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00
이미지가 없습니다.
본장1
설산에서 내려온 소년은 여비 마련을 위해 근처 마을의 모피상을 찾아갔다.
<아이고,이거 목기아닌가!>
마른 체형의 인상좋게 생긴 주인이 소년을 보며 반가워했다.
<오늘도 생필품을 사러 내려온건가?>
소년,단목기는 고갤 저었다.
<아닙니다.이제 이곳을 떠나기에 여비 마련을 위해 온겁니다.>
주인은 약간 놀랐다.
<떠나나?>
<예.>
단목기는 간단히 말했다.
<아쉽군.자네가 가져온 모피들은 상품이라 좋았는데....근데 왜 떠나나?>
<아실 것 없습니다.>
<하긴....하지만 처음 왔을 때만큼 갑작스럽군.>
주인은 사년 전 갑자기 토끼 모피를 가져와서 자신과 거래하던 당돌한 소년이 떠 올라 미소지었다.
<계산해주십시오.>
단목기의 말에 주인은 망상에서 깨어나며 그가 가져온 모피들을 감정했다.
<여기있네.마지막이라서 좀 넉넉히 줌세.>
<감사합니다.>
단목기는 간단히 인사하고서 곧바로 그곳을 나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건량등 길을 떠날 준비를 했다.얼추 준비가 끝나자 단목기는 허기짐을 느끼고는 평소 이곳에 오면 들리던 객점을 찾아갔다.
단목기가 찾아갔을 때가 식사때임에도 외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 그리 손님이 많지 않았다.
단목기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자 안면이 익은 점소이가 왔다.
<목기구나.오랜만인데....왜 그동안 안 왔어?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다.>
오랜 단골인데다가 나이가 비슷해 단목기는 점소이와 호혛호제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냥요.형도 잘 지냈습니까?>
<나야 그저 그렇지.식사는 언제나처럼이지?>
단목기는 고갤 끄덕였다.
점소이가 가고 나자 식사가 나올 때까지 할일 없는 단목기는 주위에 앉은 이들을 살폈다.객점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피 거래를 하기위해 온 소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특이한 인물 하나가 눈에 뛰었다.
스물초반의 혼자 자작하고 있는 청년이었는데 백색의 문사차림을 하고 있는데 생김새가 장난이 아니었다.전설의 송옥이나 반안이라도 되살아난 듯 엄청난 미남이었다.거기다가 그에게서는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품위가 풍겨져 나와 그의 용모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굉장한 용모군.저런 사람이 미소라도 한번 보내면 왠만한 여자는 다 넘어오겠군.>
그를 본 단목기의 품평이었다.
그 순간 그가 고갤 돌리더니 단목기를 보았다.순간 단목기는 흠칫했다.
<<나의 목소리가 들린건가?>>
단목기는 은근히 놀랐다.자신이 작게 속삭인 소리를 들을 정도면 무림인이라는 증거인데 자신은 그가 무림인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청년은 놀란 표정의 단목기를 잠시보더니 살짝 미소지고는 다시 고갤 돌렸다.
단목기는 그러한 청년을 보며 생각했다.
<<무림은 넓구나.저런 나이에도 내가 예상도 못한 고수가 있는데 나의 원수들은 얼마나 강할 것인가?>>
단목기의 마음엔 순간 공포감이 솟았다.아무리 굳게 마음을 먹고 있다하더라도 단목기는 이제 14세의 소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곧 단목기의 뇌리엔 자신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단목기는 순간이나마 그런 감정에 빠진 자신을 꾸짖었다.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가문이 멸문 당하던 중에도 날 살리기 위해 아버님의 뒤를 따르시던 것도 포기하시고 오직 나와 가문의 부활을 위해 살아 오신 분을 생각하면 그런 감정은 쓸데없는 것이다>>
단목기는 다시 자신을 다 잡았다.
<<나에게 오직 어머니와 가문의 원수를 갚고 부흥만 생각하면 된다.그외의 감정이나 생각은 필요없다.>>
<뭘 생각해?>
단목기는 점소이의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자,식사.>
<감사합니다.>
단목기는 점소이가 내려놓은 음식을 먹으려다가 생각난 듯 물었다.
<저기.형.>
<왜?>
식사를 내려놓고 가려던 점소이는 멈춰섰다.
<저기 저 사람 누굽니까?>
<누구? 아!저 분...>
단목기가 가르키는 곳을 본 점소이는 손뼉을 쳤다.
<아는 분입니까?>
<아니,그저 설산을 구경하러 오신 거래.어느 명문집 도련님인가봐.>
<그렇습니까?>
단목기는 저 정도의 고수가 할 일없이 이런 곳까지 그냥 유람차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지만 그렇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무림에 기이한 성격의 기이인사들이 많다고 어머니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단목기의 인사에 점소이는 쑥쓰러워했다.
<뭘,식사나 맛있게 해.>
단목기는 점소이가 가고 난뒤 잠시 백의 미청년을 보다가 더 이상의 신경을 끊고 식사하기로 했다.얼마후 식사가 어느정도 끝나고 차를 마실 때 자작하던 백의 미청년이 객점에서 보이지 않음을 알았다.단목기는 다시 한번 그의 이목을 피해 나간 그의 무위에 감탄하고는 자신도 객점을 나와 마을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마을 어귀로 나와 관도를 걸어 가던 단목기는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다가옴을 느껴 뒤돌아 보니 누군가가 말을 거칠게 몰고 오고 있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난폭하게 말을 모는군.>
단목기는 말을 모는 이에게 가볍게 질책하며 방해가 되지 않게 옆으로 비껴났다.
그리고 곧 흑마가 분홍색의 무언가를 얹고서 무서운 속력으로 달려갔다.말이 지나가는 순간 단목기는 놀라 지나가는 말을 보았다.
<이런...!>
단목기는 즉시 천염익공상에 있는 뇌조 섬전보라는 경신술을 펼쳐 흑마를 뒤쫓았다.
<<마을 벗어나자 마자 귀찮은 일을 만나는군.>>
단목기는 흑마를 쫓아가며 한마디 내뱉으며 쫓아갔다.단목기의 경공이 대단한지 흑마와 단목기의 거리는 점차 좁혀졌다.단목기는 어느정도 가까워 지자 말을 향해 뛰어 올랐다.단목기는 간신히 말위에 탔다.그와동시에 말위의 분홍색의 옷을 입은 사람이 놀라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말의 폭주에 겁나 말의 목을 껴앉고 있을 뿐이었다.단목기는 말에 타자 공력을 운영해 천근추를 응용,떨어지지 않게 말의 옆구리를 꽉 잡았다.그리고 휘날고 있는 말고삐를 잡아 잡아 당겼다.
흑마는 갑작스런 제재에 앞다리를 들었다.
<꺄아악!!!>
분홍빛옷의 사람도 갑작스런 흑마의 행동에 놀라 말의 목을 더욱 꽉 잡았다.단목기는 흑마가 어느정도 진정되어 멈춰 서자 아직도 말의 목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이제 괜찮습니다.말도 힘들테니 그만 목을 놓으십시오.>
단목기의 말에 그 사람,여인은 그제서야 목에서 손을 놓고서 몸을 일으켰다.단목기는 말에서 내려 그녀가 말에서 내리게 도와 주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말에서 내린 여인은 단목기에게 감사했다.단목기는 그제서야 여인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갸름한 얼굴에 가는 목선,차분한 용모,그리고 말을 타기 위해 입은 경장에 의해 드러난 몸매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말 놓으십시오.저보다 나이도 많으신 듯하니...>
<하지만.....은인이신데.>
여인은 난처한듯 했다.
<괜찮습니다.그게 저도 편하니까요.>
어인은 잠시 주저하더니 고갤끄떡였다.
<알았어요,아니 알았어.근데 동생,이렇게 불러도 되지?나보다 5살 정도 어린 것 같으니까.>
<괜찮습니다.>
단목기가 대답하자 여인은 미소지며 말했다.
<난 임소하야.>
<전 단목기라 합니다.근데 임소하라 하면 설산 일대에 세력을 잡고 있는 임가장의 하나뿐인 따님....?>
임소하는 단목기가 자신을 알자 놀라워했다.
<날 알아?>
<저도 설산에서 사년 정도 살았으니까요.>
<그렇구나>
<근데 어쩌다가 아까처럼 되신 겁니까?>
단목기가 묻자 임소하는 아까의 순간이 생각난 듯 잠시 몸을 떨더니 입을 열었다.
<그건....>
막 말하려 할때 여러필의 말발굽 소리와 함께 단목기도 알고있는 임기징의 무사복장을 한 자들이 달려왔다.
<아가씨!>
임가장 무사중 조장인 듯 한자가 즉시 말에서 내려 무릎을 꿇고 말했다.
<괜찮으십니까?>
임소하는 미소지었다.
<예,다행히 단동생이 도와줘서요.>
<죄송합니다.소신들이 미천하여 아가씨를 .....>
<괜찮으니까 그만하고 일어나요.>
<하지만...>
<어서요.>
임소하가 단호히 말하자 그제서야 그는 일어났다.그리고는 단목기를 보며 인사했다.
<저희 아가씨를 구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희 주인께서 답례하실테니 저희와 같이 가시죠.>
조장의 말에 임소하도 동의했다.
<그래,가자.>
<하지만 전...>
단목기는 거절하려 했으나 임소하외 조장의 엄청난 설득으로 가기로했다.
------------------------------------------------------------------------
안녕하십니까?
tomoyo입니다.우선 저의 미천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태극을 연재한 뒤로 제가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그 이유는 멜이 지금까지 5통이나........
뭐,그런 걸로 감동하냐?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에게 소중한 거입니다.
아무튼 저에게 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에게 비평해 주신 님(아뒤를 까먹어서....죄송 ㅠ_ㅠ)도 감사드려요.
이번 회에는 전혀 그런 장면이 없어 실망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전 무조건 그런 장면이 나오는 게 싫거든요.어느정도의 당위성이 있음면 좋겠다 싶어 그런 장면을 난무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은근히 기다리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의 글솜씨가 난잡하고 빈약해 제가 정한 당위성을 표현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째든 자주 글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님들의 기대에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잡설이었습니다.
설산에서 내려온 소년은 여비 마련을 위해 근처 마을의 모피상을 찾아갔다.
<아이고,이거 목기아닌가!>
마른 체형의 인상좋게 생긴 주인이 소년을 보며 반가워했다.
<오늘도 생필품을 사러 내려온건가?>
소년,단목기는 고갤 저었다.
<아닙니다.이제 이곳을 떠나기에 여비 마련을 위해 온겁니다.>
주인은 약간 놀랐다.
<떠나나?>
<예.>
단목기는 간단히 말했다.
<아쉽군.자네가 가져온 모피들은 상품이라 좋았는데....근데 왜 떠나나?>
<아실 것 없습니다.>
<하긴....하지만 처음 왔을 때만큼 갑작스럽군.>
주인은 사년 전 갑자기 토끼 모피를 가져와서 자신과 거래하던 당돌한 소년이 떠 올라 미소지었다.
<계산해주십시오.>
단목기의 말에 주인은 망상에서 깨어나며 그가 가져온 모피들을 감정했다.
<여기있네.마지막이라서 좀 넉넉히 줌세.>
<감사합니다.>
단목기는 간단히 인사하고서 곧바로 그곳을 나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건량등 길을 떠날 준비를 했다.얼추 준비가 끝나자 단목기는 허기짐을 느끼고는 평소 이곳에 오면 들리던 객점을 찾아갔다.
단목기가 찾아갔을 때가 식사때임에도 외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 그리 손님이 많지 않았다.
단목기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자 안면이 익은 점소이가 왔다.
<목기구나.오랜만인데....왜 그동안 안 왔어?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다.>
오랜 단골인데다가 나이가 비슷해 단목기는 점소이와 호혛호제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냥요.형도 잘 지냈습니까?>
<나야 그저 그렇지.식사는 언제나처럼이지?>
단목기는 고갤 끄덕였다.
점소이가 가고 나자 식사가 나올 때까지 할일 없는 단목기는 주위에 앉은 이들을 살폈다.객점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피 거래를 하기위해 온 소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특이한 인물 하나가 눈에 뛰었다.
스물초반의 혼자 자작하고 있는 청년이었는데 백색의 문사차림을 하고 있는데 생김새가 장난이 아니었다.전설의 송옥이나 반안이라도 되살아난 듯 엄청난 미남이었다.거기다가 그에게서는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품위가 풍겨져 나와 그의 용모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굉장한 용모군.저런 사람이 미소라도 한번 보내면 왠만한 여자는 다 넘어오겠군.>
그를 본 단목기의 품평이었다.
그 순간 그가 고갤 돌리더니 단목기를 보았다.순간 단목기는 흠칫했다.
<<나의 목소리가 들린건가?>>
단목기는 은근히 놀랐다.자신이 작게 속삭인 소리를 들을 정도면 무림인이라는 증거인데 자신은 그가 무림인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청년은 놀란 표정의 단목기를 잠시보더니 살짝 미소지고는 다시 고갤 돌렸다.
단목기는 그러한 청년을 보며 생각했다.
<<무림은 넓구나.저런 나이에도 내가 예상도 못한 고수가 있는데 나의 원수들은 얼마나 강할 것인가?>>
단목기의 마음엔 순간 공포감이 솟았다.아무리 굳게 마음을 먹고 있다하더라도 단목기는 이제 14세의 소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곧 단목기의 뇌리엔 자신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단목기는 순간이나마 그런 감정에 빠진 자신을 꾸짖었다.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가문이 멸문 당하던 중에도 날 살리기 위해 아버님의 뒤를 따르시던 것도 포기하시고 오직 나와 가문의 부활을 위해 살아 오신 분을 생각하면 그런 감정은 쓸데없는 것이다>>
단목기는 다시 자신을 다 잡았다.
<<나에게 오직 어머니와 가문의 원수를 갚고 부흥만 생각하면 된다.그외의 감정이나 생각은 필요없다.>>
<뭘 생각해?>
단목기는 점소이의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자,식사.>
<감사합니다.>
단목기는 점소이가 내려놓은 음식을 먹으려다가 생각난 듯 물었다.
<저기.형.>
<왜?>
식사를 내려놓고 가려던 점소이는 멈춰섰다.
<저기 저 사람 누굽니까?>
<누구? 아!저 분...>
단목기가 가르키는 곳을 본 점소이는 손뼉을 쳤다.
<아는 분입니까?>
<아니,그저 설산을 구경하러 오신 거래.어느 명문집 도련님인가봐.>
<그렇습니까?>
단목기는 저 정도의 고수가 할 일없이 이런 곳까지 그냥 유람차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지만 그렇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무림에 기이한 성격의 기이인사들이 많다고 어머니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단목기의 인사에 점소이는 쑥쓰러워했다.
<뭘,식사나 맛있게 해.>
단목기는 점소이가 가고 난뒤 잠시 백의 미청년을 보다가 더 이상의 신경을 끊고 식사하기로 했다.얼마후 식사가 어느정도 끝나고 차를 마실 때 자작하던 백의 미청년이 객점에서 보이지 않음을 알았다.단목기는 다시 한번 그의 이목을 피해 나간 그의 무위에 감탄하고는 자신도 객점을 나와 마을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마을 어귀로 나와 관도를 걸어 가던 단목기는 뒤에서 요란한 소리가 다가옴을 느껴 뒤돌아 보니 누군가가 말을 거칠게 몰고 오고 있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대단히 난폭하게 말을 모는군.>
단목기는 말을 모는 이에게 가볍게 질책하며 방해가 되지 않게 옆으로 비껴났다.
그리고 곧 흑마가 분홍색의 무언가를 얹고서 무서운 속력으로 달려갔다.말이 지나가는 순간 단목기는 놀라 지나가는 말을 보았다.
<이런...!>
단목기는 즉시 천염익공상에 있는 뇌조 섬전보라는 경신술을 펼쳐 흑마를 뒤쫓았다.
<<마을 벗어나자 마자 귀찮은 일을 만나는군.>>
단목기는 흑마를 쫓아가며 한마디 내뱉으며 쫓아갔다.단목기의 경공이 대단한지 흑마와 단목기의 거리는 점차 좁혀졌다.단목기는 어느정도 가까워 지자 말을 향해 뛰어 올랐다.단목기는 간신히 말위에 탔다.그와동시에 말위의 분홍색의 옷을 입은 사람이 놀라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말의 폭주에 겁나 말의 목을 껴앉고 있을 뿐이었다.단목기는 말에 타자 공력을 운영해 천근추를 응용,떨어지지 않게 말의 옆구리를 꽉 잡았다.그리고 휘날고 있는 말고삐를 잡아 잡아 당겼다.
흑마는 갑작스런 제재에 앞다리를 들었다.
<꺄아악!!!>
분홍빛옷의 사람도 갑작스런 흑마의 행동에 놀라 말의 목을 더욱 꽉 잡았다.단목기는 흑마가 어느정도 진정되어 멈춰 서자 아직도 말의 목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이제 괜찮습니다.말도 힘들테니 그만 목을 놓으십시오.>
단목기의 말에 그 사람,여인은 그제서야 목에서 손을 놓고서 몸을 일으켰다.단목기는 말에서 내려 그녀가 말에서 내리게 도와 주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말에서 내린 여인은 단목기에게 감사했다.단목기는 그제서야 여인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갸름한 얼굴에 가는 목선,차분한 용모,그리고 말을 타기 위해 입은 경장에 의해 드러난 몸매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말 놓으십시오.저보다 나이도 많으신 듯하니...>
<하지만.....은인이신데.>
여인은 난처한듯 했다.
<괜찮습니다.그게 저도 편하니까요.>
어인은 잠시 주저하더니 고갤끄떡였다.
<알았어요,아니 알았어.근데 동생,이렇게 불러도 되지?나보다 5살 정도 어린 것 같으니까.>
<괜찮습니다.>
단목기가 대답하자 여인은 미소지며 말했다.
<난 임소하야.>
<전 단목기라 합니다.근데 임소하라 하면 설산 일대에 세력을 잡고 있는 임가장의 하나뿐인 따님....?>
임소하는 단목기가 자신을 알자 놀라워했다.
<날 알아?>
<저도 설산에서 사년 정도 살았으니까요.>
<그렇구나>
<근데 어쩌다가 아까처럼 되신 겁니까?>
단목기가 묻자 임소하는 아까의 순간이 생각난 듯 잠시 몸을 떨더니 입을 열었다.
<그건....>
막 말하려 할때 여러필의 말발굽 소리와 함께 단목기도 알고있는 임기징의 무사복장을 한 자들이 달려왔다.
<아가씨!>
임가장 무사중 조장인 듯 한자가 즉시 말에서 내려 무릎을 꿇고 말했다.
<괜찮으십니까?>
임소하는 미소지었다.
<예,다행히 단동생이 도와줘서요.>
<죄송합니다.소신들이 미천하여 아가씨를 .....>
<괜찮으니까 그만하고 일어나요.>
<하지만...>
<어서요.>
임소하가 단호히 말하자 그제서야 그는 일어났다.그리고는 단목기를 보며 인사했다.
<저희 아가씨를 구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희 주인께서 답례하실테니 저희와 같이 가시죠.>
조장의 말에 임소하도 동의했다.
<그래,가자.>
<하지만 전...>
단목기는 거절하려 했으나 임소하외 조장의 엄청난 설득으로 가기로했다.
------------------------------------------------------------------------
안녕하십니까?
tomoyo입니다.우선 저의 미천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태극을 연재한 뒤로 제가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그 이유는 멜이 지금까지 5통이나........
뭐,그런 걸로 감동하냐?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에게 소중한 거입니다.
아무튼 저에게 멜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에게 비평해 주신 님(아뒤를 까먹어서....죄송 ㅠ_ㅠ)도 감사드려요.
이번 회에는 전혀 그런 장면이 없어 실망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전 무조건 그런 장면이 나오는 게 싫거든요.어느정도의 당위성이 있음면 좋겠다 싶어 그런 장면을 난무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은근히 기다리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의 글솜씨가 난잡하고 빈약해 제가 정한 당위성을 표현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째든 자주 글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님들의 기대에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잡설이었습니다.
추천104 비추천 40
관련글실시간 핫 잇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