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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심하게 하지마, 그렇지만 심하지 않게도 하지마(4)

    
  4. 뜨거운 아이스크림
  
 
가지런히 참외를 깎고, 포도를 놓는다.  포크를 수 대로 꺼내서 거실로 향한다.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남편과 아

이들은 웃음꽃이다.  미희는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저녁을 먹고 둘러앉아 과일을 먹으며 하루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
  
「선준아, 과외하는 건 어때?  니 공부하는데 지장은 없니?」
아들에게 참외를 찍어 건네주면서 짐짓 묻는다. 
「엄만 또 아들 먼저 챙긴다.  대학생이 무슨 공부를 해요?  오빠 요즘 공부 안 해요.」
선경이가 입을 뿌루퉁 내밀고 불만스레 말한다. 
  
「하하..  우리 딸내미는 이 아빠가 있잖아요?  자 우리 이쁜 딸도 먹어라.」
미희는 가볍게 웃으며 남편이 선경이에게 참외를 집어 주는 걸 지켜본다.  이렇게 사는 거다.  가슴이 뿌듯하다. 

지영이는 이런 재미 모르겠지.  자랑하고 싶다.  윤호가 지 엄마한테 하는 꼴을 보면 우리 선준이나 선경

이는 정말 천사다.
  
입이 근질거린다.  선경이한테 슬쩍 물어볼까.  선경이는 윤호랑 같은 학교니까 윤호에 대해서 잘 알 것두 같다. 

한편으로는 알면서 이 엄마에게 말을 안 했을까 싶기도 하다.  선경이랑은 모르는 게 없이 잘 통하는 사이

다.  밖에 나가면 자매 소리도 심심찮게 듣는다.  나중에 얘기해봐야지..
  
「선경이 너, 오빠한테 버릇없이 그러지 마.」
선경이가 선준이의 허벅지를 꼬집는 걸 보구 미희가 핀잔을 준다.  선경이는 지 오빠한테 유독 막 대하는 것 같다. 

저보다 4살이나 많고 키도 20센티는 더 큰데도 마치 남동생 취급하는 것 같다.  사람좋은 선준이는 소리없이 웃기

만 할 뿐 선경이에게 뭐라 하지도 않는다.
  
「오빠, 이따가 나 수학 좀 봐줘.」
「너 혼자 해.  자꾸 도움받는 버릇 들이면 안 좋아.  혼자 끙끙 대고 풀어봐야지.」
「어유, 괜히 혼자 할 일도 없이 빈둥거릴 거면서 튕긴다.  엄마, 아빠.  오빠한테 잔소리 좀 해주세요.  동생이

중3인데 오빠가 돼서 관심이 없어.」
「그래, 선준이가 좀 봐줘라.  선경이 너는 오빠한테 얌전히 좀 굴어.  여자가 되가지구 오빠한테 말투가 그게 뭐

니?」
「엄마 걱정마세요.  제가 때려서라두 잘 가르쳐 놓을게요.」
「흥!  누가 맞는데?」    
    
대답도 의젓한 내 아들..  며느리는 꼭 내 손으로 골라줘야지..  여자친구도 내가 면접봐야지.. 
  
털이 부숭부숭한 아들의 종아리를 보니 정말로 낼모레면 손자라도 보게 될 것 같다.  또 뺨이 후끈해진다.
   
   
..................................................................................................
      
        
「여보, 지영이가 윤호 땜에 골친가 봐요.」
슬립에 팬티만 입었다.  브래지어는 하지 않았다.  안방문은 꼭꼭 걸어잠궜다.  이게 신호란걸 남편도 잘 안다.  미

희는 먼저 침대에 누워있던 남편의 곁으로 스르륵 몸을 들인다.
  
「왜?  윤호가 어째서?  착해 보이던데?」
미희는 더 말하지 않고 남편의 가슴팍에 뺨을 기대고 손으로 어루만진다.  남편도 더는 물어보지 않는다.  어차피

관심도 없다.  피곤하다.  미희도 남편이 피곤해 하고 귀찮아 하는 기색을 안다.  그렇지만 남편의 아래는 그렇지

도 않다.
  
손을 살며시 내려보낸다.  이불 속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이 느낌이 좋다.  팬티 안에 손을 넣어보니 남편의 물건

이 몸을 왼쪽으로 꼬고 있다.  말랑말랑하다.  부드럽게 쥐고 앞뒤로 훑어준다.  약간 부푸는 것 같더니 거기서 멈

춘다. 
   
미희의 얼굴이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내려간다.  두 손으로 팬티를 내린다.  남편이 엉덩이를 든다.  깜깜해서 앞

은 보이지 않지만 온기와 수상한 향기로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찾는다.  입술에 닿는다.  일부러 바른 립스틱에 살

짝 미끌리는 살덩이를 음미하다가 혀를 내밀어 본다.  침을 바르며 핥아 올린다.  핥아 내린다. 
  
남편의 얼굴 옆에 놓여진 미희의 엉덩이를 투박한 손은 그냥 어루만지기만 할 뿐이다.  미희가 바라는 걸 해주지는

않는다.  불공평하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원하는 걸 100% 받을 수는 없다.  100% 받아 본 적이 없다.  절반

이라도 받으려면 이렇게라도 남편의 물건을 세워야 한다.  필사적으로 남편의 물건을 입을 머금고 쭉쭉 빨아댄다. 

한참을 한 것 같다.  그러잖아도 작은 입이다.  그에 비하면 남편의 물건은 너무 굵다.  미희의 입에 비하면 굵다. 

그래서 이렇게 입으로 하다보면 곤욕이다. 
  
그리고 짧다.  아들 선준이의 컴퓨터에서 야동을 보구 나서는 남편의 것이 한참 짧아 보인다.  물건의 옆구리 살점

을 떼서 길게 늘여 붙이고 싶다. 
  
물건이 단단해 지자 남편이 미희를 잡아서 침대에 누이고 급히 올라탄다.  이제부터는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면 된

다.  팬티가 내려지고 아랫입이 찢어지게 살덩이가 밀려온다.  미희는 입을 막고 눈을 찌푸린다.  이 순간만 참으

면 된다.  윗입만큼이나 작은 아랫입이 불쌍하다.  그러나, 조금만 참으면 허벅지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기쁨이 찾

아올 것이다.  짧은 그 순간을 고대한다. 
  
내일을 생각한다.  그리고, 지영이에게 자랑할 말들을 준비한다. 
   
   
....................................................................................................
   
     
「딸깍」
조심스럽게 방문이 열리더니 커다란 남자가 슬그머니 안으로 들어온다.  선경은 의자에 앉아 있던 대로 수학책을

보며 모른 척 했다.  수학 공부는 약속된 신호다.  때로는 영어 공부가 되기도 한다.
  
「진짜 수학 공부하고 있네?」
선준 오빠다.  선경의 뺨에 얼굴을 들이대고 말한다.  뺨이 간지럽다.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미희야!」
또 시작이다.  가슴이 서늘해진다.  남자들은 정말 변태다.  우리 오빠는 정말 변태다.  그런데 이 짓거리가 이제는

재미있다.  수경은 의자에서 일어선다.
  
「찰싹!  또 버릇없이 엄마 이름 부른다!」
선경의 손이 매섭게 선준의 등에 달라붙는다.  선준은 씨익 웃으며 피하지도 않는다.  웃는게 정말 징글맞다.  엄

마 눈에도 징그럽게 보일 때가 있을까?  마냥 귀엽게만 보일까?
   
「엄마!  공부 그만하고 나랑 놀자!」
작게 속삭인다.  작은 소리로 얘기하자니 선준과 선경은 서로 코가 닿을만큼 얼굴을 가까이 하고 있다.  그러지 않

으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끔 정 못 알아들으면 귀에 대고 속삭이기도 한다.  그 때 귓볼을 간지르는 입김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한다.
   
「에구, 우리 아들..  엄마랑 뭐하구 놀게?」
「부부놀이!」
오빠의 목소리가 떨린다.  꼴에 부끄럽기는 한가보다.  그렇게 한 마디하고는 얼굴만 붉히고 어찌하자는 말이 없

다.  정말이지 남자란 동물은 욕망만 앞섰지 상상력이 한참 부족하다.  하긴 한참 자라나는 10대 소녀의 상상력을

이길 사람은 없겠지..  여기서부턴 내가 오빠를 이끌어줘야 한다.  엄마노릇 잘 해야 한다.  그러면 내게도 좋은 일

이 생긴다.
  
「요녀석!  엄마랑 아들이랑은 부부놀이 같은 거 하는거 아니야!  또 그런 소리하면 혼난다?」
손으로 꿀밤을 지어 때릴 듯이 흔든다.  선준이 풀죽은 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침대에 올라앉는다.  선경도 따라

옆에 앉았다.
  
「미희 너는 아들한테 너무 비싸게 굴어!  내 친구 엄마들은 안 그러는데..」
이럴 때는 오빠가 영 싸가지가 없다.  엄마한테 말버릇이 이게 뭐냐..  엄마가 들으시면 기절초풍하실거다.  얌전

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말을 엄마가 알아야 한다.  그럼 아들한텐 오냐오냐하고 딸은 뒷전인 그 나쁜

관습을 버리실 걸..
   
「어유~  우리 아들 화났어?  엄만 아들이 화내면 싫은데.  엄마가 젖 줄까?  우리 착한 아들, 엄마 젖 먹구 기분풀

어.」
선경이 면티를 벗고, 브래지어를 끌렀다.  눌린 자국을 드러내며 뽀얀 젖가슴이 탱글거린다.  선준의 눈이 번뜩인

다.  우악스럽게 쥐어온다.  눈물이 찔끔할 정도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친구들이 부러워 하는 가슴이다.  더 크고 예쁜 가슴을 본 적이 없다.  선준 오빠도 자주 말한다.  고등학생 중에도

없고, 여대생 중에도 없다고 한다. 
  
원래 이렇게 볼륨있지는 않았다.  1년만에 부쩍 부풀었다.  오빠는 자기 덕이라고 뻐긴다.  고맙기는 하다.  오빠

덕도 조금 있으니까..
  
「엄마 젖 맛있어?  우리 아들, 엄마 젖 맛있어?」
선경의 목소리가 떨린다.  선준이 젖꼭지를 자근자근 씹어대는 통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를 않는다.  가슴이 터

질 듯이 둥둥 거린다.  허벅지 사이에 비가 오려는 것 같다.
  
허벅지 사이로 선준 오빠의 손이 다가간다.  알아서 척척 움직여주는 기특한 손이다.  쉽게 허벅지를 벌려준다. 

비싸게 굴지 않는다.  오빠의 손이 팬티안에서 버릇없이 난장판을 친다. 
  
「아흥..  지금 우리 아들 손이 뭐하는거야?」
「엄마 보지물에 손 씻구 있어.」
선준이 오빠가 귀에 대고 속삭인다.  순진한 말투다.  또 소름이 돋는다. 
  
「미희야!  너 보짓물 엄청 나온다!」
「이 버릇없는 자식!  또 엄마이름 부른다.  자꾸 그러면 니 고추 확 따버릴거야?」
기분이 나쁘다.  엄마라 부르던지, 누나라 부르던지, 선생님이라 부르던지 상관은 없지만 딴 여자의 이름으로 불리

는 건 기분나쁘다.  난 엄연히 선경이다.  황선경.  그게 내 이름이다.
  
선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그 놈의 기둥뿌리를 꽈악 조여 잡는다.  벌써 단단하고 길쭉해져 있다.  가슴이 또

서늘해 진다.  선준의 허리가 수그려진다.  아주 아주 세게 잡아 챈다.
  
「아!  아!  미희야!  잘못했어!  미희야!」
잘못했다면서도, 표정을 찌푸리면서도 그래도 엄마 이름을 불러댄다.  흥..  그래 그렇게 엄마랑 붙어 먹구 싶으면

맘대루 해라.  오늘두 수정이랑 뒹굴었겠지.  오늘낮엔 시간이 없다며 꺼리는 말투가 분명 수상했어.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야.  그냥 내 실속만 차리면 그만이지..
  
「이 놈 고추가 왜 이리 섰어?」
반바지와 팬티는 둘다 이미 벗어 버렸다.  여전히 선경의 손에 잡혀 있는 선준의 자지는 짙은 붉은 빛이다.  힘줄이

툭툭 튀어나왔다.  선경의 손에 목이 졸려서 그런 것 같다.  침도 겔겔 흘려댄다.  에어리언의 머리 같이 흉칙한 그

대가리에 서 끈적한 것이 흘러내려 선경이의 작고 하얀 손등을 지저분하게 더럽힌다.
  
「엄마랑 부부놀이하구 싶어서 이렇게 좆이 꼴렸어?」
뻔뻔한 척 얘기했지만 선경의 속마음은 부끄러움으로 화끈거린다.  누가 뭐래도 꿈많고, 수줍은 10대 소녀다.. 
  
「응!  엄마 젖 먹었더니 자지가 이렇게 꼴렸어!  엄마 보지랑 맞춰 보구 싶어서 이렇게 꼴렸어!」
선준이 선경을 정면에서 바라 보며 노골적으로 말한다.  표정이 야비하다.   소름이 확 돋는다.  갑자기 오빠의 입

술이  선경의 입을 덮어 온다.  뜨끈한 입김이 입안으로 몰아쳐 들어온다.  축축하고 징그러운 혀가 더듬어 온다. 

숨이 가쁘다.  정신이 멍해진다.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오빠의 가슴을 힘겹게 밀쳐냈다.  씩씩거리며 숨을 고른다.  그새를 못 참아 오빠의 손

은 선경의 알몸을 주무른다.  자지가 껄떡거리며 선경의 아랫배에 침을 묻혀댄다.
  
「엄마!  엄마보지 먹어두 돼?  우리 미희 보짓물 먹어 보구 싶어!  엄마!  미희야!」
선준 오빠의 상체가 밑으로 내려간다.  머리카락이 가슴을, 배를 간지른다.  간지럽다.  몸이 꼬인다.  갑자기 사

타구니에 찬 바람이 분다.  한기가 느껴진다.  오빠가 선경의 보지살을 양쪽으로 잔뜩 벌리고 안을 들여다 본다. 


  
이 순간만은 너무나 부끄럽다.  한번은 똥꼬도 저렇게 벌리고 들여다보려는 걸 단박에 발길질을 해버렸다.  발길질

에 당하고도 오빠는 자꾸만 시도를 한다.  언젠가는 나의 똥꼬도 오빠의 눈앞에 활짝 벌려질 것 같다.  그걸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발길질이 자꾸만 약해진다.
   
「흐윽!」
오빠의 혀가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부드럽고 다정하다.  착하고 얌전하다. 
「아음...  우리 아들이랑 이러면 안돼는데..  엄마 보지에 이러면 안돼는데..」
  
이제는 소름도 돋지 않는다.  몸이 따뜻한 욕탕에 푸욱 담궈진 듯하다.  온기로 데워지고 열기가 피어 오른다.  볼

이 붉게 물들었을 것 같다.  오빠가 사랑스럽다며 매력적이라며 아부하는 그런 얼굴이 되어가는 듯하다.
      
「하악!  하악!  하아아악..」
오빠의 입술이 보짓살을 질겅거린다.  혀가 질안을 거침없이 들락거린다.  버릇없다.  거칠다.  성급하다.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다.  노랗게 현기증이 인다.
  
「아!  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ㄱ, 읍!  읍!」
나락에서 떨어진다.  떨어지다 나뭇가지에 걸린 느낌이다.  오빠의 손이 입을 막는 바람에 터져나오는 걸 모두 소

리쳐 뱉어내지 못했다.  안타깝다.  맘껏 내지르고 싶다. 
   
숨이 어느정도 잦아드는 것 같자 선준 오빠의 알몸이 몸을 덮어온다.  오빠의 몸이 따뜻하다.  식은 감자가 되어 버

린 느낌이다.  두 팔과 두 다리로 오빠의 따스한 몸을 바짝 끌어안는다.  따스한 이 느낌이 좋다.  오빠의 좆이 보지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전기장판의 플러그를 꽂은 것 같기도 하다.  오빠의 몸에 점점 열이 오른다. 
  
「아아, 엄마보지 너무 좋아..  엄마, 아들 자지 좋지?  아들 자지 크지?」
선준 오빠의 좆은 컸다.  지금은 처음 찢어지는 아픔에 놀라 깼던 그 밤만큼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선경의

보지안에 꽈악 차는 훌륭한 좆이다. 
   
「으응..  우리 아들 자지 아주 좋아..  엄마 젖 먹구 무럭무럭 잘 컸어..   아주 잘 컸어..  우리 아들..」
선경의 작은 손이 선준의 등을 어루만지며 토닥여준다.  땀으로 미끌미끌하지만 굳건한 날개뼈가 듬직하다.  키도

크고, 깔끔하게 생긴 편이라 친구들 사이에선 자랑인 오빠다.
          
「으으윽, 미희 보지 너무 맛있어..  흐윽, 흐윽, 우리 미희 보지..  우리 엄마 보지..  허억, 허억..」  
선준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선경은 허벅지에 힘을 주어 버틴다.  털이 부숭부숭한 오빠의 가슴팍이 선경의 젖가슴

에 카펫처럼 대인다.  아빠보다 털이 더 많다.  짐승같다. 
  
「엄마!  헉..  헉..  쌀 거 같아!  헉..  헉..  엄마 보지에 싸도 돼?」    
「안돼!  안에 싸면 안돼!  엄마 입에 다 싸!  엄마가 입으로 받아줄게!」
선경은 다급하게 소리친다.  선준이 선경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며 일어서니 선경도 일어나 무릎을 꿇고 상체를 일

으킨다.
 
   
선준의 자지 기둥을 잡고 귀두를 급히 입안에 넣는다.  오빠의 좆에 묻은 자기 보짓물의 맛이 이상하다.  입안에 머

금자 마자 정액이 찌직 짜내듯 뿜어져 나온다.  평소보다 적은 양인 것 같다. 
「으윽!  미희야!  씨발!  엄마!  선경아!」
 
오빠가 짐승처럼 낮게 울부짖으며 몸서리를 쳐댄다.  이제야 이름을 불러준다.  이렇게 찝찝하고 맛없는 걸 입으로

받아주니 고맙기는 한가 보다.  선경은 정액을 입에 담은 채 옷을 입었다.  방안에서 뒷처리를 할 순 없다.  냄새가

꽤 오래 간다.  이렇게 입에 담고 화장실에 가서 세면대에 뱉어낸 후 바로 씻어 내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  변기는

못 쓴다.  물 내려가는 소리에 심장이 멎어버릴 지도 모른다.  소리가 너무 요란하다.
  
잰 걸음으로 화장실로 간다.  정액을 뱉은 후 수없이 입을 헹궈낸다.  방에 돌아가면 서랍에 늘 준비하고 있는 껌을

씹어야 한다.  다시 잰 걸음으로 거실을 가로지른다.  갑자기 궁금해진다.  안방에선 다들 주무시고 계실까..  선경

과 선준의 기척에 부스스 일어나서 확인하러 오시는 건 아닐까..  선경의 방안엔 아직도 수상한 흔적들이 남아 있

다.  열린 문 틈으로 오빠는 보이지 않는다.  수학책에 만원짜리 몇 장 껴놓고 자기 방으로 갔을 거다.  이번엔 몇

장일지 궁금하다.
  
가만히 발소리를 죽여 안방으로 다가가 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방문에 귀를 찰싹 대고 숨을 죽인다. 

뭔가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정신을 조금더 집중해본다. 
「으..  으..  여보오..  으으..」
 
소리가 난다.  선준이 오빠가 좀전에 선경을 올라타고 내던 소리가 난다.  아빠가 엄마를 올라타고 있나 보다.  선

경은 한숨을 쉬고 발소리를 조심하며 뒷걸음질을 친다. 
  
기분이 다시 나빠진다.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다. 
  
아빠는 바람둥이다.
  
오빠도 바람둥이다.
  
우리 집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다..
   
     
..........................................................................................................
                    
                     
「아휴..  피곤해서 오늘은 어딜 나가기가 영 싫으네..」
지영은 전화통을 던져버리고 싶다.  미희가 또 염장질이다. 
  
「어제 뭐 했길래 그래?  이불빨래라두 했니?」
뻔히 알지만 장단을 맞춰준다.  이불빨래는 무슨..  가죽방망이질한 거 다 안다.  그래도 아들도, 남편도 없는 무료

한 이 시간을 채워주는 건 친구 미희 뿐이다.
  
「우리 그이가..  아유, 내가 부끄러워서..」
미희가 짐짓 뜸을 들인다.  돈 받고 말품 파는 것도 아니면서 엄청 뜸을 들이고 공을 들인다.  덕분에 듣는 지영은

갈증이 나 죽을 지경이다.
  
「왜?  선경이 아빠가 어쨌길래?」
「어제밤에 우리 선경이 아빠가 나를 얼마나 못 자게 괴롭히는지..  호호..  내가 지금 눈이 푸욱 들어갔다, 얘.. 

어머 이 눈 밑에 다크서클 좀 봐..  낮잠이라도 좀 자야지..  허리두 뻐근한게 죽겠어.  지영아,  듣구 있니?」

잠은 푹 잤고, 다크서클이 어제오늘일은 아니다.  그래도 날아갈 것 같다.  어제밤 남편에게 깔려서 거친 숨소리를

들었던 그 순간보다 지금 지영이에게 자랑하고 뽐내는 이 순간이 더 황홀하다.  동네방네 떠들고 싶다. 
  
「기집애..  간만에 몸 좀 풀었구나?  좋겠다..  누군 서방님없이 독수공방인데..」
남편과의 섹스에는 큰 감흥도 기대도 없다.  내 몸이 그러려니 하고 살아 왔다.  그렇지만 간간히 미희랑 이런 얘기

를 나눌 때는 귀가 솔깃솔깃 하다.  과장하는 것 같긴 하지만 들어보면 미희의 남편은 섹스를 꽤 잘 하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침대에서 미희에게 어떻게 해주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미희는 세세히 말을 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꼬

시고 부추겨도 깊고 은밀한 곳까지는 가지 않는다.  목욕탕에서 거기 털이 많다 적다 대보기까지 한 사이인데도 그

런다.
  
「우리 남편이 보기엔 샌님처럼 생겼어두 침대에선 완전히 짐승이란 거 아니겠니..  아유..  난 생각만 해두 우리

남편 징그러워 죽겠어..」
지영은 속으로 욕지기가 나온다.  엄살은..  내숭은.. 
  
남편이 침대에서 짐승처럼 군 적은 없다.  남들은 건설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남편이 와일드하고 거칠 거라 생각을

하지만 전혀 반대다.  책상물림에 양반, 군자 같기가 이를 데 없다.
  
「휴..  나두 짐승한테 당하구 좀 살았으면 좋겠다, 얘..」
짐승한테 짐승처럼 당하면 어떤 기분일까..  남편이 코를 벌름거리며 지영의 옷을 거칠고 억세게 찢어발기면 어떤

기분일까...  심장 고동이 조금 빨라진다.  짐승처럼?  우리 남편이?  상상이 잘 안 된다.  심장이 금방 식어버린

다.
  
「어머..  내가 지금 자랑하고 있는 거니?  그러려구 한 말은 아닌데..  호호..  내가 이렇게 주책이지 뭐니..」
지영은 미희가 바로 눈앞에 있다면 머리채를 몽땅 뽑아버리고 허벅지에 피멍이 들도록 꼬집어 주고 싶은 심정이

다. 
  
손이 저절로 지영의 엉덩이 아래 허벅지로 간다.  살짝 눌러보니 아직 아프다.  이번에 든 피멍은 꽤 오래가는 것 같다.
   
   
윤호라면 어울릴 것 같다.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거칠게 달려들어도 윤호라면 자연스러울 것 같다.
  
.........................................................
                   
「윤호랑은 어때?  윤호 또 어디 나갔니?  밥 먹을 때 다 되가잖아?」
미희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지영의 귀로 다가온다.
     
「윤호?  글쎄..  들어올 시간이긴 한데..」
   
배고픔에 울부짖으며 현관문을 박차고 들어올 아들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눈에 불을 켜고 사냥감을 찾아 코를 벌름거리겠지.. 
  

     
사냥감은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단다.
       


윤호야, 얼른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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