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살이9-처에게 현장을[마지막편]
처가살이9-처에게 현장을
창문빛으로 새어들어오는 달빛에 잠은 오지않고 우두커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난일들이 뇌리를 스쳐간다
마누라는 고단했는지 포악하게 딩굴며 이불을 걷어차 알몸이 다 보이도록 엎드려
자는 모습에 정이 떨어진다
처형의 사랑스런 애교를 생각하면 지금의 마누라는 나의 아내가 아니듯 싶다
오히려 머리 속에는 처형이 나의 아내이고 나의 이상형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아~~지금처형은 깊은 잠에 빠져있겠지
처음 관계할 때 좋아하던 모습이 그렇게 예쁘고 여자다운 매력으로 나를 황홀하게 해줘던
처형....나의 가슴은 숨막히도록 뛰었던 그 순간.....어느 여자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아보지
못한 그때........
잠도 오지 않는데 처형 방이나 엿볼까 이런 생각에 일어났지만 혹시 마누라가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누라를 안아보면서 마누라의 잠의 깊이를 알아보았다
역시 깊이 잠이 들어있다.
도독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방을 빠져나와 처형의 방문쪽을 보면서 동태를 살피며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입안을 축이고 있을때
처형 방 쪽에서 불빛이 보이더니 처형이 나오는걸 알았다
모르는 척 한 동안 물을 마시는 자세로 고개를 쳐들고 있을때 처형은 나의 뒤에서 두팔을 벌려 나를 안아버린다
한동안 그런 자세로 있던 처형은 나의 손을 이끌고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간다
처형도 잠을 못자고 뒤척이다 나의 인기척에 나온 모양이다
처형은 나에게 매달리며 침대로 딩굴며 나의 얼굴을 길게 내민 혀로 핡기 시작한다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것처럼 스물스물 거린다 간지럽기도 했다 허지만 참아야한다
이제는 나의 코 등을 삼키듯이 빨아 댄다 온통 처형의 침을 나의 얼굴을 바르면서
묘한 감정으로 치 닺는다
나도 모르게 처형의 목덜미를 잡고 문지르며 처형의 고운 살결에 도취되어 숨막히는
전야로 들어선 것이다
"아~~~~무척이나 기다렸는데....."
"그래도 집안에서는 삼가 해야해요 "
"허지만 우리 만나지도 꽤나 되었어요"
"자꾸만 겁이나요 "
"다음부터는 밖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늘 하루만........"
처형의 간절한 말에 온몸을 내 맏기다 싶이 누어만 있었다 처형이 적극적으로 매달리며
바지의 옷을 벗기고 자신의 가운을 벗어 사정없이 나의 가랑이에 올라타서는
쪼그리면서 삽입을 시도한다
이렇게 변하여진 처형의 모습이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서슴없는 행동.......발정난 암캐와 같은 처형 색욕에 어두어 물불을 가리지않는
그 모습에 많은걸 생각나게 한다
이런 시간이 얼마나 지탱할수 있을까
한참을 몸 위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온갖 자세로 욕구를 채우고 있는데
방문이 열리면서 마누라가 들어온 것이다
제일먼저 본 나는 이연 실색할수 밖에...........올것이 왔구나 .....알고 있어 단 말인가
잠을 자는척 했단 말인가....사전에 눈치라도 채고 시치미를 띠면서 현장을 잡으려고
했던가..... 아~~~이것이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처형을 두 팔로 뻗어 밀어 제치면서 이 순간을 모면하려는 듯 몸을 감추고 벽을 보며 돌라
버렸고 그제서야 처형은 자기 동생이 들어온걸 알고는 아연실색하며
이불속으로 얼굴을 감추었다 이런때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들어가야 할 입장이다
이런 이런 일이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앞이 캄캄하고 천지가 노랗고 번개불에 얻어
맞은 듯 나의 인생이 끝나는 것인가
"아니......세상에.......언니가......이럴수 있어......"
"아무리 험난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 언니가.........언니까지 이럴순......."
카랑 카랑한 목소리로 고막를 찟을듯한 소리가 귀전을 맴돌았다.
마누라의 그 심정이 오죽하였건만 분통이 터질듯한 처는 펄쩍 뛰면서
독기어린 얼굴로 말을 잊지못하고 있었다
어서 이 자리를 피하야 하겠다는 일렴으로 옷을 찿아 입으려 하지만 떨리는 손은
나의 손이 아닌 듯 제멋대로 움직인다
"세상 믿을사람 하나도 없군.......이건 말도 안돼......그래......언니가"
입가에 하얀 거품이 일어나고 분을 참지못한 처는 소리 소리 지르며 말을 잇지
못한다
그 소리에 장모님도 문 쪽에서 무슨일인가 하며 들어오셨다.
"왜이리 소란하냐"
"엄마 언니가 글쎄..........남편과 언니가 글쎄.... 으엉엉"
일은 점점 꼬여 커져만 가고 챙피함에 고개를 들지 못한 우리들은 벽 쪽으로 몸만을
감추려는 듯 부동자세로 있는 것이다
처는 엄마를 부둥켜 안았고 장모님은 처를 진정하라는 듯이 처의 등을 두두리며 처형과
나를 바라만 보시고 있는 것이다
장모님도 나를 나무라지도 못하고 자신에게도 연관되어 있는지라 조용히 눈짓으로
나가라는 듯 고개를 몇 번 저어본다
사실 장모님은 처형과 나의 관계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오늘 비로서 알게
된 것이다
사위와 장모사이도 처가 안다면 처는 그냥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만큼 순진하게
살아온 것이다 그런 처에게 이 현장을 들켜버렸으니 생각지도 않은 처는 너무도 어이없어
하는게 당연할게다
처형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흐느끼듯
눈물을 흘리고 고민에 빠져 있다
장모님과 사위가 성관계로 이어졌는데 장모님은 무순말을 할수있단 말인가
혼내 킬 수도 없고 그저 자신의 흐느껴 우는 딸의 등만을 두둘겨줄뿐.......
그런 사이 나는 방에서 나오고 이내 현관문을 열고 처가에서 나오고 말았다.
모든것이 끝나버린 이 시점에서 더 이상 버틸순 없어 마냥 차를 몰아 목적지도 없이
달렸다
지난일이 필림 돌아가듯 떠오르고 천하에 못된 놈이라 자처하며 후회해봐도
이제와서 그 무슨 소용 있겠는가 다만 한 두번의 만남으로 끝맺어야 할 것을
꼬리가 길게 하다보니 결과가 이렇게 되어 버린걸......
처가의 여자들과 밀어를 나눌 때는 좋았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한순간의 쾌락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지 그 누군가 알았을 것인가
아 이제는 어떻게 한담........
한없이 한없이 달리고 달렸다
인생의 종점이라도 온 것처럼 ..........
자매 관계인 처와 처형사이가 금이 갈테고 장모의 입장이 난처하게 누굴 두둔할수
없는 상황이고 가정이 풍지박살 나버린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쓰라렸다.
누굴 원망 할수도 없고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왜 이렇게 까지 왔을까
그때부터 나의 방랑생활은 계속되어갔다,
처가에 전화를 할 수 있는 입장도 못되고 그뒤의 일도 전혀 모르는 상태이다
처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토록 처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었던 나는 은근히 처에 대하여 걱정이 생긴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걱정한다고 할까마는 나의 저지른 일에 회의를 갖게되니
끝내는 처와 이혼까지 하드라도 처의 걱정이 앞섰다.
모든 사람들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와서 후회한다고 했는데 지금 나의 심정이
그런 상황이다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돈은 떨어지고 잠은 제대로 자지 못하고 먹지 못해 빽미러에 비쳐진 나의 초취한
얼굴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몰골이 말이 아니다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핸드폰도 놓고 나왔다. 연락이 올 수 없는 처지이다
구걸이라도 해서 뱃속을 채우고 싶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친구에게 돈이 떨어져 꼼작 못하니 좀 와달고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믿지 안았으나 알었다며 퇴근하는 대로 곧장 내려온다 했다.
춥지도 않은 날씨인데 배가 고푼 상태라 무척이나 떨고 있다 그 시간이 왜이리 길고 긴지
잠시졸다 보니 친구놈이 올 시간이다 역을 찿아 가서 친구를 기다렸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친구놈이 왜 그리 반가운지...........
"임마 왜 여기 까지 와서 그래"
"응 미안하다"
"무슨일이 있니"
"아냐 울적해서 혼자 나오다보니 돈이 떨어져서 그래"
"너 마누라하고 한바탕 했구나"
"아냐..........."
"자식 네가 혼자 여기까지 올 놈이 아니야.......그리고 돈이 떨어지면 네 처에게 말했지
나에게 전화해서 오라 가라하지 않을거야"
"야 아직도 저녁 못 먹었어 우선 식사 부터하자"
저녁을 먹는 동안 친구놈은 걱정되어서 물어왔지만 별일 아니라고 하자
자꾸 물어오는 통에 실증이 났지만 언성을 높일수가 없었다
친구놈도 자신의 비상금인 돈으로 기름을 채우고 친구와 같이 올라온다
차안에서도 몇 번이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못해주는 내 심정은 괴롭기 만했다
밤은 깊어가고 친구놈은 피곤한지 의자를 뒤로 제치고 이내 잠들어 버렸다
좀 홀가분했다
아침까지 계속 차안에서 보내고 친구와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친구에 회사까지
태워다주고 혼자 아버지가 사시는 곳을 갔지만 혹시 처나 처가식구들이 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아~창피하다 이일이 알려지면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
회사도 더 이상 다릴 수없다
그래 어두운 저녁에나 들려보자
허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잠시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새로운 삶을 찿아야 겠다는 신념으로..............
그저 지난 일들이 허무만 했고 후회해본들 소용 있겠는가
서글푼 인생이여..............
끝
변변치 못한 글인데 그동안 "처가살이" 읽어 주신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다시 새로운 글로 만나게 될거예요
요사이 낙서방에 매력에 빠져 글을 빨리 올리지 못했군요
글이란 써도써도 만족하지 안아요
저희 한계인가 봅니다
이해 하여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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