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인연(6)
미란은 그가 이사를 하고 나니 마음이 텅 빈 것 같으면서 그도 점점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어 마음이 불안해졌고 요즘은 석두가 영란도 자주 만나는 것 같아
너무 쉽게 그를 동생에게 빼앗기는 것 같기도 하다.
저녁 무렵이 되니 석두가 미란의 눈치를 보며 옷 매무새를 다듬고 있기에 아무래도 영란이와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인가 싶은 미란은 석두에게 은근히 물어 보았다.
[ 오늘 밤에 우리 집에 올 수 있어요? 오늘 남편 출장 가고 없는데… ]
[ 오…오늘요? ]
[ 응! 늦어도 좋은데… ]
[ 그럼… 제가 조금 늦게 갈게요! 그래도 되죠? ]
[ 응! 그런데 오늘 약속 있어요? ]
[ 네? 네… 오늘 영란씨 만나기로 되어 약속이 되어 있네요! ]
[ 호호…그래? 그럼 오늘 우리 만나는 거 취소하는 게 좋을 것 같네! ]
[ 아..아니에요! 나중에 반드시 갈게요! ]
더듬거리며 말을 하는 석두를 보고 미란은 조금은 서운하면서도 그렇다고 자신이 만든 일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만 그대로 마음 한 구석은 편치 않았다.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를 한다는 것이 순수하게 플라토닉 사랑을 속삭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혈기 왕성한 두 젊은 남녀가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면 당연히 서로의 육체에 대해 관심이 있을 것이고
또한 진행 상태로 봐서 어느 정도의 접촉은 이미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가 영란을 만나면 그녀를 안고 자신에게 하듯이 어루만져 주겠지…
석두는 미란에게 영란과의 데이트 약속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그녀의 눈치를 보고 나오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찌 되었든 이제 자신에게 의지하며 사는 여자가 아닌가!
그런 여자에게 비록 동생일지라도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것이 그녀에 대해 죄를 짓는 것 같다.
너무 자신이 이기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거운 마음으로 영란을 만날 장소로 가니
그녀는 베이지색 바지에 블라우스와 쟈켓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 언니하고 같이 계시다가 오시는 길이에요? ]
[ 네! 오늘 영란씨 엄청 예뻐 보이네요! ]
[ 아~이~! 호호… 우리 식사하러 가요! ]
영란이 석두의 팔짱을 끼고 식사할 장소로 가는데 그녀가 애교스럽게 웃으며 그를 대하자
미란과는 또 다른 성격의 그녀와 함께 하니 어느 듯 무거웠던 마음도 그녀에게 동화되어 간다.
식사를 하고 나와 그녀가 밤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하기에 날씨도 좋아 가까운 강가로 가선
그녀와 거닐면서 여러 재미 있는 이야기도 하니 남들이 이야기하는 연애를 하는 것 같다.
의자에 앉아 있는 석두의 옆에 영란이 그의 팔짱을 끼고 앉아서는 연신 이야기를 하다
그가 어깨를 감싸주자 그의 가슴에 기대는데 그녀의 머리카락 향기가 가을 바람을 타고
그의 후각을 자극했다.
그녀의 어깨를 두른 손으로 뺨을 쓰다듬다 살짝 이 쪽으로 돌리니
그녀의 얼굴이 석두쪽으로 움직이고 붉은 입술이 석두의 눈 안에 잡혀 그는 입술을 가져 가
영란의 입술을 지긋이 누르자 그녀는 이미 몇 번 해 봤는지 그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그녀의 입술을 대어 은근히 비비면서 혀를 침투하려는데 저 쪽에서 사람이 오는 지라
얼굴을 떼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서는 서 있는 자동차로 가선 뒷 좌석에 앉았다.
손을 잡고 어깨를 감싸 안았다가는 그녀를 가슴에 안고 아까 못다한 그녀의 입술에 대어
도톰하게 루즈 묻은 입술을 빨자 그녀도 그의 입술을 빨아 왔다.
그의 혀가 그녀의 혀를 빨아 들일 듯이 흡입하고 그녀는 그 쾌감에 흥분되었고
숨을 거칠게 내 쉬면서 그의 몸으로 기대어져 오기에 석두는 그녀를 받쳐 주면서
쟈켓 안으로 손을 움직여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감아 쥐었다.
[ 하아~~~ 저…저 책임질 거죠? ]
[ 당연하죠. 이렇게 젖가슴까지 만졌는데 책임을 지지 않겠어요? ]
[ 그…그 말 꼭 지키셔야 해요! 하아~~ ]
석두는 그녀의 입술을 빨면서 여전히 손으로 젖가슴을 주물렀는데 손에 잡히는 모양새가
미란의 젖가슴보다는 약간 작으면서 탄력과 풍만함은 마찬가지였고 손에 걸리는 젖꼭지도
약간 작아 보인다는 생각을 한 석두는 손으로 물컹한 젖가슴을 쓰다듬다 젖꼭지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다 엄지와 인지로 브래지어와 함께 쥐니 영란의 숨결이 높아지며 그의 품을 파고 들었다.
그녀와의 애무에 시간을 보내다가 미란과의 약속이 있어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는
미란의 집으로 갔다.
미란은 샤워를 하고 나서 야한 속옷을 갈아 입고는 정이를 재우고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는데
초인종이 울려 나가 보니 석두가 머슥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 어서 들어 와요! ]
미란은 석두가 자신의 앞에서 영란과 데이트를 하고 왔다고 면목 없어 하는 그를 보니
남자가 좀 낯도 두껍고 자신감도 있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한 영란과 지금껏 있었다고 짐작되니 밉기까지 했다.
아니면, 사내답게 자신에게 되려 큰 소리 치며 안아 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도 든다.
[ 내가 키운 홍자단 한 번 볼래요? ]
[ 네! ]
분재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금방 표정이 밝아지며 그녀의 말에 대답을 하는 그를 보니
방금 그를 미워하던 마음이 금방 풀린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내였다.
머쓱해 하던 그는 자신의 앞에서 홍자단과 다른 분재들을 보면서 신이 난 듯 설명을 하고
그런 그를 보는 미란은 어느 듯 초조하게 기다리며 마음 졸였던 얼마전의 시간을 잊고
그의 뺨에 키스를 해 주니 그가 자신의 몸을 팔로 감아 주는데 따뜻하다.
[ 우리 방으로 들어 갈까? ] 미란은 그와 같이 있고 싶어 그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는
그에게 샤워를 하고 나오라 하고는 그의 옷을 걸어 놓았다.
그의 양복을 옷장에 남편의 옷과 같이 걸어 놓으니 그가 마치 남편처럼 느껴지고
샤워를 하고 나온 그를 보니 머리까지 감아서인지 물기 묻은 머리카락에 젊은 그의 얼굴 모습이
미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면서 자신의 방안에 익숙한 남편의 얼굴이 아닌 그의 얼굴에
또한 이 가슴 두근거림이 젊은 사내와의 불륜에서 온다는 생각에 몸에 조금씩 열기가 일어난다.
그가 침대로 오자 미란은 몸을 움직여 이불 속에 그의 자리를 마련해 주고
그는 그 빈 자리에 들어가 미란의 한 짝이 되어 그녀의 몸에 팔을 둘러 안았다.
[ 오늘 영란이하고 데이트는 재미 있었어? ]
[ 그냥 그렇죠. 뭐 특별한 게 있겠어요? ]
[ 그래도 좀 오랫동안 데이트를 해 주고 오지 왜 이렇게 일찍 왔어? ]
[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걸요! ]
미란이 그에게 등을 보이고 눕더니 그의 손을 끌어 자신의 앞으로 가져 와선 젖가슴을 잡게 했다.
[ 나 좀 안아 주라! ]
석두는 그녀의 등에 몸을 딱 붙이고 그녀의 몸을 끌어 당겨 젖을 주물렀다.
아까 만졌던 영란의 유방과는 자매임에도 또 다르고 원숙한 느낌이었다.
미란은 그가 자신의 등에 붙어 안아 주자 그의 따뜻한 몸의 체온을 느끼면서 그의 손에 만져지는
젖가슴의 이지러짐에 스르르 잠이 올 것 같은 나른함이 들었다.
[ 영란이하고는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어? ]
[ 뭐…그냥… 거기죠! ]
[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딨어? 영란이 젖가슴은 만져 봤어? ]
[ ….. ]
[ 만져 봤구나!…… 어땠어? 영란이는 젊어서 탄력이 좋을 텐데…. ]
[ 하하… 정이 어머니 젖이 더 좋죠. 원숙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하고! ]
[ 미워! 좀 전에 영란이 젖 만지고 와 놓고 지금은 또 그 언니 젖 만지고 있다니! ]
미란은 그가 안아 주니 허전했던 공간이 채워지면서 따뜻해졌고 또한 속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풍만한 엉덩이에 닿는 그의 뜨거운 물건의 감촉에 조금씩 달아 올라 엉덩이를 뒤로 내미니
그의 물건과 밀착되었고 그가 다시 자신의 엉덩이를 잡고 그의 물건을 밀어 붙여 주니
뜨거운 그의 물건이 엉덩이 가운데에 들어가고 미란은 다시 엉덩이를 움직이며 비빈다.
[ 흐응~~영란이 젖 만지던 것 생각하니 이게 커졌지? ]
[ 아뇨! 정이 어머니 속옷 감촉이 좋은데다 엉덩이가 워낙 풍만하고 부드러워서 커진 거죠! ]
[ 영란이 엉덩이도 내 것 못지 않게 풍만하고 부드러울 걸? ]
[ 모르죠! 만져 보지 않았으니…. 영란씨 이야기 그만해요. ]
[ 왜? 궁금해서 물어 본 것 뿐인데…. ]
[ 자꾸 그러면 나 영란씨 안 만나요! ]
그의 손이 속옷을 헤치고 들어 와 젖을 만져 주고 젖꼭지를 잡아 비틀어 주니
나른하던 미란의 기분에 짜릿한 쾌감이 흘러 들어가 그녀를 채웠다.
젖을 주무르던 그의 손이 잠시 떠나 그의 사타구니에 내밀어져 붙어 있는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다 미란의 속옷을 아래로 벗겨 내리니 미란의 풍만한 엉덩이와
그의 사타구니가 밀착되었고 그의 팬티가 내려가자 그의 물건이 매끄러운 맨살의 엉덩이에
닿아 엉덩이 사이를 쿡쿡 찔렀다.
그의 물건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찌르는 그 감촉이 너무 좋아 미란은 조금씩 엉덩이를 움직여
사타구니 사이의 보지 속살에 그의 물건이 닿게 만드니 그가 이제 물건을 움직여
그녀의 사타구니를 문질렀다.
[ 하아~ 좋아! 막대기 같이 크고 단단한 자기 자지가 내 사타구니를 비벼 주는 것도,
자기 자지 털이 내 엉덩이를 간지럽혀 주는 것도 너무 좋아! ]
[ 나도 물기 젖은 정이 어머니 보지에 끼우고 있으니 흥분 되네요! ]
[ 하아~ 난 왜 자기 손만 닿으면 이렇게 젖을까? ]
[ 그야 정이 어머니가 내 좆을 받아 들이고 싶어서 보지물을 흘리는 거겠죠! ]
[ 하아~ 영란이도 자기 손이 닿으면 나처럼 보지물을 흘릴까? 자매는 비슷하다는데! ]
[ 그야 모르죠. 난 정이 어머니 보지만 아니까! ]
[ 어차피 알거면서! 난 내 젖 빨아 줘도 젖어 오던데… 영란이 젖 빨아 봤어? ]
[ 아뇨. 그냥 만지기만 했어요! ]
[ 아흥~ 여보! 내 보지에 자기 자지 좀 끼워 줘! ]
미란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속옷을 완전히 아래로 내린 다음 다리를 벌려 주니
그의 물건이 엉덩이 사이를 가르고 그녀의 질 속에 뿌듯하게 들어 온다.
[ 아~으~~응~~ 좋아! 내 보지 안이 꽉 찬 게 너무 좋아! ]
[ 허헉! 정말 정이 어머니 보지는 무슨 빨판 같아! 박아 줄까요? ]
[ 아..아니! 이렇게 좀 있고 싶어! 여보. 내 젖 만져 줘! ]
그녀의 젖을 만지고 아래 그녀 속살에 좆을 집어 넣고 있던 석두는 한참 후에야 그녀의 몸을 잡고
일렁이기 시작했으며 미란도 그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뜨거운 욕망을 불태웠으며
새벽에 다시 일어난 석두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주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였다.
석두가 동생 영란을 만나는 것을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내심
그런 석두도, 동생도 미워 보였는데 시간이 흘러 둘이 자주 만나는 것을 보자 그것도 단련이 되는지
이제는 별 감흥이 없이 담담하게 받아 들여지고 익숙하게 되었다.
하지만 때로 혼자 두 사람이 발가 벗은 몸으로 엉켜 있을 것을 생각하니 아직도 가슴에서
뜨뜻한 질투의 감정이 모락모락 피어 난다.
무엇보다도 자신보다 훨씬 탱탱한 영란의 몸을 안고 맛 보면 그보다 나이가 많은 자신의 몸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까? 행여 자신에게 질려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니 전에 친구가 이야기 했던
그 요가를 한 번 하고 싶어졌다.
친구를 찾아 가 물어 보니 매일 나간다는데 일을 가지고 있는 자신은 그럴 수 없다고 하자
그럼 일주일만 강사에게 배우고 혼자서 틈틈이 시간 날 때 연습하면 된다고 하였다.
아침에 정이를 데려다 주고 학원에 가 요가를 배우면서 동시에 질 조이는 운동과 체위 등에 관한
자세 등을 배웠다.
거기에 온 아줌마들은 어떤 사람은 뚱뚱하여 남편에게 사랑을 못 받을까 걱정하고
어떤 여자는 날씬하고 매력적인데도 더 욕심을 부리기에 나온 사람도 있었다.
[ 해보니 어때? 괜찮아? ]
[ 응! 그런데 요가 하면서 이런 강좌도 늘 같이 하는 거야? ]
[ 아니! 호호…특별 강좌야. 그래….네 애인하고는 잘 지내고? 네 애인은 동생하고 잘 되어 가? ]
[ 글쎄. 잘은 모르겠는데 잘 되어 가는 것 같애! ]
[ 그래. 잘 생각한 거야. 내가 남자를 독차지 했다 싶지만 실은 그 남자 마음에 얼마든지 다른 여자도
들어 앉을 자리가 많이 있잖아? 우리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남자가 날 가졌다고 하지만
내 맘 속에는 또 다른 남자를 품을 수 있는 것이고…]
[ 그래. 그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근데 여긴 도대체 어떤 여자들이 오는 거야? ]
[ 호호… 여기 오는 여자들 대개 먹고 살만한 여편네들이야. 어떤 여자들은 남편에게 좀 더 사랑을
받으려 하여 오고, 어떤 여자들은 나처럼 애인한테 잠자리를 잘해 주고 싶어 오는 거지!]
[ 호호…애인이 있는 여자들이 많은가 보지? ]
[ 네 눈에도 보이잖아? 호호… 저기 있는 저 날씬한 여잔 친구인데 남편 친구를 애인으로 뒀어! ]
[ 세상에 참 별난 사람도 많다! 호호 ]
[ 호호… 다른 사람들이 보면 나도, 너도 마찬가지로 별난 여자일 걸? ]
[ 호호호!! ]
요가를 배우고 매장에 와 분재를 보면서 학원에서 배운 것을 연습하고 있는데
영란이 찾아 왔다.
[ 언니. 나 석두씨하고 언제쯤 결혼 하면 좋을까? ]
[ 석두씨가 결혼 하재? ]
[ 아니! 아직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거의 한 거나 마찬가지야! ]
석두의 성격을 아는 미란은 석두의 이야기나 동생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것이 맞는 것 같았고
점점 동생과 석두의 결혼은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었다.
[ 네가 알아서 결정해야지. 집에서는 뭐래? ]
[ 엄마,아빠야 당연히 임자 있으면 빨리 가라 하고 오빠나 올케 언니도 해를 넘기지 않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인데… 석두씨는 좀 늦게 했으면 하는 마음인 것 같아! ]
[ 늦게라니? 언제? ]
[ 글쎄.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 어떡하면 되지? ]
[ 이 기집애야.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떡해? 네가 석두씨하고 잘 상의해서 해야지! ]
[ 아~잉~ 알았어! ]
결혼 걱정에 머리를 싸 매고 고민하고 있는 동생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면서
걸어가는 영란을 보니 여자인 자신이 봐도 탐스런 영란의 엉덩이를 얼마 있지 않아
석두가 만지고 주무르며 마음껏 탐할 것을 생각하자 또 마음이 심란해지면서 질투도 난다.
‘ 나한테 하던 것처럼 영란이한테도 할 것이고 그의 물건이 저 엉덩이 사이에도 들어가겠지!’
석두가 미란과 영란을 새로 이사한 집으로 초청을 하였는데 영란이 올케인 승혜도 데리고 왔다.
[ 어머! 생각보다는 좋다! 바로 옆이 산이고 조용한 게 너무 좋은데요? ]
[ 하하…그래 보여요? 그래도 집이 오래 되어 낡았어요. 살던 아파트에 비하면 불편한 게 많죠! ]
[ 언니. 괜찮다! 그치? 석두씨! 이거 비싸죠? ]
[ 아니에요. 변두리라 값이 싸죠. 그래도 마당이 있어서 분재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
일부러 여길 구했어요. 그리고 저 산 밑에 있는 논을 임대하여 농장을 만들려고요! ]
[ 농장을 만들어요? ] 미란이 물었다.
[ 네. 아무래도 분재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비닐하우스도 있어야 하겠고 다른 나무도 심으려고
지금 알아 보고 있는 중이에요. 내년에는 채소도 좀 키우고요! ]
[ 호호… 석두씨는 예전에도 분재하시더니 여전하네요. 아가씨. 고생 좀 되시겠어요! ]
[ 호호… 그게 무슨 고생이라고 할 것까지 있어요? 날이 따뜻하면 마당에서 놀기도 좋겠다! ]
[ 그렇죠? 나무를 좀 더 심고 잔디를 가꾸어 가끔 삼겹살도 구워 먹으면 될 거에요! ]
세 여자와 석두는 집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란은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아래 위층을 둘러 보고 마당 구석 구석도 살펴 보았고
미란은 앉아서 마당을 내다 보며 가끔 석두를 흘깃거리며 봤고
승혜는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그에게 무슨 나무인지 물었다.
석두를 집을 구경 시킨 후 근처의 음식점으로 데려가 집들이 턱을 냈고
세 여자는 즐거운 듯이 맛있게 먹고는 늦게 집으로 향했다.
이사를 하고 나서 상황이 영란과 점점 가까워져 가기에 이제 결혼도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다른 것도 짚어 봐야 하기에 석두는 가지고 있는 전 재산과 자금을 계산해 보고는 장고에 들어갔다.
현재 있는 스포츠의류 매장과 플라워 매장, 그리고 단독주택과 장기 보유주식, 현금 얼마!.
그냥 이렇게 만족하며 사는 것도 괜찮지만 자신과 연관되는 사람들이 늘어 남에 따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뭔가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놓고 싶었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도 연세가 드신 지라 형님이 모시고 있다 하더라도
이제 자신도 조금 보탬이 되는 자식이 되고 싶었고 자영업을 하는 형님도 좀 도와 드리고 싶었다.
그런 생각에 주식 시장을 둘러 보니 미란의 주식투자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주식 시장이 연말이 되면서
다시 살아 나는 기미가 보이기에 장기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펼쳐 보니 제법 되었다.
‘ 이 걸로 종자돈을 해야 겠는데…. ‘
또한 요즘 남편의 외도와 출장으로 인해 미란이 마음 붙일 곳이 없어
분재에 흠뻑 빠져 있는 것을 보고 그 매장을 미란에게 완전히 넘겨 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은 차후에 다른 매장을 하나 더 차릴 계획을 세웠다.
‘ 주식 시장이 상승장이니 한 번 두드려 볼까? ‘
결론이 선 석두는 매장으로 찾아 가니 미란은 고개를 숙여 분재를 보고 있는데
귀 밑으로 흘러 내린 머리카락과 하얀 뺨이 어우러져 너무 이쁘게 보인다.
[ 정이 어머니. 뭐하세요? ]
[ 이것 좀 봐요. 저 번에 준 해송을 보는데 갈수록 정이 드는 것 있지? ]
[ 그렇죠. 원래 소나무가 흔하고 화려한 꽃도 없지만 보면 볼수록 고급스럽고 좋은 게 소나무에요! ]
[ 그런 것 같아! 요즘은 이 분재 하는 게 너무 재미 있어! ]
[ 한 번 맛들이면 쉽게 못 빠져 나오는 게 분재죠 ]
[ 그건 맞아. 나도 처음에는 가볍게 들어 왔는데 이젠 내가 하루라도 이걸 못 보면 안돼! ]
[ 하하…네…그건 그렇고….전에 가지고 있던 5천만원 있죠? 그거 내가 한 번 불려 줄까요? ]
[ 어머! 그럼 또 주식 하게요? ]
미란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 본다.
[ 네. 정이 어머니 돈을 좀 불려 주고 싶어서 그래요! ]
[ 그럼 내가 내일 통장을 가져 와서 맡길 테니 알아서 해 줘요! ]
[ 애인 잘 뒀죠? ]
[ 호호… 그건 그런 것 같아! ]
[ 그럼 뽀뽀해 줘요! ]
미란이 눈을 흘기면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빨간 입술로 그의 뺨에 키스를 해 주는데
말랑한 그녀 입술의 감촉이 부드럽게 짓누른다.
장기 보유 주식을 팔고 미란의 돈을 함께 모아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한편으로는 다른 매장 자리를 찾아 다니다가 현재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적당한 한 곳을 발견하였다.
지금 하고 있는 스포츠 의류 매장이 수입이 괜찮은 지라 매장을 하나 더 열어 고정적으로
들어 오는 돈을 만들어 놓고 다음을 생각하기로 하였다.
일단 현금 있는 것과 주식을 매도한 일부 돈을 점포 임대와 개점 준비에 사용하고
주식 투자는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 보면서 플라워 매장 운영에도 신경을 썼다.
자금에 한꺼번에 쏟아 부으니 자금 흐름에 조금 곤란을 겪다가 12월이 되기 전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 하여 겨울 장사를 시작하니 제법 장사가 잘 되어
자금의 융통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하였다.
낙엽이 떨어진 분재를 돌보고 있는 그의 옆으로 미란이 조심스럽게 다가 와 앉는다.
[ 이게 무슨 나무에요? 가지가 되게 많다! ]
[ 황피느릅나무라고 해요. 잔가지가 많고 여기 줄기 껍질이 덕지덕지 붙어 황피느릅이라고 하는데
분재하기에는 아주 좋은 나무죠! ]
[ 정말 그렇게 보이네. 그럼 이 옆에 있는 이 나무는 아마 느티나무지? ]
[ 맞아요. 그래 봐도 그 놈이 보통 깐깐한 놈이 아니에요. 그래서 보기보다 힘들죠! ]
[ 응…나도 이제 분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네! 그치? ]
[ 하하…그럼요. 이제 정이 어머니 정도 되면 초보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면 되요! ]
[ 호호…그렇게나 날 평가 해 줘? 고맙기도 해라! ]
[ 정이 어머니가 빠른 편이에요. 분재라는 게 일이년 해서 되는 게 아닌데 열심히 하시고
관심을 두니 그런 거죠. 그리고 여기 매장에 계셔 많은 물건을 보니 더 많이 알게 된 거고요! ]
[ 호호…그건 그래! 그리고 저….. ]
[ 네. 말씀해 보세요! ]
[ 영란이 하고는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
[ 어떻게 하다뇨? 그냥 이렇게 지내는 거죠 ]
[ 그냥 계속 이렇게 지낼 수 만은 없잖아. 벌써 만나기 시작한 지도 제법 되었고! ]
[ 글쎄요…. 생각 좀 해 보죠! ]
[ 내가 보기엔…. 나 때문에 영란이와의 결혼 문제를 자꾸 미루고 있는 것 같아 보여.
내 눈치 보느라 그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자꾸만 쓰이네! ]
[ 하하…별 것을 다 생각하시네요. 그런 거 없어요! ]
[ 없긴 뭐가 없어! 말 안 해도 알아! 자기도 영란이 싫지 않으면서 나 때문에 결혼하자고
말 못하고 있는 거 알아. 그러지 마! ]
[ 참. 정이 어머니도! 저 그런 것 없어요. 요즘 새 매장 오픈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잖아요! ]
[ 그게 언젠데! 그 전에도 그랬어. 생각해 보면 나도 남편이 있는 주제에 자기하고 즐기면서 사는데
언제까지 자긴 결혼도 못하고 나만 바라 보고 살라 할 수 있겠어? 그러니 마음 가는대로 해!
젊은 남자가 괜찮은 여자 만나면 가지고 싶기도 하고 결혼하고 싶기도 하잖아!]
[ 하하… 별 그런 생각을 다 하세요? 그냥 전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니까요 ]
[ 나 이제 질투 안 할게! 그 동안 막상 내가 동생과 만나라고 했지만 마음속에 질투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는데 몇 개월 흐르고 보니 내가 뭔 짓인가 싶더라! 그러면서 내가 남편을 받아 들일 때
자기도 나 같은 생각을 할까…뭐 그런 생각도 들고….]
[ 너무 생각이 많은 것도 탈이에요. 그냥 사는 대로 사는 거지 뭔 그리 생각이 많아요? ]
[ 호호… 나도 나답지 않더라! 오늘 내가 영란이 오라고 했거든? ]
[ 아니! 오늘 우리 오피스텔에서 만나기로 했잖아요? 그런 게 어딨어요? ]
[ 나 오늘 바빠. 그러니 나 안고 싶은 그 욕구를 영란이한테 풀어. 영란이 걔 요즘 몸이 달았어.
결혼 이야기도 없지, 그렇다고 자기가 적극적으로 안아 주지도 않지! 걔도 여자인데
여자로서 자기 같은 태도를 취하는 남자를 만나면 고민되지 않겠어? ]
[ 그래도 오늘은 정이 어머니하고 선약이…. ]
[ 그런 것 생각 말고 만나. 영란이 내 친 동생이고 핏줄이야! 나 그 얘 사랑해!
영란이도 여자로서 대해 주고 날 사랑해 주듯이 영란이도 사랑해 줘! 알았지? ]
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밖으로 나간 미란은 12월의 매서운 바람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다.
저녁 무렵이 되니 영란이 찾아 왔다.
[ 언니한테 잘 해 줘요. 요즘 좀 힘들어 보이던데… ]
[ 네. 그럴게요! ]
[ 그나마 석두씨가 옆에 있으니 언니가 많이 의지하고 사는 것 같아요! ]
[ 하하…서로 의지하며 사는 거죠.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것 아니겠어요? ]
[ 치~이~ 또 노인네 같은 말을! 언니가 이야기 하길 오늘 석두씨가 맛있는 것 사 준다고 하던데요? ]
[ 하하…그랬어요? 그럼 갑시다. ]
제법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영란을 데리고 간 석두는 그녀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며 그녀를 바라 보았다.
미란과 비슷하게 닮았으되 또 틀린 여자…
인생을 함께 할 수 있을 만한 여자인가…
석두의 마음속에는 이미 예스라고 결론이 나 있었지만 미란이 늘 마음에 걸렸다.
[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인데 이브날 무슨 약속 있어요? ]
[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약속은 없는데…]
[ 그럼 그 때 우리 데이트 합시다! 되겠죠? ]
[ 호호… 방학이 되어 시간은 많아요. 뭐 재미 있게 해 주실 거에요? ]
[ 재미 있게 해 주죠. 내가 영란씨를 위해 하루 종일 사용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 어머! 정말요? ]
영란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석두의 가슴에 각인 되어진다.
[ 언니. 나 그 사람 만나면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 무엇을요? 어제도 데이트 했잖아요? ]
[ 네… 근데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데… 그 사람이 날 가지고 싶어 하면 어떡해요? ]
[ 어머! 그 사람이 같이 자자고 그래요? ]
[ 그런 건 아니지만 눈치에 날 가졌으면 하더라구요! 나 무서워 죽겠어요! ]
[ 그 사람이… 아가씨하고 결혼할 것 같던가요? 그것은 확실해요? ]
[ 네… 말은 안했지만 거의 석두씨는 결혼할 마음인 듯하고 상황도 그렇게 가고 있어요! ]
[ 호호…그럼 뭐가 걱정이에요? 그냥 같이 자 버려요! ]
[ 아~이~ 언니. 나 무섭단 말에요. 예전에는 데이트 할 때 손도 잘 잡아 주지도 않아 불만이었는데
막상 그 사람이 조금 적극적으로 나오니 되려 겁이 나요! ]
[ 호호… 정 겁이 나면 결혼식 올리고 나서 신혼여행가서 첫날밤 지내면 되잖아요! ]
[ 그러면… 석두씨가 싫어 하지 않을까요? ]
[ 싫긴 하겠지만 여자 입장에서 남자만 생각할 수는 없는 법이죠. 여자 입장을 생각 안해 주면
그 남자하고 결혼할 필요가 있겠어요? ]
[ 언니!! 난 심각한데….]
[ 호호… 알아요. 그렇게 무서운 일 아니니 겁내지 마세요! 호호! ]
올케 언니의 웃음에 얼굴이 발개지면서도 겁이 나는 영란이었고
석두가 시누이와 결혼 한다는 것에 만감이 교차하는 승혜였다.
석두는 산 밑에 있는 논을 임대 하여 일부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분재들을 옮겨 놓았고
나머지 땅은 내년 봄이 되면 나무를 심으려고 남겨 놓았다.
[ 어머! 따뜻도 해라! 비닐하우스라 그런지 정말 따뜻하네! ]
미란과 같이 분재의 일부를 매장으로 옮기기 위하여 트럭을 불렀고
비닐 하우스 안에 있는 분재 중 중에 팔 수 있는 것을 골라 내었다.
[ 그런데 자긴 매장 일에 바쁜데 여긴 누가 일하고 지키려고 이걸 덜컥 만들었어? ]
[ 하하…지키고 돌보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조금 있다 올 거에요! ]
[ 으응~~! 자기 비용 많이 나가겠다! ]
[ 나가는 만큼 더 벌면 되죠. 그래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소원성취 했어요 ]
[ 이게 소원이었어? ]
[ 네. 맘 놓고 분재 키울 수 있는 농장 하나 가졌으면 했거던요! ]
[ 호호…별 나! ]
곧 일하는 사람이 왔기에 분재들을 트럭에 싣고 트럭기사에게 매장에 가져다 놓으라고 하곤
석두는 미란과 같이 가까이 있는 석두의 집에 들렀다.
문을 닫고 따뜻한 음료수를 들이 킨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부둥켜 안았다.
[ 우리 오랜만이죠! ]
[ 오랜만은 무슨? 그저께도 나 안았으면서! ] 미란이 그에게 눈웃음을 치며 말한다.
[ 그만하면 오랜만에 안는 거죠. 아우~~ 좋아라! ]
미란의 부드러운 몸을 안고 석두가 몸서리 치듯이 떨자 미란이 장난 치지 말라는 듯이
그의 어깨를 토닥이고 그는 그녀를 침대로 데리고 가 나란히 침대에 기대었다.
겨울이라 많은 옷을 껴 입었는데도 그녀의 젖가슴은 풍만하고 날씬해 보였다.
[ 정이 어머니. 나 당신 젖을 못 먹으니 요즘 영양실조에요. 나 젖 좀 먹여 줘요! ]
[ 호호… 또 젖 달라고 그런다! 이제는 영란이한테 젖 먹여 달라고 그래. ]
[ 또 그 이야기시네… 하하…참! ]
[ 아~이~! 나 질투 안한다고 했잖아! 그렇지 않아도 친정에 가니 한 해가 또 가서 그런가
아버지가 좀 급해 하시면서 자꾸 재촉하시는데 영란이 걔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더라! ]
[ 그래요? ]
[ 응! 아버지도 벌써 환갑이 오래 전에 넘었고 엄마도 나이가 있으시니 급하신 거겠지.
도대체 어떻게 할거야? 아~이~! 젖만 만지지 말고 말 좀 해 봐! ]
[ 내가 동생하고 결혼해도… 정말 괜찮겠어요? ]
[ 괜찮아. 저 번에 말했잖아! 나 이제 자기 혼자 독차지 하는 욕심 버렸다고…
그냥 자기가 우리 가족이 된 것만으로도 난 만족하고 자기가 내 옆에 있어 좋아! ]
[ 그럼…혼자서 생각해 보긴 했는데…내년 설 되기 전에 결혼하는 건 어때요? ]
미란은 막상 자신이 그렇게 이야기 했지만 석두가 결혼 날짜를 언급하자
이제 정말 이것이 현실이구나 싶으면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생각한다.
그를 자신이 독차지 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약간 마음이 침울해지다가 곧 바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석두를 보았다.
[ 그럼 영란이한테는 프로포즈 했어? ]
[ 아뇨. 아직. 모레 이브에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
[ 그래. 그 때 하면 좋겠다. 그런데 설이 2월 초라 얼마 남지 않았네? 호호…바쁘겠다! ]
[ 만일 결혼하면 그렇겠죠 ]
미란은 손을 뻗어 석두의 물건을 잡아 쥐었다.
[ 호호…이 것도 내가 독차지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 자긴 좋겠어? ]
[ 참내…이거 참…. ]
[ 호호…아까 자기 나한테 젖 먹여 달라고 했지? 내가 자기한테 젖 먹여 주면
오늘 이 좆으로 나 죽여 줄 수 있어? ]
[ 하하…좆에 죽고 싶어요? 근데 그저께 보니까 정이 어머니 보지가 더 신축성이 좋던데 왜 그래요? ]
[ 어머! 그랬어? 그게 느껴져? 그래서 어땠어? 기분이 좋았어? ]
[ 네. 전에보다 더 좆을 빨아 들이며 조이고 물어 주는데 환장하겠던데요? 그리고 보지를 빨 때 보니
보지가 벌렁거리며 열고 닫히는 것이 더 힘도 있어 보이고요. 왜 그래요? ]
[ 호호! 비밀!! 자기가 좋아하니 기분 되게 좋다! ]
[ 하하…알았어요. 아까 죽여 달라고 했죠? 이리 와요! 내가 좆으로 죽여 줄 테니! ]
[ 호호…나도 만만찮을 걸? 자기가 먼저 이리 와. 내가 젖 먹여 줄 테니 나 죽여줘! ]
[ 하하… 안돼요. 내가 좆으로 정이 어머니 죽여 놓을 테니 그 때 젖 먹여 줘요! ]
[ 싫어! 내가 먼저야! ]
[ 아뇨. 내가 먼저에요! ]
석두와 미란은 엎치락 뒤치락 하며 뒹굴다가 둘이 눈이 마주치자 서로의 입술을 가까이 하여
애정어린 키스를 하였고 석두의 손은 미란의 젖가슴을, 미란의 손은 석두의 물건을 만지면서
달아 올랐고 미란이 어느 때보다도 더 농염하게 몸을 움직이며 그에게 여자로서의 매력과 쾌감을 주었고
석두 역시 다른 때보다 더 강하게 그녀를 눌러 주었다.
이브 아침 일찍 영란을 데리러 가자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치마를 입고 겉옷을 걸친 영란이 예쁘게 화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석두는 그녀를 데리고 2시간 정도 걸리는 바다로 갔다.
북서풍 따라 치는 파도가 하얀 포말을 만들며 겨울 바다를 더 차갑게 만들었다.
[ 추운데 우리 들어 가요! ]
바다가 잘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그녀와 식사를 하며 커피를 마시고 앉아 있다가
석두가 넌지시 말을 꺼냈다.
[ 집에서는 무슨 말 없어요? 영란씨 결혼에 대해서…]
[ 자꾸 재촉하긴 하죠. 나이가 있으니… 아버지도 연세가 많이 드시고 하니 좀 걱정이 되시나 봐요.]
[ 으음… 언니는 뭐라 그래요? ]
[ 언니도 우리 진도가 왜 그렇게 느리냐고 하죠! ]
[ 그럼… 다음 주에 영란씨 부모님께 인사 갈까 하는데 어때요? 괜찮아요? ]
[ 어머! 정말요? 지금 석두씨가 나한테 프로포즈 하는 거죠?]
[ 네… 지금 영란씨한테 결혼하자고 청혼하는 거에요! 나하고 결혼 해 주실 건가요? ]
[ 피~이~ 근데 이렇게 프로포즈를 멋 없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
[ 하하… 바다가 보이는 이런 장소에서 청혼하면 대단한 거죠! 나 장석두나 되니 이렇게 하는 거에요! ]
[ 정말 잘 나셨어요! 호호 ]
[ 아직 대답 안했어요. 내 청혼 받아 주실 건가요? ]
[ 아~이~!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요? 그럼 석두씨 부모님은 언제 만나 뵈어요? ]
[ 일단 영란씨 부모님 뵙고 나서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가죠. 괜찮죠? ]
[ 네. 지금은 방학이니 시간은 언제든지 되어요! 호호! ]
영란은 비로소 석두로부터 프로포즈를 받고 부모님께 인사를 온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으며
이제 자신이 앞에 앉아 있는 남자의 아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부끄러움과 함께
가슴 가득히 뿌듯함이 차 올랐다.
그와 데이트를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낸 영란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 왔고
그녀의 평소 때와 다른 모습에 승혜가 궁금하여 그녀의 방으로 가 물었다.
[ 아가씨. 무슨 좋은 일 있어요? 들떠 보이네? ]
[ 호호…그래 보여요? 실은… 나 오늘 그 사람한테 청혼 받았어요! ]
[ 어머! 그래요? 축하 드려요! 아가씨. 호호 ]
[ 아~이~ 부끄럽기도 하고 기분도 좋으면서 한편으로는 이제 한 남자의 여자가 되는구나 싶어
걱정도 되어요. 어떡하죠? ]
[ 어떡하긴요? 여자들 다 그렇게 사는 거죠. 빨리 가서 어머님께 말씀 드려야겠다! 호호 ]
[ 아..안돼요. 다음에 아빠,엄마한테는 이야기 할게요! 근데… 내일 나 또 그 사람 만나기로 했는데..]
[ 호호…크리스마스이고 하니 만나 데이트 하면 되는 거죠! 왜요? ]
[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게… 걱정 되어요 ]
[ 호호… 일이라뇨? …. 아! 그것 땜에 그런 거죠? ]
[ 네! 걱정 돼 죽겠어요! ]
[ 걱정 말래도요. 그럼 내일 낮에 우리 속옷 사러 갈까요? ]
[ 언니. 그래 주실래요? 화장품도 좀 사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머리도 하고! ]
[ 호호…알았어요! ]
다음 날 영란은 승혜가 골라 주는 속옷 중에서 자신의 맘에 드는 속옷을 고르고
조금 야하다 싶은 옷을 승혜가 적극 추천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그것을 구입하였다.
다음으로 의류 매장으로 가서는 바지와 블라우스를 골랐다.
[ 이게 나을 것 같은데요? 아가씨는 키가 커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 어머! 정말 괜찮아 보이네요. 언니는 옷을 너무 잘 고르는 것 같아요! ]
[ 호호…이래 뵈도 의상학과 나왔잖아요. 이거도 입어 보세요. 몸매를 잘 보일 것 같은데! ]
올케 언니와 함께 다니면서 옷을 고르고 난 다음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커피를 마셨다.
[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늘 석두씨와 즐겁게 데이트 하는 일만 남았네요? ]
[ 어머! 언닌! ] 영란이 그녀를 보고 얼굴을 붉히며 눈을 흘기자 승혜는 재미 있으면서 부러웠다.
[ 언니. 그 사람 성격이 좀 조용한 게 나하고는 많이 틀리는 것 같은데 어떤 성격을 좋아 해요? ]
[ 호호…이미 세월이 많이 지나서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조금 차분한 사람과
많이 어울린 것 같았어요. 음…. 이를테면 큰 고모 같은 사람? ]
[ 그래요? 호호… 언니하고 난 성격이 조금 다른데….]
[ 호호…아가씨 성격 좋아요. 난 오히려 아가씨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더 좋던걸요. ]
[ 그래도 석두씨가 그런 성격을 좋아하면 내숭을 조금 떨까 봐요! 호호 ]
저녁에 석두를 만난 영란은 그와 식사를 하며 재미 있게 시간을 보내다가 그가 자신을 이끌고
호텔로 들어가자 마침내 올 것이 왔구나 싶어 얼굴이 벌개지면서 누가 볼까 고개를 숙이고 들어 갔다.
부끄러워 하는 그녀를 석두가 따뜻하게 안아 주자 그녀도 어느 정도 안심이 되는 모양인지
영란이 그의 품에 안겨 들었고 그가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자
부끄러운 듯이 뺨에 홍조가 들었다.
석두가 옷을 벗기려 하는데 그녀가 샤워를 할 거라 하며 얼른 화장실로 들어갔고 한참 후에야
옷을 입은 그녀가 나와서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 사랑해요. 영란씨. 영원히 당신을 지켜 줄게요! ]
그의 말에 영란은 그의 품에 안겨 들었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등을 만져 준 석두는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겨 나가자 야한 속옷을 입은 그녀의 볼륨 있는 몸매의 윤곽이 드러났다.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의 마음을 아는 듯 석두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안아서는
키스를 해 주면서 젖가슴을 부드럽게 만져 주었다.
[ 저..정말 절 버리지 않고 평생 사랑해 줄 거죠? ]
[ 그럼요. 영란씨를 내 아내로서 한 평생 사랑할게요! ]
그의 말에 영란이 그의 품으로 안겨 들었고 석두는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그녀의 상의 속옷과 브래지어를 벗겨 내니 탄력 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흘러 나왔다.
영란은 부끄러워 하고 석두는 그 출렁임에 감격하면서 손으로 잡아 주물러 보는데
부드러움과 탄력이 여간 아니었고 젖꼭지는 미란과 비슷하여 제법 컸는데 색깔은 좀 더 연하였다.
석두가 미란의 젖을 빨기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빨 때 느껴지는
젖꼭지 때문인데 영란의 유두도 오똑 솟아 손가락에 잡히는 크기가 제법이었다.
손가락으로 유두를 만지면서 그녀에게 키스하고 입술이 그녀의 얼굴과 가슴으로 움직이며
핥아 주자 영란의 몸이 들썩이며 반응하고 그가 입으로 젖가슴을 물었을 때에는
부끄러움과 화끈하게 다가오는 쾌감에 어찌할 줄을 몰라 하며 그의 머리를 안았다!
‘ 하아~ 내 젖이 남자 입에 빨리고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아! 언니도,올케도 젖이 빨릴 때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이래서 남자하고 결혼하여 사는 구나! ‘
그녀도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쾌감에 흥분하여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 있는데 그의 손이 팬티만 입고 있는 자신의 사타구니로 향하여 허벅지를 만지자
겁이 덜컥 나면서 다리를 오무렸지만 그의 손에 의해 자신의 사타구니가 그에게 점령되었다.
아래 애액이 흘러 따뜻하고 질펀한 자신의 팬티 위를 그의 손이 움직이자 미칠 것만 같았다.
그의 손에 도톰한 보지 두덩이 잡힐 때 부끄러웠고 애액으로 젖은 팬티를 쓰다듬어 줄 때
부끄러우면서도 그의 자극에 달아 올랐다.
그런 영란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석두의 손은 그녀의 사타구니를 헤매이다
얇은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털과 둔덕, 그리고 부드러운 그녀의 속살을 만졌다.
영란은 부끄러워 다리를 꽉 오므리고 젖을 빨고 있는 그의 머리를 껴 안았는데
그의 손이 기어코 파고 들어 애액이 흥건한 속살을 만지고 둔덕 사이의 질로 손가락 하나가
따뜻한 그녀의 구멍으로 파고 들었다.
‘ 하아악! 나. 몰라! ‘
그가 손가락을 움직임에 따라 질척이는 소리가 부끄럽게 들려 오고 그가 팬티를 벗겨 내고
다리를 벌려 더욱 손가락으로 질을 헤집자 영란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비록 이불 속이지만 다리를 쩍 벌리고 사타구니를 내 놓은 채 남자의 손에 애무를 받고 있는 자신!
언제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설마 이런 모습이라니….
그의 애무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영란의 손을 잡아 자신의 사타구니로 인도해서는
팬티 위로 물건을 잡게 만들자 영란은 더욱 놀라면서 미칠 것 만 같았다.
‘ 세..세상에! 이…이게 내 거기에 들어 온단 말야? 아하앙~~ 나 몰라! ‘
그의 손에 의해 이제 발가벗은 그의 아랫도리의 좆을 잡은 영란은 헉헉거리면서 거친 숨을 내 쉬는데
그가 슬며시 자신의 위로 올라 와 몸을 밀착시키니 그의 체중이 실렸다.
[ 학학… 무…무서워요! ]
[ 무섭지 않아요.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면 내가 알아서 할게요! ]
[ 어…어떻게 편안하게 있을 수가 있어요! 어머 어머 어머!…… ]
그의 좆이 영란의 사타구니와 닿아 미끄러지며 그녀의 계곡을 건드리자 영란이 자리러진다.
몸 위에 상체를 실은 상태에서 그녀의 입술과 혀를 빨아 주고 젖가슴도 주물러 주며 안심시키고
천천히 귀두로 그녀의 보지를 문지르면서 다리를 벌리자 그녀가 걱정이 되는 듯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