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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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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3-101(검은안경)


멍해있는데...반가운얼굴이 보인다. 문쪽에서 삐죽이 내미는 얼굴....민수와 창수였다.

민수와 창수는 나를보면서 반갑게 손을 흔든다.

"...태진아...??... 우리왔어........"

".. 어떻게 왔어....아직 수업끝날시간이 아닌데.........????...."

"...마녀한테 이야기하고 왔어....대철이하고 승철이도 오려고했는데...마녀가 안된데...

일단, 우리 둘은 혹시 모르니까...좀 도와주라고 가보라고해서 온거야....다른애들은

수업끝나고 바로온데..........그런데 뭐가 좀 그렇다....."

"..........뭐 가....????....."

"...아니 뭐... 꼭 조폭영화찍는것같아.....뭐가 이렇게 살벌해......아닌가...???..."

"......야...좀 무섭다....."


창수가 눈을 크게 뜨고 안을 바라다보고있었다. 그때 태민이가 말을 걸어왔다.

"....여..... 태진이 형 친구들인가보네.......어서들 와요....나...김태민이요...."

".... 아....어....!!!...우리들은 나는 민수라고 하고 여기는 창수......"


태민이가 손을 내밀자 민수와 창수가 어정쩡히 손을 내밀어 자기소개를 한다.

"....근데...어씨벌....올래면 빨리오지....빨리와서 심부름도 좀 하구 그래야지...."

"........뭐... 뭐라고....????....."

"...아 씨발 내친구새끼들이 이렇게나 많이왔는데.....밥상내올 손이 모질라다..

보니...아직도 다 못먹었잖아.....어떻게 태진이 형이랑 똑같냐...멍청한것은...???.."

".........뭐....????..."


창수와 민수가 너무놀래 어처구니 없다는 눈으로 나를 멍하니 쳐다본다. 나는 그냥.....

가만히 참으라는듯이 고개를 끄떡이자.....민수가 다시 멍하니 쳐다보다가..후다닥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창수도 고개를 잽싸게...숙인다.

".....어...어머니 안녕하세요.....저희들 태진이 친구들입니다."

".....아....네....어서오세요......전에 집에서봤던......."

".....네 지난번에 집에서 한번 뵈었었지요....어...그 그거...이리주세요....

어머니....나르는건 저희들이 할테니...앉아 계세요...창수야...???...."


민수가 잽싸게 엄마를 알아보고....그릇을 나르던 쟁반을 빼앗아든다. 그러자

창수가...잽싸게....음식나오는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창수도...민수도...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수는 가끔 얼빠진듯이...태아를 흘깃거리고 있었다.

후후후후 민수는 태아가 좋은모양이다. 그런데....기어코 두어시간후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이상한 분위기에....애써 눌르고 참았던...민수와 창수가 기어코

나도 보았다. 태아가 음식을 나르는데......앉아서 밥먹던....검은덩치들의 짖굳은

장난......태민이의 이죽거림....참던 민수가 기어코 한마디했고...결국은....큰소리가

오고갔다. 그러자....엄마가 왔고....민수가 엄마를 보자 참으려고했는데....태민이의

엄마에대한....저질스런 말에....민수가 폭발한것이였다.

"....아니 뭐... 이런 새끼가 다있어...뭐라고...??? 다 다시 예기해봐.....???..."

"....뭐...???...틀린말은 아니지... 우리 큰엄마...얼굴만 잘생겼으면 만사 오케이거든..."

".........이 새끼가...........????...."

"......민수야....????......"

".......태...태진아.........!!!!!....."

"................................................................."

".....미 미안해...하 하지만, 너도 봤잖아...????...."

"........................................."

"....아 알았어.....미 미안해.........."


나는 조용히 민수를 바라보았고, 폭발할듯하던 민수가 손으로 뒤머리를 긁으면서...

천천히 수그러든다.

"....씨벌놈들이....성질내면 어떻게 하겠다는거야...지들이......"


민수와 창수의 눈이 획돌아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보았다. 앉아있던 검은덩치중에

제법 한인상하는 덩치가....반찬을 끄적거리면서....한마디했고, 고개를 들어...다른 덩치들의

동의를 구하고있었다.

"...그러게 말이야....좆도...힘도 없으면서........."

"....좆달렸으면.....한번 성질냈으면.....날려야지.....븅신새끼..........."

"....뭘봐 새끼야......꼬우면 함 뜰까...???... 같이 함 나갈까....????....."

"........이........이런......."


민수의 입에서 씹어뱃듯이 가벼운 신음소리가 나더니...나를 흘깃본다. 나는 아무표정없이...

얼굴로 가만히 있으라고했다. 그러자 주먹을 주억거리던 민수가... 몸을 떨면서...가만히....

올렸던 손을 내린다. 창수가 이해할수없단는 표정으로 멍하니 나를 본다. 태아는 기어이

눈물을 흘렸고, 엄마 역시도...두눈을 가볍게 떨고있었다. 태민이의 엄마 아빠는...아무것도

모르는척...할아버지 영정앞에 상주처럼...앉아있었고....태민이는 비실거리며 웃다가...슬쩍,

몇몇아이들을 불러서 나간다. 민수의 두눈이 나를 다시본다. 무언가를 간절히 애원하고있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한마디했다.

"...어린 친구들....그만하지.....그래도 어른이 돌아가신 자리인데....."

"...그래서 네들이 살아있는거야..새끼들아........아니면...네들 다 죽었어.....하였튼.....

놈이고...년이고......한놈도 도망갈 생각말어..."


어이가 없었다. 참....나도...인내의 한계심을 느꼈다. 나의 손이 천천히 떨려온다...나는

천천히 주먹을 쥐고....주먹을 쥔 손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민수와 창수를 보았다.

그러자....민수와 창수가 천천히 자세를 잡는다. 그때, 민수의 두눈이 한쪽으로 향했다.

나 역시도...그쪽으로 눈이 향했다. 강선중선배였다. 강선중 선배의 산만한 덩치가......

문으로 들어서고있었다. 민수를 보면서...창수를 보면서...그리고는 나를 보면서........

헤하고 웃는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건 민수도 창수도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그 거대한 덩치에....그 무지막지한 인상에....안에 있던 모든사람의 시선이 몰린것은

당연한일.......일순간 묘한 정적이....감돌았다. 그런데 강선중선배가...밖을 보면서...

뭐라고한다.

"...여기여...여기.......아버지...여기여요....모두들 오세요...여기 맞아요...."


궁금했다. 누가 또 온다는것이지....????....나도 창수도 민수도...그리고 다른 모든시선들이

문으로 향했다. 그러자 멀끔하고 단정한 모습의 박강영선배의 모습이 보인다. 언제보아도

잘생겼다. 그리고는....김수현선배와.....선도부들이...화환을 들고나타난다. 조의라고 써져있는

국화꽃으로 장신된.....화환.....이상하게도 나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주먹을 쥔손을 펴고는....

박강영선배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박강영선배가 한쪽손을 흔들며 웃는다. 나는 박강영

선배에게 다가갔다.

"...선배님...... 수업은 어떻게 하고...오셨어요....????...."

"...걱정마라...다하고 왔으니까???...그나 저나 부모님은 어디계시지....????...."

".....예...??? 네....어 어머니....여기 저희학교 선배님이세요......"

"...어 서오세요....."

".......아네...!!!!...어머니 박강영이라고합니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아네..!!!!!... 뭐 뭘요....???....."

"....저 저희학교 교장선생님과...몇몆선생님들이 조의를 표하시려고 오셨읍니다."

"..........네.....????....."

"....오늘일을 들으시고는....무조건 오시겠다고 하셔서...제가 모시고 왔읍니다."


어머니가 멍하니...입구를 바라본다. 입구에는....검은 양복과 검은 썬그라스를 낀..두명의

사내가.....나타나더니....이사장과.....교감과 교무선생님....그리고 생물선생님과 몇분의

선생님이 나타나신다. 끝으로 마녀까지.........나는 얼른 그앞으로 뛰어가...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교장의 걸죽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허...태진군.....미안허이....내가 바로 오려고했는데...말이야...아 이것들이....

예의가 아니라고....그니께...수업을 마치고 가야된다고해서...늦었어..........

내가 미안해서...화환도 젤크고 젤비싼것으로 가져왔어....허허허......"

".....네 선생님....감사드립니다. 여기는 저희 어머니 이십니다."

".....아 안녕하세요...태 태진이 어머니 입니다."

".......아....역시나....훌륭한 아드님을 두신 어머니 답게...아름다우십니다...."

".......네...???..네 네 가 감사합니다.."

"...에 또...그러니께....태진군은........."

".....교장선생님..... 먼저 영정에...조의를 표하시는게..........."


생물선생님의 조용한 말씀에.......교장은 영정으로 고개를 돌리더니.....이상한표정으로

안을 바라다본다. 이상할수밖에......... 박강영선배의 눈짓에 김수현선배가.......민수를

바라본다. 민수가 고개를 옆으로꺽으면서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김수현선배의 두눈이...

매섭게 변했고....화환을 자리에 놓던 몇몆선도부의 표정역시도 매섭게 굳어진다.

박강연선배의 웃음띤 싱그럽던 두눈이 고요한 침묵속으로 빠져들었고...그 표정을....

보던....검은 양복의 사내가...잽싸게 앞장서면서 길을 튼다. 분위기에 압도 되었는지....

몇몇의 중삐리들이...슬쩍 자리를 비켜주었고.......교장이 천천히 영정앞으로...다가간다.

"...어 이병신새끼....그런다고....자리를 비켜주냐....????....."

"...조...조 조용히........."


누군가가....슬쩍 자리를 비켜준 애들에게 뭐라고 하자..옆에서..누군가 그말을 막는다.

"...씨발놈이...왜 그래...???...."

"...가 가만히 있어봐 새꺄........!!!!!!!....."




야누스3-102(검은안경)



검은 덩치의 아이들사이에서 조용한 술렁거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나는 교장선생님을....

안내하면서 들을수가 있었다.

"....저....저거.....서 선문 애들 같은데......."

"...선문....???...선문이 뭔데....!!!...."

"...병신 서 선문 일진들 말이야......!.."

"......뭐...???...서 선문 일진들이 여기에.. 왜.... 와....?????...."

"....씨발...자 잠만...있어봐......."

".....이....이거 어떻게 된거야...씨......태민이 이새끼는 어디갔어......???..."

"........이거 진짜...도 돈규한테 연락해봐야되는거 아니야....?????...."


흐흐흐 너이 새끼들 두고보자.....상황을 보니....김수현 선배가....아이들 한가운데서서..살벌하게

애들을 노려보고있었고...선도부 서너명도....김수현 선배처럼 눈들을 빛내면서...어느새..손에는...

제각기 하이얀 목도를 들고있었다. 창수는 어느새.....김수현선배에게 다가가 뭐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사람좋게 헤헤 웃고있던.... 강선중선배옆에는.....어느새 민수가....뭐라고 이야기하고

있었고...나는 보았다. 강선중선배의 두눈이 무섭게 부릅떠지는것을............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은...영정앞에 조의를 표했고....엄마와 큰엄마 아버지..께...위로의 말과함께........

조의를 표하고있었다. 큰엄마와 아버지는 떨떠름한 표정이였고, 엄마는 다소곳하게...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있었다. 교장선생님은 나를 극구칭찬하고있었고...입에 침을 튀기면서....칭찬을

해대고있었다. 그리고는 일어나시면서....조만간 집으로 꼭인사드리러 가겠다는 인사말을 했고....

교장선생님은 일어나고있었다. 가시면서.....한마디하신다.

".........태진아이....????...."

"...네...선생님....!!!...."

"...세상은 말이여...혼자서는 못사는 법이여.....서로 가려운곳을 긁으면서..사는법이여..."

"..............네....."

"...내손자.......강영아.....????....."

".......네...할아버지......."

"...내...말뜻....알제.....????...."

".........네.....!!!!......"

"...돌아가신분한테 누가되지않게......항상 조용하고 확실하게......."

".........죄송합니다. "

".....적어도...적어도 너라면....네 그늘아래 뭔일이 일어나는지는....알고는 있었어야지....."

"....명심하겠읍니다......."

"..........쯔쯔쯔......."


교장선생님이 혀를 차고있었다. 박강영선배의 두눈이 더욱 고요해진다. 선생님들이 영안실을...

나가고있었다. 마녀가 나에게 다가온다.

"...태진군.............내일모래..발인때에는...학교전체가 쉬기로했어요...???..."

".......네...????....."

"........뭐...교무회의에서그렇게 하기로했어요....나도 그날 올께요...."


마녀는 살며시 미소를 짓고는....교장선생님을 따라간다. 나도....태아도...그리고 엄마도...

교장선생님을 병원 주차장까지 마중을 갔다. 어머니는 뭔가 이상한 눈치를 채셨음에도....

아무말이 없었다. 태아도.....교장선생님의 차를 따라...검은 대형승용차가.....7대나 따라

왔고...그 5대에는...검은정장을 한...4명씩의 건장한 남자들이 타고있었다. 그들 모두는

교장선생님에게 더할나위없이 정중했다. 나머지차에는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이 타셨다.

그리고 영안실입구에는.....유도부들이 진을 치고있었다. 안의 검은덩치들보다도...더욱...

덩치들이컸고...인상도 좀 심했기에.....그들모두는 나를 보고 인사들을 했고, 매우정중했다.

그러한태도에....엄마도...태아도 놀래는듯했다. 영안실 안으로 들어가보니...숨막힐듯한

정적이 흐르고있었다. 40여명의 덩치들은 모두 고개를 바닥으로 향하고있었다. 박강영

선배와 강선중선배...그리고 김수현선배는 한상에서 같이 밥을 먹고있었는데...........

그앞에는...민수와 창수가 무릎끓고앉아있었다. 입을 굳데 다문채...... 선도부들은

모두....일어서서 고개숙인 검은덩치들을 매서운눈으로 쏘아보고있었고, 일부내려온....

10여명의 유도부원들이...입구를 막아서고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와 엄마..그리고...

태아한테는 더할나이없이 친절했다. 엄마와 태아는...영정앞으로 갔고...나는 박강영

선배의 상으로갔다.

".............태진아.....????...."

"..............네....????...."

"........(민수와 창수를 흘깃보면서)....예네들은 아무것도 모르는것같고.....???...."

".......별일 아닙니다...."

"................................................"

"....이종사촌동생이........장난좀 친모양입니다."

"......집안 싸움.....????....."

".........그렇게 되었읍니다."

"...거참....애들 집안싸움이.....어떻게된게...우리들보다...더 살벌하냐...???..."

".......어쩌다 보니....그렇게 되었읍니다."

"...........도와 줄까....???..."

"......이미...다 정리하셨네요......"

"....................................아직, 손도 안댔는데......"

"..................이근방에...선배님 모르는 사람도있읍니까....????...."

"....그렇긴해..........."

"....멋모르고.....까불은것입니다."

"...........난...한번도....남의 손을 빌려본적이 없는데........."

"........................제가....남입니까....????...."

"....뭐...???....아하하하ㅏ하ㅏㅏㅏ...우하하하하하ㅏㅏ...그렇지...그렇지....."


김수현선배의 얼굴이 미묘하게 웃는다. 갑작스런 박강영선배의 웃음에..갖가지 반응이 나온다.

흠짓하는 덩치들......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옆 영안실 사람들....박강영선배는...얼른 입을

막고...웃음을 참는다. 그리고는...벌떡일어난다.

"...수현아 가자............태진이가 다 알아서 할꺼야.....우리들은 이제 꺼져주자.....흐흐흐흐"


박강영선배가 일어나서...나가자....김수현선배와 선도부들이 우르르 따라나선다. 나가다가

마침, 들어서는...대철이와 엄승기선배를 비롯한...몇명의 태권도부원들과 마주친다. 모두들...

박강영선배에게 인사하고....박강영선배는 웃으면서 한마디한다.

"....짜식들....네들은 아직멀었어..........잘들좀 해봐.....병신짓들좀 그만하고.....

다음에...또 이런실수하면....모두들 죽을줄 알어........."


어리둥정해하는 대철이와 엄승기선배.......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는 어리둥절해하면서 나에게

다가오며....말을 건넨다.

"...아이씨....박강영선배...왜 저래........ 어.....????....네들 여기에 웬일이냐...???...."


대철이와 엄승기선배가 검은덩치중 몇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말을 건넨다. 그러자...검은덩치의

아이들이...더욱 고개를 숙인다. 이상한눈치에...얼굴이 굳어지는 엄승기선배와 대철이...누군가

또, 쏟아져들어온다. 자칭..나의 전위대인 승철이와 열댓명의 아이들이다. 이들은 나를 보고는

반갑게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그순간이였다. 갑자기 성난목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병신새끼들....일 다 터지고...망신은 망신대로 당하고...쪽은 쪽대로 다팔렸는데...

뭐가 좋아..히히덕 거리면서...쫄랑거리면서 나타나....."


승철이와 아이들이....그리고,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가 놀란듯이 강선중선배를 바라본다.

민수와 창수는 고개를 푹숙이고...............

"...야이 병신들아...???...네들이 뭐 태진이 친위대라고... 까고들 앉았네....선문 일진짱의

친위대가 아무나 하는건줄알아...이 븅신새끼들..아....다 때려치워..새끼들아......

이래서 비리비리한 새끼들은 믿을게 못된데니까...다 때려치워...다 우리가 맡을테니까

다 꺼져............"

"...어이 씨...씹어 뱉으면 다 말인줄 아나......"


승철이의 입에서 나즈막히 흘러나온소리....순간, 강선중선배의 몸이 비호처럼 움직이더니...

승철이를 잡아 던진다. 승철이의 몸이 붕뜨면서 내동뎅이 쳐진다. 하지만, 승철이도 만만치

않은듯이...잽싸게 일어서면서...자세를 잡는다.

"...어야..... 븅신아....태진이 개망신 당한것은 생각도 않하고..오냐..너 오늘 한번 죽어봐라..."

".....멈추세요...."


나의 말한마디에.....강선중선배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살벌한 분위기에...숨을 죽였던..영안실..

옆의 영안실조차도...숨소리조차도 들리지가 않았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엄마와 태아에게

갔다. 그리고 강선중선배와 대철이...그리고 엄승기 선배, 승철이를 소개시켜주었다.

"...우리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내동생 태아........그리고 지금은 상중입니다...."

"..................................................."


대철이와 엄승기선배는....당황했고...그들을 민수가 조용히 잡아끈다. 그리고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창수는 승철이와 아이들을 잡아끌어서...한쪽으로가서 조용히 뭔가를 이야기한다.

검의 덩치의 아이들중 몇명이...슬쩍 일어나 나가려했지만, 강선중선배에의해서.................

도로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 조금후...얼굴이 하예진....대철이와 엄승기 선배가...내게로 다가온다.

승철이와 반의 아이들의 얼굴이 한없이 일그러진다. 그리고는 검은덩치의 아이들을 무섭게 쏘아

본다. 대철이와 엄승기선배가 할말을 잃은듯이....검의 덩치의 아이들을 말없이 바라다본다. 더욱

숙여지는 고개들.....그리고...대철이와 엄승기 선배가 내게 다가오더니.....털썩 무릎을 끓는다.

"...어...어떻게 하면 되겠니....????....."

"......나한테는 별일없었어.........우리..엄마와...내동생이 문제지......."

"....모...모두 패죽일까....????...."

"......................................................"

"....그 그래도....제들은..네 네가 누구인줄...모르고....."

"...그게 문제가 아니야....."

"...그...그럼...????????..."

"......나는....저런 삼류양아치들은 싫어......."

"............뭐....?????...."

"...힘좀 있다고...숫자좀 된다고....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까불어대는........"

".............미 미안하다.......저 정말로............."

".........그래도 후배라고 감싸고 싶은모양인데.....둘중에 하나겠지......"

".........뭐....뭔데..???????....."

"..저놈들 후배로..두고싶으면......싸구려 양아치근성을....패죽여서라도.......뿌리뽑아 버리든지....

그게 자신없으면......당삼일진을 완전히.....해체시켜버리든지....."

".....그 그래도....후 후배들인데................."

".......알았어.........민수야....???...."

"......마 말만해....."

"........승철아.......????....."

"...............................말만해......."

"......조용히....여기좀...조용히 정리좀 해줘....그리고 제들은 강선중선배에게 맡기고.........."

"......무슨말인지....알았지............"

"............응....알았어......."


민수의 지시에 따라 승철이와 반친구들이 움직인다. 조용히 상을 정리했고....쟁반을 들고 반찬과...

밥그릇들을 나른다. 엄마와 태아...그리고 큰엄마와 아빠가 말없이 지켜본다. 나는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를 바라보았다.


"....할말있어.....????....."

"......................................아니...."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어이 씨발..도 도대체 무슨소리야......???..."

"..가 가만히 있어...씹새야...너 죽고싶어.....????...."

"..제 제네들이 누군데.....우리가..이레야하냐구요....."

"...미 미친새끼.....서 선문일진들이야...미친놈아...."

".. 아이구 씨발...선문이면다야.....우리는 며칠전 조직도 깼는데...씨발것...."

"..이 이런...미친새끼........."


순간적으로 일어난일이였다. 한두놈들이 들고일어났지만, 그것은 같이있던..다른 검은덩치들에

의하여 해결이되었다. 덤벼볼려고했던..몆몇 아이들이 순식간에....반죽음 당해..엎어졌다.

이런꼴을 보고있던 대철이와 엄승기선배의 두눈이 쭉 찢어졌다.

"...흐흐흐 씨발.....이것들 정말 양아치새끼들 다됐네...돈규 이새끼......"

"....흐흐흐 승기야...나..지금 막... 눈물이 나...이거....이거....이거...어쩌냐???..후배새끼들

죽여 버릴수도 없고......이거 어떻게 하지...???..."


민수가 대철이와 엄승기 선배를 데리고 나간다. 대철이와 엄승기선배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숙이고.....민수를 따라나선다. 강선중선배가 눈짓을 하자....안에 있던 유도부덩치들중

그래도 말끔하게 생긴한명이.....조용히...입을 연다.

".....여기는 상중이니 고인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한다. 가장 선배놈들부터....네명씩 천천히

조용히 나와....덤비고싶은 놈들은....밖에서 상대해줄테니...아무걱정말고........원하면

네들 전체가...덤벼도 괜찬다."


".......여 여기서는 저희가...3학년으로써 가장선배들입니다. 다 다른애들은...서 선배님들에 대해서

자 잘모릅니다. 모두...정말 모르고 한것입니다. 다 다른애들은 그냥 보내주십시요....부부탁

드립니다."

"......씨붕새야....인정은 한다. 설마 네들이 우리가 누군지 알고서도 이렇게 덤볐겠냐???...못알아

본것도 죄다. 힘없는것도 죄고......일단...조용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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