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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의 사랑(10)


엄마의 일기(5)

Dear Wolf.
오,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꿈 같은 일이 현실에 이루어 졌군요!
민수가 당신이었다니...!
당신이 민수였다니...!
이 벅찬 감격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까요?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는 한동안 그저 온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꼼짝도 않고 있었답니다.
이 감격이 내 몸에서 빠져 나갈까 봐.... 이 감격을 누구한테도 빼앗기지 않겠다고...

이제 나도 되살아 났어요. 당신의 출현으로,,,
얼마나 멋져요! 내가 부활 하다니...!
당신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도 한 여자로서는 죽음을 맞았죠.
그런데 당신이 돌아 옴으로써 비로서 나도 새 생명을 부여받은 거예요.
이 놀라운 사실을 남들도 믿을까요? 아니, 민수는 믿을까요?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할 것 같군요.
나 역시 지금은 누구한테도 밝히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나 혼자서 간직하고 싶어요.

결국은 그 모든 일들이... 당신과 헤어진 후 내게 들이 닥치고 겪게 되었던 그 모든 사연들이 ... 바로 오늘 우리의 재상봉을 위한 예정된 코스였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그렇다면 왜 당신은 미리 내게 좀 귀띔이라도 해주지 않았나요?
내게 석별의 말 한마디 없이 훌쩍 떠나더니, 다시 나타날 때도 시침 뚝 떼고 슬그머니로군요. 짖꿎은 사람.
하기야 나도 너무 둔하죠. 나도 당시에는 그것이 단순히 오랫만의 올가즘인줄로만 알았거든요.

어젯밤의 민수는 너무 멋졌어요. 사실 불은 내가 먼저 지핀 셈이지만...
민수가 또 좆만 그냥 박으려 하기에 조금 서비스를 추가 했어요. 요즘 그 애의 에미에 대한 마음 씀씀이나 열심히 공부하는 것들이 다 하도 신통해서, 이를테면 맨날 고정 된 메뉴에 애피타이저를 하나 더 얹은 셈이죠.
처음엔 그저 입만 맞추어 주려 했는데 민수의 키스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더구나 또 다시 당신의 몸냄새가 진하게 느껴 지면서 나도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민수 젖꼭지를 빨아 줬더니 그제서야 그 애도 내 젖을 주무르더군요.
그 애는 창피해서인지, 어려워서 그런지 씹을 할 때도 간혹 손이나 얼굴이 젖무덤 쪽에 닿으면 흠칫 놀라며 피하곤 했거든요.
당신은 씹을 할 때면 내 몸의 여기 저기나, 내 반응을 꼬집어 나를 잘 놀려 댔지만 젖통에 대해서는 한마디 험담도 하지 않았었죠. 가만히 바라 보면서나, 주무를 때나, 쪽쪽 빨아댈 때도 언제나 "너무 예뻐!" "너무 참 해!" 라는 감탄사만 연발했죠.
그 젖통은 그 후 아무도 찾지 않아서 그런지 나이 먹는 것도 잊은 듯 여전히 탱탱하기만 한데...

그러더니 이제는 민수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나는 이렇게 까지 상황이 급진전 되리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고작 애피타이저 하나 더 서비스 했는데 음식값을 몇배나 더 받은 꼴이 됐죠.
그 애는 마치 내 성감대의 지도를 미리 갖고 있는 것 같았아요. 어쩌면 그렇게 속속들이 찾아 내면서 그토록 나를 들뜨게 하는지...
여자가 남자의 씹 능력을 비교하는 것은 정말 천박한 짓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거 하나는 밝히고 싶군요.
그 애 패팅 실력에 비하면, (홋홋홋) 당신은 정말 촌놈이예요.

특히 공알을 그렇게 문질러 대는데는 좋다 못해 자지러지더라구요.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하마트면 그대로 쌀 지경까지 갔다니까요.
당신은 우리가 결혼한지 거의 반년이 넘도록 공알의 존재 조차 몰랐었잖아요? 나를 흥분시킨다고 맨날 보지 구멍을 후벼 댈 줄만 알았지, 정작 그 급소에는 손도 대지 않았어요.
그 무렵 나는 당신과 알몸만 맞대도 보짓물이 흥건해지곤 했는데 당신은 그걸 손가락의 공로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참다 못 해 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그 손가락에 공알을 닿게 하려면 당신은, 누가 촌놈 아니랄까봐 "왜, 아파?" 라고 묻곤 했죠.

몇번이나 그런 시행착오가 반복된 후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아니, 좋아서..." 라고 하자 "여기가 좋아?... 어, 살이 좀 부었네?" 라는 엉뚱한 소리까지 했죠. 내가 신음을 내며 더욱 몸을 비틀자 그제서야 당신은 비벼대기 시작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 한다고 그토록 억세게 짓 이기다니... 견딜 수 없어 비명을 지르고 그 손동작을 멈추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여보게, 박소대장. 여자는 그렇게 다루는게 아니야. (다시 홋홋홋) 특히 공알은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만져야 하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 처럼...

막상 민수가 자지를 박고 나서는 더욱 황홀 했어요. 아니, 이 정도의 말로는 부족해요. 정말 나는 끝까지 갔거든요.
그 끝이 어디며, 어땠는지는 도저히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어떻든 나는 당신과 씹을 하면서 느꼈던 올가즘,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뜨겁고 격렬해서 당시 당신의 세세한 동작이나 씹을 했던 방의 천정 무늬까지 생각나게 해 주는 특제 올가즘, 그래서 뒷날 그 생각만 되살려도 보지만이 아니라 온 몸이 달아 오르는 ... 그것들과도 달랐어요.
엣날의 나는 그런 올가즘이 씹이라는 봉우리에서 여자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정상인줄로만 알있거든요.

그런데 그 위에도 또 뭐가 있었어요.
아니, 어쩌면 그 곳은 화강암으로만 된 정상이 아닐지도 몰라요.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 는, 누구나 노력하면 오른다는 그런 정상은 더더구나 아니예요.
그 곳은 봉우리의 정상이 아닌, 그 보다 높은 세상 같아요. 나는 발을 땅에 대지 않고도 그 허공에 둥둥 떠 있었던 거예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죠? 그리고 그 속에 당신이 있었어요. 그 기적은 당신이 나를 이끌고, 또 허공에서도 나를 붙잡아 주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등장 했어요.
이미 민수가 두번 째 내 젖꼭지를 빨아댈 때, 그래서 축축한 먼젓번 젖꼭지를 손 끝으로 비벼댈 때 나는 당신이 나타난 걸 알았어요.
옛날 민수를 젖 먹일 때면 당신은 역시 배가 고파서인지 심술이 나서인지, 다른 한쪽 젖을 만지다 빨기도 하고, 보지 속까지 손을 넣으며 집적거렸죠. 그 때가 생각 났어요. 당신과 민수가 함께 내 젖을 파고 드는 것이 너무나 기분 좋고 흡족했어요.

마침내 민수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오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질주할 때는 더욱 기쁘고 황홀 했어요.
당신은 내 품에 안겨 있었어요. 아니, 그 생생한 숨소리를 들려 주며 세차게 보지를 박아 댔죠. 그렇게 꽉 들어차고 깊이 들어 오건만 나는 다리를 번쩍 들고 온 몸을 활처럼 휘어서 당신을 감쌌어요. 엉덩이도 당신이 박아 대는 자지의 움직임에 맞춰 들썩 거리며 나는 당신을 불렀어요.
그 전에도 그랬 듯 여보! 여보!라고...

아!... 당신은, 그 얼굴은 희미하지도 않았어요. 애매하지도 않았어요. 나타 났다가 사라지지도 않았어요. 민수의 얼굴과 오버 랩 되지도 않았어요.
그냥 뚜렷한 당신의 얼굴이었어요. 때로는 영상이나마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러 있었으면 하고 아쉬움을 남게 했던 아, 그 나의 늑대였어요.
그날 민수는 나를 몇번이나 기절할 정도로 밀어 부쳤어요. 그런데 정말 고마웁게도 당신은 민수가 자지를 빼고 난 뒤에도 그냥 나에게 머물러 있었어요. 나는 너무나 감격해서 마음 속으로 당신을 꼭 껴안고 오래도록 흐느꼈답니다.

민수도 너무 고마웠어요. 나는 손 끝 하나 움직일 수 없을만큼 맥을 못 추겠는데도 민수가 내 온몸을 닦아줄 때 그 애 입술을 부비며 감사의 뜻을 전했죠. 그리고는 더 몸을 지탱할 수 없어 다시 누은 채 당신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때 당신이 다시 닥아 오는거예요. 당신은 다시 그 뜨거운 입술과 전혀 억세지 않고 부드럽기만 한 손길로 목덜미며 젖가슴이며 보지까지도 매만져 주었어요. 나는 다시 황홀하고 아늑한 무아지경에 빠져 버렸지만 그 느낌에만 도취해서 그 의미를 몰랐답니다.

정말 멋진 밤이었어요.
민수도 역시 기분이 많이 좋은 듯 하더군요. 씹만 끝나면 제방으로 휭하니 가는 것이 아니라,... 곧 또 학원에서 모의고사가 있다는데, 제가 뒷처리까지 다 하더니 내 옆에 그대로 머무르는 거예요.
어젯밤 민수는 두번이나 더 내 몸에 올라 왔어요. 첫번 째 처럼 그토록 격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참 좋았죠. 사실 그렇게 온 몸의 진이 다 빠지는 듯한 씹은 하루 밤에 두번만 해도 나는 그냥 죽어 버릴꺼예요.
이제 민수는 서두르지 않는답니다. 몇번 들썩 거리다 찍 싸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때는 그저 또 씹 맛에 도취해서 역시 그 의미를 몰랐답니다.

민수에게 아침을 채려 주고 학원에 보내고 나자 다시 맥이 확 풀리며 본격적으로피로가 몰려 오겠죠.
장사도 뭐도 다 귀찮다며 가게문을 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들어누어 있었죠. 그 전에도 더러 감기나 몸살이 온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가게문을 제 시각에 안 연적은 없었답니다.
돌이 엄마가 10시에 출근해서야 문을 열었죠. 돌이 엄마는 가게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도 놀랐겠지만 내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호들갑을 떨었어요.

"사장님, 어디 편찮으세요?"
급히 뛰어들며 소리치는 바람에 나는 잠이 깨었어요. 어느 새 잠이 들었었나 봐요.
"괜찮아요. 별거 아니야."
나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어요. 사실 별 것 아니잖아요. 오히려 이거야말로 정감이 있는 기분 좋은 피로죠.
"아니예요. 얼굴이 이렇게 붉고... 어머나! 열도 심하네요. 사장님, 병원에 가보세요. 아니면 내가 약국에라도 갔다 올까요?"
돌이 엄마는 이불을 들추고 내 이마를 짚어 보면서 법석을 피웠어요. 나는 이 여자가 혹 내가 간밤에 씹 한 것을 눈치 채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것도 3번씩이나...

전방에 살면서 당신은 어떨 때 점심시간이나 집 근처를 지나는 길에도 살짝 집으로 기어 들어 와 내 몸을 덮치기도 했죠.
그럴 때면 당신은 "김마담, 당신이 너무 그리워서 이렇게 찾아 왔소" 라거나 "미스 김, 오늘은 현찰이 없는데 한번 외상으로 대 줘"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죠. 우리가 부부가 아니라 정말 도둑씹을 하는 것처럼. 또 당신은 급히 옷을 줏어 입으면서 이런 말도 했어요.
"씹을 하고 나도 얼굴에 별로 표시가 안 난다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야. 가령 씹을 하고 나면 얼마동안 얼굴이 파란 색이 된다든가, 이마에 혹이 솟는다거나 하면 이렇게 낮거리를 하고 바로 부대에 들어갈 수 없잖아."

나는 돌이 엄마의 법석에 잠시 당황 했다가 금방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당신과의 옛일 뿐 아니라 돌이 엄마와의 에피소드 까지 떠 올랐거든요. 억지로 돌이 엄마를 내보낸 뒤에도 한참을 혼자 웃었답니다,
돌이 엄마는 가끔 낮에 졸 때가 있어요. 나는 별로 싫은 표시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손님이 와서 내가 물건을 팔고 계산도 다 끝났을즈음 잠에서 깨게 되면 자기가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이런 말을 하기도 했죠.

"미안해요, 사정님. 그 눔의 애 아빠가... 요즘 백수가 돼 맨날 집안에만 박혀 있으며 그 힘만 키웠는지, 더 극성을 떨어요. 어젯밤에도 두번씩이나 달려 드는 통에 그만..."
같은 여지로 한 집에서 지내지만 나를 좀 어려워 하며 그 전에는 이런 식의 진한 말은 하지 않았었어요. 아마 이 날은 너무 미안해서 좀 설득력 있는 변명을 하자는 생각이 오버한 것 같아요.
"아니, 과부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나 약 올릴려고...?"
"어머나, 정말 그렇군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사장님, 저는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돌이 엄마는 거의 울듯한 표정까지 지으며 어쩔 줄 몰라 했어요. 나는 그 여자가 모처럼 진한 농담을 해주길래 무심코 맞장구 쳐준 것일 뿐인데... 사실 누가 농담을 하거나 비밀이라고 털어 놓을 때 별 반응이 없으면 상대방이 오히려 무색해 지잖아요?

돌이 엄마, 지난 밤에도 씹을 했수? ... 나는 그 여자한테 이렇게 말을 걸고 싶어 졌답니다.
돌이 아빠는 여전히 좆심이 좋아요? 요즘도 두번씩 하잘 때가 있어? 어제 밤은 몇번을 했어? 아니, 정말 어제밤에 하기는 했어? 당신도 올가즘을 알아?...
그 여자는 대답을 잘 못 할지도 모르죠. 아니, 잘 못 하겠죠. 사장 앞이라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제로 여자들이 그런 행운을 자주 만나겠어요?
그럼 이어서 나는 이렇게 으스대고 싶었어요.
돌이 엄마, 나는 어제밤에 기막힌 올가즘을 맛 봤다우. 그것도 그냥 이부자리 속에서가 아니고... 창공을 붕붕 떠 다니면서... 더구나 3번씩이나... 나는 돌이 엄마가 불쌍하게 생각하는 그런 과부가 아니야.... 이렇게 즐거운 상상을 하며 킥킥 대던 나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전율 했어요.

그렇구나! 바로 그거였어! 그렇기 때문이야!...여진히 몸이 심하게 떨려 오는 격정을 못 이기며 나는 한참을 소리내며 울었답니다. 너무나 기뻐서, 너무나 고마워서, 너무나 감격해서...
민수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이 민수였습니다. 당신은 내게 되돌아 왔습니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나며 한 여자로서는 역시 죽어 버렸던 나는 그로써 되살아 났습니다.
나는 울음을 멈추고 이제 차분히 생각을 풀어 나갈 수 있었어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난 뒤, 아니, 어느 날 당신이 불쑥 내 앞에 나타 났다가 또 훌쩍 사라지며 내 앞에 들이 닥치고 내가 겪었던 그 모든 기억들이 파노라마 처럼 한꺼번에 내 주위를 맴돌았어요.
그리고 나는 그 모든 사건과 사연들이 오늘 이렇게 당신과 내가 만나도록 인도해 주는 필연적인 코스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5000년전 우리가 별에서 헤어졌다 다시 지구에서 만난 것처럼...

그토록 세찬 주위의 반대에도 나는 당신을 따랐고, 당신을 잃고 난 뒤 역시 끈질겼던 재혼을 끝내 물리친 일들...
객관적으로 보자면 정말 당신이 그리 대단할 것도 없고, 20대 중반에 청상과부가 된 나로서는 재혼을 한다 한들 당신한테 그리 미안할 것도 없었죠. 그 객관적 기준으로 보면 당신보다 더 나은 남자를 만날기회도 많이 있었구요.
꼭 재혼을 않더라도 애인을 두거나 돈과 몸만 노리는 제비족을 만날 수도 있었죠. 내 주위에서도 그런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는 다시 만나니까. 당신이 다시 찾아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민수는 또 어떤가요? 그 애는 그전에 에미한테 이상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었어요. 나 역시 그랬고...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가 있다 한들 결코 에미 몸 위에 올라 올 아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난생 처음 술에 취하며 돌변해서 에미를 눕히고, 그 부담을 못 이겨 6일식이나 길거리를 헤맨 일은, 그리고 끝내 이렇게 상피를 게속하게 된 것은 결국 모두가 당신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밖에 다른 무슨 말로 설명할 수가 있겠어요?
요즘 자주 나타났던 당신의 그 애매한 영상, 나의 확신을 받지 못하면 그대로 사라져 버리거나 민수와 겹쳤던 당신의 영상은 바로 나에게 그것을 설명하려는 것인데 나는 미처 깨닫지를 못 했군요.
올가즘을 느끼고서야 알아 차리다니 내 머리는 보지 보다 못한 돌멩이에요. 아니, 이런 차이는 이 기적같은 일을 이성이 아니라 감정으로 받아 들이라는 교훈 같기도 합니다.

여보, 당신이나 나나 다 무신론자며 더욱이 신비주의자도 아니예요.
운명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 윤회가 정말 어떻게 돌아 가는 것인지, 인연이 어떤 식으로 맺어지고 끊어 지는지도 나는 잘 몰라요.
다중인격이니, 토플갱어니, 동일시니, 환생이니, 유체이달이니,...과학과 신비가 적당히 짬뽕된 어려운 용어들도 나는 그것을 믿거나 이해하려 한적이 없었어요.
나는 오히려 현실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현실에 닥치고 부딪치는 것들을 계산을 해보거나 속셈을 차린다며 피하지 않고, 그대로 다 받아 들였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이 기적을 믿어야죠. 당신도 믿고 인정해야죠.
내가 당신의 운명론을 마침내 믿고 인정했듯,..
솔직히 5000년전 별나라를 들썩이는 당신의 운명론은 날탕이예요. 그래도 나는 믿고 당신을 따랐죠.
이제는 당신이 내 말을 믿고 다시는 떠나지 마세요. 또 10여년간 나를 팽개쳤던 보상으로 나를 더욱 뜨겁게 사랑해 주세요.
나는 그 사랑을 받으려 지금껏 무덥 속 같은 생활을 해 온거에요. 또 이제 그 사랑을 받으려고 화려하게 부활한거예요.
오늘 감격에 겨워 내 수다가 너무 많았죠.
이제는 일기를 끝낼 때도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을래. 당신은 항상 내 주위에 있으니까.
그보다는 빨리 나를 안아 줘요. 지금도 보지는 얼얼하니까 그냥 꼬옥 안아주기만 해요.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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