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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1,2,3) -----합본


고삐-1(엄마와 첫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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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그리고 여동생이 우리 가족이다.
엄마는 마흔 일곱, 난 스물 일곱, 여동생은 스무 살이다.
아버지는 7년 전 돌아가셨다. 췌장암이었는데, 치질인 줄 알고 치료시기를 놓쳐 알았을 때는 이미 상황이 너무 나빴다. 병원에 입원하자 바로 돌아가셨다.
집안이 어려워 나만 겨우 대학을 나와 취직을 하고, 동생은 중학교만 나와 놀고 있는데 외삼촌이 여자도 배워야 한다며 두해 늦게 고등학교에 보내주었다.
나 하나만 키우려 하다가, 아들을 하나 더 얻으려다 늦게 얻은 게 동생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제대하면서 엄마와 외삼촌의 도움으로 바로 복학을 하여 대학을 마쳤다.
난 어려서부터 집안 어른이며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공부도 남보다 잘해 늘 칭찬 속에 살았다. 특히 엄마는 날 무척 좋아하셨는데, 그 도가 지나쳐 민망할 때가 많았다.
귀한 아들이라 그렇다 해도, 한참 사춘기인 고등학생 때도 원피스 등뒤의 지퍼를 올려 달라거나 심하면 윗통을 벗고 가슴을 양손으로 잡아 올리며
"아직 안 쳐졌지. 엄마 가슴 예쁘지,"
하며 묻곤 했다. 그러다.
"이리와 한번 만져봐."
하기도 했는데, 내가 쭈볏거리며 망설이면...
"짜식. 순진하긴....."
하다 젖을 더 올려 추석거리며 뭉클뭉클 쥐었다 놓으며,
"이러니 다들 날 좋아하지." 하며 뜻 모를 말을 하며 웃곤 하였다.
"아빠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럼 다들 좋아하지. 하며 꼭 어린애 같이 웃었다.
동생은 요즘 아이 같지 않게 조금 맹한 데가 있는 듯 하나 너무도 순박하고, 살결이 희고 덩치가 좋아서 허연 달덩이 같았다. 동생도 취직을 하여 집안 살림을 보태려 했으나, 엄마 혼자 시골에 있는 게 안타까워 엄마 곁에 있으며 학교를 다니며 말벗이 되어 주고 있다. 내 말이나 부모님 말을 거역한 일이 전혀 없는 착한 아이이다.
가난하지만 평범하고 아쉬울 게 없는 우리 집에 작은 소용돌이가 생긴 것은 3년 전, 내가 군에 있을 때 겪은 일 때문이다. 이미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없는 쓸쓸한 집에 내가 제대 휴가를 나왔는데, 집이 너무 조용했다. 한참 후 학교에서 돌아온 동생이 엄마가 요새 외삼촌댁에 가 있다고 했다. 외숙모는, 외사촌 오빠 영호가 의사고시를 앞두고 있어, 뒷바라지를 해주느라 한 달간 서울에 가 있어야 해서 외삼촌 네 밥이며, 반찬 또 빨래와 가축 등을 돌봐주고 있다하였다.
동생이 피곤하다 해서 나만 시오리길이 넘는 이웃 면의 외삼촌께 인사도 드릴 겸 해거름의 노을이 빗기는 가을 들판을 걸어 외삼촌 집으로 갔다.
외삼촌 집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노을이 어둠 속으로 숨고, 별이 총총 구슬처럼 흩어져 반짝이는 밤이 되었다.
싸리 가지를 엮어 만든 삽작문을 밀면 삽짝 대문 위에 달린 쇠방울이 쩔렁거리며 문이 열리는데 안에 아무도 없는지 포르스름한 형광 불빛이 새어나오는 안방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다.
"다들 어딜 가셨나... 불이 있는 걸 보면 멀리는 안 가신 거고..."
혼자 중얼거리며 마루에 걸터앉아 군화 끈을 푸는데, 안에서 묘한 소리가 들렸다. 무슨 진흙 빠대는 소리와 거친 숨이 헉헉대는 소리, 옹알거리는 콧소리 비음이 얇은 창호지 밖으로 삐져 나왔다.
"어라, 엄마와 외삼촌만 있는 집에,,,"
이상하다며 벗던 군화를 그대로 발에 꿴 채 무릎으로 기어 방안을 살폈다. 그러나 난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아무도 없는 집이라고 생각했던지, 엄마와 외삼촌이 못 할 짓을 하고 있었다. 치마를 위로 걷어 올려 가슴을 가린 사이로 외삼촌의 우악스런 손이 들어가 젖가슴이 터져라 움켜쥐고 맨 엉덩이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힘을 쓰고 엄마는 허연 동자를 드러낸 눈을 하늘로 치뜨고 "오빠, 오빠! ....으∼응 "
하는 비음을 내고 외삼촌의 엉덩이 운동에 맞춰 허리를 움직여 요동을 쳤다.
저러느라 삽짝 문에 쇠방울 소리가 쩔렁거려도 둘 다 못 들었구나 싶었다.
난 살그머니 일어나, 쇠방울이 움직이지 않게 붙잡고 삽짝을 열어 밖으로 나왔다. 오는 길에 동네 어귀에 있는 장터에서 소주를 한 병 들이켰다.
동생은 내가 외삼촌 집에 가고 영 돌아오지 않자, 집을 나와 동네 입구에 서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만났어, 외삼촌하고,,,"
"아냐, 외삼촌 집에 못 갔어, 요기 가다가 친구를 만나 그냥 술 한잔했어, 엄마한테는 내일
가지 뭐,"
안 그러려 하는데도 말이 심드렁 했나보다.
"오빠, 피곤한가 부다. 힘없어 보여. 들어 가 쉬어, 오빠"
난 동생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와 내방에 벌렁 누웠다. 동생이 차려다 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자, 동생은 제가 차려준 밥이 맛이 없는 줄 알고, 눈이 동그래졌다.
"아냐, 맛있는데,,, 술 먹으면서 안주를 좀 집어먹었더니.... 그리고 ,"
"그리고 뭐,.."
"아냐, 피곤해서.."
난 하마터면 외삼촌 집까지 삼 십리 길을 걸어서라고 말할 뻔한 입을 꾹 닫았다.
동생이 저녁상을 치우고 내 옆에 긴치마를 부챗살처럼 펴고 앉자 달덩이 같은 얼굴로 집안에 불이 하나 더 켜진 듯 눈이 부셨다.
"엄마, 언제 외삼촌 네 가셨니?
"응, 그저께..., 내일은 오실 거야. 가시면 한 사흘 있다가 오시니까..."
"집에 다 큰 딸래미 하나 달랑 두고...., 안 무서우니, 너"
"무서워도 어쩌겠어, 참아야지. 오늘은 오빠가 와서 너무 좋다."
해맑게 웃는 동생의 달덩이 같은 얼굴을 보는데, 조금 전 벌건 엉덩이가 위 아래로 내리고 오르던 일이 생각나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이번엔 눈을 허옇게 치뜨고 콧소리를 내며 헤 웃는 듯 절정에 들뜬 엄마의 얼굴과 우악스런 외삼촌 손에 잡혀 터질 듯 삐져 나온 젖무덤과 산짐승처럼 눈을 뜬 까만 젖꼭지가 환영처럼 제 얼굴을 덮었다.
"영희야!"
"응, 오빠..."
"너 외삼촌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니?
"응, 외삼촌,,,, 좋지, 너무 우리 집에 잘해 주고,,,,,, 그런데 왜?"
"아냐, 그냥 물어봤어, 우리가 너무 신세지는 게 아닌가하고..."
외삼촌은 내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을 거저 대준 분이다. 젖소를 기르고 과수원을 가진 시골 부자라 하나, 외사촌 동생, 외삼촌의 아들 영수의 의대 학비며 하숙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데, 혼자된 동생 네 양식이며 동생아이 학비까지 대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새로운 가장처럼 우리 집을 돌봐주어 우린 그저 감지덕지 고맙기만 했다.
"그래, 오빠 외삼촌이 나한테도 너무 잘해주셔. 엄마도 그런 외삼촌이 너무 고마운가봐. 아무 때고 연락이 오면 바로 가서 일해 줘."
"그래, 엄마도 외삼촌 참 좋아하셔."
난 피곤한 듯 힘없이 말하며 잠을 청했다.
그러나 통 잠이 오지 않아 난 엄마와 외삼촌이 엉킨 환영에 휩싸여 괴로워했다.
"자니?"
저만치 떨어져 누운 동생의 손가락을 잡아당겨 꼬집듯 매만지며 속삭였다.
"아니, 오빠도 잠이 안 오는구나."
"응, 그래도 자야지."
"그래, 오빠 자도록 해봐."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어느 새 밖이 부윰하니 밝아왔다. 새벽녘에 서늘했던지 저만치 떨어져 있던 동생이 옆으로 굴러와 내 품에 안겨있었다. 잠든 동생이 천사처럼 곱고 복스러웠다.
난 동생을 살며시 밀쳐내 일어나 동생의 이불을 잘 덮어주고, 밖으로 나왔다. 한참을 들길을 걸었다. 엄마와 외삼촌이 징그럽게 엉겨 뱀처럼 감겨있는 광경이 눈앞에 어른거려 발이 헛디뎌졌다. 그 곱고 차분한 엄마가 어쩌다 그런 근친의 불륜에 빠져들었는지, 난 이를 계속 모른 체 해야 하는지 머리가 어지러웠다.
한참의 아침 산책 뒤 집으로 가니 동생 영희가 밥상을 차려놓고, 학교엘 갔다. 밥을 먹고 다시 자리에 누워 꽃무늬가 이어 나간 천장 벽지를 보다 잠이 들었다.
얼마를 잤는지, 너무 많이 자 몸이 찌뿌둥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었다. 어제 휴가를 와 버스에서 내리던 시간쯤이 된 것 같다.
난 얼굴을 씻고 따스한 가을볕이 살갗을 파고드는 하늘을 보았다. 고추잠자리 떼가 고기떼처럼 하늘을 헤엄치고 있었다.
동생이 널어놓고 갔는지 빠알간 고추가 망초대를 엮어 만든 자리에 널려있는 마당을 나와 아침처럼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엄마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한 삼일씩 친정나들이를 하는 엄마가 요번에는 조금 오래 있을 요량이었을까?
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들판을 서성이는 날 보고 가방을 든 채 달려와 팔짱을 끼었다.
"엄마, 아직 안 왔어?"
"응"
"이상하네, 오늘은 오는 날인데..."
"오시겠지, 뭐..."
동생과 난 다정한 연인처럼 팔장을 끼고 집으로 돌아왔다. 잘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이며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벼포기 사이마다 숨어있었던 더운 내음이 훅훅 다가왔다.
동생은 가방을 방에 들여놓고, 교복을 벗어 사복으로 갈아입고는
"엄마가 오늘도 안 오시면 오빠가 서운해서 안돼. 우리 외삼촌 네 가자."
하며 날 밖으로 이끌었다. 동생은 시내버스를 타고 가자며 장터로 날 이끌었지만, 난 그냥 걸어가자며 고개 마루로 올라섰다. 작은 산을 너머 걸으면 지름길이 되는데 그도 시오리 길은 된다.
동생 손을 잡고 참으로 평화롭게 걸었다.
오빠와 함께 엄마를 찾아간다는 일이 기뻤던지 동생은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고 걸음이 가벼웠다.
동생의 단발머리가 출렁여 목이 들어날 때마다, 하얀 살결이 햇볕에 반짝이듯 눈이 부셨다.
잡은 손으로 전해져 오는 따스한 체온도 너무 평안했다.
배추와 무, 콩이 병정처럼 가지런히 서있는 들길과 누런 벼가 익어 가는 논밭 사이로 우린 한 포기 수채화에 담긴 평화로운 시골 남매가 되어 외삼촌 집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외삼촌 네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자꾸 불안해졌다. 엄마를 평상시처럼 바라볼 수가 있을가? 또 외삼촌은...
나의 불안한 마음과 달리 동생은 시오리 먼 길에 송송 솟는 땀방울을 이마에 반짝이면서도 기쁘기만 하였다.
"오빠 이 방아깨비 좀 봐, 살이 어쩜 이렇게 실할까? 아주 통통하네..."
풀섶에서 뛰어올라 동생의 바지에 붙은 방아깨비의 다리를 붙들고 동생은 환하게 웃었다.
"엄마, 외삼촌 집에 바쁜 일이 있어 못 오시는 건 아닐까?"
"바빠도 그렇지, 오빠가 휴가 온 건 가르쳐 줘야지."
방아깨비를 놓아주려 허리를 숙일 때 동생 영희의 가슴이 앞으로 쏟아지는지 제법 출렁거렸다. 나이 차가 많아 그저 안고 뒹굴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다 큰 처자가 되어 오빠가 마주 보는 게 쑥스러울 정도로 컸다. 이제 열 일곱, 겨우 학교를 다니면, 고등학교 일 학년이지만, 다른 애들보다 덩치가 한참 크고, 숙성했다. 걸으며 팔굽치가 가슴에 닿으면 제법 육질이 느껴지며 탱탱하니 정신을 들게 했다.
어제보다 내가 외삼촌 네에 왔을 때 조금 이른 시간에 우린 외삼촌 집에 다달았다,
또 그 쇠방울이 쩔렁거리는 삽짝 문을 밀치며, 영희가 외쳤다.
"외삼촌,,,,, 엄마..."
엄마가 저녁을 짓는 중인지 부엌에서 나오며 우릴 반겼다.
"아니, 영호까지,,, 휴가 왔구나. 몇 시에 왔니?"
엄마는 날 끌어안으며 내 등을 두드리고 뺨을 부비셨다.
"어제 저녁에 왔어, 엄마. 오늘 오실 줄 알고 집에서 기다리다...."
영희가 심술을 부리듯 하자,
"응, 그래 그럼 어제 오빠하고 이리 오지 않고...."
엄마는 사뭇 미안하다는 몸짓을 하며,
"응, 여기가 너무 바쁜 것 같아서,,, 젖소 사료며, 과수원이며..., 여하튼 미안. 구판장에서 전화라도 하지"
당시 우리 마을엔 전화가 마을회관 겸 구판장에 한 대만 있던 때였다. 웬만하면 전화를 못 하기 때문에 외삼촌 네에 전화를 한다는 생각은 못 했다. 조금 잘 사는 외삼촌 네는 전화가 있었지만,,,,,
"외삼촌은....,"
"좀 있으면 오실 거야. 과수원에 계셔."
엄마도 조금 전까지 거기 같이 있었을 거였다. 그렇게 다정하고 사이가 좋은 남매라 했더니 그리고 우리 집을 너무 잘 돌봐주어 고맙게 느껴온 외삼촌에게 다 그만한 대가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어여, 안으로 들어가."
엄마와 외삼촌이 벌거벗고 뒹굴던 방에 우리 세 식구가 앉았다.
외삼촌은 조금 후 경운기를 몰고 나타나 머리에 묻은 검불을 떼 내며,
"영호가 왔구나? 응, 제대 휴가라구...."
하시며 반겼다.
외삼촌과 함께 우린 저녁을 먹었다. 엄마가 급하게 생선을 굽고, 고기를 지지고 하여 온 방안이 기름진 음식 냄새로 풍요로웠다.
"여기서, 자고 내일 가, 어차피 어두워졌으니...."
"그래, 오빠 내일 가자, 그냥 돌아가자면 피곤하잖아."
"너, 학교 책가방은..."
"아침 일찍 집에 들려가지, 뭐 어차피 학교는 집을 지나쳐 가야 되니까...."
"응, 그래라, 아침에 경운기로 데려다 주마, 털털거려도 걷는 것 보단 빨라."
"알았어요."
짧은 대화가 마디마디 이어지며 저녁 식사가 무르익어 가고, 난 어제의 환영을 잊은 채 엄마가 숟가락에 얹어주는 반찬을 맛나게 먹었다. 엄마 옆에는 외삼촌이 앉고 그 앞쪽으로 영희와 내가 마주 앉은 모습은 평범한 일가족의 그윽이 평화로운 식탁이었다.
엄마와 외삼촌은 남매라기 보다 부부 같아 보였다. 남남인 부부도 살다 보면 닮는 다 하는 데, 한 뱃속에서 나온 남매가 정분을 가지고 은밀히 지내니 더욱 닮아 보인 걸까.
저녁 식사가 끝나고, 흑백 텔레비젼을 보며 이런저런 군대 얘기와 제대 후 복학 문제, 그리고 외삼촌 네 농사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가 자리를 펴주어 나와 외삼촌은 건넌방, 동생 영희와 엄마는 안방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난 낮잠을 한없이 자고 남모르게 속 끓이며 신경을 곤두세운 일이 있어 통 잠이 오질 않아, 눈을 감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이불을 말아 몸을 잔뜩 감아 웅크리고 있었다.
얼마나 되었을까, 외삼촌이 화장실을 가려는지 일어나는 기척이 들렸다.
난, 모른 체 하며 깊은 잠에 빠진 듯 숨을 고르게 몰아쉬며 꼼짝 않고 있자, 외삼촌은 날 한번 흔들어 보더니 문을 열고 나갔다.
얼마 후 안방 쪽에서도 문여는 소리가 났다. 엄마의 긴치마가 끌리는 모습이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도 작은 그림자를 만들며 마당으로 내려섰다. 외삼촌이 안방에 들어가 엄마를 흔들어 깨웠는지, 엄마는 눈을 비비면서도 외삼촌 손에 이끌려 부엌으로 들어가고 있다. 부엌 뒷문을 지나면 뒤안이며 거기엔 곡식 가마니를 넣어두는 창고 같은 헛간이 있다.
난 못 볼 장면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살금살금 뒤안으로 따라가 보았다.
엄마와 외삼촌은 이미 헛간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고 가느다란 목소리를 내보내고 있었다.
"오빠, 오늘은 참지. 아까 낮에도 하곤...."
"너두 내가 끌어내길 기다렸으면서...,뭘..."
"피, 안 기다렸다, 뭐,"
외삼촌이 간지르는지 엄마는 키들거리며 옷을 벗고 있었고, 외삼촌은 엄마를 배 아래 깔아 올라타고 있었다.
"자다 생각하니, 내일 집에 가면 영호가 귀대할 때까지 널 보기 힘들 것 같아서."
"그런데, 얘들 잠은 깊이 든 거 맞을까, 오빠?"
"응, 영호도 내가 흔들어봤고, 영희도 꼬집어 봤어."
"아유, 어느새..."
엄마는 간드러지게 웃으며 벌거벗은 다리를 벌려 외삼촌의 엉덩이를 휘감고 요동을 쳤다.
"으휴, 이 맛, 이 기분...!"
외삼촌은 소 우는소리를 내며 엄마를 짓눌렀고 엄마는 외삼촌을 온몸을 다해 받아들이며 콧소리와 함께 요동을 쳤다. 너무도 정성을 다 하는 결합이다. 엄마가 저보다 행복해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서럽기도 하고 야릇하였다.
난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살그머니 일어나 외삼촌과 자던 방으로 들어와 모르는 체, 이불을 말아 덮고 눈을 감았다. 안방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영희가 곤한 잠을 자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분통이 터졌지만, 엄마와 외삼촌의 뒤엉킴을 막아낼 아무런 힘도 없다는 무력감이 한없이 쏟아져 내려 마음은 점점 비참해져갔다.
이튿날 아침 일찍 우린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밤 헝크러진 엄마의 머리와 옷을 엄마는 매만져 빤도름 하게 치장을 하고,
"오빠, 왔다 갔다 하며, 오빠 집 돌봐 줄게"
엄마와 외삼촌은 손을 잡고 인사를 하였다. 외삼촌은 손을 잡고 흔들다가는 꾹 쥐기도 했으며, 엄마의 등을 두드려 어깨를 감싸안기도 하였다. 더없이 다정한 남매라는 것을 우리 남매에게 과시하듯이.., 그리곤 나와 내 동생 영희에게도 다정한 작별 인사를 오래 하였다. 외삼촌이 경운기를 태워준다는 것을 버스를 탄다며, 우린 차부로 나와 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타고 집으로 왔다.
동생이 학교로 가고, 나와 엄마만 집에 남았는데 통 할말도 할 일도 없었다.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떡을 해주신 다며 방앗간과 시장을 왔다갔다하시고, 나보고는 푹 쉬라며 과일이며, 먹을 것을 들여놔 주고 베개를 내려주셨다.
난, 대학을 못 가고 일찍 군대를 마친 동네 친구들을 찾아본다며 동네에도 나가보고 장터에도 나가보았지만, 서울 가서 돈을 번다며 모두 떠나 마땅히 만날 사람이 없었다. 모교에 들려 고등학교 때 은사를 찾아 인사를 하고 돌아오니, 동생 영희도 와 있었다.
엄마는 장터 방앗간에 가셨다. 내가 좋아하는 떡을 해준다고 쌀을 찧으러 방금 나가셨다. 동생 영희가 무릎이 닿을 정도로 바싹 다가앉아, 그의 고른 숨과 풋풋한 살내음이 내 얼굴에 닿아 간지러웠다.
"어젯밤 엄마 옆에서 잘 잤니?"
모르는 체 물었다.
"응, 잘 잤어,...근데, 왜 오빤 잘 못 잤어?"
눈이 동그래 묻는 영희,
"아냐, 잘 잤어!"
"그럼, 왜?"
"밤에 오줌이 마려워서 나왔다가, 너하고, 엄마 옆에 오고 싶어서 안방에 들어와 자는 얼굴 한참보고, 엄마나 너 손 만져도 모르더라."
딴청을 부렸다.
"오빠, 정말?"
동생은 동그랗게 눈을 뜨며 내가 들어간 것을 몰라 미안했다는 듯한 눈짓을 하였다.
그러면서 내 손을 잡고는
"깨우지......" 그랬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동생을 어깨를 잡아당겨 안았다.
"너하고 엄마가 제일 보고 싶었어. 보초서면서도 너하고 엄마 얼굴이 늘 떠올랐어."
그러면서 얼굴을 비비자 동생은 공연히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비벼댔다.
"오빠, 나도 ........엄마하고, 오빠 얘기만 했어. 날마다...."
그리곤 점점 깊이 안겨 왔다. 난 동생을 꾹 안으며 등을 감은 손에 힘을 주었다. 동생의 부끄럼 타는 젖가슴이 눌려와 묘한 지경이 되어도 동생은 내얼굴을 쓰다듬으며 안겨 있었다.
"너 참 예쁘게 컸어.....엄마가 예쁘니, 너도 예쁠 밖에.........."
그러자 동생은 오빠가 날 예뻐해서 그렇지 뭐 하면서
"오빠는 얼마나 멋 있는데......."하며 몸을 다 맡겨 안겨 있었다.
난 전혀 저항이 없이 몸을 맡겨오는 동생을 한참을 안고 얼굴을 비비며 등을 쓰다듬고 하다가, 혼잣말처럼 말했다.
"어제 너하고 엄마 사이에 누워서 너도 엄마도 사실은 안고 싶었는데....차마 못 그랬어. 잠 깰까봐......."
그러자
"오빤......"
한참을 말끝을 끌다가 날 바라보며
"오빤데.......어때, 안으면........어때." 그러면서 그랬다.
"오늘 밤 잘 때 안아줘 오빠............" 그리곤 내품에서 떨어져 엄마가 오는 삽짝 쪽으로 나갔다.
엄마가 떡을 찌고, 고기를 삶고 음식을 지지고 볶는 동안 난 집앞 작은 개울에 나와 저녁 바람을 쐬었다. 음식이 다 되고 풍성한 저녁 상 둘레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브라자를 하지 않은 엄마의 가슴이 얇은 티 사이로 다 삐져 나오고 있었다. 외삼촌이 터출 듯 쥐어짜며 짓주무르던 젖이 저 젖통이려니 하니 공연히 심통이 나고, 밥맛이 가셔졌다.
엄마는 네가 군대 생활이 힘들었나보다며 일찍 누워 자라고 했다.
난 미안하다며 내일 많이 먹겠다며 웃방인 내방으로 돌아와 철지난 잡지를 뒤적이다 몇시쯤인지 가늠이 안되는 시간에 나도 모르게 잡이 들었다.
얼마 쯤 잤을까.
"이불을 이렇게 다 걷어차고 자면 어떻해?"
꿈속인 듯 엄마의 말소리가 아득히 들리는데 엄마가 옆에 누워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리곤 내 얼굴을 끌어다 가슴에 안았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밥도 잘 못 먹을까? 얼마나 고단하면....." 엄마는 혼잣말을 하시며 내 얼굴을 가슴에 당겨 안고 쓰다듬어 난 나도 모르게 잠속인 듯 엄마의 등을 안아 잡아당겼다.
"깼구나! 내가 공연히 잠을 깨웠나보다..." 하며 엄마는 내 얼굴을 매만졌는데...
"아냐, 엄마......."
난 모든 걸 잊고 그저 엄마 품에 안겨 행복해 하는 어린애가 되어 있었다.
"어제 밤에 우리 자는 방에 들어왔었다며......."
엄마는 작은 소리로 귀에 속삭였다.
"들어 왔으면 엄마 옆에 눕지, 왜 나갔어?"
"엄마하고 숙이하고 너무 보고 싶었는데, 떨어져 있어서 잠시 들어가 자는 얼굴 봤어요?"
"그냥 옆에 자면 더 좋았을 걸"
"이제 많이 옆에 잘 수 있잖아요."
"그래...그래..."엄마는 내 등을 토닥이다 얼굴을 매만지다 하시며 속삭였는데, 난 어느 새 엄마 젖을 만지고 있었다.
엄마는 잠결에 외삼촌에 끌려 나와 몸을 붙태웠던 그 시간이 있었다는 걸 지금 생각 못 하까? 내가 그것을 봤다는 걸 알면 얼마나 놀라실까.......난, 엄마와 숙이가 정신 없이 잘 때 잠깐 보고 온걸로 하였다.
"에구...내 새끼...엄마 많이 보고 싶었어."
"그럼요......얼마나 보고 싶었는지.......말로 못 해요....."
나도 모르게 젖을 매만지며...입술을 대며...엄마 품에 더 파고 드는데, 정말 처음 다 커서 처음 엄마 젖을 즐기는데, 엄마는 아주 자연스럽게 날 받아주었다.
"친구도 좋지만 집에서 푹 쉬다 가. 가면 바로 제대니까.....친구는 그때 보고........"
"응, 엄마....."
"엄마 너무 좋아. 다 큰 아들이........젖만져도, 젖 빨아도 받아주고......."
"에이, 짜식...그런거는 말 안하고....그냥 하는거야."
엄마는 내 빰에 입술을 쪽 대었다 떼면서 가슴을 여미고 일어나 안방으로 내려 가셨다.
엄마와 속삭이며 안겨 젖을 빨고 매만진게 짧은 시간이었는데 너무도 길게 느껴지며 엄마의 살내음이 아련히 내 몸 속으로 녹아드는 듯 했다.
그러다 동생이 잘 때 안아 달라던 말이 어렴풋 떠 올랐다. 내 방문을 밀치고 안방을 보니 엄마 혼자였다. 동생 숙이는 제방에서 공부를 하다 잠이 들었는지 엄마 옆에 없다. 동생 방으로 일어나 갈까 하다가 조금 전 날 안아주시던 엄마가 맘에 걸렸다. 새벽녘이나 아무 때고 또 이불을 덮어주려 엄마가 내 방으로 올라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난 나도 모르게 엄마 옆으로 굴러 들어갔다.
"엄마 잠이 다 달아났어."
막 잠이 들려하는 엄마를 잡아당기자 어둠 속에서 엄마는 눈을 뜨시며 내 옆으로 돌아누웠다. 난 엄마의 런닝셔츠를 위로 올리고 젖가슴을 열어 얼굴을 묻고 젖을 주물럭거리며 매만지며 눈을 감았다.
"내가 공연히 잠을 깨웠나 보구나"
"아냐, 솔직히 자는 거 보다 좋아. 엄마가 이렇게 안아주니까?"
엄마에 대한 놀라움이나 역겨움은 어디로 간걸까, 난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되어 있었다.
"네가 이렇게 어미 젖을 좋아하는줄 알았으면 진작부터 만지게 해줄걸 그랬구나?"
"아냐, 엄마. 젖이 좋은게 아냐,,, 엄마니까....엄마는 다 좋은거야."
"응, 그래 나도 너라면 다 좋아"
어찌 된건지 엄마의 런닝셔츠는 어느새 엄마의 머리맡에 벗겨져 엄마는 웃통을 알몸을 만들어 내가 만지고 빨게 해주었다.
"엄마......."
젖을 빨던 입술이 엄마의 입술을 그리고 혀를 빨았다. 엄마도 내 혀를 오래 오래 빨았다. 엄마의 짧은 치마 반바지는 잔뜩 올라가 맨다리처럼 내 다리와 부딪혔으며 나의 남성은 주체하지 못 하게 뻣뻣하게 치솟아 엄마의 얇은 반바지와 면팬티를 짓눌렀다.
엄마는 그 크고 부드러운 젖으로 내얼굴을 문대주시며 내 품에 꼭 안겨들고 내가 엄마의 반바지와 면팬티를 제끼고 맨살 엉덩이를 잡아당겨도 그저 꼭 안겨 오기만 했다.
"엄마,,,,,,,이러다.......내가 엄마한테 몹쓸짓 할꺼........."
같다고 말하려는데, 엄마는 내 입을 막아 다시 뽀뽀와 키스를 하였다.
"내 훌륭한 아들이.......내 아들이......"
엄마는 그러면서 옷을 벗어 내리고 내 옷도 벗겨 주었다.
엄마가 위에서 열린 문을 내 살막대에 맞춰 쑥 잡아당겨 집듯 하여 요동을 쳐 난 정신을 잃은 듯 황홀경에 빠져 들었다. 잠시 후 난 엄마 위로 올라가 알 수 없는 힘으로 그래야 효도가 되고 사랑이 되는 것인양 온힘을 다하여 엄마의 동굴을 즐겼다.
엄마는 어쩜 그렇게 예쁘고 보드라운 동굴을 그 넓은 숲으로 가리고 있었을까?
나중에 찾아 온 사념의 혼란이지만, 외삼촌은 언제 엄마의 동굴을 알았을까?
난 너무도 행복하게 엄마의 동굴에 빠져들어 그래야 하는 것처럼 질펀한 물로 엄마의 동굴을 적시고 채워주었다.
엄마는 날 밀어 내려 오게 하고는 옆에 눕게 하여 내 맨살을 한참 쓰다듬었고, 난 이제 안다는 것처럼 엄마의 숲이 무성한 동굴을 손을 까작거리며 매만졌다.


고삐-2(엄마의 오빠,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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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시간은 단꿀같은 잠을 데리고 왔다. 얼마큼 잤을까?
엄마는 흔들어 깨웠을 때는 한낮이었다. 숙이도 학교를 가고 내 머리 맡엔 늦은 아침 밥상이 놓여 있었다. 어제 저녁도 먹는둥 마는 둥하고 오랜 시간 배를 비워놓아 배가 고프고 온힘을 다한 뒹굴었던 탓인지, 기진했다. 마당에 내러서자 핑 머리가 돌며 현기증이 났으나 곧 바로 정신을 차려 엄마가 받아놓은 세숫물로 얼굴을 씼었다.
그리곤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그러는 날 엄마는 빙그레 바라 보며 반찬을 집어 밥 위에 올려주거나 입에 넣어주곤 하였다.
난 새벽녘 엄마와 한바탕 치룬 비밀스런 일이 환한 햇살아래 다 드러나는 듯 싶어 할 수 있다면 얼굴을 없애고 싶었다. 숨고 싶었다.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다정한 엄마가 내 앞에서 어린 아이를 달래듯 바삐 밥을 먹는 날 달랬다.
엄마는 하얀 반소매 면티를 입었는데 아래는 일할 때 입는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엄마가 어떤 차림이건 엄마는 예쁘기만 하였다.
"숙이가 너 깨우는 걸 못 깨우게 했다."
엄마는 내가 밥먹기를 기다려 외삼촌 집엘 다시 가자고 했다. 오빠가 혼자 있는데 반찬을 만들어 놓지 않고 와서 반찬을 가져다 주어야겠다고 했다. 내가 온게 너무 좋아서 그냥 왔다는 거였다.
난 더 잔다며 엄마 혼자 다녀 오시라 했다. 엄마는 같이 가면 좋을텐데......하시면서 아쉬운 듯 저녁 무렵 돌아 오겠다며 혼자 외삼촌네로 갔다. 어제 그렇게 푸짐하게 만든 반찬이며 떡이며 고기는 외삼촌 몫도 있었던 거였다.
엄마는 반찬 찬합이 무거운지 찬합을 든 쪽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위로 쑥 올라가게 들고는 날 다시 쳐다봤는데 그 떄 난 못할 말을 혼잣말처럼 작게 하였다.
"내가 가면 외삼촌하고 즐거운 시간 못 만들잖아......"
엄마는 잘 듣지는 못 했으나 내 입놀림을 보며 그게 무슨 말이란 걸 낌새로 알아채는지 얼굴이 하야지며 찬합통을 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래서 난 전혀 이상한 말은 하지 않았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아냐, 엄마......아냐,,,,,,,,엄마.......나도 갈게 ......"
서두르며 엄마와 함께 고갯길을 접어들었다.
찬합통은 내가 들고 엄마는 가볍게 들길 산길을 걸어나갔다. 초가을 햇살을 따가웠지만 산들거리며 나뭇잎을 흔들어놓는 바람이 상쾌하고 시원했다. 좁은 산길에 접어 들자 엄마는 찬합을 들지 않아 맨손인 쪽의 내 팔짱을 끼기도 하며 그 부드러운 젖가슴을 출렁이며 부딪혀주기도 하고, 내 손을 깍지끼여 걷기도 하며 가볍게 가볍게 걸었다.
땁방울이 이따금 송글거렸으나 시원한 바람 지나가며 식혀주곤 하여 산길은 더 없이 호젓하고 싱그러웠다. 작은 산언덕 위에는 누구나 쉬어 가는 펀펀한 너럭 바위가 있어 그 쯤에선 다들 앉아서 쉬었다.
엄마는 맨손을 걸어도 산길이 조금 힘든지 숨을 조금은 색색 몰아쉬었는데 너럭바위에 앉자 이제 다 온 듯 기쁜 얼굴로 산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산길을 오래되고 이제 모두 신작로로 다니기 때문에 사람통행이 좀처럼 드문 길이어서 산을 오르는 내내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도 뒤서거나 앞서는 사람없이 호젓했다. 마침 수확기를 얼마 앞둔 때라 얼마 되지 않은 시골 사람들도 모두 들판에 있을 시기여서 더 그랬다.
엄마는 더울텐데도 내게 엉덩이를 붙이며 앉았다. 쉬는 걸 같이 오게 해서 미안하지만 잠시도 떨어져 있는게 힘들어서 함께 오자고 했다며 엄마는 내손을 만지작거렸다. 난 아무말도 않고 엄마에게 손을 내맡기고 있다가 슬며시 손을 빼어 엄마 어깨를 잡아당겨 내 품으로 들게하곤 엄마의 면티 속으로 손을 넣어 엉성한 브라자를 밀어올리고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엄마는 가슴을 내준채 혹시 다른 누가 오지 않는지 산 언덕 이쪽과 저쪽을 살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산길이지만 밝은 햇살아래 다 큰 아들에게 젖가슴을 내준다는게 뭣했는지 엄마는 잠시 후 내손을 끌어내어 브라자를 바로 하고는 일어나자고 했다. 난 엄마한테 이끌려 가는 어린애처럼 옆으로 바짝 붙어 일어났는데 엄마는 길을 벗어나 숲속으로 날 끌고 갔다. 한 오분쯤 길도 없는 숲속으로 들어가자 거긴 온통 딴 세상이었다. 짙푸른 나뭇잎이 지붕처럼 하늘을 가리고 몇 년동안 쌓였는지 낙엽은 부드럽게 삭아있었다. 그쯤에서 엄마는 돌아서더니 내 목을 껴안았고, 난 시작 종이 울린 교실로 뛰어들 듯 엄마의 몸을 열어 뛰어 들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엄마는 아래 위를 다 벗어 알몸이 되었고, 내 몸도 알몸으로 만들었다. 난 폭신한 부엽토 위에 앉아 엄마를 허벅지 위에 앉혀 쪽 벌린 엄마의 다리로 내 허리를 감게 했다. 엄마의 동굴은 더 없이 넓게 열려 내 살막대를 받아쥐고는 문을 잠그듯 꼭 집어 용을 쓰고 뒤 흔들었다. 흔들 때마다 그 큰 젖가슴도 따라 흔들려 내 얼굴를 때리고 비벼대여 난 엄마의 두 손을 엄마의 엉덩이를 받쳐 흔들어 휘젓는 동안 입과 얼굴로 엄마의 젖을 할 수 있는 대로 물고 빨고 비비고 했다.
엄마는 절정을 맞았는지 암말 우는 소리를 내며 힝힝거리다 색색거리다 엉덩방아를 찧듯 내 살막대를 꼭 집어 흔들어대었고 그칠 줄 모르고 솟는 내 살국물은 엄마의 동굴을 호수로 만들어 가득차게 했다.
"내 아들..........자랑스런 내아들......넌 씹도 참 잘하는구나."
엄마는 거침없이 막말도 하며 내 얼굴을 한없이 쓰다듬고 내 그것도 쓰다듬었는데 나도 그래야 하는거처럼 엄마의 거기를 한없이 만지고 굴속으로 손을 넣어 후비기도 하며 놀았다.
"엄마 몸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 과연 최고야...엄마........
그리고....."
"그리고 뭐......."
.........
"엄마 보지 너무 예뻐.......난 엄마 보지가 이렇게 예쁜 건줄 몰랐어."
"짜식..........."
엄마는 내 그걸 만지작거리며
"네 것도 너무 좋아."
"엄마......이러다 어두어지고 ......외삼촌 집에.........언제 가지......"
"뭐 가면 되지..."
엄마는 그제야 팬티를 꿰고 반바지를 입었는데, 그렇게 말했으면서도 난 아쉬운 듯 엄마를 잡아 당겨 다시 반바지 팬티를 내리고 움켜쥐듯 엄마의 보지를 한참을 매만지다 팬티와 반바지를 올려주곤 맨 가슴인 젖을 주물럭 거리다 한참 빨았다.
또 우린 다정히 붙어 걸었다. 젖이 자꾸 내 팔뚝을 건드려 걷다가는 서서 젖을 내놓게 하곤 물곤 빨곤 하다 주물럭거리고 손을 팬티 속에 넣어 보지를 짓주물렀는데 엄마는 소원을 다 들어주겠다는 듯 내 하는 대로 있었다.
보통 때보다 세배 네배 아니 다섯배는 더 걸려 외삼촌 집에 닿은 것은 다 된 저녁이었다. 외삼촌은 우사에서 소먹이를 주다가 우릴 반겨 맞았다. 내가 옆에 있어도 외삼촌은 엄마를 안 듯 끌어당겨 등을 두드리면서 어제 갔는데 또 뭐 벌써 오느냐고 인사치레의 말을 했다.
사실은 엄마와 외삼촌은 오늘 만나기로 약속을 해놓고도 딴청이었던거였다.
외삼촌은 옆 밭가 언덕으로 붙은 과수원 일하던 정리를 하고 연장을 가져 온다며 경운기를 몰고 갔는데, 찬합 반찬을 찬장에 넣어 정리하던 엄마도 쫒아나와 경운기 올라타며
"갔다 올게 쉬고 있어." 눈짓을 했다.
그러자 난 나도 모르게 눈이 확 뒤집어지는 걸 느꼈다. 휴가 첫날 저녁 무렵 삽작을 밀어 거기에 매달린 방울 소리를 딸랑이고 들어갔어도 모르고 알몸으로 뒹굴며 살을 섞던 엄마와 외삼촌, 다음날 새벽 자는 동생과 날 흔들어보고 몰래 빠져나가 부엌 뒤 헛간에서 보지와 좆을 맞춰 놀던 외삼촌과 엄마가 단둘이 과수원으로 가고 있다. 조금 전 내 허리를 감고 보지 깊숙이 내 좆을 물어 찝던 엄마가........ 아들의 좆이 너무 휼륭하다며 쓰다듬고 매만지던 손이 이제 외삼촌 허리를 감고 얼굴을 맨만지며 입을 맞춰대고 다리를 벌려 보지를 열고 외삼촌 좆을 물게 된다니........
그러나 눈에 켜지는 분노의 불꽃보다도 웬지 모르게 온몸 가득 번지는 허탈감으로 힘이 쪽 빠지며 쉬라는대로 마루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털털 거리는 경운기 소리가 삽작에서 멀어지고 텃밭을 지나 산언덕 과수원 쪽으로 아득히 멀어질 때 엄마에 대한 미움과 외삼촌에 대한 분노도 이상하리 만치 엷어지며 어렵고 힘든 세상살이를 정말 어렵고 힘들게 외줄타듯 살고 있는 남매, 엄마와 외삼촌에게 신기하리만치 연민이 일어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나나 동생 숙이가 엄마의 혼잣 살림으로는 도저히 학교를 다닐 수 없는데도 외삼촌과 엄마가 그렇게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좋아하며 즐기며 우리 남매 뒷바라지로 이어졌다는 게 비참하기보다 바보처럼 고맙게 생각되었다.
지금쯤 산언덕에 닿았을까? 호기심이 일었다. 엄마는 어떤 몸짓으로 외삼촌을 받아들일까?
어쩌다가 둘은 남매를 너머 사랑을 하고 몸을 섞는 지경으로 이르렀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알게 되리라는 생각과 지난 밤 엄마 방에서 그리고 조금 전 산속에서 뽀얗게 벗은 몸으로 날 받아들이던 엄마의 속살이 다시 보고 싶어져 나도 모르게 산 언덕으로 오르게 되었다.
엄마와 외삼촌이 있는 곳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과수원에는 사과 저장소가 반지하기로 있는데 경운기는 그 앞에 멈춰져 있었고, 엄마와 외삼촌의 암말과 숫말이 힝힝대는 소리를 그 곳에서 나고 있었다.
"너 참 물 많아. 네 나이면 이제 물이 얼마 없을땐데......."
"오빤, 오빠 생각하고 오느라 빤스 다 젖은거 몰라......"
"흐흐......그래.....그랬어."
"저번 새벽에 하다만 것 같아 섭섭했는데......오빠가 오늘 꼭 오라고 해서 얼마나 좋았다고"
"그랬어....그랬어.....난 그래도 영수가 휴가와서 네가 못 올줄 알았어."
"영수,,," 엄마는 내 이름을 부르며 뭔가 생각하는 거 같았다. 한 시간 여 전 아들인 영수 좆을 받아들여 용을 쓰던 걸 생각할까. 모를 일이었다.
외삼촌은 엄마의 보지에 남은 내 정액을 알기나 할까? 그저 질펀해진 엄마의 보지를 그 수북한 털과 함께 혀로 핥고 빨며 엄마의 젖을 간질이면 유희하듯 즐기고 있었다. 엄마는 손을 내릴 수 있는 대로 쭉 뻗어 잔뜩 골이 난 외삼촌 좆을 소중한 듯 쓰담듬으며 눈을 치뜨고 황홀경에 빠져 있는게 반지하 환풍기 창으로 너무도 선명하게 잘 보였다. 얼마나 급했으면 그나마 저장고 문도 잠그지 않고 반만 찌그려 닫은채 저녁 노을을 맞아들이며 엄마는 웃통도 벗지 않고 아래만 벗은채 면티를 말아 걷어올려 젖통을 내놓은채 흔들며 즐기고 있었다. 엄마의 보지를 한참 빨던 외삼촌이 일어나 엄마 젖을 주무르며 좆을 젖꼭지에 문지르자 엄마는 소중한 보석을 감싸듯 외삼촌의 좆을 두손으로 떠받쳐 입으로 가져가 아주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외삼촌은
"흐........흐......." 숫말인지 수소인지 우는 소리를 냈고, 엄마는 색색 소리를 내며 홍홍 거리며 빨던 좆을 입에서 천천히 우물거려 뱉듯이 천천히 꺼내어 아래로 가져가더니 어머니의 털 수북한 보지 입구를 쫙 벌리더니 거기에 맞춰 슬며시 집어넣었다. 그러자 외삼촌은
"너.......순분이.......너........순분이......아주 나를 죽여주는구나...세상에 너처럼 씹 잘하는 년은 세상에 없어........없어......"
마구 흔들어대며 엄마를 짓이기면서도 외삼촌은 떠들었고, 거기에 엄마도 그럴 수 없이 질탕하게 맞장구쳤다.
"오빠가......씨,,,,,,지가 이렇게 길들이고는.......
오빠 좆도 세상에 없어......이렇게 좋은 좆.....내 맘에.....아니 내 보지에 쏙 드는 좆 세상에 없어......없어...세상에 순호씨, 너처럼 좆질 잘하는 사내 없어."
접입가경이었다.
난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러는 중에 주책없이 내 그것도 한없이 딱딱해지며 솟아 올랐다. 아........난 내 좆을 쥐고 주물럭거리며 흔들었다. 조금 전 이걸 찝어 용쓰던 보지가 이제 다름 좆을 기쁘게 해주다니......아......그런데 어쩜 둘이 저렇게 잘 할까? 남매가 아니라 전생에 부부였을까? 마치 씹을 위해 태어난 한쌍처럼 황홀하고 신비했다.
외삼촌과 엄마가 한바탕 축제처럼 씹을 끝내고 지친 듯 벌렁 누웠을 때 그리고 아쉬운 듯 외삼촌이 엄마 보지를 산속에서 내가 그랬듯 쓰다듬다가 후비다가 하였다. 엄마는 벌릴 수 있는 한 까짓껏 벌린다는 듯 보지를 쫙 벌려 외삼촌 손을 맞아들였다. 그리곤 젖가슴과 보지 부근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입술에 묻혀 맛보듯 입술을 핥았다.
난 이쯤에서 살며시 몸을 일으켜 소리가 나지 않게 과수원을 빠져 나와 외삼촌 집 마루에 누워 자는 척 하였다.
잠시 후 외삼촌과 엄마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경운기를 털털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영수 자니....난 깊은 잠에라도 혼절하듯 떨어졌던 것처럼 아주 힘들게 일어나는 시늉을 했다.
"피곤한 걸 공연히 내가 오자고 했나보구나.... "
"아냐, 엄마.......아무도 없고 심심하니까 그냥 누운거지 뭐......그러다 잠좀 들고......"
"영숙이도 학교 끝나면 이리 오라 그랬으니....좀 있으면 올거야."
아.......숙이까지 불렀구나.
그 말이 끝나고 얼마 안 되어 제말 들은 호랑이처럼 동생 숙이도 왔다. 외삼촌과 우리 세구가 한가족처럼 밥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었다. 엄마와 외삼촌은 부부처럼 앉아서 더 없이 행복하게 먹었는데 심통이 나는건 나였다. 그러나 그 심통을 밖으로 내보일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저녁을 먹고 마당 한켠 우물에서 나와 외삼촌이 목욕을 하고, 그 다음 엄마와 숙이가 목욕을 했다. 숙이도 웬일인지 아무 부끄럼없이 옷을 모두 벗고 쪼그려 앉아 엄마와 함께 목욕을 했다. 마당에 불이 없고 하늘에 엷은 구름이 있어 밖은 어두웠지만 목욕하는 동생과 엄마가 뿌윰하니 보였다. 쪼그려 앉은 엄마와 동생의 사타구니가 유난히 어둡게 보였는데 외삼촌은 통 관심없다는 듯 안방에 누워서 흑백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잠은 또 먼저번처럼 외삼촌과 내가 사랑채에 자고 엄마와 숙이가 함께 안방에 누웠다. 렐레비젼애서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각각 남녀로 흩어졌는데 엄마는 함께 자면 뭐 어떠냐고 했고, 외삼촌은 방이 좁아 서로 덥다며 마당가 사랑채에 나와 함께 누웠다.
저녁 먹고 소수를 조금 해서 그런지 저녁 무렵의 질탕한 몸잔치가 고단했던지 외삼촌은 잠시 후 코를 골며 잠에 떨어졌는데, 정말 흔들어도 코고는 소리만 내며 잠을 잤다.
난 통 잠이 오지도 않고 동생이나 엄마가 어쩌고 있나 궁금했다. 살며시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모두 잠이 깊이 들었는지 아무도 깨는 기척이 없다. 난 엄마 옆으로 가서 다짜고짜 젖을 움켜쥐었는데 엄마는 그래도 모르고 끙하고 바로 누우며 오래된 습관처럼 웃옷을 걷어올렸다. 외삼촌인지 아들인지 몰라도 실컷 주물러라 하는 시늉같이 보였다.
손을 내려 팬티 속 보지를 움켜쥐었는데도 엄마는 잠에서 깨지 않았다. 옆에 동생 숙이가 신경쓰여 엄마 건너 동생을 살펴도 아는지 모르는지 색색 잠자는 숨소리가 고르게 들렸다.
"엄마, 자...." 난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거......보지 참 축축하다.....엄마......오줌싼 거 같애..."
귓밥을 물며 속삭이자..... 엄마는 끙 잠을 깨고 옆을 살폈다.
"숙이 옆에 자....그냥 만지다가 가......."
"씨......"
내가 골내듯 하자,,,
"내일 네맘대로 하게 해줄게.....응" 난 엄마 다리를 벌리게 하곤 손을 모두 넣어 휘젓자
"이러면 엄마도 참기 힘들어....."
난 엄마 얼굴을 잡아당겨 입술을 빨았다. 그리고 혀를 빼물어 빨았다. 아뭇 소리 말라는 듯....... 한참 혀를 주던 엄마는 내 입에서 벗어나
"저기 내일.....내일........"
"그리고 안돼......외삼촌이...늘 우리 잘 자나 보러 온단 말야."
그런데 내가 왜 그랬을까? 엄마 젖꼭지를 아주 아프게 꽉 물었다. 이빨로 지긋이.......무척 아플텐데도 엄마는,
"이러지마. 외삼촌 오면 이상하게 생각해."
그러자 난 못 할 말을 하고 말았다.
"외삼촌하고 씹하는 건 안 이상하고......아들이 젖 빠는건 이상해."
아주 작게 귀에 속삭였지만, 엄마에겐 천둥소리 같이 들렸을 거였다.
"뭐야.....다 아는구나.....네가......."
엄마는 끙 신음을 냈고, 갑자기 내 가슴에 얼굴을 묻어 흐느끼듯 울었다.
난 내가 뭔짓을 뭔말을 한것인가 스스로 놀라 엄마를 밀치고 일어나 사랑으로 와서 몸을 뉘었다. 내가 조금 누워 이 생각 저 생각 어지러울 때 외삼촌이 날 흔들고 살며시 꼬집었다. 자는 가 안 자는가 살피는 거 같았다.
난 아주 깊이 잠이 든양 모른체 하였다. 조금 후 문여는 소리가 나고 조심스런 발소리가 안방 쪽으로 이어져갔다.
엄마를 일으켜 세워 밖으로 나오는가 싶은데, 엄마의 무언가 놀란 소리로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영수가 아까 과수원에 왔었나 봐요. 다 본거 같아요."
"뭐......"
놀라는 외삼촌의 몸짓이 어둠 속에서도 쭈볏 하늘로 솟는 것 같아 보였다.
"어쩌지......."
"그냥......오늘을 들어가 자...오빠. 영수는 내가 알아서 잘 구슬를게"
이런 말을 했을가? 외삼촌은 아쉬운 듯 사랑으로 들어와 내 옆에 누웠고, 엄마도 안방으로 드는 듯 했다.
그런데.....내 옆에 누운 외삼촌이 날 흔들어 깨웠다.
"자니......영수야......자니......."
난 깊은 잠에서 겨우 일어나는 것처럼 눈을 부비며 천천히 말했다.
"예.......왜요........외삼촌........."
"응.....자는 데 깨워서 미안하다. 느 엄마가 어디 아픈거 같다.....뭐 심한 거 같지는 않은데 네가 엄마한테 한번 가봐라."
몇시쯤인지 가늠도 안되는 깊은 밤에 난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안방 엄마 옆으로 가려고 일어나 방을 나왔다. 그런데 엄마가 거기 마당 한 가운데 서 있었다. 그리곤 날 엄마와 외삼촌이 식식거리면 몸을 부딪히던 뒤안 헛간으로 끌었다.
그리곤 엄마의 과거 ..............
엄마 {이 순분} 그 고운 이름에 맞지 않게 출렁이며 욕정을 붙태운 씹질의 역사를 내 앞에 펼쳐보이며 울음섞인 애원이 밤을 새웠다.

고삐-3(엄마 몸의 바퀴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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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으로 날 끌고온 엄마는 우선 울기부터 했다. 기막힌 사연을 털어놓을 게 뻔한 다급한 엄마 앞에서 나도 그저 멍하니 서까래가 드러나는 어두운 천장을 바라보며 울 듯 울부짖을 듯 하고 있을 뿐이었다.
엄마는 내손을 잡았고 내 가슴을 끌어다 얼굴에 문대며 울면서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들린 내 손은 점점 무거워져 저절로 처져 엄마의 어깨 위에 놓였다가 가슴으로 내려오는 것을 느꼈다.
뭉클한 젖살이 닿았을 때 난 속상한 듯 엄마의 젖살을 움켜쥐었고, 엄마는 울면서 내 무릎에 엎드려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이 뭉클한 젖살과 전기 짜르르 흘리는 젖꼭지가 사내의 막대를 세울 때 엄마는 숲을 열어 물을 흘리고 그 살막대를 집어 요동을 친 이야기가 처절하게 펼쳐져 나갔다. 이야기가 강의 상류에서 중류를 지나 모래톰 널리 퍼진 하구에 다다를 때 내 손아귀에 모든 걸 맡긴 젖퉁이와 그 아래 풀 무성한 동굴을 쓰다듬으면서 한 많은 여인네의 몸뚱이를 난 그저 꾹 안고 그저 어쩔 줄 몰라 하였다.

3-1 어린 시절, 거지 생활과 머슴 생활

지금은 신작로로 하루 두 번은 낡은 버스가 먼지를 풀풀 날리며 다니는 그 시골길은 엄마와 외삼촌이 어린 시절에는 그저 까마득한 산골이었다. 면소재지까지 나무 한짐을 베어다 부리면 하루 해가 꼴깍 넘는 산골, 좋은 것이라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산골짝과 언덕과 그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뿐이었다.
외삼촌 순석이 산골 화전농민의 아들로 태어나고, 그 4 년뒤 여동생 순분이, 우리 엄마가 태어났다. 할아버지가 계셧을 적에는 나뭇짐이라도 내다 팔고 화전밭이나 일구어도 때는 거르지 않고 살은 내놓지 않고 몸을 가리며 살았는데 그 할아버지가 아니 엄마의 아빠 외삼촌의 아빠인 두 남매의 가장이 징용에 끌려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게 되자 집안 쌀독은 늘 바닥 긁는 쇳소리가 들리며 한숨만 더해 갔다.
더구나 얼굴이 반반한 엄마는 장터 한량들의 눈짓을 못 벗어나고 사내들의 손때 묻히는가 싶더니 치마를 걷어올리고 고샅문을 열어 엽전을 모아 처음에는 어린 두 남매를 거두는가 했는가 이제 제살에 분칠을 하고 단장을 하면서 어린애들은 뒷전이 되었다. 그러기 얼마 후 엄마는 읍내 일본 사람네 허드렛일을 하러 간다는 소문만 내고는 영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세상엔 단 두남매만 남았다. 외삼촌이 열 두 살 엄마가 여덟 살 무렵이라 했다.
두 남매는 천상 거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인 것은 오빠인 순석이 어디를 가도 동생인 순분을 데리고 다니며 거두어 먹인 것이다. 깡통을 두드리며 거지 노릇을 하니 자연 거지 패를 따라 다리 밑으로 아주 옮기게 되었단다.
다리 밑에 거적 속에는 처지가 고만 고만한 거지들이 몇가족 모여 서로 의지하며 살았는데 열 대엿살 쯤의 사내가 대장노릇을 하였다고 했다. 그 거지 대장이 정용이라 했던가. 엄마 순분은 꼬지지한 행색에도 워낙 어린 나이에 천성이 뽀얀 살결과 애처로운 눈빛 가는 목소리로 사람들의 동정을 사서 늘 남보다 많은 동냥을 얻을 수 있어서 거지 대장에게도 귀염을 받게 되고 따라서 오빠도 그 거지노릇이나마 마음 편히 하게 되었단다.
그러기를 몇 해 거지 대장도 순분이인 엄마도 순석이 외삼촌도 나이가 들고 거지 생활이 익숙해져 갔단다. 하루 종일 이 동네 저 동네를 떠돌아 다니며 밥도 얻고 고물도 줍고 돈될 만 것을 찾아다니다 저녁이 되어 다리밑 거적데기 거지 굴로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는데 거지 대장 정용은 아이들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춤을 추게 하거나 하면서 심심함을 덜려 했는데 여자 애도 예외일 수 없었다.
그러다 심드렁하면 남자 여자 놀이를 하자면서 여자애들을 사내애들 사이 사이에 앉혀 아랫도리를 벗겨서 서로 만지게 하기까지 했는데 말을 안들으면 넝마를 줍는 갈구리로 막 찌르며 때려서 누구나 고분고분했다고 한다.
거지 대장 정용은 저보다 두 살 아래의 좀 처녀티가 나는 좀 모자른 여자애를 벗겨서 만지고 데리고 자며 올라 타고 했는데 엄마 순분은 이 애 저 애 사이에서 몸이 짓주물리는게 얹짢아서 가능하면 오빠 옆에 앉기를 바랬다고 했다. 그러면 오빠 순석은 시늉만 만지는 척 하면서 엄마를 보호해주었다는 것이다.
시늉만이라곤 하지만 제대로 말을 안들으면 대장 정용에게 사정없이 맞기도 해서 오빠는 거지 때장 정용과 눈이 마주치면 동생 순분의 보지를 아주 만족하게 만지곤 했다고 했다.
"그러면 저 새끼 남매들은 서로 붙지 못해 환장해."
하다가
"너 저리 가 섀꺄"
하곤, 자기가 엄마를 옆에 오라고 해선 아래를 몽딸 벗겨 짓주르고 손가락을 넣기도 하고 때 덕지덕지한 볼때기를 대고 핥기도 했는데. 엄마는 속으로 차라리 이 거지새끼한테 이러느니...이러느니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일제 말기가 되어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어느 날 거지 대장 정용은 밥얻으러 나간 장터에서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 소식이 끊겼는데 다들 정용은 남양군도로 끌려간 것 갔다고 수군댔다.
거지 대장이 끌려가자 순석이 거지 대장을 며칠하였다.
오빠인 순석이도 전의 거지대장 정용이 하던대로 밤이면 그 장난을 하였는데, 엄마인 순분이는 그저 옆에 앉아서 구경을 하게 한 날이 많았고, 잠잘 때 춥다고 헌 이불뭉치나마 더 덮어주고 꼭 끌어안아 자기도 했단다. 자다보면 순석의 손이 엄마 순분의 아랫도리 속으로 들어와 놀았는데 순분은 너무도 자연스레 받아들여 오빠 순석을 꼭 안았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거지생활을 못 하겠다며 다들 갈데로 가던지 더 거지 생활을 하던지 맘대로 하라며 움막을 나왔는데 그 때 오빠는 열 여덟, 엄마는 열 네 살이었다.
오빠 순석이는 어떻게 어떻게 했는지 이웃 면의 일본사람네 머슴으로 들어가면서 동생인 엄마 순분이도 데려들어갔다고 한다. 오빠 순석은 그때 거지 생활에서 모은 돈을 조금은 어느 곳에 두었고, 동생인 순분이 늦었지만 한글이라도 깨우쳐야 한다는 생각까지 했다는 것이다.
세상 가장 바닥인 거지 생활에서 익힌 눈치와 어떤 모멸감도 참아 이겨내는 근기를 배운 두 남매는 몇 명의 머슴 중에서 가장 일 잘하는 머슴으로 주인눈에 대번에 들고 말았는데 그건 외삼촌인 순석보다 엄마인 순분이 더 빨랐다고 한다. 세상에 아무 친척도 부모도 없어서 주인님이 내치면 우린 죽습니다라는 오빠인 순석이 시키는대로 충성을 보였는데 눈웃음치며 하얀 목덜미에 햇살을 되비치는 순분이는 육십이 다 돼가는 일본 주인에겐 침 꼴깍 넘어가는 풋과일이었다.
순분이 열 다섯되던 해 팔월 한참 뜨거운 여름 날!
일본 주인 야마다는 외삼촌 순석이를 이틀 거리인 읍내에 심부름을 보내고 순분이가 일하는 뒷켵으로 와 손님이 올테니 야마다의 다다미 사랑방을 가서 닦으라고 했다.
그리곤 네가 음식을 내고 잔심부름도 해야 한다며 몸을 잘 씻고 단정하게 옷을 갈아입으라며 새옷도 내어주었단다. 다다미 방을 청소하며 짧은 치마가 올라가 무릎이며 허벅지를 내놓고 일하는데 야마다가 들어와 문을 닫더니 옆에 앉혀서 옷을 벗으라고 했단다.
사내가 여자애 옷을 벗겨서 그 다음 하는 일이 뭔지 다리 밑 거적대기 거지 움막에서 보아온 엄마 순분이 야마다를 살며시 올려다 보자 야마다는 말을 듣지 않으면 오빠 순석이는 징용에 엄마 순분이는 정신대에 몰아 넣어 생이별을 시키겠다며 어깨를 붙잡고 조금전 내어 준 새옷을 북 찢을 듯 잡아당겨서 순분은
치마단을 머리 위로 올려 벗어 내리고 그 간단한 빤스를 흘려내리자 야마다가 다다미 위에 눕히곤 다짜고짜 그 육십의 살막대를 쑤셔넣더라는 거였다. 거지 대장 정용이 손가락을 넣어 만지고 오빠 순석이 가끔 쓰다듬던 그 여린 보지에 늙은 자지가 처음 들어와 국물을 쏟고는 끙 소리를 내며 이쁜 거...이쁜 거.......하며 핥고 빨고 빨고 핥기를 하루 종일 하다가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올랐왔다 내려가곤 했는데 열다섯의 어린 몸으로 육십의 일본 노인을 들어올리며 허리를 돌리고 엉덩이를 자기도 모르게 들썩이며 등허리를 꾹 안았는데 야마다는 그게 그렇게 고마웠는지 감탄을 하고 또 하더란 거였다.
읍내에서 오빠 순석이가 다음 날 돌아왔을 때는 순분이는 이제 어엿한 한 여인이 아니 암컷이 되어 있음을 아무도 몰랐다. 머슴들이 자는 방 한구튕이에서 피곤한 몸을 누이려 하자 순분이 다가와 불러내더니 오빠 고생했지, 피곤하지 하면서 주인 집 부엌에서 남모르게 집어온 먹을 것을 주었다.
그러면서 그날 따라 동생 순분이 다리밑 움막에서 오빠하고 자던 때가 그립다고 안겨서 꼭 안아달라고 떼를 썼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오빠는 몇 년만 고생하면 집을 사서 나가 우리 남매 같이 살 수 있다고 각오만 새롭게 새롭게 굳게 굳게 하는 것이었다.
엄마 순분이는 그러는 오빠 순석이를 더 꼭 안으면서 얼굴을 마구 비볐는데 전에 몸을 만지며 장난을 친 때문인지 오빠 순석이는 멋쩍게 자꾸 물러나려 해서 엄마는 오빠 손을 꼭 잡아 등을 안게 하고 젖가슴을 쓰다듬게 했다고 했다.
엄마가 오빠 순석과 한참 남매의 끈끈한 정으로 한참을 보내다 순분이 제 방에 드러누우려다 기절을 할 뻔 했단다. 순분이 이불 속에 방학이 되어 도쿄에서 돌아온 대학생, 야마다의 아들 모리모또가 발가 벗은 채 누워서는 작은 소리로 불렀단다.
" 순분이 이리와!
이리와서 옷 다벗고 다리 쫙 벌리고 발라당 누워. 네가 어제부터 한일 다 알아. 말 안들으면 네 오빠도 죽고 너도 죽어"
엄마 순분이는 시키는 대로 옷 다 벗고 다리 쫙 벌리고 발라당 누웠는데 모리모또는 이십대의 젊은이답게 그 밤에 네탕이나 하면서 엄마 순분이를 녹초로 만들었단다.
그러면서 모리모또는 소리쳤단다.
어린 년이 쬐그만 년이 죽이네......죽여.....
이럴 수가 없네...아.....이 보지. 이 살 맛..... 입술도 너무 달고 혀도 너무 좋아.
이걸 우리 늙은 아버지가 먼저 먹었다니......
아 그래도 좋다. 방학이 아니어서 내가 못 봤다면....얼마나 아까운가....
아 좋다.....좋아....이 보지.....이 살......어린게 벌써 털도 많고........
그러면서 밤새 핥고 빨고, 그리고 다시 쑤시고 방아찧기를 날이 새도록........
그게 열 네살의 어린 나이에 받은 엄마 순분이의 몸, 보지에 대한 찬사였다.

3-2 어린 주인

다음 날부터 늙은 야마다는 낮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순분이를 불러 짓누르며 늙은 좆을 집어 넣기를 수 없이 하고, 밤이 되면 야마다의 아들 모리모또가 찾아와 애비가 짓누르면서 쑤셔댄 엄마 순분의 동굴에 이십대의 젊은 좆을 들쑤시며 방아를 찧었다 한다. 그런 밤과 낮이면 엄마 순분은 이러느니 차라리.....이런 일본놈한테 짓밟히느니.....차라라......차라리......몇번이며 되뇌이며 외삼촌인 오빠 순석의 얼굴을 떠올리며 읊조렸단다.
그러기 몇 날 후 낮이었단다.
갑자기 야마다가 두 남매를 불렀단다. 야마다가 부른 곳은 안방이었는데 야마다의 부인과 아들 모리모또까지 앉아 있더란다. 엄마 순분이와 외삼촌 순석을 앞에 앉게 한 다음 몇통의 서류뭉치를 앞에 놓더니.
"우리 일본에 사정이 생겨 잠시 일본에 다녀오겠다. 우리가 없는 동안 이 땅문서 집문서, 과수원 문서, 읍내 가게 문서 잘 부탁한다. 누구에게 줘서도......팔아도 안된다. 우린 꼭 돌아온다."
야마다의 식구들은 여러명의 머슴 중에서 아무래도 수더분하고 바보처럼 몸도 막 주는 순분이와 거지노릇이나 하다 들어온 오빠 순석이가 믿을만하다고 본 거였다. 일본 천황이 항복을 인정했어도 이까짓 조선이야 금방 되찾아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동안 잘 맡아달라는 거였다.
그리고 잘만 맡아주면 이 과수원과 밭은 너희 두 남매를 주겠다고 약속까지 한 거였다.
오빠 순석과 누이동생 순분은 얼결에 부자가 된 것이다. 어린 주인이 된 것이다.
나이든 머슴들이 불평을 했지만 거지 생활로 익힌 깡이 밴 두 남매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넝마를 움켜쥐어 돈 될만 것은 아무도 모르게 감추듯 재산을 문서를 단도리하며 정말 일본 주인 야마다와 모리모또가 돌아올 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재산을 간수할 뿐 아니라 해가 지날수록 불려나갔다.
야마다가 떠난 너른 집 안방은 두 남매 순석과 순분의 차지가 되었다.
엄마 순분이는 이제 낮에 사랑채나 뒷곁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발가벗겨 다리를 쫙 벌려 야마다의 늙은 좆을 받지 않아도 되었고, 모리모또의 거친 숨을 얼굴에 받으며 끈끈한 혓바닥으로 젖꼭지를 물리고 빨리며 보지를 여는 밤을 맞이 하지 않는 게 너무도 좋았다. 그리고 그토록 차라리 이 새끼들의 좆을 무느니 차라리........하며 떠올리며 신음하듯 부르던 오빠 순석이 옆에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몸이 편안해지고 먹을 것이며 모든 것이 풍부해지자 엄마는 잠결에도 오빠 순석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빠 순석이에게 마음껏 몸을 열고 가슴을 활짝 열어 옷을 홀라당 벗고 다리를 쫙 벌려 물을 흘리며 풀숲을 헤치고 오빠 순석이가 하겠다면 얼마든지 들어오게 하고 싶었다 했다. 그러나 남매 간의 그런 불륜은 좀체로 생기지 않은 체 정말로 오랜 만에 평온과 행복이 찾아왔다.
늦었지만 엄마 순분은 일학년 다니만 학교에서 배운 가물가물한 글씨를 다시 익히고 셈도 익히며 옛날 소설도 읽는 꿈결같은 시간을 가졌으며, 외삼촌 순석은 다리 밑에서 함께 거지노릇을 하던 패거리 중 좀 괜찮은 남매,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남매를 불러들여 함께 지내게 되었다. 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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