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 - 7
7. 두 번째 관계, 그리고 새로운 시작 그날 밤의 뜻하지 않은 마찰은 결국 새로운 단계로 우리를 이끌었다. 막내이모에게 훈계를 듣는 것에 가까운 대화를 끝낸 나는 방에서 막내이모의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생각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엄마와 내 문제의 핵심이 그것인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런데, 안방에서 막내이모와 엄마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리 큰 소리는 아니어서 웅얼웅얼 부정확한 말소리만 간간이 들렸는데, 어감상 다투는 것이 분명했다. 난 나도 모르게 내 방을 나섰고, 그때 막내이모가 핸드백을 들고 안방을 막 나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별 일 아니야.” “그런데, 이 시간에 어디 가려고?” 그때의 시간은 밤 11시였다. “신랑 될 남자 집에......” “갑자기 왜?” “글쎄...... 왜 일까?” “......?” “이제 너에게 달렸어. 잘해봐.” 그렇게 말한 막내이모는 나에게 윙크를 살짝 했는데, 순간 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난 얼굴이 확하니 달아 올랐고, 머리 속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나의 어깨를 막내이모는 가볍게 툭 치더니 이내 집을 빠져나갔다. 어떻게 해야 할까? 거실에 어정쩡하게 선 나는 도무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본능이란 놈은 그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아랫도리에 강하게 힘이 들어갔고, 가슴에는 시큼한 충동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심장이 뛰었는지 어땠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히 호흡은 꽤나 가빴다. 난 반사적으로 안방을 돌아보았다. 엄지손가락 두께만큼 열린 안방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제서야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내 사고능력은 그 직감이 옳다는 확신을 주었다. 막내이모는 분명 엄마에게도 내게 했던 말을, 아니 그 보다 더 구체적인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엄마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내 처분을 기다리겠다는 의미이리라. 나는 본능적으로 안방을 향해 걸어가 문을 손으로 툭 밀었다. 별로 세게 밀지도 않았건만 안방 문은 시원스레 열리면서 벽을 쳤다. -탁- 긴장한 탓인지 문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 혹여, 엄마가 뭐라고 할까 싶어 반사적으로 엄마를 찾았고, 이내 침대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엄마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할까?’ 난 문 앞에서 엄마의 말을 기다렸지만, 무릎에 얼굴을 묻은 엄마는 말은커녕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착각이 들었고, 그런 정지된 침묵은 잠시 동안 지속이 되었다. 결국, 내가 그 침묵을 깰 수 밖에 없었다. “이모 나갔는데……” “응” 하지만, 엄마의 대답은 그뿐이었고, 나의 말도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또 다시 침묵. 침묵이 금이라고 한 놈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내가 느낀 침묵은 금이 아니라 고문이었다. 진퇴에 대하여 혼란을 느꼈고, 목적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렸다. 하지만, 우습게도 내 아랫도리는 외려 더 용맹한 기세를 떨쳤는데, 그게 아니었더라면 아마 그날 날 내 방으로 돌아가는 용두사미의 행태를 보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 “나 오늘 여기서 자도 돼?” “……” 엄마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묵은 절반의 긍정인 법. 당시의 나는 엄마의 침묵을 그렇게 해석했기에 망설임 없이 방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러나, 내 행동은 다시 그 곳에서 끊어졌다. 아랫도리의 욕망은 그대로 엄마에게 달려들라고 지시하였으나, 내 이성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명령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그렇게 앉아 있었을까? 강렬한 위용을 자랑하던 욕망이 어느 정도 가라 앉자 나는 조용히 입을 떼었다. “싫으면 싫다고 지금 말해.” “……” “막내이모가 그러더라. 내가 태도를 확실히 하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한다고 말이야.” “……” “그러면서, 엄마를 내 여자로 만들던가 아님 떠나라고도 했어. 왠지 엄마와 내가 더 이상 가족일 수 없다는 말 같아서 씁쓸하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 분명, 지금의 우리는 가족은 아냐. 애써 가족인 척, 모자간인 척 하는 거지. 그건 엄마도 알고 나도 알아.” “모르겠어. 이게 옳은 일인지……” “도덕을 말하는 거야?” “아니, 선택......” “지금 보다는 낳아질 거야. 그리고, 난 예전에 이미 내 의사를 밝혔어. 엄마와 함께 인생이란 길을 걷고 싶다고 말이야.” “그게 이런 의미였니?” “그럼 무엇이라 생각한 거야?” “그럼 왜 이제야 요구하는 거야? 시간은 많았잖아.”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았으니까. 아니, 조금 더 엄마와 친근해지고 싶었어. 보통의 연인들처럼 그렇게…… 그런데...... ” “……” “어째든, 막내이모 말대로 우리 이대로 가다가는 서로 얼굴도 못 마주치는 사이가 될 거야.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어차피 하나뿐이야. 이대로 인연을 서서히 끊어버리던가, 아님 새로운 인연으로 잇던가. 지금까지 한달 정도를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도 달라진 거 별로 없다는 것은 엄마도 알지? 어색한 대화만 늘어났을 뿐……” “정말로 나를 원하니?” “원해.” “오래가지 못할 거야.” “왜 그렇게 생각해?” “어울리지 않으니까. 결코 오래갈 수 없는 사이야 우린......” “해보지 않고는 몰라.” 그렇게 말하며 엄마를 돌아 보았는데, 엄마는 또 침묵했다. 도대체 무엇이 걱정인 것일까? 근친상간에 대하여 이해가 안될 정도로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엄마가 왜 이러는 것일까? 도대체 무슨 고민을 하길래 펼쳐진 멍석 앞에서 저렇게 고민을 하고 힘들어 하는 것일까? 난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그래서, 엄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모조리 벗어버렸다. 어차피 관계를 가져야만 해결이 되어도 될 것 같았기에 말이다. 속된 말로, ‘보지에 자지가 꼽힌 다음에야 어떻게 하랴?’라는 생각이었다. 팬티까지 다 벗어 버린 나는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엄마 곁으로 다가가 팔을 둘러 끌어안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엄마는 파도에 모래성이 무너지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너지듯 내게 안겨왔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도무지 여자의 마음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거부의 뜻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했는데, 이렇게 쉽게 허물어져 버리다니. 엄마는 양 팔로 내 목을 두르며 안았고, 난 그런 엄마를 안아 들면서 침대에 눕혔다. 그건, 조금 부자연스러운 자세였지만, 몇 번의 몸부림 비슷한 움직임을 통해서 나는 엄마의 몸 위에 내 몸을 자연스레 얹혀 놓을 수 있었다. 엄마의 옷이 장애물이 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예전에 느꼈던 기분 좋은 감촉이 온 몸에 전해져 왔다. 그때, 엄마가 나직하게 말했다. “앞으로 우리가 모자란 사실을 잊어야 할지 몰라.” “각오하고 있어.” “그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어.” “무엇이 그렇게 겁나?” “자신이 없어.” “어떤......?” “너를 남자로 받아들일 자신.” “......” 난 대답대신 엄마의 입을 내 입으로 막았다. 당황한 듯 엄마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내 혀를 받아들이고는 자신의 혀로 휘감았다. 순간 찌릿하니 전기가 내 몸을 타고 흘렀다. 나는 나도 모르게 한 손으로 엄마의 뒷머리를 잡았는데, 자그마한 엄마의 머리가 내 손에 다 잡힐 것만 같았다. 잠시 후엔 엄마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엄마의 혀와 내 혀는 무척이나 긴 편이었는데, 그래서 키스가 아주 기분 좋은 행위였고, 어떨 때는 30여 분이나 키스만 할 때도 있었다. 아무튼 내 입 안으로 들어온 엄마의 혀는 내 입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내 혀와 뱀처럼 뒤엉켰다. 그러다, 이번에는 내가 엄마의 윗입술을 빨자 엄마는 내 아랫입술을 강하게 빨아 당겼다. 그러는 사이 난 엄마의 뒷머리를 잡은 손을 풀어 엄마의 몸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엄마의 옷을 벗기려 했다. 하지만, 외출복차림의 옷을 벗기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엄마가 키스를 멈추고는 나를 밀치며 일어났다. “내가 할게……” 수줍은 듯 그렇게 말한 엄마는 스스로 옷을 벗었다.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고 했는데, 내가 엄마의 기분을 망친 게 아닐까 적잖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찌하랴 당시의 내 경험이 너무나 미천한 탓인 걸.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엄마는 즐거워해야 했다. 순수한 총각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어째건, 난 엄마의 옷 벗는 모습을 멀뚱히 바라보았는데, 그건 꽤 흥분되는 구경거리였다. 엄마의 손동작에 따라 단추가 하나 둘 풀려가고, 그때마다 엄마의 희디 흰 속살이 언뜻언뜻 보이는 것이 완전 스릴만점의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게다가,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엄마의 수줍은 모습은 더욱 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자극이 된 것은 엄마의 팬티였다. 스커트를 내리자 마자 보인 엄마의 팬티가 속된 말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던 것이다. 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가슴을 울렁거리게 할 정도로 멋진 몸매를 참고 보는 것도 힘이 드는데,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팬티를 보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도저히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엄마가 팬티를 벗기도 전에 엄마를 당겨 침대에 눕히고는 엄마의 가슴에 무작정 내 얼굴을 묻었다. 탐스런 엄마의 유방에 얼굴 전체에 느껴졌다. “음……” 내가 다소 거칠게 굴어서 인지 엄마의 입에서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난 개의치 않고 엄마의 가슴을 탐했다. 봉긋하게 솟은 가슴을 얼굴 전체로 문지르고, 손으로 매만지며 난 음미하고 또 음미했다. 상상 속에서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행동을 나는 차근차근 진행시켜나갔다. 양 손으로 유방 가를 감싸 쥐고서 중앙에 솟아 오른 유두를 코를 이용해 빙빙 돌리며 그 내음을 맡다가 입에 머금고는 이빨로 물면서 강하게 빨았다. 그러자, “아악………” 엄마의 고통스런 신음이 강렬하게 터져 나왔다. 난 놀라서 얼른 엄마를 올려다 보았다. “아파?” “괜찮아.” 엄마는 그렇게 말했지만, 찡그린 미간이 그렇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제야 난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음을 알았다. 처음으로 관계를 가진 날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왠지 내가 바보 같았다. 혹시 그런 날이 있는가? 냉정함과 성급함, 무지함과 유식함이 번갈아 가며 자신에게 닥쳐오는 날 말이다. 그날이 나에겐 꼭 그런 날이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날의 그런 나의 심리적 변화가 오히려 나에겐 약이 된 것이 아닐까 한다. 만약, 그날 내가 어느 한 면만을 고수했다면, 엄마와 나는 아직까지도 연결이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휘두르지도 못하는 칼자루를 손에 들고 ‘친분쌓기’를 아직까지도 하고 있거나, 아님 막내이모의 말대로 엄마와 나의 관계가 남만 못한 관계가 되어 있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날 나의 정신을 어지럽힌 괴팍스러운 변화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었다. 어째든, 나는 다시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서, 처음부터 새롭게 시도하기로 하고 포르노 책의 내용대로 귀부터 다시금 시작했다. 귀에 살짝 바람을 불어 넣어 주고 나서 귓볼을 빨다가, 목선을 타고 내려왔다. 그러자, 엄마는 몸을 파르르 떨며 신음을 내었다. “으음…... 음……” 그 신음은 포르노에서 듣던 것과 같은 신음이었다. 왠지 신기한 느낌이 들어서 난 그와 같은 동작을 한 번 더 반복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똑 같은 반응과 신음소리를 내었다. 난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엄마가 보인 전율과 신음이 쾌락의 일종이란 것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었기에 말이다. 나로 인해 엄마가 즐거워한다는 느낌, 아니 보다 정확히는 이제는 이 여자가 내 여자라는 느낌에 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다. 난 천천히 목선에서 어깨 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엄마의 가슴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두 번째의 기회였으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법이다. 비록, 엄마와 내가 이전에 한번의 관계를 가졌다고 하나 그것은 너무나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라 그 의미가 달랐다. 즉, 실질적으로는 이번에 엄마와 나의 합의된 첫 번째 관계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관계의 승패가 앞으로 나에 대한 엄마의 기억을 좌우할 것임은 자명했다. 나는 입술이 피부에 닿을 듯 말 듯 쇄골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왔다. 그러자 엄마는 온 몸에 전기가 오는 듯 전율하며 신음을 내었다. “으음……………” 신음소리와 함께 엄마의 느낌에 내게도 전해지는 듯 했고, 난 그 소리를 즐기며 한 참이나 엄마의 애를 태우며 더욱 엄마의 몸이 달아오르게 했다. 그러다, 손으로 엄마의 가슴을 살짝 스친 뒤 양 손으로 엄마의 몸을 잡고서 입을 가슴에 가져가 유두를 입술로 물고서는 빨아당김과 동시에 혀로 유두를 입 속에서 굴렸다. “으윽…………” 엄마의 신음과 반응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엄마는 한쪽 어깨까지 들어 올리며 몸을 비틀었는데, 그에 놀란 난 아이처럼 엄마의 유두를 조금 더 강하게 빨았다. 그러자, “흑…… 아~~~” 엄마의 신음소리는 조금 더 커지고 길어졌다. 확실히 가슴이 여자의 성감대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았다. 특히나 유두 및 유륜은 더 민감한 듯 했는데, 그 곳을 애무할 때면 엄마는 어김없이 달뜬 신음을 토해내었다. 어느 사이 방에선 내가 엄마의 가슴을 빠는 소리와 엄마의 신음으로 가득했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르자 엄마는 내 머리와 어깨를 손으로 만지면서 몸을 일렁이더니 어느 순간에는 몸을 활처럼 휘었다. 덕분에 난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푹 파묻었고, 내가 잘하고 있다는 자아도취마저 느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가슴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 법. 나는 아래로 내려갔다. 엄마의 배는 아주 매끈했다. 특별하게 하는 운동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매끈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할 정도였다. 어째든, 난 엄마의 배 구석구석에 입맞춤을 한 후 배꼽에 잠시 머무른 뒤, 손으로 엄마의 하체를 가리고 있는 팬티를 내렸다. 순간, 엄마는 긴장을 한 듯 몸을 경직시켰는데, 이내 경직된 몸을 풀고 엉덩이를 들어서 내가 팬티를 내리기 쉽게 도와 주었다. 난 팬티를 엄마의 무릎 쪽에 위치시킨 후, 다시 입맞춤하며 내려왔다. 도드라진 골반 뼈를 지나, 시원하게 빠진 다리를 타고서 나는 거침없이 내려왔다. 정말 어느 곳 하나 부드럽지 않은 곳이 없었다. 엄마의 몸에서 유일하게 딱딱한 피부가 있다면 발 뒤꿈치뿐이었다. 발까지 내려온 나는 엄마의 발등에 키스를 한 후 발가락을 빨아주었다. “싫어. 하지마……” 엄마는 발을 빼려 했다. “가만히 있어봐.” “그러지마. 씻지 않았어.” “아침에 씻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가만히 있어.” 그리고는 난 막무가내로 엄마의 발가락을 빨았는데, 몇 차례 거부의 반응을 보이던 엄마는 이내 체념한 듯 가만히 있었다. 아마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뭐 정확한 엄마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솔직히 엄마의 발에서는 다소간의 냄새와 찝찝한 맛이 났었으니까 말이다. 여하튼, 난 엄마의 발가락을 다 빨고 나서야 다시 위로 올라갔다. 뭇 남성들의 가슴을 수없이 흔들어 놓았을 종아리를 거쳐 무릎 안 쪽의 피부를 타고 천천히 위로, 또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엄마가 조금씩 긴장을 하더니, 본능적으로 다리를 모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엄마의 다리 사이에는 내 몸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엄마의 시도는 그냥 시도만으로 끝이 났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내가 엄마의 다리 사이에 있을 수만은 없었다. 위로 갈수록 공간은 좁아졌기 때문에 엄마가 다리를 구부리고서 크게 벌리지 않는 이상 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난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켜야만 했다. 이제 남은 곳은 한 곳뿐. 그런데, 이상했다. 그제서야 제대로 엄마의 그 곳을 바라본 나는 뭔가 상당히 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내 느낌을 직감해서인지 엄마는 황급히 다리를 모으며 자신의 음부를 손으로 가렸는데, 이미 확인할 거 다 확인한 뒤였다. “어떻게 된 거야?” 난 엄마의 음부에 털이 없는 것에 대하여 물었다. 그런데, 엄마는 “그기는 하지마.” 라며, 엉뚱한 대답을 하였다. 난 엄마의 얼굴을 보며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을 했다. “왜 털이 하나도 없어?” “아......” 순간, 엄마의 얼굴이 붉어졌다. “무모증이야.” “무모증?” 그 말에 대하여는 얼핏 무슨 잡지에서 읽은 듯 했다. 음부에 털이 나지 않는 증세를 무모증이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고, 4분의 1의 확률로 모계 유전이 된다고 했던 것 같다. 왠지 나 자신이 우스웠다. 그렇다면, 엄마는 처음부터 음모가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었으니까 말이다. 즉, 나와 처음으로 섹스 할 때에도 없었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왜 내가 그것을 알지 못했을까? 처음 관계를 할 때, 엄마의 보지와 내 자지가 연결된 것을 눈으로 응시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동안 수없이 그 장면을 떠올렸건만 한번도 그 것에 대하여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 정말 황당하고도 웃긴 일이었다. 어째든, 그건 그거고, 지금은 행위에 충실해야 했다. 더구나 털이 없는 소위 ‘백보지’라는 것에 난 더 강렬한 흥미를 느꼈기에 두 손으로 엄마의 다리를 잡고서 옆으로 밀면서 마지막 종착지를 향하려 했다. 하지만, 엄마는 거부했다. “싫어. 그기는 하지마……”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예쁜데 뭘……” “부탁이야. 하지마.” 엄마는 정말 싫은 듯 다리에 힘을 잔뜩 주었다.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니까.” “그게 아니야.” “그럼?” “오늘은 안돼. 씻지 않았단 말이야.” “풋~~ 괜찮아. 난 엄마의 것이라면 뭐든 다 좋아.” “안돼!!” 하지만, 엄마는 완강했다. 그러나, 나 역시도 물러날 수는 없었다. “나도 안돼. 할래……” “부탁이야. 오늘은 그만 둬.” “싫어.” “그럼 기다려. 씻고 올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순간, 내 머리 속에서는 기막힌 작전이 그려졌다. 난 엄마가 어느 정도 일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엄마를 다시 밀쳤다. 그러자 엄마는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졌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손으로 엄마의 다리를 살짝 벌리자 쉽게 양 옆으로 젖혀졌다. “안돼……” 엄마의 짧은 거부의 말이 들렸지만, 내 입은 이미 엄마의 음부에 닿은 상태였고, 양 팔은 엄마의 양다리를 감싼 뒤였다. 오줌찌꺼기가 남아 있어서인지 짠듯한 맛이 혀끝에서 느껴졌고, 뒤이어 미끈거리는 음액이 혀와 입술에 묻었다. “현석아 안돼.” 엄마는 그렇게 말했지만, 이미 그 말은 공허한 말이었다. 그것을 자신도 아는지 엄마는 거부의 몸짓을 강하지 하지는 못했고, 이내 그런 거부의 몸짓도 멈추었다. 그저, 엄마는 몸을 떨기만 했는데, 파르르 떨리는 엄마의 몸이 왠지 애처롭게 느껴졌다. 그게 그렇게 수치스러웠을까? 후회가 되기는 했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었다. 난 엄마의 반응을 무시한 체 엄마의 그곳, 즉 나를 세상 밖으로 내보낸 엄마의 보지를 빨았다. 상상으로 수없이 연습해본 일이었기에 난 물 만난 고기처럼 혀를 이리저리 놀리면서 구석구석을 핥았다. 왠지 내 자신이 게걸스럽다고 느껴졌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난 엄마를 수치스럽게 했을 이물질들을 내 입으로 모조리 제거하면서 엄마의 보지를 핥고 빨았다. 그런데, 자세상 내 애무는 보지의 윗부분, 즉 음핵이 있는 곳에만 집중이 되었고, 내 물건이 들어갈 구멍까지는 할 수 없었다. 물론, 그 덕분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엄마의 입에서는 신음이 흘러나오기는 했다. 특히나 내가 음핵을 빨거나, 혀로 핥을 때, 엄마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인 없는 교성을 질렀다. “아앙~~~~~~~~~” 엄마는 그런 교성과 함께 온 몸을 전율시켰는데, 그때마다 내 아랫입술과 턱 쪽에는 많은 음액이 묻었다. 그런 엄마의 교성과 신체적인 변화는 나를 도취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나는 엄마의 엉덩이를 들어서 더욱 행위에 몰입을 하였고, 엄마도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이끄는 대로 자신의 몸을 완전히 내맡기게 되었다. 난 엄마의 소중한 곳을 때론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 끊임없이 빨고, 핥았다. 음핵을 빠는가 하면, 다음 번에 혀를 엄마 몸 속에 밀어 넣었다. 그러면서 난 엄마의 허리 밑에 베개를 밀어 넣어 자세를 안정되게 한 다음 양 다리를 엄마의 어깨까지 밀어 올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엄마의 부끄러운 모든 것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보지는 물론이고 항문까지 한꺼번에 모든 것이 아주 자세하게 다 보였으며, 내가 입과 손으로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아윽~~~~ 아앙~~~~~” 이제 방에는 몸을 파르르 떨며 내는 엄마의 신음뿐이었고, 엄마의 음부에서는 샘처럼 음액이 쉼 없이 흘러내렸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타부라는 근친상간을 주제로 한 비디오를 보면서 한 친구가, ‘저 봐 여자는 다 똑같아. 엄마라고 다를 줄 알아? 엄마 보지도 쑤시면 뚫리고, 빨면 씹물을 쭉쭉 싸면서 소리를 질러.’ 라고 했었다. 당시에는 그냥 넘겼는데, 왠지 그 친구가 자신의 경험을 말한 것만 같았다. 정말 그 친구 말대로 내 엄마가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엄마의 음부를 빠는 내 행위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덕분에 끈적거리는 액체는 내 얼굴 전체에 참 골고루도 묻었고, 입안에는 침보다는 엄마의 음액이 더 많았다. 그래도 내 행위는 쉽사리 멈추어지지 않았다. 무모증 때문인지 엄마의 음부는 포르노 배우들과는 달리 변색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아주 깨끗한 상태 그대로인데다, 생긴 것도 너무나 잘 생긴 예쁜 보지였다. 동그란 음핵을 정점으로 소음순이 분홍빛을 띠며 예쁘게 선을 그리고 있었고, 대음순이 도톰하니 그 주위에 둘러쳐져 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엄마의 보지와 항문만 빨 수는 없었다. 최종적인 목적은 그 속에 내가 들어가는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아윽~~~~ 아앙~~~~~” 하면서 숨 넘어가는 신음을 내는 엄마는 나와 결합을 하기도 전에 절정에 도달해서 축 늘어질 것만 같았다. 여자들은 몇 번이나 연속해서 절정에 도달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입으로 엄마의 보지를 빠는 사이에 엄마는 절정에 가까운 반응을 한 두 차례 정도 보였으니 이대로라면 확실히 위험했다. 결국, 난 엄마의 보지에서 아쉬운 듯 입을 떼고서 자세를 잡아야만 했다. 나는 흐느적거리며 내 처분만을 기다리는 엄마의 양다리를 M자가 되도록 널게 벌린 뒤에 한 손으로는 내 성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질척거리는 엄마의 보지 입구를 확인하면서 둘이 잇대도록 했다. 그러자, 푹하니 내 귀두가 그냥 엄마의 몸 속으로 사라졌는데, 왠지 그게 너무 허무한 듯 하여 나는 귀두를 뺐다가 다시 천천히 밀었다. 그러자 미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뿌듯함이 전해져 왔다. 그렇게 반쯤 내 성기를 밀어 넣었을 때, 문득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엄마는 눈을 감고서 입을 반쯤 벌리고 황홀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왠지 장난이 치고 싶어져 나는 성기를 다시금 밖으로 빼내었다. 그러자 이내 엄마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재미있었다. 아니, 엄마의 반응이 신기했다. 그래서, 난 몇 번이고 그렇게 장난을 쳤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엄마는 얼굴뿐이 아니라 몸까지고 반응을 보였다. 즉, 내가 자지를 밀어 넣으면 다리를 들어 올렸고, 다시금 빼게 되면 엉덩이를 밀면서 나를 따라오는 듯 했다. 그리고, 결국 엄마의 입에서는 “제발~~” 하는 애가 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래서, 난 “넣어 줄까?” 라며 물었는데, 엄마는 대답 대신 양 손을 내려 내 허리를 잡으려 했다. 아마도 나를 당겨 완전한 결합을 보고 싶은 듯 했다. 그건 애원이나 다름없는 것이었기에 난 장난을 끝내기로 하고 귀두만을 엄마의 보지에 담그고서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그러자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 내 등을 감싸 안았다. 이제 남은 것은 진격뿐이다. 난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처음 그때처럼 아주 천천히 허리를 내리며 엄마의 몸 속을 조금씩 음미를 하면서 엄마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기대감과 황홀함이 교차되는 엄마의 표정은 정말이지 묘했다. 어찌 보면 너무나 야한 표정이어서 내가 알고 있는 엄마가 아닌 것만 같았다. 그러는 사이 내 허리가 완전히 내려가면서 엄마의 보지 속으로 내 자지가 뿌리까지 사라져 버렸다. “아흑~~~~~~~~~~~” 엄마의 몸 속으로 내 것이 모두 들어가 내 치골과 엄마의 치골이 맞닿자 내 등을 두른 엄마의 팔에 힘이 가득 들어갔고, 입에서는 호흡을 멈추는듯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긴 다리로는 내 허리를 감싸더니 부르르 떨었는데 그 전율이 나에게도 느껴지면서 나를 기분 좋게 했다. 난 그 상태에서 키스를 시도했다. 그러자, 엄마는 양 팔로 내 어깨와 목을 감싸 안았는데, 키스자체가 그리 길지 않은 것이라 엄마의 팔은 이내 풀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본격적인 행위뿐이었다. 난 먼저 절정에 도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하면서, 엄마의 어깨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은 엄마의 겨드랑이 밑의 바닥을 집고서 천천히 행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천천히 엄마의 몸을 파고들었다가 천천히 다시 빠져 나왔다. 애무단계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 내 행위가 엄마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엄마는 여전히 황홀한 듯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내 행위는 점차적으로 빠르고 강하게 변해갔고, 나중에는 엄마가 아파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내 의지로는 그런 행위를 멈출 수는 없었다. 가속도가 붙은 피스톤운동은 급기야는 엄마를 거의 내리 찍는 형태로까지 과격하게 변했다. “아… 윽… 아…” 엄마는 내 성기가 들어가면서 엄마의 몸을 울리게 할 때마다 신음을 했는데, 포르노 여주인공이 내는 소리 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 행위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더 소리는 커졌다. 그러는 사이 내 몸에서도 엄마의 몸에서도 땀이 비오 듯 흘러내렸는데, 땀으로도 식히지 않는 열기로 인해 엄마의 몸이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띠었다. “아윽… 아앙…. 아앙~~~~~~” 엄마의 교성은 무엇엔가 잔뜩 도취되어 있었는데, 직감적으로 엄마의 절정이 멀지 않았음을 알았다. 난 더욱 피치를 올렸다. - 탁...... 탁...... 탁...... - “아흑… 아흑…. 아앙~~~~~~” - 찌걱...... 찌걱...... 찌걱...... - “헉……헉…… 헉……” 방에는 엄마의 신음 소리와 내 거친 호흡소리 그리고 엄마의 몸과 내 몸이 부딪히는 소리, 그로 인해 출렁거리는 침대의 삐걱대며 쿵쿵대는 소리가 넘쳐났다. 집 앞에서 누군가 귀 기울인다면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랐다. 어쩌면, 아래층에 사는 부부는 우리가 내는 묘한 소리에 자극 받았을 수도 있고, 이웃에 사는 사람들은 귀를 벽에 붙이고 우리가 내는 소리를 엿듣고 있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엄마와 난 세상을 잊고서 오직 행위에만 몰두할 뿐이었고, 우리가 내는 소리, 우리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아윽...... 아앙...... 아윽...... 아앙...... 아윽...... 아앙......” 엄마의 신음소리는 노래였고, -탁...... 탁...... 탁...... 탁...... 탁......- 몸과 몸이 부딪히는 소리가 박자였으며, -끼익...... 끼익...... 끼익...... 끼익...... 끼익...... 끼익......- 침대의 삐걱임은 화음이었다. 그 세가지가 어우러진 소리는 더 없이 좋은 음악처럼 들렸다. 게다가, 엄마의 표정은 더욱 좋았다. 눈을 감고서 살짝 입을 벌린 체 황홀해 하는 모습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줄 만큼 좋았다. [이제 이 여자는 내 여자다.] 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민경진! 너와 결혼할 거야. 넌 내 아내야. 가족들 불러 놓고 너랑 결혼식 올릴 거야.] 하는 터무니 없는 꿈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절정에 가까이 갈수록 내 상상은 더욱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아만 갔다. 엄마는 어떨까? 난 눈을 부릅뜨고 엄마의 생각을 읽으려는 듯 노려보았다. 하지만, 내 피스톤 운동으로 인해 엄마의 얼굴과 몸이 진동하고, 가슴이 출렁이는 모습 속에서는 그 생각을 읽어 낼 수 없었다. 그때였다. 신음만을 뱉어내던 엄마는 그 사이 사이로 말을 했다 “아흑...... 사랑해요...... 아흑....... 당신...... 아흑......” “정말 나 사랑해!?” “아윽...... 사랑해요......” 희열에 찬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그게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 말에 난 행복했고, 고마웠다. 남자와 여자만을 놓고 보았을 때, 엄마와 난 상식을 벗어나지 않았다. 분명 엄마는 여자고, 난 남자다. 지금 내 아래에서 나의 성기를 받아들이며 신음을 내는 엄마가 여자가 아니라고 누가 말할까? 우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것도 아니다. 점점 내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해가는 것 같았다. 내 몸은 최후의 절정을 예감하며 모든 신경이 곤두세웠다. 그리고, 절정이 찾아왔다. “아앙...... “헙……” 엄마와 나는 숨이 멎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동시에 온 몸을 경직시키며 떨었다. 내 성기는 엄마의 소중한 곳은 가장 깊은 곳에서 정액을 뜨겁게 뿜어내었고, 그런 내 성기와 몸을 엄마는 강한 힘으로 조여왔다.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내 정신이 하얗게 변색이 되었다. 절정감을 맞이 한 후, 엄마 몸 위에서 그대로 쓰려져 숨을 골랐는데, 엄마도 “하아...... 하아......” 거리며 나 못지 않게 가쁘게 숨을 몰아 쉬었다. 그런 엄마의 가쁜 호흡소리가 듣기 좋았다. 엄마로 하여금 그런 호흡을 하게끔 만든 내가 자랑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그 후, 내가 엄마의 몸에서 내려온 것은 땀이 거의 마를 때쯤이었다. 좀더 그렇게 있고 싶었지만, 엄마가 답답할 것 같아서 계속 있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내려오자 엄마는 아쉬운 듯 내 품을 파고 들었다. 그런 엄마에게 난 나직하게 말했다. “아까 그 말 다시 해줄 수 있어?” “무슨?” “나 사랑한다는 말......” “......” “왜 대답이 없어?” “잊어. 그 말은......” “거짓이야?” “글세...... 그럼 넌 나 사랑하니?” “그거야 당연히.......” “당연히 뭐?” “......” 황당하게도 막상 사랑이란 말을 하려고 하자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유도 없이 떠오른 아버지의 모습에 ‘사랑’이란 단어는 목구멍에서 막혀버렸다. “너도 말 못하면서......” “아니야. 할 수 있어.” “그럼 왜 안 해?” 난 아버지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차마 그 이야기는 꺼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용히 엄마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자 엄마는 내 등을 팔로 감으며 나를 꼭 안았는데, 나도 그런 엄마를 더욱 꼭 끌어안으면서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멀리서 아버지가 우리를 지켜보는 것만 같았지만,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이제 어쩔 수 없다.’라는 것뿐이었다. 이모가 그랬던 것처럼 아버지도 이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를 버리던가, 아니면 인정하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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