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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올드보이 1,2부 합본

역시나.. 저찌나....
여러분들의 걱정과 같이 제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오늘 밖에 나갔다가 차량 접촉사고가 나서 기분이 찜찜한 마당에 한결 마음을 더 무겁게 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게시판 관리자분의 메일을 받고 1부를 재등록함과 함께 2부를 같이 등록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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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감금

늦은 밤 뉴스..
"왕년의 인기스타 윤소연 실종 5년.. 아직도 행방불명"
벌써 흐른 시간만 5년.... 아직도 남편은 소희를 찾고 있다... 사람이 실종된 사건으로 뉴스에 5년동안 주단위로 방송되고, 사례현상금이 벌써 5억... 그러나 남편은 아직도 윤소연의 행방을 모른다...

윤소연, 나이 마흔둘... 21년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으로 입상한 후, 10년간의 연예계 생활동안 영화배우로써 대종상 여우주연상 6번, 각종 방송사 연말 연예대상 7번등을 차지하며 21세기를 맞이하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서른을 넘기고 한 남자를 만났다... 다국적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지금의 남편이다. 남편의 건설업으로 세계최고의 건축물을 만들며, 건축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한국최고의 재벌이었다. 또한, 시아버지는 다음 대선의 대권획득이 확실히 되는 한국내 제 1당의 대표였다...
그렇게 결혼후 6년간 국내 최고 재벌의 아내로써, 세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으며,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게 되었다...

2010년 12월 24일, 거리엔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고 하늘에선 크리스마스이브를 축하해주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오늘 명동거리는 축제분위기에 한껏 흥이 돋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에 정신을 가누기 힘들었다... 남편과 아이들의 선물.. 모두 소연의 손으로 직접 사주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나섯던 휴일 외출이 이리도 힘들줄은 몰랐다...
이제 한블럭만 더가면 운전기사가 기다리고 있는 차에 도착한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가까스로 앞으로 나아가는 사이, 어느새 소연의 양팔엔 누군가의 팔장이 껴졌고, 얼굴엔 앞을 볼수 없을 정도의 큰 모자가 씌워졌다... 그리고 소연의 앞으로 한명의 사람이 소연을 안아버렸다... 그리고 큰소리로 즐거워하듯 떠들며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그들...... 그렇게 소연은 납치되었다.

2015년... 소연은 옛 기억을 더듬어 보고 있었다... 도대체 누구에게 납치된건지... 왜 납치를 했는지... 여긴 어디인지... 그리고 왜 5년동안 식사를 넣어주는 벙어리 할아버지외에 그 어떤 사람의 얼굴도 볼수가 없는지... 그 모든게 알수없는 것들 투성이었다....
감금된 이곳엔 없는 것이 없었다... 외출이 되지 않는다는것과 외부로의 통신이 불가능하다는것 외엔 이곳엔 사람이 가져야할 모든것이 있었다... 집 밖으론 정원이 크게 펼쳐져 있었고, 다만 정원건너 밖으론 5M가 넘는 담장이 쳐져 있다는것뿐....
외부와 단절하고 혼자살려고 맘먹은 사람에겐 낙원과도 같았다...
그러나 소연에게 이곳이 낙원일리가 없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이라고 생각해도 될만큼 5년이란 시간동안 감금되어 있었으며, 아직까지 TV에서는 소연을 잊지 못하고 찾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으며, 간간히 티비에 비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소연은 하루가 다르게 눈물을 곱씹을수 밖에 없었다....
탈출할 방법만 있다면...... 이 곳에서 나갈 방법만 있다면.... 남편과 자식의 모습을 단 한번만 볼수 있다면...... 당장 내일 죽어도 좋을것 같았다.

11월 24일..... 늙은 식부 할아버지가 전달해주는 음식에 다른 것이 들어있었다... 처음으로 소연에게 전달되어진 메세지...
소연을 납치하고 5년간 감금해둔 사람에게서 온 첫번째 메세지였다.

" 앞으로 한달, 12월 24일 당신은 자유의 몸이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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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중 영화 올드보이가 개봉한다고 합니다.
원작인 만화도 본적이 없으며, 영화의 내용은 더더욱 모릅니다.
그냥... 최민식이 주연한 영화에 관심이 있어 홈페이지 방문후, 시놉시스를 한번 읽어보고 오늘 야설의 소재로 만들어볼까 생각하여 글을 써봅니다.
아직 주인공 중 한명만 등장했기때문에 야설적 요소가 없습니다... 큰일입니다... 3부에선 중간에 조연을 한명 등장시켜야 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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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자유 또는 비극

2015년 12월 23일.
내일이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 납치범에게서 통보받은 자유의 날이었다.
늦은 저녁.. 감금된 곳이라고 보기엔 너무 화려한 이곳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들고 또 노인이 찾아왔다. 그 노인과 소연이 마주하는 공간은 오직 식사만 전달이 가능하도록 막혀버린 벽… 비록 저 노인이 납치법과의 관계가 어떠할진 알지못하지만, 소연은 5년이란 시간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식사를 챙겨주던 고마움이 생겨났다… 예전엔 전혀 느끼지 못하던 감정..
그러나 오늘은 웬지 모르게 노인의 식사가 그리도 고마울수가 없었다..
처음 노인과 대면했을 때.. 그 처절한 심정에 노인에게 무엇이라도 기대하듯 자신을 내보내달라는 몸부림, 악에 받힌 성토등.. 그 무엇에도 꿈적하지 않던 못된 노인…
오늘 처음으로 노인에게 소연은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할아버지.. 그토록 할아버지가 미운적이 없었는데… 오늘만은 할아버지에게 고맙네요.. 그동안 챙겨주신 식사.. 정말 고맙게 생각할께요..]
[……….]
할아버지는 그 또한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아무말도 없었다… 어쩌면 벙어리일 뿐 아니라 귀멍어리 일수도 있었다…
노인은 식사를 건낸뒤 배식구를 닫고 다시 사라져버렸다…

오늘의 식사는 진수성찬이었다… 마지막날을 축하해주듯 그동안 간단하게 차려진 4-5가지의 야채반찬 뿐 아니라 서양식 고급요리들과 대하, 상어요리등 소연이 자주 즐겼던 음식들도 여럿 들어있었다…
대충대충 살기위해 때우던 식사도 오늘은 내일의 자유를 위해 맛을 음미하며, 즐기고 있었다..
그러기를 20여분.. 배식을 위해 막혀있던 구멍이 다시 열렸다.
그 곳에는 노인이 다시 서있었다… 그리고는 말없이 무슨 보따리를 던지고 다시 문을 닫고 사라져 버렸다.

소연은 그 보따리를 들고 살펴보았다… 곱게 포장되어진 박스.. 개봉한 박스안에는 언뜻 보기만해도 따뜻해 보이는 가죽 무스탕이 한벌 들어있었다… 그리고 옷 밑에 자그만 종이가 한장이 들어있었다.
소연은 종이를 펼쳐보았다…
[윤소연씨.. 그동안 당신께 내가 행한 짓들이 무엇인지 나는 잘알고 있다오..
악몽과도 같았을 그 기나긴 5년동안 나는 당신께 죄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대의 어려움을 애써 무시하고 당신을 관찰보호하는 악행을 저질렀소..
물론 내가 당신에게.. 무슨 원한이 있거나, 내 욕심을 위해 당신을 가둔 것은 아니오.
내가 당신을 가두지 않았다는 것은 당신도 이미 아실것이라 생각되오, 물론 당신의 납치범이 누구인지는 알고있소…
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당신에게 말할수 없는 비밀이라오..
내가 처음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이곳에서 빼내주지 못한 것 처럼 말이오.
내일이면 당신의 5년간의 감금이 끝난다고 그 사람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소.. 오늘 저녁식사의 메뉴 또한, 그 사람의 명령을 받고 넣어준 음식이오. 입맛에 맞았기를 바라오.
내가 다시 돌아가 이 쪽지를 당신에게 전달해 주려는 의도는 내가 말할수 없는 그 사람에 대한 얘기 대신 당신에게 들려줄것이 있어서 그렇다오.
내일 자유의 몸이 되거든, 아무도 찾지말고.. 되도록이면 멀리 그리고 찾기 힘든곳으로 도망쳐 일생을 보내도록 하시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겐 차라리 감금이 더 행복한 시간이 될수 있다고 보오.
난 이후로 절대 찾을수 없을 것이오. 날 찾을 생각은 말구려…
그 동안, 아름다운 당신 모습을 5년동안 매일 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웠소.. 난 당신의 열열한 팬이었으니까…….. ]

편지의 내용은 소연을 다시금 어둠의 터널로 몰아넣는 것 같았다…
그 노인이 범인이 아니란 것은 자신 또한 알고 있었다.. 그러나 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되는데.. 아무도 찾지말고, 먼 곳으로 도망을 치라니……

다음날 아침, 마지막 아침을 전해주려 배식구의 문이 열렸다. 그 문을 통해서 들어온 것은 긴 외투에 장갑을 낀 팔하나 뿐이었다. 그리고 그 손엔 총이 한자루 들려있었다.
‘푸슝~~~ ‘
소리와 함께 소연은 순식간에 팔 쪽에 무엇인가 꽂힌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는 이내 정신을 잃어버렸다.

소연이 정신을 차린곳은 어느 병원 응급실이었다. 일어나자 마자 주위를 확인한 소연은 간호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황급히 도망쳐 나와버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 곳이 어디나고 물었으며, 소연이 있는곳은 강원도의 한 도시 횡성이었다..
소연은 어떻게든 서울로 가야했다.. 남편이 있는곳으로.. 문뜩 그 노인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러나 노인의 말을 들을 수는 없었다.
아무렇게나 택시를 잡아타고 서울로 가자고 했다… 그렇게 출발한지 한 30여분..
택시의 라디오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 내용은 소연에게 대충격이었다.
[오늘의 헤드뉴스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서울의 모 호텔 객실에서 세계적 사업가인 김도철씨가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앞으로 부검결과에 따라 약물의 진위를 알수 있을것으로 판명되나, 경찰은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류의 과다복용이라고 생각된다고 하며, 그 원인을 5년전 실종된 아내 윤소연씨와 관련되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연은 현기증을 느끼고 다시금 노인의 말을 되새기게 되었다...도망치라고.. 도망치지 않으면 당신은 감금이 더 행복할수 있다고......
소연이 이내 현기증이 더해져 다시 기절을 하게 되었다...

소연을 태운 택시기사는 갑자기 뒷자리에서 쿵하는 소리와함께 승객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차를 세웠다...
앞에서 내려 뒷좌석의 문을 연 택시기사는 차에서 기절한 승객을 보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대로 바로 병원으로 향해야 하는지.. 아니면 깰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
자세히 승객을 보던 택시기사는 그 옛날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여배우와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이 손님이 그 여배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실종되었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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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끝을 맺습니다...
독자와 함께뛰는 야설을 추구해볼까요??
만약 독자분들이 의견을 주신다면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소설의 방향을 돌리겠습니다...
호응이 없으면 그냥 내맘대루 쓰고요... ^^

2부의 질문
-택시기사와 윤소연과의 성행위 넣을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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