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8
늦잠을 잔 덕에 성진은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우유곽을 열어제치고 날계란 네 개를 깨뜨려 넣고는 벌컥벌컥 마셔대며 아침식사를 대신하곤 가방을 들고는 부랴부랴 등교 길을 서둘러본다.
집에서 십여분거리에 위치했지만 한참 내리막길을 걸쳐서 다시 오르막길 끝에 있는 학교는 한달음에 달음박질치기엔 조금 애매했다.
약간 서늘한 아침공기는 가쁜숨을 몰아쉬며 뜀박질하는 성진의 폐에 상쾌한 공기를 잔뜩 밀어 넣어 주었다.
"어이... 여기야 여기......"
정문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다다르자 서서히 늘어나는 지각생들 틈으로 느긋하게 걸어가던 철민의 대책없는 목소리다.
"야 늦었는데 안뛰냐?"
"어차피 뛰어봤자 늦었다구... 차라리 몇분 늦어 문앞에서 치도곤을 당하느니 한 이십여분 확 늦어버리는게 훨씬 더 낫다구... 생각해봐.... 이삼분 늦어서 십분정도 체력 단련 하면서 뒤에 오는 애들 기다리느니 차라리 뒤에 천천히 가서 한번에 혼나고 가는게 낫다구....크크"
"장하다 장해.... 넌 어째 잔머리만 그렇게 요란스레 굴리느뇨? 어머니도 이사실 아시냐?"
"다 경험의 귀중한 산물이 아니겠냐.....흐흐"
"별..........."
"아차... 그건 그렇고 엄마가 너 오늘은 학교 끝나자 마자 저녁먹으러 같이 오라더라.... 네가 요 며칠 뜸하니까 뭔일있나 걱정하시더라구....쳇"
"오늘?"
"이건 완전히 아들인 나는 뒷전이라니까.... 말끝마다 성진이좀 봐라... 성진이는 어쩌고 하시는데 두손 두발 다 들었다....크"
"이거 어쩌지.... 오늘 집에부터 들려야 할거 같은데......."
"왜 무슨일 있어?"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그럼 됬어... 오늘 모처럼 둘이 일찍가자고..... 내가 좋은 동영상 몇편 구해놨거든....흐흐"
"에혀.... 넌 녀석아 밤에 공부안하고 매일 그런것만 찾아 다니냐......?"
"이넘은 아직 남자의 로망을 모르는구만... 넌 짜샤 윤리시간에 독사한테 안배웠냐.... 질풍노도의 사춘기 그 끓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면 그건 기본이라고.......쯧쯧"
"형님.... 제가 졌습니다................. 에라이 짜샤.....크크"
급하게 서두르는 주위 학생들과는 별개로 서두른다면 오분여 걸릴 오르막길을 철민과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성진의 마음속엔 이런저런 생각들이 요동을 친다.
저번의 비밀 얘기 덕분에 부쩍 친해진 둘은 요 며칠 방과후마다 옥상의 평상에서 또는 성진의 방에서 둘만의 은밀한 시간들을 가져오곤 했었다.
아직까지는 약간의 스킨쉽과 둘만의 은밀하게 주고받는 대화들 뿐이었지만 아직 변변한 연애경험조차 없던 은진이나 성진이나 둘다 자신들도 모르는새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 들고 있었던 것이다.
간혹 방안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어도 아직 본격적인 행위에 근본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은진 때문에 서로 부드러운 애무정도로 끝나기 싶상이었지만..............
가끔 성욕을 주체못하고 강제적으로 밀어 부칠라 치면 어느새 벌벌 떨면서 울고 있기 일수여서 욕망을 억누르곤 했었다.
오늘도 방과후 둘만의 은밀한 시간을 기대했던 성진으로서는 친구인 철민이 이렇게 까지 엄마 은경의 심경을 전해 오는데 차마 거절하지도 흔쾌히 승낙하지도 못하고 어정쩡했던 것이다.
...............................................................
점점 완연해진 봄햇살이 창문을 통해 교실안에 나른함을 퍼뜨리는건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아직 평준화가 되지않은 인근 시와 읍을 통털어 최고 명문으로 통하는 이곳 S고 였지만 아무리 또래들에 비해 한발짝 정도는 앞섰다지만 아직 아이들은 아이들 이었다.
나른한 오후 수업시간.
학기초의 서로간에 대한 경쟁심들은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였고 대부분은 고개를 책상에 떨군채 나른한 햇살의 공세에 항복한지 오래였다.
하지만 6교시가 되면서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젊은 윤리선생이 들어오자 대부분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채 서른도 안된 이 윤리선생은 공립인 이 학교에 보기드문 젊은 여선생이었고 결정적으로 훤칠한 키에 얼굴까지 미인이었다.
하지만 워낙 깐깐한 성격에 아이들을 들들 볶아 대는 통에 아이들 사이에 인기는 예상외로 저조했다.
워낙 회초리를 들고 설쳐대는 통에.... 그것도 암기위주로 수업을 진행했기에 보통 수학과 영어에 집중하기 마련인 공부패턴에서도 일주일에 두 번들은 윤리시간 전날은 알아서들 과제물을 외우고 준비를 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성진으로서는 별 불만이 없는 것이 어쩔수없이 외워대는 아이들보다는 처음에 미모의 여선생에 대한 환상때문이었는지 수업시간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과목자체가 좋아져선지 그나마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수 있었기 때문에 제법 만족하기 까지도 했던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와서 수업시간을 때우는 선생들보다는 비록 의욕이 넘치다보니 회초리질을 자주하는 단점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 선생처럼 수업시간에 활력이 있는게 좋았다.
오죽했으면 저번달 치러진 전국 모의 고사에서... 보통은 국영수 세과목만 보기 마련인데 그때따라 전국 과목별 학습능력 테스트를 겸한다고 전과목을 치르게된 그 시험에서..... S고 일학년 윤리 평균이 95점을 넘게 기록해서 전국 최고로 나오기 까지 했을까마는..............
덕분에 요즈음은 한결 나아진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수가 있었지만 감히 다른 시간처럼 대놓고 자는 학생은 없었다.
흰색 블라우스에 무릎까지 겨우 오는 스커트를 입은 윤리선생은 미혼의 아가씨답게 항상 옷을 깔끔하게 입는다.
물론 가끔 실수할때도 있지만.....
학기초 아직 과목별 선생님들에 대한 상세한 파악이 안되서 감히 졸수도 없던 그시간때에 이 교실을 잠시간 웅성거리게 만드는 사건이 바로 이 윤리시간에 있었었다.
오후 뜨거운 햇살이 창문을 관통해서 교탁까지 점령했을 때 그 햇살에 투영된 치마 사이로 윤리선생의 팬티라인이 고스란이 비쳐났던 것이다.
칠판에 판서하던 여선생뒤로 엉덩이에 걸쳐진 앙증맞은 분홍색 팬티를 그당시 성진도 똑똑히 보았었다.
오늘도 혹시나 하고 판서하는 윤리 선생 오영은의 매력적인 엉덩이를 눈으로 쫓던 성진은 이내 판서를 마치고 손가락으로 출석부를 따라 내려가며 사냥감을 물색하는 포식자의 눈빛으로 변한 모습에 움찔했다.
다른때같으면 몰라도 어제는 늦은밤까지 은진과 함께 했었기에 제대로 외워오지 못한 것이었다.
다행이도 지적당한 세명이 연거푸 제대로 답변을 해내자 이내 안색이 풀어져선 본격적인 수업으로 들어간다.
이리저리 선생의 말을 받아적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성진은 윤리선생의 숨을 내쉬고 들이마쉴 때 마다 약간씩 움직이는 가슴께를 향했다.
외숙모나 철민엄마와의 거듭된 섹스로 인해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터부는 이제는 금지된 성에 대한 마음속의 벽을 완전히 무너뜨려선 요즈음엔 주변에 여자들을 누구를 가리지 않고 먼저 섹스의 상대로 그려보게 만들었던 것이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감히 상상할수 조차 없었던 성진의 달라진 무의식은 어느새 윤리선생 오영은의 발가벗은 몸을 상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 색정을 가득담고 훑어보던 성진의 눈에 목바로 아래어림 약간 풀어헤쳐진 블라우스 사이로 붉은색 선명한 키스마크가 들어온 것은 우연이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자신을 묘한 눈길로 바라보는 윤리선생의 눈길을 받고는 불현 듯 현실속으로 되돌아올수 있었다.
......................................................
"킬킬 성진아 너 혹시 봤냐? 윤리선생 목에 있는 쪼가리 씹은 자국 말야....크크크"
"........... 아니........"
"아주 앙큼하게 우리 앞에선 공부가 어쩌고 윤리도덕이 어쩌고 하더니만 뒤로 호박씨 까나봐.... 처녀라면서 쪼가리 씹은 자국까지 하고 학교에 오구.... 가끔보면 수업시간에 젖꼭지도 발딱 일어서 있더라니깐.........하긴 우리 모범생 성진군이야 필기하기에 여념이 없었겠지만 말이야....크크"
방과후 철민의 집으로 향하던 길에 같은 방향이라 우르르 몰려 가던 우리들을 향하여 낄낄거리며 철민은 단언하듯 말했다.
"처녀가 아닌건 내가 보장하지.... 내가 자위할때마다 매번 나와선 신음소리 내준다니까...크크"
"자식아 그건 처녀가 아니라 아다라고 하는거야... 동영상 꽤나 본다는 놈이 용어구사 하나 제대로 못하냐....큭큭"
서서히 나뉘어 지는 반의 무리들중 특히나 상위권 그룹에 속하는 우리 무리들중 하나인 병민이가 맞받아 치자 이에 질세라 윤석이도 한마디 해대면서 이제는 윤리선생 오영은의 몸매 사이즈서부터 좋아하는 체위까지 중구난방 떠들어 대었다.
"야... 오늘은 모두 우리집에 가서 저녁먹자.... 저녁먹기 전에 어제 이몸이 어렵게 구한 동영상 시연회도 있을테니 기대들 하고 말야....흐흐"
"오키오키.....흐흐"
우르르 몰려든 우리 때문에 당황하는 철민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니나 다를까 현관에 들어서며 왁자지껄 인사해대는 우리 때문에 철민엄마의 안색은 잠시간 굳어졌었다.
하지만 곧 낯색을 회복한 철민엄마는 처음에 내가 감동했던 그 은근한 미소를 띄면서 우리를 하나하나 반갑게 맞아 주었고 우아한 목소리로 병민이랑 윤석이네 집에 전화까지 대신 해주셨다.
"역시 어머니가 최고예요.... 우리엄마는 칠십점 어머니는 백점........."
"호호 윤석이는 집에 전화 다시 해야겠네..... 우리집에 아들 삼는다고....호호호"
"전 나중에 대학가면 꼭 어머니같은 여자친구를 사귈겁니다....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우신 어머니같은........흐흐"
"어머 어머.... 병민이는 이제 안경 벗어도 되겠다 얘.... 그정도로 눈이 높은데 이젠 안경 벗어도 될것같은데....호호호"
"하여간 이넘들은 어딜가나 주책을 떨어요 떨어.... 성진이 봐라.... 의젓하게 있으니까 우리 엄마가 믿고 계시잖냐.........."
"뭐시라고라..... 어머니 억울하옵니다......... 다른 녀석은 몰라도 이 음흉한 성진이넘을 총애하신다니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한바탕 수선을 피운후에 철민의 재촉에 넷이 몰려 방안에 들어서자 마자 누구랄 것도 없이 방문을 걸어 잠그며 컴퓨터 전원을 켜대면서 커튼을 쳐댔다.
"아주 이런데는 손발이 척척 맞는다니까....크크"
"어허 장사 한두번 해보나..... 사설은 그만하고 어여 틀기부터 해보라니.....흐흐"
하지만 돌기시작한 화면은 몇분 보지를 못하고 이내 후다닥 꺼야만 했다.
"아니 니네들 설마 방문 걸어 잠그고 수상한 짓 하는건 아니겠지?"
"엄마도 참.... 우리가 무슨 수상한 짓을 해요.... 학원가기전에 잠깐 예습하려고 막 책꺼내던 참인데...... 그치 성진아?"
웃음띄며 말하는 철민엄마지만 얼마전 이 의자에 앉아서 같이보며 섹스를 한터에 아마도 무엇을 보는지는 확실하게 알았을 터였다.
"이녀석들 하여간 넷이 몰려 다니면서 쓸데없는 짓만 해봐...."
"옙"
"자 여기 음료수들 마시고.... 누구 한명만 저녁먹기 전에 잠깐 도와주겠니?"
"마마...... 여기 마마께서 총애하시는 마당쇠 성진이가 나간다 하옵니다......"
철민엄마가 웃고있는 눈으로 우리들을 둘러보며 말할 때 내가 나가게 된 것은 이 넷중에는 우연아닌 필연일터였다.
가뜩이나 집에만 들어가면 공부에 압박감을 받는 병민이나 윤석이가 이 호재를 놓칠리 없었거니와 평시에도 엄마일이라면 끔찍이도 안도와주는 철민이 임에야 뻔한 수작.... 뻔한 결과 였다.
방문을 나서자마자 곧이어 들리는 방문 걸리는 소리에 맞춰 바로 안겨오는 철민엄마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 만지며 벽에 기대세운채 긴 입맞춤을 했다.
입안으로 밀려오는 철민엄마의 혀는 이미 뜨거웠다.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성급히 들어간 손에는 벌써 애액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언제부터 젖어 있었어요.....?"
"하아..........아까 현관에 들어서는 너를 볼때부터......."
"이 여우.... 아까 병민이랑 윤석이 보고 젖은거지?"
서서히 귓불을 애무해가며 살며시 속삭이자 가슴에 안겨 손을 등으로 돌려 엉덩이께를 만지며 둘은 서서히 수작을 주고 받았다.
"하아.... 하아...... 걔들은 아직 어린애들 이잖아..... 성진아 우리 얼른 내려가자........"
주방에서 철민엄마의 상의를 걷어올린 상진은 풍만한 가슴어림을 핥아 대면서 이제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치마도 한손으로 걷어 올린채 이미 흠뻑 젖어있는 그곳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대었다.
고향집뒤 뽕나무 밭에 열리던 그 검붉은 오디알을 꼮 빼닮은 젖꼭지를 빨아대면서 손가락 두 개를 깊숙이 찔러 넣으면서 진퇴를 반복하며 점점 고조시켜 나갔다.
점점 벌어질대로 벌어진 철민엄마의 음부에선 흘러나온 애액이 점점 팬티 한쪽을 적시고 있었다.
"성진아..... 입으로.... 입으로............."
양손으로 성진의 목을 휘어감은채 점점 높아만 가는 신음소리를 죽여가며 철민엄마는 애가 닳았다.
하지만 팬티를 벗겨내리고 꿇어 앉은 성진이 제대로 그 부어오를대로 부어오른 철민엄마의 음부를 제대로 핥아 주기도 전에 느닷없는 초인종 소리가 울려버렸다.
인터폰에 들리는 철민아빠의 목소리에 성진은 후다닥 2층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철민엄마는 철민엄마대로 다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인사하러 내려온 친구들 사이에 끼어서서는 철민아빠께 인사를 드리고는 모두 같이 저녁식사때까지 철민아빠의 남자로서 필히 알아야할 처세론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철민이부터 시작해서 하나 하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위로 올라갈 때 성진은 성진 나름대로 철민아빠 등뒤에서 뜨거운 눈빛을 쏟아 대는 철민엄마 때문에 차마 그 대열에 합류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다른 녀석들과는 달리 다 컸다고 어깨를 두드리시는 철민아빠가 소파에 턱하니 앉아있는 관계로 별다른 접촉이 없이 그냥 앉아서 철민아빠의 강론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게 현실이다.
정말 잠깐..... 압력밥솥이 안열린다는 철민엄마의 말에 그거 열어 드린다고 가면서 엉덩이를 한번 쥐어 잡아 본 외에는.........그 정말이지 잠깐 외엔.... 저녁식사때까지 주욱 그렇게 있었다.
식사후 모두 같은 학원을 다니는 관계로 셋이 소곤거리며..... 아마도 오늘본 폴노 감상평이었을..... 학원으로 향하는 그들과는 별개로..... 잠깐이지만 같이 나가기 멋젃어서 철민아빠와 함께 앉아있던 나에게 철민엄마가 느닷없이 가져온 것은 한약이었다.
"성진아.... 기분나쁘게 듣지 말고.... 공부하는데 몸이 허해선 절대 서울대 연고대는 힘들다..... 네가 자취해서 제대로 체력 비축을 못할까 염려되서 철민엄마랑 둘이 상의해서 한약재 한재 지었으니 가져다가 먹어라......."
순간적으로 마음속에서 철민아빠에 대한 죄책감이 생겨남과 동시에 짐이 있으니 잠깐 차로 데려다 주겠다는 철민엄마의 손길에 등을 떠밀려 나와선 옥탑방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속엔 이미 죄책감은 저멀리 날아가 버린 상태였다.
추천62 비추천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