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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일(1)



1. 믿을 수 없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복권 대박.


 

상현은 전문 고등학교를 나오고 2년을 회사 생활하다가 피치 못할 일로 회사에 사표를 쓰게 되었다. 다니던 회사의 동기 여사원과 사귀다가 헤어지게 된 것도 문제 중 하나였다.
전세살이하는 형편에 아들인 상현이 일을 그만 두었으니 어머니는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기는 듯 했다. 
난희와 헤어지고 솔직히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든 때였다.


강북에 사는 친구 영민이와 동거한 지 보름째 되는 날이다.
택배를 하는 영민이와는 저녁마다 술이었다. 돈이 없다는 게 너무 괴로웠다.
영민이 여자친구인 정희의 눈치도 보였지만 다른 갈 곳이 없었다. 물론 정희는 같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닌 저녁이나 휴일에 맞춰 놀러오는 것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평소 복권 같은 것에 대해 관심도 없었다.
영민이는 한 주에 몇 장의 복권을 사고는 그 숫자 맞추는 재미에 산다는 데, 그도 한 번
사볼까 하는 휩쓸린 마음에 가판대에서 파는 두 장이 세트인 복권을 5천원 어치를 샀다.
그런데 그것이 1등에 당첨된 것이다.
2등도 아니오, 3등도 아니오, 1등!
세금을 빼더라도 무려 6억 8천이나 되는 꿈 같은 일이 상현에게 벌어진 것이다.


 

  2억원을 일단 어머니에게 가져다드렸다.
  어머니의 입이 딱 벌어졌다. 어머니에겐 평생 처음 만져보는 거금이었다고 한다. 고졸 후 2년 동안 회사원하며 월급을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렸지만 생활비 빼고 나니 얼마 되지도 않았다.
  8년 동안 살던 지긋지긋한 지하 방 한 칸 짜리 전세에서 벗어나 모아둔 돈까지 해서 일산에 방 두 개 짜리 집을 마련했다.
 
  일산 우리 보금자리에서 잊지 못할 얼마 안 되는 이삿짐을 풀어놓고 어머니와 시장을 봐왔다. 버너에 불판 올려놓고 삼겹살과 소주로 단출한 파티를 벌렸다. 그 날 잠을 잘 적에 어머니는 그를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고, 상현은 어머니를 안은 체 등을 쓰다듬어주다가 피곤함에 못 이겨 곧 바로 잠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화사한 꽃무늬 벽지에 장판 새로 깐 널찍한 안방에 물침대랑 장롱, 화장대를 장만하고 나니 정말 남부럽지 않았다. 작은방엔 최신 컴퓨터를 들여놓았다.
  잠은 예전처럼 어머니와 같이 안방에서 자겠지만, 틀린 점이 있다면 침대에서 잔다는 것, 그것도 물침대에서...
  어렸을 적 친구네 집에 갔을 때, 그 집 안방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던 물침대... 얼마나 신기하던지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물컹물컹하며 출렁거리던 그 느낌이란... 막연히 꿈꿔오던 물침대와 욕조가 있는 우리 집. 지하 단칸방에서 살던 때와는 천지차이였다.


2. 복권 대박에 이어, 어머니의 묵인...


 

  가구를 들여놓는 날 저녁에 다시 삼겹살에 소주 파티를 벌렸다. 술이 좀 과해 취기가 돌아 샤워를 하고 나오니 어머니는 이미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 위에 누워 계셨다.
  물기를 닦고 사각팬티 하나 달랑 입은 상현은 침대 위로 다이빙을 했다. 그런 그를 보고 미소지으며 이불을 들춰주는 어머니의 품안으로 응석을 부리듯 파고들었으나, 이미 너무 커버린 상현이었으니 어머니가 오히려 안긴 셈이다.
  왼팔을 어머니의 팔베개로 내주고는 오른손으로 어머니의 등을 끌어안았다.
어느 때인가부터 이 자세로 잠을 자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아마도 상현의 키가 어머니를 추월하고서부터라고 막연히 추측된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런 자세를 취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달콤한 어머니의 체향에 상현은 몽롱한 기분이었다.
  그 날은 역시나 술이 과했는지 잠이 들지도 않은 어머니를 껴안고 다리 사이에 한쪽 다리를 넣고 어머니의 따뜻한 허벅지 사이를 슬금슬금 음미하다가 등을 안고 있던 오른손을 내려 타원형의 풍만한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둥그스름한 엉덩이는 물이 올라 매우 풍성하였고, 손에 느껴지는 그 감촉은 한 마디로 끝내줬다. 상현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팔로는 허리를 감싸고 있던 어머니는 그대로 움직임이 없었다. 
 
  회사생활 할 적에 난희와의 섹스가 마지막이었던 상현은 너무도 흥분해 있었다. 결혼 할 때가 되자 고무신을 바꿔버린 난희, 하지만 별 다르게 미움의 감정 따윈 생겨나지 않았다. 그저 서로 잘 맞는 섹스 파트너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생각하면 그리 좋지 않은 기분이 되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생각나는...
음... 그녀의 매력은 순수와 발랄함, 애교가 뒤섞인 복잡한 것이었는데,
그녀의 과거 남자가 몇이 되었든, 그녀는 순수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동안 나로 하여금 그녀에게 열중하게 만들었고, 잊지 못하게끔하던 불가사의한 매력이었다.


  6개월을 넘게 굶주린 성기는 무쇠도 뚫어 버릴 듯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고, 미묘한 쾌감에 눈 먼 그것은 불끈거리며 어머니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탐미하고 있었다. 보통은 어머니가 주무실 적에만 살짝 더듬거리며 만져보던 상현이었으나 술이란 것의 힘은 놀라울 만큼의 용기를 그에게 부여했다.
  어머니의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올려 허리를 확 끌어당기니, 잠옷만 입은 어머니의 불룩한 유방이 맨 가슴을 부드럽게 짓누르며 기분 좋게 압박해온다. 뭉클하고 너무도 부드러운 그 감촉은 가슴에 불을 질렀다. 허리를 감싼 어머니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목덜미에 와 닿는 숨결이 점차 뜨겁고 거칠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온몸이 밀착된 상태에서 다시금 손을 내려 어머니의 풍만한 엉덩이의 쓰다듬다가 한 쪽 엉덩이를 힘주어 꽉 움켜 잡아버렸다. 얇은 잠옷은 있으나 마나, 야들야들하고 탄력 있는 어머니의 엉덩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쓰다듬는 손바닥에 느껴지는 그 충실하고 탄탄한 살집을 음미하며 엉덩이 계곡 사이를 따라 손가락을 살며시 움직인다.
어머니는 놀라신 듯 몸을 살짝 뒤척이셨으나 가만히 품에 안겨 계실 뿐... 본능적으로 어느 정도의 묵인을 느낀 상현은 방망이질치는 가슴의 두근거림과 함께 흥분은 가증 될 뿐이었다.
부드러운 어머니의 태도가 상현의 자신감을 복 돋아주고, 갈망을 증폭시킨다.
놀랍도록 풍만한 어머니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무르며 더욱 끌어당기니, 사각팬티를 뚫어버릴 듯 곧추서 있던 성기는 어머니의 은밀한 부위에 마찰되며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었다.
  살짝살짝 어머니의 엉덩이를 끌어당길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엄습해왔고, 반복되는 행위와 자신을 꼭 안은 채 목덜미에 뜨거운 숨결만 토하시는 어머니의 묵인 하에 용기를 얻어, 어머니의 그 풍만한 엉덩이를 힘있게 끌어당기며 동시에 허리를 쳐 올렸다.
  "아... 하...아..."
  거친 숨결과 함께 억누르는 듯한 신음이 어머니에게서 흘러나왔지만 거부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귀두 끄트머리는 어머니의 허벅지 사이에 끼어 선명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움켜잡고 있던 손을 떼고 다시 허벅지를 받쳐 올려 허리에 걸치자 어머니의 몸이 약간 경직되어 놀랬지만 역시나 아무 말씀도 없기에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40세를 약간 넘긴 어머니는 중년의 부드러운 향과 더불어 젊은 여성의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그 여성적인 느낌이라니... 남자라면 유혹 당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었다. 그것은 아들인 상현에게도 힘을 발휘하여 잠을 잘 적이면 기회를 보아 어머니의 몸을 더듬게 하였고...
  그런데 오늘은 술기운을 빌어 당당하게 하고 있으니...


  왼 가슴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왼팔로 어머니의 등을 더욱 끌어안고 오른손으론 허리에 걸쳐 있는 포동포동한 넓적 다리를 옭아매듯 받쳐 잡곤 섹스를 하듯이 허리를 쳐 올렸다. 통증을 유발할 정도로 기운차게 곧추선 성기가 트렁크와 어머니가 걸치고 계신 여름철 얇은 잠옷을 격하고 무방비 상태인 꽃잎 계곡을 힘차게 찔러대고 있었다.
  트렁크 앞쪽으로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성기는 흥분의 극에 이르러 강철과도 같았고, 그것은 어머니의 비밀스런 균열을 찌르기 위한 더 이상의 유용한 도구가 없을 정도로 변모해 있었다.
  반복적으로 허리를 율동 하다 귀두가 갈라진 균열 속으로 얇게나마 파묻히게 되자 슬금슬금 허리를 돌려대었다. 성기의 끄트머리에 물컹한 어머니의 속살이 느껴지고 몸이 달아오른 상현은 좁은 간격으로 빠르게 허리를 놀렸다.


온몸이 불같이 뜨겁다.
격렬한 상현의 움직임을 받아주는 선미의 몸도, 두 모자가 뉘인 침대도 크게 흔들렸다.
  "하아... 아...음... 아..."
  어머니에게서 신음이 흘러나오며 오른손에 받쳐진 엉덩이가 더욱 탄탄해진다.
어머니의 숨결은 이제 그의 호흡만큼이나 뜨겁고 거칠었고 숨이 차 오르시는 듯 헐떡이셨다. 어머니를 더욱 끌어안으며 허리의 율동을 좀 더 크게 하였더니, 이제는 귀두가 어머니의 부드러운 균열을 벌리고 그 안쪽으로까지 진입하였고, 그곳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열기와 축축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어느 정도 파고든 귀두가 팬티에 막혀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웠지만 상현에게 그 이상의 용기는 없었다.
  "아..아..."
  상현의 움직임은 어느새 완만하게 변하였다.
크게 허리를 쳐 올려 어머니의 그곳에 맞닿으면 짧게 여러 번 질러대고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매끈한 살결을 지닌 어머니의 속살은 너무도 달콤한 것이었다. 온몸에 느껴지는 짜릿한 그 느낌에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어떤 거부의 말도 없으신 어머니... 
  어머니와의 이런 행위는 너무도 자극적이었다.
상현의 허리에 걸쳐져 있는 어머니의 늘씬한 다리가 경직된 체 떨리는 것을 느끼며 허리를 더욱 힘있게 율동 하였고, 이상형인 자상하고 아름다운 어머니의 몸은 온몸이 마비되는 듯한 쾌감과 형언 할 수 없는 진득한 흥분을 넘칠 만큼 안겨주고 있었다.
  상현의 주장으로 장만한 물침대는 제 값어치를 하려는 듯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주었고, 어머니와 몸을 완벽하게 밀착한 체 얼마나 율동 했을까...
  욕정을 자극하는 향긋한 머릿내음을 한껏 들이키며 그렇게 취기 섞인 욕정으로 격한 숨결을 토하며 주무시지도 않는 어머니의 그 물오른 풍만한 육체에 매혹된 채 패륜적인, 그렇기에 더욱 진득한 쾌감에 빠져, 시간 가는지 모르고 탐닉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새벽까지 속옷만 걸친 어머니의 몸을 즐기다가 사정한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 같았지만 술기운과 피곤함에 지쳐서인지 그 후의 기억은 나지 않았다.


  아마도 어머니는 집을 산 기쁨에 그의 과용을 묵인한 것 같았지만, 그것이 상현의 억압된 성 심리를 해방시키는 그런 행위가 될 줄은 몰랐다. 어머니와의 은밀한 첫 사건이었고, 술김이라지만 욕정이 천륜을 이기고, 어느 정도 죄의식이 불감이 된 그런 어느 날이었다.


 

  다음 날 서울로 친구를 만나러 외출할 때 상현의 눈길에 뜨인 것은 빨랫줄에 걸린 트렁크와 실크 잠옷이었다. 상현은 같은 종류로만 3개여서 몰랐는데 아마 어머니가 갈아 입혀주신 것 같았다. 그 새벽께의 술기운을 빌려 어머니를 겁탈하듯이 행동했던 기억이 떠올라 부끄러움과 씁쓸한 기분에 물기에 젖은 트렁크를 멍하니 응시하다 발길을 옮겼다. 
  서울로 상경하는 상현의 뒤로는 아직 물기도 덜 빠져 축축한 트렁크가 어머니의 잠옷과 나란히, 그렇게 빨랫줄 위에서 부끄러움도 모른 채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었다.

 

 

오랫만에 뵙네요.

2004년쯤 복권류 소설이 유행할 때 써둔 글인데 이제야 올립니다.

접속하니 빨간신호가 반짝여서 황급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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