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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쾌락 제 1 부

 



채숙은, 탈의실 문을 뒷손으로 닫으면서, 한쪽손으로 잠옷의 띠를 풀기 시작했다.


감촉이 매끄러운 얇은 실크의 잠옷은, 앞이 벌어져, 양어께를 살짝 흔들었을 뿐인데도, 어께를 빠져나와, 소리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 누, 누구!? 누구지········ ]


더운물에 잠겨, 피어오르는 뜨거운 열기에 깜빡 졸고있던 정현은, 문이 닫기는 소리에 정신이 돌아왔다.


그러나, 유리에 어렴픗한 그림자가 보였을때는, 이미 유리문은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으니······.


순간, 정현은 눈앞이 아찔했다.


정말 눈부셨던것이다.


어머니의 알몸이 거기에 요염하게 있었다.


가린것도 없는 하얀 육체가, 욕실의 흐릿한 빛에 익숙해진 정일의 눈을 꼼짝없이 쏘아붙였던것이다.


한손으로 유리문을 열고, 한손에 풀어 헤쳐진 앞머리를 쓸어올리는 채숙의 알몸은, 모든 것이 드러나 있었다.


어께부터 발끝까지,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는 여자의 알몸이, 정현의 눈앞에 확 펼쳐져, 시야에 넘쳐흘렀다.


[ 어머니!········ ]


욕조에 잠긴채, 정현은 꿈쩍도 할수 없었다.


그러나 가슴의 동요만은 뜨거운 목욕물을 일렁이게 할 정도로 소용돌이 치며, 이미 달아오른 몸에 소름이 돋았다.


충격와 부끄러움으로, 위축되어, 더운 물에 떠오른 물건을 무의식 중에 두손으로 가렸다.


[ 같이 들어가도 괜찮겠지······오랜만에, 현이와 욕탕에 들어가네······ ]


채숙은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어께로 늘어진 긴 머리카락을 두손으로 묶어 올리면서, 욕조로 다가갔다.


여체를 아낌없이 드러낸채········ .


정현의 눈은, 어머니의 아낌없는 알몸에 못박히면서,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모든 맨살이, 세부에 이르기까지 눈앞에 드러나 있는데, 정현의 눈에는, 윤곽조차 잡히지 않아, 희고 어렴픗한 것 밖에 보이지 않았다.


환상?


그래, 정현에게는 어머니의 알몸이, 도저히 현실로 느껴지지 않았다.


[ 호홋, 어때? 엄마  몸, 예뻐? ]


정현은 깜짝 놀라며 저도모르게 눈을 감고,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 쑥스러워 하긴·······바보처럼······· ]


그렇게 말하고, 욕조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한쪽 무릎을 비스듬히 세워, 그 부분을 정현에게서 가로막으며, 채숙은 바가지에 담은 더운물을, 민감한 알몸이 놀래지 않게, 천천히 어께에서 쏟아간다.


알몸에 더운물이 흘러 떨어지고, 약간 상기된 피부에서 더운김이 피어오른다.


그 더운물의 수증기가, 어느새 어머니의 알몸의 향기로 흡수되어, 우아하고 요염한 모습으로 둘러싸여버려, 정현은 자신도 모르게 군침을 삼키지 않을수 없었다.


더운 물이 방울져 떨어지면서, 채숙의 여체가 서서히 일어났다.


정현에게 몸을 향한채, 채숙은 한쪽 다리를 들어 욕조를 타고 넘었다.


순간, 정현은 가슴이 막히고, 눈앞이 캄캄했다.


하얀 그속에, 거기만 유독 뚜렷하게 검은것이, 눈앞을, 꿈처럼 홱 스쳐 지나간다.


채숙의 오른손은 당연히 그부분을 덮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일부러 하는 것같은 행동이, 오히려 거기에 있는 것의 생김새와 감촉을, 정현의 뇌리에 선명하게 달라붙게 해버린것이다.


“앗” 하고 놀랄 사이도 없이, 채숙은 정현의 앞에 마주하고 앉았다.


조금 큰 욕조라고는 하지만, 둘이 들어가면, 싫어도 몸이 서로 접촉한다.


어머니의 입술에 술냄새가 물씬 풍겼다.


정현은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워, 무릎을 안듯하며 벽쪽의 구석으로 웅크려, 사내를 두손으로 힘겹게 가리고 있엇다.


그 다리 바깥쪽에, 어머니의 매끄러운 살의 감촉이 있었다.


어머니의 다리는 포개진듯 만듯하고, 무릎은 살짝 구부려져 있다고는 하지만, 더운 물속에 검게 흔들리는것이, 하얀 아랫배위로 틀림없이 보였다.


[ 감추기나 하고, 싫다·······응, 보여줘, 엄마에게도······· ]


그렇게 말하고, 채숙은 두손으로 아랫배를 가리고 있던 정현의 손을 뿌리쳤다.


[ 앗····· ]


정현은 소리도 나지 않게 중얼거렸다.


어머니의 눈에 드러나게 된 순간, 마치 그 시선에 감전된것처럼, 얌전하던 그것이, 너무나 당돌하게 더운물을 뚫고 불끈 일어선 것이다.


[ 어머나!····· ]


채숙은 작은 비명을 질렀다.


입가에 특유의 장난끼가 넘친 미소를 띠우며, 채숙은 얼굴을 돌리기는 커녕, 잡아 먹을듯이 아들의 성난 그것을 지켜봤다.


정현은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 나, 난·······이, 이제 나갈게요····· ]


두손으로 발기된 물건을 아랫배로 밀어붙이며, 정현은 등을 돌린 자세로 일어섰다.


정현의 몸에서 더운 물이 소리내어 흘러 떨어진다.


채숙도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정현의 등에 매달리듯 휘감았다.


그 기세로 정현은 비틀거리며, 벽에 두손을 붙이며, 몸을 지탱하지 않을수 없었다.


두손에 가려진 발기로, 재빠르게 뒤에서, 채숙의 손가락이 달라붙는다.


[ 현아····· ]


채숙은, 정현의 등에 몸을 밀착시키고, 얼굴을 바싹 붙이며 말했다.


[ 괜찮아, 부끄러워 하지마·······그리고 현이는 이제 훌륭한 사내가 되어 있었네·····전혀 몰랐어·· ]


채숙은 발기된 좆에서 한손을 떼고, 늑골을 하나 하나 세듯, 그 손을 정현의 아랫배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아랫배로 쓸고 다녔다.


그 사이에도, 또 한쪽 손은,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로 발기된 좆을 잡은채 놓치려 하지 않는다.


한동안 쓰다듬던 손은,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왔다.


두 개의 손이 윤곽을 더듬고, 강도를 확인하며, 반응을 시험하고·········닥치는 대로 발기된 좆을 가지고 논다.


대가리 끝의 작은 구멍에서, 그늘진 안쪽까지, 채숙의 열손가락이 가리지 않고 훑어간다.


정현은 어쩔수 없이, 꼭대기에서 찌르듯 몸을 관통하는 민감한 감각에 몸을 맡겼다.


벽에 붙인 두손에 힘이 들어가자, 저도모르게 등이 젖혀졌다.


그 등을, 어머니의 뜨거운 육체가 되밀었다.


채숙의 가슴과 정현의 등 사이에서, 유방이 짓눌려, 찌그러 지고, 파묻히며, 그리고 삐어져나온다.


있는 힘을 다해 밀착해오는 어머니의 달아오른 매끄러운 피부, 부드러운 살의 탄력에, 정현의 등은 어느새 빨려들고 있었다.


욕조에 발을 담은 두 개의 육체에 힘이 넘쳐났다.


[ 아--, 귀여워! ]


정현의 목덜미에 밀착된 채숙의 입술에서 뜨거운 숨결이 새나오고, 발기된 좆을 거머쥐고 있던 두손에 한층더 힘이 들어갔다.


통증을 느낄 정도로 조이는데도, 발기된 좆은 그래도 거침없이 끄떡거린다.


타일 벽에, 하얀 정액이 힘껏 튀어 흩어지고, 끈적한 흔적을 남기면서 흘러 떨어져간다.


꼭대기에서 흘러나온 이름뿐인 방울이, 대가리 안쪽을 타고 채숙의 두손을 적셨다.


모든 것을 짜내고, 풀이 죽어 원상태로 되돌아올때까지, 채숙의 손은 정현의 물건을 놓지 않고, 채숙의 육체도, 정현의 등에서 떠나지 않았다.




정현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알몸 그대로 도망가듯 방으로 뛰어 갔다.


침대 위에 몸을 내던지고, 크게 심호흡을 해본다.


너무나 큰 충격에, 지금 정현의 호흡은 흐트러지고, 심장은 두 방망이질을 해대고 있었다.


그러나, 좆과 아랫배에는 쾌감의 여운이 생생하게 되살아나, 당황스런 속에서도, 기쁜듯, 부끄러운듯한, 뭐라고 할수 없는 만족감이 솟아오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어머니가 왜?·····················


왜, 알몸으로············


왜그런 거지?·····


정현은 눈을 감고, 욕실에서의 일부 시작과 끝을 되짚어봤다.


이제 겨우 17살인 정현에게 있어서, 여자의 알몸을 눈앞에서 목격한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주간지의 누드 잡지나, 질이 나쁜 친구가 보여준 음란화보로, 여체와 성기의 생김새는 수도없이 본적은 있었고, 자기 나름대로 상상하며 일어난 흥분을 기억하고 있기 도했다.


그러나,  말하자면 자기 물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진이나 공상의 여체나 성기와, 어머니의 그것과는, 오늘 이시간 까지, 정현에게 있어서 전혀 무관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사진이나 공상의 도움을 빌려, 부드러운 여체를 향해 자위를 할때, 가장 두렵고,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었다.


[ 네 엄마, 섹시 하잖냐, 나한테 한번 하게 해줄래 ] 라고 하며 중학때 졸라댄 나쁜 친구도 적지 않게 있었다 해도, 정현으로서는, 도저히 그런 식으로 생각할수 없었다.


분명히, 자기 어머니가 미인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거기에 스쳐 지나갈 때 왠지 모르게 풍겨나오는 어머니의 향기와, 가끔씩 눈에띠는 하얀 피부에 설레일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린 적은 있었다.


집에 있을때도 거의 한복 차림으로, 결코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적 없는 어머니는, 정현에게, 여자로서 너무나 먼 존재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름답게 정리된 섬세한 생김새도, 정현에게는 차겁고 거북한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보통때는 맨살도 보여준 적이 없는 어머니가, 갑자기 알몸을 눈앞에 드러내 놓은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알몸을 보고 상스럽게 성낸 남자의 상징을, 어머니는 손을 받쳐, 끝까지 이끌어 준 것이다.


처음 본, 그리고 상상한 일조차 없었던 어머니의 알몸은, 요염하면서도 아름다웠다.


37살이라고는 하지만, 채숙의 늘씬한 몸에는 군살이 전혀 없고, 허리는 처녀같은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유방은 크지 않지만, 그 모양은 몸매와 마찬가지로, 늘어진 곳이 없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허리.


아이를 낳았다고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전혀 쳐지지 않은 아랫배에, 시원하게 솟은 엉덩이.


면적이야 그다지 없지만, 세로로 길게 역삼각형으로 밀생한, 부드러운 털이 살랑거리는 듯한, 음부의 그늘.


눈앞에 목격했을때는, 눈부시고, 그리고 눈에 넘쳐, 대부분 확인하기 어려웠던 어머니의 여체 구석구석이, 이상하게도, 지금, 이렇게 눈을 감으면, 망막위로, 생생하고 선명하게 떠올랐다.


어머니, 왜 그런거죠? ·····


왜 나한테 보여준거죠? ·······어머니의 알몸을, 젖가슴이랑 거기까지·········


참을수가 없어요!  난, 잊을수가 없어요!


왜 그런거죠, 어머니?


왜, 그런 짓을 한거죠!····


당혹감과, 어머니의 알몸기 서로 다투듯 정현의 머릿속에서 뒤섞인다.


뇌리에 달라붙은 어머니의 여체는, 눈을 감아도, 아니, 눈을 감으면 더욱 선명하고 강렬하게··········


선명하고 강렬하면 할수록, 당혹감은 깊어지고, 마음은 여러 가지 상념으로 흐트러진다·······


어머니! ·······어떻게 하면 좋아요, 저는?


정현은, 마치 도움을 청하듯, 어느새 생명을 되찾아, 헐덕거리기 시작한 좆으로 손을 뻗어갔다.


어머니, 빨게 해줘요·········몸을, 빨게 해줘요!


가슴이 이상할 정도로 두근거렸다.


환상의 육체에, 정현은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코를 비비며, 입술을 밀어붙였다.


어머니의 육체에 당혹감을 잊고, 대답을 바라듯········정현은 정신없이, 어머니의 여체를


더듬어 갔다.


이제까지, 자위로 살을 접촉하고, 유방을 주무르며, 여인의 보지를 빨아댄 어떤 여자보다도


어머니의 살은 뜨겁고, 유방을 탄력있고 부드럽고, 보지는 녹아날것 처럼 감미로웠다.


어머니·······어머니가 나빠요!·······


어머니가 좋아요!


어머니를 그리면서 하는 자위······정현에게 있어서 태어나 첫 경험이었다.


바로 지금까지, 여자라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않았던 것이, 흡사 거짓말처럼, 어머니는 이제


여자 그자체로, 사내의 좆을 바로 공격하는 요염한 여체의 그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발기된 좆을 보고, 거기에 손을 댔다는 사실이, 정현의 망상을 보다더 대담하게, 그리고,


보다 더 생생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공상속의 여자는 누구든 모두, 수동적으로 정현의 애무와 공격을 받을 뿐이었는데


지금 정현이가 몸까지 빠져있는 여자, 아니, 어머니는, 스스로 기뻐하며 정현이를 맞아 들


일려 하고 있는것이다.


어머니는  그 참을수 없는 미소를 띠우며,다리를 벌리고, 발기된 좆으로 손을 받쳐 이끌어


주는 것이다.


거칠게 훑어서 몸이 경직되어, 정현이는 도달했다.


지금까지 맛본적 없을 만큼, 격렬하고 감미로운 전율에, 정현의 몸은,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을까.


잠에서 깼을때는 벌써 하늘이 훤해지기 시작했다.


정현은 갈증을 느끼며 일어났다.


발가벗은 아랫도리에 하얀것이 말라붙어 있다.


아랫배를 내려다보며, 어젯밤 일을 생각한 정현은, 황급히 방을 나갔다.


거실로 접어 들었을때, 소파쪽에서 나직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정현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발소리를 죽이며, 소파쪽으로 돌아갔다.


소파위에는 어머니가 몸을 구부려서, 등받이에 얼굴을 붙이고 잠에 빠져있었다.


어머니의 몸은 붉은 목욕타올 한 장에 싸여 있을 뿐이었다.


맨살의 어께가 숨을 쉴때마다 살짝 흔들린다.


정현은 소파 앞에 쭈그리고 앉아, 내밀어진 어머니의 엉덩이를 들여다 봤다.


바깥쪽은 목욕타올에 완전히 덮여 있었다고는 하지만, 각도에 따라서, 엉덩이의, 그것도


아주 외설스런 광경이 온통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마주 붙은 허벅지 안쪽깊은 곳에서, 흐트러진 음모사이로 보지의 속살이 고개를 내밀고,


엉덩이 사이로 불거져 나와있는 모양이·····.


정현은 어느새 군침을 삼켰다.


숨을 죽이고, 뚫어져라 어머니의 보지에 넋을 잃었다.


코를 가까이 대고, 살며시 냄새를 맡아봤다.


비누 향기속에, 약간 절은 냄새같은 것이 느껴졌다.


눈을 감고, 그 은은한 향기를 가슴 가득히 들이 마셨다.


그러나 다리사이에 쳐져있던 좆이, 별안간 덜렁거리며 일어나, 아랫배로 뒤집어 졌다.


이게 어머니의 향기다!


이게 어머니의 섹스 냄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정현은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다음 순간, 정현의 입술은 엉덩이 사이로 불거져 나온 연약한 살에 달라붙어, 보지를 털과


함께 입에 물었다.


[ 아--앗! ]


잠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가장 민감한 여자의 기관이 바로 공격을 당하다 보니 견딜수가 없다.


채숙은, 잠에서 깨기에 앞서, 반사적으로 몸을 뒤집었다.


채숙은 한동안 상황을 몰랐다.


간신히 눈에 초점이 돌아와, 눈앞에 발가벗은 정현이가 좆에 힘을 세우고 버티고 선것을


깨닫자, 채숙은 황급히 일어나, 소파위에 다리를 바싹 붙이며 다시고쳐 앉았다.


그리고 목욕타올 만 두른 몸을 두팔로 애써 가린다.


[ 저, 정현아! 그, 그꼴이! ]


거기까지 말했을때, 머리가 띵-하며, 현기증이 났다.


정현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머리를 감싼 어머니를 들여다 봤다.


[ 저리가! 옆에 있지 말고! ]


채숙은 혼신의 힘을 다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떨어지려는 목욕타올을 쓸어안듯 하며, 힘겹게 그 자리를 피했다.


침실로 들어가 안쪽에서 문을 잠그고, 안도의 한숨을 돌린 순간, 온몸에서 힘이 빠져, 채숙은 문을 등지고 그 자리에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니의 차거운 반응의 의미를, 정현은 그 자리에서 알지 못했다.


어젯밤, 그것도 몇시간전에는 「 귀여워! 」라고 하며, 발기된 좆을 거머잡아 주었던 어머니가, 지금은 마치 못볼것이라도 본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피해 달아 날줄은.


정현은, 반신 반의 하면서, 슬금슬금 어머니의 침실을 향해 갔다.


[ 어머니, 왜그래요? 아까는 그렇게 부드럽게 대해줬는데? ]


정현은 문너머로 소리쳤다.


그 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통증에 정신이 몽롱한 중에도, 어젯밤 일이 조금씩 되살아 나는 중이었다.


[ 제발! 아무말도 하지마! 어젯밤 일은, 엄만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까, 제발, 저리 가! 엄마를 혼자 내버려둬! ]


채숙은 문에 몸을 기대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간신히 그말만 했다.


침묵이 흘렀다.


한참 지나, 쾅--하고 문을 머리로 박는 소리가 들리고,


[ 죄송해요, 어머니·······어머니······가, 조, 좋아요! ]


간간히 정현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문앞을 멀어져 가는 기척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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