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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11




착한 남자 11





“현수야 가자.”

오늘도 어김없이 밝은 미소로 나를 바라보는 누나가 나의 팔짱을 껴왔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의 일과였지만 누나와 함께 있을 때가 요즘의 나에게는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무엇을 바라지도 않고, 나를 속이려 하지도 않는 유일한 사람이 누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불신의 벽을 쌓고 있었다.
물론 민호와 석환도 그런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었지만, 요즘 누나에 대한 나의 생각이 그 정도임을 나태나는 말이다.

나를 보며 웃는 누나의 모습은 나의 모든 근심 걱정을 해소 해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계모의 나를 싫어하는 점이나, 성연의 나를 이용하려 던 점 등의 나쁜 감각이 누나에게는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외부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내 안의 작은 천사인 누나를 점점 의식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오늘도 매일과 같은 등교 길이었지만,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었다. 오늘로 한 학기를 마무리 하고 내일부터는 학생들이 염원하는 방학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누나는 고3이라는 시기 때문에 방학이라고 집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방학을 맞아서 처음 1주일은 집에서 맘껏 쉬라는 학교의 정책으로 좀더 많은 시간을 누나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이 도착하자 누나는 매일과 같이 팔짱을 풀고 지하철에 올랐다. 그리고 나는 그런 누나의 뒤를 바짝 쫓아서 올랐다.
매일과 같이 미어터지려는 지하철에서 나는 누나의 허리에 손을 돌리고는 누나를 잡아끌었다.

지하철에서 항상 인파에 휩쓸려 서로의 몸을 접촉할 수밖에 없던 우리들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먼저 누나를 감싸 안는 것은 며칠 지나지 않았다. 이전까지 누나의 몸에 손을 델 생각도 못하고 그저 누나가 사람들에게 휩쓸려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몸으로 막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누나의 몸을 내 자의로 안으며 은근히 그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나의 행동에 누나는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누나의 생각을 알 수 없지만 나의 행동을 막지 않는 것만으로 나는 나의 행동에 자신을 가질 수 있었다.

“누나”
“응?”

내 품에 꼭 안겨있는 부드러운 감촉이 온 몸을 지배할 때 나도 모르게 누나를 불렀다.
그런 나에게 누나는 왜 불렀는지 궁금해 하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생각지 않은 상황에서 일순 할 말을 잃었다.

“참 좋아.”

나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누나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상황이 좋다는 거라고? 아니면 누나가 좋다고?

“..........”

누나는 아무 말 없이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숙였다. 그런 모습에서도 한 없이 누나에게 빠져 드는 나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이전 같으면 당황스러운 감정이겠지만, 성연과의 일 이후로는 난 내가 느끼는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여자를 믿지 못한다 하여도 누나만은 믿고 의지 할 수 있었다.

난 달콤한 향기가 나는 누나의 머리카락을 허리를 감싸지 않은 한 손으로 살짝 넘겨주며 누나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나의 행동에 누나는 눈을 감고는 나의 가슴에 얼굴을 기댔다.
누군가 우리를 본다면 절대 남매라고는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다.

“누나. 내일 뭐 할 거야?”
“응? 글쎄. 모르겠는데. 왜?”

누나가 그 큰 눈을 깜빡이며 나에게 말을 할 때, 나는 하마터면 누나의 얼굴에 키스를 퍼 부울 뻔 했다. 요즘 들어 누나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나는 누나의 얼굴에 키스를 퍼붓는 대신 허리에 올라가 있는 손을 등 쪽으로 올려 누나를 내 품에 잡아끌었다.

누나의 가슴이 내 가슴을 짓누르듯 강하게 느껴졌다.
그 상태에서 나는 누나의 귀에 대고 소근 거렸다.

“누나. 내일 나랑 놀러가자. 후후 데이트 신청이야.”

누나는 내가 귀 옆에서 소곤 거리 자 잠시 몸을 움찔 했다.

“어딜?”

나의 귀 옆에서 작게 말하는 입에서 약한 바람이 내 귀를 간지른다.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댔다.

“누나 가고 싶은 데로. 난 어디든 좋아.”
“그래? 나 놀이공원 가보고 싶은데.......”
“정말? 나도 누나랑 거기 가고 싶었어.”
“호호. 잘 됐네. 내일 가자.”
“응. 내일 일찍 집에서 출발하자. 누나.”
“그래. 현수야........ 근데......”

누나가 망설이면서 말을 얼버무렸다.

“응. 누나 왜?”
“저 누나 내려야 하는데........”
“에........”

어느새 다 왔는지 누나가 내릴 역까지 다 왔다. 나는 누나의 몸에서 손을 풀고는 누나가 문 쪽으로 가기 쉽게 길을 만들려 했다.
그때 누나가 내 품에 더욱 안겨왔다.

“나도........ 좋아........”

누나는 그 말을 남기고 지하철을 벗어났다.

‘나도 좋아. 좋아. 좋아.......’

나는 한동안 누나의 말을 되씹으며 멍하니 있었다.
무엇이 좋다는 것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었다. 이 상황이....... 아니면 내가........

나는 내가 했던 말에 대한 똑같은 누나의 대답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계속 누나의 진의를 파악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누나의 생각을 추론하는 것은 너무 나의 주관적 입장에 의존한다는 생각에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졌다.

-------

“현수야. 누나 준비 다 됐어.”
“응. 누나. 나도 다 됐어.”

누나는 무릎 위로 살짝 올라가는 흰 반바지에 흰 티를 입고, 흰 모자를 쓰고 나왔다.
항상 누나를 내 안의 작은 천사라 생각하고 있던 현수는 흰색으로 도배를 해서 하얀 피부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누나의 모습이 진정 천사처럼 느껴졌다.

“와!. 누나 오늘 진짜 천사 같다.”
“어머. 얘는.....참.....”

살짝 눈을 흘기는 누나의 모습에 나는 오늘 매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나서며 팔짱을 껴오는 누나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어렸다.
항상 집을 같이 나설 때 마다 하는 행동이었지만, 오늘은 왠지 특별하게 느껴졌다.
누나의 피부가 나의 팔에 느껴질 때, 나는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동네 어귀를 빠져 나올 때 현수는 누나의 팔을 자신의 팔에서 빼내었다. 이제껏 한 번도 없었던 나의 행동에 누나는 의아한 듯 나를 바라보았다.

현수는 오늘은 함께 등교하던 여느 날과 다른 특별한 날이고 싶었다. 그리고 성연의 배신 뒤에 찾아온 누나에 대한 막연한 감정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남매의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자신의 행동을 아무런 말없이 받아 주는 누나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현수는 용기를 내서 누나의 팔을 풀고는 누나의 손을 잡았다. 작고 부드러운 누나의 투박한 나의 손에 감싸여 지고 너무도 따뜻하고 달콤한 촉감이 현수의 전신을 적시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누나의 작은 손을 잡고 누나를 바라보자 누나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짓다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한 배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남매 관계인 두 사람이었지만, 두 사람은 지금 손을 꼭 붙잡고, 누구도 손을 빼려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현수는 손을 빼지 않는 누나의 행동에 만족하고 있었다. 둘의 관계가 한 발짝 앞으로 더 나간 듯한 느낌이었다.

둘은 말없이 걸었고, 또 말없이 지하철에 올랐다.
지하철은 평소 등교시간과는 다르게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다. 그래서 둘은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 둘은 손을 놓지 않고 다정히 앉아 있었다. 잠깐 잠깐의 대화는 오갔지만 제대로 된 대화는 아니었다. 둘 다 서로의 손이 주는 감촉에 집중하고 있었고, 은근히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이 공원에서는 굉장히 재미있었다. 현수는 솔직히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기에 놀이 기구를 타는 것을 좋아 하지는 않았지만, 누나가 너무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덩달아 신이 나서 하루를 즐겁게 보내었다.

둘은 한 시도 손을 놓지 않았다. 계산을 하기위해 지갑을 꺼낼 때와 손을 잡고 탈 수 없는 놀이 기구를 탈 때를 제외 하고는........
손을 잠시 놓았다가도 누구 먼저라 할 것 없이 둘은 다시 손을 맞잡았다.
보통의 남매가 하는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에 대해 언급하는 일은 둘 모두에게 없었다.

현수는 놀이 공원에서 한 없이 행복했다. 보통 연인들 사이에 하는 일들을 오늘 하루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현수는 누나와 솜사탕을 사와 같이 먹여주는 유치한 장난도 해보고 누나의 무릎을 베고 누워, 누나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는 운치도 느껴보았다.
손을 잡는 것을 제외한 신체적 접촉이 없을 뿐이었지 둘은 누가 보기에도 연인처럼 하루를 놀이동산에서 보내고 있었다.

둘은 점심, 저녁 모두를 놀이 공원 안에서 해결했다. 장시간 놀이공원에서 지내며 보통 고등학생의 용돈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를 지출했지만, 현수의 자산으로 보며는 새발의 피도 안 되었기에 그에 걱정하지는 않았다.

저녁을 먹은 후에도 이것저것 즐긴 둘은 마지막으로 관람열차(이거 맞나요? 크게 원을 그리며 도는 놀이기구........ 스릴은 없구 그저 연인들을 위한 건데....... 기억이.........쩝.)에 올랐다. 단 둘이 올라 탄 둘은 말없이 손을 잡고는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느릿느릿한 관람열차가 둘만의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현수야.”

야경을 보고 있는 현수에게 누나가 말을 걸었다.

“오늘 너무 즐거웠어. 이렇게 즐거웠던 거 처음인 것 같아.”

나는 누나의 말에 환한 미소로 대답해줬다. 그런 나를 보며 누나도 예의 그 아름다운 미소로 화답해 주었다.
나는 누나의 미소를 보다가 엉뚱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캭”

나는 누나를 안아서 내 무릎에 앉히고는 뒤에서 누나를 꼭 껴안아 버렸다. 갑작스런 내 행동에 누나가 놀란 비명을 질렀지만, 그저 갑작스럽게 자신의 몸이 들렸기에 놀라 자신도 모르게 지른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내 무릎에 앉은 누나가 솜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내 무릎과 허벅지, 팔에 닿는 누나의 감촉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여자의 신체가 닿으면 으레 찾아오는 성욕이 지금의 누나를 통해서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저 지금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누나. 정말 누나랑 있으면 좋아.”
“..........”
“헤헤. 매일 누나랑 놀러 다녔으면 좋겠다.”
“호호.”

보통 남자들은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겠지만, 우리 집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했다. 그래서 나는 누나에게 어리광 비슷하게 부리는 것이 익숙해져있었고, 누나도 나의 그런 행동에 익숙해져 있었다.
요상한 자세로 서로의 감촉을 느끼며 우리의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는 끝이 났다.

집에 돌아 온 누나는 거실에 앉아 계모와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누나는 오늘 하루가 얼마나 즐거웠는가를 엄마에게 두 번, 세 번 계속 강조하며 오늘 하루 종일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물론 나와 손을 잡고 다닌 일과 또 다른 신체 접촉은 숨긴 채.......

나도 그런 누나의 말을 들으며 오늘 하루를 되 새겼고,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가끔씩 계모도 웃음을 던져 주었다.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최근에 계모는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그것이 나를 아들로 대해서인지, 남자로 대해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각자의 침실로 들어갔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피로가 몰려오는 듯 몸이 무거워 침대에 쓰러지듯 몸을 뉘었다.
하지만 막상 침대에 눕자 잠이 오지 않았다. 오늘 있었던 일들이 하나 하나 스쳐 지나가며 때로는 나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또 때로는 누나와 있던 일들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느낀 것은 또 누나를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같이 있었지만 자신의 7개월 연상인 누나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지금 당장 보지 않는 다면 누나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무거운 몸을 침대에서 일으키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똑똑.”
“네.”

누나의 방 앞에서 노크를 하는 소리보다 내 가슴이 뛰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듯 했다.
자주 드나들던 누나의 방이지만 오늘따라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왜 인지 모르겠다.

“누나.”
“어머. 현수야. 이 시간에 왜.........”

누나는 잠자려고 했는지 침대에서 반쯤 일어난 상태로 나를 맞았다. 나는 일어나는 누나를 그냥 누워있으라고 하고는 침대 모서리에 앉아서는 누나를 바라보았다.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왔어?”
“응. 그냥. 누나가 보고 싶어서.”
“뭐?”
“헤헤. 나도 몰라. 그저 보고 싶어서......... 그래서 왔어.”
“어머. 우리 현수 점점 애기가 되가는 것 같아. 이러다 내가 젖 먹이면서 키우는 거 아냐? 후후”

누나의 악의 없는 농담에 나도 모르게 누나의 가슴을 생각했다가, 천사에 대한 나의 응큼한 생각에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붉혔다. 그런 나의 마음을 읽었는지 누나도 얼굴을 붉히며 웃음을 멈추었다.
그렇게 잠시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었다. 나는 누나의 청조해 보이는 얼굴을 바라 볼 뿐이었다.

“누나. 그거 알아?”
“응? 뭐?”
“누나. 누나는 내 천사야. 항상 나한테 천사였어. 내가 힘들 때 마다 환한 웃음을 보여줬고, 이 집에서도 누나가 있었기에 계속 있을 수 있었어.”

나는 두서없이 내 속에 있는 말을 하면서 누나의 이마를 덮고 있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만지고 있었다.

“나도.......”

누나가 잠시 내 손길을 받으며 있다가 말문을 열었다.

“네가 내 기사님 같아. 너랑 있으면 든든하고 편해.”

누나는 그런 말을 남기고는 얼굴을 붉혔다. 그런 누나를 보며 나는 계속 누나의 머리카락을 만졌고 어느 순간 둘의 눈이 맞 부딕혔다.

현수는 누나의 눈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현수의 착각이었다. 누나의 눈에 빠져 들고 있는게 아니라 자신의 얼굴이 점점 누나의 얼굴로 다가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현수가 다가오자 누나의 눈빛이 흔들거렸다가 바로 눈이 스르르 감겨졌다. 누나의 눈이 닫히자 현수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누나의 눈에 빨려 들어간다고 느낀 것은 자신의 얼굴이 누나에게 다가갔던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수는 멈추지 않았다. 눈을 꼭 감은 누나의 행동은 자신의 행동을 용납한다는 듯 했다.
누나의 입술이 점점 다가왔다. 붉디 붉은 누나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듯 했다.
현수의 입술이 붉은 누나의 입술에 살짝 닿았다 떨어졌다. 잠깐의 접촉이지만 둘의 가슴은 천둥치듯 쿵쾅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경험자라고 현수가 먼저 정신을 수습 할 수 있었다.
현수는 오늘 이후로 잘 못 하면 누나와 어색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현수의 얼굴이 다시 누나에게 다가가고 누나는 잠시 떴던 눈을 감았다.
현수의 입술이 누나의 이마에 닿았다 떨어졌다. 그리고 눈을 뜬 누나를 보며 말했다.

“누나 우리 내일도 놀러 갈까? 나 누나랑 있는게 너무 좋아.”
“으...응....... 그래.”
“헤헤. 누나 약속했다. 음. 내일 어디 갈지는 오늘 자기 전에 생각해봐 누나.”
“응. 알았어.”
“누나. 나 이제 갈게. 잘자.”
“응. 너도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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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또 야한 장면이 안나왔네요. 죄송합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죠? 배신이니 복수니 하다가........누나와의 일로 전환되는게.......
결국 끝이 멀지 않다는 거겠죠.ㅎ ㅎ
앞으로 두 편 내지 세편으로 1부가 끝납니다. 그 안에 계모와 성연은 잠깐 나오고 나머지는 모두 누나와의 이야기로 채워질 겁니다.
그리고 2부에 대해서는.......... 종장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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