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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일들 5

상쾌한 아침이다. 미스린 밤새 무슨일이 있었느냐는듯이........예의 새초롬하고도 조용한

모습으로 앉아있었고......... 진이는 광고지를 가방에 챙기고 있었다. 밤새 거의 잠을 자지

못한것치곤 미스리나 나나 혈색이 너무좋았다. 미스린 젊어서 그런것일테고........난?

나는 영계먹어 몸보신해서 그런가? 하였튼 오랜만에 광란의 밤을 보냈다. 허지만, 역시

나이련가... 진이가 나간후 난 상가를 돌려다 말구 사우나를 찾게되었다. 역시 너무 피곤

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 응?...여보세여!....응! ..... 뭐? 진이 아버지.....진이 아버지가 무슨일로..??? 알았어!"

진이 아버지가 사무실로 전화해 내핸드폰 번호를 물었덴다. 하지만,가르쳐 주지 않자

꺼꾸로 연락 하라고 자기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리곤 11시에 잠실 롯데

호텔에서 만나자고 ......... 가만히 생각해보니 안만날 이유가 없었다. 내가 자기들

가족일을 안다는 사실을 알리도 없고, 설령 알았다 쳐도......나랑 무슨상관인가????

난, 전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랑 마주앉은 이사람..... 겉보긴 멀쩡하게 생겨가지구....... 남도 아니고 자식한테 마누라

를 빼았기냐..... 참!~~~ 한..심도 하다. 난 알게 모르게 속으로 무언의 비웃음을

흘렸다. 네가 잘나가면... 돈 잘벌면 모하냐... 가족이 콩가루가 되었는데.... 넌 남과 붙어

먹고, 네마누라는 자식과........ 참 한심타.....................

" 제 자식을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네 ............"

"초면에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 네...... !................ 말씀하시죠!!!"

" 저희 진이를 내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그건 좀 어렵군여........."

" 가장으로서 그아이의 아버지로서 진이가 걱정되어서 그렇읍니다. 부탁좀 드립니다."

" 진이와 저의 관계는 작지만, 사원과 사장의 관계입니다. 일을 못하거나 제형편이 안되면

내보낼순 있겠지여.....하지만, 진이는 좋은 사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이의

마음입니다. 진이는 어엿한 성인입니다. 사실저의 마음보다는 진이의 결정이 우선

이라고 봅니다............."

" 휴우............ 저도 억지 부리는거 같아 마음이 편치 않군여............ 참...허무합니다.

앞만보고 가족만 생각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것 같은데....참...어렵군요............"


의외로 진이 아버지는 합리적인 사람같았다. 진이의 말대로 무뢰배는 아닌것 같은데.....

하지만, 사람속은 알수 없는거 아닌가.......나는 뭔가 기분이 개운치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진이 엄마한테서 연락이 왔다. 이게 뭔일인지 나원참..............

미스리 말로는 사무실앞 3층 커피숖에서 기다린다고 했단다. 뭔일이 있는건지....

난, 호기심이 동했다. 진이 아버지야 자기가 못나서 그런일이 생겼다고 하지만,

진이 엄마는 첨에는 술먹고 나중엔 서로 눈맞아서........ 그리고 두달정도 신혼처럼

살았다고 하지않은가? 참 궁금했다. 어떻게 생겼을까? 참 이상도 하다......

미스리의 아버지는 참 더럽고 지저분한 넘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진이 엄마를

생각하니 아랫도리가 부풀어 올랐다. 나도 한번쯤 건드려도 될것 같은............

나는 쓴웃음을 지으면 고개를 저었다. 난 점심도 먹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배고픔

보다는 호기심이 우선이였다. 사무실로 들어가자 미스리가 묘한눈으로 쳐다보았다.

새초롬이 쳐다보는 두눈이 평소와 다른듯 느껴젔다. 나는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 미스리 요앞 3층 이라고 했지.....................???"

"........네.........."

"..룰루 룰루..........."

" 사장님! 기분이 좋으신가봐여 ...........????????? "

"..응 ..으응......................."

" 식사는 하셨어여..?..."



그러고 보니 웬지 배가 고팠다. 나는 내책상 서랍속에서 그 노인네의 환약을 꺼냈다.

환약이라기 보다는 나에게 있어선 과자와 갔았다. 건강식품이 다 그렇듯이 이것도

적당하게 곡식을 섞은것 이리라. 어쩌다보면 과자와같은 훌륭한 맛도 있으리라....

그런데 좀 썻으면 좀더 약같을 텐데 난 3알 정도를 입에 털어 넣어 씹었다. 왠지...

기분이 좋았다. " 음! 좋아 아주 좋아" 아주 훌륭한 맛이였다. 한결 기분이 좋아진나는

새초롬한 미스리의 눈을 뒤로하고 커피숖으로 향했다. 향기로운 향을 머금은 환약이

내입속에서 쏴하게 퍼지는것처럼 이상하게 내기분도 그렇게 그렇게 피어나갔다.

어떤여자일까? 아니 어떻게 생겼을까? 이쁠까? 또, 맛은 어떨까?................

왜 온것일까? 그게 하고싶은것이라면 그냥 진이만 만나고 가면될텐데 아버지도

그렇고, 하였튼 만나보면 알겠지.....................

나는 진이 엄마를 쉽게 알아 볼수가 있었다. 손님도 별로 없었을 뿐아니라 진이와

어딘지 모르게 좀 닮은모습이였다. 나의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다. 모랄까?

진이엄만, 마치 과일로 치면 엄청난 향을 뿜어내는 잘익은 과일과 같았다. 미스리가

젊은 아가씨라면...... 진이 엄만 곱게 화장하고, 정성껏 단장한 미부인이였다.

미스리가 들국화라면 진이 엄만 붉은 장미와도 같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사과향내

나는 향수의 냄새가 내코끝을 간지럽혔다. 보는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찡했다.

이런저런 인사를 하고 진이 엄마와 마주 앉았다. 고소한 커피향을 풍기며, 입술을

잔에 갖다대는 진이 엄마의 입술이 붉은 유혹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래서인지 진이 엄마가 나를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대단한 미인

이다. 하얀얼굴에.... 붉은 입술........ 반듯한 이마......... 맑은 눈....................

저런 눈의 소유자가.............. 상상이 안갔다....... 진이 엄마가 나를 응시할때,

난 피하지 않고 눈을 마주쳐 바라보았다. 영업의 기본은 눈맞춤에 있다. 이겨야

할것인가? 내가 피한다면 .... 언제 피할것인지.....제대로 짚어야한다. 거기서

성공할것인지 실패할것인지가 99%결정된다. 잠시 진이 엄만 눈을 아래로 내리

깔았다. 미인은 뭘 해도 이쁘던가? 가볍게 눈을 아래로 내리깔은 진이 엄마의

모습은 더욱더 나를 자극해왔다. 약간파인 목아래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목과

그부분이 아주 희고도 깨끗한것으로 보아 속살,역시도 아주 희고도 아름다울

것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나역시 종업원이 갖다준 커피를 받아 한모금 들이

마셨다. 유리 탁자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진이 엄마의 긴 다리가 역시 또 내

시선을 잡아끌었다. " 이런 젠장 미인은 뭘 해도 아름답다는건가???????"

문득 진이녀석이 부러웠다. 내가 그렇게 그렇게 가벼운흥분을 느끼면서 초연한듯

자리에 앉아있을때 진이 엄마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 붉고도 아름다운 그리고

너무나도 육감적인 입술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야기를 들었다.

" 좀 어려우신가여..........................."

".........................."

" 아까도 부군께서 다녀가셨읍니다...."

" 저희 남편이여???????" (진이 엄만 놀란표정이였고, 난 그사이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 남편께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진이는 우리가 볼땐 어려보이지만, 이미 성인입니다....................."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진이 엄마의 하얀 얼굴을 바라보면서.....다시 한모금)

참 어려운일이 생기신거 같은데 남의 가정사 이니 제가 물어보기도 그렇고........"

".....푸 훗.............."

".................??????????????????????......................"

" 죄송해여 비웃은건 아니였어여........."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 저는 진이가 좀더 편한 환경에서...... 좀더 좋은 환경에 있었으면 합니다. 꼭

집에 들어온다기 보다는........... 어쨌든 학업도 마쳐야 되구여..........

그아이가 이런 고생을 해보지 못해서여..................................."

" 진이도 사회생활을 시작해야되지여......... 어느정도 살아 보셨으니까 아시겠지만,

인생이란게 참 그렇더라구여....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내주위에서 일어나고

나역시도 상상치도 못한일을 하게되는것을 보면서......... 문득 문득....이게 인생

이구나 싶어여....... 나도, 진이도, 그리고 진이 엄마도........ 아니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결국, 남이 아니라

본인이...... 감당하고 살아갈수 밖에는 없는거잖아여..........."

(나는 양해를 구하고 담배한개를 꺼내 입에 물어 피웠다.)

" 진이는 이제 성인이구 자기일은 자기가 결정해야되는게......... 맞지 싶네여...."



진이 엄마의 얼굴이 가느다랗게 떨려왔다. 물론, 아들과 붙었다는 사실이 좀 그렇긴

하지만, 미인은 모든게 용서가 된다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난 깊은 숨을 들이

마셨다. 어제께 미스리와의 섹스가 생각이 났다. 통통튀는 탄력적인 맛은 있었지만,

농익은 짙은 뜨거움과 부드러움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자...... 난 진이 엄마가

더욱 아름다워보였다..........난 웬지 모르게 자신이 있었다. 내가 손을 뻗으면.......

진이 엄만 금방 넘어 올것이다. 아마도 내가 손을 뻗지 않으면 어쩌면 진이를 만나고

갈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건 죄악이다. 난 착한 사람으로서 그건 막아야되는거

아닌가.................. 점점 촉촉해지는 진이 엄마의 눈을 보면서 나 역시도 서서히

온몸으로 퍼져드는 전율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이는 기분이 어땠을까? 난 묘한 상상에 젖어들었다. 모자상간이라...........

하긴, 저렇게 아름답고도 고아한 모습인데.... 사실, 다까놓고 덤비는 여자들보다는

저렇게 고아한듯.... 아름다운듯...... 순수한듯한 여자가 ......정숙해보이기 까지한

여자들이 더 남자를 자극시키는 법이다. 자신은 모르겠지만, 진이와의 관계를 내가

안다는것을 안다면............ 어쨌든 참 묘한 상황이다.

" 식사는 하셨읍니까 ?........."

"................예.....좀.........."

" 저는 일하다 말고 뛰어와서리............."

"....아.....예......죄송합니다......"

"...(이쯤에서 뭔말이 나와야되는뎅)....."

" 그럼제가 식사라도............"

" 아!... 예! 식사를 하셨으면 괜찮읍니다. 저혼자 먹지여.........."

" 아녀 배고프진 않지만, 저도 아직................."



난 차값을 지불하는 진이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남자란........................

진이 엄마의 단정한 뒷모습에서 감당키 어려운 성욕을 느겼다. 나의 자지가 불같이

일어났다. 어젯밤 그렇게 질펀하게 놀았음에도......... 옛말 하나도 그른게 없다.

남잔 눈깔 돌릴힘만 있어도 여잘보면 껄떡댄다는말...........난 커피숖을 내려오면서

식사는 제가 대접하겠다고 했다. 난 일부로 일식집으로 들어갔다. 왜냐고??????

제가볼땐, 왜냐고? 묻는님이 이상한 님이네여.......... 일식집 다들아시겠지만 ......

칸막이방으로 되어있지여....... 남여란 어떤 관계든 한방에 가둬놓으면 일나게

되어있는게 만고불변의 진리 이지여.......... 우린 마주앉고.....알겠다는듯이......

여종업원이 주문을 받은뒤 쪽문을 조용히 닫고 나간다................

조용하고 웬지 모르게 따스한 느낌............................

조용히 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진이 엄마를 보면서........난 자꾸 진이가 떠올랐다.

".............?????????????????????...................."

".............................!!!!!!!!!!!!!!!!!!!!!!!!!!!...................."

" 오늘 진이 일찍좀 들어오라고 하겠읍니다."

".......아녀 그러지 마세여..."

" 진이 안보고 가실건가여....?????????????......."

" 그 ..글쎄여................."

" 그래도 좀 보고 가시죠............"

"....................................."

" 진이가 엄마자랑 대단했었는데..............."

" 호호호 그런가여............"

" 진이 얼굴봐서 짐작은 했었지만......"

"..........????????????????????.........................."

" 역시 미인이시네여..................."

"...진이가 제가 미인이라고 하던가요......??????"

"....네..... 자랑 대단했읍니다."

".......기분은 좀 좋네여..........."



그때 음식이 들어왔다. 난 우선 따스한 히레부터 한잔 마셨다. 그리곤 종업원

아가씨에게 팁으로 만원한장을 쥐어 주었다. 종업원은 감사하다며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난 조용히 음식을 먹으면서 진이 엄마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피부는 그런대로 하얀편. 눈이나 코등의 생김새가 뛰어나다고는 할수 없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매우 뛰어난 편이다. 갸름한 얼굴에 약간은 넓은 이마. 작지만

오똑선코, 입은 좀 작아보였는데. 음식을 입에 넣으려고 벌릴때보면 보기완

다르게 상당히 커보였다. 눈매는 조금 날카로워 보였지만, 눈망울이 너무 맑아

전혀 날카로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피부는 잘가꿔서인가........내눈에는 맑다

못해 광채가 나는듯했다. 처음 보는 남자와 물론 아들의 회사 사장이래지만,

담담히 식사하는걸로 봐선........뭔가가 좀..... 말로표현하기 어려운 그런느낌이

든다. 쉬워보인다고 나 할까?? 아니 좀 만만해 보인다고나 할까? 다른데서

아무아는것도 없이 만났다면, 귀부인을 대하는듯 나는 움추러들었을것이다.

겉으로 태연한척 하려해도 부담가는 상대에겐 뭔가가 표시나는법.......

그래........맞아 먹이감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

나는 자꾸만 진이를 칭찬했다. 어울러 부모들 칭찬도 같이 해댔고, 특히나

진이 엄마 칭찬을 자주했다. 진이 엄마는 좋은지 계속 웃기만 하다가 나중엔

소리 내어 웃어댔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이럴때라도

맘편히 웃어봐야지..................



수순에 따라 난 서서히 진이 엄마의 감정을 자극해서 울리기 시작했다.

진이가 고생했던 이야기들........ 첨에 왔을때 그 꾀죄죄 한 모습들.....

가게에서 몰래 잘때의 그처량함....... 어느날 보니 점심도 물로 때우더란....

뭐 이런 이야기들을 좀 잔잔하게 손짓 발짓 해가면서 나도 가끔 우울해

하면서 해댔다. 진이 엄만 상당히 우울해했다.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고

느겼을때 결정타를 날렸다.

" 무엇보다 제가 힘이 들었던것은.....애가 무엇에 쫒기듯 ..... 마치 천인공노

할 죄를 지은놈처럼 그렇게 자신을 스스로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입니다....... 아마도 가출했을때....... 뭔일이 있었지 싶은데.............."

"................................................................................................."

" (깊은 한숨을 내쉬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이 상당히

힘들어 합니다......... 어머니께서 많이 이해해주셔야될거 같아여....."



결국, 진이 엄마는 조용히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하긴 지은죄가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 그렇다고 그게 남한테 그리 쉽게 할수있는 말도 아니고.............

나는 이해하겠다는듯 손수건을 건넸다. 진이 엄만 손수건으로 두눈을 찍듯이

딱아내었다. 울어서인지 두눈주위와 코부분이 붉어졌다. 피부가 하예서 인지

붉은 모습이 두드러졌다. 난 결정적으로 진이가 한번은 술먹고 차에 뛰어들려

했다는 말도 했다. 좀 더 울려야될거 같아서.................... 예상대로 진이 엄만

이젠 아주 가볍게 몸까지 떨면서 숨죽여 울어댔다. 난 조용히 아주조용히 ...

그리고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진이 엄마의 옆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진이 엄마의 등을 가볍게 두들겨 주었다. 그러자 진이 엄마가 오열하면서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울어댔다. 난 진정하라면서.... 진이 엄마를

살포시 손으로 앉아 주었다. 진이 엄만 이제 내 어깨에 기대어 마음 놓고

울었다. 기쁘게 웃다가... 한업는 슬픔속으로 갑자기 빠져드는 감정의 격차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한다. 혼자선 감당하기 어려운것이다. 특히 여자에게 있어선

남자는 감정을 쉽게 감추지 못한다. 그대신 그슬픔이 깊진 않다. 허지만, 여잔

감정을 잘 감출수있다. 인내심도 강하다. 하지만, 한번 무너지면 감정과 아울러

모든게 무너진다........ 그래서 여자를 사귈땐 한없이 좋게만 대해선 안된다.

웃게도 하고 울리게도 하고...... 미운정 고운정 다들게 해야한다.

난, 이제 있을 일들을 생각하면서 가벼운 흥분에 몸을 떨었다. 쫘한 전율이

내몸속을 휘돌다가 내자지 끝으로 몰려들었다. 어깨를 잡은손에 약간의 힘을

주었다. 진이 엄마의 몸은 상당히 부드러웠고... 유연해 보였다. 내 옆구리로

느껴지는 진이 엄마의 젖가슴도 내 예상대로였다. 진이 엄마의 머리에서 나는

향수냄새가 내코끝을 간지럽히면서 나를 욕정의 나락으로 밀어내었다.

허지만, 좀더 완벽을 기해야했다. 다 잡아놓은 물고기 물가까지 끌어다 놓고

놓치는 경우 허다하다. 그런데 진이 엄마가 나를 올려다 보았다. 슬퍼서 눈물

젖은 눈망울......... 나는 한없이 빠져들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냥 그 눈망울로 한없이 빠져들었다. 진이 엄마의 붉은 입술이 약간 벌어지는

듯하더니 단내가 풍기면서 나의 마지막 하나 남았던 이성마져 끊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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