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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皇天下] 제4장 천추제일가의 잠룡(3)




보름전.....

그날은 문인천운이 의절총본록에 있는 심허초본단(沈虛草本丹)을 제조하기 위해 절강성 북서쪽에 위치한 막간산으로 약초를 캐러 가는 날이었다. 몇가지 약초만 구비하면 완성을 보는 단계여서 약간은 들뜬 문인천운에게 반갑지 않은 동행자가 생겼으니 바로 문인미령이었다. 무공에만 관심이 있을 뿐 의술에는 관심조차 없던 그녀가 그날 따라 그를 따라 나서겠다고 졸랐던 것이었다. 내심 의아해 하면서도 이번 기회에 기초적 의술에 대해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행을 허락한 문인천운.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막간산 중턱 계록에 도착을 한것은 해가 중천에 떴을 때였다. 평상시에도 안개가 자주 끼어 은무곡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도착하자 문인천운은 약초를 캐기 위해 계곡 안쪽으로 들어갔다. 한참을 약초 캐는 작업을 하고 있던 중 갑작스런 비명소리에 문인천운은 흠짓 손을 놓았다.

" 악.....비켜!!!"

( 응? 미령의 음성인데? 무슨 일이지? )

비명소리가 나는 곳을 달려가자 그의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상황은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문인미령은 정신을 잃은듯 바닥에 널부러져 꼼짝을 하지 않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옆에는 족히 한 자는 되어 보이는 검은 뱀이 머리와 꼬리 부분이 두 동강이 난채 있었다. 재빨리 그녀에게 다가간 문인천운은 그녀 옆에 두 동강이 난 뱀을 보고서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내 뱉었다.

" 헉.....흑혈열화사(黑血熱花蛇)!....큰일이다...."

얼굴색이 바뀌며 그녀의 상세를 살펴보던 문인천운은 품속에서 자허신침(紫虛神針)을 꺼냈다. 뱀에게 물린 허벅지의 상처 부분은 이미 퉁퉁 부어 있었고 그녀의 피부색은 검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심각한 중독 증세라는 걸 알수 있었다. 몸에 꽉 맞는 그녀의 경장을 벗기기자 힘들어지자 문인천운 경장의 하의 부분을 쫘악 찢었다. 그리고는 상처 주위에 자허신침을 놓기 시작했다. 침을 놓자 그녀의 상처 부분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검은 액체들이 빠져 나왔다. 어느 정도 검은 액체들이 빠져 나오자 품속에서 금창약을 꺼내어 상처 주위에 바르기 시작하였다. 일각여가 흘렀으나 문인미령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자 문인천운은 자세히 그녀의 상세를 살폈다.


순간 그의 안색은 흑색이 되었다.

( 큰일이다.... 여독이 심장 근처까지 침투했구나. 외부로 뽑아내야 겠는데....응? 이 기운은 모지? )

상세를 살피고 있는 그의 손끝에 그녀의 내부에서 이상한 열기가 감지 되었다. 처음에는 아주 미세하여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점점 그 열기의 강도는 심해지고 있었다.

( 일단 여독을 외부로 유출을 시키고 열기는 한곳으로 몰아내야 겠다...그러자면.........음...)

잠시 생각을 하던 문인천운은 그녀의 유중(乳中), 유근(乳根), 승만(承滿) 세 혈도에 차허신침을 찔러 넣어 여독의 침투를 제어한 후 음교(陰交), 기해(氣海), 관원(關元) 세곳에도 자허신침을 찔러 넣었다.


잠시 후....그녀의 아랫쪽으로 붉은 열기가 내려가는 것이 보였다. 이제 그 열기를 외부로 뽑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어쩐 일인지 문인천운은 잠시 망설이는 듯 하였다. 그것도 잠시...... 문인천운은 문인미령의 하의중 남은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였다.

" 헉........"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돌려버리는 문인천운. 하의를 완전히 제거하자 그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의 친동생인 문인미령의 새하얀 속살과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무성한 숲으로 덮여 있는 그녀의 풋풋한 보지였다.
정체를 알수 없는 붉은 열기 때문인지 그녀의 보지는 아주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열기를 감당할수 없음인지 그녀의 보지는 파르르 파르르 움직이면서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의 친동생이라고는 하나, 생전 처음 접하는 여체의 모습에 문인천운은 자신의 심장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그가 당황을 하고 있는 사이..... 문인미령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 아......아흑......뜨거워....아.......흑....."

그녀의 신음소리에 정신을 차린 문인천운은 결심을 굳힌듯 자허신침을 손에 잡았다. 그러나 자신의 손이 떨리고 있음을 그도 모르고 있었다.

( 음..여기서 실수를 하면 자칫 미령이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된다. 첨착하자........)

그가 자허신침을 그녀의 중극혈(中極穴)에 찔려 넣자, 갑자기 그녀의 몸이 용수철처럼 뛰어 올랐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에 꼳혀 있던 자허신침들이 우스스 뽑여져 나갔다. 이미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문인천운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그녀의 몸을 두 손으로 꽉 쥐어 잡았다. 자신의 몸으로 그녀의 배를 깔고 앉은 문인천운. 그리고는 그의 얼굴을 그녀의 하체쪽으로 숙였다. 두 손으로 그녀의 양 허벅지를 벌리자 무성한 숲 사이로 붉은 호수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피같이 붉은 액체들이 꾸역꾸역 흘러 내리고 있었다.

( 안돼.....흘러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그렇다면...)

그의 상체가 더욱 아래쪽으로 숙여지면서 그의 혀가 문인미령의 보지 위쪽을 서서히 빨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부드럽게 핥던 그의 혀는 점점 보지속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의 혀가 그녀의 보지살을 쑤시듯이 찔려대자 붉은 액체들은 빠르게 그녀의 보지 밖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인미령의 하체에 얼굴을 묻고 있는 문인천운은 문인미령의 얼굴색이 검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참을 자신의 동생인 문인미령의 보지를 핥고 빨던 문인천운은 그녀의 허벅지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자 놀라서 상체를 일으켰다. 자신의 동생이 정신을 차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동생을 바라본 문인천운은 놀랄수 밖에 없었다. 문인미령 ,그녀가 몸 전체가 검게 변하여 있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문인미령의 두 눈은 초점이 없이 흐려져 있었고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다. 숫컷의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었을까? 문인미령은 엄청난 힘으로 문인천운을 덮쳤다. 지푸라기처럼 뒤로 넘어진 문인천운. 충격을 맞은듯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반응에는 상관없이 문인미령은 문인천운의 입술을 찾았다.


 정신이 나가서 멍해있는 문인천운의 입속으로 문인미령의 혀가 뱀처럼 그의 입안을 휘젓고 있었다. 한손으로는 자신의 보지를 문지르고 다른 한손으로는 문인천운의 옷깃을 풀어헤치고 그의 유두를 만지고 있었다. 한참을 그의 입안에서 그를 농락하던 그녀의 혀가 점점 그의 하체쪽으로 내여오기 시작했다. 이미 문인천운의 상체는 벗겨져 있었고 문인미령의 두손은 그의 자지를 붙잡고 위 아래로 상하 운동을 하고 있었다. 문인천운의 하체를 향하던 그녀의 혀가 멈춘곳은 이미 커질대로 커져 핏줄이 붉거져 있는 그의 자지였다. 그의 자지를 바라보며 입술을 핥던 문인미령은 입에서 검은 액체를 그의 자지에 내뱉기 시작했다. 검은 액체는 문인천운의 자지에 닿자 마자 그의 체내로 흡수되었다.
 그러자 그때까지 정신이 나가서 멍하게 있던 문인천운의 행동이 돌변하였다. 입에서 괴소를 흘리는 문인천운은 문인 미령을 밀처내더니 그녀의 양 발목을 잡아당기면서 그녀의 위로 엎어졌다.

" 크크크............"

그리고는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동시에 자신은 그녀의 보지를 강하게 빨기 시작하였다. 문인미령 역시 문인천운이 자신의 보지를 빨자 더욱더 그의 얼굴을 향해 자신의 보지를 밀었다. 마치 그의 얼굴을 집어 삼킬듯 양 다리를 힘껏 벌리고 요분질을 하던 문인미령은 자신의 입안 천정을 탁탁 치고 있는 그의 자지를 혀로 돌돌 말면서 입술로 살짝 살짝 깨물어 갔다.

" 쩝..쩝.......후루룩.......쭙..."
" 흡..흡..흡.........."

서로의 자지와 보지를 빠는 두 남녀......두 남녀의 주위로 검은 기운이 커다란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한마리의 검은 용을 보는듯 하였다. 검은 기운이 강해짐에 따라 점점 그들의 행위도 거칠어 지고 있었다.


  어느덧 문인천운은 그녀의 입에서 그의 자지를 빼더니 자리를 바꾸어 그녀의 보지쪽으로 그의 자기를 갖다 대었다. 그녀의 허벅지가 귀찮은듯 그는 그녀의 양 발목을 잡고 좌우로 크게 벌렸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검은 액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고 문인천운은 본능적으로그 검은 액체를 자신의 자지에 바르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자신의 거대해진 자지를 그녀의 보지속으로 밀어 넣기 위해 뒤로 조금 이동한 문인천운은 강하게 앞으로 자신의 몸을 이동시켰다. 그 순간....

" 픽! "
" 크악!!!.........크......으......카..악.."

문인미령의 몸에서 뽑여져 나온 자의신침... 그 자의신침이 문인천운의 양쪽 무릎에 3개씩 찔려져 버렸다. 침이 그의 무릎에 꼳이자 문인천운의 입에서는 괴상한 소리와 함케 검은 액체들이 꾸역 꾸역 흘러내렸다.
그리고 문인천운이 검은 액체를 토해 내자 문인미령의 입에서도 괴상한 소리와 함께 검은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동시에 두 남녀를 감싸던 검은 기운 역시 스르르르 사라져 버렸다.

" 쿵! "

문인천운은 뒤로 넘어져 갔고, 문인미령은 고개를 옆으로 떨군채 움직일줄 몰랐다.


한식경후......

무릎이 깨질듯한 아픔에 정신을 차린 문인천운은 자신이 벌거숭이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는 의아해 했다. 자신의 양 무릎에 자의신침이 꼿혀있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살레살래 저었다. 더욱이 자신이 여동생의 젖가슴과 보지는 누군가에 의해 마음껏 유린된듯 멍이 들어 있었고 침과 애액으로 뒤덤벅이 되어 있었다.

( 으.....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머리가 깨질듯 하구나....으.......그리고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된거지?....설마............내가?.....................)

잠시 멍하게 있던 문인천운은 주변 상황을 보면서 곧 지금까지의 상황을 유추할수 있었다.

( 이..이런..말도 않되는 일이...내가 미령이와 무슨짓을 한거지....으.....)

그런 그의 귓가에 문인미령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 악....이게 어떻게 된거에요? 헉..설마 오라버니가?.....흑흑흑....흑흑흑.."
" 미..미령아..그게...사실은...."

말을 더듬으며 그 동안의 일을 설명하는 문인천운은 어쩔줄을 몰라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 문인미령이 진정을 하자 문인천운은 그녀를 어루고 달래서 간신히 이번일을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설득하고는 세가로 돌아왔다. 그런 그에게 문인미령은 한가지 약속을 요구하였던 것이었다.

" 오라버니..나중에 제 요구 한가지는 꼭 들어주셔야 해요...아시겠죠? 그 어떤 일이라도 꼭....."

이미 자책감으로 가득차 있던 문인천운으로써는 거절할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다행이도 세가로 돌아온 문인미령은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여 문인천운으로 하여금 조금이나 안심하도록 하였던 것이었다............................................





( 음....혜매에게는 미안하지만 비밀로 해야 겠어.......미안하오 ..혜매.....)

그런 문인천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용수혜는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속삭였다.

" 저.........가가........사랑해요....."
" 혜매..나 역시 그대를 사랑하오...."

그녀가 그의 품속으로 파고 들자 문인천운은 살며시 그녀의 둔부를 쥐었다. 탄력있고 부드러운 그녀의 둔부를 어루만지자 순간 문인천운의 뇌리속에 자신의 동생인 문인미령의 뜨거운 몸이 생각이 났다. 그러자 , 그의 자지는 급속도로 팽창을 하였다. 마치 자신이 지금 문인미령을 안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자 그의 자지는 이미 한번의 파정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핏줄을 세우며 뜨거워졌다. 그의 가슴품에 안겨있던 모용수혜는 자신의 눈앞에서 문인천운의 자지가 거대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자 다시 몸이 뜨거워져 갔다.

( 어머...이게 ...가가의 그것이구나....아...너무 멋져................갖고 싶어....가가의 뜨거운 것을.....)

문인천운 역시 모용수혜가 흥분함을 느꼈는지 그녀의 입술을 헤집고 그의 혀를 집어 넣었다. 왼손으로 모용수혜의 오른손을 잡은 문인천운은 그녀의 손을 이끌어 이미 거대해질대로 거대해진 그의 자지를 쥐게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모용수혜는 그녀의 작은 손으로 그의 자지를 꽉 쥐고서는 위아래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남녀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나갔다............................................................... 







                       ★              ★              ★                 ★                  ★ 


축시를 조금 지난 시간.
문인천운과 모용수혜가 한낮의 정사로 인해 이미 잠이 들어있는 문인세가의 친심원.
한 인영이 주위를 살피더니 재빠르게 세가의 담을 넘어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문인세가에서 3~4 여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암자.

세명암(世明巖)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이미 오래동안 찾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내부에는 먼지가 가득하였다. 처마의 귀퉁이는 오랜 세월의 풍파를 보여주듯 삵아 있었다.
세정암으로 한 인영이 다가오고 있었다. 문인세가에서 빠져나왔던 바로 그 인영이었다.주위를 살피던 인영은 세정암 암자앞에서 부족한 뒤 암자를 항해 나직한 목소리로 외쳤다.

" 속하 암영일호(暗影一號)입니다. "

그러자 암자 안에서 남녀를 구분할수 없는 괴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미행한 자는 없겠지? "
" 네."
" 보고하라."

냉기가 펄펄 흐르는 말투에 암자앞에 부복한 인물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 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주빙을 비롯한 세가의 여인들은 물론이고 문인천운 역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

그러자 암자 안에서 냉소가 흘러나왔다.

" 흥! 그 따위를 보고라고 하는 것이냐 지금? "
" 죄..죄송합니다. 세가에서 속하의 신분이 미천한 관계로....."
" 시끄럽다! 그보다 문인미금과 그 물건에 대해서는 조사 했겠지? "
" 네... 문인미금은 작년 여름에 보타산(普陀山)의 관음신녀에게 무공 수련을 받으러 간것이 확실하며 세가에는 올 중양절이 되야 올듯 합니다. 그리고 전주께서 말씀하신 것은 아직....."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암자 안에서 음유한 푸른빛의 강기가 쏟아져 나왔다. 강기는 부복한 인영의 왼쪽 어깨를 정확하게 강타하였다.

" 윽......."
" 결론적으로 네가 알아낸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지? "

상당히 분노한 듯한 목소리에 부복한 인영, 암영일호는 더욱 고개를 숙였다. 강기에 강타당한 왼쪽 어깨에서 극심한 고통이 따르고 있었고, 자신에게 명령을 하고 있는 전주라는 자가 얼마나 냉정한지 잘 알고 있는 인영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 아..아닙니다. 속하가 설주빙의 방에서 한가지 알아낸것이 있습니다. 그녀가 누군가에게 보낸 서찰입니다. "

암영일호가 자신이 암기한 내용을 말하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 음..그래? 알았다. 상부에 보고하도록 하지. 넌 돌아가서 그 물건의 행방이나 단서를 찾도록 해라. 그리고 문인천운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시하도록."
" 네."

암영일호가 사라지자 암자안에서 알수 없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 휴........당신을.......어떻게 해야할지..나도 잘 모르겠어요......우리가 이런 관계가 아니였다면..........휴...."


잠시 후..... 암자안에서 한 인영이 허공으로 치솟았다. 그것은 절정고수가 아니면 흉내조차 낼수 없다는 부신약영(浮身掠影)의 경공이었다.



                         ★            ★            ★            ★               ★


3일후..............

조사동 안.

세가의 사람들과 모용수혜의 걱정어린 눈빛을 뒤로 하고 조사동으로 들어온 문인천운.
역대 가주들만이 들어올수 있다는 조사동은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 규모가 작았다. 천연동굴을 개조하여 사용한듯 조사동안은 단단한 암반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조사동안에는 [雜], [醫], [機], [藥],[武]의 다섯개의 서고가 있었고 돌침상과 선조들의 위패들이 모셔져 있었다.

"음..막상 들어오기는 했는데...이제부터 무얼 어떻게 한다....."

잠시 막막해 하던 문인천운은 [醫]라고 이름 붙여진 서고쪽으로 다가섰다. 이미 세가에 의술을 대성한 문인천운이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세가 안의 의술이었고 지금 그가 접하고 있는건 역대 가주들만이 익힐수 있는 의술이었다.

( 이 서고에 과연 나의 신체에 대한 비밀을 풀수 있는 실마리가 있을까? 하여간 읽어보자...)



삼주야가 지난 후...

약간은 초췌해진 모습으로 침상에 앉아 있는 문인천운의 얼굴에는 허탈감이 배어 있었다. 그런 그의 옆에는 [의]라고 써있던 서고의 책중 절반 정도가 쌓여져 있었다.

"후후후....역시 헛수고였어.....후후.....이렇게 끝나는 것이였군....후후..."

허탈한 심정으로 자조적 웃음을 짓던 문인천운. 그는 침상에 벌러덩 누웠다.

" 어차피 조사동의 문은 3개월이 지나야 열린다...그 동안 여기서 휴식이나 취해야 겠다..후후..인생이란 어차피 공수레 공수거인것을...후후.."

그렇게 자조적 읇조림을 하던 문인천운이 침상의 천정을 바라보았다. 구지 천정을 봐야 겠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팔배개를 하고 있던 그의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는 행위였다. 그런데..... 이미 생사에 대한 고뇌를 초월했기 때문이었을까? 그 동안은 아무렇지도 않게 보았던 침상의 천정에서 문인천운은 이상한 흐름을 볼수 있었다. 자신이 누워 있는 침상의 머리쪽을 중심으로 아주 미세하게 하늘의 천문도가 세겨져 있는 것을 알수 있었다.

" 응? 이게 모지? 며칠전에는 볼수 없던 것인데? 무엇일까? "

그가 벌떡 일어나서 천장을 항해 고개를 올리자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았다.

" 응? 내가 헛것을 본건가? ....아니야...혹시..?"

무언가를 짐작했다는 듯 문인천운은 다시 침상에 누웠다. 조금전에 자신이 누웠던 그 자리에 누운 문인천운은 눈을 반개한 채로 천정을 올려다 보았다. 그렇게 한식경을 천정을 응시하던 문인천운은 갑자기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조사동에 놓여있던 서고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마치 실성한 사람을 보는듯 한 그의 행동. 그러나 그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할뿐이었다.
문인천운이 마지막 [무]의 서고를 뒤로 한치 정도 밀어내자 조금전까지 자신이 누워 있던 침상이 밑으로 쑥....꺼지면서 계단이 나타났다.

" 역시....그렇군. 이곳은 진짜 조사동이 아니였어...그래..진짜 조사동은 저 아래에 있구나..."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문인천운은 재빨리 침상이 사라지면서 나타난 계단으로 내려갔다.


문인천운이 계단으로 내려가고 한식경이 흘렀을까...... 조사동에 한 인영이 나타났다. 새하얀 백의를 걸친 미인이였다. 몸에 걸친 백의 경장은 그녀의 몸에 찰싹 달라붙어 그녀의 굴곡선을 한눈에 알수 있게 하였다. 늘씬하다 못해 약간은 마른듯한 체형의 백의 미녀.그러나 유독 그녀의 젓가슴만큼은 다른 여인보다 상당히 커보였다. 옷을 찟고 나올꺼만 같아서 위태로와 보이는 젖가슴은 전신에 범접할수 없는 은은한 고귀함이 배어 있는 그녀의 모습과 상반된 매력을 표출하고 있었다. 18~20세 정도가 되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문인천운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면이 있었다.

"아..천운이가 드디어 조사동에 들어가는구나...그렇다면 어머니께서 당부하신 서찰을 전할때가 왔구나...천운아...일여년만에 널 보는구나...이제..우리는 한몸이 되야한다는걸 너는 알고 있니? 난 이날이 오기만을 쭉 기다려 왔어....넌 모를꺼야. 내가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는지......"

그녀의 눈빛은 기대감과 흥분감 그리고 알수 없는 야릇함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말을 마친 백의 미녀는 문인천운이 들어간 계단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침상은 원위치로 돌아왔다. 방금 전의 일이 일어났다는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채 그렇게 조사동의 침대는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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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veduke 입니다. ^^;;


오늘도 약속대로 글을 올렸습니다.  역시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힘들군요.ㅜ.ㅜ 오늘 사용된 혈도나 지명은 역시 제가 앞서 말한것 처럼 실제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정사 부분에 대한 글이 미흡한 점을 이 자릴 빌어 사과드립니다. 아직은 네이버3의 초보작가인 저로써는 필력이 딸려서 힘이 드네요.... 차차 나아지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졸작이나마 제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당.^__^


혹시 의문점이나 이해가 잘 않되는 분이 계시면 저에게 로컬 메일 보내세용...ㅎㅎㅎ


금요일에 올라올 제 5장 잠룡위천룡(潛龍爲天龍)(1) 에는 드뎌..근친이 나옵니당...기대해 주세요.


참..오늘 이 글씨 크기 너무 작은가요? 그럼 다시 원상 복귀 하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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