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려 상경했는데...(11)
새로운 매장을 준비하면서 하루 바쁘게 보내다가 매장에 오니 계절도 그렇고 모두 힘든 것 같아
2매장의 사람들도 불러서 회식을 했는데 영희가 은근히 조부장을 챙겨 준다.
[ 많이 드세요! ]
고기를 구워 담은 접시를 은근슬쩍 조부장 있는 쪽으로 밀자 김사장님의 눈이 번뜩인다.
[ 어? 이거…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네? 조부장은 좋~~겠어~~! ]
[ 형님은! ]
조부장이 조금 무안한 듯이 고기를 쌈에 싸서 입으로 넣자 그 접시를 오실장님이 슬쩍
김사장님 쪽으로 옮겨 놓자 석두가 젓가락을 상에 탁 놓는다.
[ 이거… 누구 하나 챙겨 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먹겠네! ]
그의 투정 어린 표정에 모두들 웃는다.
[ 자넨 그 아가씨 있잖아! 이름이 뭐라 했지?....기… ]
[ <?xml:namespace prefix = st1 />김선주씨요! ] 옆에 있던 오실장님이 낼름 받아 말한다.
[ 맞아 맞아! 꼬우면 그 아가씨 오라고 해! 괜히 우리보고 난리야! ]
[ 사장님은…! 아…공부하는 학생을 왜 왔다 갔다 하라고 그래요? 괜히 시간 낭비하게… ]
[ 어? 하하… 전에는 아무 관계 없다고 발뺌하더니… 언제부터 그렇게 챙겼어? ]
[ 챙기긴 누가 챙긴다고 그래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
그 때 문이 스르르 열리며 선주가 들어 온다.
[ 하하…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
[ 어?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
[ 매장에 가니까 여기 식사하러 오셨다고 하길래 저도 배가 고파 얻어 먹으러 왔어요! ]
[ 하하…잘 오셨네요! 저기…오실장님 옆에 자리가 비었네! ]
그런데 선주가 석두의 옆으로 와서 끼어 앉았고 그녀의 엉덩이와 석두의 엉덩이가 닿는다.
[ 호호…제가 여길 놔 두고 왜 거길 앉겠어요! ]
[ 어? 하하… ]
모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는데 석두가 익은 고기를 주섬주섬 담아 그녀 앞으로 내민다.
[ 배 많이 고프죠? 많이 먹어요! ]
그것을 본 김사장님…
[ 아깐 우리더러 뭐라 하더니… 에라이~! 인간아! ]
[ 김사장님은 많이 드신 거 아녜요? 새로 온 사람이야 오죽 배가 고프겠어요? ]
[ 우리도 몇 점 못 먹었네요! 여기 아가씨… 고기 3인분 더! ]
고기를 싸 먹던 선주가 하나를 싸서 석두의 입에 가까이 가져 가니
그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데 그녀가 막무가내로 먹어라 하여 입에 넣는다.
[ 아가씨는 장사장 뭐가 그리 좋아요? 우리가 보기엔 뭐 잘난 거 하나 없는데? ]
[ 다 제 눈에 안경 아니겠어요? 미희 언니. 제 말이 맞지 않나요? ]
그 말에 오실장님이 웃으며 맞장구 친다.
[ 그럼요! 그러니 다 제 짝이 따로 있는 거잖아요! ]
김사장님은 석두 부친과 통화를 하고 잘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근황을 전한다.
‘자네도 바쁜데 전화는 무슨… ‘
‘하하…그래도 제가 전화 드릴 데가 어르신 밖에 더 있겠어요? ‘
‘고맙네. 그래… 석두는 아직도 만나는 아가씨 없고? ‘
‘아뇨…사귀는 아가씨가 있더군요! ‘
‘그으래? 자네가 보기엔 어떻든가? ‘
‘심성도 고와 보이고 석두를 위해 주는 것도 그렇고… 참 참하던데요! ‘
‘자네가 그렇다면 그렇겠지! 아무튼 고맙네! ‘
‘별 말씀을요! ‘
모든 게 탈없이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앉아 있는 조부장이 눈에 뜨이고 걱정이 된다.
[ 자네…김영희씨 어떤가? ]
[ 어떻다뇨? ]
[ 여자로서 말이야! 자네도 혼자 계속 살 수는 없잖아? 당숙모님도 걱정 하시던데…! ]
[ 글쎄요! ]
[ 참 사람이 답답하기는…! ]
혀를 차며 문을 나서는데 오실장님이 올라 오는 길이다.
[ 오늘…뭐 약속 있어? ]
[ 없는데요. 왜요? ]
[ 그럼…나중에 만나! ]
[ 만나서 뭐 하려고? ]
그녀가 눈을 흘기며 눈웃음을 짓자 그녀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말한다.
[ 오늘 이 엉덩이 좀 만져 보게! ]
[ 피~! ]
미희가 다시 눈웃음을 흘리며 둔부를 살랑살랑 흔들고 들어 가자
그 모습에 김사장의 하체가 불끈 솟아 오른다.
선주와 사귀기로 마음 먹으니 못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지숙이었다.
바쁜 틈을 내어 그나마 서늘한 저녁에 분재 하우스로 가니 그녀가 기다리고 있다가 맞아 준다.
[ 오늘 식사하고 들어가도 돼? ]
[ 응! 밥 사 주려고? ]
[ 응! ]
그녀와 같이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적한 곳에 있는 식당에 들르니 2층의 방으로 안내해 준다.
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그녀와 같이 식사를 하고 나서 옆으로 가 앉아서는
그녀의 허벅지를 슬슬 쓰다듬었다.
그리고…
선주와의 관계에 대해 대충 이야기하고… 그렇게 되었노라 했다.
[ 지숙이한테 미안해…. ]
그가 면목 없는 듯 이야기 하자 지숙이 웃으며 그의 손을 잡는다.
[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선주씨하고 사귄다고 나….친구 안해 줄 거야? ]
[ 그건 아니지만…. ]
[ 그럼 됐어! 나도 남편이 돌아왔는데 자기가 계속 친구 해 줬잖아! ]
그녀의 손이 그를 이끌어 도톰한 둔덕… 대음순이 볼록 튀어 나온 사타구니를 만지게 쥐어 준다.
그의 손이 저절로 그 도톰한 둔덕과 움푹 파여진 계곡을 쓰다듬자 그녀가 키스를 하며
허벅지를 잡고 기댄다.
[ 자기가… 나 잊지 않아 주기만 하면 돼! ]
지숙의 얼굴을 보며 석두는 이마에 키스를 하고 손을 가만히 움직였다.
[ 석두씨… ]
[ 응? ]
[ 선주씨 보지… 나보다 예뻐? ]
그녀의 속삭이는 목소리에 석두가 귀를 핥으며 소곤댔다.
[ 만져 보지도 않았는데… 지숙이가 더 예쁘겠지! ]
[ 아직 데이트 중이구나…! 석두씨. 선주씨가 예쁘더라도…가끔 여자 친구도 사랑해 줘~! 알았지? ]
[ 알았어! ]
석두의 손이 그녀 사타구니에서 빠져 나와 어깨를 안자 기대 온다.
[ 석두씨… ]
[ 응? ]
[ 우리 모텔 가! ]
[ 시간은? ]
[ 괜찮아! 자기하고 하고 싶어! ]
식당을 나와 오다 보니 모텔이 눈에 보였고 지숙과 석두는 뜨거운 갈망을 가지고 모텔을 들어선다.
덥고도 더운 여름이었다.
신규 매장 일은 그것대로 진행 되니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휴가를 다녀 오기로 했다.
찜통 더위에 석두는 헉헉거리면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매장 공사를 지켜 보았다.
선주는 가족들과 같이 휴가를 간다고 말했으니 아마 지금쯤 바닷가에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계속 머리를 어지럽혀 왔던 그 건물주….
마침내 결심을 하고 전화를 하니 집에 있단다.
그녀의 집으로 찾아 가니 마당의 나무들이 그 자태를 뽐내며 짙은 녹음을 만들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본 석두의 입이 벌어졌다.
그 나이에… 몸의 굴곡이 선명하고 날아갈 듯한, 부드럽고 품이 넓은 옷을 입은 그녀…
곱게 화장까지 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누가 40대 초반이라고 할까…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리며 보일 듯한 젖가슴과 조금만 허리를 숙여도 드러나는 풍만한 둔부…
그녀 움직임 하나 하나에 육체가 살아 꿈틀거리며 농염함을 뿜어 내는 듯 하다.
일찍이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는데…
그의 눈치에 조금 얼굴을 붉힌 건물주가 그를 안으로 들인다.
[ 괜찮으시다면… 제가 정자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
순간, 그녀의 표정이 미묘하고 복잡해 보인다.
[ 사귀는 아가씨가 있다면서요? ]
[ 미안하긴 하죠. 뭐라 해도 미안하긴 한데… 아무 쓸 데 없는 제 정자 하나라도…
그것이 사모님한테는 의미를 가진다면…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 ]
[ 전에 한 말 때문에 부담을 가진 거라면 그러지 않아도 되요! ]
[ 아니에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몰라도… 사모님 같은 분이라면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해 드리고 싶어요! ]
[ … 그 아가씨한테…잘 해 줄 자신 있나요? ]
[ 네! 어찌 보면 이중적인 모습일 지 몰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잠시 앉아 계세요! ]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방안으로 들어간 그녀가 나올 줄 몰랐다.
그렇다고 방안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해는 조금씩 더 기울어져 가고 마당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모습을 바꿀 때쯤….
그녀가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나와서는 그의 앞에 앉는다.
[ 한참 동안 고민을 해도… 장사장님….]
[ 네… ]
[ 한가지만 물어 봐도 될까요? ]
[ 네… ]
[ 장사장님은 혹시…혹시 말에요… 날… 여자로 본 적이 있나요? ]
그녀가 알 수 없을 듯한 눈으로 궁금증을 드러내며 그를 주시한다.
한참 생각한 석두…
[ 실은… 사모님을 여자로 본 적이 있습니다! ]
그의 말에 건물주가 천장을 바라 보다가 다시 그를 본다.
[ 그럼… 장사장님 정자를 받고 싶어요! ]
그녀의 입에서 자신의 정자를 받겠다는 말이 흘러 나온다. 결국은…그렇게 되었다.
석두는 어찌됐든 오랫동안 괴롭혀 왔던 고민이 해결 되어 시원한 감이 들어 일어선다.
그가 인사를 하고 거실을 걸어 나가자… 그녀가 뒤따라 오다 그의 팔을 잡았다.
뒤돌아 선 석두….
[ 어찌 됐든… 장사장님 씨를 받기로 했으니… 임신을 하게 된다면 장사장님이 아이 아빠가 되겠네요 ]
[ ……… ]
[ 날…여자로 본 적이 있다면…. 한 번만이라도… 안….아 줄 수 있으세요? ]
어느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 그 말….
그녀의 눈길이 다시 알 수 없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석두는 앞에 서 있는 그녀를 떨리는 팔로 안았다.
그녀의 부드러움이 꿈결같이 그의 전신에 와 닿았고 향기가 온 몸으로 스며 든다.
[ 고마워요! ]
못내 아쉬움을 떨어 버리면서 그녀를 떼어 내자 그녀의 얼굴이 붉게 되어 있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곧 정자를 제공하기로 했으니 이미 던져진 주사위였다.
문득 선주가 보고 싶지만 휴가라 어찌할 수 없고…
분재 하우스에 가자 지숙이 분재에 물을 주느라 한창이다.
[ 더운데 고역이겠어? ]
[ 그러게…! 어디 휴가 안 갔어? ]
[ 매장 새로 하나 내느라…. 그러는 지숙이는? ]
[ 난 갔다 오고 아버지가 휴가 가셨어. 여길 비울 수가 있어야지! ]
[ 그렇겠네!.... ]
그가 앉아 있자 지숙이 옆으로 온다.
[ 무슨 일 있어? ]
[ 일은 무슨 일…. 그냥 지숙이 얼굴 보고 싶어 왔지! ]
[ 호호…. 나도 여자라서 그런지 그 말이 듣기 싫지는 않네? 선주씨하고…잘 안돼?]
[ 아니! 그냥… 날씨도 덥고… 이런 날에 뭐하나 싶기도 하고…]
[ 누군 뭐 놀 줄 몰라서 그러나? 다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 ]
분재 하우스 지붕을 벗겨냈다고 하지만 덥다.
[ 더운데 어디 놀러나 갈까? ]
[ 호호…또 가고 싶어? 오늘은 안돼. 곧 들어가 봐야 하거든… ]
[ 알았어! ]
아무튼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낫다.
[ 지숙아! 이제 가 볼게! ]
[ 그래… 울적하면 자주 놀러 오고! ]
[ 알았어! ]
손을 흔들어 주는 그녀를 보고 문을 나섰다.
병원 검사에 이상이 없다고 하여 정자를 제공하고 온 석두는 다시 일에 매달렸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휴가가 끝난 직원들이 모두 출근하여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김실장님과 조부장님도 남의 눈치를 별로 보지 않으면서 서로 친숙함을 보였다.
[ 조부장님! ]
퇴근하는 그를 다시 불러 세우는 김영희씨가 포도와 복숭아 등 과일을 챙겨 준다.
[ 가져 가서 드세요! ]
[ 김실장님 드시지 않고… ]
[ 많이 먹었어요! 그러니 조부장님과 애하고 함께 드세요! ]
[ 고맙습니다! ]
그가 그것을 받아 차에 싣고 출발하자 김실장님이 안으로 들어 온다.
[ 이제 아예 드러내 놓고 애정 표현을 하네?! ]
석두와 같이 2매장으로 둘러 보러 온 오실장님이 한 마디 한다.
[ 남이사! 외로운 사람끼리 서로 생각해 주며 살아야지… ]
[ 호호…그러다가 살림 합치겠다? ]
[ 그렇지 않아도 그럴까 생각 중이다! ]
[ 뭐? 호호…정말이야? ]
[ 쓸데 없는 말 말아! ]
영희가 눈을 흘기며 2층으로 가자 미희는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이 열려 고개를 돌려 보니 김사장님 사무실에 갔던 석두가 들어 오고 있었다.
[ 볼 일 보셨으면 가 봐야죠? ]
[ 전 먼저 공사하는 곳에 가 볼 테니 여기 있다가 김사장님 보고 가세요!
그렇지 않아도 같이 와서는 오실장님 올라 오지 않았다고 김사장님이 난리던데…! ]
[ 어머! 그 양반도 참 주책이야!... ]
얼굴을 붉히던 미희는 석두가 멀어져 가는 김사장님 사무실로 향했다.
[ 휴가 잘 다녀 왔어요? ]
조금 탄 얼굴로 온 선주를 보고 석두가 반갑게 맞았다.
[ 네! 근데… 휴가도 못 가서 어떡해요? 이거… 엄마가 싸 준 과일하고 음식이에요! ]
[ 선주씨 어머님도 날 아세요? ]
[ 호호… 다 이야기 했는걸요! 엄마가 일부러 만든 거에요! ]
그녀의 말을 들으니 이제 선주와 사귀는 것도 이미 공식적이 되었나 보다.
가지고 온 음식을 매장 직원들과 나눠 먹고 날이 조금 어두워지자 석두는 그녀를 태우고 나갔다.
더운 낮이지만 밤이 되니 그럭저럭 시원하다.
함께 걷는 그녀가 휴가지에서 일을 하나 하나 이야기 하고 석두는 들으면서 그녀를 본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에게 정이 느껴진다.
나무 밑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그가 살며시 끌어 안자 못 이기는 척 그녀의 몸이 그의 팔 안으로 들어 온다.
바쁜 중에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매장 오픈 때문에 바빠 정신이 없는데 김영희씨와 조부장이 결혼을 한단다.
사람들은 둘이 친하게 지낸 것을 알았지만 그렇게 빨리 급진전 될 줄은 몰랐기에 놀라 하면서도
모두 축하를 해 주었으며 결혼식은 매장 오픈 후에 하기로 했단다.
[ 하아~! 영희 고 기집애… 그럴 줄은 몰랐네~! ]
[ 할짝 할짝… 오랜만에 핥아 먹으니 더 맛이 좋아~! 좀 더 허벅지를 벌려 봐~! ]
그의 말에 오미희는 벌리고 있던 다리를 더 벌리고 손으로 소음순을 잡아 당기자
훨씬 넓은 붉은 속살이 그의 혀 밑에 들어 온다.
[ 할짝 할짝… 갑자기 결혼하는 이유가 뭐래? ]
[ 하아 하아~! 그…그게…아흑~! 아…아기를 가졌대요! ]
[ 뭐어~? 원래 아기를 못 가져 이혼했다며? ]
그가 얼굴을 들어 묻자 미희는 자극을 받다가 허전한 지 그의 얼굴을 눌러 자신의 사타구니에
닿게 하고는 사타구니를 밀착하니 그가 다시 혀로 핥아 준다.
[ 하아~! 그…그런데 그만 아기를 가졌나 봐~! 아흑~! 여보…좋아~! ]
[ 그럼…할짝 할짝 둘이 오래 전부터 했다는 거 아냐? ]
[ 그…그러니까 앙큼하다고 하지~! 하아 하아~! 영희 고 기집애가 언제부터
조부장님한테 보지를 벌려 줬는지…! ]
[ 지금 미희가 나한테 벌려 주는 것처럼 말이야? ]
[ 응! 하아~! 여보…더 세게 빨아 줘요~! 아흑~! 조…좋아~! ]
[ 할짝 할짝 할짝…조부장도 대단하네!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들어 오자 마자 김영희씨를 건드리고! ]
[ 그…그러게! 누가 형제 아니랄까 봐~! 하아 하아~! ]
[ 가…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
[ 흐응~! 자…자기도 여기 오자 마자 날 건드려 재미 봤으면서…! ]
[ 그…그런가? 쭈우웁…쭙쭙… 그럼 당신은 재미 안 봤어? ]
[ 흐응~! 괜히 날 끌어 들이기는… 아흐윽~! 여…여보~! 이제 넣어 줘~! ]
쇼파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던 그녀의 몸을 뒤로 눕히고 김사장이 좆을 집어 넣자
그녀는 그의 등을 안으면서 신음을 터트린다.
[ 하아악~! 조…좋아! 여…영희도 조…조부장님 좆에 이렇게 박혔겠지? ]
[ 다…당연히! 그러니까 애를 가졌지! 헉헉… 작은 마누라~~! ]
[ 으으응~~? 하학~! ]
[ 우리도 헉헉… 애기 가질까? ]
[ 하아 하아~! 누가 감당하려고…! ]
[ 헉헉…내가 감당하지! 당신이 내 애를 낳아 키우면…나도 좋겠는데! ]
[ 하으윽~! 괘…괜한 이야기 말고… ! 아흐으~! 조…좋아~! ]
그의 밑에서 허우적대면서 미희는 어쩌면 그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남자를 평생 자기 곁에 두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인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다 부질 없는 생각이라는 마음이 든다.
휴가를 못 간 그를 위해 선주가 그를 졸라 가까운 계곡으로 놀러 갔다.
더운 날이지만 계곡의 숲 속으로 들어가니 시원하기 그만이었다.
자연스럽게 팔짱을 낀 선주와 함께 웃고 떠들며 한 나절을 보낸 석두…
톡톡 튀는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 선주씨. 시원하죠? ]
[ 석두씨! ]
[ 네? ]
[ 다시 불러 봐요! ]
[ 선주씨! ]
[ 그렇게 말고! ]
[ ? ]
[ 선주야…하고 불러 봐요! ]
[ 하하….갑자기 어떻게… ]
[ 빨랑요~~! ]
그녀의 재촉에 석두의 입이 간신히 떨어졌다.
[ 서…선주야! ]
[ 호호…네에~~! ]
기분 좋은 듯 선주가 웃으며 그를 올려다 본다.
한 번 만나자 거듭 만나게 된다.
[ 이거…정말 저한테 선물로 주시는 거에요? ]
[ 그럼…! 지나가다가 문득 이 옷이 눈에 띄길래 선주한테 잘 맞을 것 같아서 구입했어! ]
[ 호호…고마워요! 늘…내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것도 눈에 띄지! ]
[ 그…그건 아닌데… ]
[ 아이~! 부끄러워 하시긴! 선물 주셨으니 오늘 내가 데이트 해 줄게요! ]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한강 변에 가선 유람선을 타자 강 위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
며칠 전 계곡에 간 이후로 그녀와 많이 가까워졌다.
강변을 거닐다가 햇볕이 따사로워 앉아 높이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 본다.
그녀가 손을 잡는다.
둘이 강물을 바라 본다.
오후의 시간을 그녀와 같이 데이트 하고 2매장으로 가는데 그녀가 굳이 따라 온단다.
도착하니 김사장님이 바쁘게 여기 저기 쫓아 다니다가 그들을 보고 혀를 찬다.
[ 쯧쯧… 누군 바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누군 청춘 사업이나 하고…세월 조~~오~~타!! ]
[ 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
[ 보면 몰라? 그리고 자네… 업체에 간다며? 선주씨가 업체 담당 직원이야? ]
[ 하하…사장님은! ]
그가 머리를 긁적이자 선주가 시원한 음료수 박스를 내민다.
[ 사장님 드시라고 사 왔어요! 드세요! ]
[ 어? 그래요? 그렇지 않아도 목이 칼칼했는데… ]
앉아서 음료수를 한 목에 들이키던 김사장님이 병을 내려 놓고 말한다.
[ 둘이 그렇게 붙어 다니다가 김실장님처럼 아기 가지는 거 아냐? 어?...내…내가 무슨 말을! ]
[ 네? 김실장님이 아기를 가지다뇨? 정말이에요? ]
[ 요 방정맞은 입! ]
스스로 입을 손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는 김사장님을 보고 선주가 말한다.
[ 어머! 그럼… 매장 오픈 후에 결혼하신다는 게? ]
[ 그…글쎄! ]
[ 호호… 석두씨! 우리도 서둘러야 되겠어요! 두 분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 서…서둘기는 뭘 서둘러요? ]
[ 호호…아시면서! ]
그녀가 웃으며 말하자 옆의 김사장님이 거든다.
[ 정말, 둘이도 벌써 아기 가진 거 아냐? ]
[ 아…아니에요. 무슨! 손 밖에 못 잡아 봤는데… 억울해 죽겠네! ]
그가 손사레를 치자 옆의 선주가 그를 흘겨 본다.
[ 피~! 손 밖에 못 잡아 봤대~~! ]
그 말을 하고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김사장님이 그의 아래 위를 훑어 보며 쯧쯧 혀를 찬다.
도심의 중심지에 준비했던 매장이 마침내 오픈 했다.
이번에는 석두도 고향에 계신 아버지,어머니도 초청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선주는 자기 일인냥 여기 저기 뛰어 다니면서 손님을 접대하는데…
[ 어머! 이모! ]
곱게 옷을 차려 입고 온 건물주가 들어 오자 선주가 뛰어가 반긴다.
[ 내 짐작이 맞긴 맞았구나! 장사장님이 한 아가씨를 사귄다고 하더니… ]
[ 호호…! ]
선주는 그런 이모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 이모! 나 능력 있죠? ]
그런 선주를 바라보며 건물주가 웃음을 띤다.
[ 그래… 우리 선주, 정말 능력 있다! ]
그녀를 마중하러 오던 석두는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지라 어안이 벙벙하다가
전에 건물주가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럼? ‘ 순간 석두의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가까이 다가 온 건물주가 남들 모르게 소곤거린다.
‘속일려고 그런 건 아닌데…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
전에 조카 이야기를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정신이 없던 차에 아버지, 어머니가 들어 오시는 것이 보여 뛰어 간다.
[ 아버지, 어머니! ]
그의 말에 옆에서 다른 손님을 맞이하고 있던 선주가 다가 온다.
[ 석두씨 아버님, 어머님? ]
[ 맞아요! ]
[ 어머! 안녕하세요? 전 김선주라고 합니다! ]
누구한테보다 더 공손하게 대하면서 인사를 하고 소개를 한 선주는
그 뒤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석두 부모님을 졸졸 따라 다녔다.
지숙도 큰 화환을 준비해서 찾아 왔고 큰 집에서도 가족들이 몰려 들었다.
식당에 모여 음식을 먹느라 시끌벅절하다.
[ 아버님, 어머님. 이거 드셔 보세요! ]
뷔페 음식 이것 저것을 챙겨 갖다 드리는 선주였다.
[ 참 참하고 이쁜 처자네! ]
[ 호호…어머님. 고맙습니다! ]
아버지도 선주를 보고 입가에 웃음을 지울 줄 모르시고 한 마디 하신다.
[ 아가씨! ]
[ 네! 아버님! ]
[ 올 가을 넘기지 말고 식 올리구려! ]
[ 네? 호호…네에~~! ]
조금 떨어져 그 모습을 지켜 보던 지숙이 석두의 옆에 있다가 허벅지를 꼬집자
석두는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새로 연 매장은 역시 위치 값을 하였다.
성공리에 오픈이 되어 일은 걱정 없지만… 석두는 건물주와 선주의 관계가 걸렸다.
저녁 늦게 선주와 만나 데이트를 하고 이야기 하다 보니 이모가 인공수정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는 말을 한다.
‘실패라니…. ‘
선주는 자신이 정자 제공을 한 사람인 걸 까마득히 모를 테니…선주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하루 날을 내어 그녀를 찾아 갔다.
[ 미안해요! 장사장님이 사귀는 아가씨가 내 조카일 것 같다는 짐작이 되면서도…
내 욕심을 버릴 수가 없었네요… ]
허무한 듯한 표정의 그녀를 보니 어떤 말을 새삼스레 할 수 있을까…
[ 이제…우리 선주한테 잘 해 주세요. 그 동안 나도 모르게…
아마 남편과 많이 닮은 장사장님한테 남달리 애착이 갔나 봐요. ]
묵묵히 듣고 있던 석두…
[ 사모님…. ]
[ 네… ]
[ 다시 한 번…시도해 보세요! ]
[ ? ]
[ 대신 제가 선주씨한테 몇 배 잘할 테니…다시 한 번 시도해 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이야기를 들어 보니… 한 번에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
[ …….. ]
[ 이미 이렇게 된 거… 그냥 여기서 포기한다면 사모님도, 저도 평생 맘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 ]
[ 그럴까요? ]
[ 네… 이미 한 번 한 거…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못하겠습니까? 결정 되시면 연락 주십시오 ]
그가 일어서자 그녀도 일어선다.
걸어서 나가는… 그의 손을 그녀가 잡는다.
[ 고마워요! ]
그녀의 촉촉히 젖은 손에…그가 살며시 그녀를 끌어 당기자 품 안에 들어 온다.
이미 한 번 그녀에게 정자를 제공해서인지… 안겨 있는 그녀의 체취가 새삼스러웠다.
가슴에 물컹거리며 와 닿는 그녀의 젖가슴도, 부드럽게 감기는 그녀의 팔도…
석두에게는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 간다.
김실장님과 조부장님이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여행 대신 시내의 호텔에서 묵었으며
곧 신접 살림을 차리고 새 생활을 시작하자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
이제 대형 세 개 매장을 운영하니 매출은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넓은 매장에 각종 레져에 관한 서적과 비디오까지 구비해 놓으니
소문을 듣고 찾아 오는 사람이 날로 늘었으며 매장 직원 수도 그에 따라 늘렸다.
석두는 일이 제대로 돌아가자 즐거우면서 한편으로는 올 가을, 김사장님 건물에 다른 매장을 낼 생각에
벌써부터 구상에 들어가고 또한 상품 구비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너무 턱없이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도 할 때 해야 된다는 생각에 밀어 붙인다.
각 중소기업을 돌아 다니면서 직접 상품을 보고 그 중에서 괜찮은 것이 있으면 일부를 매장에
가져다 놓고 반응이 좋으면 점차 입하량을 늘린다.
이미 매장이 세 개가 되니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소기업측에서도 석두 매장에서 인지도를 얻으면 전체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적극 협조해 주었고
따라서 다른 매장에서 따라 올 수 없는 카테고리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면서… 시간을 내어 다시 건물주와 병원을 다녀 왔다.
건물주에게 정자를 제공했다는 것이 더욱 미안함으로 역설적이게도 선주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깃든다.
조금 날씨가 선선해 오는 듯 하여 선주와 같이 차를 타고 나섰다가 그녀의 학교로 갔다.
방학이고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거닐기에는 그만이었다.
캠퍼스 뒤 편의 잔디 밭에 앉아 그녀와 같이 이야기를 하던 석두…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고 석두는… 가만히 입술을 가져가자 선주가 부끄러워 하며 눈을 감는다.
도톰하고 매끄러우면서 탄력 있는 입술이 닿았다.
아마도…평생을 함께 가야 할 여자의 입술이었다.
가만히 대었다가 떼자 선주가 그에게 기대었고 석두는 팔로 그녀를 끌어 안았다.
[ 참…빨리도 키스 해 주네요! ]
부끄러워 하며 내뱉는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워 보여 뺨을 살짝 돌려 다시 입술을 대자
선주는 어둠 속에서 눈을 감으며 그의 입술을 받아 준다.
이제는 촉촉해진 입술을 입술 사이에 가두어 살며시 빨자 선주의 몸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어깨를 감싸 안아 보듬자 그녀는 그에게 밀착하면서 말한다.
[ 나… 갑자기 여자가 된 느낌이에요! ]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 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니 목덜미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오실장님과 김실장님의 그늘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던 서희진씨, 아니 서실장님이
신규 매장을 맡고 보니 점차 그녀와 이야기 할 기회도 많아지고
새삼 자신이 그녀에 대해 많이 몰랐던 것 같다.
[ 디자이너가 꿈이셨단 말이죠? ]
[ 네! 그렇지만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다 보니 생각처럼 되지 않더군요! ]
[ 네에~! 그런데… 가만 보니 서실장님이 권해 드리는 옷은 손님이 대개 마음에 들어 하던데..
무슨 비법이 있나요? ]
[ 호호…별 거 없어요! 좀 뚱뚱해 보이는 사람은 날씬하게 보이는 옷을, 날씬한 사람에겐 글래머같이
느껴질 수 있는 옷을 권하면 되는 거에요! ]
[ 하하…말이야 쉽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요…! 지금도…디자이너 꿈을 가지고 계세요? ]
[ 다 옛날 이야기죠. 이제 미련 버렸어요. 가끔… 스케치북에 긁적거려 보긴 하지만…. ]
[ 네에~! 그럼… 저한테 그거 한 번 보여 주시겠어요? ]
[ 호호…사장님은 그거 보셔서 뭐 하시게요? 알았어요. 내일 가져 와 볼게요! ]
웃으며 넘기는 서실장님을 보니 먹고 사는 일 땜에 포기한 꿈을 이미 접은 것 같았다.
그러나 몸매를 보면 모델을 해도 될 것 같은 서실장님의 옷에 대한 감각과 센스는
석두가 보기에도 정말 괜찮았고 또한 그런 정도라면 디자인에 대한 재능도 있을 것이라 보았다.
아침 일찍 마당을 내다 보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린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다.
핸드폰을 들었다.
‘비도 오고…뭐해? ‘
‘일요일이고 해서 그냥 있죠.’
‘그럼…나올래? 아니면 데리러 갈까? ‘
‘호호…데이트 신청 하는 거에요? ‘
‘응~~! ‘
‘여기로 와 주시면 고맙긴 고마운데… ‘
‘알았어! 위치 말해 줘!’
석두는 나중에 나가기로 하고 핸드폰을 접었다.
매장 두 군데를 돌아 보고 약속한 그 곳으로 가니 선주가 집 앞에 나와 있어 문을 열어준다.
[ 우리 집이에요! 들어 와요! ]
[ 아…아직 인사도 안 드렸는데? ]
[ 아무도 안 계세요! ]
그녀의 말에 문을 들어서니 건물주의 집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괜찮은 입이었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정갈한 집이 선주 어머님의 품성을 말해 주는 것 같고
선주가 이끄는 대로 그녀의 방에 들어가니 아담하면서 포근해 보인다.
[ 어때요? ]
[ 좋아 보여! 방도 아담하고 깔끔한 게… 내 방하고는 너무 차이 난다! ]
[ 호호… 잠시만! ]
침대 아래에 있는 쇼파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 보는데 그녀가 나가더니 따뜻한 커피를 타 와서
그에게 건네 주고는 옆에 앉으니 그녀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져 팔로 어깨를 감싸자 기댄다.
[ 선주도 마셔? ]
[ 난 됐어요! ]
그의 팔짱을 끼고 기대는 선주를 그가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고개를 들었다.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편한 옷을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새삼스럽고 굴곡진 몸매 역시 자연스러웠다.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그녀와 오롯이 둘만 있으니 야릇한 기분도 들고
풍만한 젖가슴이 옷에 감싸인 채 가감 없이 자신의 앞에 보이는 것 또한 그에게 별스런 느낌을 주었다.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는 그녀의 입술에 얼굴을 다가 가니 입술이 맞닿는다.
이미 닿았던 입술이지만 늘 싱그럽고 촉촉한 입술이다.
집 안에 아무도 없다는, 그리고 그녀의 방에 있다는 생각이 석두를 조금 용감하게 만드나 보다.
그녀의 팔을 풀고 옆으로 그녀를 감싸 안아 키스를 하자 선주의 몸이 팔 안으로 들어오고
두 풍만한 유방이 그의 팔에 닿는다.
혀로 입술을 간지럽히자 선주의 몸이 파르르 떨렸고 흥분에 겨운 그가 팔을 스르르 풀며
손으로 젖가슴을 스치는 듯 하자 화다닥 놀란 그녀가 그의 손을 떼어 내며 얼굴을 붉힌 채 눈을 흘긴다.
[ 아이~~! ]
그렇지만 다시 입술을 대자 거부감 없이 그를 받아 들였고
점점 농익어 가는 키스에 선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응해 온다.
어제부터 가을을 재촉하는데 오늘도 비가 온다.
선주와의 진전으로 휘파람을 불며 제2매장으로 갔다.
[ 뭐 좋은 일 있어? ]
매장에 내려 온 김사장님이 그를 보고 묻자 석두는 별 일 아니라며 고개를 흔든다.
[ 나도…다시 이런 거나 할까? ]
[ 뭐…뭐요? 갑자기 그 무슨 천둥 치는 소립니까? ]
[ 비도 오고… 건물 개발사업을 해도 공사비에 토지비, 그리고 은행 이자 갚고 나면 얼마 남지도,
아니 빚 지면서 조금씩 갚아 나가야 하는데…차라리 장사장 장사하는 게 더 많이 벌겠다! ]
[ 무슨 말씀을요! 그래도 사장님은 나중에 이 건물이 남잖아요! ]
[ 남아도 원래 들어간 투자비가 얼마인데… ]
[ 그럼 분양을 하시죠! ]
[ 분양? 그건 하기 싫어! 내가 꼭 사기꾼 되는 것 같아서 말이야! ]
[ 어찌 됐든 제가 하는 매장은 안 되요! 어른이 애 사탕 뺏어 먹을 일 있어요? ]
[ 사탕? 하하…그런가… 설마 내가 장사장 앞길을 막겠냐! 그냥 비도 오고 하니 해 본 소리야 ]
[ 왜… 지금 다른 건물 짓는 게 맘대로 안 되세요? ]
[ 아니… 그냥 이것 저것 따지다 보니 별로 남는 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