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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보여줄께 9

모든 것을 보여줄게 9

토시에는 자신보다 7살 연하가 되는 미망인의 찬사에 가볍게 머리를 숙여 미소로 답했다. 토시에는 지나치게 여자다운 모습이 눈에 띠는 복장, 화장, 액세서리 같은 것을 피하고 헤어스타일도 목덜미가 보이는 쇼트컷이며, 모든 것이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심플하다. 몸도 군살 같은 것은 없다. 운동 선수를 연상케 하는 탄력과 리듬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토시에는 이 미망인이 속옷에 구애되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차에서 여러 가지 브랜드 폼을 가지고 와서 펼쳐 놓고 몇 가지를 입어보게 했다.
깨닫고 보니, 토시에는 언제 슈트를 벗었는지도 모르게 벗어버리고 펄 핑크의 슬립 모습이 되어 있었다.
‘개의치 말아요 내가 쇼윈도의 마네킹 대신이니까요.’
과연 그녀가 옷을 벗으면 샘플이 바로 눈앞에 잇는 것이다 .
양복을 입고 있으면 토시에라는 여자는 슬립으로 보이지만 벗으면 유방도 히프도 풍만한 육체의 소유자이다.
피부도 히로코 못지 않게 희고, 매끄럽고 아름답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일주일에 세 번 피부 손질 전문인 에스테틱 살롱에 다니고 있다 한다.
‘하지만 피부를 정말로 예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평소의 생활 태도예요.’
‘평소의 생활 태도요?’
‘네. 특히 남자와의 생활이죠. 만족한 섹스를 체험한 분은 피부가 예쁘죠. 그러고 보니 히로코 씨도 예쁘시군요.’
히로코는 얼굴이 붉어지고 당황했다.
‘나는 미망인 이에요, 남편을 여위고 나서는 거의 남자 교제는 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머, 실례했어요. 하지만 믿을 수 없어요 이렇게 피부가 촉촉하고 아름다운 분은 아주 적어요.’
토시에는 손을 뻗쳐 히로코의 손을 잡아 손등을 쓰다듬고 다시 손목 위도 만졌다. 그 순간 짜릿하고 전신에 전기가 스쳐 가는 것 같았다.
‘그럼 틀림없이 아드님 탓이겠네요.’
‘네? 아들이라고요?’
사정 유희를 꿰뚫어 봤는가 하고 히로코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네. 아드님은 17살인가요 15살 정도의 남자아이는 강한 남성 페르몬을 발산시켜요 동시에 성욕도 강해지고, 그러니까 옆에 있는 어머니도 그 자극을 받는 거예요. 만자와 섹스하지 않아도 아드님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 여자답게 윤이 나고 싱싱해지는 거죠. 실은 내가 그래요. 아들이 어른 스러워질 무렵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갱년기 장해가 슬슬 나타날 때가 됐는데도 현재로서는 건강한 걸요.’
‘어머, 남자애가, 그런 애기 처음 들었어요. 다시 말해서 아들이 회춘의 약이 된다는 말인가요.’
‘그래요, 그 약은 무료인데다 해가 없어요. 물론 정기를 받아들이려면 피부를 접촉시키는 것이 제일 좋지만, 아들과 그런 짓을 하는 어머니는 별로 없겠죠.’
‘네 그렇고 말고요.’
히로코는 무의식중에 스커트 옷자락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역시 아들 이야기가 나오면 온화한 마음으로 있을 수가 없다.
아무튼 매일 밤, 매일 아침, 자기 손으로 마키오의 발기된 페니스를 애무하고, 훑어서 정액을 뿜어내게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 건강에 좋은 걸까’
히로코는 스스로도 피부의 상태가 좋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면 그것은 마키오가 발산하는 페르몬과 같은 것, 혹은 남성 호르몬과 같은 것으로 자신의 자궁이 자극을 받고 있기 때문일까.
‘어머, 번역하시는 분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았군요. 실례 많았습니다. 그러면 또 필요한 게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란제리가 가득 실린 호화로운 카탈로그를 놓고 갔다.

며칠 후 히로코는 토시에 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방문해 달라고 했다.
슬립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그 단정한 미모와 기픔이 있는 미망인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토시에는 큰 상자 두 개를 들고 왔다.
그룹의 관련 회사가 개발했다고 하는 공기 청정기였다.
신제품으로 그것을 란제리와 함께 팔게 된 상품이지만 단골 고객에 대한 답례용으로서 몇 개가 나왔기 때문에 히로코의 집에도 두 개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집안의 미세한 먼지, 냄새의 원인이 되는 공기 중의 분자를 전부 흡수해 줍니다. 실은 라디오도 나와요. 어디에 놓아도 편리할 거예요. . 한 번 써 보세요. 아드님 방에도 필요할 것 같아서 두 개 가져왔습니다.’
‘어머, 대단한 고객도 아닌데…..’
‘안 예요, 대단한 고객이라기보다 왠지 남과 다른 친밀감을 느끼게 돼서 ;……’
상자를 거실 한쪽에 놓고 나서 장사가 시작되었다.
‘브래지어의 경우는 대단히 실례지만 직접 맨 살 위에서 치수를 제게 됩니다.’
‘네 그건 상관없어요.’
정원에 면해 있는 창에는 엷은 커튼을 치고 히로코는 슬립 한 장이 되었다. 아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니까 오늘은 하얀 실크 슬립이며 노브라이다.
‘실례합니다.’
자를 손에 든 토시에 가 옆에 서서 슬립의 어깨 끈을 내리고 양쪽 유방을 드러낸다. 재빨리 언더 바스트, 톱 바스트를 재고 메모한다.
한 아이의 어머니라고는 생가할 수 없을 정도로 싱싱하고 장미 빛 젖꼭지를 자랑스럽게 내밀고 있는 하얀 살갗의 언덕을 눈부신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토시에는 물었다.
‘어머, 정말 예쁜 바스트예요. 모유로 기르셨어요.’
‘네’
‘그런데도 이렇게 모양이 예쁘다니…..보통은 이 근육이 늘어지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하지만 브래지어에는 신경을 써 왔어요.’
‘그래요. 어떤 브래지어를 하느냐에 따라서 바스트의 모양이 달라지니까요.’
그리고 몸에 잘 맞는 브래지어를 검은 색과 베이지 색으로 섞어서 넉 장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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