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1)
매장안으로 들어서는 석두가 싱글벙글하자 희영은 매장을 정리하다 그를 보고 물었다.
[ 사장니~임! 무슨 좋은 일 있어요? ]
[ 어? 응… 뭐 별다른 일은 아냐… ]
[ 말해 보세요. 무슨 일이에요? 응? ]
[ 별 걸 다 궁금해 하네… 정말 알고 싶어? ]
[ 네. 그러니 빨랑…. ]
희영이 궁금증에 눈을 반짝이며 재촉하자 그녀를 보고 씨익~~ 웃으며 매대에 턱을 걸쳤다.
[ 나, 장가 갈 지 모른다! ]
[ 어머 어머머! 그게 또 무슨 소리에요? 그럼 난 어쩌구? 누구에요? ]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묻는 희영의 이마를 가볍게 굴밤을 주고 핀잔을 주었다.
[ 뭘 한꺼번에 많을 걸 물어? 그리고 뭐? 난 어쩌구?… 애인 있는 애가 넘보긴 누굴 넘봐? ]
[ 치~~ 걔보다 사장님이 더 맘에 든단 말예요. 근데 어떤 여자인데 절 무시해요? ]
[ 무시하긴 누가 무시해? 내가 보기엔 너하고 네 애인하고 딱이더구만! 그리고 나이도 어린 것이! ]
[ 어머! 나이 스물 넷이 뭐가 어려요?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
[ 하하… 내 나이가 서른 둘인데 자그마치 8살 차이다! 알긴 알아? ]
[ 호호…그게 뭐 대단한 차이라고! 전 커버할 수 있어요! ]
[ 쓸데없는 소리! 암튼 이번에는 정말 장가 갈 것 같으니까…음…준비나 하러 갈까? ]
[ 준비? 무슨 준비를 해요? ]
[ 예물도 준비하고….예식장도 한 번 미리 알아 봐야겠지? ]
[ 어머! 이번에는 진짜인가 보네? 어떤 여자에요? 그리고 그 여자도 사장님을 좋아한대요? ]
[ 어떤 여자인지는…알 거 없고… 아직 나만 좋아하지만 아마 곧 그 여자도 날 좋아 할거야! ]
[ 호호호…호호! ]
[ 얘가 뭘 잘 못 먹었나? 왜 그렇게 웃어? ]
[ 호호… 안 봐도 뻔해! 사장님이 결혼할 거라면서 장담한 게 어디 한 두 번인가요? 또, 혼자 꿈이겠죠!
어휴~~ 어쩌나! 또 얼마간 사장님이 풀이 죽어 지낼걸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 호호 ]
[ 얘가…얘가… 초장부터! ]
입을 삐죽 내미는 희영을 보고 다시 굴밤을 주려 하자 머리를 피하며 그의 염장을 지른다.
[ 호호…그러니 딴데 알아보지 알고 앞에 있는 절 택해요. 그럼 바로 애인 배신하고 사장님 애인 돼 줄게요! ]
[ 또…또…. 그런 말할 시간 있으면 일이나 정리나 잘해! 그렇지 않아도 요즘 세금이 많이 나와 죽겠는데… ]
문을 나서는 그의 등을 보고 다시 희영이 혀를 낼름 하였고 뒤돌아 보다 그것을 본 석두가 얼굴을 내밀며
입술을 무는 흉내를 내자 희영이 입을 가리고 웃는다.
이번에는 정말 처음부터 맘에 들었다.
강남쪽에 있는 매장의 직원이 그만둔다고 하기에 새로운 직원을 뽑아야 했고…
여기 저기 알아 보다가 명구의 형수한테 이야기를 흘리니 친구 동생이 석사학위를 받고 교사발령을 기다리는데
발령이 쉽게 나지 않는단다..
벌써 일년 넘게 기다렸는데 적체가 많이 되어 아직도 일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던가…
암튼 그 동안 무작정 놀 수도 없어 할 일을 찾는데… 경험은 없지만 어떠냐는 말에 시큰둥하다가
형수의 사진첩에 있는 그녀의 사진을 보고…바로 오케이!
형수한테 전화를 받은 그녀도 괜찮다는 응답이 와 다음주에 면접을 보기로 했다.
그 때문에… 석두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 것이다.
[ 명구야! 오늘 저녁에 술 한 잔 할까? ]
[ 오늘? 안돼! 와이프하고 애 옷 사러 가기로 했어! ]
[ 넌, 세살 밖에 안된 애한테 뭔 옷을 그렇게 많이 사 주냐? 그리고 그런건 네 와이프가 알아서 하면 되지..! ]
[ 자슥… 넌 아직 장가도 못 가 봤으니 모르지. 내가 노총각인 너하고 같은 줄 아냐? ]
[ 그래 너 잘났다! 임마. 전화 끊자! ]
[ 또…또…평소엔 성격 좋은 네가 노총각 이야기만 나오면 그러네! 내일 만나 한 잔 꺾자! ]
절친한 친구인 명구가 세살짜리 애 옷 사러 가야 한단다.
몇 년 전에 명구가 장가를 가고 나니 사람이 달라지고 이상해진 것 같다!
석두는 할 수 없어 다른 번호를 눌렀다.
[ 형수. 나요. 뭐해요? ]
[ 호호…석두 삼촌이 어쩐 일로 전화를 다 하고…! 세상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생기네! ]
[ 참 형수도! 사람 무안 주지 말고…좀 전에 명구한테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니 바쁘다네? …. ]
[ 그래요? 그럼…음 오후 세시정도 되어 집에 올 수 있어? ]
[ 세 시? … 알았어요! ]
석두는 다른 매장도 둘러 보고 시간이 되어 명구 형수의 집으로 갔고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문을 열어 준다.
[ 삼촌! 나 안아 줘~~! ]
올해 서른 다섯인 명구의 형수가 헐렁한 옷을 입고 그에게 안겨 들자 그는 팔을 벌려 안았다.
[ 어이구! 못 본 사이에 형수 엉덩이가 더 커졌네? 그 동안 형님하고 진하게 했는 모양이네? ]
[ 몰라! 요즘 그이는 일주일에 한 번 올라 오는데… 정말 내 엉덩이가 커진 것 같애? ]
[ 응! 그럼 아마 형수는 먹는 게 다 엉덩이하고 젖으로 가는 모양이지! ]
[ 못됐기는! 점심은? 배 고프면 내가 좀 차려 줄게! ]
[ 됐어요! 그보다 이리 오기나 해요! ]
석두가 쇼파에 앉자 명구 형수인 민영은 그의 무릎위에 올라가 앉고
그녀가 팔로 그의 목을 감아 두르자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얼굴에 닿으면서 젖내음이 난다.
[ 형수 젖 냄새가 정말 좋다! 애기는 자? ]
[ 응! 한 시간 전에 젖 먹고 잠들었어! 왜~~? ] 형수가 묘한 표정으로 묻는다.
[ 삼촌도 젖 먹고 싶어서 그러지? 맞지? ]
[ 응! 근데 한 시간 전에 애가 다 먹었으면 나 먹을 건 없을 것 같은데?… ]
[ 호호… 삼촌 먹일 젖은 있어! 줄까? ]
[ 응! ]
민영이 웃옷의 단추를 풀어 제치자 하얀 속옷 사이로 젖에 불은 젖가슴이 출렁거리며 나왔고
그 중 그의 입에 가까이 있는 젖을 받쳐 그의 입에 물려 주자 석두는 힘껏 젖을 빨아 먹고 그녀는…즐긴다.
[ 아~~! 좋아~~! 애 아빠나 애한테 먹일 때보다 삼촌한테 젖 먹일 때 더 기분이 좋아~~! ]
[ 쭈웁…쭙…쭙… 형님한테도 젖 먹여 줘? ]
[ 으응~~! 집에 올 때마다 자…자꾸 먹으려고 하니~~ ]
[ 쭈웁…쭙…쭙쭙쭙… 형수는 좋겠어! 두 남자가 젖 먹어 줘서…]
[ 흐응~~ 몰라! 이…이쪽 젖도 먹어 줘! ]
석두가 다른 젖으로 옮겨 하얀 액체를 빨아 당기자 민영은 그의 머리를 안고 쓰다듬는다.
한참 동안이나 젖을 빨던 석두가 고개를 들었고 형수는 그의 손을 잡아 젖을 잡게 하였다.
[ 형수. 애기…정말 내 애 아니야? ]
[ 아니래두! 몇 번이나 말해야 알겠어? 그 때 삼촌은 외국 가 있었고 혈액형도 아니잖아! 그리고 그 때
또 남편이 지방에서 올라 왔었어! ]
지방에 혼자 근무하고 있는 형수의 남편이 그 때 올라 온 것 같았다.
[ 으응~~ 그래요? ]
[ 호호…왜? 서운해? ]
[ 뭐….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좀 서운하기도 하네! ]
[ 호호… 삼촌도 장가가서 애 낳으면 되잖아! ]
[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게 되요?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 장가 안간다고 노인네들이 난린데! ]
[ 하긴…고향이 지방이라서 더 그렇겠다! 근데… 그게 왜 쉽지 않아? 명구 삼촌도 장가가서 애가 세살인데..! ]
[ 그게…불가사의라니까…! 명구가 나보다 얼굴이 멋져? 키가 커? 근데도 장가는 일찍 갔어요!! ]
[ 호호…친구 형수인 나는 잘도 눌러 놓고… 다른 여자는 잘 안되나 보지? ]
[ 하하… 열심히 해 보려고 하면…그게…안되더라! 형수야 형수가 몸을 열어 주니까 누른 거죠! ]
[ 어머머! 열어주긴 누가 열어 줘? 삼촌이 자고 있는 날 덮쳐 놓고! ]
눈을 흘기는 그녀의 말대로 그 땐 그런 것 같았다.
명구의 형님이 지방에 계신지라 명구와 명구 애인, 그리고 석두가 명구의 형수인 민영의 집에 놀러 갔고
민영은 올케가 될 지도 모르는 남동생의 애인이 왔는지라 거나하게 한 상 차렸으며…
그러다 보니 술이 들어가고 밤새 즐겁게 놀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민영은 묵직하고 아픈 느낌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시동생의 친구인 그가… 자신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이미 물건을 자신의 깊은 속에 집어 넣어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놀라… 소리를 치려 하자 그의 손이 입을 막으면서 하체를 움직이자 민영은 당황하여 어쩌지 못하고 있는데…
옆방에서 들려 오는 소리…
시동생 명구와 그의 애인이 섹스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 퍼퍼퍽…퍼퍽… 지혜야. 좋아? ‘
‘ 하아악~~ 조…좋아! 좀 조…조용히 해!! 아흐으~~ 자기 형수님 듣겠어!! ‘
‘ 괘…괜찮아. 헉헉…술 드셔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걸? 아후욱~~ 보지가 다른 때보다 더 빡빡해! ‘
‘ 하아앙~~기..긴장되어서~ 아우 아우욱~~ 자…자기야!…어머…어머 나 몰라! 오늘 자기 좆이 왜 이리 커? ‘
‘ 헉헉…모…몰라! ‘
시동생이 애인과 섹스하는 소리가 다른 방안에서 들렸고 지금 민영은 그것을 시동생의 친구와 함께 듣고
있었으며…더군다나…그의 물건이 자신의 보지를 파고 들어 와 있었다!
거실에서 석두도 잠결에 명구의 섹스소리에 눈을 뜨고 두리번 거리다가 작은 방에서 명구와 그의 애인
목소리를 듣고 문득 형수도 그 소리를 들을까 싶어 열려진 안방을 바라보니
명구 형수는 치마가 걷어 올라가 허연 허벅지와 팬티를 보이면서자고 있기에…
몽환처럼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간 것이었다.
민영이 그를 밀어내려 하자 석두는 그녀를 붙잡고…귀에 속삭였다.
[ 움직이면….명구가 알게 되요! 이왕 이렇게 되었는데… 조금만 참아 주세요! ]
그러나 어디 참고 받아 줄 일이 따로 있지! 외간 남자의 좆을 보지에 받아 들이는 것을 참으라니…!
민영이 다시 움직였으나 갑자기 그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사타구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그것에 깜짝 놀란 민영은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넣어 소리가 나지 않게 막았지만…그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옆방에서는 시동생의 섹스소리… 음란한 대화 소리가 들리고…
그제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자신의 속살을 파고 든 그의 물건이 남편보다 얼마나 더 크고 힘이 있는지…
민영은 그의 자극에 자신의 행동과는 달리…조금씩 그를 받아 들였고 그러면서 애액도 흘러 나와 미끌거렸다.
그것이 부끄러웠다.
그렇지만…조금씩 증가하면서 퍼져 가는…통증과 함께 피어나는 쾌감에 입을 앙다물고…
그의 움직임에 맞춰 갔고 결국엔 그의 목을 끌어 안으며 엉덩이를 움직인 것이다.
[ 정말 형수를 덮치듯 그렇게 해 버릴까? ]
[ 호호…조심해. 난 이미 유부녀고 술을 먹었기에 괜찮았지만 미혼인 아가씨는 그게 쉽겠어? ]
[ 미혼이나 유부녀가 다를 게 뭐가 있어요? 다…똑 같지! ]
[ 호호…알아서 해! 근데 덮치고 싶은 여자는 있어? ]
[ 글쎄… 아직은 없지만….참! 그…형수 대학 친구의 동생 있잖아요? 그… 선주씬가 하는… ]
[ 응! 왜?…. 혹시 삼촌…. 그 애 마음에 둔 거 아냐? ]
[ 하하…아직 만나 보지도 않았는데 마음은 무슨 마음을 둬요? ]
[ 그것이 뭐 꼭 만나봐야 하는 건가? 저 번에 사진을 이미 보여 줘 얼굴을 알면서…정말 마음 둔 거 아냐? ]
[ 하하…마음에 두면 큰 일 나요? ]
[ 어머! 진짜인가 보네! 정말이야? 마음에 들어? ]
[ 형수도! 내가 마음에 들면 형수가 중매 서 줄래요? ]
[ 호호… 중매? 직접하지 그래! 나도 말이 대학 친구지 걔 언니하고 나하곤 좀 다르게 살아서 서로 잘 몰라.
그런데 친구 동생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중매를 해 주겠어? 직접 해 봐! ]
[ 그 아가씨… 애인 있어요? ]
[ 어머 어머! 호호… 정말 관심이 있는 거네? ….알아 봐 줘? ]
[ 아니…굳이 알아 볼 필요는 없고… ]
[ 뭐가 필요 없어? 표정 보니 알아 봐 줘야 할 것 같은데… 근데 내 젖 만지면서 다른 여자 이야기 해도 돼? ]
[ 하하… 다른 여자 이야기는 무슨… ]
가만히 있던 석두의 손이 젖을 살살 주무르자 민영은 그 모습을 보고 조금씩 달아 올랐다.
[ 하아~~ 삼촌도 결혼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하아~~날 계속 애인으로 삼아 줘야 해? ]
[ 그럼요! 내가 형수를 못 놓아 줘요. 형수 보지가 얼마나 맛있는데! ]
[ 나…나도! 시동생 같은 삼촌 좆 맛을 알았는데…삼촌이 나 버리면… 나…못살아! ]
[ 하하…그런 일은 없어! 근데 아직도 내가 시동생 같아? ]
[ 응! 시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더 달아오르고… 기분이 야릇해지는 것 있지? ]
[ 그럼 형수. 진짜 시동생인 명구 좆 맛 보면 미치겠네? ]
[ 아우웅~~ 마…말도 안돼는 소리! 삼촌 미쳤어! ]
[ 하하… 명구 좆도…나보단 작아도 제법 실한데?… ]
[ 싫어! 난 삼촌 좆만 있으면 돼! 나…이제 하고 싶어! ]
그의 무릎에서 내려간 민영은 그를 침대로 이끌었고 석두는 치마 위로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천천히 그녀와의 뜨거운 섹스를 준비했다.
[ 음…좀 힘들 것인데… 그래도 할 수 있나요? ]
차분한 차림으로 상대편에 앉아 있는 그녀를 보고 석두는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하면서 두서없이 물었다.
[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나요? 열심히 할게요! ]
‘ 음….말도 참 똑 부러지게 잘한다! ‘
[ 그럼… 다음 주부터 나오세요. 처음이라 모르는 것이 많을 건데 매장의 김양한테 묻고…
그리고 더 필요하면 사람을 붙여 줄게요! ]
석두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매장의 관리자로 유명했던 박여사를 비싼 비용을 들이더라도 며칠간 붙여줘 교육을 시킬 마음이다.
[ 아니…아니….다음 주부터 한 분을 붙여 줄 테니 일주일간 일을 배우세요 ]
[ 네.. 알겠습니다! ]
[ 박여사님. 저 장석두입니다. ]
[ 어머! 장사장이 어쩐 일로 다 연락을 줬어? 장사는 잘되죠? ]
[ 네. 염려 덕분에 그럭저럭… 그나 저나 부탁이 있어서 전화 드렸어요. 저희 매장에 새로운 직원이 하나
들어 왔는데 일주일 정도 박여사님이 교육을 맡아 해 주셨으면 해서… 혹시 시간 되세요? ]
[ 어머나! 별 일이네? 그 동안 매장 오픈할 때 빼고는 따로 그런 것 없었잖아요? ]
[ 그렇긴 하지만….암튼 시간은 되세요? ]
[ 집에 있는 나야 남는 게 시간이지만… 언제부터죠? ]
[ 네.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 주실 수 있으세요? ]
[ 그럴게요! 근데. 장사장. 나, 저 번처럼 교육비를 너무 많이 주면 싫다?! ]
[ 하하… 많이 드린 것도 아닌데… 박여사님 덕분에 직원들이 알아서 매장이 굴러가는데요! ]
[ 그래도… 다른 곳에서 주는 것만큼만 줘요. 그럼 다음주 월요일에 나갈게! ]
[ 네! 고맙습니다 ]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나니 중요한 일 한 가지를 한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졌다.
날씨가 좋아 원룸의 침대 위에 있는 이불을 말리고 인터넷을 뒤적이며 스포츠 매장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따분하여 핸드폰을 들었다가……………. 막상 연락할 사람이 없어 다시 놓았다.
깍지를 끼고 머리를 누였다가… 다리를 들어 박차고 일어나 방안을 한 바퀴 돌다가
다시 드러누웠다.
‘ 햐~~ 할 일 없네…! ‘
그 때 전화가 울려서 받으니 희영이었다.
[ 뭔 일로? ] 실망감에 목소리가 높아진다.
[ 아이~~ 사장님은! 좀 다정하게 말씀 하시면 안돼요? 지금 뭐하세요? ]
[ 이 밤중에 뭐하긴? 그냥 집에 있지. 근데 넌 매장도 끝났을 텐데…왠 전화야? ]
[ 호호…사장님 보고 싶어서! 사장님 술 한 잔 사 주시면 안돼요? ]
[ 어라? 네 애인은 어쩌고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하냐? ]
[ 남자 친구는 출장 갔어요. 조금만 시간 내 주세요! ]
그녀의 말에….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서도…석두는 잠바를 입고 그녀를 만나러 나갔다.
[ 왜? ]
[ 아이~ 사장님도… 만나자 마자 왜? 가 뭐에요? 재미 없게시리… ]
간단하게 술을 주문해 마시는데 다른 때와 달리 희영의 얼굴이 약간 기운이 빠져 있는 것 같았다.
[ 너, 평소하고 조금 많이 달라진 것 같다? ]
맥주를 한 잔 들이킨 희영이 고개를 들고 망설이다 털어 놓는다.
[ 사장님. 실은…제 남자친구하고 저…결혼 약속하고 사귀었는데… 얼마 전에… ]
[ 응! 그래서? ]
[ 아이~ 재촉 좀 하지 마세요. 그래서…아이~~ 그래서…. ]
[ 그래서 뭐? 그래서 그래서 하다가 이 밤 다 지새겠다! ]
[ 사장니임!! ]
[ 알았어! 천천히 이야기 해라! ] 석두도 술을 입에 넣어 마시자 희영이 입을 뗀다.
[ 그래서….몇 달 전에 남친하고… 잠을 잤어요! ]
[ 음….그래? 그럴 수 있지! ]
[ 근데…몇 달간 육체관계를 맺고 나더니… 남자 친구가 점점 저한테 흥미를 잃어가기에…걱정도 되고..
남자 마음도 잘 모르고… 그래서 사장님이 오빠같이 편하기에 의논 좀 드리는 거에요! ]
[ 잘했어! 남자들 원래 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마! 대신 집안 어른들게 소개하고 빨리 날 잡아! ]
[ 그럴까요? ]
[ 그래! 결혼식 날 잡고 하면 남자는 망설이면서도 따라 오게 되어 있으니까! 알았지? ]
[ 네~~ ]
‘네’라고 대답은 했지만 여전히 희영의 얼굴은 밝지 못하다.
[ 걱정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봐! 어른한테 인사하는 것을 남자친구가 꺼려하면 고집을 부려서라도
약속 잡고 인사 드리게 해. 그리고 너도 남자 친구집에 인사하러 가고! ]
[ 알았어요. 호호… 사장님은 자기 머리는 못 깎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 머리는 잘 깎아 줘요? ]
[ 또 쓸데없는 말을 해 술 맛 버리네! 그러면...나… 간다? ]
[ 알았어요. 알았어! ]
[ 근데… 너, 남자 친구하고 자니 기본 좋디? ]
[ 아이~~ 사장님도! ] 그의 말에 홍당무가 된 희영이 그에게 농담을 던진다.
[ 사장님… 나… 사장님이 달라고 하면 한 번 줄 수 있는데! ]
[ 얘…얘가! 방금 전에 결혼 이야기 하던 애가… 난, 관심 없다! ]
[ 호호…사장님 얼굴 붉어지는 것 봐! 저, 처녀도 아닌데 부담 갖지 말고 관심 있으면 이야기 하세요! ]
[ 하하…넌 여자애가 어떻게 부끄러움도 모르니? ]
[ 피~~ 내가 사장님 좋아하는 것 다 알면서! ]
그녀의 당돌한 말에 술을 들이키고 집으로 돌아 오니…좁은 방안이 썰렁한 느낌이 확 끼쳐 온다.
오랜만에 양복을 차려 입고 일찍 매장에 나가 구석 구석 살피고 있으니 김양이 먼저 왔고
곧 기다리던 그녀가 왔다…. 유 선주!
수수한 모습으로 왔지만…수수한 차림 위에 있는 그녀의 얼굴은 그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딱히… 아주 아름답거나 이쁜 얼굴은 아니다.
그렇지만… 뭔가 편안하게 해 주고 약간은 귀염성이 있는 그런…얼굴이다.
그녀를 생각하는 석두에게… 혹시 또….하는 두려움이 일어 났다!!
스물 여덟의 나이가 맞게 적당한 성숙성도 보이고…아무튼 흘끔거리며 그녀를 지켜 보다가
곧 박여사도 도착하여 그녀와 그 동안의 안부나 신변 일을 묻고는
그녀가 선주에게 하나씩 일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매장을 나왔다.
박여사는 초기에 석두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며 박여사 또한 그들 성심껏 도와 준 사람이다.
다른 매장으로 가서 둘러보고 새로운 상품이 런칭 되었기에 회사의 영업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 듯 오후가 되어 다시 매장으로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 할 만 하세요? ]
[ 네. 박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
[ 장사장. 선주씨가 굉장히 센스가 빠르네? 일주일까지도 필요 없을 것 같아! ]
[ 하하…그래요? 그래도 여사님이 신경 좀 써 주세요! ]
[ 호호…알았어! ]
박여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놓인다.
그의 다리를 칭칭 감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위에서 찍어 누르는 그의 몸을 받아 헐떡이는 명구 형수는
쾌락에 젖어 온 몸을 파닥거리면서 허리를 들썩 들썩 움직였고
이마에 땀방울을 흘리며 긴 여정을 거쳐 마침내 정점으로 향해 치달았으며
그의 뜨거운 정액을 질 속 가득히 받고는 마지막 흥분된 숨을 토하며 그를 끌어 안았다.
[ 삼촌! 내 보지…정말 아직도 좋아? ]
[ 응! 저 번에도 말했듯이 평생 형수 보지 놔 주지 않을 거야! ]
[ 흐응~~ 나도 자기 꼭 붙잡고 놔 주지 않을 테야! ]
그의 품에서 응석을 부리던 형수가 생각난 듯이 이야기 한다.
[ 참, 선주 걔 있지? ]
[ 응? ]
석두는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커지면서 그녀를 바라보았고 형수는 그런 석두의 반응에 멍하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자 석두는 민망함에 그녀의 젖꼭지를 비볐는데 하얀 젖이 약간 흘러 나온다.
[ 호호…정색하기는! 정말 좋아 하나 봐? ]
[ 좋아하긴! 그냥 직원이니까 관심 있어 하는 거지… ]
[ 호호…괜찮아. 그리고 내가 알아 봤는데… 지금은 애인이 없지만 재작년까진 애인이 있었다고 하더라! ]
[ 그래요? 근데 그것을 왜 알아 봤어요?]
[ 피~~ 삼촌이 관심 있어 하는 것 같아서 알아 봤어. 남자가 내숭 떨기는! ]
[ 하하…형수도! ]
[ 전에 애인을 2년 이상 사귀었다니까…. 아마 남자는 알겠지? ]
[ ….그렇겠죠 ]
아마…이미 다른 남자한테 뚫렸으리라…자신도 그렇게 했으니까…!!
그러나…. 그것이 무슨 대수랴!
[ 애가 착하고 마음 씀씀이도 좋다고 하더라! ]
그의 상념을 깨우는 그녀의 말에 젖가슴을 한 번 더 주무르고 엉덩이를 만졌다.
[ 그렇게 보이긴 해요! ]
[ 봐! 내 말이 맞지? 삼촌 선주한테 관심 있지? ]
[ 형수도 참….맞아요! 관심 많으니… 이제 됐어요? ]
[ 호호… 알아서 해! 근데…삼촌. 우리 애들 삼촌….그거 정말 실해?]
그녀의 말에 석두가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니 형수는 아니라는 듯이 손사레를 친다.
[ 아냐! 실은 과부가 된 친구가 하나 있는데… 재혼이라는 것이 금방 되지 않고 …애인이라도 있음 하는데…
전에 우리 집들이 할 때나 일 있을 때 명구 삼촌을 보고 예전부터 마음으로 좋아했나 봐!… ]
[ 음…그래요? 그렇지만 형수는 명구 와이프한테 미안할 거 아녜요? ]
[ 맞아. 그래서 내가 고민하고 있는 거야. 어떡할까? ]
[ 하하…그게 무슨 고민이라고? 나한테 소개해 줘요! ]
[ 싫어! ]
[ 그게 아니고… 형수가 소개해 주는 게 아니라 형수 친구를 만나 말을 맞춘 다음 내가 명구한테
소개해 주는 걸로 하면 되잖아요? ]
[ 그…그런 방법이 있었네!! 근데… 정말 그래도 될까? ]
[ 그럼… 우리는 되는 관계에요? ]
[ 하긴… ]
[ 명구야. 너…애인하나 사귈래? ]
[ 애인? 어떤 여자야? ]
[ 이 친구가! 제수씨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
[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네! 어떤 여자야? ]
[ 음… 나이는 우리보다 세 살 많고…과부! ]
[ 그~으래? 그럼 빨리 얼굴 한 번 보자구! ]
일사천리였다.
설마 명구가 그렇게 빨리, 애 옷 사러 간다고 술도 못 마신다던 명구가 그럴 줄은 몰랐다.
집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던 석두의 핸드폰이 울렸고 명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간은 벌써 밤 10시!
[ 야! 지금까지 뭐하다가 이제 연락이 와? 어땠어? ]
[ 흐흐흐…. ]
[ 이 자슥이! 징그럽게 웃지 말고 말해 봐! ]
[ 흐흐…완전 내 타입이야! 별 쓸모 없다고 생각한 친구가 나한테 이런 여자를 소개해 주다니! 흐흐!! ]
[ 이 자슥이! 형님보고 쓸모 없다니!! 보니까 완전 맛이 갔네! ]
[ 하하…맞아! 나 지금 맛이 갔어! 근데 넌 어떻게 그런 여자를 알게 되었어? ]
[ 임마! 운 좋은 줄 알아! 나도 어떻게 알게 되어 한 번 밖에 못 봤는데 네가 생각나 말해 준거야! ]
[ 흐흐…역시 넌 좋은 친구라니까! ]
[ 또 만나기로 했어? ]
[ 당연하지. 그 여자도 나한테 뻑 갔던데? ]
[ 뻑은 무슨 뻑! 뻑 좋아하네! ]
[ 자식! 부럽다면 부럽다고 해라! 하하… 그럼 내일 연락하자! ]
명구의 전화가 툭…끊겼다.
‘ 괜히 해 줬나? ‘
[ 일… 힘들지 않아요? ]
[ 괜찮아요. 참… 사장님. 민영 언니 시동생 친구분이라면서요? ]
[ 네. 친구 형수님인데 자주 뵈서 그런지 누님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죠! ]
[ 네~~! 언니가 그러는데…민영언니가 사장님 참 좋은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
[ 그…그래요? ]
다행히, 형수님이 선주씨의 언니에게 말을 잘 해 준 모양이다.
[ 교사 발령이 요즘 그렇게 어려운가요? ]
[ 네.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구하는 사람은 너무 많으니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석사학위 따지 말고
임용부터 될 걸 그랬어요 ]
[ 네~~ 언젠가는 되겠죠. 그 동안 여기 매장에 편하게 계세요! ]
[ 네. 사장님 고마워요! ]
차분하게 매장을 오가며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그녀를 보니
다시 한 번 가슴이 싱숭생숭해지면서 몰래, 몰래 그녀를 훔쳐 보게 된다.
가을인 듯 싶다.
하늘은 하얀 구름을 한 조각 띄어 놓고 그 파란 색을 눈부시게 발하고
산은 더운 여름이 겨운지 산자락 군데 군데 나뭇잎을 갈색으로 물들이며 변해가고 있었다.
선주가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고 생각보다는 훨씬 잘 적응한다.
멀리까지 치달아 바라보이는 산과 들, 도시를 내려다 보며 산을 내려 오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 여보세요? ]
[ 여보세요? 오빠? 나….윤서! ]
[ 윤서? 어…어디니? 이게 얼마 만이야? 거기 미국이야? ]
[ 아니. 서울… 그저께 와서 시댁 큰 집하고 친정에 들렀다가 오빠한테 연락한 거야! ]
[ 그래? 그럼 언제 다시 나가? ]
[ 아직 이틀 여유가 있어! ]
[ 그럼… 지금 내가 등산 와서 내려 가는 중이니 내 원룸으로 와! 알았지? ]
[ 응! 갈께! ]
마음이 급해져 빨리 빨리 내려 와서 원룸으로 가니 집 앞에서 윤서가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오는 것을 보더니 천천히 걸음을 떼어 놓으며 미소를 보낸다.
아무런 말이 없이 바라 보다가 석두는 그녀의 손을 잡고 원룸으로 들어가니 그녀가 안겨 온다.
[ 윤서야. 땀을 많이 흘려서 냄새나! 씼고! ]
[ 괜찮아! 오빠 땀냄새 좋아! ]
석두는 오랜만에 그녀를 안아서인지 팔에 힘을 주었고 그녀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 언제 집에 들어가야 해? ]
[ 내일… ] 그렇게 말하는 윤서의 얼굴이 약간 달아 올라 분홍빛이 되었다.
[ 나 씻고 올게! ]
석두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사촌 여동생 윤서를 생각하며 샤워를 했다.
욕실에서 나오니 아직 그대로 앉아 있기에 그녀의 겉옷을 벗게 하여 옷걸이에 걸자
그녀가…그의 품에 안겨 들었다.
[ 오빠. 보고 싶었어! ]
[ 나도! ]
윤서의 젖가슴이 석두의 가슴을 팽팽하게 누르며 그녀의 입술이 다가 오자 석두는 오랜만에
달콤한 그녀의 입술을 맛보고…그녀를 끌어 침대 위에 눕히고 팔베개를 해 주었다.
[ 무슨 일 때문에 들어 온 거야? ]
[ 그냥… 오빠 보고 싶어서 핑계 대고 들어 왔어! ]
[ 잘했다! 여긴 좁으니 우리 호텔로 갈까? ]
[ 싫어! 오빠 방에서 지내고 싶어. 그래도 되지? ]
[ 그럼… ]
[ 오빠…아직도 이런 좁은 곳에 살고 있다니! 엄마한테 이야기 들으니 제법 돈을 많이 벌었다던데? ]
[ 응! 약간… 그렇지만 혼자 사는데 무슨 큰 집이 필요해? 나중에 필요하면 사려구! ]
그가 마주보고 누워 있는 윤서의 둥근 젖가슴을 만지자 윤서가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 온다.
[ 오빠. 아직도…신혜 언니 생각해? ]
[ 아니….]
[ 오빠 같은 사람을 버린 그런 여자는 바보야!. 나 꼭 안아 줘! ]
그의 팔에 힘이 가해지자 윤서의 몸이 그의 품안으로 꼬옥 들어온다.
언제나 그와 함께 했던 사촌 여동생 윤서….
‘ 벌써 11년이 되었나? ‘
- 다음 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