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독행기- 사무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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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린전
사모의 황홀한 뒷모습을 훔쳐보며 사무린이 들어간곳은 그의 사부가 있는 장문인이실었다
무린은 자신의 앞에 앉아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있는 사부에게 고개숙여 포권했다
"사부님,오늘 연공을 끝냈습니다"
"음.....그래,고생했구나.그래 이제 성취는 어느정도이냐?"
"예,아직 제자가 아둔하여 신공의 약 육성가량밖에는......."
"음......그래,오늘은 이만 쉬도록해라"
"예,사부님."
사무린은 사부와 사모에게 인사를 드리고 그 방을 빠져 나왔다
무린이 나간후 그의 사부는 아까의 대화를 잠시 생각했다
단순한 대화였으나 사무린의 성취는 놀라운 정도였다
곤륜파에서 아직 그들의 신공을 팔성이상 성취한 인물이 없었다
그런데 무린은 벌써 약관(20세)도 안된 나이에 육성이나 이룬것이다
(음......역시 곤륜의 모든것이 저 아이의 어깨에 걸린것이야..허허
이제 그것을 저 아이에게 주어도 될것 같구나......)
내심 기분이 좋은 그는 자신의 부인을 바라보았다
"허허.....여보 무린이가 참 잘해주고 있는것 같지 않소?"
"예,저 아이는 정말 무공의 귀재예요.우리 곤륜은 저 아이에 의해
빛을 발할거예요.호호"
"하하하.........그래,이제 저아이에게 무언가 준비를 해줘야 할것 같군.
여보,내 오늘 성안에 좀 다녀와야겠소."
"무슨.........?"
"아아...그저 린아를 위한 작은 선물이라오......오늘은 미안하지만
독수공방하셔야겠소.하하하........"
"예..알겠어요.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하하....걱정 마시오 내 다녀오리다"
곤륜상인이 밖으로 향하자 하수영의 눈가에 무언가 기이한 눈빛이 흘렀다
"아아~~오늘 린아에게 모든걸........그래 오늘이 기회야
이제 그 때가 온거야 그이가 없을때 린아에게 모든 사실을 밝혀야겠지
휴우~~......그이에겐 곤륜의 영광이 먼저지만.......
나와 린아에게는 그보다 더 중한 일이 있어......"
"그리고 오늘이 그가 정한 날이기도하고.........
그가 린아를 만나기 전에 린아에게 모든것을 알려 주어야한다
그러나 그 때가 위험하기도 하다
잘해내야해.......자칫 잘 못하면 린아는 영원히 세상의 저주를 받고 말아"
그리고 무언가 결심한듯한 눈빛.......
무언가 강렬한 눈빛이 그녀의 눈가에 흐르고 있었다
(그래.....린아는 충분히 자격이 있어.그 아이라면 가능해
우리 가문의 영광도 그 아이가 찾아줄거야.그 아이만이....호호호...)
자신의 제자의 늠름한 모습이 너무도 좋았다
이제 다시 세상이 대곤륜의 이름을 상기하리라
멸문지화에서 이제 다시 세상을 떨쳐울리리라..
허나 그보다 자신에게 더욱 중요한것은 가문의 복수였다
(이제 린아에게 밝히리라.나의 비밀과 린아의 비밀을........
그리고 함께.......그이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할수 없어....)
"빨리 준비를 하자......늦으면 천추의 한을 남기게 돼......"
방을 나온 무린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수욕을 한후 하루의 피곤을
풀며 침상에 누워 책을 보고 있었다
그 책은 사모님이 예전부터 언젠가 한번은 꼭 읽어보라고한 서책이었다
매우 중한일때문이라며...........
"음.........괴이지리서라.......
이야,세상에 정말 이런 괴물들이 존재할까?
이게 만독철갑룡,음.......이건 사두독혈망?......"
지금 그가 보고있는 서책은 세상의 괴이한 생물들을 나열해 놓은 서책이었다
-괴이지리서
누가, 언제, 왜,저술한것인지는 모르나 범인들마저 알고있는 유면한 서책으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괴물,또는 괴이한 지형들이 적혀 있었다
"오호~~이 만년혈망은 ....머?이게 만년을 살고 용으로 하늘로 승천한다구?
이런 물고기가?.......하하하..재미있구나.....하하하........"
(음......근데 왜 사부는 이런 허무맹랑한 서책을 읽으라고 내 방에
갖다 놓으셨을까?이 책의 내용이 사실인가?.......에이 설마......)
"응?이건 또 뭐야?....흡혈귀?
그러니까 서역에서 유명한 괴물로 피를 빨아먹고 햋빛을 무서워하는
괴물이구 변신능력이 있다? 그리고 어떤 종류는 햋빛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구?
으음..........."
................................
"나중에 한번 잡아봐서 확인을 해봐야지.하하하......"
아주 재미있는 책을 접했다는 생각이 들은 무린은 너무도 즐거웠다
그리고 그 책을 조금 더 읽던 그는 잠이 들도 말았다
괴물들과 싸우는 자신의 멋진 모습을 생각하며........
그러나 사무린은 자신의 위험을 알지 못했다
그가 그 책의 내용을 무시하고 믿지 않은 결과가 어떤것인지를.........
곤륜파의 몇 안되는 건물중 그나마 가장 큰 건물의 창이 열렸다
이 곳이 곤륜파의 장문인의 거처인 곳 이었다
사무린의 사모 하수영은 지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수심에 가득찬 얼굴로..........
"휴~~이제야 모든 준비가 되었다...
이제 린아도 다 컸으니..........
이제 그 아이에게 모든것을 말해주어야겠지............
린아가 감당할수 있을까?.....자신이 왜 고아가 되었고
그 흉수가 누구인지 알면...........아아~~하늘이 그 아이에게 너무도
심한 시련을 주는구나......."
"그래도 무린이가 이만큼 훌륭히 자라주어 다행이구나
처음 곤륜에 놓고 올때는.......아,시간이....."
그녀는 알수없는 소리를하며 방문을 열고 나섰다
그녀는 어디를 가는걸까?
그리고 그녀의 혼자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잠을 자던 사무린은 잠결에 누군가 자신의 방안에 자신말고 누군가의
숨결이 느껴지자 흠칫 놀랐다
그러나 눈을 뜨지는 않고 상대방의 기를 가늠해 보았다
(음.....누구인가?이시간에 나를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나에게 위해를 끼칠 인물로 보이지는 않는데......)
사실 그 상대방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면 무수히 기회가 많았음을 인정해야했다
상대방이 자신은 상대도 안되는 고수라는게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런데 그자는
자신이 자는데 들어와 가만히 탁자에 앉아 마치 자신이 깨기를 기다리는것 같았다
무링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고민할때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침상에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자신을 찌르는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피부에 느껴졌다
"음.........이 아이가........."
그의 짧은 독백이 들리자 무린의 몸이 흠칫했다
"일어났음을 알고 있다 어서 눈을 뜨거라....."
그 소리에 무린의 눈이 떠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에 침입한자를 바라보았다
흑의에 복면마저 하고있는 왠지 눅눅한 밤의 느낌을 풍기고 있는
생경한 느낌의 인물이었다
그를 자세히 살펴본 무린은 자리에서 일어나려했으나 왠지 몸이 움직이지
않음을 느끼고는 등뒤에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흠....움직이지 않아도 돼....내가 그리 했으니....
그리고 넌 내 말을 자세히 들어야한다.너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니
난 그저 이야기만 하고 이 자리를 떠날것이다
그러니 걱정 말고 맘을 편히 하거라......."
중년으로 느껴지는 저음의 목소리가 무린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는 자신에게 해를 끼칠 위인으로는 보이지 안았기 때문이기도했다
마치 자신의 친인같은 그런 분위기를 가진 저 인물이 왠지 편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왠지 믿음을 불러 일으켰다
잠시 침묵이 흐른뒤 그 인물이 입을 떼었다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음......우선 너는 자신이 고아라고 알고 있겠지?
허나 그건 틀리단다...... 지금 너의 어머님이 살아계신다는 말이다"
"헉!"
"그래 너도 놀라겠지....그리고 믿기 힘들게야.......
하지만 이건 사실이란다......넌 고아가 아니고 아주 뛰어난 가문의
장자란다.."
그의 말은 아주 짧은 말들이었지만 사무린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내가 고아가 아니라고?그리고 훌륭한 가문의 아이라고?
아아~~이건.........이건...........이 이야기를 믿어야 하는가?)
"그래,무척이나 너에게 하기 힘든 말이지만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도록 해라.그리고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얘기하지
말기를 바란다.이건 너의 목숨과 무림의 아주 중요한 관계가 있으니까"
그리고 시작된 그의 이야기.............
약 15년전,강호에 약선문이라는 의술에 뛰어난 이들이 모인
하나의 단체가 있었다
약선문의 문주는 덕이 많아 돈이 없는 환자들도 손수 치료하고
그들이 떠날때에는 약간의 돈이라도 쥐어 보내는 그런 위인이었다
항간에는 그가 화타의 진전을 이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학인되지는 않았고
그저 뛰어난 의술로 세상에 선을 행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세상에 다시 없을
성인으로 여겨 그에게 약선성인이라 부르며 존경을 표했다
강호의 정파 사파 할것 없이 모두를 아울러 치료를 해주니 강호의
삼류검객 조차도 그의 덕을 칭송했다
언제부터인가......약선문은 강호에서 상호 불가침의 성역이 되어있었다
그러던 약선문이....................멸문을 당했다
어느날 밤에,그것도 아무런 흔적도 없이............
약선문에서 살아난 이가 없었으며,그 자리에서는 풀한포기 없었다
흉수가 누구인지도,왜 이런 살겁을 저질렀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15년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무린이 침묵을 깼다
"그럼.......제가 약선문의 생존자란 말입니까?"
"그렇단다.네가 약선문의 유일....아니 단 두명뿐인 생존자이지"
"그럼,어머니는........?"
"글쎄.......내가 약 10년전에 살아있다는것을 확인했다만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는 모르십니까?"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누워있던 무린이 실망의 표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왠지 가슴이 따스해지는 감정이 들자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고아를 벗어난것만도 감사해야겠지..........살아 계신다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거늘 이젠 너무도 욕심이 많아졌구나...내가
..........그런데......?)
"헌데 죄송하지만 어르신은 누구입니까?"
"허허....이제서야 그걸 묻는게냐?......"
"죄송합니다,제가 워낙 경황이 없다보니......."
"그래,너를 탓하는게 아니란다.음.........난 그저 너희 아버지를 존경하는
한 강호인일 뿐이다.너희 가문이 살겁을 당한 후에 너무도 안타까워
나름대로 사건을 파헤쳐본 일개 강호의 늙은이 일뿐이야"
그의 음성이 왠지 변성된것 같았지만 그가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그리고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는 이런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 고마운 사람이리라.....
"또,너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가 있단다"
"무슨.....?"
잠시 침묵이 흐른다............
"아니다.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자꾸나...."
"..............."
"..........."
"........"
"단지.........너의 사부는 괜찮지만 너의 사모를 조심하거라 "
"예.....?"
"그 여자를 믿지 말라는 말이다"
"왜 .....?"
"그 여자가 너의 가문이 멸망한 일과 무슨 관련이 있을게야........
아직은 .......그래........분명 관계가 있어.......그러니
그 여자를 대할때 조심하거라......."
이때 누군가 사무린의 방으로 다가오는 기척이 그에게 느껴졌다
"흐음.....절대 나를 만난것을 비밀로 하고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들을 해서는
않된다 알겠느냐?
"예..."
"내 언제 다시 널 만나게 될게야.그러니 이만 헤어지자꾸나
조심하거라......."
이 말을 끝으로 그가 갑자기 꺼지듯 사라졌다
아무런 기척을 남기지 않고......
무척이나 뛰어난 무공실력이었다
그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던 사무린은 문득 자신의 방앞에 그림자가 어른거림을 보았다
"흐흠......거기 누구요?"
"호호.....린아가 아직 잠이 들지 않았구나"
"아,사모님......"
아~~~~~~~~~~~~~~~~~~~~~~~~~~~~~~~~~~~~~~~
이런 짧은 작업도 독수리인 저에게는 벅차군요^^
다시 올릴 그날이 넌 멀게 느껴져요
그래두 응원해 주시는 님들 격려에 힘을 내지요^^
하찮은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님들 감사드립니다
▶[열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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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오늘 연공을 끝냈습니다"
"음.....그래,고생했구나.그래 이제 성취는 어느정도이냐?"
"예,아직 제자가 아둔하여 신공의 약 육성가량밖에는......."
"음......그래,오늘은 이만 쉬도록해라"
"예,사부님."
사무린은 사부와 사모에게 인사를 드리고 그 방을 빠져 나왔다
무린이 나간후 그의 사부는 아까의 대화를 잠시 생각했다
단순한 대화였으나 사무린의 성취는 놀라운 정도였다
곤륜파에서 아직 그들의 신공을 팔성이상 성취한 인물이 없었다
그런데 무린은 벌써 약관(20세)도 안된 나이에 육성이나 이룬것이다
(음......역시 곤륜의 모든것이 저 아이의 어깨에 걸린것이야..허허
이제 그것을 저 아이에게 주어도 될것 같구나......)
내심 기분이 좋은 그는 자신의 부인을 바라보았다
"허허.....여보 무린이가 참 잘해주고 있는것 같지 않소?"
"예,저 아이는 정말 무공의 귀재예요.우리 곤륜은 저 아이에 의해
빛을 발할거예요.호호"
"하하하.........그래,이제 저아이에게 무언가 준비를 해줘야 할것 같군.
여보,내 오늘 성안에 좀 다녀와야겠소."
"무슨.........?"
"아아...그저 린아를 위한 작은 선물이라오......오늘은 미안하지만
독수공방하셔야겠소.하하하........"
"예..알겠어요.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하하....걱정 마시오 내 다녀오리다"
곤륜상인이 밖으로 향하자 하수영의 눈가에 무언가 기이한 눈빛이 흘렀다
"아아~~오늘 린아에게 모든걸........그래 오늘이 기회야
이제 그 때가 온거야 그이가 없을때 린아에게 모든 사실을 밝혀야겠지
휴우~~......그이에겐 곤륜의 영광이 먼저지만.......
나와 린아에게는 그보다 더 중한 일이 있어......"
"그리고 오늘이 그가 정한 날이기도하고.........
그가 린아를 만나기 전에 린아에게 모든것을 알려 주어야한다
그러나 그 때가 위험하기도 하다
잘해내야해.......자칫 잘 못하면 린아는 영원히 세상의 저주를 받고 말아"
그리고 무언가 결심한듯한 눈빛.......
무언가 강렬한 눈빛이 그녀의 눈가에 흐르고 있었다
(그래.....린아는 충분히 자격이 있어.그 아이라면 가능해
우리 가문의 영광도 그 아이가 찾아줄거야.그 아이만이....호호호...)
자신의 제자의 늠름한 모습이 너무도 좋았다
이제 다시 세상이 대곤륜의 이름을 상기하리라
멸문지화에서 이제 다시 세상을 떨쳐울리리라..
허나 그보다 자신에게 더욱 중요한것은 가문의 복수였다
(이제 린아에게 밝히리라.나의 비밀과 린아의 비밀을........
그리고 함께.......그이에겐 미안하지만 이건 할수 없어....)
"빨리 준비를 하자......늦으면 천추의 한을 남기게 돼......"
방을 나온 무린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수욕을 한후 하루의 피곤을
풀며 침상에 누워 책을 보고 있었다
그 책은 사모님이 예전부터 언젠가 한번은 꼭 읽어보라고한 서책이었다
매우 중한일때문이라며...........
"음.........괴이지리서라.......
이야,세상에 정말 이런 괴물들이 존재할까?
이게 만독철갑룡,음.......이건 사두독혈망?......"
지금 그가 보고있는 서책은 세상의 괴이한 생물들을 나열해 놓은 서책이었다
-괴이지리서
누가, 언제, 왜,저술한것인지는 모르나 범인들마저 알고있는 유면한 서책으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괴물,또는 괴이한 지형들이 적혀 있었다
"오호~~이 만년혈망은 ....머?이게 만년을 살고 용으로 하늘로 승천한다구?
이런 물고기가?.......하하하..재미있구나.....하하하........"
(음......근데 왜 사부는 이런 허무맹랑한 서책을 읽으라고 내 방에
갖다 놓으셨을까?이 책의 내용이 사실인가?.......에이 설마......)
"응?이건 또 뭐야?....흡혈귀?
그러니까 서역에서 유명한 괴물로 피를 빨아먹고 햋빛을 무서워하는
괴물이구 변신능력이 있다? 그리고 어떤 종류는 햋빛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구?
으음..........."
................................
"나중에 한번 잡아봐서 확인을 해봐야지.하하하......"
아주 재미있는 책을 접했다는 생각이 들은 무린은 너무도 즐거웠다
그리고 그 책을 조금 더 읽던 그는 잠이 들도 말았다
괴물들과 싸우는 자신의 멋진 모습을 생각하며........
그러나 사무린은 자신의 위험을 알지 못했다
그가 그 책의 내용을 무시하고 믿지 않은 결과가 어떤것인지를.........
곤륜파의 몇 안되는 건물중 그나마 가장 큰 건물의 창이 열렸다
이 곳이 곤륜파의 장문인의 거처인 곳 이었다
사무린의 사모 하수영은 지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수심에 가득찬 얼굴로..........
"휴~~이제야 모든 준비가 되었다...
이제 린아도 다 컸으니..........
이제 그 아이에게 모든것을 말해주어야겠지............
린아가 감당할수 있을까?.....자신이 왜 고아가 되었고
그 흉수가 누구인지 알면...........아아~~하늘이 그 아이에게 너무도
심한 시련을 주는구나......."
"그래도 무린이가 이만큼 훌륭히 자라주어 다행이구나
처음 곤륜에 놓고 올때는.......아,시간이....."
그녀는 알수없는 소리를하며 방문을 열고 나섰다
그녀는 어디를 가는걸까?
그리고 그녀의 혼자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잠을 자던 사무린은 잠결에 누군가 자신의 방안에 자신말고 누군가의
숨결이 느껴지자 흠칫 놀랐다
그러나 눈을 뜨지는 않고 상대방의 기를 가늠해 보았다
(음.....누구인가?이시간에 나를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나에게 위해를 끼칠 인물로 보이지는 않는데......)
사실 그 상대방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면 무수히 기회가 많았음을 인정해야했다
상대방이 자신은 상대도 안되는 고수라는게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런데 그자는
자신이 자는데 들어와 가만히 탁자에 앉아 마치 자신이 깨기를 기다리는것 같았다
무링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고민할때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침상에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자신을 찌르는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피부에 느껴졌다
"음.........이 아이가........."
그의 짧은 독백이 들리자 무린의 몸이 흠칫했다
"일어났음을 알고 있다 어서 눈을 뜨거라....."
그 소리에 무린의 눈이 떠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에 침입한자를 바라보았다
흑의에 복면마저 하고있는 왠지 눅눅한 밤의 느낌을 풍기고 있는
생경한 느낌의 인물이었다
그를 자세히 살펴본 무린은 자리에서 일어나려했으나 왠지 몸이 움직이지
않음을 느끼고는 등뒤에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흠....움직이지 않아도 돼....내가 그리 했으니....
그리고 넌 내 말을 자세히 들어야한다.너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니
난 그저 이야기만 하고 이 자리를 떠날것이다
그러니 걱정 말고 맘을 편히 하거라......."
중년으로 느껴지는 저음의 목소리가 무린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는 자신에게 해를 끼칠 위인으로는 보이지 안았기 때문이기도했다
마치 자신의 친인같은 그런 분위기를 가진 저 인물이 왠지 편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왠지 믿음을 불러 일으켰다
잠시 침묵이 흐른뒤 그 인물이 입을 떼었다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음......우선 너는 자신이 고아라고 알고 있겠지?
허나 그건 틀리단다...... 지금 너의 어머님이 살아계신다는 말이다"
"헉!"
"그래 너도 놀라겠지....그리고 믿기 힘들게야.......
하지만 이건 사실이란다......넌 고아가 아니고 아주 뛰어난 가문의
장자란다.."
그의 말은 아주 짧은 말들이었지만 사무린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내가 고아가 아니라고?그리고 훌륭한 가문의 아이라고?
아아~~이건.........이건...........이 이야기를 믿어야 하는가?)
"그래,무척이나 너에게 하기 힘든 말이지만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도록 해라.그리고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얘기하지
말기를 바란다.이건 너의 목숨과 무림의 아주 중요한 관계가 있으니까"
그리고 시작된 그의 이야기.............
약 15년전,강호에 약선문이라는 의술에 뛰어난 이들이 모인
하나의 단체가 있었다
약선문의 문주는 덕이 많아 돈이 없는 환자들도 손수 치료하고
그들이 떠날때에는 약간의 돈이라도 쥐어 보내는 그런 위인이었다
항간에는 그가 화타의 진전을 이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학인되지는 않았고
그저 뛰어난 의술로 세상에 선을 행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세상에 다시 없을
성인으로 여겨 그에게 약선성인이라 부르며 존경을 표했다
강호의 정파 사파 할것 없이 모두를 아울러 치료를 해주니 강호의
삼류검객 조차도 그의 덕을 칭송했다
언제부터인가......약선문은 강호에서 상호 불가침의 성역이 되어있었다
그러던 약선문이....................멸문을 당했다
어느날 밤에,그것도 아무런 흔적도 없이............
약선문에서 살아난 이가 없었으며,그 자리에서는 풀한포기 없었다
흉수가 누구인지도,왜 이런 살겁을 저질렀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15년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무린이 침묵을 깼다
"그럼.......제가 약선문의 생존자란 말입니까?"
"그렇단다.네가 약선문의 유일....아니 단 두명뿐인 생존자이지"
"그럼,어머니는........?"
"글쎄.......내가 약 10년전에 살아있다는것을 확인했다만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는 모르십니까?"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누워있던 무린이 실망의 표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왠지 가슴이 따스해지는 감정이 들자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고아를 벗어난것만도 감사해야겠지..........살아 계신다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거늘 이젠 너무도 욕심이 많아졌구나...내가
..........그런데......?)
"헌데 죄송하지만 어르신은 누구입니까?"
"허허....이제서야 그걸 묻는게냐?......"
"죄송합니다,제가 워낙 경황이 없다보니......."
"그래,너를 탓하는게 아니란다.음.........난 그저 너희 아버지를 존경하는
한 강호인일 뿐이다.너희 가문이 살겁을 당한 후에 너무도 안타까워
나름대로 사건을 파헤쳐본 일개 강호의 늙은이 일뿐이야"
그의 음성이 왠지 변성된것 같았지만 그가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그리고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는 이런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 고마운 사람이리라.....
"또,너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가 있단다"
"무슨.....?"
잠시 침묵이 흐른다............
"아니다.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자꾸나...."
"..............."
"..........."
"........"
"단지.........너의 사부는 괜찮지만 너의 사모를 조심하거라 "
"예.....?"
"그 여자를 믿지 말라는 말이다"
"왜 .....?"
"그 여자가 너의 가문이 멸망한 일과 무슨 관련이 있을게야........
아직은 .......그래........분명 관계가 있어.......그러니
그 여자를 대할때 조심하거라......."
이때 누군가 사무린의 방으로 다가오는 기척이 그에게 느껴졌다
"흐음.....절대 나를 만난것을 비밀로 하고 누구에게도 이 이야기들을 해서는
않된다 알겠느냐?
"예..."
"내 언제 다시 널 만나게 될게야.그러니 이만 헤어지자꾸나
조심하거라......."
이 말을 끝으로 그가 갑자기 꺼지듯 사라졌다
아무런 기척을 남기지 않고......
무척이나 뛰어난 무공실력이었다
그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던 사무린은 문득 자신의 방앞에 그림자가 어른거림을 보았다
"흐흠......거기 누구요?"
"호호.....린아가 아직 잠이 들지 않았구나"
"아,사모님......"
아~~~~~~~~~~~~~~~~~~~~~~~~~~~~~~~~~~~~~~~
이런 짧은 작업도 독수리인 저에게는 벅차군요^^
다시 올릴 그날이 넌 멀게 느껴져요
그래두 응원해 주시는 님들 격려에 힘을 내지요^^
하찮은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님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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