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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조선시대-어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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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잔잔하게 끌고 가려합니다.
재미없으시더라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글이 짧아서 죄송합니다.
한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없는 처지라서....
언제 현대까지 해낼지 흑... 흑...
그럼 즐감하시고 다시 한번 여러 작가님들의 왕성한 작품창작들을 보기 바랍니다.



그렇게 시간은 다시 흘러가고 있었다.
선홍은 확실히 부모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았다.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도 했지만 워낙 총기가 있었던터라 동네에서는 신동이라며 주변의 기대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고생하시는 아버지와 자신을 위해서 고향까지 버리시고 타지로 떠나가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선홍은 이를 악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어릴때 거지라며 심하게 놀리던 친구들도 그의 절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고 선홍의 주위에서는 똑똑한 선홍을 아까워하며 사위로 삼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선홍에게는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입신양명하여 관직에 오르는 큰 목표를 위해 매일을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방이 붙었다."
"한달후에 과거가 있다네."
그랬다.
기다리던 과거시험이 거행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그날을 위해 준비해온 선홍이었다.
서당의 동기들도 누가 뭐라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시험하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자신들의 집으로 총총히 돌아갔다.
하지만 선홍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어려운 살림에 한양까지의 여비도 문제지만 이제는 연로하신 아버지도 걱정이어서 였다.
무거운 발걸음을 끌며 집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밭일을 끝내시고 집에 들어계셨다.
선홍은 아버지에게 과거시험에 대해 아뢰었다.
"그래. 우리 가문도 이제 일어날때가 되었구나."
아버지는 조용히 일어나시면 장농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셨다.
조금만 보자기와 서첩한통...
"선홍아. 네가 쓸 여비다.
네 어미가 보내준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었다. 이날을 위해서...
그리고 이것은 이 아비가 네 어미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우리 가족을 위해 지난 십년간을 홀로 떨어져 고생해온 어머니를 네가 시험에 붙든 떨어지든 하늘의 뜻이지만 시험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꼭 만나 인사를 여쭤보고 이 편지를 전달해 주었으면 하구나."
선홍의 가슴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감... 감사합니다. 아버지."

다음날 선홍은 서당의 친구들과 한양길에 오르고 있었다.
아버지에게 따라오시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지만 아버지는 장에 호미를 바꿔야 한다며 장까지만 같이 동행하시겠다며 따라나서셨다.
친구들과 같이 걸으며 저만치 뒤따라 오시는 아버지...
그리고 장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선홍의 손을 꼭 잡고 굳게 다문 입술과 믿음으로 가득찬 눈길로 아들을 배웅했다.
멀어져가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선홍은 기필코 과거에 붙고 말리라하는 다짐을 굳게 다지고 있었다.
아버지와 헤어진후 선홍이 친구들과 마을 끝까지 왔을때 갑자기 선홍의 가장 친한 친구인 병철이 선홍의 어깨를 툭쳤다.
"선홍아. 저기 너희 아버님아니시냐."
"뭐. 어디. 어디에..."
그랬다.
아버지는 건너 산위에 먼저 당도해 선홍이 가는 길을 바라보고 계셨다.
선홍의 눈가에는 주르르 눈물이 흘러내려 가는것을 모르며 선홍을 등을 돌려 말없이 다시 길을 걸었다.

며칠을 그렇게 한양을 향해 걸어갔다.
산을 있으면 산을 넘고 개울이 있으면 개울을 지나고 밤이 되면 주막에서 호롱불을 키워 글을 읽어가며 그렇게 한양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충청도 쯤인가 어느 번성한 고을에 당도했다.
발에는 물집이 잡히고 얼굴은 햇빛에 타 검게 그을려져 있었다.
집에서는 공부만 해온 친구들로서는 이번 길이 상당히 고된 모양이었다.
선홍의 일행은 모두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었다.
아직 열다섯의 어린나이 였지만 모두가 돈이 있는 집안이다보니 친구들은 모두 장가도 가고 애까지 있는 친구놈도 있었다.
며칠을 독수공방하기에는 너무 젊디젊은 나이였다.
"우리 여기 하루 쉬었다 가자."
친구놈중 제일 먼저 장가를 간 병철이 엉뚱하게 여기서 하루를 쉬어가자고 나섰다.
"쉬긴 한양길이 바로 저기인데..."
"아니. 쉬긴 쉬는데 저기 보이는 기생집에서 말이야."
역시 친구놈들은 선홍의 말보다는 병철의 말에 더 공감하는듯 했다.
선홍은 억지로 친구들에게 떠밀려 빨아간 불빛의 대궐같은 기생집으로 끌려들어갔다.
친구놈들은 몇번의 경험이 있는듯 했지만 선홍은 불안하기만 했다.
처음이기도 했지만 넉넉치 못한 여비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에게 마치 배신이라도 하는듯한 죄책감 때문이었다.
방으로 들어온 선홍은 이 자리가 바늘방석 같기만 했다.
"걱정마라.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선홍이의 총각딱지를 떼어주기 위해 이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이 형님만 믿어. 다른걱정은 말고..."
병철은 선홍에게 눈을 찡긋하며 선홍의 어깨를 두르며 웃고 있었다.
기생집의 주인인듯한 중년여인이 들어와 한참을 떠들다 조금 지나자 몇명의 기생들이 들어오고 나이가 지긋한 중년부인이 가야금을 들고 방으로 들어섰다.
들어온 서너명의 기생들은 누가 뭐랄것도 없이 아름다웠다.
붉고 매끄러운 살결 색색깔의 저고리가 겹치면서 만들어내는 화사함.
선홍이 처음으로 느껴보는 화려함이었다.
하지만 가야금을 타고 있는 중년여인의 기품은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이 장소와는 웬지 어울리지 않은듯한 분위기...
은은하게 적셔오는 고고해 보이는 기품이 느껴졌다.
모두가 젊은 기녀와 같은 장미일 필요는 없었다.
그 중년여인은 한송이 고고한 국화인것도 같았고 청초한 백합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화려한 기녀들에게서 발견할수 없었던 내면의 심성이 겉으로 보여지는 듯 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선홍의 옆으로 앉은 기녀는 파헤쳐져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풍만해 보였고 육감적이었으며 난로에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일행들이 자리에 앉자 기다리고나 있었다는듯, 즉시 기녀들은 술을 내왔다.
어딘지 모르게 다들 육감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병철은 필요 이상 상냥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앞가슴이 깊이 패인 저고리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를 숙여 술을 선홍의 앞으로 내려 놓을 때 선홍의 기녀의 희고 풍만한 젖무덤이 아슬아슬하게 들여다 보였기 때문에 시선이 저절로 병철에게로 돌려졌다.
병철은 탐욕스런 눈초리로 기녀를 힐끔거리고 있었다.
병철은 필요이상 유쾌한 표정으로 크게 웃거나 크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옆의 친구들도 그때마다 여유있는 태도로 가끔 미소를 띠거나 고개를 끄덕여 주곤 했는데 아무래도 그 태도는 곁에 앉아 있는 기녀들을 몹시 의식하고 있는 듯한 태도 같아 보였다.
"그만좀 입 다물게.
남자가 좀 묵직하게 앉아 있을것이지."
선홍이 병철에게 진정한 친구로서 던지는 핀잔이었다.
"그런가. 내가 너무 가볍게 굴었는가."
병철은 약간 무안해 하는 표정으로 허허허 한 번 웃음을 던졌다.
그 웃음 속에는 자신이 친구에게 너무 가볍게 보였나 하는 부끄러움을 담고 있었다.
그렇게 얘기가 오고 가고 있던중 병철이 잠시 밖으로 소피를 본다며 나갔다.
하지만 병철을 소변을 보러간것이 아니었다.
병철은 주인을 만나고 있었다.
"자네. 내 친구중에 내가 제일 아끼는 친구가 있네.
하지만 그 친구 아직 총각딱지를 떼지도 못한 친구라...
자네. 여기 기생들중 특별히 추천할만한 기집이 있는가?
아까 보니 그 친구 가야금타는 여인을 한참 쳐다보던데....
하기사 처음이니 젊은것들 보다는 좀 보살려 줄수 있는 여자가 나을듯 한데...
어떠한가?"
"아... 아니됩니다.
그 여자는 몸을 파는 여자가 아니라놔서..."
"아니 기녀집에 몸을 파는 여자가 아니면 무어란 말인가.
내 구전은 넉넉하게 준비해 왔으니..."
"일단은 물어는 보겠지만...."
"그럼. 내 부탁함세.
자네만 믿네."
그리고 병철은 열냥은 됨직한 돈을 주인의 허리춤에 쥐어 주며 황급하게 친구들이 기다리는 방으로
돌아왔다.
한참을 그렇게 웃고 떠들며 한잔이 두잔이 돼고 세잔이 한병 두병 빈병들이 늘어가자 별안간 병철이 자리에게 일어섰다.
"이대로 밤늦게 까지 술이나 마실터인가. 이제 슬슬 잠이나 자러가세나."
"나... 난..."
"아.. 이 친구야.
걱정말게. 이 형님만 믿으라니까."
"하... 하지만..."
병철이 먼저 일어나며 주인에게 손짓했다.
"어이... 자네 방은 준비해 두었겠지."
"그... 그럼요."
"아. 그럼 난 가서 자네."
병철이 자신의 옆에 있던 기녀를 끼고 방을 나서버리자 나머지 친구들도 모두 기녀들을 끼고 자리를 떴다.
친구들이 사라지고 선홍과 중년여인만이 남은 방은 너무나 고요했다.


3편은 며칠걸릴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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