려 들어 축하를 해 주었고 며칠 지나 그도 왔다.
[ 하하…축하 드려요! ]
[ 호호…고마워요! ]
[ 이걸 잘 되었다고 해야 하나… 전보다 사무실이 더 가까워져서 더 자주 지수씨를 볼 수 있겠네요? ]
[ 어머! 기준씨는….! ]
저 번 매장이 가깝다고 해도 말이 그렇지 제법 되었는데 이 번 매장은 그의 사무실과 그리 멀지 않았다.
그의 눈길이 자신의 몸매를 훑어 보는 것을 느끼며 지수는 그를 매장 안 카페로 안내한다.
새 집에 어느 정도 가구도 차고 하자 석두는 지방 부모님을 모셨고 큰 집 식구들도 초청했다.
아기를 안고 온 혜영이 부러운 듯 집안을 둘러 본다.
[ 오빠 능력 있다? ]
[ 하하…그래? ]
[ 응! 저 번 원룸보다 좋은데? ]
남이 보지 않을 때 젖가슴을 밀착하며 말하는 그녀 때문에 예전 혜영이와의 일이 생각난다.
[ 시간 되면 놀러 와~! ]
[ 알았어~! ]
부모님은 올라 오신 김에 결혼 날짜를 정하자 하셨고 그리 급할 것 없다는 석두의 의견을 무시하고
선주 부모님과 만나 결혼식 날짜를 정하셨다.
그런데 3월 초였다.
설 되기 전에 결혼식 날짜를 잡으려 했는데 길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3월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집이 생기고 나서 선주는 자주 들락거렸다.
이제 집안에서 상체 속옷만 입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뭐해? ]
그가 뒤에서 사타구니를 그녀의 엉덩이에 대며 젖가슴을 감아 쥐자 선주가 뒤돌아 보며 웃는다.
[ 자기 타 먹으라고 선식 준비해 놓는 거에요! ]
[ 장모님이 준비하셨어? ]
[ 아니~! 내가 좀 알아보고 사 왔어요! ]
자신을 생각해 주는 그녀가 이뻐 보여 그녀를 데리고 쇼파로 가 안았다.
그의 손이 슬금슬금 치마 안으로 들어가자 선주는 그의 입술을 핥으면서 기대었고
사타구니를 감아 쥐고 쓰다듬으니 선주도 그의 물건을 잡는다.
도톰한 둔덕을 만지면서 계곡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자
선주는 몸을 가늘게 떨면서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 우리….방에 들어가자! ]
석두는 그녀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 침대 안으로 그녀를 쓰러뜨리면서 안으니
선주는 이불을 덮으면서 그의 품 안에 안겨 왔다.
[ 잠시 엉덩이 좀 들어 봐~! ]
선주가 엉덩이를 들자 석두는 치마로 위로 걷어 올렸고 그의 눈에 하얀 허벅지와
그것을 감싼 얇고 검은색 속옷…그리고 도톰한 둔덕의 모습이 그의 눈을 어지럽힌다.
[ 아잉~! 뭘 봐요~~~! ]
부끄러워 하며 다리를 오므리는 선주의 귀볼이 발갛다.
이불 안에서 그녀 사타구니를 더듬다 올라 와 상의를 풀어헤치고 젖가슴을 입에 물자
선주는 가느다란 신음을 흘려 내며 그의 머리를 안는다.
젖꼭지를 빨 때마다 선주의 몸이 흠칫흠칫하며 쾌감을 받아 들인다.
[ 우리…할까? ]
[ 다…다음에요! ]
질겁을 하며 얼굴을 붉히는 선주를 보고 석두는 웃으며 그녀의 몸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선주와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결혼 날짜도 잡혔으니 그 문제는 일단락 되었다.
그렇지만 늘….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그녀….
언제나 가슴 깊은 번민이 그를 괴롭힌다.
[ 웁! ]
그와 드라이브를 하여 어느 곳에 이르러 걷다가 차로 돌아와 안전벨트를 매는데
갑자기 그가 얼굴을 다가와 자신의 입술을 덮쳤다.
낯선 남자의 입술…
놀람이 먼저였고…다음은 지독한 가슴 두근거림이었다.
언젠가는 그가 이럴 줄 알았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입술을 받고 나자
지수는 낯선 흥분과 두근거림을 느꼈다.
친구 남편….어쩌면 낯선 남자….
그의 뜨거움이 담긴 키스에 지수는 거부하다 어쩔 수 없는 듯 그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뜨거움과 달콤함이었다.
[ 하아~! 기…기준씨? ]
[ 지수씨를 보고….참을 수가 없었어요! 미안하면서도…이게 내 마음이에요! ]
[ 유…윤선이를 어찌 보라고….?]
[ 그 사람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그저 지수씨한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
괜히 무거워지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 지수는 말을 돌렸다.
[ 기업체도 가지고… 예쁜 아가씨도 많을 텐데 하필 나 같이…. ]
[ 눈에 들어 오는 사람이 지수씨 뿐일 걸 어떡해요! ]
그의 단순한 대답에 할 말이 없는데…
그가 자신의 손을 잡자 그의 두툼한 손에서 손을 빼내려는데 그가 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 기…기준씨! ]
[ 아무런 이유 없이… 지수씨가 좋고 자꾸만 마음이 갔어요! ]
[ 그렇다고 아내 친구한테 키스를 하다니…너무 했어요! ]
[ 아름다운 지수씨를 보니 그만…. 지수씨… ]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지수는 다시 안전벨트를 매다가….
[ 웁! ]
다시 그의 입술이 덮쳐 왔다.
손으로 그를 밀어 내려 해도 어림 없어 어쩔 수 없이 그의 입술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입술에 발라진 립스틱을 샅샅이 핥아 먹을 때 전율이 피어 오른다.
입에 넣어 물고 빨고….
혀로 끝없이 자신의 입안을 터치한다.
그의 입술 안쪽의 공격에, 혀로 이를 간지럽히는 것도 방어하다 끈질긴 그의 터치에
결국 입이 살짝 벌어졌고 그 틈새를 그의 혀가 파고 들었다.
그 순간에도 지수는 그에게서 나는 남자 화장품 내음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도망다니던 그녀의 혀도 그에게 붙잡혀 들었고…
포로를 잡은 듯 그의 입술이 자신의 혀를 물어 빨고 결국은 그의 입안으로 가둬 간다.
남편과는 다른, 그의 거친 공격에 지수는 달아 올랐다.
그렇지만 내색할 수는 없는 일…부르르 떨며 간신히 그의 어깨를 부여 잡고 있는데
그는 자신의 혀를 쭉쭉 빨아 침을 목으로 삼킨다.
겨우 떨어진 그…
지수는 주먹을 말아 쥐고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 기준씨 나빠요~! ]
[ 하하… ]
차를 운전해 가는 그의 옆 모습을 보면서….거침없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이 남자에게…
그 동안의 모든 만남보다 오늘 하루에…더한 관심과 호감이 생겨났다.
오랫동안 고민을 하던 석두는 다시…그녀의 집을 찾아 갔다.
그녀의 수척해진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파 온다. 혼자 얼마나 번민에 휩싸였으면…
그렇지만 그런 모습 또한 아름다운 것이란…
그가 준비해 간 꽃 바구니를 그녀에게 건네자 뜻밖인 듯 하면서 웃음을 띠고 반긴다.
[ 장미…오랜만에 받아 보네… ]
얼굴을 가까이 대어 냄새를 맡아 보는 그녀의 그 고운 얼굴….
거실로 들어가자 그녀가 차를 내어 온다.
[ 결혼은 설 전에 한다면서요? ]
[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
그녀가 준비해 준 차를 마시면서 아무 말이 없다가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 이모님… ]
[ 네? ]
[ 인공수정을 다시 한 번 하시는 것이 어떠세요? ]
[ 이제 포기 할래요.]
그러나 그녀 얼굴에는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석두는 찻잔을 입에 대다가 놓았다.
그리고 떨어질 듯 말 듯한 그의 입술…
가늘게 떨리며 어렵디 어려운 말이 흘러 나왔다.
[ 저….전…. ]
[ ? ]
[ 두…두렵습니다! ]
[ ….. 두렵다니….뭐가요? ]
그가 얼굴을 들어 그녀의 눈을 보자 잠깐 응시하던 그녀가 눈동자를 돌린다.
[ 이모님이… 상심하셔서 기운 없으신 게 두렵고… 마음 고생에 어두운 얼굴이 두렵고…
또한…홀연히 이모님이 어디로 사라지실까 싶어 두렵습니다! ]
[ 자…장사장님? ]
[ 물론 전 얼마 있지 않아 선주와 결혼합니다. 그러면서…선주의 이모님을 알면서도…
그런 마음이 자꾸만 드는데…이모님! 전 어찌하면 좋을까요? ]
그가 눈을 들어 그녀를 보니 다시 그녀가 눈 마주침을 회피한다.
[ 그래서…. ]
[ …. ]
[ 이모님이 아기를 가지는 것이 그런 두려움을 없애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자꾸만 이모님에게 인공수정을 권해 드리는지 모르겠습니다! ]
[ …. 휴우~~! 큰일이네요 ]
[ 물론 선주를 사랑합니다. 그러면서도…이미 제 가슴 한 켠을 차지한 이모님을 지워낼 수도,
떼어 낼 수도 없습니다! ]
석두의 갈라지는 듯한 말이 거실에 조용히 메아리 친다.
[ 조카 사위 될 남자한테 이런 고백을 듣다니…. ]
그녀의 긴 한숨이 천정으로 올라가고
정원에는 나무에서 낙엽이 바람에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듯 시간은 며칠이 지나 갔고
석두는 어쩔 수 없는 듯 다시 일에 매달려 바쁘게 움직이는데 그녀의 연락이 왔다.
그녀와 마주 앉은 석두…
[ 내가…어찌하면 좋겠어요? ]
[ 저도…잘 모르겠습니다! 단지…이모님의 즐겁고 행복하신 표정만 볼 수 있다면…그것으로 만족합니다! ]
[ 휴… 이 일을 어쩌누…. ]
다시 그녀의 한숨이 둘 사이의 적막 사이로 흘러 든다.
[ 인공수정은 몇 번 했는데… 안 되었어요. 이제… 좀 지치기도 했는 걸요! ]
[ 이모님… ]
[ ? ]
[ 꼭 아기를 가지고 싶으신 겁니까? ]
[ 꼭 그렇다고는 이야기 못하겠지요. 다만…남은 내 여생이 좌우 되는 것이니… ]
잠시의 침묵이 흘렀다.
[ ….이모님. ]
[ 이야기 하세요! ]
[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인공수정만 있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
툭!…그녀가 들고 있던 찻잔이 거실에 떨어졌다.
[ 자…장사장님. 그…그럼? ]
[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직접 가질 수도 있습니다! ]
[ 자…장사장님! 난…선주 이모…. ]
[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이렇게….]
잠시 후 그의 말이 이어졌다.
[ 선주하고 결혼하고 나면… 그게 더 힘들 것 같아 찾아 뵌 것입니다! ]
역시….그녀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녀는 침묵을 지키고…. 그 역시 침묵을 지켰다.
억겁의 시간 같은 짧은 시간이 흘렀다.
[ 그럼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선주하고 결혼하고 나면…아마 다시 이런 말씀 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
그가 일어서서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 잠깐만요! ]
그가 걸음을 멈추자 그녀가 일어서 그에게로 다가 온다.
[ 정말… 진심인가요? ]
[ 네… 제가 못된 놈이 되겠지만… 한 남자로서… 이모님에 대해 말씀 드린 것은 진정입니다!]
[ 나를 여자로서 바라보고…. 그에 대한 욕망은? ]
[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이유 중의 일부일 것입니다. ]
그가 인사를 하고 나가도 그녀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지수는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옷을 얇게 입어서인지 움직일 때마다 육감적인 몸매의 흔들림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저녁 무렵 기준이 매장으로 오자 못 이기는 척 그를 따라 나서 식사하러 갔다.
그가 몇 번이나 자신의 몸매를 훑어 보는 것을 느끼면서 그런 눈길이 싫지 않았다.
식사를 하고 둘만이 있을 수 있는 조용한 주점으로 가자 그가 옆으로 와 앉았고
지수는 맞은 편으로 가라면서도 그가 고집을 부리자 어쩔 수 없이 그의 옆에 앉아 술을 마셨다.
[ 지수씨. 그거 알아요? 요즘 나 연애하는 기분이라는 거…! ]
[ 피~! 좋으시겠어요~~! ]
[ 좋고 말고요…. ]
옆에 있던 그가 또 갑자기 자신의 입술을 덮친다.
그는 늘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덮쳐 온다.
지수도 이젠 어쩔 수 없는 듯 그의 입술을 받았고… 소극적이나마 혀를 움직였다.
그녀의 반응에 그가 혀의 뿌리를 뽑듯이 빨아 드렸고… 한참 후 지수는 얼얼해 하면서 얼굴을 떼었다.
[ 기준씨 나빠~~! 혀가 다 아프게…! ]
지수는 그와의 키스에 달아 올라 술잔을 들다가 잘못하여 그의 와이셔츠에 술이 조금 묻었다.
[ 어머! 어…어떡해! ]
손수건을 얼른 꺼내 그의 와이셔츠를 닦아 주느라 그의 가슴 가까이 얼굴을 가져 왔는데…
그의 남자 내음이 코에 확 끼쳐 온다. 지수의 몸이 순간 부르르 떨렸다.
닦고 얼굴을 들자 그가 지긋이 바라보다 그녀에게 조용히 말한다.
[ 지수씨… ]
[ 네? ]
[ 우리… 애인해요! ]
[ 어…어머! 애…애인요? ]
[ 네. 난 지수씨와 애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늘 그런 식인가요? ]
[ 아뇨… 나…사실 그렇지 않아요. 윤선이한테 프로포즈할 때도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렇지만 지수씨를 보면 참을 수가 없어서…. ]
[ 와이프 친구를 보고….애인 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 와이프 친구이든 아니든, 그런 건 상관없어요. 그 대상이 지수씨라는 것이 중요하지…. ]
둘이 술을 몇 잔 더 마셨다.
그렇지만 지수의 술잔은 조금씩 밖에 줄어 들지 않는다.
[ 기준씨… ]
[ ? ]
그가 얼굴을 그녀 쪽으로 돌렸다.
[ 나…키스 한 번 더 해 줄래요? ]
기준의 얼굴이 다가 오는 것을 본 지수는 눈을 감았고 이번에는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을 어루만진다.
그 감촉에 지수는 그의 목을 감으면서 혀를 내밀어 그의 입술을 핥았다.
자신의 혀를 붙잡아 부드럽게 쓰다듬는 그의 혀….
꿈결 같은 달콤한 키스에 빠져 있던 그녀의 젖가슴에 그의 손이 와 닿았다.
[ 하아~! ]
지수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 나오며 더욱 그의 목을 끌어 안았다.
[ 기준씨… ]
[ 네? ]
[ 나…애인 삼으면…잘해 줄 수 있어요? ]
[ 그럼요! 잘 할 자신 있어요! ]
[ 하아~! ]
지수가 다시 그의 입술에 매달리자 그의 손은 부지런히 그녀 유방을 주물렀고
지수는 친구 남편의 손에 의해 아득한 쾌감이 젖가슴으로부터 피어 올랐다.
크리스마스가 되어 석두는 선주와 같이 집에서 쉬었고
선주는 어디 나가기보다 그의 집에 있기를 더 좋아했다.
[ 아잉~~! 호호…간지러워~~! ]
이불 속에서 그가 몸을 어루만지자 간지러워하는 선주로 인하여 이불이 들썩인다.
이미 상의가 벗겨져 석두의 맨 가슴과 맞닿은 선주의 젖가슴이 출렁거렸고
석두의 손은 부지런히 그녀의 몸을 어루만졌다.
[ 크리스마스인데 놀러 나가자니까! ]
[ 나가 봐야 춥기밖에 더 하겠어요? 자기한테 안겨 있는 게 더 좋아~! ]
그의 품 속에서 때로는 어리광을, 때로는 요염함을 보여 주는 선주였다.
마냥 그녀가 귀여워 쓰다듬다, 안고 안다가 다시 몸을 어루만지면서 슬며시 치마 안으로
사타구니를 파고 들어 만졌고… 속옷 안으로 손을 넣자 얇은 팬티에 가려진 그녀의 둔덕 느낌이
적나라하게 손에 느껴진다.
[ 하아~! ]
그의 손이 자신의 얇은 팬티 위로 수풀과 부풀어 오른 둔덕을 어루만지자
선주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가 만지기 좋게 허벅지를 벌려 주었다.
[ 석두씨이~~! ]
그의 품을 파고 들며 애교를 부리는 선주….
[ 우리…할까? ]
[ 다…다음에… 준비되면 말할게요! ]
아직은 받아 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석두는 갑자기 일어서더니 의아해 하는 그녀를 보고 웃으면서 거실로 가 술을 두 잔에 채워
그녀를 자신의 앞에 앉히고 기대 그녀와 건배를 했다.
[ 우리 사랑을 위해! ]
[ 호호…석두씬~~! ]
그녀의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팔로 감싸 안아 주무르자 선주는 풍만한 둔부를 뒤로 밀어
그의 물건에 대고 살짝 살짝 문지른다.
[ 여보~~! ]
그의 조금은 능글한 속삭임에 선주는 그를 흘겨 본다.
[ 아이~! 징그럽게~~! ]
그러면서 그 말이 듣기 싫은 것이 아닌 모양이다.
[ 석두씨! 나…자기 색시 맞죠? ]
[ 그러엄~! 선주가 내 색시 아님 누가 내 색시겠어? ]
석두의 말에 흡족한 듯 선주는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는 그의 손을 눌러 주고
고개를 뒤로 돌려 그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 선주야. 그래도 오늘이 크리스마스인데…우리 시내 나가 놀까? ]
[ 싫어~~! 난 석두씨하고 여기 있는 게 좋단 말야~~! ]
[ 내가 선주 젖을 이렇게 만져 주니까 좋은 거지? ]
[ 아잉~! 몰라요! 부끄럽게시리… ]
그의 품 안에 든 선주는 애교를 부리며 그에게 기댄다.
크리스마스에 선주와 함께 시간을 보낸 석두는 연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매장 네 개에…프랜차이즈 5곳…
이만하면 크게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운이 좋아 이만큼 되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