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는 힘 제1화 획득 허락받는 힘(도서위원장 미즈모리 선배) -방과후, 욕실에서- (3)
츠치모토 선생님과 교감의 반응을 보고 안 것이 있다.
이 “허락받는 힘”이 말의의미를 엄밀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뒤집어보면 말이외의 부분은 엄밀하지 않다, 즉 영향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감은 내 행동을 신경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츠치모토 선생님의 행동은 신경쓰고 있었다. 내가 부탁한 것은 어디까지나내 행동에 관한 것뿐으로, 츠치모토 선생님의 행동은 부탁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으니까, 츠치모토 선생님에게만 교감은 주의를 준 것이다. 그것도 늦게까지남아 있는 것에 관해서는 주의를 주었지만, 흐트러진 옷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벗겼으니까, 복장의 흐트러짐은 내 행동의 결과로, 부탁의 범위내에 포함되었다고 인식한 거겠지.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을 사면서 나는 이 힘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다.
모르는 것은 잔뜩 있다. 새겨진 능력에 대한 이해는 내 뇌에 아직친숙하지 않은 것인지, 잘 실감이 와 닿지 않는다. 사용하면서다시금 이해를 해나갈 수 밖에 없다. 우선 그 사용법은 역시 에로 방면에 한한다.
물론 그럴 생각이 들면 이 힘은 얼마든지 악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이 쇼핑도 내가 계산대의 점원에게 부탁하면 돈을 내지 않고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욱 요구하면계산대 안의 돈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변의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 대 때리게 해달라고 부탁하면분명 때리게 해줄 것이다.
떠오르지 않을 뿐이지 그밖에 얼마든지 사용법이 있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누군가를 상처입혀도 아무런득도 없고, 돈도 켕기는 마음이 있으면 쓰기 어려워서 참을 수 없다.부모에게 부탁해서 용돈 액수를 조금 늘리는 정도로 충분하다.
츠치모토 선생님은 내가 나쁜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건 반대로좋은 아이라는 것도 아닐 것이다. 악인이 아닐 뿐, 나는그럭저럭 나쁜 생각도 하고 마는 소시민이다. 그래, 미인선배와 교사를 홀려서 흑심을 채우려고 생각하는, 실로 알기 쉬운 욕망을 가진, 소시민이다. 어쩔 수 없지 않나.이런 힘을 가져 버린다면 누구라도 에로한 짓을 해보고 싶어지는 법이다
그런, 누구에게 향한 것도 아닌 변명을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학교로돌아갔다.
7시를 넘어 8시 가까이가되자, 역시 바깥은 새카만 채였다. 학교안의 불빛은 직원실이외엔 전부 꺼져 있고, 밖에 설치된 몇 가지 방범등만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빛을 쬐면서 미즈모리 선배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교복이었다. 사복으로 학교에 돌아오는 것에 저항이 있었던 걸까. 사복 차림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조금 유감이었다.
“선배, 이쪽이에요. “
나는 미즈모리 선배에게 손짓을 해서 용무원실로 데려갔다.
용무원실은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한 구조로 되어 있다. 들어가서 바로정면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왼편 벽에 면해서 커피컵과 찻잔이 든 식기 선반이 놓여져 있다. 입구에서 봐서 우측에는 6첩 다다미 방. 편의점에 가기 전에 확인했더니, 서랍에는 이불이 2인분 들어 있었다. 창가를 따라 다다미실을 둘러싸듯이 L자의 통로가 뻗어 있어, 그 끝에 있는 문은 탈의실과 욕실로 통해있었다.
“교감 선생님에게 보고해서 수속을 끝내두었습니다. 아, 목욕물 받아놓았으니까, 먼저들어가도 괜찮아요. “
그닥 들어갈 일이 없는 용무원실을 신기해하는 기색으로 둘러보고 있던 선배는 내 말을 듣고 경탄성을 냈다.
“엣, 목욕할 수 있는건가요? “
“선생님들이 돌아가면 전기도 가스도 수도도 쓸 수 없게 되니까, 먼저 물을 덥혀두었습니다. 목욕 도구도 안에 놓여져 있었어요. “
“다행이다. 집에서 샤워는하고 왔지만 그다지 느긋하게는 하지 못했으니까 “
아 참, 중요한 일도 말해둬야.
“나중에 수도도 쓸 수 없게 되니까 지금 화장실 가두는 쪽이 좋을지도몰라요. “
“그런가요? “
복도로 나오자 화장실은 용무원실 바로 옆에 있다. 시큐리티 센서는용무원실 및 화장실 입구에는 설치되지 않은 모양이니 심야라도 용무를 해결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하지만수도를 쓸 수 없기에 물로 흘려보낼 수는 없다. 당연히 손도 씻을 수 없다.
“지금이라면 아직 괜찮으니까 먼저 마쳐두면 좋아요. “
“네, 네에. “
미즈모리 선배는 부끄러운 듯이 총총히 방을 나갔다. 화장실의 주의점은피할 수 없는 이야기라 해도 조금 스트레이트했을까. 아니, 지금것은 필요 최저한의 설명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자 그럼. “
나는 직원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교감에게 향했다.
변함없이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것이 분명 평소 상태인거겠지. 실제로 이쪽의 부탁에는 제대로 응해주고 있고, 문제는 없다. 조금만 더 붙임성이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럼 교감 선생님. 이후는저희들만으로 충분하니까. 수고하셨습니다. “
“그래. 부디 시큐리티에는걸리지 않도록 해라. “
그렇게 주의를 주는 점에서 붙임성은 나빠도 역시 좋은 선생님이겠지. 내안에선 이야기가 긴 수염 아저씨라는 인상밖에 없었지만 이후는 평가를 고치도록 하자. 고마워요, 교감 선생님.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고 나서 용무원실로 돌아오자 선배의 모습은 없었다. 어디로간 것일까. 아직 화장실에서 돌아오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방의 불을 끄고 준비해둔 휴대 램프를 켰다. 직원실에서 재해용품을 가지고 온 것이다. 전지는 새로운 것으로 교환했기에, 하룻밤 내 켜두어도 문제는 없을것이다.
전부 3개 있었기에 테이블에 하나,다다미 실에 하나 두었다. 나머지 하나를 목욕탕에 두려고 안의 문에 시선을 향하자 거기서끼익끼익하는 바닥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귀를 기울이자, 살짝 옷이 스치는 소리가 났다.
혹시…
무심코 호흡이 멎었다. 숨을 쉬는 것도 잊을 정도로 긴장과 흥분이몸 안을 달렸다.
한동안 촤악하는, 물을 몸에 끼얹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그 망설임은 아주 일순간만으로 나는 바로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런 기회를 놓치는 길은 없다. 아무리신사인 척해도 결국 오늘 밤 에로한 짓을 할 생각 만만이니까, 아닌 척 꾸미고 있어도 의미가 없다. 역시 자신은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츠치모토 선생님.
전라가 되어 나는 드디어 발을 내딛었다. 향하는 곳은 문의 너머, 동경하는 사람의 아름다운 나신을 이 눈에 새기기 위해서.
탈의소에 들어가자 바구니 안에는 선배가 벗은 옷이 보였다. 제대로접혀져 있어, 선배의 꼼꼼함을 느끼게 했다. 속옷 색깔은옅은 핑크로 나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욕실의 전기는 켜지지 않았다. 내 충고를 지켜 불을 키지 않고 있는것이다.
나는 숨을 들이 쉬고는 안에서 물을 끼얹고 있는 선배에게 말을 걸었다.
“선배. “
“꺄악!? “
갑자기 이름을 불려 선배는 얼빠진 소리를 냈다.
“엣? 아, 사, 사쿠라 군? “
“네, 접니다. 어둡다고 생각해서 휴대용 램프를 가지고 왔습니다. “
“아…..네, 고마워요. 에 그러니까…. “
어떻게 받아들까 망설이고 있는 선배의 모습에 나는 부탁했다.
“목욕, 저도 같이 들어가게해주세요. “
“아, 네. ……에에에에에엣!? “
지금, 네라고 말했지.
나는 콧김 거칠게, 기합을 넣어 욕실로 돌입했다.
램프의 빛으로 욕실을 비추자 깜짝 놀란 표정으로 굳은 선배가 있었다.
물론 전라다.
한쪽 무릎을 세워 끌어안은 채로 나신의 선배는 내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도 선배를 마주 보았다. 정확히는 선배의 전라를 구멍이 뚫릴 정도로찬찬히 봤다.
오렌지의 빛에 비춰진 나신은 서양화처럼 아름다웠다.
손도 다리도, 배도 목덜미도, 세운무릎에 눌려져 있는 커다란 가슴도, 모두가 눈처럼 허얬다. 얼룩하나도 없다라 함은 실로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이라 나는 그 아름다움에 홀리고 말았다.
양 팔을 들며 몸을 가리며 선배는 비명을 질렀다.
“싫어어어어어어!!!! 안돼, 보, 보지 마요 사쿠라 군!! “
나가라고 하지 않는 점에서 힘은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 나는 당황해허둥거리는 선배에게 계속 부탁을 거듭했다.
“선배, 저, 선배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감추지 마요. 몸,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
“우읏….. “
선배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커다란 가슴의, 그 정점이 드러났다.
아름답다. 너무나.
“사, 사쿠라 군….. “
곤혹스러워하는 목소리는 어딘가 용서를 비는 듯한 울림을 동반하고 있어, 조금불쌍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미 느슨해진다는 선택은 없다. 철저하게 간다.
“아름다워요, 선배. “
“고, 고마워요…..햐읏. “
벽의 후크에 램프 손잡이를 걸곤 나는 자유가 된 양손으로 선배의 양쪽 가슴을 덥석하고 잡았다.
“읏, 앙, 아흣. “
갑자기 가슴을 만진 것에는 이유가 있다. “몸을 만지게 해달라”라는 도서실에서 한 부탁이 지금도 아직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새겨진능력의 이해가 어렴풋한 상태에서 또렷한 것으로 바뀐다. 시간경과에 의한 힘의 효과의 소실, 열화는 없다. 과연 “다시금이해를 넓힌다”라는 것인가. 잊고 있던 사항을 떠올리는 듯한감각이다. 이후 이 힘을 사용해가면서 이런 실험은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다.
물론 그것은 표면상의 이유로 실제론 생가슴을 만지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다.
“아앙, 앗, 으읏 “
드디어 도달한 선배의 생 젖가슴은 인지를 넘은 부드러움이었다. 누르면한없이 파고들어가고, 힘을 빼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이것은현대과학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미지의 소재나 무엇인걸까. 왜 이렇게 부드러운 걸까. 선배의 핑크빛의 유두는 그 중에서 유일하게 단단해서, 거기를 손가락으로집거나 문지르거나 하자 선배의 예쁜 입술에서 색기어린 교성이 강하게 흘러 나왔기에 나는 젖가슴 전체를 주물러대면서 유두에 대한 공격에도 집중했다.
“아….사쿠라 군, 거기 안돼, 자극 강해……앗. “
어느 사이엔가 나는 선배의 등뒤로 돌아, 덮쳐 누르듯이 끌어안고 있었다. 페니스는 당연하게 우뚝 서 있어서, 엉덩이와 허벅지에 문지르자 그것만으로쌀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 양가슴을 끈질기게 주무르면서 목덜미에 혀를 뻗었다.
“아아, 이거 최고에요. 꿈같아. “
“저기, 뭔가 딱딱한 것이닿는데….. “
“자지입니다. 제 발기자지. 선배의 젖가슴으로 흥분해버려서. “
선배의 귀가에 입을 가져다대고 일부러 천박한 표현을 했다.
울거 가은 얼굴로 돌아보는 선배의 모습에 하반신은 더욱 경도가 강해졌다.
“역시 최고에요. 너무나좋아하는 선배의 몸을 만질 수 있어서, 감동하고 있습니다. “
나는 푹 빠져서 젖가슴을 계속해서 주물렀다.
그러자 선배는 갑자기 얌전해져서, 내 손을 잡았다.
생각지 못한 행동에 내 몸은 움찔하고 굳어졌다.
혼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선배는 머뭇머뭇 돌아보며 물었다.
“내가, 좋아……? “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 선배에게 나야말로 놀랐다.
“에? “
“지금, 그렇게 말했지. “
너무 놀란 것일까, 어조에서 존댓말이 빠져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직 말하지 않았던가. “
선배는 얼굴이 잔뜩 울상이 되서 눈물을 짓고 있었다.
“…….바보 “
“에? 아, 저기, 그러니까 “
“바보. 사쿠라 군 바보. 무서웠으니까! “
선배는 이쪽으로 돌아서더니, 내 가슴을 토닥토닥 때렸다.
“서, 선배? “
“갑자기 야한 부탁을 해오고, 나도거절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설명도 없는 채로 그런 짓을 당하면,곤란하잖아. 무서워지잖아. “
선배의 말이 계속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는 것도 불안했으니까! 왜제대로 거절하지 못한걸까 하고, 스스로도 뭐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점점 사쿠라 군의 페이스에 휘말려서, 그래도 사쿠라 군은 아무 말도해주지 않아서….. “
때리다 지친 것인지, 선배는 머리를 내 가슴판에 누르듯이 안겨왔다.
이 힘은 상대의 마음까지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살짝 인식을 바꿀 뿐으로 마음의 본질 그 자체를 바꾸는 것은----세심하게한다면 어쩌면 가능하겠지만---쉽지 않다.
그러니까 선배가 곤혹스러워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급작스런 전개의연속에 스스로도 영문을 알 수 없게 되어선, 그래도 내 부탁을 거절할 수 없으니까 여기까지 와서, 분명 마음을 진정기시키기 위해 들어간 목욕탕도 내 갑작스런 난입으로 엉망이 되어서, 무서워 견딜 수 없던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되었다.
“…..죄송합니다, 선배. “
“……다시 한 번. “
고개를 숙인 채로, 선배는 요구했다.
아아, 이 사람의 말 쪽이, 훨씬거스르기 힘들지 않을까.
“죄송합니다. “
“…..다시 한 번. “
“정말로 죄송합니다. “
“다시 한 번. “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
선배는 긴 침묵 뒤,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괜찮아. 용서해줄게. “
굉장히 안심했다.
선배는 내 가슴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몸을 끌어안아도 되는 걸까, 아니면 밀어 떼내야 할까, 나는 양손의 둘 곳에 곤란해 한동안 허공을 헤맸다. 마음을 굳히고머뭇머뭇 선배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선배는 저항하지 않았다.
“……나의 어디가 좋은 거야? “
얼굴을 든 선배는 이미 울고 있지 않았다. 단지 내 말에 상당한 의문을품고 있는 모양으로 항변도 얼버무리기도 통하지 않을 눈으로 가만히 바라보아 왔다.
힘을 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전부 좋아합니다. “
“전부라니 “
“연하인 저에게 존댓말로 말을 걸어주는 정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좋아하는 책의 이야기를 해줄 때의 즐거워보이는 미소도, 교복 아래항상 감추고 있는 육감적인 바디도, 좀 더 경멸해도 좋은데 저를 용서해주는 상냥한 성격도, 전부 좋아합니다. “
“…….3번째는 기쁘지 않습니다. “
아니, 이 몸을 좋아하지 않을 남자는 없잔항. 의식하자 또 하반신에 열이 모여버렸다. 지금의 선배는 거의 나에게가슴을 누르듯이 밀착하고 있어서, 그 부드러움이란, 막 만든떡이나 마슈멜로를 가볍게 웃도는 것이었다. 선배의 부드러움에 반비례하여 이쪽은 딱딱해질 수밖에 없다.
미즈모리 선배는 깨달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 몸을 뗄 기색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강하게 끌어안아왔다.
“저기 말야, 내가 가장사이가 좋은 남자는 사쿠라 군이야. “
“에? “
선배는 활짝 웃었다.
“나, 책을 좋아해서 책이야기만 하잖아. 그러니까 다른 남자아이와는 전혀 이야기가 맞지 않아.그래도 사쿠라 군은 내 이야기를 즐겁게 들어주고, 내가 모르는 책의 이야기도 가르쳐주니까, 금방 사이좋아질 수 있었어. 처음엔 그것뿐이었다고 생각해. “
“……지금은? “
“지금은, 분명 달라. 이야기가 맞다던가 그걸 s게 아니라…..좀 더,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
심장의 고동이 안쪽에서 시끄럽게 울려퍼졌다.
다음 말을 가만히 기다렸다. 중요한 말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선배는 말했다.
“나도 좋아. 사쿠라 군을좋아해. “
“…..정말로? “
“좋아하지 않았다면 바로 밀쳐버리고 여기서 도망쳤는 걸. “
지당하십니다.
“그럼, 서로 좋아하는거네요. “
“응. “
“…..키스해도 돼요? “
“……응. “
선배는 눈을 감고 입술을 조용하게 내밀어왔다.
고동치는 가슴을 누르며 나는 미즈모리 선배와 입술을 겹쳤다.
처음에는 가볍게, 터치하는 것처럼 닿을 정도였다. 그리고 떨어지자 선배는 기쁜 듯이 수즙어하고 있어, 그 미소가 사랑스러워다시 한 번, 약간 강하게 입술을 뺏었다.
두 번 세 번 반복하는 동안에 키스도 깊어졌다. 끌어안은 팔의 힘도강해져서 선배의 부드러운 몸의 감촉을 몸 전체로 맛볼 정도로 밀착해 있었다. 발기한 페니스는 선배의배꼽 부근에 닿고 있어, 매끈매끈한 배의 살결만으로 사정하고 싶어질 정도로 기분좋았다. 선배는 물론 닿고 있는 것을 깨닫고 있을테지만 점점 깊어지는 키스에 대응하는 것도 벅차 여유가 없어보였다.
“으응……사쿠라 구…… “
입 안에 강제로 혀를 넣어 선배의 그것에 얽는다. 타액을 교환하면서혀와 잇몸의 맛을 감상한다. 숨을 쉬기 위해서 떨어져도 금방 다시 달라붙고, 그렇게 2분 이상이나 키스를 계속했다.
겨우 서로의 입술을 해방하자 선배는 호흡이 흐트러지면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하…..후………..꺄악!? “
호흡을 고르고 있던 선배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무슨 일인가요? “
“아니, 그, 눈 앞에….. “
주저앉은 선배의 딱 눈 앞에 우뚝 선 내 페니스가 있었다.
“싫다….이렇게 가까이에….. “
“아니, 너무 뚫어져라보면 이쪽도 제법 부끄럽습니다만 “
“미, 미안해. 그래도, 우와……이렇구나. 커……. “
선배는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눈 앞의 남근에서 눈을 돌리지 않았다.
나는 생각했다. 이 사람, 의외로밝히는 걸까. 눈이 에로하다.
“흥미 있어요? “
“헤!? 아, 그, 그런 게 아니라!? 아, 아니 그, 어어어, 없을리가없다고 할까. 있다고 하면 물론 있지만, 그건 따따따딱히엣찌한 의미가 아니라, 아니, 저기, 그러니까 “
평소 당연하게 쓰고 있던 존댓말은 방금 전부터 쏙 빠져 있다. 이런선배도 귀엽다고 생각했다.
“흥미있는 거네요. “
“………………….응. “
쓴웃음지으며 나는 선배에게 부탁을 했다.
“손으로 훝어주세요. “
“아, 응. “
주저않고 승낙입니까.
그러자 선배는 더욱 예상외의 일을 입에 담았다.
“저기…..손만으로 괜찮아? “
“…..네? “
만, 이라 함은
“이런 건 입으로 삼키거나, 가슴으로끼우거나 하는 거 아냐? “
두려움 모르는 발언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사람, 혹시 굉장히 에로한 거 아닐까.
“갑자기 파이즈리 펠라오치 합동기에 도전이라니, 선배 보기와 다르게 대담하네요. “
“에, 그, 그치만 만화와 소설에선 좀 더 굉장한 일을 하거나 한다구? “
“너무 무절조하게 읽어댔어요. 뭡니까, 에로 만화에 에로 소설을 평소부터 숙독하고 있지 않습니까. “
“숙……그렇게 읽지 않았습니다! 보통이에요! “
보통 여고생은 한 권도 읽지 않거나 하지 않으려나. 아니면 최근의여고생은 당연한 듯이 에로 만화를 사거나 하는 걸까.
“뭐 선배가 무뚝뚝 밝힘쟁이란 건 잘 알았습니다. 에로한 거 정말 좋아하는 거네요. “
“아니에요! 나는 에로한게…… “
“그럼 바로 부탁드릴게요. “
이 이상 만담을 계속하고 있을 정도의 여유는 없었다. 동경하던 미즈로미선배에게 펠라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페니스도 무심코 움찔하고 떨렸다.
“마, 만질게. “
선배는 머뭇머뭇 내 육봉을 만졌다.
갑자기 쥐거나 하지는 않고 끝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찔렀다.
“와, 딱딱해….. “
선배가 감탄의 한숨을 흘렸다. 손가락 끝으로 지분거리는가 싶더니 익숙해진것인지 이번엔 손으로 감싸듯이 쥐었다. 손바닥의 감촉이 기분이 좋아 나는 그것만으로 참을 수 없는 기분이되었다.
“후와아…..이렇게 커지는거구나. 입에 들어가지 않을지도. 이런 것이 정말로 여자안에 들어가는 거야? “
지금부터 자신의 안에 그게 들어갈지 모르는데도, 어딘가 남일처럼 중얼거렸다.
“저도 넣은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들어가는 거 아닐까요. 제 것은, 그, 평범한 크기라고 생각하고. “
“펴, 평범하구나, 이걸로도 “
타인과 비교한 적이 없기에 사실은 모르겠지만.
“괜찮아요. 선배의 보지를제대로 풀어서 적셔두면 제대로 들어갈 겁니다. 인체는 그렇게 되어 있어요. “
“보, 보지……라니, 엣찌한 표현 하지 말아줘…..“
상기된 뺨을 선배는 다른 한 손으로 찰싹찰싹 때렸다.
“….그런가. 그렇구나. 사쿠라 군은 나와 엣찌를 하고 싶은 거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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