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의 향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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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章 붉은 하이힐
1
가정 방문을 하고 나서, 오카야마 요우이치는 끈질기게 지카게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그녀는 핑계를 대고 거절하고 있었다.
PTA의 총회 등으로, 몇 번이나 학부형과 교사와의 스캔들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 경우, 지카게는 항상 그들을 경멸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오카야마와의 관계를 갖고 있는 그녀는, 경멸하고 있던 스캔들을 일으켰던 당사자와 동일한 입장에 서 있었다. 지카게는, 오카야마와의 관계가 만약 리에코에게 알려지면, 어머니로서의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중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남편에게 알려지게 되면 가정이 무너질 것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오카야마의 데이트 권유를, 드디어 지카게가, 거절할래야 거절할 수 없는 때가 왔다.
그 날, 전화로 오카야마는 이처럼 말했다.
「이번에도 나와 주지 않는다니 난처하군요. 리에코의 진로 문제 상담 때문인데요. 이미 다른 클래스 학부형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도 했구요.」
「어디로 가면 되죠?」
「물론, 학교에 와 주십시오」
학교로 가면 오카야마는 변태적인 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카게를 호출하여, 판에 박은 듯한 진로 상담을 한 후에, 오카야마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우리 대학 동창회가 있다. 거기에, 살짝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그의 신청은, 동창회에 같이 가는 파트너로 지카게를 부르고 싶다고 한 것이다.
「파트너라면, 어디서든 젊은 여자를 구할 수 있지 않아요.」
「프로의 여자는 싫거든.」
「그러나, 나는 나이가 들어서…」
「무슨 말을 하고 있어. 당신은 젊고 미인이야 ― 그것에……」
「그것에?」
「학교에서 말한 말은 아니지만, 헤헤, 당신의 체형에는, 블루머스가 잘 어울리거든.」
「그래요?」
기가 막힌 얼굴을 하며, 지카게가 오카야마를 노려 보았다.
이런 회화를 교감등에게 들키면, 그는 해고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아니, 솔직히 말하지, 에 에, 모두에게 당신을 과시하고 싶다. 나는, 대학다닐 때, 여자에게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
「그렇겠군요.」
「나와 사귀면, 후 후, 어떻게 여자를 울리는지 테크닉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 전에 늘 거절당하곤 하니까…」
「…………」
「꼭, 모두에게 당신을 소개하고 싶거든…」
「동창회에는 몇 명 정도, 오죠?」
「교수외에, 몇 사람밖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모두에게 나에게도, 나만의 여자가 있다 ― 그렇게 말해 주고 싶다.」
나만의 여자가 있다?
지카게는 그렇게 되물을 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학교의 상담실, 그곳은 밀실이었다.
지금까지 그는, 학생의 모친을 이 방에서 도대체 몇 명이나 설득하려고 한 것인가, 라고 지카게는 생각했다.
지카게도, 오카야마와 같은 끈질긴 타입의 남자는 처음이었다. 일단 관계가 깊숙해 지자 쉽게 헤어날 수 없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라고 생각했다.
서른 다섯의 나이까지 여자에게 인기가 없었던 그는, 유부녀라고 할 수 있는, 지카게와 같은 여자를 안을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 나만의 여자가 있다?
지카게는 그 말을 반추하고, 오카야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둔감한 것인가, 어리석은 것인가, 지카게는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도대체 이 남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만약, 감옥에 있는 남편이 그 말을 들으면 뭐라고 할 것인가.
그렇지만, 오카야마는 단순한 남자도 아니었다. 교활한 그는, 히죽히죽 하면서 교사의 특권을 가지고 그녀를 설득했다.
「에 에, 리에코가, 좋은 대학에 가도록 합니다 . 지금의 성적으로, 추천은 무리지만, 뭐지, 꼭 내 힘이 아니더라도 말이야. 어차피, 대학 진학도 추천으로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아? 자, 어떻게 생각해?」
「추천 범위에, 리에코를 넣을 수 있다는 건가요?」
「맞아, 노력을 해 보지…」
오카야마의 눈이, 지카게의 포동포동한 가슴을 바라보았다.
최근의 대학은, 성적 지상주의라는 사회적 비판에 따라, 추천 제도를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듣고 있었다.
추천의 범위 내에 들어가면, 대학 입시를 치르지 않고도 합격할 수 있었다. 수험생에 있어 그것은 이상적인 일이었다.
오카야마의 말에, 지카게의 마음은 동요했다.
「장소는, 어디죠?」
「그것이 금생각(錦生閣) 이라는 데야…」
텔레비전의 광고로, ‘결혼식장에서 피로연 회장까지’ 라고 선전하고 있는는 ‘금생각’의 이름은 꽤 알려져 있었다.
동창회에 파트너를 부른다고 한 것은, 그다지 들은 바가 없다. 그렇지만, 그런 것이 지금은유행인지도 모른다.
‘만일, 거절하면, 리에코의 추천에 불리할 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로 망설이다가 , 거절하지 못하고 그날은 지났다.
오카야마가 어떤 계획으로, 지카게를 부른 것인가 모르는 일이었다. 또, 만약 리에코를 추천 범위에 넣었다고 하여도, 어쩐지 부정한 짓을 했다고 뒷맛의 개운치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혼자서 궁리한 끝에, 지카게는 거절할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다.
「저, 동창회에는 나올 수 없겠어요.」
「어째서. 새삼스럽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전화기의 저쪽에서, 오카야마가 화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새삼스럽게 그런 말을 들으니 난처하잖아. 정말 기가 막히는군. 이제, 다른 파트너를 부를 여유도 없는 것 아니야. 」
전화로 소리지르는 것을 듣다 못해, 지카게는 마지못해 동창회에 나가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그 날은 저녁때 5시로 정해지고, 지카게는 미리 집을 나오갔다.
『금생각』에 도착할 때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살롱에서는 호화로운 신부 의상을 입은 신부가 막 나온 무렵이었다.
지카게는 마치, 친척의 결혼식으로 나온 것 같은 마음이 되었다. 그녀는 구찌의 검은 슈트를 입고 있었다.
이런 아주 젊은 패션이, 지카게에게는 잘 어울렸다. 미니스커트에서 돌출한 매력적인 다리에는, 베이지의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어느분의 친척이십니까?」
혼자 서있자, 프런트 담당자가 말을 걸어 왔다.
「저, 결혼식이 아니라 동창회 때문에……」
「이름은?」
「오카야마 요우이치씨입니다만」
「잠시 기다리십시오」
프런트가 컴퓨터로 확인했다.
「알았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지금, 안내해 드리죠.」
그리고 나서 별관까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긴 복도를 걷고 있는 중에, 지카게는 왠지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긴 복도의 좌우로는, 피로연의 친족의 이름이 쓰여진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손님이 오셨습니다만」
프런트 담당자가, 도어를 노크 했다.
방 속에서 소리가 나고, 도어가 열린 순간에, 지카게 앞으로 한 발짝을 디뎠다.
「기다리고 있었어, 자」
테이블 앞에 오카야마가 앉아 있고, 지카게에게 이야기를 했다.
바닥은 카페트가 깔려 있고, 소규모의 피로연에 쓰여질 것 같은 작은 방이다.
테이블의 위에는 맥주와 와인이 줄지어 있었다.
지카게의 눈을 끌었던 것은, 테이블의 위의 요리와 나란히 놓여져 있는 이상한 것이다. 요리외에 있는 이상한 것.
그것은, 블루머스와 캐미솔, 그리고 붉은 하이힐이었다.
지카게는 깜짝 놀라, 도어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어어, 어서 오라고.」
오카야마의 손이 서 있는 지카게의 손을 잡았다. 그는 술로 붉게 물든 얼굴을 하여, 지카게에게 맥주를 권했다.
「자 한 잔 하지.」
「저, 술을 마실 순 없어요.」
「그렇게 말하지 말고…」
맥주에 입을 댔지만, 지카게는 눈앞의 블루머스가 걱정이 되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지카게의 기미를 헤아리고, 오카야마가 미리 말을 꺼냈다.
「여기에 있는 것, 앞으로 당신이 입을 거야. 후후후…」
「뭐라구요?」
지카게의 눈이, 놀라서 크게 떠졌다. 동창회 장소에서 파트너를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카게는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당신을 위해, 이 방을 예약했지.」
「예, 나를 위해?」
「후 후, 여기라면, 쇼도 할 수 있거든…」
확실히 뒤돌아보면, 방의 한편에 무대가 있고, 여흥이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가라오케의 세트까지 놓여져 있었다.
「아직, 다른 사람은?」
「이제 곧 올거야. 예정하고 있던 인원수의 반도 오지 않아. 모두, 비즈니스에 쫓기고 대단히 바쁘기 때문에. 그렇지만, 교수는 올테고. 게다가 최저 두 사람은 오게 될거야.」
오카야마의 말에, 지카게는 당황했다.
교수외에, 오카야마를 포함하고 3명. 그렇게 적은 인원수의 동창회등 지금까지 들은 적도 없었다.
「파트너는 당신 1인이다. 좋겠군, 그 슈트를 벗고, 블루머스를 입고, 위에는 브래지어 없는 캐미솔, 다리에는 이 붉은 하이힐을 신어라구…」
지카게는 기가 막혀, 웃음이 나왔다.
캐미솔이라고 한 것은, 슬립의 상반신만의 것이다.
또, 눈앞의 하이힐은, 무섭게 발뒤꿈치가 높은 것이었다. 어딘가 페티즘을 가진 손님이 많은 란제리 숍에서 구입하는 것 같은 대물이다.
그것들을 앞에 두고 바라보자, 지카게는 오히려 긴장이 풀려 버렸다.
지카게는, 대학 교수도 온다고 했기 때문에, 창피를 당하지 않도록, 아오야마의 부티크에서 샀던 고급 레더 슈트를 입고 왔던 것이다. 모처럼 새로 만든 슈트를 벗고, 이와 같은 카바레의 호스티스나 입는 의상이 입혀 질 리가 없다.
「왜 웃고 있나?」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어깨를 꼭 껴안고, 빨간 입술을 빨았다.
「아, 아니, 보이가 와요.」
그렇게 말하며서도, 지카게는 어쩔 수 없이 오카야마의 혀를 맞이했다. 깊게 강렬하고, 정욕적인 키스가 그의 기호이다.
오카야마의 혀는 두껍고, 끈적끈적한다. 그 혀가, 지카게의 구강 속까지 한바퀴 돌아 나온다.
그녀의 숨이 흐트러졌다.
그 손이, 슈트 아래의 블라우스를 더듬고, 브래지어에 둘러싸인 유방을 잡았다. 잡으면서, 젖꼭지를 더듬어 찾는다.
「좋아, 역시 당신은 내 정부다」
「…………」
「남편이 감옥에 있는 당신을, 내가 위로하려고 했다. 후 후, 당신의 여기도 저기도, 나에게 길들여져 있거든…」
「아니, 그런 말 하지 말아요.」
「고상하고 자존심높은 이름. 사장 부인 따위 잊어라」
「…………」
오카야마는 손으로, 브래지어 속의 유방을 비비고 잡아당겼다.
「젖을 비비진 것만으로, 후 후, 벌써 팬티를 적시고 있는 듯하군…자, 한 번 조사해 보도록 하지…」
「아니……」
지카게가 오카야마를 노려 보았다.
「오늘밤은, 당신의 전부를 모두에게 과시할 거다. 바로 그것을 위한 모임이다.」
그의 굳센 큰 손이 유방을 잡기 때문에, 젖꼭지에 통증이 느껴졌다. 집요한 손놀림으로, 손가락이 민감한 유두를 반죽한다.
「아, 어떻게 하지. 도망치고 싶어…」
「바보, 여기까지 왔다면, 놓아줄 것 같아? 만일 당신이 허튼 짓을 하면, 나는 감옥에 있는 당신 남편에게 다 까발리고 말 테니까…」
진지한 눈길로 그렇게 말하는 오카야마를 보자, 지카게는 정말 악질인 남자에게 걸린 것이라고 후회하고 있었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말해도 듣지 않는 남자였다.
딸의 진학을 위해서라도, 블루머스, 캐미솔, 하이힐을 입는 따위는 할 수 없었다. 그것도 오카야마와의 두 사람만의 자리가 아니다. 교수까지가 온다고 한 모임으로, 오카야마는 싸구려 같은 스트리퍼 흉내를 내라고 하고 있었다.
「자 거기서.」
오카야마가 명령해서, 지카게를 의자에서 일어서게 했다.
그의 손이, 스커트를 허리위까지 올렸다. 포동포동한 유부녀의 하체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아, 이거 진심이에요?」
「진심이다」
그렇게 말하며서, 그는 허리에 감은 가터 벨트에서 스타킹을 벗겼다. 가터 벨트 아래는, 검은 색의 짧은 팬티만 입고 있었다.
「어 섹시한데. 일부러 이거 입고 온 거 아니야? 」
「아니에요, 평소에 입던 거에요.」
「그래? 자 이것도 벗으라고…」
가터벨트의 호크를 끄르며, 그는 갑자기 팬티를 잡아 당겼다. 팬티를 벗기자 그는 곧바로 팬티를 뒤집었다.
「후 후, 벌써 많이 적신 것 같은데…」
개처럼 비부의 냄새를 맡고있는 그를 보자, 지카게는 하시라도 빨리 그 장소에서 나오고 싶었다.
2
그리고 나서 30분 후.
빌린 방에는, 오오야마 교수, 다키타와 라고 한 비즈니스맨, 쿠로기라는 이름의 은행원이 모여 있었다.
모두가 모인 것을 알자, 커튼 칸막이의 뒤에서, 지카게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전원 모이고 나면, ‘정부’ 를 모두에게 보이겠다고 한 것이, 오카야마의 책략이었다.
무엇보다도 지카게가 죽을 것 같이 부끄러운 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이었다.
싸구려 스트리퍼도, 자신 보다는 나은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오카야마의 손으로 슈트를 벗겨지고, 알몸으로 선 지카게는, 위에는 자줏빛의 캐미솔, 아래에는 짙은 감색의 블루머스, 다리에는 붉은 하이힐을 신고 있을 뿐이었다 .
게다가, 블루머스는 아무래도 자신에게는 너무 작은 것이다. 보랏빛의 캐미솔에는, 풍만한 유방이 벌어져 있었다.
이런 모습으로는, 도저히 도망칠 수도 없었다.
커튼의 뒤에서, 오카야마의 소리가 나고 있었다.
「모두, 잘 오셨습니다. 오늘 밤의 동창회는, 에 에, 이제부터 여흥에 들어가기로 하고. 내 정부를 모두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이윽고 발소리가 지카게가 있는 커튼에까지 다가 왔다.
「자, 지카게, 나와라.」
오카야마가 찾아와서, 커튼을 날렵하게 끌어 내렸다.
숨어 있던 지카게가, 모두의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슬립을 절반으로 찢어 놓은 것 같은 캐미솔, 여고생이나 입을 듯한 짙은 감색의 블루머스, 그리고 발뒤꿈치가 무척 높은 하이힐.
게다가 그 의상을 입고 있는 여체는, 가장 한창 때인 나이로 포동포동 물이 올라 있었다.
「야!」
「이거 대단한데…」
「뭐야, 여고생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
남자들의 입에서, 감탄의 외침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을 동반해 오면, 음행죄로 고소당할 수 있단 말이야.」
오카야마가 그렇게 말하며, 콧방울을 벌룩거린다.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지카게는, 마치 무대의 스트리퍼와 같은 심경이 되었다.
남자들의 시선이, 틈이 생긴 캐미솔, 블루머스의 사타구니에 쏟아 졌다. 꼭 죄는데다 밑을 잘라낸 블루머스 탓으로, 흰 허벅지가 물결치고 있었다.
「자, 지카게, 이쪽에 나와, 모두에게 인사 해.」
오카야마가 빙그레 웃으면서, 흔들리고 있는 지카게를 끌어 당겼다.
발뒤꿈치가 높은 하이힐 탓으로, 지카게가 허리를 흔들거리면서, 오카야마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마치 죄수가 되는 것 같은 비참함이, 지카게를 습격했다.
「모두,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하는 그녀의 뺨이 수치심에 새빨갛게 되었다.
가슴을 싸고 있는 보랏빛의 캐미솔에서는, 풍만한 흰 유방이 벌어져 있었다.
남자들을 끙끙거리게 한 것은, 마치 여고생과 같이, 허리를 싸고 있는 블루머스였다.
하이힐이 너무 굽이 높기 때문에, 발끝으로 서는 것처럼 되어 버려서, 지카게는 쓰러질 것 만 같았다.
「야 멋진데…」
「저 젖 좀 봐.」
「안고 싶은 여자야.」
남자들의 소리가 들렸다.
「바로 내 여자다. 마, 잘 부탁한다.」
오카야마가 그렇게 말하며, 지카게의 손을 잡고 테이블에 끌어당겼다.
둥근 테이블에는 4개의 의자가 있지만, 각각 남자들이 앉아 있었다. 지카게에게는 남는 의자가 없다.
「먼저, 모두에게 술을 따르고…」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손에 맥주병을 준다. 불쌍한 얼굴을 한 지카게는, 모두에게 술을 따르고 다녔다.
「술을 따르기 전에 인사부터 해야지?」
「네, 지카게입니다」
「그래? 나는 오오야마다. 그럼…」
교수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지카게의 가슴을 응시했다. 캐미솔의 위에서 바라보면, 풍부한 가슴의 골짜기가 보였다.
「흘리는 것이 아니야.」
조금 술을 흘린 것만으로, 오카야마가 질책했다.
「자 봐라, 카바레에도 있지 않은 좋은 여자다.」
「맞아, 수완이 대단한데. 이런 여자를 손에 넣다니.」
흰 수염을 기른 교수가, 지카게의 블루머스를 응시했다.
허벅지에 언더 컷트한 블루머스 탓으로, 한창나이의 여체가 강조되고 있었다.
「아니, 그래 대단해.」
「나도 이런 여자라면, 하룻밤 품어 보고 싶어.」
「그러게, 너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좋은 여자를 찾았어?」
「아니, 블루머스가 어울리잖아. 이렇게 블루머스가 어울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야. 참 대단한 육첸데…」
교수, 비즈니스맨, 은행원이 각기 말했다.
「지카게입니다」
「어, 나는……」
두 사람의 남자도, 지카게의 풍만한 여체를 여기저기 바라보았다.
술을 따르고 나자, 지카게는 난처해 졌다. 자신이 앉을 의자가 없는 것이다.
「당신의 의자는, 내 무릎이다.」
오카야마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무릎 위에 앉게 했다. 블루머스를 입은 둥근 허벅지가, 오카야마의 무릎위에서 떨리고 있었다.
그는 마네킹을 무릎에 태우는 것 같은 얼굴을 하며, 지카게의 사타구니에 손을 대었다.
「아니, 모두가 보고 있잖아요!」
「후 후, 부끄러운 것인가.」
오카야마의 손을 치우고, 지카게가 뺨을 물들였다.
「야! 두 사람.」
「좋겠네, 오카야마 씨는」
남자들이 서로서로 손을 치켜들었다.
「지카게, 모두에게, 가슴을 보여 드려라.」
오카야마의 말을 듣고, 지카게는 졸도할 것만 같았다.
블루머스를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데, 남자들에게 유방을 노출하도록 명령하다니.
지카게는 창피한 듯이 고개를 숙였다.
「싫어요. 부끄러워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 유방은 누구의 것인가! 바로 내 거란 말이야.」
캐미솔에서 튀어나올 듯한 풍만한 유방을, 오카야마가 꽉 잡고 비비며 돌렸다.
자존심 높은 유부녀의 가슴에, 마치 인간 시장에 나온 것 같은 치욕이 가득찼다.
「오카야마 씨, 좋아? 그렇게 젖을 비비고 있으니…」
「좋구 말구요…」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가슴을 교수에게 내밀었다.
교수의 손이 천천히 지카게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교수님, 캐미솔을 벗기는게 좋겠군요.」
「캐미솔이라고 하는 것인가, 이 속옷이…」
「아, 심리학 교수도, 여자 속옷의 이름은 잘 모르시는 군요.」
오카야마의 말을 무시하며, 교수가 울퉁불퉁 혈관이 두드러진 손으로, 보랏빛 캐미솔을 벗기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탐스러운 유방이 불룩 튀어나왔다. 한창나이의 여자의 유방은, 여물어 터질 것 같이 충실하게 익어 있었다.
파란 정맥이 흰 피부위에 두드러져 보인다.
「아, 멋진 유방이다.」
교수의 손이 탄력 있는 젖가슴을 손으로 잡았다.
「아니, 아, 간지러워…」
지카게가 몸을 비틀었다.
함몰되어 있던 유두가, 남자의 애무를 받자 돌출하여 왔다. 교수의 손가락이, 맛들어진 젖꼭지를 쥔다.
「좋은 맛이 날 것 같은 젖이다.」
세련되지 않은 노인의 손이, 젖꼭지를 집게손가락과 중지로 끼우거나, 살짝 입에 넣거나 했다.
「아, 아, 아니」
젖꼭지를 빨리자, 지카게는 울 것 같아서 오카야마의 목에 매달렸다.
「후 후, 부끄러워하고 있어, 좋아, 좋아.」
교수가 풍만한 유방을 손바닥으로 가득 움켜쥐었다. 입에서 나온 젖꼭지가, 교수의 타액으로 젖어 있었다.
「후 후, 지카게, 보통 때 처럼 하자고. 서로 잘 알지 않은가.」
오카야마의 손이 날아와 블루머스위로 허벅지를 쳤다.
허벅지를 얻어맞고, 오카야마의 무릎에서, 그녀가 미끄러졌다. 하이힐이 벗겨질 것 같아 바닥에 주저 앉자, 오카야마가 다시 벌을 가한다.
바닥에 쭈그린 엉덩이에, 오카야마의 주먹이 날아 왔다.
심하게 살덩이가 떨리며, 지카게의 비명이 울렸다.
「자, 자, 오카야마씨. 여자에게는 좀 더 상냥하게 대해야지.」
교수가 오카야마를 타일렀다.
「아, 그만해요. 이 방에서 나갈 거에요….」
오카야마의 주먹에서 벗어난 지카게는 의자 다리에 매달려 훌쩍였다. 블루머스를 입은 허리가 빠질 것 같이 아프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블루머스 속까지, 모두에게 보여 주어야지.」
오카야마의 손이, 블루머스에 걸쳐왔다. 그와 동시에, 교수와 다른 남자의 손이 협력해서, 블루머스를 벗기려고 했다.
「앗, 안돼…」
필사적으로 의자 다리에 의지한 지카게이지만, 블루머스가 순식간에 빼앗기고 말았다.
푸들거리며 경련하는 허벅지가 튀어올랐다.
노출된 흰 허벅지 사이의 균열된 틈을 보자 교수가 흰 수염을 실룩거리며 빙그레 웃었다. 블루머스가 겨우, 허벅지에 걸쳐 있었다.
「교수님, 거기를 조사해 보세요」
「물론이지.」
「후 후, 보여 드립시다.」
오카야마가 남자들에게 지시를 내리자, 그들은 테이블 위의 것을 정리했다. 아무것도 없게 된 테이블에, 오카야마와 남자들이 지카게를 안아 올렸다.
「아, 돌려 보내 주세요」
하이힐을 신고 있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지카게는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 어깨를 안고, 테이블에 서게 한 후, 오카야마가 블루머스를 무릎까지 내렸다.
「와!」
세 명의 남자들의, 경탄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캐미솔도 빼앗기고, 지카게의 여체는 이제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우거진 수풀 아래 알맞게 솓아 오른 살집이 촉촉이 젖어 있었다.
「좋구나, 털도 적당하고 모든게 에로틱하다」
「발을, 좀 더 벌려라!」
오카야마가 명령했다.
「아, 안돼요, 아…」
하이힐을 신은 지카게는, 테이블에서 넘어질 것 같았다. 허리를, 오카야마가 지지하고 말했다.
「모두에게 당신의 음란한 기질을 보여주자고…」
오카야마의 말에, 남자들이 술렁거린다.
「아, 내려 갈래요…」
지카게가 울음을 터뜨렸지만, 오카야마는 용서하지 않았다.
알몸이 된 지카게의 허벅지에, 주먹을 내리 질렀다.
「어서 두 다리로 일어서라. 이 돼지 같은 년아」
하지만, 하이힐굽이 높기 때문에, 지카게는 다리를 버티어 설 수 없다. 그것을 본 오카야마가 지카게를 끌어안아서, 이번에는 납죽 엎드리게 했다.
「자, 엉덩이를 좀 더 들어.」
오카야마의 명령에, 지카게는 어깨를 떨어뜨렸다. 어깨를 낮추었기 때문에, 둥근 풍만한 엉덩이가 높게 돌출한 모습이 되었다.
「좋은 모습이다. 음란한 돼지에게는 잘 어울린다.」
오카야마가, 남자들이 보기 쉽도록 그녀의 몸의 방향을 바꾸었다.
「아, 아, 보지 말아요…」
머리를 떨어뜨린 지카게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렇지만, 남자들의 시선은, 섹시한 하얀 허벅지의 균열을 응시하고 있었다.
「헤헤, 하이힐을 신은 돼지라, 좋아, 좋은 엉덩이다. 자, 모두 쓰다듬어 보세요. 요년의 거기를 모두 차분히, 만져 보기로 합시다.」
남자들의 몇 개의 손이, 달아오른 비부에 집중했다.
「지카게,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려라.」
오카야마의 명령이 날아왔다.
납죽 업드린 그녀는 의식을 잃을 것만 같았다.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흰 손을 잡아, 비부에 댔다.
「자, 얼른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려라.」
오카야마의 명령으로, 흰 손가락이 움직였다. 그 파렴치한 명령에도, 지카게는 반항한 용기가 없어지고 말았다.
그와 함께 그녀의 조개살이 좌우로 나누어졌다.
좌우로 벌려지자, 충혈된 살색의 정교한 균열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남자들의 환성이 일어났다.
「자, 얼른 인사를 해라.」
오카야마의 집요한 말에 지카게는 따르는 수 밖에 없었다. 엎드린 채 손가락으로 꽃잎을 벌리면서, 울 것 같은 소리로 말한다.
「남자 여러분. 아, 내 여기를, 자세히 보아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지카게는 어깨를 툭 떨어뜨렸다.
교수의 얼굴이 근접해, 젖어 있는 비부를 바라보았다.
「아, 벌써 여기가 젖어 있구나.」
「이 돼지는, 부끄러운 모습을 하면, 자제할 수 없이 아무데서나 젖고는 하지요.」
그렇게 오카야마가 말했다.
3
그 무렵, 무토가의 자택에서는, 겐타로가 학교에서 막 돌아와 있었다.
그는 현관을 열며, 작은 소리로,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방에서는, 누구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머니 지카게는, 이 날도 외출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도 없는 쪽이, 그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그는 계단을 올라,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
가방에서 사진첩을 꺼내면서, 겐타로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몰래 찍은 사진을 보통보다 높은 특별 요금으로 사진관에서 현상해서 막 돌아오는 참이었다.
사진첩외에, 경품으로 받은 봉투가 있었다. 열고 보니, 검은색의 가터 벨트와, 역시 검은 색의 스타킹이 들어 있었다.
그 카메라 상점은, 특수한 사진의 DPE를 해 주는 상점이었다. 지금까지, 그 주인에게서 겐타로는, 다양한 취미의 사진을 본 바가 있었다.
여러가지 모습의 여자를 몰래 찍은 사진 따위가 보통의 부류였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여자아이와 모친인 여자가 나란히 있고, 공원의 운동이나 놀이용의 모래판에서 오줌을 누고 있는 사진을 보인 바가 있었다. 성인 여자의 비부와, 아직 금밖에 보이지 않는 여자아이의 비부의 대비에 흥미가 일었다.
또, 그런 여자아이의, 아직 미성숙한 비부에, 오이등의 야채를 넣고 있는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상점의 주인은 그러한 사진을 보여주기만 하고 팔지는 않았다.
사실 지금의 겐타로에게 있어서, 머리속에는 동경하고 있는 누이 리에코밖에 없었다.
‘누나가, 이 가터 벨트를 하면 어떻게 보일까?’
겐타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런 란제리를 보이면, 누이가 화낼지도 모른다, 라고 다시 생각했다.
그는 가터 벨트를 내려놓고, 사진첩을 손에 들었다.
현상된 사진을 보는 순간, 그의 심장은 파열될 것만 같았다.
대부분의 사진에 누이의 모습이 찍혀 있었지만, 특히 한 장의 인화지에는 확실하게, 누이의 방뇨 장면이 찍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소 흐릿한 면도 있지만, 수풀 그늘에서 리에코가 플레어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있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었다.
쟁반같이 둥근 흰 허벅지가, 달빛 아래 선명히 드러난다.
고개를 숙인 누이의 표정까지, 꽤 선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오줌을 오랫동안 참았다가, 겨우 배설한 기쁨에, 누이는 넋을 잃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겐타로가 특히 감격한 것은, 흰 복숭아와 같은 허벅지의 아래에서 미세하지만 포물선의 실이 지상으로 향하여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드디어, 누나의 오줌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아직 교복 차림의 사타구니가, 아플 정도로 발기해 왔다.
이어서 다른 사진을 손에 들었지만,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여러 장의 사진 가운데에서, 잘 찍힌 것은 고작 한 장밖에 없다.
나머지 사진은, 수풀만 비치고 있거나, 단순한 실루엣 뿐이거나 했다.
그렇지만, 고작 한 장이라도, 좋아하는 누이의, 살짝 보고 싶었던 비밀의 장면이 찍혀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겐타로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스커트를 잡은 소녀가, 허벅지를 좌우로 벌리고 있었다. 그것만으로, 겐타로는 흥분해 왔다.
아름다운 비부를, 소변을 보는 관계로 쭈그리고 앉아 벌리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겐타로는 그 사진을 계속해서 바라 보았다.
적외선 사진의 독특한 윤곽이, 오히려, 누이의 벗은 허벅지를 요염하게 보이고 있었다.
잘 보면, 둔부의 아래로, 검게 소변이 흐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깨끗해. 아, 누나」
겐타로는 그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발기에 손을 대었다.
속옷 가운데에서, 파열되어 버릴 정도로 귀두가 달아올라 있었다.
사진을 몇 번이나 보면서, 그의 가슴에는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싹트고 있었다.
그의 뇌리에 번뜩였던 것은, 화장실 속에 소형 카메라를 장치하는 것이다.
정월에 용돈을 모으고, 독일제의 첩보용 소형 카메라를 구입했지만, 아직 몰래 카메라에는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화장실 몰래 카메라에 그 소형 카메라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수세식 화장실에 어떻게 세트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정밀하게 방뇨의 순간을 촬영 하기 위해서는, 변기의 내측에 넣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만, 방뇨로 카메라가 젖어버릴 위험성이 있었다.
겐타로가 궁리하면서, 카메라 박스에서 소형 카메라를 꺼낼 때, 현관에서 리에코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올라와…」
「뭐하니?」
「그냥, 엄마도 없는데 뭐.」
「늘 엄마가 없어?」
「음, 항상은 아니지만」
보통과는 다르게 리에코 외의 여자아이의 소리가 들렸다.
겐타로는 두근두근하며, 귀를 기울였다.
이틀 전, 그는 누이의 방의 벽에 설치된 전화에, 도청 마이크로폰을 장치해 놓고 있었다.
어쩐지, 누이가 자위 행위를 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그 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젯밤도, 그 전의 밤도, 리에코는 자위 행위를 하지 않았다.
두 소녀가 계단을 올라 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겐타로의 도어를 노크 하는 소리가 났다.
도어를 열자, 리에코 뒤에 귀여운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학교에서 바로 오는 길인지, 아직 세일러복을 입고 있었다.
「아, 켄타로, 돌아와 있었네. 내 친구를 소개할게. 사토코라고 해.」
리에코의 뒤에서, 세일러복의 소녀가 고개를 숙였다.
「잘 부탁해요.」
「누나 동생, 켄타로라고 해요.」
「좋겠네. 남동생이 있으니.」
「후 후, 싸움만 하는걸 뭐.」
겐타로가 인사하자, 리에코와 소녀는 복도 뒷편으로 사라졌다.
도어를 닫고 나서, 겐타로는 소형 카메라를 챙기려고 했다.
하지만, 소녀를 보고 나서, 점점 화장실의 도둑 촬영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할 수만 있다면, 소형 카메라를 변기의 어딘가에 숨기고 싶었다.
누이가 친구를 데려왔기 때문에 이런 찬스는 좀처럼 없을 것 같았다.
화장실은 1층에 하나만 있는 형편이기 때문에, 만일 성공하면, 두 소녀의 배뇨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소형 카메라를 집어든 겐타로는,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방을 나왔다.
계단을 내려가고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의 속을 관찰했다. 잘 보면, 변기의 틀에는 내측에 구멍이 있었다.
그렇지만, 거기에 카메라를 장치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만약 카메라를 숨긴다고 하면, 변기를 마주 보는 창 쪽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창에는 격자가 끼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탈취제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그 후에 카메라를 장치하면 성공의 확율이 높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는 자동으로 하여, 3 분마다 셔터를 누르도록 세트한다. 36매 이므로, 약 두 시간은 작동한다.
운이 좋으면, 소녀가 팬티를 벗고 있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소형 카메라에 적외선 필름을 넣으며, 겐타로는 탈취제의 꽃병처럼 생긴 용기 뒷면에, 소형 카메라를 세트했다.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남들 눈에 뜨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격자 뒷면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였다.
언뜻 보니 카메라사 쉽게 눈에 뜨이지는 않을 것 같았다. 카메라 초점은 변기 한가운데에 맞추었다.
「어쩔 수 없지 뭐. 실패하면 할 수 없고…」
겐타로는 화장실에서 나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바로 누워, 수신 장치를 잡았다.
튜너를 맞추자, 헤드폰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 왔다.
기대하고 있던 소녀들의 회화를 듣게 되자, 겐타로가 가슴이 설렌다.
‘예, 그런 것까지 하다니, 기가 막히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리에코의 목소리였다.
‘그래도 그런게 괜히 좋은걸.’
‘그러나, 전철 한가운데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는 않았어?’
‘나도 속으론 들킬까봐 두근두근했지. 세일러복 스커트속이, 노팬티라는 건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일이잖아. 그런데, 그의 손이 내 허벅지에 들러 붙어 치근덕 대는거야.’
‘깜짝 놀랐겠네.’
‘그 손이, 스커트 속에 들어왔어……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했지. 그러나, 후 후, 전철 가운데에서, 실컷 만저지는 건 와, 보통 때와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 물론, 그 후에 호텔에 가는 거지만 말이야. 결국 전철 안에서 난 자제할 수 없게 되서 오빠하고 호텔에 가서 뜨겁게 했지 뭐…
‘누구는 좋았겠네.’
리에코가 친구를 놀리는 것 처럼 말했다.
그리고 나서 혼선되었는지, 잡음이 들어가고 잘 들리지 않게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튜너를 필사적으로 맞추자, 이번에는 누이가 소곤소곤 이야기 하고 있는 소리가 들려 왔다.
‘사토코 너니까 말하지만…’
‘뭔데?’
‘나, 드디어, 그 사람한테 거기를 맛보게 했다…’
‘그래? 도대체 누군데 그래…’
‘흥. 너도 나한테 말 안 해 놓고…’
‘좋아, 언제 소개시켜 줄게.’
‘그런데, 아까 네가 얘기했던 치한 처럼 별로 흥미있는 건 아니야.’
‘말해봐.’
‘지금, 그 사람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고… 응, 그가 나를 알몸으로 만들어서, 다리를 벌리고, 거기를 손가락으로 만진 다음… 후 후, 나한테 거기 이름을 말하게 했지 뭐야…’
‘아, 나라면 말할 수 없을거야.’
‘뭔가, 보여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이상한데, 말까지 시키니까 더 느낌이 묘했어…’
‘그래, 그래, 어떤 식으로?’
‘그러니까 아, 저, 이것이 음핵입니다, 라든가, 소음순입니다 라든가.’
‘에, 또 그런 건 잘 알고 있네.’
‘가정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했거든. 후후…’
‘그러나, 나는 벌써 다 잊어 버렸는데…’
‘그런 건 알아야 할 거 아니야… 내가 가르쳐 줄게. 자, 사토코, 스커트를 걷고 팬티를 벗어봐. 내가 확실히 가르쳐 줄게.’
‘예, 지금, 실습 하는 거야?’
‘후후…’
‘그냥 이야기만 해 봐.’
‘그래 말해 줄게…그냥 몹시 두근두근 했어. 틀림없이, 거기를 적시고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듣고 있던, 겐타로의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리에코가, ‘그’라고 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설마 보이프렌드가 남동생이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누이는 숨기고 있었다.
‘그 때, 누나는 정말 느끼고 있었다.’
겐타로는 헤드폰을 귀에 꽉 붙들어매고,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대화를 계속해서 들을수록 머릿속이 타도록 뜨거워져 왔다.
「자, 화장실은 어디야?」
소녀의 소리가 헤드폰에 들려 왔을 때, 겐타로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1
가정 방문을 하고 나서, 오카야마 요우이치는 끈질기게 지카게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그녀는 핑계를 대고 거절하고 있었다.
PTA의 총회 등으로, 몇 번이나 학부형과 교사와의 스캔들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 경우, 지카게는 항상 그들을 경멸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오카야마와의 관계를 갖고 있는 그녀는, 경멸하고 있던 스캔들을 일으켰던 당사자와 동일한 입장에 서 있었다. 지카게는, 오카야마와의 관계가 만약 리에코에게 알려지면, 어머니로서의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중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남편에게 알려지게 되면 가정이 무너질 것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오카야마의 데이트 권유를, 드디어 지카게가, 거절할래야 거절할 수 없는 때가 왔다.
그 날, 전화로 오카야마는 이처럼 말했다.
「이번에도 나와 주지 않는다니 난처하군요. 리에코의 진로 문제 상담 때문인데요. 이미 다른 클래스 학부형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도 했구요.」
「어디로 가면 되죠?」
「물론, 학교에 와 주십시오」
학교로 가면 오카야마는 변태적인 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카게를 호출하여, 판에 박은 듯한 진로 상담을 한 후에, 오카야마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우리 대학 동창회가 있다. 거기에, 살짝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그의 신청은, 동창회에 같이 가는 파트너로 지카게를 부르고 싶다고 한 것이다.
「파트너라면, 어디서든 젊은 여자를 구할 수 있지 않아요.」
「프로의 여자는 싫거든.」
「그러나, 나는 나이가 들어서…」
「무슨 말을 하고 있어. 당신은 젊고 미인이야 ― 그것에……」
「그것에?」
「학교에서 말한 말은 아니지만, 헤헤, 당신의 체형에는, 블루머스가 잘 어울리거든.」
「그래요?」
기가 막힌 얼굴을 하며, 지카게가 오카야마를 노려 보았다.
이런 회화를 교감등에게 들키면, 그는 해고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아니, 솔직히 말하지, 에 에, 모두에게 당신을 과시하고 싶다. 나는, 대학다닐 때, 여자에게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
「그렇겠군요.」
「나와 사귀면, 후 후, 어떻게 여자를 울리는지 테크닉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 전에 늘 거절당하곤 하니까…」
「…………」
「꼭, 모두에게 당신을 소개하고 싶거든…」
「동창회에는 몇 명 정도, 오죠?」
「교수외에, 몇 사람밖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모두에게 나에게도, 나만의 여자가 있다 ― 그렇게 말해 주고 싶다.」
나만의 여자가 있다?
지카게는 그렇게 되물을 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학교의 상담실, 그곳은 밀실이었다.
지금까지 그는, 학생의 모친을 이 방에서 도대체 몇 명이나 설득하려고 한 것인가, 라고 지카게는 생각했다.
지카게도, 오카야마와 같은 끈질긴 타입의 남자는 처음이었다. 일단 관계가 깊숙해 지자 쉽게 헤어날 수 없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라고 생각했다.
서른 다섯의 나이까지 여자에게 인기가 없었던 그는, 유부녀라고 할 수 있는, 지카게와 같은 여자를 안을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 나만의 여자가 있다?
지카게는 그 말을 반추하고, 오카야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둔감한 것인가, 어리석은 것인가, 지카게는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도대체 이 남자는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만약, 감옥에 있는 남편이 그 말을 들으면 뭐라고 할 것인가.
그렇지만, 오카야마는 단순한 남자도 아니었다. 교활한 그는, 히죽히죽 하면서 교사의 특권을 가지고 그녀를 설득했다.
「에 에, 리에코가, 좋은 대학에 가도록 합니다 . 지금의 성적으로, 추천은 무리지만, 뭐지, 꼭 내 힘이 아니더라도 말이야. 어차피, 대학 진학도 추천으로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아? 자, 어떻게 생각해?」
「추천 범위에, 리에코를 넣을 수 있다는 건가요?」
「맞아, 노력을 해 보지…」
오카야마의 눈이, 지카게의 포동포동한 가슴을 바라보았다.
최근의 대학은, 성적 지상주의라는 사회적 비판에 따라, 추천 제도를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듣고 있었다.
추천의 범위 내에 들어가면, 대학 입시를 치르지 않고도 합격할 수 있었다. 수험생에 있어 그것은 이상적인 일이었다.
오카야마의 말에, 지카게의 마음은 동요했다.
「장소는, 어디죠?」
「그것이 금생각(錦生閣) 이라는 데야…」
텔레비전의 광고로, ‘결혼식장에서 피로연 회장까지’ 라고 선전하고 있는는 ‘금생각’의 이름은 꽤 알려져 있었다.
동창회에 파트너를 부른다고 한 것은, 그다지 들은 바가 없다. 그렇지만, 그런 것이 지금은유행인지도 모른다.
‘만일, 거절하면, 리에코의 추천에 불리할 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로 망설이다가 , 거절하지 못하고 그날은 지났다.
오카야마가 어떤 계획으로, 지카게를 부른 것인가 모르는 일이었다. 또, 만약 리에코를 추천 범위에 넣었다고 하여도, 어쩐지 부정한 짓을 했다고 뒷맛의 개운치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혼자서 궁리한 끝에, 지카게는 거절할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다.
「저, 동창회에는 나올 수 없겠어요.」
「어째서. 새삼스럽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전화기의 저쪽에서, 오카야마가 화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새삼스럽게 그런 말을 들으니 난처하잖아. 정말 기가 막히는군. 이제, 다른 파트너를 부를 여유도 없는 것 아니야. 」
전화로 소리지르는 것을 듣다 못해, 지카게는 마지못해 동창회에 나가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그 날은 저녁때 5시로 정해지고, 지카게는 미리 집을 나오갔다.
『금생각』에 도착할 때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살롱에서는 호화로운 신부 의상을 입은 신부가 막 나온 무렵이었다.
지카게는 마치, 친척의 결혼식으로 나온 것 같은 마음이 되었다. 그녀는 구찌의 검은 슈트를 입고 있었다.
이런 아주 젊은 패션이, 지카게에게는 잘 어울렸다. 미니스커트에서 돌출한 매력적인 다리에는, 베이지의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어느분의 친척이십니까?」
혼자 서있자, 프런트 담당자가 말을 걸어 왔다.
「저, 결혼식이 아니라 동창회 때문에……」
「이름은?」
「오카야마 요우이치씨입니다만」
「잠시 기다리십시오」
프런트가 컴퓨터로 확인했다.
「알았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지금, 안내해 드리죠.」
그리고 나서 별관까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긴 복도를 걷고 있는 중에, 지카게는 왠지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긴 복도의 좌우로는, 피로연의 친족의 이름이 쓰여진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손님이 오셨습니다만」
프런트 담당자가, 도어를 노크 했다.
방 속에서 소리가 나고, 도어가 열린 순간에, 지카게 앞으로 한 발짝을 디뎠다.
「기다리고 있었어, 자」
테이블 앞에 오카야마가 앉아 있고, 지카게에게 이야기를 했다.
바닥은 카페트가 깔려 있고, 소규모의 피로연에 쓰여질 것 같은 작은 방이다.
테이블의 위에는 맥주와 와인이 줄지어 있었다.
지카게의 눈을 끌었던 것은, 테이블의 위의 요리와 나란히 놓여져 있는 이상한 것이다. 요리외에 있는 이상한 것.
그것은, 블루머스와 캐미솔, 그리고 붉은 하이힐이었다.
지카게는 깜짝 놀라, 도어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어어, 어서 오라고.」
오카야마의 손이 서 있는 지카게의 손을 잡았다. 그는 술로 붉게 물든 얼굴을 하여, 지카게에게 맥주를 권했다.
「자 한 잔 하지.」
「저, 술을 마실 순 없어요.」
「그렇게 말하지 말고…」
맥주에 입을 댔지만, 지카게는 눈앞의 블루머스가 걱정이 되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지카게의 기미를 헤아리고, 오카야마가 미리 말을 꺼냈다.
「여기에 있는 것, 앞으로 당신이 입을 거야. 후후후…」
「뭐라구요?」
지카게의 눈이, 놀라서 크게 떠졌다. 동창회 장소에서 파트너를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카게는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당신을 위해, 이 방을 예약했지.」
「예, 나를 위해?」
「후 후, 여기라면, 쇼도 할 수 있거든…」
확실히 뒤돌아보면, 방의 한편에 무대가 있고, 여흥이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가라오케의 세트까지 놓여져 있었다.
「아직, 다른 사람은?」
「이제 곧 올거야. 예정하고 있던 인원수의 반도 오지 않아. 모두, 비즈니스에 쫓기고 대단히 바쁘기 때문에. 그렇지만, 교수는 올테고. 게다가 최저 두 사람은 오게 될거야.」
오카야마의 말에, 지카게는 당황했다.
교수외에, 오카야마를 포함하고 3명. 그렇게 적은 인원수의 동창회등 지금까지 들은 적도 없었다.
「파트너는 당신 1인이다. 좋겠군, 그 슈트를 벗고, 블루머스를 입고, 위에는 브래지어 없는 캐미솔, 다리에는 이 붉은 하이힐을 신어라구…」
지카게는 기가 막혀, 웃음이 나왔다.
캐미솔이라고 한 것은, 슬립의 상반신만의 것이다.
또, 눈앞의 하이힐은, 무섭게 발뒤꿈치가 높은 것이었다. 어딘가 페티즘을 가진 손님이 많은 란제리 숍에서 구입하는 것 같은 대물이다.
그것들을 앞에 두고 바라보자, 지카게는 오히려 긴장이 풀려 버렸다.
지카게는, 대학 교수도 온다고 했기 때문에, 창피를 당하지 않도록, 아오야마의 부티크에서 샀던 고급 레더 슈트를 입고 왔던 것이다. 모처럼 새로 만든 슈트를 벗고, 이와 같은 카바레의 호스티스나 입는 의상이 입혀 질 리가 없다.
「왜 웃고 있나?」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어깨를 꼭 껴안고, 빨간 입술을 빨았다.
「아, 아니, 보이가 와요.」
그렇게 말하며서도, 지카게는 어쩔 수 없이 오카야마의 혀를 맞이했다. 깊게 강렬하고, 정욕적인 키스가 그의 기호이다.
오카야마의 혀는 두껍고, 끈적끈적한다. 그 혀가, 지카게의 구강 속까지 한바퀴 돌아 나온다.
그녀의 숨이 흐트러졌다.
그 손이, 슈트 아래의 블라우스를 더듬고, 브래지어에 둘러싸인 유방을 잡았다. 잡으면서, 젖꼭지를 더듬어 찾는다.
「좋아, 역시 당신은 내 정부다」
「…………」
「남편이 감옥에 있는 당신을, 내가 위로하려고 했다. 후 후, 당신의 여기도 저기도, 나에게 길들여져 있거든…」
「아니, 그런 말 하지 말아요.」
「고상하고 자존심높은 이름. 사장 부인 따위 잊어라」
「…………」
오카야마는 손으로, 브래지어 속의 유방을 비비고 잡아당겼다.
「젖을 비비진 것만으로, 후 후, 벌써 팬티를 적시고 있는 듯하군…자, 한 번 조사해 보도록 하지…」
「아니……」
지카게가 오카야마를 노려 보았다.
「오늘밤은, 당신의 전부를 모두에게 과시할 거다. 바로 그것을 위한 모임이다.」
그의 굳센 큰 손이 유방을 잡기 때문에, 젖꼭지에 통증이 느껴졌다. 집요한 손놀림으로, 손가락이 민감한 유두를 반죽한다.
「아, 어떻게 하지. 도망치고 싶어…」
「바보, 여기까지 왔다면, 놓아줄 것 같아? 만일 당신이 허튼 짓을 하면, 나는 감옥에 있는 당신 남편에게 다 까발리고 말 테니까…」
진지한 눈길로 그렇게 말하는 오카야마를 보자, 지카게는 정말 악질인 남자에게 걸린 것이라고 후회하고 있었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말해도 듣지 않는 남자였다.
딸의 진학을 위해서라도, 블루머스, 캐미솔, 하이힐을 입는 따위는 할 수 없었다. 그것도 오카야마와의 두 사람만의 자리가 아니다. 교수까지가 온다고 한 모임으로, 오카야마는 싸구려 같은 스트리퍼 흉내를 내라고 하고 있었다.
「자 거기서.」
오카야마가 명령해서, 지카게를 의자에서 일어서게 했다.
그의 손이, 스커트를 허리위까지 올렸다. 포동포동한 유부녀의 하체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아, 이거 진심이에요?」
「진심이다」
그렇게 말하며서, 그는 허리에 감은 가터 벨트에서 스타킹을 벗겼다. 가터 벨트 아래는, 검은 색의 짧은 팬티만 입고 있었다.
「어 섹시한데. 일부러 이거 입고 온 거 아니야? 」
「아니에요, 평소에 입던 거에요.」
「그래? 자 이것도 벗으라고…」
가터벨트의 호크를 끄르며, 그는 갑자기 팬티를 잡아 당겼다. 팬티를 벗기자 그는 곧바로 팬티를 뒤집었다.
「후 후, 벌써 많이 적신 것 같은데…」
개처럼 비부의 냄새를 맡고있는 그를 보자, 지카게는 하시라도 빨리 그 장소에서 나오고 싶었다.
2
그리고 나서 30분 후.
빌린 방에는, 오오야마 교수, 다키타와 라고 한 비즈니스맨, 쿠로기라는 이름의 은행원이 모여 있었다.
모두가 모인 것을 알자, 커튼 칸막이의 뒤에서, 지카게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전원 모이고 나면, ‘정부’ 를 모두에게 보이겠다고 한 것이, 오카야마의 책략이었다.
무엇보다도 지카게가 죽을 것 같이 부끄러운 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이었다.
싸구려 스트리퍼도, 자신 보다는 나은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오카야마의 손으로 슈트를 벗겨지고, 알몸으로 선 지카게는, 위에는 자줏빛의 캐미솔, 아래에는 짙은 감색의 블루머스, 다리에는 붉은 하이힐을 신고 있을 뿐이었다 .
게다가, 블루머스는 아무래도 자신에게는 너무 작은 것이다. 보랏빛의 캐미솔에는, 풍만한 유방이 벌어져 있었다.
이런 모습으로는, 도저히 도망칠 수도 없었다.
커튼의 뒤에서, 오카야마의 소리가 나고 있었다.
「모두, 잘 오셨습니다. 오늘 밤의 동창회는, 에 에, 이제부터 여흥에 들어가기로 하고. 내 정부를 모두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이윽고 발소리가 지카게가 있는 커튼에까지 다가 왔다.
「자, 지카게, 나와라.」
오카야마가 찾아와서, 커튼을 날렵하게 끌어 내렸다.
숨어 있던 지카게가, 모두의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슬립을 절반으로 찢어 놓은 것 같은 캐미솔, 여고생이나 입을 듯한 짙은 감색의 블루머스, 그리고 발뒤꿈치가 무척 높은 하이힐.
게다가 그 의상을 입고 있는 여체는, 가장 한창 때인 나이로 포동포동 물이 올라 있었다.
「야!」
「이거 대단한데…」
「뭐야, 여고생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
남자들의 입에서, 감탄의 외침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을 동반해 오면, 음행죄로 고소당할 수 있단 말이야.」
오카야마가 그렇게 말하며, 콧방울을 벌룩거린다.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지카게는, 마치 무대의 스트리퍼와 같은 심경이 되었다.
남자들의 시선이, 틈이 생긴 캐미솔, 블루머스의 사타구니에 쏟아 졌다. 꼭 죄는데다 밑을 잘라낸 블루머스 탓으로, 흰 허벅지가 물결치고 있었다.
「자, 지카게, 이쪽에 나와, 모두에게 인사 해.」
오카야마가 빙그레 웃으면서, 흔들리고 있는 지카게를 끌어 당겼다.
발뒤꿈치가 높은 하이힐 탓으로, 지카게가 허리를 흔들거리면서, 오카야마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마치 죄수가 되는 것 같은 비참함이, 지카게를 습격했다.
「모두,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하는 그녀의 뺨이 수치심에 새빨갛게 되었다.
가슴을 싸고 있는 보랏빛의 캐미솔에서는, 풍만한 흰 유방이 벌어져 있었다.
남자들을 끙끙거리게 한 것은, 마치 여고생과 같이, 허리를 싸고 있는 블루머스였다.
하이힐이 너무 굽이 높기 때문에, 발끝으로 서는 것처럼 되어 버려서, 지카게는 쓰러질 것 만 같았다.
「야 멋진데…」
「저 젖 좀 봐.」
「안고 싶은 여자야.」
남자들의 소리가 들렸다.
「바로 내 여자다. 마, 잘 부탁한다.」
오카야마가 그렇게 말하며, 지카게의 손을 잡고 테이블에 끌어당겼다.
둥근 테이블에는 4개의 의자가 있지만, 각각 남자들이 앉아 있었다. 지카게에게는 남는 의자가 없다.
「먼저, 모두에게 술을 따르고…」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손에 맥주병을 준다. 불쌍한 얼굴을 한 지카게는, 모두에게 술을 따르고 다녔다.
「술을 따르기 전에 인사부터 해야지?」
「네, 지카게입니다」
「그래? 나는 오오야마다. 그럼…」
교수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지카게의 가슴을 응시했다. 캐미솔의 위에서 바라보면, 풍부한 가슴의 골짜기가 보였다.
「흘리는 것이 아니야.」
조금 술을 흘린 것만으로, 오카야마가 질책했다.
「자 봐라, 카바레에도 있지 않은 좋은 여자다.」
「맞아, 수완이 대단한데. 이런 여자를 손에 넣다니.」
흰 수염을 기른 교수가, 지카게의 블루머스를 응시했다.
허벅지에 언더 컷트한 블루머스 탓으로, 한창나이의 여체가 강조되고 있었다.
「아니, 그래 대단해.」
「나도 이런 여자라면, 하룻밤 품어 보고 싶어.」
「그러게, 너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좋은 여자를 찾았어?」
「아니, 블루머스가 어울리잖아. 이렇게 블루머스가 어울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야. 참 대단한 육첸데…」
교수, 비즈니스맨, 은행원이 각기 말했다.
「지카게입니다」
「어, 나는……」
두 사람의 남자도, 지카게의 풍만한 여체를 여기저기 바라보았다.
술을 따르고 나자, 지카게는 난처해 졌다. 자신이 앉을 의자가 없는 것이다.
「당신의 의자는, 내 무릎이다.」
오카야마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무릎 위에 앉게 했다. 블루머스를 입은 둥근 허벅지가, 오카야마의 무릎위에서 떨리고 있었다.
그는 마네킹을 무릎에 태우는 것 같은 얼굴을 하며, 지카게의 사타구니에 손을 대었다.
「아니, 모두가 보고 있잖아요!」
「후 후, 부끄러운 것인가.」
오카야마의 손을 치우고, 지카게가 뺨을 물들였다.
「야! 두 사람.」
「좋겠네, 오카야마 씨는」
남자들이 서로서로 손을 치켜들었다.
「지카게, 모두에게, 가슴을 보여 드려라.」
오카야마의 말을 듣고, 지카게는 졸도할 것만 같았다.
블루머스를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은데, 남자들에게 유방을 노출하도록 명령하다니.
지카게는 창피한 듯이 고개를 숙였다.
「싫어요. 부끄러워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 유방은 누구의 것인가! 바로 내 거란 말이야.」
캐미솔에서 튀어나올 듯한 풍만한 유방을, 오카야마가 꽉 잡고 비비며 돌렸다.
자존심 높은 유부녀의 가슴에, 마치 인간 시장에 나온 것 같은 치욕이 가득찼다.
「오카야마 씨, 좋아? 그렇게 젖을 비비고 있으니…」
「좋구 말구요…」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가슴을 교수에게 내밀었다.
교수의 손이 천천히 지카게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교수님, 캐미솔을 벗기는게 좋겠군요.」
「캐미솔이라고 하는 것인가, 이 속옷이…」
「아, 심리학 교수도, 여자 속옷의 이름은 잘 모르시는 군요.」
오카야마의 말을 무시하며, 교수가 울퉁불퉁 혈관이 두드러진 손으로, 보랏빛 캐미솔을 벗기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탐스러운 유방이 불룩 튀어나왔다. 한창나이의 여자의 유방은, 여물어 터질 것 같이 충실하게 익어 있었다.
파란 정맥이 흰 피부위에 두드러져 보인다.
「아, 멋진 유방이다.」
교수의 손이 탄력 있는 젖가슴을 손으로 잡았다.
「아니, 아, 간지러워…」
지카게가 몸을 비틀었다.
함몰되어 있던 유두가, 남자의 애무를 받자 돌출하여 왔다. 교수의 손가락이, 맛들어진 젖꼭지를 쥔다.
「좋은 맛이 날 것 같은 젖이다.」
세련되지 않은 노인의 손이, 젖꼭지를 집게손가락과 중지로 끼우거나, 살짝 입에 넣거나 했다.
「아, 아, 아니」
젖꼭지를 빨리자, 지카게는 울 것 같아서 오카야마의 목에 매달렸다.
「후 후, 부끄러워하고 있어, 좋아, 좋아.」
교수가 풍만한 유방을 손바닥으로 가득 움켜쥐었다. 입에서 나온 젖꼭지가, 교수의 타액으로 젖어 있었다.
「후 후, 지카게, 보통 때 처럼 하자고. 서로 잘 알지 않은가.」
오카야마의 손이 날아와 블루머스위로 허벅지를 쳤다.
허벅지를 얻어맞고, 오카야마의 무릎에서, 그녀가 미끄러졌다. 하이힐이 벗겨질 것 같아 바닥에 주저 앉자, 오카야마가 다시 벌을 가한다.
바닥에 쭈그린 엉덩이에, 오카야마의 주먹이 날아 왔다.
심하게 살덩이가 떨리며, 지카게의 비명이 울렸다.
「자, 자, 오카야마씨. 여자에게는 좀 더 상냥하게 대해야지.」
교수가 오카야마를 타일렀다.
「아, 그만해요. 이 방에서 나갈 거에요….」
오카야마의 주먹에서 벗어난 지카게는 의자 다리에 매달려 훌쩍였다. 블루머스를 입은 허리가 빠질 것 같이 아프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블루머스 속까지, 모두에게 보여 주어야지.」
오카야마의 손이, 블루머스에 걸쳐왔다. 그와 동시에, 교수와 다른 남자의 손이 협력해서, 블루머스를 벗기려고 했다.
「앗, 안돼…」
필사적으로 의자 다리에 의지한 지카게이지만, 블루머스가 순식간에 빼앗기고 말았다.
푸들거리며 경련하는 허벅지가 튀어올랐다.
노출된 흰 허벅지 사이의 균열된 틈을 보자 교수가 흰 수염을 실룩거리며 빙그레 웃었다. 블루머스가 겨우, 허벅지에 걸쳐 있었다.
「교수님, 거기를 조사해 보세요」
「물론이지.」
「후 후, 보여 드립시다.」
오카야마가 남자들에게 지시를 내리자, 그들은 테이블 위의 것을 정리했다. 아무것도 없게 된 테이블에, 오카야마와 남자들이 지카게를 안아 올렸다.
「아, 돌려 보내 주세요」
하이힐을 신고 있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지카게는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 어깨를 안고, 테이블에 서게 한 후, 오카야마가 블루머스를 무릎까지 내렸다.
「와!」
세 명의 남자들의, 경탄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캐미솔도 빼앗기고, 지카게의 여체는 이제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우거진 수풀 아래 알맞게 솓아 오른 살집이 촉촉이 젖어 있었다.
「좋구나, 털도 적당하고 모든게 에로틱하다」
「발을, 좀 더 벌려라!」
오카야마가 명령했다.
「아, 안돼요, 아…」
하이힐을 신은 지카게는, 테이블에서 넘어질 것 같았다. 허리를, 오카야마가 지지하고 말했다.
「모두에게 당신의 음란한 기질을 보여주자고…」
오카야마의 말에, 남자들이 술렁거린다.
「아, 내려 갈래요…」
지카게가 울음을 터뜨렸지만, 오카야마는 용서하지 않았다.
알몸이 된 지카게의 허벅지에, 주먹을 내리 질렀다.
「어서 두 다리로 일어서라. 이 돼지 같은 년아」
하지만, 하이힐굽이 높기 때문에, 지카게는 다리를 버티어 설 수 없다. 그것을 본 오카야마가 지카게를 끌어안아서, 이번에는 납죽 엎드리게 했다.
「자, 엉덩이를 좀 더 들어.」
오카야마의 명령에, 지카게는 어깨를 떨어뜨렸다. 어깨를 낮추었기 때문에, 둥근 풍만한 엉덩이가 높게 돌출한 모습이 되었다.
「좋은 모습이다. 음란한 돼지에게는 잘 어울린다.」
오카야마가, 남자들이 보기 쉽도록 그녀의 몸의 방향을 바꾸었다.
「아, 아, 보지 말아요…」
머리를 떨어뜨린 지카게의 목소리가 울렸다. 그렇지만, 남자들의 시선은, 섹시한 하얀 허벅지의 균열을 응시하고 있었다.
「헤헤, 하이힐을 신은 돼지라, 좋아, 좋은 엉덩이다. 자, 모두 쓰다듬어 보세요. 요년의 거기를 모두 차분히, 만져 보기로 합시다.」
남자들의 몇 개의 손이, 달아오른 비부에 집중했다.
「지카게,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려라.」
오카야마의 명령이 날아왔다.
납죽 업드린 그녀는 의식을 잃을 것만 같았다.
오카야마가 지카게의 흰 손을 잡아, 비부에 댔다.
「자, 얼른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려라.」
오카야마의 명령으로, 흰 손가락이 움직였다. 그 파렴치한 명령에도, 지카게는 반항한 용기가 없어지고 말았다.
그와 함께 그녀의 조개살이 좌우로 나누어졌다.
좌우로 벌려지자, 충혈된 살색의 정교한 균열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남자들의 환성이 일어났다.
「자, 얼른 인사를 해라.」
오카야마의 집요한 말에 지카게는 따르는 수 밖에 없었다. 엎드린 채 손가락으로 꽃잎을 벌리면서, 울 것 같은 소리로 말한다.
「남자 여러분. 아, 내 여기를, 자세히 보아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지카게는 어깨를 툭 떨어뜨렸다.
교수의 얼굴이 근접해, 젖어 있는 비부를 바라보았다.
「아, 벌써 여기가 젖어 있구나.」
「이 돼지는, 부끄러운 모습을 하면, 자제할 수 없이 아무데서나 젖고는 하지요.」
그렇게 오카야마가 말했다.
3
그 무렵, 무토가의 자택에서는, 겐타로가 학교에서 막 돌아와 있었다.
그는 현관을 열며, 작은 소리로,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방에서는, 누구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머니 지카게는, 이 날도 외출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도 없는 쪽이, 그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그는 계단을 올라,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
가방에서 사진첩을 꺼내면서, 겐타로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몰래 찍은 사진을 보통보다 높은 특별 요금으로 사진관에서 현상해서 막 돌아오는 참이었다.
사진첩외에, 경품으로 받은 봉투가 있었다. 열고 보니, 검은색의 가터 벨트와, 역시 검은 색의 스타킹이 들어 있었다.
그 카메라 상점은, 특수한 사진의 DPE를 해 주는 상점이었다. 지금까지, 그 주인에게서 겐타로는, 다양한 취미의 사진을 본 바가 있었다.
여러가지 모습의 여자를 몰래 찍은 사진 따위가 보통의 부류였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여자아이와 모친인 여자가 나란히 있고, 공원의 운동이나 놀이용의 모래판에서 오줌을 누고 있는 사진을 보인 바가 있었다. 성인 여자의 비부와, 아직 금밖에 보이지 않는 여자아이의 비부의 대비에 흥미가 일었다.
또, 그런 여자아이의, 아직 미성숙한 비부에, 오이등의 야채를 넣고 있는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상점의 주인은 그러한 사진을 보여주기만 하고 팔지는 않았다.
사실 지금의 겐타로에게 있어서, 머리속에는 동경하고 있는 누이 리에코밖에 없었다.
‘누나가, 이 가터 벨트를 하면 어떻게 보일까?’
겐타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런 란제리를 보이면, 누이가 화낼지도 모른다, 라고 다시 생각했다.
그는 가터 벨트를 내려놓고, 사진첩을 손에 들었다.
현상된 사진을 보는 순간, 그의 심장은 파열될 것만 같았다.
대부분의 사진에 누이의 모습이 찍혀 있었지만, 특히 한 장의 인화지에는 확실하게, 누이의 방뇨 장면이 찍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소 흐릿한 면도 있지만, 수풀 그늘에서 리에코가 플레어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있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었다.
쟁반같이 둥근 흰 허벅지가, 달빛 아래 선명히 드러난다.
고개를 숙인 누이의 표정까지, 꽤 선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오줌을 오랫동안 참았다가, 겨우 배설한 기쁨에, 누이는 넋을 잃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겐타로가 특히 감격한 것은, 흰 복숭아와 같은 허벅지의 아래에서 미세하지만 포물선의 실이 지상으로 향하여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드디어, 누나의 오줌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아직 교복 차림의 사타구니가, 아플 정도로 발기해 왔다.
이어서 다른 사진을 손에 들었지만,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여러 장의 사진 가운데에서, 잘 찍힌 것은 고작 한 장밖에 없다.
나머지 사진은, 수풀만 비치고 있거나, 단순한 실루엣 뿐이거나 했다.
그렇지만, 고작 한 장이라도, 좋아하는 누이의, 살짝 보고 싶었던 비밀의 장면이 찍혀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겐타로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스커트를 잡은 소녀가, 허벅지를 좌우로 벌리고 있었다. 그것만으로, 겐타로는 흥분해 왔다.
아름다운 비부를, 소변을 보는 관계로 쭈그리고 앉아 벌리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겐타로는 그 사진을 계속해서 바라 보았다.
적외선 사진의 독특한 윤곽이, 오히려, 누이의 벗은 허벅지를 요염하게 보이고 있었다.
잘 보면, 둔부의 아래로, 검게 소변이 흐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깨끗해. 아, 누나」
겐타로는 그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발기에 손을 대었다.
속옷 가운데에서, 파열되어 버릴 정도로 귀두가 달아올라 있었다.
사진을 몇 번이나 보면서, 그의 가슴에는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싹트고 있었다.
그의 뇌리에 번뜩였던 것은, 화장실 속에 소형 카메라를 장치하는 것이다.
정월에 용돈을 모으고, 독일제의 첩보용 소형 카메라를 구입했지만, 아직 몰래 카메라에는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화장실 몰래 카메라에 그 소형 카메라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수세식 화장실에 어떻게 세트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정밀하게 방뇨의 순간을 촬영 하기 위해서는, 변기의 내측에 넣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만, 방뇨로 카메라가 젖어버릴 위험성이 있었다.
겐타로가 궁리하면서, 카메라 박스에서 소형 카메라를 꺼낼 때, 현관에서 리에코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올라와…」
「뭐하니?」
「그냥, 엄마도 없는데 뭐.」
「늘 엄마가 없어?」
「음, 항상은 아니지만」
보통과는 다르게 리에코 외의 여자아이의 소리가 들렸다.
겐타로는 두근두근하며, 귀를 기울였다.
이틀 전, 그는 누이의 방의 벽에 설치된 전화에, 도청 마이크로폰을 장치해 놓고 있었다.
어쩐지, 누이가 자위 행위를 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그 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젯밤도, 그 전의 밤도, 리에코는 자위 행위를 하지 않았다.
두 소녀가 계단을 올라 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겐타로의 도어를 노크 하는 소리가 났다.
도어를 열자, 리에코 뒤에 귀여운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학교에서 바로 오는 길인지, 아직 세일러복을 입고 있었다.
「아, 켄타로, 돌아와 있었네. 내 친구를 소개할게. 사토코라고 해.」
리에코의 뒤에서, 세일러복의 소녀가 고개를 숙였다.
「잘 부탁해요.」
「누나 동생, 켄타로라고 해요.」
「좋겠네. 남동생이 있으니.」
「후 후, 싸움만 하는걸 뭐.」
겐타로가 인사하자, 리에코와 소녀는 복도 뒷편으로 사라졌다.
도어를 닫고 나서, 겐타로는 소형 카메라를 챙기려고 했다.
하지만, 소녀를 보고 나서, 점점 화장실의 도둑 촬영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할 수만 있다면, 소형 카메라를 변기의 어딘가에 숨기고 싶었다.
누이가 친구를 데려왔기 때문에 이런 찬스는 좀처럼 없을 것 같았다.
화장실은 1층에 하나만 있는 형편이기 때문에, 만일 성공하면, 두 소녀의 배뇨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소형 카메라를 집어든 겐타로는, 화장실에 가는 척하며 방을 나왔다.
계단을 내려가고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의 속을 관찰했다. 잘 보면, 변기의 틀에는 내측에 구멍이 있었다.
그렇지만, 거기에 카메라를 장치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만약 카메라를 숨긴다고 하면, 변기를 마주 보는 창 쪽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창에는 격자가 끼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탈취제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그 후에 카메라를 장치하면 성공의 확율이 높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는 자동으로 하여, 3 분마다 셔터를 누르도록 세트한다. 36매 이므로, 약 두 시간은 작동한다.
운이 좋으면, 소녀가 팬티를 벗고 있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소형 카메라에 적외선 필름을 넣으며, 겐타로는 탈취제의 꽃병처럼 생긴 용기 뒷면에, 소형 카메라를 세트했다.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남들 눈에 뜨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격자 뒷면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였다.
언뜻 보니 카메라사 쉽게 눈에 뜨이지는 않을 것 같았다. 카메라 초점은 변기 한가운데에 맞추었다.
「어쩔 수 없지 뭐. 실패하면 할 수 없고…」
겐타로는 화장실에서 나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바로 누워, 수신 장치를 잡았다.
튜너를 맞추자, 헤드폰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 왔다.
기대하고 있던 소녀들의 회화를 듣게 되자, 겐타로가 가슴이 설렌다.
‘예, 그런 것까지 하다니, 기가 막히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은, 리에코의 목소리였다.
‘그래도 그런게 괜히 좋은걸.’
‘그러나, 전철 한가운데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는 않았어?’
‘나도 속으론 들킬까봐 두근두근했지. 세일러복 스커트속이, 노팬티라는 건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일이잖아. 그런데, 그의 손이 내 허벅지에 들러 붙어 치근덕 대는거야.’
‘깜짝 놀랐겠네.’
‘그 손이, 스커트 속에 들어왔어……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 했지. 그러나, 후 후, 전철 가운데에서, 실컷 만저지는 건 와, 보통 때와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 물론, 그 후에 호텔에 가는 거지만 말이야. 결국 전철 안에서 난 자제할 수 없게 되서 오빠하고 호텔에 가서 뜨겁게 했지 뭐…
‘누구는 좋았겠네.’
리에코가 친구를 놀리는 것 처럼 말했다.
그리고 나서 혼선되었는지, 잡음이 들어가고 잘 들리지 않게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튜너를 필사적으로 맞추자, 이번에는 누이가 소곤소곤 이야기 하고 있는 소리가 들려 왔다.
‘사토코 너니까 말하지만…’
‘뭔데?’
‘나, 드디어, 그 사람한테 거기를 맛보게 했다…’
‘그래? 도대체 누군데 그래…’
‘흥. 너도 나한테 말 안 해 놓고…’
‘좋아, 언제 소개시켜 줄게.’
‘그런데, 아까 네가 얘기했던 치한 처럼 별로 흥미있는 건 아니야.’
‘말해봐.’
‘지금, 그 사람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고… 응, 그가 나를 알몸으로 만들어서, 다리를 벌리고, 거기를 손가락으로 만진 다음… 후 후, 나한테 거기 이름을 말하게 했지 뭐야…’
‘아, 나라면 말할 수 없을거야.’
‘뭔가, 보여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이상한데, 말까지 시키니까 더 느낌이 묘했어…’
‘그래, 그래, 어떤 식으로?’
‘그러니까 아, 저, 이것이 음핵입니다, 라든가, 소음순입니다 라든가.’
‘에, 또 그런 건 잘 알고 있네.’
‘가정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했거든. 후후…’
‘그러나, 나는 벌써 다 잊어 버렸는데…’
‘그런 건 알아야 할 거 아니야… 내가 가르쳐 줄게. 자, 사토코, 스커트를 걷고 팬티를 벗어봐. 내가 확실히 가르쳐 줄게.’
‘예, 지금, 실습 하는 거야?’
‘후후…’
‘그냥 이야기만 해 봐.’
‘그래 말해 줄게…그냥 몹시 두근두근 했어. 틀림없이, 거기를 적시고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듣고 있던, 겐타로의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리에코가, ‘그’라고 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설마 보이프렌드가 남동생이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누이는 숨기고 있었다.
‘그 때, 누나는 정말 느끼고 있었다.’
겐타로는 헤드폰을 귀에 꽉 붙들어매고,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대화를 계속해서 들을수록 머릿속이 타도록 뜨거워져 왔다.
「자, 화장실은 어디야?」
소녀의 소리가 헤드폰에 들려 왔을 때, 겐타로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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