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주위에서일어나는 일상적인일들6
순간 문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우린 뭔가 아쉬운듯 아무말 없이 서로를 쳐다 보았다.
다시 문두드리는 소리가났다. 난 갈등이 일어났다. 어찌해야하나................. 이대로
일어난다면 십중팔구 적어도 오늘은 다시 기회가 없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톡톡톡....... 사장님 ! 저예요 미스리 !!!!!!........"
이런 이런, 미스리가 웬일이지........... 진이 엄만 서서히 내품에서 빠져나갔다.
난 어물쩡 서서이 내자리로 돌아왔다.
"....으 응....... 미스리 웬일로????......... 드 들어와 !!!!!!!!!"
"..(조용히 문을열고)... 사장님!!!! .....저 일이있어서 한 두시간 자리비워야 될거
같아서여................."
" 응! 그렇게 해..................." "............................................."
잠시, 미스리는 진이 엄마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나는 좀 당황스런 표정일테고
진이 엄만 내가봐도 눈물을 딱아내느라... 그리고 눈과 코, 그리고 붉게 물든 뺨부분이
뭔가가 좀 흐트러진 자세였다. 뭔가 안다는듯 기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미스리는
마지막으로 나를 무서운 눈으로 쏘아보더니 ..... 아무말없이 문을 닫고 나간다.
나와 진이 엄만 뭔가 어색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허지만, 다시 조용해지고 둘만의
공간이 되자.......난 서서히 아까의 욕망이 되살아났다.
"허허허 참 !......... 뭐좀 더 드시겠읍니까 ?............."
" 아 ! 이제 됬읍니다. 배가 불르네여........................"
" 아네... 그럼 커피로 하시겠읍니까? 이집의 허브차로 할까요? 허브차 참맛있던데........"
".....그럼 허브차로..........................."
난 종업원에게 차를 주문하였다. 종업원이 어느정도 상을 치우고...... 차를 내왔다.
향기가 온방에 퍼지면서......기분이 상쾌해졌다. 그러자 분위기를 맞춘다는듯이
진이 엄마가 다시 훌쩍였다. 마치나에게 다시 덤벼보라는듯이................
계속 기회를 노리던 나는 다시 슬그머니 일어났다................
이런젠장 그때 진이 엄마의 핸드폰이 울렸다. 통화내용으로 보아 미스리로 부터온것
인데......... 진이가 지금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진이와 연락이되어
서 한시간후 어디서 만나기로 서로 약속을 하는거 같았다................
" 진이를 만나보시게여??????????"
" 네! 그래야될거 같네여.............."
" 차라리 제가 일찍 오라고 하는것이 좀 낳지 않을까 싶네여.................."
" 괜찬읍니다........ 저도 좀 걷고 싶네여.......지금 일어나야될것 같네여......."
" (엥.......)................................ 그러는게 좋겠네여................."
난 닭쫓던 개가되어 버렸다. 뭔가가 억울하고 허탈했다. 손에 쥐었던 떡이 갑자기 없어
져 버린 아주 더러운 기분이 되었다. 난 진이 엄마와 인사후 사무실로 돌아왔다.
텅빈 사무실 마치 내마음 같았다. 그런데 미스리가 금방 돌아왔다. 미스린 나한테
살짝 눈웃음치면 말없이 인사하더니 그냥 자기 자리에 앉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스리한테 당한거 같았다. 아니다... 설마하니 미스리가 뭔가를 알고 그랬겠는가...
그리고 나하고 미스리하고 뭔 관계인가?????????? 설마 어제밤일로.......... 아니
그건 서로 한순간................ 난 어이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난 미스리를 바라보았다. 미스린 책상에서 고개숙여 뭔가를 열심히 하는듯했다.
그래 미스리가 뭔죄가 있겠는가?..... 여자란 다그런것이지.... 나역시 그렇듯이....
아니 사람이란 다 그런것이다. 난 고개숙여 일하는 미스리를 보면서 실없는 웃음을
흘렸다. 미스리의 긴머리가 찰랑이는듯했다. 미스리가 고개를 들어 나를 흘깃 바라
보았다. 나의 자지가 서서히 일어났다. 아까 못했으니 지금이라도 하라는듯이........
난 미스리에게 다가갔다. 미스린 모르는척 계속 고개를 숙이며 일하는척했다.
" 미스리 머리결이 참 좋네.................."
"........................................"
" 한 두시간 자리비운다더니............."
"............................................."
난 미스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었다. 미스리는 여전히 일하는중이다. 미스리는
모르는척 계속 고개숙여 일만 했다. 난 좀 더 용기를 내어 미스리의 상의 속으로 손을
넣어 브라자속 앙증맞은 젖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작지만 탄력있는 젖가슴의 감촉
이 내손을 간지럽혔다. 여전히 미스리는 나의 행동을 무시하고 일하는중이다..........
역시, 앙큼한 미스리................. 나는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아주 작은 유두도 애무해
주었다. 어느 순간 부터 미스리의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미스리의 가느다란 떨림이
내 손끝에 전해오면서 나의 자지도 부풀어 올라 그 전율에 떨었다. 난 나의 자지를 바지
자크를 열어 꺼내었다. 그리곤 여전히 앉아있는 미스리의 머리를 살짝들었다. 미스린
나를 잠시올려보더니 나의 자지를 자신의 입속으로 빨아 들였다. 아주 부드러운 감촉
이 나의 자지끝서 부터 몰려왔다. 이젠 뭔가를 안다는듯 미스린 두손으로 그리고 입술로
혀로 나의 자지를 애무해나갔다. 색다른 맛이였다. 난 선채로 미스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어 주었다. 이상하게 강한 쾌감이 밀려오는데에도 난 마음이 가라앉았다. 자지끝은
타오르는데 마음이 타오르질 않는다. 난 서서히 진이 엄마를 생각했다. 그 육감적이였을
몸과 행동들........ 특히나 보지속의 부드러움과 뜨거움이 상상되면서 나는 타오르기 시작
했다. 우리 마누라의 몸도 생각이났다. 한창 타오를때의 그 몸짖과 그 뜨거움, 그 부드러움은
나를 미치게 한다. 어떻게 보면 진이 엄마한테 원하는것은 마누라하고 지금 못하는것들을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난 갑자기 화가 났다. 웬지모를 끊임없는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난 미스리를 거칠게 일으켜세워 책상에 업드리게 했다. 그리곤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난 나의 자지를 거칠게 미스리의 엉덩이 사이로 밀어넣었다. 분명히 질구가
맞는데 웬지 모르게 들어가질 앉았다. 난 나의 침을 손에 묻혀 미스리의 질구를 벌리고
질구 입구에 침을 발랐다. 진이 엄마처럼........ 아니 우리 마누라처럼 검다 못해 검붉은
아니 무성하다 못해 울창한 수풀이 아니라는것에 나는 더욱 화가났다. 내가 거칠게
애무해도 내가 거칠게 삽입해도 미스리는 가벼운 신음소리만 낼뿐이였다. 난 미스리의
엉덩이를 잡고서 서서히 몸을 움직여댔다. 쭐꺽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나를 더더욱
화나게 한것은 찔꺽이는소리보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더 크다는데 있다. 난
섹스란 마음과 마음이 맞아 서로를 원하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것이...... 아니 그런
마음이 전달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한다는것이 서로에게 전달되어야만
한다는것이 내 지론이다. 그럼 자연 몸은 따라오는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나는 단순한 배설욕구로.... 미스리에게 거칠게 대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내가 싫었다.
미스리로 여잔데..... 나는 마음과 몸이 따로노는 아주 나쁜넘이다. 절대로 미스리에게
이렇게 거칠게 대해선 안되는데........ 난 눈물이 흘렀다. 너 무 슬펐다. 난 마누라와
자식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어려운때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좀더 잘했더라면, 나의
가족은 나와 함께 고생했을것이다. 내주위에 나보다 더 힘들게 되었어도 가족이 똘똘뭉쳐
같이 고생하는경우도 허다했다. 난...... 내자존심이 있다. 그 자존심이 깨어지는 순간이다.
난 내가 정에 약한줄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기 때문에...... 순전히 인간적인것때문에 난 실패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어떠한가........ 욕망에 시달려....... 만만해보이는 미스리를 부여잡고....... 난 나의
배설의 욕구를 채우는중이다. 난 못났을 뿐이다. 온갖변명으로 나를 치장할 뿐인 치졸한
인간이다. 나의 흐릿한 눈속에 미스리의 얼굴이 들어왔다. 미스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슬픈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난 더욱 나자신에게 화가났다. 난 눈물을 흘리며........
더욱 거칠게 미스리의 엉덩이를 부여잡았다. 난 미스리의 팬티를 찢어 버렸다. 더욱
거칠게 더욱 격렬하게 난 허리를 움직였다. 미스리가 가볍게 떨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이상하게 사정이되질 않는다. 나는 두손으로 세게 엉덩이를 죄었다. 그리곤 벌린 두다리를
오므리게했다. 질구가 조여들면서 거센 압박감이 내자지로 몰려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 난 사정을 했다.
난 조용히 내자리에 앉아있다. 미스린 조금전에 퇴근했다. 퇴근하기전 내눈을 한참을
쳐다 보았다. 따가운 눈빚을 느끼면서도 난 내비러두었다. 미스린 내 이마에 조용히
키스를 하더니............ 퇴근을 했다. 왜냐고??? 퇴근시간이니깐...............
아마도...... 아마도......... 진이는 지금쯤 제엄마를 만나고있을것이다. 묘한 상상이
뇌리를 스쳤다. 난 떠오르는 생각들을 내비러두었다. 난 야누스....... 이제부터 난 나의
이중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행동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신만은 순결하다고 억지주장하는
나를 난 인정하기로 했다. 절대로 앞으론 이제부터 난 나를 주장하지 않을것이다.
난 자존심도 없다. 원래부터 없었다. 단지 난 내주위에 있는사람들에게 내가 할수있을
만큼 최선을 다할뿐이다. 그만큼 얻는것에 대해선 일의 결과일뿐이다. 미스리에게도
진이에게도 진이 엄마도 ....... 난 기회가 닿는데로 진이 엄마하고 꼭 할것이다. 내가족
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떤 일이 닥친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것이며, 있는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난 나의 욕망을 숨기지 않을것이다. 억지 주장해서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몸은 몸이다. 나의 몸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난 오늘 잠을 못잘것
같다. 진이 는 진이 엄마랑........ 미스린 모르지 오늘 자기 아빠랑 할지도........
난 이밤을 잊기로 했다. 난 사무실에서 가방에 챙길수있는것은 다 챙겼다. 부피가 작은것
만 다 챙겼다. 그리곤 동대문 상가로 갔다. 왜냐고??? 돈벌려고....................
난, 모든걸잊고 미친듯이 물건을 팔러 다녔다.......... 엄청 잘팔렸다...... 새벽 4시 조금
넘어서야 난 멈출수가 있었다. 더 팔게 없어서......... 주머니에 가득한...가방에 가득한
것은 돈이다........ 난 편의점에서 맥주를 한캔 사서....... 천천히 마시면서 사무실로
돌아왔다. 걸어서 서울역을 거쳐서.............. 용산역을 거쳐서....... 한강대교를 건넌후
난 나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한강대교에선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보았다. 어둡던 밤하늘이
일시 붉어오르더니 순간적으로 날이 밝아왔다. 그 햇살을 뒤로하면서......... 난 앞으로
야누스로서 살아갈것임을 나자신과 약속했다. 사무실 앞의 편의점에서 난 다시 캔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따스한 자판기 커피를 뽑아 사무실 입구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그날이
시작되었다. 제일먼저 눈에 띈것은 미스리였다. 미스린 나를 조용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내가 한참을 올려다 보고있자....... 미스린 애틋한 눈길로 변하면서 나를 일으켜 주었다.
아무말없이 사무실문을 열었고 난 가방에 있는돈과 내주머니의 돈을 모두 꺼내어 미스리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뒤이어 진이가 왔다. 진인 미스리와 내게 가볍게 인사했다가...
분위기가 멋적어서인지 뒷머리를 긁으면서 자기 자리로 갔다. 진이와 미스리가 돈을 정리
하였다. 난 잠시 내자리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사장님 275만원 인데여................"
"...................그러니.................."
" 일단 댁에 250부치고여 나머진 통장에 넣어 놓겠읍니다......"
"...응..............."
" 메덱스에 전화걸어 200세트 오늘중으로 가져오라고 하겠읍니다....."
".....응......."
" 통장에 있는것과 오늘 남은돈으로 결제 해야겠지요...????????........"
"..........응........"
난 멍한눈으로 진이를 보다가 웃음을 흘렸다. 진이 역시 나처럼 초췌한 모습이였다. 어딘가
모르게 피곤한 모습..... 내가 그렇게 보아서 그런가....... 아니 내 생각이 맞을것이다.
불쌍한놈....... 그어린나이에 진한 여자의 맛을 알았으니....... 네 인생도 평탄치많은
않을것이다. 넌 평생 그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것이다..... 왜냐고????????????
( 몸이 있느곳에 마음이 따라가고.......... 마음이 있는곳에 몸이 따라간다...........)
진이는 자기 나이에 걸맞지않은 진한 육체의 맛을 알았다. 감당하기 어려울정도의 육체적
쾌감.... 자연히 마음은 원치 않는다 할지라도 결국 몸을 쫓아 마음도 따라가게 될것이다...
평생...... 아마도 평생....... 그 그늘에서 벋어나지 못할것이다. 난 서서히 눈을 감았다.
어제도 거의 밤을 새웠고....... 오늘도 밤을 새웠다. 미스린 알것이다. 아마도 나를
깨우진 않을것이다.
오늘도 역시 가져온걸 다팔았다. 오늘까지 연신 5일째 난 동대문을 돌아다닌다.
낮엔 자고, 밤엔 이곳으로 와서 영업한다. 내가 이곳에서 안들어가본 상가가 없을
정도다. 메덱스에서 나온 볼펜침 한개만 나혼자 근천팔백개를 팔았다. 가져온걸 다
팔때까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곤 사무실까지 걸어갔다. 사무실의 여건도 좋아지고.
자연히 메덱스나 다른거래처에선 난리가 났다. 왜냐고..... 엄청 팔아대니깐...
난 볼펜침 팔고........ 산데선 우리사무실에 전활걸어 문의 하고.... 그걸기회로
미스린 전화영업하여 다른걸 팔아데고......진이는 주문받은걸 전달해주기 바쁘다.
진이의 광고지 영업이 멈춘지 오래이다........ 아니 그리 오래인것은 아닌데.....
나에겐 이상하게 오랜 옛날의 일로만 느껴진다. 현실이 아닌것처럼 느껴진다....
어느덧 난 밤이 익숙해졌다. 낮엔 잠시 화장실 가는것 빼곤.......거의 잠만 잔다.
난 해가 지면 일어난다. 남들이 나를 무시할진 몰라도.... 난 밤에는 천하무적이다.
난 내가방가득히 볼펜침을 채우고 나간다. 평균 400개 정도 다 팔면 계산상으론
800만원 어치다. 더 받는지 덜받는지 난 신경도 안쓴다. 그냥 돈으로 교환해 가지고
오면 아침에 미스리가 계산할뿐이다. 피곤이 몰려온다. 체력의 한계인가........
미스리가 꿀물이며........ 인삼이며......혹은 보약등을 해댄다. 마치 마누라 처럼.....
그래, 나에게 필요한것은 나의 마음을 평안히 가라않혀줄곳이다. 바로 나의 가정..
난 이제 돈도 잘번다. 아마도 통장에 이천만원 이상은 있을것이다. 내빚은 총 7천
만원............. 난 그중 이천만원을 입금 시켰다. 미스린 통장에 이제 300정도 남
았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진이도 미스리도 걱정하지 않는듯했다. 나역시도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고???? 거래처에선 물건을 얼마든지 대준댄다.......
나 역시 나갔다하면 칠, 팔백만원어치씩 하룻밤에 매출을 올린다. 따지고 보면 하루에
사오백은 번다. 낮엔 미스리와 진이가 백오십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이젠 내가 영업을 안한다고 해도......... 오는전화만으로도 그정도의 매출이면 안정세
이지 않을까????? 난 오늘은 쉬고 싶었다. 내가방을 챙기는 미스리에게 말을건넸다.
" 미스리............?????????????"
" 네! 사장님................."
" 오늘은 영업안갈거야............"
" 네?.............네!!!!!!!!!"
"....................................."
" 사장님 그럼...................................."
" 오늘 두식이 생일이야..............."
"..........네..............."
" 진아...??????????????????????..."
"......네 ! 사장님................"
" 너 노트북에 대해서 좀 알지........................???"
".....네......................"
" 가서 한개만 좀 사와........ 아들놈 생일선물로 주게.... 전부터 갖고 싶어했거든....."
" 네......."
"..얼마 정도면 될것 같니.?????"
" 한 삼백은 줘야할것 같은데요.................."
".......미스리가 알아서좀 해주고......"
"..네 걱정하지 마세여 사장님 제가 알아서 할께여......."
"...나 사우나좀 갖다올께......"
사우나를 하고 머리를 깍은후 구두도 딱았다. 집을 떠나 방황하니 나역시도 방황한것 같았다.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나를...... 아니 이젠..... 집에들어가 큰소릴 칠 자신이 생겼다.
마치 한바탕 꿈을 꾼기분이들었다. 이게 꿈인듯했다. 지금 내주위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이
꿈인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웬지 모르게 마음이 평온했다.
전에도 돌아갈순있었지만, 항상 뭔가 모르게 불안했는데 이젠 아니다...........
난, 이제 내 평온한 가정을 찾으러 가는것이다. 평온하고 푸짐한... 그리고 내사랑하는
아내가 있는곳.. 그와의 섹스를 생각하니 난 구름위를 걷는기분이다. 내사랑하는 두식이
역시, 내 사랑하는아들........ 난 내가 있어야 할곳으로 돌아가는것이다.......
사무실을 가보니 일곱시 그런데도 미스리는 퇴근을 안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곱게 포장한 노트북을 챙겨주곤, 꽂도 챙겨주었다. 내 양복을 입혀주곤 이곳저곳을
매만지며 살펴준다. 미스린 나의 눈을 한참을 바라보다..... 나의 가슴에 안긴다.
내가 다독여주자.........빙긋이 웃어 주더니 내 입에 키스를 했다.
" 저 오늘 진이랑 데이트해요.................."
"............................"
" 데이트 해도 되지여??????????"
"..................................."
" 밥먹고 영화 볼꺼에요............."
".....그래......................"
"..............???????????????????................................"
".......!!!!!!!!!!!!!!!!!!!......................................."
".....고마워여.... 허락해줘서..........."
".............................."
난 지금 우리집 앞에 서있다. 시계를 보니 저녁 10시 조금 넘었다. 난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 집에 온것이다. 난 집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우리집은 번호키로 되어있었다.
문을 두두리고 들어가는것은 누군가에게 허락을 맞는듯한 기분이 들어 왠지 싫었다.
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 보니 케잌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손을 댄거 같지 않았다.
다행이였다. 난 노트북과 꽂을 케잌옆에다 놓았다. 그런데 두식이와 마누라는 어디
간거지............ 난 조용히 안방문을 열었다.
다시 문두드리는 소리가났다. 난 갈등이 일어났다. 어찌해야하나................. 이대로
일어난다면 십중팔구 적어도 오늘은 다시 기회가 없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톡톡톡....... 사장님 ! 저예요 미스리 !!!!!!........"
이런 이런, 미스리가 웬일이지........... 진이 엄만 서서히 내품에서 빠져나갔다.
난 어물쩡 서서이 내자리로 돌아왔다.
"....으 응....... 미스리 웬일로????......... 드 들어와 !!!!!!!!!"
"..(조용히 문을열고)... 사장님!!!! .....저 일이있어서 한 두시간 자리비워야 될거
같아서여................."
" 응! 그렇게 해..................." "............................................."
잠시, 미스리는 진이 엄마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나는 좀 당황스런 표정일테고
진이 엄만 내가봐도 눈물을 딱아내느라... 그리고 눈과 코, 그리고 붉게 물든 뺨부분이
뭔가가 좀 흐트러진 자세였다. 뭔가 안다는듯 기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미스리는
마지막으로 나를 무서운 눈으로 쏘아보더니 ..... 아무말없이 문을 닫고 나간다.
나와 진이 엄만 뭔가 어색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허지만, 다시 조용해지고 둘만의
공간이 되자.......난 서서히 아까의 욕망이 되살아났다.
"허허허 참 !......... 뭐좀 더 드시겠읍니까 ?............."
" 아 ! 이제 됬읍니다. 배가 불르네여........................"
" 아네... 그럼 커피로 하시겠읍니까? 이집의 허브차로 할까요? 허브차 참맛있던데........"
".....그럼 허브차로..........................."
난 종업원에게 차를 주문하였다. 종업원이 어느정도 상을 치우고...... 차를 내왔다.
향기가 온방에 퍼지면서......기분이 상쾌해졌다. 그러자 분위기를 맞춘다는듯이
진이 엄마가 다시 훌쩍였다. 마치나에게 다시 덤벼보라는듯이................
계속 기회를 노리던 나는 다시 슬그머니 일어났다................
이런젠장 그때 진이 엄마의 핸드폰이 울렸다. 통화내용으로 보아 미스리로 부터온것
인데......... 진이가 지금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진이와 연락이되어
서 한시간후 어디서 만나기로 서로 약속을 하는거 같았다................
" 진이를 만나보시게여??????????"
" 네! 그래야될거 같네여.............."
" 차라리 제가 일찍 오라고 하는것이 좀 낳지 않을까 싶네여.................."
" 괜찬읍니다........ 저도 좀 걷고 싶네여.......지금 일어나야될것 같네여......."
" (엥.......)................................ 그러는게 좋겠네여................."
난 닭쫓던 개가되어 버렸다. 뭔가가 억울하고 허탈했다. 손에 쥐었던 떡이 갑자기 없어
져 버린 아주 더러운 기분이 되었다. 난 진이 엄마와 인사후 사무실로 돌아왔다.
텅빈 사무실 마치 내마음 같았다. 그런데 미스리가 금방 돌아왔다. 미스린 나한테
살짝 눈웃음치면 말없이 인사하더니 그냥 자기 자리에 앉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스리한테 당한거 같았다. 아니다... 설마하니 미스리가 뭔가를 알고 그랬겠는가...
그리고 나하고 미스리하고 뭔 관계인가?????????? 설마 어제밤일로.......... 아니
그건 서로 한순간................ 난 어이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난 미스리를 바라보았다. 미스린 책상에서 고개숙여 뭔가를 열심히 하는듯했다.
그래 미스리가 뭔죄가 있겠는가?..... 여자란 다그런것이지.... 나역시 그렇듯이....
아니 사람이란 다 그런것이다. 난 고개숙여 일하는 미스리를 보면서 실없는 웃음을
흘렸다. 미스리의 긴머리가 찰랑이는듯했다. 미스리가 고개를 들어 나를 흘깃 바라
보았다. 나의 자지가 서서히 일어났다. 아까 못했으니 지금이라도 하라는듯이........
난 미스리에게 다가갔다. 미스린 모르는척 계속 고개를 숙이며 일하는척했다.
" 미스리 머리결이 참 좋네.................."
"........................................"
" 한 두시간 자리비운다더니............."
"............................................."
난 미스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었다. 미스리는 여전히 일하는중이다. 미스리는
모르는척 계속 고개숙여 일만 했다. 난 좀 더 용기를 내어 미스리의 상의 속으로 손을
넣어 브라자속 앙증맞은 젖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작지만 탄력있는 젖가슴의 감촉
이 내손을 간지럽혔다. 여전히 미스리는 나의 행동을 무시하고 일하는중이다..........
역시, 앙큼한 미스리................. 나는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아주 작은 유두도 애무해
주었다. 어느 순간 부터 미스리의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미스리의 가느다란 떨림이
내 손끝에 전해오면서 나의 자지도 부풀어 올라 그 전율에 떨었다. 난 나의 자지를 바지
자크를 열어 꺼내었다. 그리곤 여전히 앉아있는 미스리의 머리를 살짝들었다. 미스린
나를 잠시올려보더니 나의 자지를 자신의 입속으로 빨아 들였다. 아주 부드러운 감촉
이 나의 자지끝서 부터 몰려왔다. 이젠 뭔가를 안다는듯 미스린 두손으로 그리고 입술로
혀로 나의 자지를 애무해나갔다. 색다른 맛이였다. 난 선채로 미스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어 주었다. 이상하게 강한 쾌감이 밀려오는데에도 난 마음이 가라앉았다. 자지끝은
타오르는데 마음이 타오르질 않는다. 난 서서히 진이 엄마를 생각했다. 그 육감적이였을
몸과 행동들........ 특히나 보지속의 부드러움과 뜨거움이 상상되면서 나는 타오르기 시작
했다. 우리 마누라의 몸도 생각이났다. 한창 타오를때의 그 몸짖과 그 뜨거움, 그 부드러움은
나를 미치게 한다. 어떻게 보면 진이 엄마한테 원하는것은 마누라하고 지금 못하는것들을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난 갑자기 화가 났다. 웬지모를 끊임없는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난 미스리를 거칠게 일으켜세워 책상에 업드리게 했다. 그리곤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난 나의 자지를 거칠게 미스리의 엉덩이 사이로 밀어넣었다. 분명히 질구가
맞는데 웬지 모르게 들어가질 앉았다. 난 나의 침을 손에 묻혀 미스리의 질구를 벌리고
질구 입구에 침을 발랐다. 진이 엄마처럼........ 아니 우리 마누라처럼 검다 못해 검붉은
아니 무성하다 못해 울창한 수풀이 아니라는것에 나는 더욱 화가났다. 내가 거칠게
애무해도 내가 거칠게 삽입해도 미스리는 가벼운 신음소리만 낼뿐이였다. 난 미스리의
엉덩이를 잡고서 서서히 몸을 움직여댔다. 쭐꺽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나를 더더욱
화나게 한것은 찔꺽이는소리보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더 크다는데 있다. 난
섹스란 마음과 마음이 맞아 서로를 원하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것이...... 아니 그런
마음이 전달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한다는것이 서로에게 전달되어야만
한다는것이 내 지론이다. 그럼 자연 몸은 따라오는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나는 단순한 배설욕구로.... 미스리에게 거칠게 대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내가 싫었다.
미스리로 여잔데..... 나는 마음과 몸이 따로노는 아주 나쁜넘이다. 절대로 미스리에게
이렇게 거칠게 대해선 안되는데........ 난 눈물이 흘렀다. 너 무 슬펐다. 난 마누라와
자식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어려운때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좀더 잘했더라면, 나의
가족은 나와 함께 고생했을것이다. 내주위에 나보다 더 힘들게 되었어도 가족이 똘똘뭉쳐
같이 고생하는경우도 허다했다. 난...... 내자존심이 있다. 그 자존심이 깨어지는 순간이다.
난 내가 정에 약한줄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기 때문에...... 순전히 인간적인것때문에 난 실패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어떠한가........ 욕망에 시달려....... 만만해보이는 미스리를 부여잡고....... 난 나의
배설의 욕구를 채우는중이다. 난 못났을 뿐이다. 온갖변명으로 나를 치장할 뿐인 치졸한
인간이다. 나의 흐릿한 눈속에 미스리의 얼굴이 들어왔다. 미스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슬픈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난 더욱 나자신에게 화가났다. 난 눈물을 흘리며........
더욱 거칠게 미스리의 엉덩이를 부여잡았다. 난 미스리의 팬티를 찢어 버렸다. 더욱
거칠게 더욱 격렬하게 난 허리를 움직였다. 미스리가 가볍게 떨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이상하게 사정이되질 않는다. 나는 두손으로 세게 엉덩이를 죄었다. 그리곤 벌린 두다리를
오므리게했다. 질구가 조여들면서 거센 압박감이 내자지로 몰려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 난 사정을 했다.
난 조용히 내자리에 앉아있다. 미스린 조금전에 퇴근했다. 퇴근하기전 내눈을 한참을
쳐다 보았다. 따가운 눈빚을 느끼면서도 난 내비러두었다. 미스린 내 이마에 조용히
키스를 하더니............ 퇴근을 했다. 왜냐고??? 퇴근시간이니깐...............
아마도...... 아마도......... 진이는 지금쯤 제엄마를 만나고있을것이다. 묘한 상상이
뇌리를 스쳤다. 난 떠오르는 생각들을 내비러두었다. 난 야누스....... 이제부터 난 나의
이중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행동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신만은 순결하다고 억지주장하는
나를 난 인정하기로 했다. 절대로 앞으론 이제부터 난 나를 주장하지 않을것이다.
난 자존심도 없다. 원래부터 없었다. 단지 난 내주위에 있는사람들에게 내가 할수있을
만큼 최선을 다할뿐이다. 그만큼 얻는것에 대해선 일의 결과일뿐이다. 미스리에게도
진이에게도 진이 엄마도 ....... 난 기회가 닿는데로 진이 엄마하고 꼭 할것이다. 내가족
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떤 일이 닥친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것이며, 있는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난 나의 욕망을 숨기지 않을것이다. 억지 주장해서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몸은 몸이다. 나의 몸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난 오늘 잠을 못잘것
같다. 진이 는 진이 엄마랑........ 미스린 모르지 오늘 자기 아빠랑 할지도........
난 이밤을 잊기로 했다. 난 사무실에서 가방에 챙길수있는것은 다 챙겼다. 부피가 작은것
만 다 챙겼다. 그리곤 동대문 상가로 갔다. 왜냐고??? 돈벌려고....................
난, 모든걸잊고 미친듯이 물건을 팔러 다녔다.......... 엄청 잘팔렸다...... 새벽 4시 조금
넘어서야 난 멈출수가 있었다. 더 팔게 없어서......... 주머니에 가득한...가방에 가득한
것은 돈이다........ 난 편의점에서 맥주를 한캔 사서....... 천천히 마시면서 사무실로
돌아왔다. 걸어서 서울역을 거쳐서.............. 용산역을 거쳐서....... 한강대교를 건넌후
난 나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한강대교에선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보았다. 어둡던 밤하늘이
일시 붉어오르더니 순간적으로 날이 밝아왔다. 그 햇살을 뒤로하면서......... 난 앞으로
야누스로서 살아갈것임을 나자신과 약속했다. 사무실 앞의 편의점에서 난 다시 캔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따스한 자판기 커피를 뽑아 사무실 입구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그날이
시작되었다. 제일먼저 눈에 띈것은 미스리였다. 미스린 나를 조용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내가 한참을 올려다 보고있자....... 미스린 애틋한 눈길로 변하면서 나를 일으켜 주었다.
아무말없이 사무실문을 열었고 난 가방에 있는돈과 내주머니의 돈을 모두 꺼내어 미스리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뒤이어 진이가 왔다. 진인 미스리와 내게 가볍게 인사했다가...
분위기가 멋적어서인지 뒷머리를 긁으면서 자기 자리로 갔다. 진이와 미스리가 돈을 정리
하였다. 난 잠시 내자리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사장님 275만원 인데여................"
"...................그러니.................."
" 일단 댁에 250부치고여 나머진 통장에 넣어 놓겠읍니다......"
"...응..............."
" 메덱스에 전화걸어 200세트 오늘중으로 가져오라고 하겠읍니다....."
".....응......."
" 통장에 있는것과 오늘 남은돈으로 결제 해야겠지요...????????........"
"..........응........"
난 멍한눈으로 진이를 보다가 웃음을 흘렸다. 진이 역시 나처럼 초췌한 모습이였다. 어딘가
모르게 피곤한 모습..... 내가 그렇게 보아서 그런가....... 아니 내 생각이 맞을것이다.
불쌍한놈....... 그어린나이에 진한 여자의 맛을 알았으니....... 네 인생도 평탄치많은
않을것이다. 넌 평생 그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것이다..... 왜냐고????????????
( 몸이 있느곳에 마음이 따라가고.......... 마음이 있는곳에 몸이 따라간다...........)
진이는 자기 나이에 걸맞지않은 진한 육체의 맛을 알았다. 감당하기 어려울정도의 육체적
쾌감.... 자연히 마음은 원치 않는다 할지라도 결국 몸을 쫓아 마음도 따라가게 될것이다...
평생...... 아마도 평생....... 그 그늘에서 벋어나지 못할것이다. 난 서서히 눈을 감았다.
어제도 거의 밤을 새웠고....... 오늘도 밤을 새웠다. 미스린 알것이다. 아마도 나를
깨우진 않을것이다.
오늘도 역시 가져온걸 다팔았다. 오늘까지 연신 5일째 난 동대문을 돌아다닌다.
낮엔 자고, 밤엔 이곳으로 와서 영업한다. 내가 이곳에서 안들어가본 상가가 없을
정도다. 메덱스에서 나온 볼펜침 한개만 나혼자 근천팔백개를 팔았다. 가져온걸 다
팔때까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곤 사무실까지 걸어갔다. 사무실의 여건도 좋아지고.
자연히 메덱스나 다른거래처에선 난리가 났다. 왜냐고..... 엄청 팔아대니깐...
난 볼펜침 팔고........ 산데선 우리사무실에 전활걸어 문의 하고.... 그걸기회로
미스린 전화영업하여 다른걸 팔아데고......진이는 주문받은걸 전달해주기 바쁘다.
진이의 광고지 영업이 멈춘지 오래이다........ 아니 그리 오래인것은 아닌데.....
나에겐 이상하게 오랜 옛날의 일로만 느껴진다. 현실이 아닌것처럼 느껴진다....
어느덧 난 밤이 익숙해졌다. 낮엔 잠시 화장실 가는것 빼곤.......거의 잠만 잔다.
난 해가 지면 일어난다. 남들이 나를 무시할진 몰라도.... 난 밤에는 천하무적이다.
난 내가방가득히 볼펜침을 채우고 나간다. 평균 400개 정도 다 팔면 계산상으론
800만원 어치다. 더 받는지 덜받는지 난 신경도 안쓴다. 그냥 돈으로 교환해 가지고
오면 아침에 미스리가 계산할뿐이다. 피곤이 몰려온다. 체력의 한계인가........
미스리가 꿀물이며........ 인삼이며......혹은 보약등을 해댄다. 마치 마누라 처럼.....
그래, 나에게 필요한것은 나의 마음을 평안히 가라않혀줄곳이다. 바로 나의 가정..
난 이제 돈도 잘번다. 아마도 통장에 이천만원 이상은 있을것이다. 내빚은 총 7천
만원............. 난 그중 이천만원을 입금 시켰다. 미스린 통장에 이제 300정도 남
았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진이도 미스리도 걱정하지 않는듯했다. 나역시도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고???? 거래처에선 물건을 얼마든지 대준댄다.......
나 역시 나갔다하면 칠, 팔백만원어치씩 하룻밤에 매출을 올린다. 따지고 보면 하루에
사오백은 번다. 낮엔 미스리와 진이가 백오십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이젠 내가 영업을 안한다고 해도......... 오는전화만으로도 그정도의 매출이면 안정세
이지 않을까????? 난 오늘은 쉬고 싶었다. 내가방을 챙기는 미스리에게 말을건넸다.
" 미스리............?????????????"
" 네! 사장님................."
" 오늘은 영업안갈거야............"
" 네?.............네!!!!!!!!!"
"....................................."
" 사장님 그럼...................................."
" 오늘 두식이 생일이야..............."
"..........네..............."
" 진아...??????????????????????..."
"......네 ! 사장님................"
" 너 노트북에 대해서 좀 알지........................???"
".....네......................"
" 가서 한개만 좀 사와........ 아들놈 생일선물로 주게.... 전부터 갖고 싶어했거든....."
" 네......."
"..얼마 정도면 될것 같니.?????"
" 한 삼백은 줘야할것 같은데요.................."
".......미스리가 알아서좀 해주고......"
"..네 걱정하지 마세여 사장님 제가 알아서 할께여......."
"...나 사우나좀 갖다올께......"
사우나를 하고 머리를 깍은후 구두도 딱았다. 집을 떠나 방황하니 나역시도 방황한것 같았다.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나를...... 아니 이젠..... 집에들어가 큰소릴 칠 자신이 생겼다.
마치 한바탕 꿈을 꾼기분이들었다. 이게 꿈인듯했다. 지금 내주위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이
꿈인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웬지 모르게 마음이 평온했다.
전에도 돌아갈순있었지만, 항상 뭔가 모르게 불안했는데 이젠 아니다...........
난, 이제 내 평온한 가정을 찾으러 가는것이다. 평온하고 푸짐한... 그리고 내사랑하는
아내가 있는곳.. 그와의 섹스를 생각하니 난 구름위를 걷는기분이다. 내사랑하는 두식이
역시, 내 사랑하는아들........ 난 내가 있어야 할곳으로 돌아가는것이다.......
사무실을 가보니 일곱시 그런데도 미스리는 퇴근을 안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곱게 포장한 노트북을 챙겨주곤, 꽂도 챙겨주었다. 내 양복을 입혀주곤 이곳저곳을
매만지며 살펴준다. 미스린 나의 눈을 한참을 바라보다..... 나의 가슴에 안긴다.
내가 다독여주자.........빙긋이 웃어 주더니 내 입에 키스를 했다.
" 저 오늘 진이랑 데이트해요.................."
"............................"
" 데이트 해도 되지여??????????"
"..................................."
" 밥먹고 영화 볼꺼에요............."
".....그래......................"
"..............???????????????????................................"
".......!!!!!!!!!!!!!!!!!!!......................................."
".....고마워여.... 허락해줘서..........."
".............................."
난 지금 우리집 앞에 서있다. 시계를 보니 저녁 10시 조금 넘었다. 난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 집에 온것이다. 난 집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우리집은 번호키로 되어있었다.
문을 두두리고 들어가는것은 누군가에게 허락을 맞는듯한 기분이 들어 왠지 싫었다.
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 보니 케잌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손을 댄거 같지 않았다.
다행이였다. 난 노트북과 꽂을 케잌옆에다 놓았다. 그런데 두식이와 마누라는 어디
간거지............ 난 조용히 안방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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