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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늪 5 부

완연한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얼었던 대지에 생명을 가져다 줍니다.
네이버3 회원님들의 마음속에도 화사한 봄의 햇살이........
3. 육체의 유혹
지숙이, 아침에 벗어놓은 속옷이 없어진 것을 알게된 것은, 저녁이 되어서였다.
이웃이라고는 하지만,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기 때문에, 일단은 말끔히 차려입지 않으면 안된다.
지숙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려 했다.
입었던 것을 모두 벗어서, 그것을 세면대 옆에 있는 바구니에 넣으려 했을 때였다.
무심코, 벗었던 속옷을, 아침에 벗어 두었던 속옷과 함께 한데 뭉쳐 놓으려고, 브라우스를 들쳤다.
그런데, 브라우스 밑에는 아무것도 없다.
지숙은 고개을 갸웃거렸다.
어딘가 다른곳에 놔두고 잊어버렸나 하고, 욕실안을 둘러보았다.
꼼꼼히....
아침의 상황을 더듬자, 틀림없이 바구니 속에 둘둘말아 넣고, 그 위에 브라우스를 놓아둔 것이 기억났다.
[ 도둑이 들었나.....? 그렇지만, 동욱이가 있었을 텐데.... ]
지숙은 알몸인것도 잊은채, 생각에 잠겼다.
[ 설마, 동욱이가........ ]
낮의 그모습, 그리고 그때의 어색한 행동이, 지금에서야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 하지만, 왜 동욱이가 ? 무엇 때문에.........설마 .............]
지숙은, 불현 듯 챙피함을 느꼈다.
동욱이가 자신의 더러운 속옷을 가져가, 그것을 본다.
그런 생각이 들자, 알몸을 바로 드러내 보이는 것 이상으로 수치스러웠다.
아주 음란한, 가장 은밀한 그곳이 꿈틀거리는듯한 부끄러움이었다.
동욱이가 그것으로 무엇을 할까, 지숙으로서도 어림 짐작이 간다.
이제 돌려 받을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동욱의 들고간 속옷이 어떤 상태였었는지를 알고 싶어서, 지숙은 방금 벗은 팬티를 두손으로 들고, 잡아 먹을 듯이 쳐다봤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속옷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처음이었다.
보기에는 하나도 더럽지 않아 입기 전과 별로 다를바 없었다.
그러나,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다.
자신의 몸에서 배여난 냄새가 미미하기는 하지만, 틀림없이 느껴졌다.
처음 맡는 자신의 체취였다.
그것을 코에 들이대고, 숨을 깊이 들여마셔 보았다.
남편이 어떤 향수 이상으로 감미롭다고 외쳤던 향기.
그러나 지숙은, 무엇이라고 단정할수 없는 애매한 냄새밖에 느낄수 없었다.
여자의 향기는 남자 밖에 느낄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숙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동욱은 남자의 후각으로, 틀림없이 이 냄새를 맡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 순간,
허벅지 깊숙한 곳으로 아주 가려운 느낌이 들어, 저도모르게, 양쪽 허벅지가 그곳을 꼭 조여붙였다.
양 허벅지는, 그곳을 긁기라로 하듯, 서로 바싹 모아져, 서로 비볐다.
그 부분이 참기 어려울 만큼 뜨겁게 느껴지고, 몸이 굳어지며, 다리를 교차시켜, 허벅지 안쪽으로 뜨거워진 부분을 둘러쌌다.
몸에서 힘이 쑥 빠질 즈음에서야, 비로소 이성을 찾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알몸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품위없는 모습인가.
자신의 속옷을 코에 들이대고, 벌거벗은 몸이 천박하게 일그러져 있다.
낯을 붉히지 않을수 없었다.
거울에 비친 알몸은, 색욕에 미친 계집. 그 이외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울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은 또다른 자신이, 더욱 대담한 짓을 또다른 자신에게 요구한다.
오른손이 아래로 내려가, 육체의 골짜기를 더듬어, 그 속에 고인 뜨겁게 끈적이는 음란한 체액에, 손끝을 적셨다.
그리고, 축축히 젖은 손끝을 코로 가져간다.
경호를 포로로 만든 육체의 야릇한 향기,
그것을 실제로 맡아보고 싶었다.
알 수 없는 감미로움 속에, 슬며시 흘러나오는 향기가 녹아 있다.
지숙은 자신의 향기에 취했다.
할수만 있다면, 남편이 했던 것처럼, 그것이 솟아나는 곳으로, 자신의 코와 입을 밀착시키고 싶은 마음조차 생겼다.
정숙치 못하다고 생각되었던 알몸이 지금은 이제, 황홀하게 가늘어진 눈빛으로, 환상의 세계를 자아내는 미의 화신처럼 생각되었다.
그때였다.
멀리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조용한 환상세계를 깨뜨렸다.
[ 벌써 6시가 지났어요. 뭐해요, 지금 가야하는데 ]
동욱의 목소리였다.
지숙은, 자위를 하다 부모에게 현장을 들킨 아이들처럼 아주 혼란스러웠다.
[ 미안하다,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려서..........지금 바로 갈테니까, 밑에서 기다려라 ]
지숙은 샤워를 멈추고, 몸에서 흐르는 음란한 향기를 지우기 위해, 오데코롱을 몸에다 뿌렸다.
욕실을 나와, 서둘러 속옷을 입던 중에, 문득 어떤 생각에 잠겼다.
[ 뭘 입고 가면 좋을까? ]
반바지는 안되겠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고루한 것도 우습고.
결혼전에, 교사로 재직할 당시에 샀던, 아주 대담하게 느껴져, 한번도 입지 않았던 원피스가 눈에 띄었다.
대담하기는 해도, 가슴앞이 보통의상보다 조금더 깊이 파여진 소매없는 아주 평범한 하얀 실크 원피스였다.
시골에 살고 있으면, 겨우 그것만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 십상이다.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그정도는 누구나가 흔히들 입는 의상으로 밖에 생각지 않는다.
지숙은, 거울앞에 서서,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아차 싶었다.
소매없는 것은 조금 난처했다.
양쪽 팔의 겨드랑이에서 검은 털이 밖으로 삐져 나와 있다.
수북한 겨드랑이 털을 남편은 좋아했었다.
지숙은 그래서, 결혼이후 그것을 깍는 습관을 잊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부터 깍느다는 것은 너무 늦었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것도 귀찮았다.
지숙은, 늘 입고 다니는 얇은 여름용 가디건을 생각했다.
그것이라면 색도 검어서, 잘 감출수 있을지도 모른다.
옷장에서 그것을 꺼내어 입어봤다.
희게 빛나는 원피스에 잘 어울려, 아주 드레쉬한 느낌이 들었다.
지숙은 서둘러 머리 빗질을 하고, 맆스틱을 바른후, 동욱이가 기디리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두사람이, 혜란 부부의 집에 도착한 것은, 7시가 가까워서 였다.
아침과는 반대로, 첫 번째의 벨소리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문이 열렸다.
혜란의 모습이 보였을 때, 두사람의 입이 벌어졌다.
통이 넓고 옷자락이 긴 란제리는, 아주 얇고 화사한 천으로 만들어져, 당연히 속에 감추어져 있어야할 육체를 검은 실루엣으로 내비쳐 보이고 있다.
더구나, 양 옆의 허리 부근이 파여있고, 가슴앞의 파여진 부분은 배꼽있는 곳까지 이어져 있다.
유방은 그 정상 부분이 겨우 가려질 뿐으로, 천의 양옆으로, 꿈틀거리는 살이 흘러나와 있었다.
정상 부분에는 몇겹으로 겹쳐져 있다고는 하지만, 작은 돌기가 얇고 섬세한 천으로 돌출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간파할수 있었다.
예상대로 허리 부분은 천이 보호막이가 되어, 하복부의 그늘은 감추어져 있지만, 미끈한 다리의 선은 분명하게 그 윤곽을 찾을수 있었다.
낮의 대담함 행동과는 다르게, 밤의 에로티시즘이 거기에 있었다.
[ 너무 늦었잖아요. 기다리다 지쳤어요 ]
그것은, 혜란이 안도하는 말이기도 했었다.
마음이 바뀌어, 약속을 어기지나 않을까 하며 전전긍긍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애써 꾸민 계획이 허사가 되고 만다.
[ 미안해요. 집안 정리를 하다, 약속 시간을 깜빡 했어요 ]
지숙이 준비해둔 변명이었다.
[ 아무튼 안으로 들어와요 ]
혜란은 그러면서, 두사람에게서 등을 보이며 주방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붉게 물들인 숱많은 머리가 실내의 공기를 흔들었다.
주위의 어디에선가 뇌살스러운 향수 내음이 흘러나왔다.
뒤에서 본 란제리는, 등이 죄다 노출되어, 마치 스커트 만 걸친 것처럼 보였다.
티끌하나 없는 등은 늘씬하고 아름다웠다.
[ 남편 이민혁입니다 ]
[ 안녕하세요 ]
민혁은 의자에서 일어나 가볍게 인사했다.
희색 셔츠와 바지, 그야말로 세련된 대도시의 옷차림이었다.
[ 이웃에 사는 지숙씨예요. 아름다운 분이죠 ]
혜란은, 민혁에세 질투어린 시선을 보냈다.
[ 그리고 동욱이. ]
[ 안녕하세요 ]
지숙과 동욱이 동시에 인사한다.
화려한 식사와 최상의 고급와인, 도중에 끓긴 대화를 그것으로 대신하기에 충분했다.
와인이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네사람의 말수가 늘어갔다.
그렇지만, 지숙에게는, 한가지 분위기의 대화에 어울릴수 없는 걱정이 있었다.
너무나도 자극적인 의상, 그리고, 가끔씩 장난처럼, 민혁의 팔에 기대는 혜란의 행동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동욱이가 신경쓰였다.
동욱은 대화를 나누는 중간 중간이나, 식사중에, 힐끔 힐끔 훔쳐보는 눈짓으로, 혜란의 몸과 그 동작을 쫓고 있다.
지숙은 17살 소년의 앞에서, 거의 드러난 반나의 모습으로 남편과 장난치는 혜란의 당돌함에 속이 아팠다.
서로 만지며 점점더 진해져 가는 두사람을 볼때마다 마음이 안절부절했다.
초조해진 지숙은, 그저 동욱의 염려때문만이 아닌, 채워지지 않은 여자의 갈증에 의한 질투비슷한 것임을 느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까지 가슴이 설레일 까닦도, 가슴이 뜨겁게 저려올리도 없었다.
식사가 끝나고, 거실로 옮겨가자, 소파에 붙어앉은 두사람의 장난은, 보다 더, 농후해지기 시작했다.
민혁은 서로 말을 나누는 중에도, 손을 혜란의 옷깃사이로 집어넣어, 크고 탄력있는 유방을 쉬지않고 마구 주물럭 거렸다.
혜란은 혜란대로, 아주태연하게 손을 민혁의 다리사이로 가져가, 이따금 희롱하듯 장난친다.
지숙의 화는 곤혹스러움으로 바뀌었다.
기회를 봐서 말을 꺼냈다.
[ 우린 이제 그만..... ]
[ 어멋, 너무 이르지 않나요. 좀더 마시며, 놀아요 ]
혜란의 말투에는 유무를 가리지 않는 힘이 실려있었다.
지숙은 애써 어떤 핑계를 생각했다.
[ 동욱이가 내일, 아침에 어디 가야 한다고 해서요, 일찍 일어나야 하고.... ]
[ 아직 괜찮겠지, 동욱아 ? ]
혜란은 질문 공세를 동욱이에게로 돌렸다.
동욱은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다.
혜란의 몸, 그리고 성숙한 부부의 사랑놀음에는 아직 미련이 남아있었다.
아직 더 놀라운 장면을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지숙을 곤란하게 만들어서도 안된다.
[ 그럼 안됐지만 동욱이만 먼저 돌아가고, 지숙씨는 더 있어도 괜찮겠죠, 모처럼 이웃끼리 이렇게 모였으니까요. 그래요, 마시던 양주가 있으니까, 그걸 마시면서 어른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좋잖겠어요 ]
민혁의 제안이었다.
[ 그렇네요, 그게 좋겠어요 ]
지숙은 혼자 그렇게 결정하고, 양주를 가지러 주방으로 사라졌다.
지숙은 대답이 궁해서, 동욱의 눈을 쳐다보았다.
도저히 둘이 함께 돌아갈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동욱이가 돌아가고 나면, 한가지 걱정을 사라진다.
이제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전, 먼저 돌아가겠어요 ]
동욱이가 지숙의 마음을 알고 말했다.
[ 모처럼 왔으니까 어머닌 좀더 놀다 오세요 ]
[ 하지만............ ]
[ 괜찮아요. 전 사실 아까부터 자고 싶었는걸요. 못마시는 술을 마셨어요 ]
마음을 그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억지로 힘주어 말했다.
누구에게도 어색한 기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 그래, 그럼 안됐지만 먼저 가서 자라. 어머닌 그렇게 늦지 않도록 할테니까 ]
[ 그럼, 전 돌아갈게요 ]
동욱은 의자에서 일어났다.
[ 정말 잘먹고 갑니다, 아주 즐거웠습니다 ]
혜란은 동욱의 등에 손을 대면서 현관까지 배웅했다.
뇌살스럽고 감미로운 향수내음과, 지숙의 란제리 가슴 옷자락 사이로 불거져 나온 부드러운 유방의 감촉이, 동욱의 몸에 변화을 가져다 주었다.
팬티속의 남성이 성을 내고, 심장이 소리내어 쿵쿵뛰었다.
현관으로 나가자 혜란은, 별안간 두팔을 동욱의 목에 감고, 얇은 드레스 한껌풀로 가려진 하체를 동욱의 하반신에 밀어붙이듯 하면서, 동욱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 동욱아, 섭섭하지. 이 다음엔 너도 함께.....알았지 ]
그리고, 너무 놀라 말도 하지 못하는 동욱의 입술로, 갑자기 혜란의 입술이 겹쳐졌다.
그러나, 동욱에게 빨릴 여유도 주지 않고, 곧 입술을 떼고,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 잘자, 동욱아 -]
동욱은 자신이 꿈속에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 안녕히 주무세요 ]
혜란의 몸이 떨어진 후에도, 한동안 망연하게 서 있었다.
[ 잠깐 못본 사이에, 아주 어른이 다 됬어. 동욱이도 이젠 어른이야 ]
혜란은 거실로 돌아와, 벌써 술잔을 손에든 두사람을 보며 말했다.
[ 글쎄요. 그게 좀, 몸은 분명히 훌륭한 어른이지만, 아직 17살인걸요. 사춘기로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가 아닐까요 ]
지숙은, 그렇게 무신경한 두사람이 짓거리에 대한 비난의 뜻을 내포하며 말했다.
[ 낡은 생각이예요 ! 요즘 고교생은, 이제 뭐든 알아요. 조금도 놀랄일이 아니예요 ]
혜란은, 지숙의 말뜻을 알아차린 듯,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말했다.
그리고 탁자에 놓인 술잔을 들고, 민혁의 곁에 기대듯 앉았다.
[ 그럼, 우리 세사람의 밤을 위해 건배 ! ]
그러면서, 단숨에 잔을 비우더니, 입맞춤을 재촉하듯, 민혁에게 입술을 내밀었다.
눈앞에서 두사람의 입술이 겹쳐지고, 혀를 서로 휘감으며, 서로 빨고 있다.
외면하려해도, 혀를 빠는 소리가, 두사람의 황홀한 표정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영원한, 믿을수 없을 만큼 영원한 입맞춤이었다.
지숙은, 몸속의 피가 소용돌이 치는 것을 어찔할수 없었다.
양주를 한꺼번에 마셔봤다.
알콜이 들어간 몸은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땀이 배어날 정도였다.
지숙은, 저도모르게 겉옷을 가디건을 벗어버렸다.
영원한 입맞춤을 끝내고, 지숙쪽으로 몸을 돌린 민혁은, 지숙의 겨드랑이에서 검은 것이 삐어져 나온 것을 눈치챘다.
[ 놀랐어. 정말 요염해 ! ]
민혁의 소리에 혜란도 놀라며 그의 시선을 뒤쫓았다.
[ 정말. 뭐라고 할까, 아주 선정적이고 멋있어요 ]
지숙은, 양쪽 겨드랑이로 두사람의 시선을 느끼며, 황급히 겨드랑이를 모았다.
취기와 수치심으로, 몸은 한층더 뜨겁게 달아올라, 땀이 겨드랑이 아래를 촉촉이 적셨다.
[ 거기 앉아 있지 말고, 우리 곁으로 오지 않겠어요 ]
민혁이가 말했다.
[ 그래요 ]
혜란이 맞장구를 친다.
[ 둘이서 민혁씨를 사이에 두고 앉아요. 서로 마주 앉아 있으면, 왠지 쑥스럽워서, 불편해요 ]
지숙은 당황스러웠다.
그것을 거절하면, 두사람에게 무안을 줄것같은 생각이들었다.
지숙은 엉거주춤 일어나, 자리를 두사람이 앉은 소파로 옮겻다.
민혁의 몸에 닿지 않게 되도록 떨어져 앉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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