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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1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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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103(검은안경)



일어섰던..3명이 고개를 푹숙이고는..끌려나가다시피 나간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은.더욱..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4명씩.....조금 간격을 두고 끌려나갔다. 조금 지나자.....썰물빠지듯이....

빠져나간...애들때문에.....영안실은 제모습을 찾고있었다. 이제 영안실은....몇명의 먼친척들과...

문상객....그리고 분주히 움직이는....승철이와 10여명의 반친구들만 남아있었다. 물론, 민수와...

창수도.....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를 쫒아왔던 10여명의 태권도부들은 할말을 잃은듯이...말없이

서있었다. 나는 한쪽구석에 쳐박혀 멍하니 앉아있는...대철이를 불렀다. 대철이가 힘없이....

나에게 다가온다.

".....왜...???...섭섭하니....???...."

"...아..아니...그렇다기보다는....애 애들이 순진해서 이 이용당했을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괘...괜찬은 놈들인데.........저 정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올라가봐.....!!!!...."

"......뭐...???...그 그래도 돼....???....."

"...응........강선중선배 성질대로하면........모두 병신될거야.....내가 보내서왔다고하고...."

"...고....고맙다."

"...그리고..... 아까....말한놈중에 애들은 보내달라고한놈....."

"...........아....!!!!...상선이....???...."

"...그놈 이름이 상선이야.....?????....."

"........응.....기상선.....이름이 기상선인데.....내가 당삼 다닐때...1학년이였었는데....

괜찬은놈이야...의리도있고.........."

"........조용히 데리고...와.....화장실옆 비상계단으로 알았지.....???...."

"...아 알았어.......엄선배시키고...너는 거기에 있어....."

".........내가....???...."

"...엄선배가 거기에 있으면.....강선중선배가 콧방귀나 뀔것같아.....???네가 있어....

내말하고...네가 있어...네후배들 병신만들기 싫으면..............."

"...........................................아 알았어...고 고맙다."


나는 한숨을 쉬고는 천천히 엄마를 보았다. 엄마는 조용한 눈으로 나를 보다가 내가 돌아보자...

싱긋이 웃어주었다. 웬지 기분이 좋아졌다. 싱그러운 엄마의 웃음…엄마는 저렇게 앞지마를

두르고 있어도…뒤돌아선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알수없는 아니 이미 습관이 되어있는 묘한

전율이 피어올랐다. 나는 또다른 묘한 시선을 느꼈다. 태아였다. 약간든 놀랜듯한 얼굴…..

묘하게도…나와 엄마를 번갈아보고있었다. 나의 시선을 느끼자…태아는 혀를 한번 귀엽게

내밀고는 획돌아선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서더니...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나는 홀안을

쭈욱한번 돌아보았다. 다행히도 민수가 태아주위를 서성거리면서...계속 신경을 쓰고있다.

이제 이정도면....태민이가 온다고 하더래도.......내가 없더래도...민수가 알아서해줄것이다.

거기다 승철이도 있고...내가 슬쩍 일어나니까.....민수와 승철이가 잽싸게 나를 따라나온다.

나는 민수보고말했다.

"....넌 여기서.....좀 지키고있어......"

"..뭐..뭘 지켜.....안돼...내가 너 따라가야돼....."

"....승철이면 돼.....너는...내동생하고...엄마좀 잘 지켜....내 말뜻...알았지....???..."

"...그 그럴까.....???....근데...승철이 가 될까...???...."


민수가 의심스럽다는듯이...승철이를 바라보자...승철이의 두눈이 사납게 변한다. 승철이는 별로

말이 없는 스타일이다. 평소에도...학교에서 별로 말이 없었다. 물론, 덩치가 있어 힘은...

좀 쓰는것처럼 보였지만, 하지만, 아까..강선중선배가 집어 던졌을때..다시 못일어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쉽게 일어났다. 그리고는 겁없는 얼굴로 강선중선배와 맞서려했다.

자기는 놔두고 친구를 선도부로 추천한것도 그렇고.이상하게 마음에 든다. 내가.화장실로향하자

천천히 따라온다.그러자,두명의 아이가 더 쫒아온다. 한애는 평소에 승철이랑어다니던같은반애

였고..가만히 보니 한애는..지난번에 승철이가 추천했던..그애였다. 참..똥은 똥끼리 뭉친다더니

모두들 말이 없고..조용한 얼굴들이였다..이상하게도 그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애들은 그냥.....

민수랑 같이 남아서..잔심부름을 해주고 있었다. 그런데..내가 화장실로 막 들어서자마자

누군가….따라온다. 승철이가...막아선다. 돌아보니.....미미였다. 미미는 나를 보고 웃고있었다.

내가 웃자……승철이가 길을 터준다.

"...오 오빠....!!!!..여 역시...내가 다 알아봤다니까요......."

".....뭘....????...."

"...오 오빠가...설마했는데......오빠가.....이번 선문의 짱이된 김태진 오빠라면서요....???..."

"........짱은 무슨............"

"...호호호...오빠는....그 예기....우리학교에서 모르는 애가 없어요.....선문의 새로운 전설....

"꿇어"란 단한마디로.....서울을 평정한 선문의 신화적인존재.....물론...우리 당삼의

살아있는전설...윤대철 오빠의 멋진...가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고........

우리는 알고있지만, 정말 다행이예요...………...오빠...????"

"......응....???...."

"...부...부탁이 있어요......"

"...부탁....????....."

"........네....!!!....."

".....이정도면....다 자연스럽게 해결이될거라고 보는데........"

"....그 그건 그렇지만, 저 저희들한테는....그 그렇지도...않아요...."

"..............말 해봐....."

".....저 저희 엄마가...말할거예요........."

".......너...너희 엄마가.....????........"

"...........네....!!!.......어 엄마...!!!!....."


미미가 엄마를 부르자....미진과 미선 그리고...아줌마의 모습이 보인다. 미미가 나한테

윙크하며...언니들을 데리고 안으로 사라진다. 귀엽고 통통한 몸매….이상하게도…나는..

,고개를 흔들고 보니.. 아줌마가 머뭇거리면서...나를 본다. 그리고는 좌우를 본다.

승철이와 다른애들을 의식하는것 같다.

"...승철아....잠시만 자리좀 비켜줄레.....???...."


승철이가 아줌마를 흘깃보더니.....계단위로 올라갔고...다른애 둘은 문밖으로 사라진다.

"................................................................."

"...휴우....~~~..........사 사돈이라고 부르는게....맞는것 같아.....이..이런 이야기....

차 창피한 이야기인데.....사 사돈총각이라면...미 믿을수가 있을것 같아서...."

"....네....말씀하세요......."

".....저 저기 있잖아요.........장례가 끝나고 나면...가족 회의가 있을거예요........

거 거기서............."

".............................................????...."

".......후유~~~~~......."

"................................................."

"....저하고....저희 딸들이....사돈총각...어머니가....바 바람피는걸 봤다고 증언할거예요..."

"........???....그게...무슨소리 입니까....????...."

"........저 정확한건 잘모르는데........제가 알고있기로는........재산때문에 그러는것 같아요..."

"...재 재산...???...그게 재산이랑 무슨 상관이죠....???..."

"...그 글쎄요.....저 희도 잘모르겟어요...다만, 태 민이가 시켜서........"

".....태민이가요.....?????................................."

"...저 저희들은.....태 민이 때문에....................."

"..........네에.....!!!!!!!............"

"..부 부탁해요 사돈총각...... 제 제발.....???...."

"...미진,미선,미미의 문제는 잘 해결될겁니다. 걱정마세요......"

"....그...그게.......저....."

".....................????......"

"..나 남부끄러워서.......이 이것참............"

"........................................................"

"....태...태민이가...저 저희집에서...나 나가도록....해주시면……...부 부탁좀........"

"........집에서요...???....그냥 가라고하시면 되잖아요......"

"...휴우~~~ 그 그게저......사 사실은...저 저희애들 뿐아니라...저 저도.............

태 태민이와 성관계했어요...어 어쩌다보니....내가 미쳐서........"

"..........?????????????????????................"

".........그 그런데...어느새 그랬는지...사 사진을 다 찍어놨더라고요....말안들으면...

동네 방네...사진을 뿌린다고...아 아니면 인터넷에 올려서....망신당하게 한다고..."

".....네....."

"............어...어떻게좀............"


제법 복스럽게 생긴 아줌마의 얼굴에서 눈물을 보니..나도 웬지모르게...나는 변태가 다된

느낌이다. 아줌마의 저런 눈물을 보면 애처롭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야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미묘하게 타오르는 이전율은 무엇이지….미인은 아니지만, 복스럽운….몸매……..

어렴풋이 보이는 가슴골…저가슴을 태민이가 ….. 그놈참…….나는 입맛을 다시면서….

깊은 한숨을 들이마셨다. 나는 애처로운 아줌마의 두눈을 들여다보면서…입을 열었다.

"....알겠어요...하지만, 아줌마도....확실히 해야되요....."

"........뭐...뭘요.........???..."

"....제가 웬만한것은 다 막아드릴께요.....하지만, 아주머니도....확실하게...밝혀야되요

태민이가 아줌마와 미진, 미선, 미미자매를 건드린것... 그리고 그것을 빌미로......

거짓말을 강제로 시키게한것....그리고 태민이를 데리고 나가라고..명확히 해주세요

제가, 태민이가 가지고 있는 사진들은...다 뺏을께요....걱정하지 마시구요..."

"...아 알았어요....고마워요......정말 고마워용.....이제 이제 살았어요......"


그렇게 아줌마는 나한테 몆번이나....고맙다는 인사를했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왜냐고…..

나의 두눈에 들어오는 것은..고개를 숙일때마다 출렁이는 아줌마의 젖가슴이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나는 색마가 되었나보다. 아니면….못다풀어서 그런가…???…

나는 승철이를 불렀다. 그러자 승철이가 내려와서… 아줌마를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두아이가 문밖에서 슬쩍 나를 보더니...문앞을 지킨다. 세상은 참...제버릇

개못준다더니....태민이는 타고난것 같다. 어쨌든 그방면으로는 타고난것같다.

그런사실을 큰엄마와 큰아빠는 알고있을까..???...누군가 내려온다. 보니 엄승기 선배였다.

물론, 기상선이라고…불리는 애하고.....그런데....이미 심하게 당했는지....기상선은

쩔뚝거리면서.....제대로 걷지를 못하고있었다. 나를 보자 군기가 바짝섰는지...바로

부동자세를한다. 나는 계단에 걸터 앉았다. 그러자.....엄승기선배가 내옆에 섰고,

승철이가..말없이…..기상선을 앞에 세운다.

"......맞아보니 어때.....???....."

"...마 맞을짓 했읍니다. "

".............네들 여기에 온거...누구생각이니....????...."

"...태 태민이가 부탁해서...왔읍니다."

"....최 돈규가 아니고....????...."

"......저 절대 아닙니다. "

"...잘생각해봐...네들 여기에 온거...돈규가 지시한거잖아...물론, 태민이의 부탁에

의해서........안그래....???..."

"...아 아닙니다. 절대로.....절대로 아닙니다."

".......그럼, 나를 이해시켜봐......어떻게 태민이의 부탁으로 40여명이나 되는애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움직이지...???.. 그건 돈규아니면...불가능한것 아니야...???..."

"...그...그건...저......."


순간이였다. 옆에서있던 승철이의 손이 긴 포물선을 그렸다. 느리게 움직이듯이 보였는데

보기보단 빠른 주먹이였다. " 퍽"하는 소리와 함께....기상선이 그대로 주저앉는다. 기상선은

다시 잽싸게 일어났지만, 승철이의 주먹질은 계속되었다. 어느정도 주먹질이 계속되자...

엄승기선배가 나선다.

"..그 그만......"


승철이가 나를 본다. 나는 말없이..승철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승철이의 주먹질이 계속

된다. 조금후 기상선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코에서도....그래도 승철이의

주먹질은 사정없이 계속된다. 엄승기 선배가 나서려하자....두명이 엄승기선배를 막아선다.

엄승기선배는 나를 보면서 "왜?"라는 표정을 짓는다. 나는 일어섰다. 그러자 승철이의

주먹질이 멈춘다. 기상선은 비틀거리면서...벽을 짚고 일어서려다가...주저앉았다.

"....생각하지마.....내가 묻는말에 있는그대로 사실대로...말해...있는그대로.."

".......태 태민이가....도 돈규...최돈규의 허락을 받았다고했읍니다. 최돈규의

지시니까...모두 이리로 오라고....했읍니다. 이십명정도는 태민이 따라....

조금전에 어디론가 갔읍니다. 돈규 동생이와서요…......."

".....................................????......."

"...그 그것도 돈규 지시라고 해서 애들이 모두...쫒아갔읍니다.

아 아마....도 돈규가 지시한것은 아닐것입니다....."

".....아닐것이라고....???...."

"....사 사실, 저 도.....미 믿지는 않았읍니다만, 태 태민이가.....오면.....

일인당 20만원씩 준다고해서....그 그래서...의심은 갔지만,

사 살려주십시요...서 선문인줄 몰랐읍니다. 더 더구나.......

서 선배님...이실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읍니다. 거기다가.....

도 돈규가...우리가 선문이랑 연결된다고해서....상상조차도

못했읍니다."

"....내가 보았을때....너희들은 양아치야...그리고 너희같은놈들이 선문에

들어왔다가는.... 우리 선문은 삼류 양아치 집단이 돼......"

"...저 저희들은 결코...야 양아치가 아닙니다. 믿어주십시요....."

"....그래...???... 그럼 증명해봐......."

".........네.....????....."

"....윤대철과 엄승기선배의 얼굴을 봐서 기회를 주는거야......"

".....마 말씀하십시요....뭐..뭐든지 하겠읍니다."

"...모든걸 원점으로 되돌려놔......알았지....????..."

"...........네....??????......"

"...태아는 내 동생이야.....너희들이 입힌 상처를 깨끗이 치료해놔...

그리고, 미진이와 미선이 그리고 미미도 보았다시피...내 가족들이지...

그애들도...깨끗이 치료해놔.......너희들도 양아치때벗어버리고...."

"......그...그건......"


승철이의 손이 다시 허공을 가른다. 나는 눈짓을했다. 그러자 승철이의 손이...

멈추어선다.

"...내동생..태아가...그리고 미진이 자매가....나한테...웃으면서....이제그만

됐다고 말하면돼....방법은 나도 몰라….방법은 너희들이 찾아......."

"...알겠읍니다. 꼭 그렇게 해놓겠읍니다. 믿어주십시요..못하면 전봇대에

대가리 박고 죽어버리겠읍니다."

“…..그리고….기상선…….????….”

“…마 말씀하십시요…….”

“..누군가가 네… 여동생을 여러명이서…짓밟는다면…어떻게 될까..????”

“…제가…무 무슨일이 있어도..찾아내서..….바..병신 만들겁니다………”

“…그럼…내 마음을 이해할수있겠네…..!!!!!!…..”

“…………네…..?????……”

나는 놀래는 기상선의 두눈을 바라보았다. 놀램과 공포에 젖어드는눈…알수없는

불안감에…기상선은 떨고있었다. 나는 가벼운 희열을 느끼면서…씨익 웃었다.

나는 기상선의 귀에다가 나지막히 속삭였다.

“…여자애를 여러명이서 짓밟는짖은…. 양아치나하는짓이야….너희들중에…

그 양아치를 모두….찾아내……시간은 10분…아니 내가 조금후…..

올라갈때까지…..한놈이라도 빠지면…..너희는 모두….아니 당삼은

모두…. 양아치가 되는거야…. 내동생을 건드린 양아치…내가…모두

병신 만들거야…..”

기상선은 와들와들 떨고있었다. 이빨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엄승기 선배의 두눈은…나를 보다가 흘깃…고개를 숙여버린다.

승철이는 무표정이였다.

"...아 그리고 이건....내 부탁인데......들어줄수있는지모르겠네...."

"...뭐..뭐든지...뭐든지요......."

"...태민이가.....내 여동생들을 건드리면서 사진좀 찍어놓은 모양이야......."

"...네...???..서 설마....."

"....모두 찾아서 가지고와......만약에 하나라도 유출되면....나는 오빠로써...

동생을 못지킨죄로....평생을 가슴아파할꺼야...."

"....모 목숨걸고....꼭...찾아오겠읍니다."

"...시간은....3일이야.....잘들어...정확히 3일.....발인 끝나고 나는 우리집에

있을꺼야....그날저녁 12시까지....모든걸 해결해...놔...."

".......아 알겠읍니다....꼭 무슨일이 있더래도...절대로 해놓겟읍니다."

"....이 씨발놈들아...일좀 똑바로 해놓으란 말이야.....개쌔끼야...나와 대철이가

어떻게 고개들고 살란말이야...씨발놈들아...네들 해결못하면 다죽어......

어차피 네들죽을꺼....다른애들손에 죽기전에...대철이와 내손에 죽어....

뭐해 씨팔놈들아...얼른 얼른...못움직여...네들 시간이 그렇게 많아...

개새끼들아...대가리가 나쁘면...몸이라도 빨라야될거서 아니야...."


엄승기 선배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날뛰었고, 기상선은 승철이의 눈치를 힐끗한번보더니

비틀거리면서...나간다. 승철이가 막아섰지만, 내가 눈짓하자 보내준다…..엄승기선배가

안타까운듯이...나가는 기상선을 보다가..나를 보고…고개를 숙인다.

"...고 고마워...진짜로...제네들...진짜 양아치들 아닌데...어쩌다가...그 씨발놈....

순전히 김태민 그새끼한테 꼬여서......."

"....선배....따라가서....강선중선배한테....말씀하세요....내가..곧 올라갈 테니

그동안….걔네들...서로 이야기할수있게…내비러두라고,,,,...."

"......아 알았어..........."

"............승철아....너도 따라가 봐…....."

“……………………..안돼…!!!!!…”

“…..뭐…???….뭐라고…??????????????…..”

"....나.....이제부터...네곁에서 안떨어질꺼야...."

"...무슨말이야……......????...."

"..이제…..내할일이 무엇인지... 알았어......무조건 네곁에 붙어있는거야…......."


할말이 없었다. 나는 웃음이 나왔다. 승철이는…입을 꼭다물고있었고, 그건 다른두아이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승철이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대철이는

태권도부에 신경써야되고….민수는 잔머리가 잘돌아가니….이리저리 뻔질나게 돌아다닐것이고

하긴, 승철이처럼 말없이…항상..누군간 내옆에 있는것도…괜찬을 것 같았다. 나는 승철이를…

다시보았다. 아무렇지도 않은듯이….내가 바라보아도…다른곳을 응시하고 있다. 베짱이 좋은

건지…….나는 천천히..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의 1층 외부로 향하는입구.......밖을……

슬쩍보니...한명의 유도부원이 망을 보고있었다. 나를 보더니…고개를 숙인다….들려오는

숨죽인 비명소리...잠시 멈추라고했는데……….. 나는 짜증이 났다....망보던 유도부원이..안에다

무엇이라고 하자.강선준선배가 고개를 내민다. 강선중선배는 헤하고 웃었지만, 나는 짜증이났다.






야누스3-104(검은안경)


건물뒤쪽으로 돌아가보니....역시나였다. 40여명쯤 되는 애들이 10여명의 유도부원들에게 맞고있었고,

대철이와 엄승기선배 그리고 10여명쯤되는 애들은 멀쭈금히서있었다. 나는 조금 성질이 났다.

그러자...승철이가...나즈막히 "멈춰"라고 소리쳤다. 모든 동작이 일순간에 멈추어진다. 나는 스치듯이

강선중 선배를 지나쳐서...엄승기 선배에게 다가갔다.

"...엄선배... 도대체 뭐하는 사람입니까...???...."

"..............왜...왜....????...."

"....차라리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하든가.. 하지도 못할것..대답은 왜했읍니까...???..."

"......아...아니 그건저......"


나는 의아한듯 서있는 강선중선배에게 스치듯이 지나치면서....내뱉듯이 말했다.

"....선배...???..설마, 내가 그만두라고 했는데...이렇게 계속 팰리는 없고.......못들었으니

아직도 패고 있는거겠지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조용하게 강선중 선배를 마주보았다. 순간 당황한듯하던...강선중선배의

두눈이 기묘하게 변한다. 나는 조용히 마주보았다. 아주 조용히........

"....선배....?????...... 저한테 분명히 선배맞지요.....????...."

"..........응..???... 으 응......!!!!......"

".....선배로 인정하기에 믿겠읍니다. 분명히 엄승기선배가....선배한테...제말을

아직...못전했을거라고............ 대철아....????..."

"...말해......!!!!....."

".....네가 엄승기선배를 나한테 추천했지...믿을만하다고.....????...."

"...............응....!!!!......"

"...말하나 제대로 못전하는게...무슨 믿을만한거냐.........????...하겠다고했으면,

힘으로라도...밀어부쳤어야지............"

"................................................."

"....나 지금 엄청 오해했었거든....강선중선배가 나를 무시하는줄알고........"

"...............................................하 할말없다...................."

".......괜찬아....선배를 팰수는 없고...네가 대신책임져야되겠다."

"...........................................아...알았어......"

".......미안하다. 대신.............내가 직접하마.....승철아....야구방망이 가져와.........!!!!!...."


승철이가 주위를 둘러보더니...한 유도부원의 손에서 야구방망이를 하나 뺏어나에게 가져다 준다.

엄승기 선배도.....강선중선배도...놀랜눈으로 나와 대철이를 바라본다. 나는 야구방망이로......

엎드린 대철이의 엉덩이를 패기시작했다. 처음 한두대 때릴때에는...가슴이 떨려왔지만......

퍽퍽 소리와 함께...들려오는 미묘한 소리가......점점익숙해져갔다. 그래 할때는 확실히........

대철이는 내마음을 알것이다. 이럴수밖에 없음을...아니까 엎드린거겠지.....엄승기 선배......

강선중 선배....똑바로 보라고...내가 내친구 대철이를 이렇게 패는데....다음에 한번...또...

개기면...너희들은 죽어.........나는 대철이를 계속팼다. 한손으로 엎드렸던 대철이.......

이제는 기부스를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있다. 얼른좀....바닥으로 나뒹굴었으면.........

그러면, 멈출텐데....대철이는 미련스럽게 버티고있다. 허공을 가르는...야구방망이의...

반원이 더욱 커져만간다. 그래 어디한번해보자...네가 쓰러지나...내가 스러지나.......

퍽퍽 울려퍼지는...야구방망이의 소리.....어느순간...야구방망이가 부러졌다. 나는...

승철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승철이가 또 다른 야구방망이를 준다. 나는...

또...계속, 대철이를 팼다. 그렇게...그렇게...어느순간.....대철이의 두팔이 떨려온다.

대철이의 땀방울이 바닥에 떨어진다. 나역시도 땀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것을 느낀순간, 나의 두눈에 눈물이 핑돌았다. 대철아 미안하다...정말 미안하다.

또, 방망이가 부러졌다. 나는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어느사이인가...승철이와...

두명이....강선중 선배를 막아서고있었다. 강선중선배는 나를 보더니...슬쩍.....

두눈을 내린다. 엄승기 선배를 보니....말없이...나를 바라보기만한다. 나는.....

다시 강선중 선배를 보면서....씨익 웃었다. 나는 부러진 야구방망이 자루를 멀리로

던져버리고...... 강선중선배 옆에 놓여있는 의자로 가서...털썩 주저앉았다.

대철이는 여전히 엎드려있었고..........나는 기상선을 바라보았다.

나와 두눈이 마주친 기상선은....얼른 고개를 숙였다. 다른 아이들도..모두......

나의 눈길을 외면하고있었다.

"....기상선 ...???... 이리와......???..."

".......네...????...네 네...."


기상선이 놀랜듯...튀어나온다. 그리고 내앞에 부동자세로 선다.

".............말해봐........"

"...그러니까....초 총 13명이 관련되어있었읍니다. 지 지금 여기에는... 그중

4명이 있고...나머지는 현재....태민이랑...어디로 가 갔읍니다."

"............그 4명은 남고....나머지는....그만 가봐........."

"..........네.....????...."

"....시간은 내일 모레까지야....나머지 9명도 네가 책임지고 잡아와......"

"......아 알았읍니다......."

"..........얼른 가봐............."

".........네...???...네...네..........."


나는 여전히 엎드려있는...대철이에게 다가갔다. 대철이는 이를 악다물고...땀을 뻘뻘...

흘리고있었다. 눈을 들어보니....10여명의 유도부와 엄승기선배를 비롯한 10여명의...

태권도부애들이...말없니 나를 지켜보고있었다. 나는 한번 둘러보고나서....강선중선배의

두눈에 마지막시선을 고정시켰다. 나는 한참을 말없이 그렇게 강선중선배를 쳐다보았다.

화가났다. 강선중선배는 나의 두눈을 피하고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대철이를 바라

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나에게......또다시.....이러짓 시키면.....누구든........죽을줄알아....자신없으면...

아 예....내 근처에 얼씬도 마..............일어나 대철아....."


대철이는 말없이 일어섰다. 나는 대철이에게 다가가서...한번 살짝 껴앉아 주었다.

"....고생했어......."

"................................................................."


나는 무릎꿇고 앉아있는 4명을 가르키면서.....대철이에게 입을 열었다.

" 내동생 건드린놈들이다. 네가 알아서해..................."


대철이가 일어나서....4명에게로 다가갔다. 엄승기선배와....10여명의 태권도부애들이

그 뒤를 따랐고......강선중 선배를 비롯한...유도부들이 주춤주춤...자리를 내준다.

강선중 선배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고있다. 나는 눈길도 주지않고...영안실로 내려왔다.

기분이 참더러웠다. 영안실에 내려와보니.....저녁때라서 그런지....문상객들이 많았다.

나는 얼른...영정앞으로가서 상주 노릇을했다. 어디갔다왔느냐면서...큰아버지와 큰엄마가

나에게 눈치를 주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승철이는 말없이...가까운 테이블에 앉아서...

간간히 나를 보고있었고, 다른 두명은 출입구 입구쪽에 앉아있었다. 대여섯명의 반 아이들이

분주히 움직이면서....태아를 돕고있었고, 민수는 태아한테 완전히..넋을 놓고...있었다.

괜시리...엄마를 보면서...태아를 보면서...미묘한 느낌도 받았지만, 단지 그것 뿐이였다.

달리 내가...무엇을 어찌하겠는가...????...그런데...저녁늦게.....12시가 다될무렵에.....

황보청이 나타나서... 나는 깜짝놀랬다. 황보청은.... 짙은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나타났는데.......정말로....아름다웠다. 마치...한나라의 공주를 보는듯한...아니....

한나라의 왕비를 보는듯한....항상 몸에 쫘악 달라붙은 바지와...나시비스무리한 쫄티

만을 입고있었던 모습과는 천지 차이였다. 너무도 아름다운모습에....영안실이 다...

환해지는 느낌이였다. 몇몆 아이들도...몇몆문상객도...힐끔힐끔거리면서...황보청을

훔쳐볼정도였다. 처음에 나도 긴가민가했었는데...황보청이 맞았다. 태아는 물론,

엄마도 그리고 큰엄마와 큰아버지도...황보청을 아는듯했다. 엄마야 그렇다쳐도...

큰아버지와 큰엄마가 황보청을 안다는것은....???....황보청이...우리에게 인사를

했고...영정앞에서...돌아가신 할아버지게 향을 피우며 절을 한다. 미묘한 생각이

들었다. 황보청은 태아의 안내에 따라...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그런 황보청을...주의

깊에 보고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아름답다. 그런데...황보청이 식사를 간단히 마친후...

팔을 걷어부치고...엄마를 도와준다. 이런저런 잡심부름도 해주면서...황보청은....

나의 눈길을 의식했는지...간간히 나를 본다. 나는 황보청의 눈길을 피하지 않았고,

나의 눈길도 숨기지않았다. 굳이 그럴필요를 못느꼈기 때문이다. 12시가 조금...

지났는데에도...황보청은 갈생각을 안한다. 그렇다면은......갑자기 미묘한 생각이

들면서...아랫배가 묵직해온다. 엄마와 태아는 그렇다 쳐도...황보청이라면......

새벽한시가 조금 지날무렵.....조금 한가해졌고....아이들은 이리저리 엎어져...

잠이 들었다. 엄마는 태아와 같이....영정앞 한쪽에...앉아...졸고 있었고.....

큰아버지와 큰엄마는...태민이를 걱정스래 찾다가....슬며시..벽에 기대어...

졸고있었다. 10여명의 유도부와 태권도부는 밖에서...있겠다면서....몆상을

내갔다. 조금전에 보니....강선중선배는 엄승기선배와 대철이와 같이....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슬쩍보니...갑자기 황보청이

일어나더니....화장실 쪽으로 간다. 그 그렇다면.....나도....나도 슬쩍 일어나서

황보청의 뒤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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